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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4:57:18

클레이튼 커쇼/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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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년 2018년 2019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3월~4월
3.1.1. 3월 29일: SF전 () [패배]3.1.2. 4월 3일: ARI전 ( 원정) [패배]3.1.3. 4월 8일: SF전 ( 원정) [ND]3.1.4. 4월 15일: ARI전 () [승리]3.1.5. 4월 20일: WSH전 () [패배]3.1.6. 4월 25일: MIA () [패배]
3.2. 5월
3.2.1. 5월 1일: ARI전 ( 원정) [ND]3.2.2. 5월 31일: PHI전 () [ND]
3.3. 6월
3.3.1. 6월 23일: NYM전 ( 원정) [ND]3.3.2. 6월 28일: CHC전 () [ND]
3.4. 7월
3.4.1. 7월 3일: PIT전 () [승리]3.4.2. 7월 9일: SD전 ( 원정) [승리]3.4.3. 7월 15일: LAA전 () [ND]3.4.4. 7월 21일: MIL전 ( 원정) [패배]3.4.5. 7월 27일: ATL전 ( 원정) [승리]
3.5. 8월
3.5.1. 8월 2일: MIL전 () [승리]3.5.2. 8월 8일: OAK전 ( 원정) [ND]3.5.3. 8월 13일: SF전 () [ND]3.5.4. 8월 19일: SEA전 ( 원정) [승리]3.5.5. 8월 25일: SD전 () [ND]
3.6. 9월
3.6.1. 9월 1일: ARI전 () [ND]3.6.2. 9월 7일: COL전 ( 원정) [승리]3.6.3. 9월 13일: STL전 ( 원정) [승리]3.6.4. 9월 18일: COL전 () [ND]3.6.5. 9월 24일: ARI전 ( 원정) [승리]3.6.6. 9월 29일: SF전 ( 원정) [ND]
4. 포스트시즌
4.1. 2018 NLDS
4.1.1. 10월 5일: NLDS 2차전 VS ATL () [승리]
4.2. 2018 NLCS
4.2.1. 10월 12일: NLCS 1차전 VS MIL ( 원정) [패배]4.2.2. 10월 17일: NLCS 5치전 VS MIL () [승리]4.2.3. 10월 20일: NLCS 7차전 VS MIL ( 원정) [구원]
4.3. 2018 WS
4.3.1. 10월 23일: WS 1차전 VS BOS ( 원정) [패배]4.3.2. 10월 25일: WS 3차전 VS BOS () [대타]4.3.3. 10월 28일: WS 5차전 VS BOS () [패배]
5. 총평6. 시즌 후 : FA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Kershaw_2018.jpg

클레이튼 커쇼의 2018 시즌을 정리한 문서다. 이 문서에 나오는 날짜는 한국 시간이라는 명시가 없다면 현지 시각(PDT)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2. 시즌 전

2014년 맺은 7년 215M의 계약이 5년째 진행되는 해,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도 가능하다. 현재 언론은 대부분 전성기가 지나기 전에 더 큰 계약을 맺기 위해 옵트아웃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

2월 14일, 다저스 역대 최다인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었다. 맞대결 상대로는 매디슨 범가너로 예상되고 있다.

2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고,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등판을 마쳤다.

3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3월 7일 LA 에인절스 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고, 커브가 제구가 제대로 안돼 고함을 치는 모습도 있었만 깔끔하게 타자들을 처리해갔다. 1회 첫 타자 이안 킨슬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마이크 트라웃, 저스틴 업튼을 상대로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첫 타자 알버트 푸홀스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콜 칼훈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후 레네 리베라에게 안타, 킨슬러와 트라웃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어진 업튼과의 승부에서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 경기를 마쳤다.

3월 12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는 3.2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1회에는 선두타자 키언 브록스턴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줘 무사 2루 위기로 출발했으나, 에르난 페레스와 도밍고 산타나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매니 피냐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 가뿐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측에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브렛 필립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이후 폭투로 아르시아를 3루까지 보냈지만 에릭 소가드를 삼진 처리하면서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에도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아길라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사 2루 상황에서 교체되었다. 이날 커쇼의 직구 구속은 최고 95마일까지 나왔다. 

3월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후 마이어스와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렌포어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선두 헤들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진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후 호스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역시 후속타를 막았으며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커쇼는 5회에도 강인한 면모를 과시했다. 1사 후 로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마고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호스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이닝 고지를 밟았다. 뿐만 아니라 5회말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타격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이날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현장 인터뷰] "내가 삼십대라니..." 커쇼의 절규

3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졌고, 6.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존 제이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허베르토 아르테가를 병살타로 묶으며 주자를 지웠고 ,파울로 올란도를 유격수 땅볼로 봉쇄해 세 타자만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3회말도 엠마누엘 리베라, 라이언 고인스, 사미르 듀네즈를 삼진, 3루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9-0으로 앞선 4회말 1사에 아르테가를 3루수 로건 포사이드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내줬지만, 1사 1루에서 올란도를 우익수 뜬공, 살바도르 페레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말 루카스 두다, 알렉스 고든, 리베라를 모두 범타로 막았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고인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듀네즈를 2루수 뜬공, 루디 마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커쇼는 7회말 피안타 없이 2사까지 만든 뒤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그렇게 시범 경기 6경기에 등판해 ERA 0.00 2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빌드업을 마쳤다. 커쇼가 데뷔 후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페넌트레이스

3.1. 3월~4월

3.1.1. 3월 29일: SF전 () [패배]

