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5-10 15:32:03

킨지 켄싱턴

파일:attachment/kinzie.png
Kinzie kensington

1. 소개

세인츠 로우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의 동료. 성우는 내털리 랜더.[1]

덱커즈와 대립하는 전직 정부요원( FBI)으로 주로 해킹 관련으로 활약한다. 덱커즈의 리더인 맷 밀러와는 원수진 사이.

3편에서 처음 등장하여 3편내에선 맷 밀러의 덱커즈 전이외엔 다른 쪽에선 등장이 그다지 없는 한정적 비중의 캐릭터였으나[2], 4편에선 주인공 다음가는 비중의 조연급으로 등장한다. 상세한 것은 해당 항목에서 후술.

3편에선 맷 밀러에 대응하는 아군 해커역으로써 등장하여 2편에 숀디가 가지고 있던 해커역을 전문적으로 맡을 인물로나 등장한 듯 해보였으나, 4편의 행적을 보면 단순히 해킹만이 아닌, 전반적인 과학지식면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비록 해킹 분야는 맷 밀러보다 한수 아래인것처럼 묘사되긴 해도, 그외의 분야에선 대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 명실공히 세인츠의 브레인으로 자리 잡힌 인물.

심지어 이 후 스탠드얼론으로 발매된 외전격 게임인, 세인츠 로우 : 겟 아웃 오브 헬에선 2편부터 홍일점이자 얼굴마담격이었던 숀디를 재치고 쟈니 겟과 함께 부주인공을 맡게 돼 짧은 기간내에 굉장히 푸쉬를 받은 캐릭터이다. 목소리 버프의 힘인가 붉은 머리 + 주근깨라는 외모 때문에 4편에서 주인공이 외계인에게 "내 진저를 건드리지마!"라고 한마디 하기도 한다.

리마스터 나오면서 숀디 함께 외모도 원작보다 예쁘게 달라졌다.

2. 세인츠 로우 3

올렉이 데커들을 박살내기 위해서 킨지가 필요하다고 정보를 준다. 당시 킨지는 데커들에게 붙잡혀 있던 상태였고, 주인공에게 구출되는 와중에도 별로 신경 안쓴다는듯이 무심한 태도로 주인공 일행과 마주쳤다. 납치된 상태임에도 어쩜 그리 태연할 수 있냐는 숀디의 딴지가 압권.

성격은 Nerd 히키코모리 증세가 심각해서 웬만해선 밖에 스스로 나오는 일도 없으며 미션 도중에 그냥 집에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궁시렁데기도 한다. 사실 솔직하지 못한 부분도 많은데 주인공이 억지로 킨지를 밖으로 데려나갈 때 주인공이 킨지를 배려하려고 운전 중에 "80년대 락? 아니면 데스 메탈?"라고 킨지에게 음악 선택을 권하는데 마지 못한 척 하드코어 갱스터 랩으로 틀어달라고 한다.

온갖 어려운 용어를 쓰는데[3] 올렉 키를로프는 다 알아먹는다. 올렉 키를로프 역시 킨지가 똑똑해서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4] 후술하겠지만 킨지도 강한데다 인텔리하기까지 한 올렉에게 호감이 있었던 듯. 킨지의 은신처를 보면 컴퓨터에 올렉을 스캔한 스크린이 있는데 그 부분에 줌인이 되어있다.

성 지향성은 약간 애매하지만 양성애자 인 듯 하다. 주로 여자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남자라도 자기기준에 맞으면 좋아한다. 주인공의 성별이 남자라도 상관없이 덮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니. 피어스 워싱턴은 킨지의 은신터에서 의 사진과 동시에 남자 성기모양의 자위 기구[5]를 발견했으며 주인공도 계속해서 남친 아니면 여친이라도 사귀라고 얘기한다. 숀디 구출 루트로 가면 나오는 영화 루트에선 주인공을 사랑하는 오퍼레이터로 나오는데...주인공이 여자라도 사랑한다고 한다. 사실 4편의 복선이다

평소에 숀디의 전화를 도청하고 있었던듯 하며 비올라 드윈터와 함께 두면 자기 머리도 다듬어달라고 부탁해서 곤란해하는 비올라를 볼수 있다.

FBI 소속이었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갱단에 들어오고 아주 익숙하게 친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다이달로스의 설계도도 훔쳐서 세인츠 전용 함선 하나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이 아가씨도 역시 세인츠다. [6]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흔한 컴퓨터 오타쿠이자 해커인, 그저 신규 여성 동료라는 점만 특이점인 캐릭인가 했는데..

3. 세인츠 로우 4

4편에서 본격적으로 대활약. 사실상 과학쪽으론 무지한 주인공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킨지가 아니었다면 4편은 시작되지도 못했거나 주인공의 각성이 매우 힘들어졌을지도 모른다.

