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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키르단 Círdan |
|
<nopad> | |
본명 |
Nówë 노웨 |
이명 |
Ciryatan / Círdan 키랴탄 / 키르단 |
성별 | 남성 |
종족 | 요정 ( 신다르) |
머리카락 | 은발 |
거주지 | 쿠이비에넨 → 벨레리안드( 팔라스) → 벨레리안드( 발라르 섬) → 에리아도르( 회색항구) |
출생 | Y.T. 1050~1105 사이 |
통치기간 |
Y.T. 1149 - F.A. 473 (
팔라스의 영주) F.A. 473 - F.A. 587 (발라르섬의 영주) S.A. 1 - Fo.A. 171 이후 ( 회색항구의 영주) |
직책 |
Lord of the Havens 항구의 군주 Master of the Grey Havens 회색항구의 주인 The Shipwright 조선공 |
가족관계 | |
친척 |
싱골 (친척) 올웨 (친척) 엘모 (친척) 보론웨 (친척) |
[clearfix]
1. 개요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요정군주 중 한 명으로 조선공(the Shipwright)이라는 별명이 있다. 본명은 노웨(Nówë)이다.
가장 마지막까지 가운데땅에 남은, 가운데땅 최연장자인 요정. 팔라스의 팔라스림들의 영주이자 가운데땅 역사의 산 증인. 하지만 실마릴리온과 반지의 제왕에서의 비중은 공기에 가깝다.
요정들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수염을 지닌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요정들은 기본적으로 늙지 않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나 슬픔을 겪으면 신체가 노화할 수도 있다. 일례로 핀두일라스의 약혼자였던 귄도르 같은 경우 앙반드에서의 고된 노역 때문에 외모가 늙어 버렸다. 아니면 확실히 존재한다고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요정들의 삶의 세번째 주기(third cycle)이 있다는 설이 언급되는데, 유년기(first cycle)와 성년기(second cycle)를 지나 세번째 주기를 맞으면 외모가 노화하고 남성의 경우 수염이 난다고 한다.[1] 고로 키르단은 귄도르처럼 육체적인 고통 때문에 늙었을 수도 있고, 매우 나이가 많으므로 삶의 세번째 주기에 들어서서 늙었을 수도 있다.
싱골의 친척[2]이자 친구였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태양 제1시대에서 제4시대까지 가운데땅에서 돌아다닌 이름난 존재들 중에서 가장 나이 많은 존재 중 하나이다. 최소 10,000살 이상이다. 키르단처럼 나이 자릿수만 5자리 이상인 요정은 다사다난했던 가운데땅에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아만에서도 바냐르 대왕이자 모든 요정의 대왕인 잉궤나 최초의 바냐르 요정 몇 명 정도일 것이다. 즉, 요정들 모두 통틀어서 가운데땅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요정 중 한 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이름
3. 작중행적
키르단이 가운데땅의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발리노르를 향한 요정들의 대여정에서이다. 엘웨가 이끌던 텔레리 무리는 수가 가장 많았기에 가장 느린 속도로 발리노르를 향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지도자 엘웨가 벨레리안드의 난 엘모스 숲에서 마이아인 멜리안의 마법에 걸려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키르단은 엘웨를 찾기 위해 여러 해를 헤맸지만 마법의 장막에 둘러싸여버린 엘웨는 쉽게 찾을 수 없었고, 그 사이에 대다수의 텔레리는 올웨의 지시에 따라 섬에 올라타서 발리노르로 옮겨간 이후였다. 적은 수의 텔레리만이 바다에 대한 사랑으로 해안가에 남아있었고, 키르단은 이들을 모아 도시를 세우고, 이후 이들은 바다의 요정, " 팔라스림"이라 불리게 된다. 사실 키르단이 순순히 가운데땅에 남은 것은 아니다. 혼자라도 배를 만들어서 떠나겠다고 난리를 쳤지만 발라들이 키르단을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키르단은 가운데땅에 남아 팔라스림들의 영주가 된다. 그러나 키르단은 어디까지나 스스로를 군주라 칭했고 도리아스의 왕 싱골을 섬겼기에 팔라스림 역시 넓게 보면 신다르의 한 분파에 속한다.
이후 키르단과 팔라스림들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가운데땅 역사의 중요한 대부분의 일에 키르단과 팔라스림의 지원이 있었다. 즉 그만큼 헌신적인 군주와 요정들이었다. 놀도르들이 가운데땅에 돌아와 모르고스와 전쟁을 벌이고 베렌과 루시엔이 만나는 중에도 팔라스림들은 요정들의 분파를 가리지 않고 요정들을 위해 선박을 건조하고 필요할 땐 군사력을 보내 후방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다고르 브라골라크 이후 전쟁의 주도권이 멜코르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핑곤은 히슬룸을 힘겹게 지키고 있는데, 어둠산맥을 통해 공격해오는 멜코르 군세는 키르단과 팔라스림이 바다쪽에서 요격해주었다.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이후에는 나르고스론드와 협력해서 벨레리안드의 서해안에 침투하는 적을 요격했고 이 협력관계는 투린에 의해서 나르고스론드와 팔라스림의 관계가 깨지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막판에 울모의 조언을 무시해서 멸망하고 그 시민 대부분이 죽거나 노예가 된 곤돌린과 나르고스론드와는 다르게 키르단과 팔라스림은 울모에게 충실했다. 덕분에 많은 고초를 피할 수 있었고, 특히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이후 팔라스가 멸망했어도 미리 피난처로 계획해둔 발라르 섬으로 즉시 대피할 수 있었다.