커쇼 개인에게는 다저스 역대 최다인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오르는 영광스런 무대였다. 하지만 개막전 피칭은 실망스러웠다. 이전까지 개막전 선발 통산 성적 ERA 0.99를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커쇼였고 오늘 경기에서도 1실점밖에 주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피칭의 난조가 보여졌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패스트볼의 구속 저하. 포심 평속이 90에서 91마일 정도로 형성되며 예년에 비해 구속이 떨어졌고 중계진들도 이부분에 대한 멘트를 계속 주고 받았다. 커쇼가 아직 몸이 달아 오르지 않았거나, 일부러 구속을 떨어뜨린 것이거나, 이제 나이도 들고 구속 저하가 찾아 오는 것인가 하는 추측이 이어졌다.[1] 포심의 구속 저하와 더불어 제구도 좋지 못했다. 공이 빠지거나 몰리거나 하며 타자와의 승부를 압도하지 못했다. 일부러 구속을 낮춘 것이라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제구가 좋아야 할텐데 그렇지 못했고 구속을 끌어올려 던질 지점에서도 구속은 그대로였다. 한편, 타석에서는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1.2. 4월 3일: ARI전 ( 원정) [패배]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패스트볼의 구속을 개막전보다 끌어올려 구속 저하에 대한 염려는 덜어 주었다. 포심의 평균 구속이 92.2마일, 최고 구속은 93.6마일을 기록. 하지만 커쇼다운 압도적 피칭은 아직이다. 전날 경기에서 켄리 잰슨이 충격의 쓰리런 블론 세이브를 범해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다저스는 불펜 투수를 모조리 소모한 터라 경기에 임하는 커쇼의 각오가 남달랐을 것이다. 문제는 비장한 커쇼의 투구 리듬이 1회부터 깨져버렸다. 2아웃을 잡은 후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 회심의 커브볼을 던졌는데 공이 포수의 미트로 빨려들어가자 커쇼는 바로 덕아웃으로 향했다. 허나 주심이 볼로 선언했고 커쇼는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야 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볼넷으로 골디를 내보내고 다음 타자 폴락까지 상대하며 10개 정도로 끝낼 수 있던 투구수를 23개로 늘렸다. 최대한 많은 이닝 소화를 목표로 했을 커쇼에겐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솔로 홈런도 두 방이나 맞았고 6이닝이라는 이른 때에 마운드에서 내려와 패전을 안게 되었다.

2017년부터 이어지는 피홈런 문제는 올해 2경기에서 그 심각함을 보여준다. 아직 2경기뿐이지만 맞은 홈런이 3개나 된다. 실점은 모두 피홈런이었으며 작년 시즌부터 이전 시즌보다 피홈런율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해는 그 작년 시즌보다도 2배나 높은 피홈런율을 기록중이다.[2] 2017년 전까지 0점대를 유지하던 9이닝당 피홈런이 이후로는 1점대로 치솟았고 아직 억제가 안 되고 있다. 피홈런에 대한 억제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커쇼의 피칭에는 항상 불안이 드리워져 있을 것이다.

3.1.3. 4월 8일: SF전 ( 원정) [ND]

3.1.4. 4월 15일: ARI전 () [승리]

드디어 시즌 첫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 네 번 만에 힘겹게 얻은 승리다. 커쇼의 이번 첫승이 의미있는 이유는 다저스의 3연패를 끊고, 작년부터 이어져온 애리조나전 11연패를 끊었기 때문이다.
포심 구속은 개막전보다 더 낮아졌다. 이젠 평속이 90마일로 고정된 느낌이다. 작년보다 2, 3마일이 떨어진 구속이라 염려가 안 갈 수 없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삼진을 12개나 잡으며 낮은 구속으로 싸우는 법에 점점 능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커쇼가 더 강해진다고 믿을 수 있겠지만 그 답은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다. 포심 대신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였는데 이전과 비교해 우타자 바깥쪽 코스에 던지는 백도어 슬라이더를 활용하고 있다. 커쇼는 우타자 뒷발 쪽으로 떨어지는 백풋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했는데 그런 슬라이더를 백도어로도 절묘하게 활용한다면 올해 커쇼의 슬라이더가 한층 강력해지는 수단이 될 것이다.

3.1.5. 4월 20일: WSH전 () [패배]

메이저리그 모든 팬들이 주목한 최고의 빅매치. 현역 사이영 3회 수상자들의 맞대결. 현역 최고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커쇼와 맥스 슈어저의 선발 등판 경기였다. 결과는 슈어저의 승리.
워싱턴 타자들은 커쇼를 공략하고자 확실한 플랜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이 보였다. 빠른 카운트에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타격했고 이는 1회초 선두 타자부터 3번 타자까지 초구를 공략하는 장면에서 확실히 보였다. 이후 커쇼가 패스트볼 비율을 줄이고 변화구의 비율을 높이자 워싱턴 타자들은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왔고 이는 또 적중했다. 커쇼는 통산 12번째 9피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했다.
커쇼의 구속이 줄어든 것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구속이 안 나오는 것보다도 문제는 억지로 구속을 끌어올려 던지려다 투구폼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다. 힘있게 공을 던지려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져서 공을 던진 후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제구가 흔들린다. 구속이 떨어진 투수는 싸우는 방식을 바꾸며 계속 던질 수 있지만 커맨드가 무너지면 투수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커쇼 스스로 자신의 초조함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

3.1.6. 4월 25일: MIA () [패배]

커쇼가 올해 심상치 않다는걸 여실히 보여준 경기. 2010년 이래 8년만에 한 경기에서 6볼넷을 내주고 처음으로 한경기에서 2번의 만루 위기에 봉착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그나마 두번의 만루위기는 무실점으로 넘겼으나,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에게 선제 쓰리런 홈런을 맞고 패전위기에 몰렸으며,결국 이후 5실점을 하며 8:6 다저스의 패배.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다저스 입장에선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물을 받아들고 말았는데,커쇼도 커쇼지만 타선에서도 5회까지 커쇼가 4회에 친 안타가 유일한 안타일 정도로 침체되었고 경기 후반엔 야수들이 수비 실책으로 실점까지 내줬다는 점이다. 후반에 타선에서 6점을 내줬지만 더 쫓아가지 못하고 시즌 최약체로 꼽히던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헌납하고 말았다.더욱이 상대선발 트레버 리차즈는 메이저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하고 사회인야구에서 뛰다가 올라온 선수고 그 기간동안 초등학교 대리교사 이력도 있었던 선수였다.5회 2아웃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고 이닝을 못끝내고 강판된 덕분에 승리는 못챙겼지만 그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호투를 보여준 덕분에 현지 언론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커쇼를 이겼다.' '리차즈가 커쇼의 선생님이었다.'라는 제목까지 써가며 이례적인 결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래저래 다저스와 커쇼에겐 굴욕적인 결과.