초반엔 주인공의 대통령 취임 후 한자리씩 꿰어찬 다른 동료들 따라 대통령 대변인이 되었다. 세인츠 중에선 유일하게 외계인의 공격을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으며, 그에 대해 이미 대비를 했던 모양인지, 지냑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며 제일 먼저 자진해서 이송되나 시뮬레이션에는 갇히지 않았고,[7] 역으로 적 모선의 무기고를 털어, 함정과 매트 슈트를 강탈해낸 뒤, 부통령인 키스와 주인공을 구출하여 세인츠들이 반격을 할 기반을 마련한다.[8] 주인공 구출 후에도 스토리 끝까지 거의 모든 계획의 핵심입안자로써 현장에서 뛰는 주인공을 백업하는 명실공히 최고의 조력자 [9][10]

킨지의 충성도 미션은 킨지 켄싱턴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사이러스 템플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11] 시에라 포인트에 있는 군부대에서 사이러스 템플을 끌어내기 위해 스태그 전차(Crusader)을 빼앗아 난동을 부리게 되는데 평소에는 별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킨지도 여기서만큼은 흥분을 억제하지 못한다. 사이러스 템플을 쓰러뜨리게 되면 올라탄뒤 상당히 엉성한주먹을 얼굴에 갈기며 욕을 갈긴후 주저앉는 킨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동료도 그렇기는 하나 킨지 켄싱턴은 유별나게 초능력을 얻기 전과 후의 외형 차가 큰 편으로, 안경을 벗고(!) 나름 노출도가 증가한 의상을 입고 전투에 임하는 킨지를 볼 수 있게 된다.

로맨스 옵션(...이라고 해봐야 대화에 옵션 하나 들어간 수준)에선 주인공이 "붕가 ㅇㅋ?" 하자 "그래 하자"라고 말한 뒤 주인공의 얼굴에 주먹 한방 날리고 덮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평소에 대화를 시도하면 지금 바쁘다고 말하고 무시하거나 바쁘니까 뒤지기 싫으면 가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걸로봐선 조금 이해가 가는 반응일지도?

엔딩에서는 멀뚱멀뚱 걷다가 갑자기 미칠듯한 섹시 댄스를 작렬. 하지만 얼굴 모델링이 영 아니라서 어떤 의미로 무섭다.(...)킨지 좀비 [12]

관련 일지를 보면 진 제국의 침략에 대비한 행성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예산 문제로 무산 된 것 같으며[13], 맷 밀러가 세인츠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초기에는 상당히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편에서 맷에 의해 당한 피해를 고려하면 당연한걸지도.[14]

한편으로 지구와 함께 사망한 올렉 키를로프를 상당히 그리워 하고 있다. 올렉도 상당히 지식인이라 유일하게 킨지와 대화가 통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이성적으로 마음 두고 있었기도 했으니. 올렉 키를로프 역시 킨지에게 고백할 생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꽤 안타까운 커플이다.


[1] 갓 오브 워 3 판도라역을, 파이어 엠블렘에서 엘리스를 연기했다. [2] 그래도 엔딩에서 루트에 따라 주인공을 돕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킨지 보다 지모스가 정말 본인 스토리 외에는 아예 빠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중이 없다. [3] 그래서 주인공이 "니가 하는 말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단 그냥 시키는데로 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고 투덜대거나 제발 알아듣게 설명하라고 자주 화낸다. [4] 스토리 중반에 맷의 시뮬레이션을 엿먹이기 위해서 NEMO 의자가 필요했을때, 둘이서 신나게 떠들다가 주인공에게 "제발 알아듣게 좀 설명해!" 라고 한소리 듣는다. 참고로 원문은 Nerd time is over. 그러니까 대충 덕질시간 끝 정도. [5] 무기로 쓸수 있는 그 세인츠로우의 상징인 딜도빠따다.(...) [6] 그저 뛰어난 해커로 보였지만, 이 발언을 계기로 이 아가씨가 실은 과학분야에서 굉장한 천재라는 것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더불어 4편에서의 행적에 대한 복선역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수도.. 그도 그럴게 4편에선 적의 함선이긴 하지만, 실제로 우주선을 한대 몰고 나와 주인공을 구출한다. [7] 전작의 라이벌이자, 전작에선 킨지보다 한 수인것처럼 묘사되던 맷 밀러도 못한 활약이다. [8] 이때 자기보다 키스를 먼저 구해놓은걸 보고 주인공이 투정을 한다... 구출되어 함선에 들어오자마자 조종간 넘겨달라는 요구부터 하는 주인공에게 인간으로써 갖춰야할 기본매너를 상황극으로 가르치는 반응도 걸작. [9] 이에 대한 주인공의 의존도가 어느정도였냐면 후반에 킨지가 아군 멤버의 배신으로 인해 지냑에게 잡히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때 킨지가 잡혀가 부재중인 상태였음에도 무의식적으로 다음 지시를 위해 킨지를 찾았을 정도. [10] 여담으로 이때 납치된 킨지 구출 당시 시뮬레이션에서 입고 있던 옷이 자기가 생각하기에도 쪽팔렸는지, 시뮬레이션에서 나오자마자 "네가 봤던 거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마. 알아들었어?!"라며 주인공에게 윽박지른다. 그리고 주인공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그 푸들 스커트는 귀여웠는데..."라고 말했다가 한 대 쳐맞고 뻗었다(...). [11] 초반부터 동료로 줄기차게 등장하는 것 치고는 상당히 늦은 시점에 활성화가 가능해진다. [12] 실제로 전작보다 얼굴이 검어지고, 주근깨가 상당히 짙어져서 전작이 더 괜찮아 보일정도 [13] 예산으로 단돈 31억 달러(...). [14] 당시 인터넷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맷을 유일하게 추격해온 해커가 킨지였는데, 맷은 킨지와 정식으로 붙기보단 그녀의 기록에 거짓정보를 추가해 그녀를 모함하여 FBI에서 쫓겨나게 만들었고 이후 그녀를 납치하여 사실상 그녀의 인생을 붕괴시켰다. 세인츠에게 구출되지 않았다면 사실 목숨마저 잃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