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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5 02:44:01

토드 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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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ッド・ギネス / Tod Guines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4. 슈퍼로봇대전

1. 개요

성전사 단바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사카 호즈미(TVA,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호리우치 켄유(총집편 OVA, 성전사 단바인~성전사 전설~)/ 모리타 쥰페이(선라이즈 영웅담).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출신의 공군 파일럿 후보생으로 나이는 23세. 털털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약간은 제멋대로인 성격의 소유자로,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다. 지상인들의 발언에 의하면 훈련비행도중 갑자기 사라져서 사망처리 됐었다고 한다. 33화에서 지상에 나왔을 때 토드를 쫓던 미공군 파일럿들이 언급하는데, 이후 토드의 대사를 보면 그 파일럿들 전부 토드의 동기들이었던 모양.

2. 작중 행적

쇼우 자마, 토카막 로브스키와 함께 바이스톤 웰로 소환되었고, 이후 드레이크 루프트 휘하의 성전사로 활약하게 된다.

쇼우와는 바이스톤 웰로 소환된 다음 날 서로를 잽(Jap)[1], 양키라 부르는 등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으나 어쨌든 같은 지상인이기에 어느 정도의 유대감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쇼우가 드레이크를 배신하고 니 기븐과 합류한 이후에는 완전한 악연이 되는데, 쇼우는 토드에게 드레이크의 악행을 알려주고 드레이크를 따르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토드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드레이크 밑에서 활약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현실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쇼우의 제안을 거부했다.

초반에는 성전사로서의 재능이 쇼우보다 열등했기 때문에 쇼우와의 대결에서 번번히 패배했고[2], 이렇다 할 전과를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과거 공군 선배였던 앨런 브래디까지 바이스톤 웰에 소환되자 더더욱 자신의 입지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이 와중에 자신의 성별과 과거에 대해 심한 컴플렉스와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가라리아 냠히와는 동질감을 가지기도 했다. 초반엔 지상인으로서의 선택받은 자질에서 비롯된 안도감과 자신감이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를 자아냈으나 동기인 쇼우가 그를 압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곧 바이스톤 웰이라는 신세계에서조차 지상에서의 패배의 연장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공을 세워 드레이크에게 인정받기 위해 쇼우를 공격했다가 격추당했으나, 에 페라리오인 너클 비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긴다. 몸이 회복되자마자 드레이크의 동맹국인 쿠 국의 영주 비쇼트 하타를 찾아가 그의 휘하에서 싸우게 되는데, 이 때부터 오라력이 더욱 강해져 쇼우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새로 개발된 지 얼마 안된 비아레스를 전용기처럼 다루며 큰 전공을 연이어 세운다. 이러한 활약 덕택에 비아레스는 시험기에서 전군의 제식기로 대량 생산된다.

지상으로 올라와서는 드레이크와 비쇼트 하타에게 전적으로 협력하며 지상의 정보를 제공해 드레이크가 아메리카 대륙을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우는데 이 때문에 같은 미국인인 마벨 프로즌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3] 단 이 점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 토드는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정의와 악에 대한 구분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지상에서의 최우선 목표는 그의 어머니와 고향이 전쟁에 말려들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드레이크군과 미국 사이의 관계를 조율해 미국을 공격받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실질적으로 지상군은 바이스톤 웰의 군세를 저지할 수단이 없었으며 섣불리 이에 대항하려 들었다간 불타버린 파리의 참사가 재현될 뿐이라는 것을 계산한 것이다. 그도 바이스톤 웰의 전쟁이 지상까지 확대되는 것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쨌건 최대한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본인은 드레이크가 지상을 지배하게 되면 스위스 근처의 땅을 받아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었다고 한다.

최후에는 라이네크에 탑승해 쇼우를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하이퍼화하지만, 결국 쇼우의 선한 오라력 앞에 무릎을 꿇고 사망한다.[4] 쇼우와의 대결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덕분에 좋은 꿈을 꿀 수 있었다..."[5], "Mama(어머니)..."

드레이크는 토드의 전사를 안타까워하며 부하들에게 그의 고향인 보스턴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명령했다.