[kakaotv(385554271, width=640, height=360)]

이날 경기 후 파인타르로 의심되는 부정투구 의혹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얼마 안 지나 바로 삭제됐기에 의문만을 남기게 됐다. 지금은 기사와 함께 사진들도 삭제되어 찾기 힘들어졌지만 커쇼에 왼손에 거뭇한 이물질이 발라져 있고, 그 손으로 분명 투구를 했으며 강판 후에 벤치에 앉아 손에 묻은 이물질을 문지르는 사진도 있었다. 문제는 이런 스캔들 기사가 화제가 되려면 부진하던 선수가 갑자기 반전의 대활약을 하거나 지속적인 활약을 하던 선수를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저 기사가 표적으로 삼은 커쇼는 최근 부진했고 이날 경기는 그의 인생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부정 투구가 의심되고 반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라는 등식이 성립 못하는 것이다. 현재 파인타르 활용은 메이저리거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통용되고 있는 부정투구다( 관련 칼럼). 커쇼도 쓸 수 있는 것이지만 커쇼이기에 대중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며 파인타르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열수도 있었다. 하지만 저 기사의 타이밍이 매우 안 좋았다. 기자가 매우 아마추어적이었다( 엠팍의 관련 글). 이후 커쇼의 투구를 볼 때 손을 유심히 살필 찜찜함만 남겨주었다.

커쇼에게 붙은 '세계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는 그에게 전혀 과분하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 문서에도 써놨지만 세계 최고를 논하기 위해선 현 최상위 실력을 유지하고 3~5년의 누적 성적이 증명해야 한다. 2011년 첫번째 사이 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른 후에도 정체되지 않고 계속 기량을 상승시키며 발전한 커쇼다. 계속 커쇼를 지켜본 이들이라면 커쇼의 절정기가 2016년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보여준 그 퍼포먼스는 시즌 예상 성적이 20승 이상, 1점대 평균자책점, 300K 이상, 20BB 이하를 달성할 거라 보여졌고 WAR 10승 이상 투수가 오랜만에 등장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커쇼의 부상 이탈로 무너졌고 이후 커쇼의 행보에도 어둠이 드리운다. 수술까지 가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딛고 재활로 돌아와 활약했지만 이듬해 2017년에도 허리 부상으로 또다시 전력 이탈을 경험했고 멈추지 않고 발전하던 기량이 정체됨을 모든 이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2018년 시즌 초반, 세계 최고 투수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왕좌에 도전할 선수가 올해 1명 나왔다. 20일 맞대결을 펼친 맥스 슈어저. 지난 2년 사이영 연패로 정점을 찍었고 2013년 이후로 기복없이 최상위 실력을 유지했다[3]. 올해 슈어저와의 최종 성적 대결에서 밀린다면 '현역 세계 최고의 선발 투수'라는 타이틀은 슈어저(그런데 동료였던 벌랜더가 미쳐가고 있다)에게 양보해야 할 것이다.

3.2. 5월

3.2.1. 5월 1일: ARI전 ( 원정) [ND]

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원정 2차전에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6k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보다 나았지만 이번에도 홈런 2방을 맞는 등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 경기 직후 나왔으니,이 경기 이후 팔의 통증이 느껴졌던 커쇼는 왼팔 이두근 건염 진단을 받고 DL에 등재됐다.가뜩이나 시즌 초반부터 주축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빠지고 있는 다저스 입장에선 큰 비보. 그리고 복귀전에서도 무리하게 복귀를 시도하다가 결국 지난 시즌에 문제가 되었던 등 근육 부상이 또 발목을 잡고 말았다. 그리고 경기도 졌다 이쯤되면 커쇼가 다저스의 디버프가 된 거 아닌가 우려스러울 정도.[4]

3.2.2. 5월 31일: PHI전 () [ND]

현지시간 5월 31일 필라델피아 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복귀전을 가졌으나 최고 구속이 92마일이 한계인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제구, 특히 커브가 높게 형성이 되구 피안타를 많이 허용했으나 6K로 꾸역꾸역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이 경기 이후 허리 부상 재발으로 다시 DL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무리하지 말고 착실히 다시 몸을 만들어오라고 권유중.

이로서 커쇼의 옵트아웃 선언은 사실상 날아간것이나 다름없는데, 비록 다른 부위라 해도 3년이나 허리부상에 시달리고 팔 통증으로 DL에 오르는등 불과 2년전만 해도 훌륭했던 내구성이 상당히 불안정해졌고, 이를 좋지 않게 보는 스카우터들이 상당히 많은편이다. 또한 커쇼는 직구,커브.슬라이더 이외의 구종이 사실상 없다시피[5]하기 때문에 잦은 부상으로 인한 구속과 구위 하락이 더욱 걱정되는 상황. 또 현재 맥스 슈어저라는 압도적인 투수때문에 커쇼와 비교되고 있는 지경.

3.3. 6월

3.3.1. 6월 23일: NYM전 ( 원정) [ND]

그리고 6월 23일에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하였다, 결과는 3이닝 5피안타 1피볼넷 4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이 92.4마일(경기장 관측으로는 92.6마일)에 그치는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자체는 맷 켐프의 만루포에 힘입어 이겼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96마일을 뻥뻥 뿌려대던 커쇼였기에 이번에는 확실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진단하고 재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 전 젠슨이 호스킨스의 턱을 날려버린 경기에서 다저스 의료진은 턱 관절 골절이였던 호스킨스를 단순한 '타박상' 으로 진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서 필리스 팬들을 분노케했다. 또한 류현진 사타구니 부상 때도 의료진은 경기 전 류현진의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다저스 팬들은 지속적으로 나이에 비해 빠르게 구속이 떨어져 온 커쇼의 어떤 문제점을 캐치하지 못한 건 다저스 의료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으며, 만약 그런 의견이 사실이라면 다저스의 프런트는 이번 시즌 선발진의 이따른 부상과 구속 저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는 입장이 된다.

