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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1:45:43

네르다넬


<colbgcolor=#ffba52><colcolor=#262626>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네르다넬
Nerdanel
<nopad> 파일:Līga Kļaviņa_Nerdanel.jpg
본명 Nerdanel
네르다넬
이명 Nerdanel the Wise
지혜의 네르다넬
성별 여성
종족 요정 ( 놀도르)
머리카락 붉은 갈색
거주지 엘다마르( 티리온)
출생 나무의 시대
가족관계
부모 마흐탄 (아버지)
배우자 페아노르
자녀 마에드로스 (아들)
마글로르 (아들)
켈레고름 (아들)
카란시르 (아들)
쿠루핀 (아들)
암로드 (아들)
암라스 (아들)

1. 개요2. 이름3. 작중행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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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놀도르 요정.

별칭은 지혜의 네르다넬(Nerdanel the Wise)이었다. 아울레가 총애한 세공장이 마흐탄의 딸로, 그녀 역시 솜씨 좋은 조각가여서 네르다넬의 조각품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2. 이름

3. 작중행적

네르다넬은 젊었을 때, 아만의 해변과 언덕을 거닐며 여행하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페아노르를 처음 만났고, 그들은 여러 여행을 함께 했다.

그리고 페아노르와 결혼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 결혼에 의아해했는데, 페아노르가 일루바타르의 자손들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의 미남이었던 반면에 네르다넬은 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유로운 심성의 지적인 요정이었으며, 매우 지혜로웠기 때문에 자존심이 강한 페아노르는 다른 어떤 이의 의견도 작품에 반영시키지 않았으나 아내 네르다넬의 도움만은 약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네르다넬은 페아노르와의 사이에서 마에드로스, 마글로르, 켈레고름, 카란시르, 쿠루핀, 암로드, 암라스까지 무려 7명의 아들을 낳았다. 놀도르 뿐만 아니라 기록된 요정 중에서도 최고 다산 기록이다. 이 중 마에드로스 마글로르가 그녀의 성격을 닮았다고 한다.

단호한 성격이었으나 페아노르보다는 참을성이 많아 매사 밀어붙이기보다는 이해하려고 애썼는데, 페아노르가 그녀를 슬프게 하여 둘의 사이는 소원해졌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페아노르가 포르메노스로 추방되었을 때는 의붓 시어머니인 인디스와 함께 티리온에 남았고, 남편과 아들들이 가운데땅으로 망명할 때도 동참하지 않았다.

가운데땅의 역사서》의 설정에 따르면 추가 행적이 있는데, 네르다넬은 가운데땅으로 가려는 페아노르에게 암로드 암라스 중 한 명이라도 자기 곁에 남게 해 달라며 사정했다고 한다. 고대 요정 특유의 예지력으로 아들들의 비참한 운명을 읽었기 때문이었다.[4] 그러나 페아노르는 끝내 이를 듣지 않고, 일곱 아들 전원을 데리고 갔다. 이때 네르다넬은 남편을 향해 당신 아들 중 하나는 가운데땅을 밟지도 못하리라는 경고성 예언을 남겼다. 그리고 네르다넬의 예언은 다음과 같이 곧 실현되었다.

제1차 동족살상 직후 암라스[5] 망명에 회의감을 느껴 어머니에게 돌아가기 위해 로스가르에서 배에 몰래 승선해 있었는데, 페아노르 핑골핀을 따르는 다른 망명 놀도르 무리들을 따돌리려는 목적으로 배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불에 타 죽었다. 나중에야 페아노르는 자기가 처음으로 직접 불을 질렀던 배에 암라스가 타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 말을 무시하고 데려온 아들들 중 하나를 자기 손으로 죽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비극은 향후 그 누구도 감히 언급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만에 남았기 때문에 비중은 공기에 가깝지만 어찌 보면 《실마릴리온》에서 가장 비운의 캐릭터들 중 하나다. 페아노르는 가운데땅에서 일찍 죽었고, 일곱 아들들 중 여섯 명은 아버지의 전철을 밟아 죽음을 맞았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차남 마글로르는 가운데땅에서 실종되었다.[6]

페아노르 일곱 아들들은 망명하기 위한 배편을 마련하기 위해 알콸론데에서 제1차 동족살상을 저지른 데다가 가운데땅에서도 실마릴 수복을 위해 두 차례나 동족 살상을 저지른 죄로 결국 죽은 후 부활을 허락받지 못하고 만도스의 궁정에서 종신 징역을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으니 남편과 아들들 전원을 영원히 잃게 된 것이다.[7]

다만 최후의 전쟁인 다고르 다고라스가 일어날 때 모든 요정과 인간, 난쟁이들이 부활할 것이며 전쟁이 끝나면 페아노르가 실마릴 야반나에게 반납한다고 하니 그때는 페아노르와 아들들이 모두 돌아온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고르 다고라스는 《실마릴리온》에 반영되지 않았고, 예언에 그치니 알 수 없는 부분이다.

4. 여담

아버지 마흐탄과 같은 빨간 머리를 지니고 있으며, 아들 중 마에드로스, 암로드, 암라스 세 명에게 빨간 머리를 물려주었다. 톨킨의 저작에 나오는 빨간 머리 요정은 이들뿐이다.[8]

초창기 버전의 레젠다리움에서 그녀의 이름은 이스타르니에(Istarnië)였다.


[Q] 퀘냐 [2] Male(남자). 원시 요정어 어근 N(D)ER에서 파생됐다. [3] Large/Strong Man(거대한/강한 남자). 원시 요정어 어근 N(D)ER에서 파생된 단어인 nerdo의 파생형이다. [4] 이 운명은 오래전부터 예지되었는데, 네르다넬이 막내아들들의 모계명으로 움바르토(Umbarto), 즉 운명이 다한 자라는 뜻의 이름을 주었기 때문이다. 모계명은 요정의 앞날을 예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페아노르는 이 이름이 불길하다고 생각해서 고귀한 자라는 뜻의 암바르토(Ambarto)로 바꾼 뒤 막내아들에게 이 이름을 주었다. [5] 또는 암로드 [6] 마글로르의 행적에 대해 여러 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실마릴리온》에 따르면 분노의 전쟁 종결 후에 무리하게 탈취한 실마릴이 손을 태우자 바다에 버린 후 떠났으며, 다시는 요정들 틈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니 모친인 네르다넬과 재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7]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손자였던 켈레브림보르 역시 살아서가 아니라 죽어서 영혼이 되어 만도스에 되돌아왔다. 그것도 페아노르 집안의 불구대천의 원수인 모르고스의 부하인 사우론의 손에 비참하게 죽어서 말이다. [8] 이렇게 중요한 혈통에게만 있는 빨간머리라서, <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뜬금없이 적발로 나온 타우리엘은 비판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