3. 기타

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면이 있는 상당한 인기 캐릭터로 단바인의 샤아 아즈나블이라 할만한 캐릭터이다.[6] 당시 애니메이션 잡지에서는 원작에서 토드가 죽은 뒤 추모 특집 코너를 하기도 했다.

4.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단바인계의 2인자급 대접을 받는다.

첫 등장작인 슈퍼로봇대전 EX에서는 마사키의 장에서 고라온을 얻는 루트로 가면 그냥 아군으로 쓸 수 있다.[7] 쇼우보다는 살짝 모자라지만 나름대로 능력치도 괜찮고, 오라 배틀러의 공격력도 강하기 때문에 보스전에서 쓸만하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어김없이 초반에 적으로 나오지만, 다른 적 캐릭터들과 달리 매 작품 꾸준하게 동료로 삼을 수 있는 루트가 존재한다.[8] F때까지만 해도 F와 완결편 모두 연동해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 정도로 그 루트가 상당히 복잡하고 지저분했으나(이건 다른 설득 가능 캐릭터들도 마찬가지) 슈퍼로봇대전 임팩트에서는 상당히 간소한 절차를 거쳐서 동료로 삼을 수 있다. 동료로 삼기만 한다면 마벨은 키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쇼우와 함께 전장을 누빌 수 있다.

능력치는 쇼우보다 약간 부족하지만 A급 파일럿. 지상에서의 직업이 공군이었다는 점 때문인지 사격만큼은 쇼우보다도 높지만 단바인이든 라이네크든 원거리 무기가 좋지 않다(그렇다고 빌바인에 태울 순 없는 노릇). 레프라칸이라도 입수할 수 있다면 궁합이 괜찮았겠지만...

마벨과 마찬가지로 슈퍼로봇대전에서의 일러스트가 원작보다 구리다는 특징이 있다. 토드의 이름을 딴 '비욘드 더 토드'라는 문구[9]도 슈로대에서 스테이지 제목으로 자주 채택된다. 효자 기믹이 있어서 슈퍼로봇대전에서도 타 작품의 어머니 뻘, 할머니 뻘인 여성들과 훈훈한 대화를 주고 받는 크로스오버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TV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를 맡은 오사카 호즈미가 90년대에 이미 성우를 은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소가 불분명했는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테라다 타카노부 슈퍼로봇대전 F에 오사카 호즈미를 캐스팅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면서까지 그의 주소를 알아내 연락을 취할 수 있었고, 기어코 그를 캐스팅해내고야 말았다. 쇼우 자마의 성우인 나카하라 시게루 중전기 엘가임에서 다바 마이로드 역을 맡은 히라마츠 히로카즈도 오사카 호즈미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때 전투 및 이벤트용 음성들을 그야말로 원없이 녹음하다시피 한 덕에 이후 시리즈에서도 이때 녹음한 분량을 적절하게 돌려쓰고 있다. 대신 F 이후로는 성우가 다시 잠적해서 임팩트와 BX 공히 토드 측에서는 유일하게 전용 대사가 없는데다가 쇼우랑 합체기를 쓰면 협동 공격하는 주제에 티격태격대는 개그 상황이 연출된다.[10] 팬들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며 넘어가는 추세.