3.3.2. 6월 28일: CHC전 () [ND]

6월 2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회초 부터 최고 92마일의 포심을 던지면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이후 2-0으로 앞서던 4회초 커쇼가 에디슨 러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했으나 다시 4회말 키케의 2루타로 1:3이 되었다. 커쇼의 부상복귀 후 2번째 등판이어서인지 투구 수가 적었음에도 5회만 던지고 내려갔다. 그런데 커쇼가 내려간후 다저스의 악몽이 시작되었는데 6회에 부상에서 복귀한 워커 뷸러가 등판한 것. 재활경기도 하지않고 바로 메이저로 실전 투입 된 것이다.[6] 뷸러는 기록상 홈런(알버트 알모라)포함 1이닝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급하게 올라온 에릭 괴델역시 에디슨 러셀에게 투런 홈런 포함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다저스는 커쇼의 승리요건이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11:5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이날 긍정적인 점을 꼽자면 커쇼가 5이닝 1실점 6k를 기록하였으며, 92마일의 포심을 꽤 던졌고 평균 구속은 91.7마일을 기록했다. 그리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의 제구가 좋아져 다음 등판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3.4. 7월

3.4.1. 7월 3일: PIT전 () [승리]

7월 3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 6이닝 2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드디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커쇼는 1회초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초 엘리아스 디아즈에 2루타를 내준 뒤 데이빗 프리즈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 조쉬 벨을 유격수 직선타, 코리 디커슨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2회를 넘겼다. 3회에는초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해리슨을 3루수 땅볼, 폴랑코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후 엘리아스 디아즈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프리즈에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2회 실점 과정과 같았다. 이후 조쉬 벨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4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초에는 디커슨을 유격수 땅볼, 머서를 3루수 땅볼, 노바를 삼진으로 잡아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6회초 미도우스를 중견수 뜬공, 해리슨을 유격수 땅볼, 폴랑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타자 연속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커쇼가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4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무려 79일 만이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력이 그 동안 보여준 것만 못하지만 오랜만에 거둔 승리로 팀의 3연승에 큰 보탬이 됐다.

3.4.2. 7월 9일: SD전 ( 원정) [승리]

7월 9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 6이닝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지 않았다. 평균 구속 90.8마일이었을 정도.[7]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 타선은 커쇼의 관록투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한편, 커쇼는 이날 경기로 통산 2000이닝 투구를 돌파했다. 2000이닝을 던지며 2.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2년[8] 이후 2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에디 시콧(2.21), 히포 본(2.34) 월터 존슨(2.36)에 이어 네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9]

3.4.3. 7월 15일: LAA전 () [ND]

7월 15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첫 타자인 데이비드 플레쳐에게 2루타를 맞고 2사만루 위기에 몰리며 1회에만 무려 29구를 투구했지만 간신히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2회초를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 도움과 함께 삼자범퇴로 종료시키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2회말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란달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키케의 희생플라이와 커쇼 본인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4회초, 1회초 2사 만루에서 커쇼를 9구 접전으로 물고 늘어졌던 제프리 마르테에게 무사 1,2루에서 동점 쓰리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원점이 되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커쇼가 5회초 1사 2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꾸역꾸역 위기를 넘어가며 일단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기회 뒤에 위기라고[10] 7회초 커쇼가 또 1사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일단 안드렐톤 시몬스를 삼구삼진으로 잡았으나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주고 2사 1,2루에서 예고대로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마에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에다가 저스틴 업튼을 사구로 내보냈지만 이안 킨슬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시 위기를 넘겨 커쇼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또한 팀은 5-3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커쇼는 6.2이닝 3실점 8K를 기록했다.

복귀 후 괜찮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5일 기준으로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은 9.1로 작년대비 1.3개나 떨어졌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3.4.4. 7월 21일: MIL전 ( 원정) [패배]

7월 21일 밀워키 전에서는 1회를 3k로 시작했지만 2회부터 동료들의 실책 남발이 시작되었는데, 2회 브론에게 그랜달이 타격 방해로 1루로 진루하게 되었고 다음 타자의 땅볼타구를 먼시가 잡지 못해 병살이 무사 1,2루가 되었다. 다행히 1점 실점으로 끝냈다. 다음 이닝에도 먼시가 송구실책을 저질렀지만 커쇼는 잘 막아냈다. 그런데 6회 다저스는 계속 기회를 잃는동안 밀워키의 반격이 시작되었는데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동점 홈런을 날렸고 2사 2루의 위기를 내주었다. 커쇼가 피냐와의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 했는데 먼시가 또 공을 놓치며 주자가 들어와 2대3으로 역전되었다. 다음 타자 키온 브록스턴이 장타를 쳤으나 중견수로 나왔던 테일러가 저글링을 하는 바람에 느린 주자 매니 피냐가 홈으로 들어왔고 키온 브록스턴은 3루까지 갔다. 결국 커쇼는 6이닝 5k 4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4-2로 패배를 당하면서 커쇼는 패전투수가 되었다.

3.4.5. 7월 27일: ATL전 ( 원정) [승리]

7월 27일 애틀랜타전에서는 1회말부터 닉 마카키스의 2루타와 커트 스즈키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요한 카마르고의 투수 땅볼에 3루 주자 마카키스가 걸려서 아웃당하는 사이 스즈키가 3루, 카마르고가 2루로 파고들어 1사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앤더 인시아테의 땅볼로 1점을 내주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히도 무사 1,3루 위기에서 1점만 내주고 2회말을 막아내었고, 3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버듀고의 홈런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커쇼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 하지만 커쇼가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뒤, 4회초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이 결승 솔로포를 쳤고 맷 켐프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동점홈런의 주인공 버듀고가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커쇼가 폴티네비치에게 아주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커쇼는 6회말까지 별 위기없이 잘 막아내었고, 타격에서 6회초에 세 번째 출루를 해내기까지 했다. 그러던 커쇼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7회말 마카키스에게 안타와 스즈키에게 사구를 허용하여 무사 1,2루에 몰린것. 다행히 카마르고를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엔더 인시아테의 날카로운 타구가 유격수 테일러 정면으로 날아갔고 테일러가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낸뒤 2루에 송구하며 더블아웃으로 7회말을 마감했다. 커쇼는 8회 2아웃까지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팀도 승리하였고, 커쇼도 7.2이닝 6피안타 1실점 8K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7월의 커쇼는 우리가 알던 그 커쇼였다.