이덕에 키르단이 다스리는 곳은 요정들에게 피난처이자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다. 한없는 눈물의 전투 이후 안나엘이 이끄던 신다르 난민들도 키르단이 있는 곳으로 피난하고자 했고, 모르고스와의 전쟁에 지친 놀도르 요정 보론웨도 키르단이 다스리는 발라르 섬에 가서 안식을 얻고자 했다. 핑곤이 자기 아들인 길갈라드[11]를 키르단에게 보낸 것도 안전한 곳에 아들을 맡기기 위함이었고, 키르단은 길갈라드를 양자로 키웠다.[12] 발라르 섬에서 키르단은 에아라메와 빙길롯을 비롯해서 발리노르를 향하는 사자를 위한 배를 만들었고, 마침내 에아렌딜이 발리노르에 도착해 분노의 전쟁이 발발했다.
벨레리안드가 가라앉은 이후에도 아만으로 건너간 대부분의 엘다르와 달리 키르단은 가운데땅에 남았는데, 회색항구를 건립하고 놀도르 대왕 길갈라드와 함께했다. 제2시대 중반 에레기온에서 힘의 반지들이 만들어질 때 불의 반지 나랴가 그의 소유가 되었고, 그는 이것을 후에 미스란디르, 즉 간달프에게 넘겨주었다.
보통 키르단은 배경상으로만 지원한다고 할 뿐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적었는데, 앙마르 전쟁 막바지는 본인 주도로 진행되었다.[13] 북부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두네다인 왕국인 아르세다인이 멸망하면서, 에리아도르 전체가 마술사왕의 손아귀에 빠졌다. 하지만 곤도르에서 대규모 지원군이 오자, 키르단은 린돈의 요정 군대와 린돈에 피난해온 아르세다인의 잔여 병력을 총동원하고, 깊은골과 로리엔에 파발을 보내 앙마르에 대한 거대한 포위망을 형성했다. 비록 본인이 직접 포르노스트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주도한 이 포위망은 앙마르를 완전히 멸망시키게 되었다.
키르단은 제2시대와 제3시대를 거치며 발리노르로 향하는 모든 요정들에게는 배를, 먼 바다를 헤쳐나가는 인간 항해사들에게는 피난처를 제공했다. 제3시대의 마지막 날, 엘론드와 갈라드리엘, 간달프와 골목쟁이네 프로도는 서역을 향했지만, 키르단은 그들과 같이 떠나지 않았다.[14]
키르단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제4시대에도 회색항구를 지켰고, 마지막 배가 떠날 때 발리노르로 떠났다고 한다.
4. 매체에서
4.1.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실사영화 시리즈에서의 배우는 마이클 엘스워스.1편 인트로에서 갈라드리엘이 절대반지에 대한 나레이션을 하며 요정의 세 반지를 설명할 때 갈라드리엘, 길갈라드와 함께 반지를 나눠끼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며, 3편에서 모든 사건이 종결되고 요정들이 회색항구에서 배를 타고 발리노르로 돌아갈 때 잠깐 등장한다.
4.2.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즌 2부터 등장한다. 배우는 벤 다니엘스.
[1]
반면
네르다넬의 아버지
마흐탄은 예외인데, 늙은 얼굴도 아니고 삶의 세번째 주기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도 수염이 있는 유일한 요정이다.
[2]
싱골과 키르단은 모두
에넬과 에넬예의 후손이다.
[P]
원시 요정어
[4]
Man/Person(남자/사람). 원시요정어 어근 WĒ/EWE에서 파생한 단어, 또는 WEG에서 파생한 '-wego'의 변형으로, 남성의 이름에 붙는 접미사.
[Q]
퀘냐
[S]
신다린
[7]
Ship(배). 'Cut/Cleave(자르다/가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KIR에서 파생된 단어 kiryā에서 비롯됐다.
[8]
Smith/Builder(대장장이/건축자). 'Construct(건축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AM에서 파생된 tamo의 접미사 형태이다.
[9]
Ship(배). 'Cut/Cleave(자르다/가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KIR에서 파생된 단어 kiryā에서 비롯된 cair의 복수형이다.
[10]
Smith/Builder(대장장이/건축자). 'Construct(건축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AM에서 파생됐다.
[11]
HoME에 따르면
오로드레스의 아들
[12]
키르단이 다스리는 영토가 안전한 장소인 것은 후대에도 이어져,
사우론의 전횡이
가운데땅 전역을 휩쓸던
제3시대 말에도 그가 다스리는
회색항구는
깊은골,
로슬로리엔과 함께 요정들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다.
[13]
보통 앙마르에 대항한 전쟁은
아르세다인의 왕이 주도했다. 하지만 아르세다인의 마지막 왕인
아르베두이가 사망하면서 그 역할을 할 이가 없었고, 이에 키르단 본인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
발리노르로 갈 사람들에게 배가 준비됐다고 고지하며 등장하긴 하지만 본인이 타진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