슈퍼로봇대전 X 에서는 원작에서 사망한 순간 알 워스로 소환되었다는 설정이라 작중의 애증관계는 일단 해소된 것처럼 보였지만 초반부터 크루징 톰의 이간질에 넘어가는 바람에 쇼우 자마에게 열폭하며 적으로 돌아선다.[스포일러] 나선왕 사망 이후 떠돌이 생활을 하던 비랄은 그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와타루 쪽의 적 세력인 도아쿠다 군단에 붙어서 구르다가 나중에는 비비데 바바 데부한테 신세를 지게 되며 조건을 만족하면 아군으로 합류한다.[12] 합류 시점의 탑승기체는 3단 개조 상태의 비아레스이지만 이번작에서는 서바인을 기본적으로 입수하기 때문에 단바인, 서바인 중 하나는 자리가 비게 되므로 선택의 여지가 있다. 단바인보다는 비아레스가 약간 더 스펙이 좋지만[13] 단바인이 이미 충분히 개조되어 있다면 단바인에 태워서 개조자금을 아끼는 것도 방법이다. 빌바인에도 탈 수는 있지만 새로 추가된 필살기인 오라 슛이 쇼우 전용이라 빌바인에는 쇼우가 타는게 낫다.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죽었을텐데 부활해서 흑기사 밑에서 일한다. 자기 멋대로 날뛸뿐인 알렌이나 전투광인 제릴과는 달리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고 있으며, 흑기사의 군대에게 공개처형당하는 중이던 쇼우를 보자 이번에야말로 쇼우를 뛰어넘겠다며 죽일 기세로 덤벼온다. 그러나 이번에도 패배하고 지금 서로 싸우고 있을때가 아니라 모든 분쟁의 근원인 오라 머신을 근절하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싸워야하며 토드도 망설이고 있지 않냐고 쇼우가 설득하자 망설임을 떨치고 전향한다. 이렇게 아무조건없이 아군으로 합류. 이후 브라이트 노아에게 수정펀치를 맞을 위기에 처하자 "방금 전까지 기분 좋았는데 단숨에 지옥행이라니... 좋은 꿈을 꿨군..."이라며 셀프 고인드립을 남겼다.


[1] 미국인들이 일본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은어. 쪽발이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2] 오죽하면 수리공들한테까지 까인다. 오라 배틀러를 수리받고나서 성능이 좋아지자 자신의 오라력이 오른거냐고 말했더니 수리공이 그럴리가요라고 일축하며, 새로운 부품으로 바꿔서 그렇다고 답하자 토드는 수리할때마다 오라 배틀러가 강해진다면 앞으로도 계속 망가트려줄까?라는 농담을 던져서 수리공을 기겁하게 했다. [3] 단순히 서로 적대하는 진영 소속이었다는 점 외에도, 미국 동부 출신인 토드와 서부 출신인 마벨 간의 지역 감정도 어느 정도 있었다. [4] 마벨의 단바인이 전투불능 상태가 되자 쇼우가 단바인의 오라 소드까지 쥐고 오라력을 발산한다. [5] 이에 쇼우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게 좋은 꿈이라는 거냐!!"라고 애증 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사실 이 대사는 일종의 수미상관 구조인데, 1화에서 토드는 쇼우와 처음 만났을 때 아직 바이스톤 웰에 적응하지 못한 쇼우가 '이거 혹시 꿈같은거 아냐?' 라고 중얼거리자 한대 치면서 '아직도 이게 꿈같냐, JAP?' 이라고 말했었다. [6] 정작 이 작품에서 샤아를 오마주한 캐릭터는 반 버닝스이지만 인기는 토드가 초월했다. 반의 경우는 샤아의 부정적인 면을 모아서 만든듯한 느낌. [7] 이외에 EX는 적 아군 할 거 없이 라 기아스에 떨어졌다는 설정 탓인지, 지상에서 피 터지게 죽도록 싸웠던 녀석들이 집에 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아군으로 합류하는 전개가 많다. [8] 예외라면 4차 로봇대전. 여기서는 토드가 하이퍼화한 끝에 사망하는 장면이 재현되며 동료로 들어오는 루트가 전혀 없다. [9] TVA 45화 제목 [10] 다만 이게 현지에서는 호평인데 묘하게 토미노 특유의 앞뒤 안 맞고 서로 혼자 놀며 티격태격한 대사 연결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 예시로 슈퍼로봇대전 IMPACT에서 쇼우랑 토드로 트윈 오라어택을 시전할 경우 대충 이렇게 된다. "토드: 그렇게 죽고 싶냐? 그럼 원하는대로 해주지!!! / 쇼우: 떨어져어!!!" [스포일러] 이후 밝혀지기로 증오의 오라에 사로잡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한다. [12] 그리고 훗날 비비데 바바 데부하고 적으로 만나도 훈훈한 장면이 나온다. [13] 특히 하이퍼 오라베기의 사거리가 1칸 더 길어서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