커쇼의 7월 성적: 5경기 3승 1패 32.1이닝 25피안타 10실점(7자책) 2피홈런 28K ERA 1.95

3.5. 8월

3.5.1. 8월 2일: MIL전 () [승리]

8월 2일 밀워키전에서는 1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2루타와 헤수스 아귈라의 볼넷과 폭투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조나단 스쿱의 타석에서는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었다. 다행히 스쿱과 라이언 브론을 삼진 잡아서 1실점으로 1회초를 넘겼다. 3회초 줄리스 차신이 선두타자로서 커쇼에게 2루타를 쳤고, 다음 타자 로렌조 케인의 내야안타로 다저스는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커쇼가 옐리치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아귈라에게 위험한 실투를 던졌지만 저스틴 터너의 라인드라이브 수비에 힘입어 막아낸 뒤 마지막 고비인 스쿱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6:1로 다저스가 리드하고 있던 가운데 진행된 4회초, 커쇼가 1아웃을 잡은뒤 트래비스 쇼에게 풀카운트에서 회심의 1구를 던졌으나 심판의 손은 또다시 올라가지 않아 쇼가 출루를 했다. 다행히 아르시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의 위기에서 이번에는 차신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이후에도 잘 막아내면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1홈런 ) 2볼넷 7K 2실점으로 커쇼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위기에서의 투구가 더욱 빛을 발했다.

3.5.2. 8월 8일: OAK전 ( 원정) [ND]

8월 8일 오클랜드 원정에서는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런데 4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와 마크 칸하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커쇼가 맷 올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지만 결국 스티븐 피스코티와 라몬 로리아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오클랜드에게 2점을 내주었다. 이후 5, 6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사이 7회초 2사 2루에서 기어이 크리스 테일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커쇼의 패전을 지워주었다. 한편, 커쇼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2실점 1K을 기록했다. 삼진이 적었다는 점이 아쉽다.

3.5.3. 8월 13일: SF전 () [ND]

8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4회초까지 범가너와 커쇼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다가 다저스가 선취점을 냈고, 커쇼는 범가너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으며, 5회에는 터너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커쇼는 6회초 스티븐 두가르와 범가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일단 앤드류 맥커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터너가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것보다 2루쪽으로 송구하여 2아웃을 만들려는 선택을 했지만 타구가 느렸고 결국 1루에서 맥커천이 세잎하며 자이언츠에게 1점을 내주었다. 그나마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8회까지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은 커쇼의 승리요건을 챙기지 못한데 이어 5-2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커쇼는 이 날 경기에서는 커리어 최초로 전체 투구의 50%이상을 슬라이더로 던졌다.(55/110구)

한편, 커쇼는 부상 복귀 이후에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5일 휴식을 보장받고, 어지간하면 100구 밑으로 끊어주는 등 관리를 확실히 해주고 있다.

3.5.4. 8월 19일: SEA전 ( 원정) [승리]

8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 7K를 기록하면서 완벽투를 펼친 끝에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ERA를 2.40까지 낮췄다. 패스트볼 구속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슬라이더는 여전하다. 그래서 커쇼는 패스트볼 비중을 3~40%로 줄이고 대신 슬라이더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렸다. 또한 7월 첫 경기부터 9경기 연속 QS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3.5.5. 8월 25일: SD전 () [ND]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는 3회초 프레디 갈비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점을 내주었다. 적시타에 이어 윌 마이어스의 안타로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커쇼가 에릭 호스머와 헌터 렌프로를 팝 플라이-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추가 실점을 막아내었다. 5, 6회는 삼자범퇴로 상대를 끝냈다. 그런데 7회초 파드리스의 신예 프렌밀 레예스가 선두타자로 나섰고, 커쇼는 솔로홈런을 내주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제압한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파드리스의 불펜 맷 스트라움에게 안타를 쳤지만 2루에서 아웃되었고, 하필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의 홈런이 터졌다. 엇박자였지만 어쨌든 귀중한 추가점을 내었는데, 8회초에도 등판한 커쇼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절친 A.J. 엘리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갈비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은뒤, 1사 1루에서 마이어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마차도의 2루송구 실책으로 인해 1사 1,3루를 허용해버렸다.[11] 다음 타자 에릭 호스머가 강한 2루 땅볼 타구를 쳤는데 브라이언 도저가 잘 처리해내며 일단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바꿨다. 그리고 2사 2루에서 헌터 렌프로가 유격수쪽 안타를 날렸지만, 다저스에게는 운이 좋았고 파드리스에게는 불운하게도 스타트를 끊던 2루주자 마이어스가 타구에 맞아버리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커쇼는 이날 8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 9K를 기록했다. 투구수 107개 중에서 스트라이크가 77개일정도로 과감한 피칭을 선보였으며, 피칭 내용도 준수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노디시전을 기록하였다. 그나마 ERA를 0.01 낮췄다는 점과 7월에 이어 8월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 만족해야할 듯하다.

커쇼의 8월 성적: 5경기 2승 35이닝 26피안타 9실점(8자책) 2피홈런 33K ERA 2.06

3.6. 9월

3.6.1. 9월 1일: ARI전 () [ND]

9월 1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2회초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초구를 던진 것이 상대 배트에 잘 맞아 좌측 담장으로 공을 넘겨버렸다. 하지만 커쇼는 이에 흔들리지 않았고, 팀원들의 호수비 도움도 받아가며 선제 홈런 이후에는 12타자 연속 범타처리로 5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6회초 대타로 나온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2번째 점수를 내주었다. 이후 7회에는 무실점을 이어가면서 커쇼는 7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 3K로 양호한 활약을 펼쳤다. 홈런이 2개였다는 것이 크게 아쉬운 부분. 그래도 커쇼는 패전은 면했다.

