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과거에 존재하였던 미국의 게임 개발사.1998년에 설립된, FPS & RTS 전문 게임 제작사였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아델 샤블레(Adel Chaveleh). 위치는 텍사스 주[1] 슈가 랜드(Sugar Land). 전체 사원은 약 60~80여명의 평균적인 규모였다.[2]
2. 상세
2001년 출시한 첫 작품인 ' 코헨: 불멸의 제국(Kohan: Immortal Sovereigns)'이 좋은 평가를 받고 이후 후속작인 아리만의 선물(Ahriman's Gift), 차기 후속작 코헨 II: 킹스 오브 워(Kohan II: Kings of War)까지 승승장구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이후 2004년 보드게임 Axis and Allies를 기반으로 한 PC판 RTS 게임[3]을 출시하였고( Axis and Allies(RTS)) 이 역시 굉장히 후한 평가를 받으면서 대박을 쳤다. 그렇게 RTS 전문 게임 제작사로 남는가 싶었으나...
이때부터 뜬금없이 타임게이트는 FPS 개발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RTS 전문 회사의 첫 FPS 시도였던지라 스타트를 가볍게 끊을 요량이었던 것인지 자체 제작도 아니고, 다른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것도 아니고 기존 FPS 게임의 확장팩 제작이란 방식으로 첫 도전을 시작했다.[4] 그리고 그 기존 FPS 게임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F.E.A.R..[5] 확장팩 제작이므로 단순히 기존 게임구조를 그대로 재활용하고 추가 요소를 넣는 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의 첫 FPS작이다보니 크게 눈에 띄는 발전이 없었고 오히려 퇴보한 부분만 늘어난데다가, 애초에 원조 제작자가 멀쩡히 후속작을 만들고 있는 와중에 나온 물건인지라 기존 팬덤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판국이었고, 결국 그래도 어떻게 나온 F.E.A.R. Extraction Point는 그다지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침몰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익스트랙션 포인트의 제작으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것인지, 다음 확장팩인 F.E.A.R. Perseus Mandate에서는 익스트랙션 포인트보다 다소 진보된 레벨링 디자인과 추가 요소들을 넣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불행히도 이번엔 얼마 안 가 F.E.A.R. 프랜차이즈가 워너브라더스의 매입으로 인해 다시 모노리스의 손에 넘어간지라 모노리스에 의해 정식 후속작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 F.E.A.R. 시리즈에서는 완전히 손을 놓게 된다.
그래도 그 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이제는 완전한 타임게이트만의 독자적 프랜차이즈인 섹션 8을 2009년 출시하였고, 첫 독자적 프랜차이즈 치고는 평균 혹은 약간 이상 수준의 괜찮은 평을 거두며 흥행하였다. 본 게임이 제법 수익이 좋았고 그동안 쌓은 이름값의 영향력이 올라갔는지, 후속작인 섹션 8: 프레쥬디스는 타임게이트 사상 처음으로 개발과 유통을 타임게이트가 전담하였다. 평작 내지 범작 수준의 평가를 받던 전작보다 훨씬 더 후해진 평가가 압권.
한편 자체적 브랜드 외에도, 세가의 에이리언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FPS 게임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섹션 8에서 얻은 명성은 어디 안가는 것인지,[6] 2012년 첫 공개한 데모판은 호화로운 비주얼과 구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7년 넘게 끌게되자 세가측에서는 결국 타임게이트 스튜디오를 포기하고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게 프로젝트를 넘겨주었는데, 그 결과가 심히 실망급이라서 본의아니게 데모판을 공개했던 타임게이트가 찬양을 받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7]
Minimum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만들고 있었으나, 위에 언급한 에일리언 때문에 회사가 힘들어진 모양인지 결국 2013년 5월 9일에 파산하고 말았다. 다만, 게임은 휴먼 헤드 스튜디오 쪽으로 넘어가 계속 제작되고 있다.
2.1. 제작 목록
게임 | 출시일 | 유통사 | 기종 |
코헨: 불멸의 제국 | 2001 | Strategy First | PC |
코헨: 아리만의 선물 | 2001 | Strategy First | PC |
코헨 II: 킹스 오브 워 | 2004 | 테이크 투 | PC |
Axis and Allies | 2004 | 아타리 | PC |
F.E.A.R. Extraction Point | 2006 |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 PC, XBOX360 |
F.E.A.R. Perseus Mandate | 2007 |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 PC, XBOX360 |
F.E.A.R. Files[8] | 2007 |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 PC, XBOX360 |
섹션 8 | 2009 | SouthPeak Interactive | PC, XBOX360, PS3 |
섹션 8: 프레쥬디스 | 2011 | 타임게이트 스튜디오 | PC, XBOX360, PS3 |
|
2013 | 세가 |
PC,
XBOX360,
PS3, |
[1]
텍사스는 유독 FPS 개발사가 많다.
이드 소프트웨어,
3D Realms,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등 한가닥했던 FPS 제작사들 중 다수는 본사가 텍사스에 있다.
[2]
참고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액티비전 사원이 4,000여명이고, FPS만 취급하는
밸브의 사원이 400여명이다. 한편
이드 소프트웨어도 지금은 백여명이 넘지만
제니맥스 미디어가 인수하기 전까진 타임게이트와 비슷한 80여명이었다.
[3]
동명의 게임인 Axis and Allies(1998년작)와는 같은 보드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점만 빼곤 아무 관계도 없다. 해당 게임은
해즈브로의 자회사 '해즈브로 인터렉티브(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제작사)'의 작품이다.
[4]
이런 경우는 그렇게 드문 케이스가 아니다.
보더랜드 시리즈로 유명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첫 작품도
하프라이프의 확장팩인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였다. 직접 개발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은 이로부터 약 6년 후인 브라더 인 암즈 시리즈부터였다.
[5]
당시 F.E.A.R.는
모노리스가 제작하고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에서 유통하였는데, 이후 모노리스가
워너 브라더스의 밑으로 들어갔음에도 F.E.A.R.의 상표권을 시에라가 내놓지 않고 있던 상황인지라 브랜드의 판권 전체가 전적으로 시에라의 것이었고 이에 F.E.A.R.의 원조 제작자인 모노리스는 설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름만 F.E.A.R.를 사용하지 않는 '프로젝트 오리진'을 개발하고 있었다. 한편 시에라도 성공한 브랜드인 F.E.A.R.를 그 나름대로 팔아먹기 위해 타임게이트 스튜디오를 이용하여 확장팩 제작을 지시한 것이었다.
[6]
사실 본 프로젝트는 2006년, 즉 F.E.A.R. Extraction Point가 출시된 해에 바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섹션 8 시리즈가 나오기 한참 전부터 진행되었다는 말씀. 아무래도 프로젝트가 7년이나 끈 뒷배경에는 가뜩이나 소규모인 타임게이트가 당시에는 FPS에 문외한이었다는 점,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F.E.A.R. Perseus Mandate, 섹션 8 시리즈 등)를 병행하고 있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
다만 기어박스가 타임게이트가 제작하던 프로젝트를 넘겨받을 때 메모리 누수가 시망급이었다는 등, 전체 기획의 1/4 정도밖에 만들어져있지 않았다는 등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보아서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더군다나 세가가 발매를 독촉해서 급하게 나왔다는 언급도 있는 것을 보면 타임게이트도 책임이 아주 없다고 하긴 힘들다. 돈 빼돌려서 보더랜드에 쓴 놈들 말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8]
위의 Extraction Point, Perseus Mandate의 합본팩이다.
[9]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