3.6.2. 9월 7일: COL전 ( 원정) [승리]

9월 7일 콜로라도와의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던 2회말 맷 홀리데이의 솔로 홈런과 드류 부테라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동점을 내주었지만, 이후 실점없이 제 역할을 했다.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7K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홈런포를 한 차례 내주었지만, 부상 복귀 이후 매 경기 6이닝 이상 2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최고 투수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0에서 2.42로 소폭 상승했다.

3.6.3. 9월 13일: STL전 ( 원정) [승리]

9월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부시스타디움 원정에서 선발등판하여 3-0으로 앞서던 1회말 맷 카펜터와 아이로 무노즈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커쇼가 마르셀 오즈나에게 땅볼로 한 점을 준 것 이외에는 실점하지 않으며 3:1의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커쇼가 4회말까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그런데 5회말에 잘나가던 커쇼가 1아웃에서 투수인 타이슨 로스에게 뜬금포를 맞고, 카펜터와 무노즈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를 1루수 프리즈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사만루에 몰렸다. 결국 오즈나에게 적시타와 폴 데용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8:4까지 좁혀졌지만, 다행히 제드 저코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길었던 5회말이 4점차로 끝났다. 6회말에 다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한 커쇼였지만 카펜터를 초구 팝플로 잡아낸뒤 무노스에게 땅볼을 유도하여 6이닝 8피안타 8K 4실점(3자책)으로 어렵게 13경기 연속 QS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투구 내용은 7월 부상 복귀 이후 가장 아쉬웠던 경기였다. 우선 이 날 커쇼는 피안타가 많았을 뿐 아니라 홈런포도 내주었으며, 볼넷도 2차례 내주는 등 카디널스 타선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6.4. 9월 18일: COL전 () [ND]

9월 18일 콜로라도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3회초 1아웃에서 트레버 스토리 대신 나온 유격수 개럿 햄슨에게 커쇼가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하더니 또 하나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리며 흔들렸고 D.J. 르메휴의 3루 땅볼 타구를 저스틴 터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1:1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5회초 로키스의 찰리 블랙몬이 솔로포로 앞서갔고, 5회말 오스틴 반스가 볼넷 출루했지만 커쇼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공이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병살타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나 싶었다. 하지만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공을 더듬어 운좋게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다음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3루수쪽 내야안타를 쳤다. 빠르게 전진하여 타구를 처리하려던 놀란 아레나도는 1루쪽 송구가 늦었다 싶으니 3루 송구를 선택했으나, 하필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유격수 개럿 햄슨이 3루심과 충돌하여 공을 잡지 못했고 공이 빠진것을 본 반스는 단숨에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커쇼는 직구 구속이 잘 나오질 않으며 볼넷을 5개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12] 7회초 2사 1, 2루에서 르메휴의 적시타성 타구를 막아내는 터너의 수비 도움과 함께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이름값을 해냄으로써 에이스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승리하여 콜로라도 3연전을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었다.

현재 커쇼는 구속은 저하되었으나 현역 세계 최고 투수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13]

3.6.5. 9월 24일: ARI전 ( 원정) [승리]

9월 24일 애리조나 원정에서는 1사 1루에서 맷 켐프의 아쉬운 수비라 쓰고 일상이라 읽는다 케텔 마르테에게 바로 동점 적시 3루타를 허용했고, 3회말 2아웃에서 마르테에게 역전 솔로포까지 맞으며 초반 분위기에서 지고들어가며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5회말에는 크리스 오윙스에게 맞은 2루타로 몰린 2사 2루 위기에서 마르테에게 또 적시타를 맞으며 바로 디백스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래도 커쇼가 6피안타 1볼넷에 장타를 4개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에서도 어떻게든 6이닝 3실점으로 버텨내어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갔고, 팀도 7회와 9회에 터진 타격으로 9-4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커쇼도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반면 커쇼의 ERA는 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커쇼는 최근 6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7개의 피홈런을 내주고 있을 만큼 장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다. 이는 커쇼의 숙제 중 하나이다.

3.6.6. 9월 29일: SF전 ( 원정) [ND]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는 2회말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바로 추격의 적시타를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3회말 그레고르 블랑코의 안타-헌터 펜스의 2루타-조 패닉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런데 4회초 무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타이 블락에게 커쇼가 직접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작렬시켰다. 그렇게 5-3으로 앞서던 4회말에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말 1아웃에서 대타 아비애탈 애벨리노에게 안타를 맞더니 펜스에게 또 적시 2루타를 맞은데 이어 폭투와 패닉의 희생플라이로 금방 동점을 허용했다. 이렇듯 타석에서 4회초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지만 마운드에서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1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9년 연속 10승 달성이 전부 실패로 돌아갔다. 거기에 극강이었던 AT&T 파크 구장에서 처음으로 5실점 이상을 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동안 계속내주던 홈런을 오늘 경기에서는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이 될 듯. 또한 다행히 팀은 타선의 막판 분발로 10-6 승리를 거두고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생각해보니 가을이 눈앞이었다

커쇼의 9월 성적: 6경기 3승 37이닝 35피안타 18실점(16자책) 6피홈런 31K ERA 3.89

4. 포스트시즌

4.1. 2018 NLDS

4.1.1. 10월 5일: NLDS 2차전 VS ATL ()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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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 등판한다. 본래는 4일 휴식 후 1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커쇼와 류현진에게 동일한 5일 휴식을 주려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설득 끝에 둘의 등판 순서를 변경했다고 한다.[14] 이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딱히 자존심 상하거나 하지 않았으며, 팀에서 납득할만한 이유를 알려줬고, 6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던질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말과 류현진이 1차전에서 잘 던지고 자신은 2차전에서 잘 던지면 된다는 대답을 했다.



1회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초구부터 2루타를 허용하면서 커쇼의 가을야구 잔혹사가 이어지나 싶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내었고, 2아웃 상황에서 4번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15] 그 이후 커쇼는 8회까지 던지며 삼진을 단 3개만 잡아냈지만 애틀랜타를 상대로 피안타는 단 2개에 굉장히 효과적인 범타를 양산해내면서 투구수 단 85구로 가을야구에서 두번째로 무실점 피칭을 하는 쾌거를 만들었다.[16]

결국 류현진과 커쇼에게 모두 5일 휴식을 보장해주고자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은 1차전에 등판한 류현진에 이어 2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까지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면서 완벽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1차전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다저스 선수들의 사기를 고무시켰고, 자극을 받은 커쇼 역시 호투로 이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다저스가 홈에서 쉽게 두 경기를 먼저 가져갔다.[17]

파일:Koufax_2nd.gif

다저스의 레전드 샌디 코팩스는 전날 류현진에 이어 이 경기에서도 커쇼를 향해 기립박수를 날려주었다.

그리고 다저스가 3승 1패로 NLCS 진출에 성공했다.

4.2. 2018 NLCS

4.2.1. 10월 12일: NLCS 1차전 VS MIL ( 원정) [패배]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류현진과 커쇼의 로테이션을 바꾸며 재미를 본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1선발인 커쇼가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다고 데이브 로버츠가 미리 공언했다.

그야말로 17:1이라 할만큼 사방이 적에 본인의 부진까지 겹치며 지난 디비전 시리즈 2차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이닝 5실점, 4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1회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패스트볼로 케인을 2루까지 진루시킨 커쇼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라이언 브론과 헤수스 아길라를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커쇼는 2회 에르난 페레즈와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땅볼로 돌려세운 후 매니 피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올랜도 아르시아를 땅볼로 막아내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말, 충격적인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 불펜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케인에게 안타,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커쇼는 브론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아길라를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시켜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커쇼는 페레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다시 실점했고 무스타커스를 삼진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피냐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아르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커쇼는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다. 결국 커쇼는 책임주자 1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렇듯 커쇼는 아웃카운트 9개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 6개를 내줬고, 투수인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 1~9번 모든 타순에 홈런을 허용한 최초의 투수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썼다. 그동안 PS에서 고생했던 커쇼지만 4회도 못채우고 강판당한 것도 이 경기가 처음이다.

4.2.2. 10월 17일: NLCS 5치전 VS MIL () [승리]

5차전 시리즈 2:2 동률 상황에서 등판했다. 3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적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장타까지 맞으며 1실점을 해 1차전 악몽이 반복되나 싶었지만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커다란 위기없이 던졌다. 이후에 타선이 마침내 밀워키 불펜을 무너트린 덕분에 7이닝 3피안타 9K 1실점으로 1차전의 악몽을 설욕했다. 타석에서는 2볼넷 1득점으로 기여했다.[18] 이 날 커쇼의 슬라이더는 헛스윙 10회를 유도했으며, 역시 헛스윙을 8회 유도한 커브와 함께 밀워키 타선을 농락했는데, 두 구종이 한 경기 헛스윙 18회를 합작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라고 한다[19]. 비록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7마일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커브의 공생으로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

커쇼가 7회까지 막아준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소모도 생각보다 별로 없이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월드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채 6차전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6차전에서 류현진의 부진 및 타자들의 침묵으로 완패하면서 7차전 승부까지 가게 되자 로버츠 감독은 7차전에 커쇼를 불펜 투수로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4.2.3. 10월 20일: NLCS 7차전 VS MIL ( 원정) [구원]

그리고 7차전 경기에서 5-1로 리드 중인 9회말에 등판하여 선두타자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으며, 두 번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세 번째 타자였던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바깥쪽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팀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행을 이끌었다.

4.3. 2018 WS

4.3.1. 10월 23일: WS 1차전 VS BOS ( 원정) [패배]

1차전 선발로 확정되었다, 상대 투수는 크리스 세일,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들간의 대결이지만, 크리스 세일은 복통증세, 커쇼는 7차전에서 1이닝을 불펜으로 소화했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지켜봐야 알 듯하다. 불펜 등판이 결국 독으로 작용했는지 확실하게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는 면모를 보이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포함한 5실점을 하며 강판됐다. 상대 투수 세일도 4이닝 3실점으로 강판당하며 선발 맞대결은 용두사미로 끝나고, 패전까지 한다. 이 날 커쇼는 강판까지 79개를 던졌으나 보스턴 상위타선에게 매번 실점을 헌납하면서 강판되었다. 커쇼의 자책점은 모두 상위타선의 득점이며, 베츠와 베닌텐디를 연속으로 출루시키며 강판되었다. 상위타선의 벽을 넘지 못한 셈.

4.3.2. 10월 25일: WS 3차전 VS BOS () [대타]

3차전에서 연장 17회말,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연장전에서 믿기지 않는 호투를 펼친 이발디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3.3. 10월 28일: WS 5차전 VS BOS () [패배]

5차전에서는 팀 타선이 보스턴의 선발 프라이스에게 꽁꽁 묶인 가운데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7이닝 4실점을 한다. 이로써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다 피홈런(8개), 그리고 한경기 3홈런 허용한 역대 5인에 등극했다. 한편 커쇼는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경기에 총 8번 등판해서 1승 3패 1세이브에 35⅓이닝 23실점 22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5.60에 달했는데,[20] 이날은 7이닝 4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평균치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성적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하는 데 또다시 실패해 우승 실패의 원흉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의문이 남는 것은 1패만 더하면 끝나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굳이 커쇼를 7이닝까지 놔둘 이유가 있었는지다. 1점차로 뒤지던 5회말에는 커쇼가 그럭저럭 2점차로 막고 있었으니 그냥 타석에 뒀다 할지라도, 타순이 세바퀴 돈 후 실점이 생기면 바로 투수를 교체해 분위기를 바꿔주며 추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고 7회까지 맡기는 느슨한 운영으로 또 6회, 7회에 한 번씩 홈런으로 추가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면서 보스턴은 7회 2사 득점권 찬스에서 대타 대신 바즈케즈와 프라이스가 그대로 타석에 들어서며 계속 던질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고 결국 하루 쉬고 7이닝 1실점의 역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의 벼랑끝까지 몰린 팀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다저스의 느슨한 운영이라 볼 수 있다.

5. 총평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심어줬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급격히 떨어진 패스트볼 구속. 작년까지 93-94마일 대였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갑자기 91마일대로 폭락했다. 커쇼가 시즌 초반에 부진한 적은 이전 시즌에도 있었지만, 올 시즌처럼 구속이 급격히 떨어진 경우는 전례가 없다.[21] 커쇼도 올 시즌에 30대에 접어들었고, 만 20세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한 만큼 노쇠화를 걱정해야 할 시기이다. 게다가 커쇼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겪고 있다. 꾸준히 상승하며 2017년 161을 찍었던 통산 ERA+도 159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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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2018년 WAR은 fWAR 3.5, bWAR 3.3으로 여전히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2011-2015 5년을 엄청난 페이스로 달린 이후 3년 연속 조금씩 성적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3년간 매년 rWAR이 약 1.5씩 떨어지고 있으며, 평균 구속의 하락도 완연하다. 워낙 오래 철권통치를 해 온 커쇼이고 2010-2015 6년 동안 최소이닝이 198⅓이닝이었던 커쇼이기에 노쇠화임이 확실하지 않냐는 의견이 많다. 부활해서 과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옵트아웃을 과연 실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6. 시즌 후 : FA

그럼에도 보류선수 발표 시한인 현지 시간으로 11월 2일까지 조정을 했다가, 11월 2일 마감 1시간 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잔류를 결정한 뒤 기존의 계약을 파기하고 새롭게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3년 9천3백만불에 인센티브가 붙은 형태의 계약으로, 보장 금액만을 봤을 땐 연 평균 규모로는 기존의 계약에 비해 1백만불 정도가 줄어든 형태의 계약이다. 인센티브는 선발 24경기부터 30경기까지 2경기씩 늘어날 때마다 100만 달러씩, 사이 영 상 수상시 150만 달러, 사이영상 순위 2~3위시 50만 달러씩 받는 형태. 이에 대해 커쇼 본인은 고향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조금이라도 고려해 봤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우선 순위가 로스앤젤레스에 남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 계약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7. 관련 문서



[1] 커쇼의 이러한 패스트볼 구속 저하는 매년 약간씩 줄고 있긴 했지만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었으나 올해 시범경기에서부터 특히 구속 저하가 눈에 띄게 심해진 상황이다. 예사 일이 아닌 것이 구속을 끌어올려야 할 주자 득점권 상황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려 쓰리쿼터로 던지기까지 했으나 구속은 그대로였다. 완급조절이나 일부러 구속을 떨어트린 것이 아니란 이야기이다. 만일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데드암이 아닐까 싶은 의심이 생기게 하는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다. [2] 이와 같은 피홈런의 급격한 증가는 작년 포스트시즌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가을커쇼라는 별명 때문에 시즌중엔 부각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3] 코리 클루버, 크리스 세일은 기복이 있다. [4] 실제로 이 경기 이전까지 지난 3년간 커쇼가 DL에 간 기간 동안에 다저스가 쌓은 전적은 75승 46패로 의외로 좋았다는 사실이다. 이걸 생각하면 커쇼가 무리해서 복귀를 시도할 이유가 없었던 것. [5] 체인지업은 실전에서 쓸 정도는 아니다. [6] 경기 감각이 떨어진 뷸러의 공들은 구속은 좋았으나 제구가 전혀되지 않았고 이것들은 컨텍이 좋은 컵스 타자들의 밥이 되었다. [7] 최고 92.3마일 [8] 아메리칸 리그는 1913년 [9] 앞서 언급한 세 명은 모두 1920년대까지 뛰었던 선수들이다. [10] 6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2루타를 쳤지만, 어이없게 견제사를 당했고 뒷타자 그란달이 안타를 친뒤 톨스의 병살타로 엇박자 이닝이 종료되었다. [11] 여기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마차도의 엇나간 송구로 인해 자신 앞에 온 공을 급하게 3루로 던졌으나 빠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었지만, 커쇼의 백업으로 다행히 1사 1,3루에서 그쳤다. 자칫하면 3:4에 1사 2루가 될뻔했던 상황을 막은 것. [12] 사실 구위 자체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찰리 블랙몬에게 솔로 홈런을 맞을 당시 타구 속도가 108마일이나 찍힌 것이 그 증거. [13] 물론 앞선 몇 시즌만큼의 위용은 아니다. [14] 2018년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 복귀 후 4일 휴식 후 등판을 한 경기가 단 두 경기밖에 되지 않았고 두 경기 모두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그 두 경기는 시즌 막판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였는데, 전술했듯이 첫 경기는 7이닝을 먹었지만 5볼넷이나 내줬고, 두 번째는 5이닝 5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5일 휴식 후 등판 경기에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던진 편. [15] 이게 이 경기 커쇼의 유일한 위기상황이었다. [16] 운이 따랐다고도 할 수 없었던 것이, 이 날 브레이브스의 타선은 1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2루타는 물론이고 커쇼를 상대로 하드 히트를 단 한 번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아쿠냐에게 맞은 2루타가 타구 위치상 운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을 정도. [17] 1차전이 끝난 직후 커쇼는 자신의 SNS에서 1차전 등판을 끝낸 류현진과 포옹하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이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각오를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 [18] 5차전 포수는 오스틴 반스였는데, 그란달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19] 8월 14일 14회 [20] 이것도 불펜 등판까지 합친 경우지 선발로 나선 것만 따지면 1승 3패에 평균자책점이 무려 6.28이었다. [21] 커쇼 커리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14시즌에도 초반에 부진과 부상으로 고생했고, 15시즌에도 5월까지 평균자책점 4점대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그 때에도 패스트볼 구속은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