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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처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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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크리스틴 "크리스" 처벅
Christine "Chris" Chubbuck
파일:christine chubbuck.jpg
출생 1944년 8월 24일
미국 오하이오 주 허드슨
사망 1974년 7월 15일 (향년 29세)
미국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
부모 아버지 조지 페어뱅크 처벅(1918~2015)
어머니 마그레타 데이비스 처벅(1921~1994)
형제자매 오빠 티모시 페어뱅크 처벅(1942~1987)
남동생 그렉 처벅
직업 뉴스 리포터
소속 WVIZ, WTOG, WWSB

1. 개요2. 죽음3. 이후
3.1. 동영상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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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뉴스 리포터. 미국 오하이오 허드슨에서 태어났으며 보스턴 대학을 졸업하였고 플로리다 새러소타의 지역방송국인 WXLT-TV[1]의 토크 쇼 《Suncoast Digest》를 진행하였다.

기자로서 평판은 괜찮았던 걸로 보이는데 장애인 문제나 지역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후자 같은 경우 사망 직전 플로리다 농업부에서 지역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상 후보에 올렸을 정도.

2. 죽음

영화 "크리스틴 (2016)"에서 묘사된 처벅의 자살 (우회 필요)
위의 영상을 녹화한 영상(성인인증 필요)
실제 사건 당시의 오디오[2]
파일:external/didoisux.files.wordpress.com/christine-chubbuck.jpg
자살 이후 발간된 신문 기사
In keeping with the WXLT practice of presenting the most immediate and complete reports of local blood and guts news, TV 40 presents what is believed to be a television first. In living color, exclusive coverage of an attempted suicide.
저희 TV 40은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자극적인 보도를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보도하는 WXLT의 관행에 따라, 선명한 컬러 방송으로[3] 독점 보도로 찾아뵙는 자살 시도입니다.[4]

방송이 시작된 지 8분 후인 1974년 7월 15일 오전 9시 38분경 갑자기 대본을 무시한 채 위의 말을 남겼는데 말을 마친 직후에 곧장 S&W M36 권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 오른쪽을 쏘았다. 이후 쓰러지자 촬영하던 방송국 직원들과 시청자들이 경악했고[5] 방송국 측에서는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시킨 뒤 공익광고 영화 프로그램으로 대체했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크리스틴을 재빨리 병원으로 데려갔다.

결국 새러소타 병원에서 14시간 후 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6] 이전에도 자살 시도를 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또 자살하기 바로 전 주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총을 구입했다고 한다. 여기다 본인의 성격이 내성적이라 타인들과 관계를 잘 맺지 못했고 자살 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동료 남성 기자를 짝사랑했지만 자신의 친한 친구랑 잘 돼 가는 사이였고 그 친구도 전근이 잡혀 있어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병원에서는 난소에 이상이 있어서 2-3년에 임신을 하지 못하면 영원히 불임이 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처벅의 시신은 화장되었다. 장례식은 처벅이 자주 들렀던 장소인 멕시코 만의 해변에서 치러졌고 유해 역시 이 곳에 산골되었다. 동료 아나운서, 지방 공무원, 친척 등 약 120여 명이 조문하러 왔다. 조문객 중 처벅이 생전에 좋아했던 가수인 로버타 플랙은 자신의 곡 중 3곡을 추모곡으로 불러주었다. 워낙 충격적인 탓에 대한민국에서도 여러 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3. 이후

이 충격적인 사건은 2년 후인 1976년에 개봉된 시드니 루멧의 영화 < 네트워크>에 영감을 주었다.[7] 그러나 데이브 이조프의 Mad as Hell: The Making of Network and the Fateful Vision of the Angriest Man in Movies에서 밝히길 각본가인 차예프스키는 처벅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하워드가 생방송 도중 자살하겠다는 씬을 써 놨다고 한다. 일단 각본상으로는 의도했던 건 아니었던 셈.
영화 "크리스틴 (2016)"의 예고편
2016년 안토니오 캄포스 감독이 '크리스틴'이라는 제목으로 처벅의 삶을 영화화했다. 레베카 홀이 크리스틴 처벅을 맡았는데 싱크로율이 높다.

3.1. 동영상의 행방?


당시 촬영된 영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시는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가 이제 막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문물이던 시절인 데다 전국방송이 아닌 지역방송으로 송출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영상 기록은 찾기 힘들었고 그동안 유가족의 동의 하에 당시 촬영된 영상들을 입수해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3년 뒤에 일어난 버드 드와이어 자살 사건 당시의 영상과는 대조적인 셈.

세월이 상당히 흐른 뒤인 2016년에 실제로는 2개가 남아 있다는 걸 밝혔다고 한다. 다만 공개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아뒀다.

그러다가 2017년 1월 NationSquid라는 유튜버의 "Freaky 5 - Lost Footage"라는 영상 말미에 이 자살을 재현한 흑백 영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실제 영상으로 받아들여 여러 넷상에 퍼지고 이에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당시 WXLT-TV 뉴스 감독으로 근무했던 고든 갤브레이스(Gordon Galbraith)에 의해 가짜로 밝혀졌다. 영상 속의 대사와 장면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고.

2021년 초 Ataliste이라는 유튜버가 처벅의 마지막 영상에서 추출한 음성이라면서 자살하는 순간의 처벅의 음성이 담긴 음원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이를 본 레딧 등지의 해외 커뮤니티에서 진실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가자 Ataliste는 의심의 여지를 없애겠다는 명목으로 처벅의 마지막 뉴스 진행 실황 전체 녹음본을 업로드했다. 이미 여러 가짜 영상 및 사진들에 단련되어 있던 사람들도 이 음성 파일이 공개된 직후 처벅의 동생인 그렉 처벅이 이 음성 파일 유출 건에 대해 분노했으며 이 음성 파일을 유출한 유튜버에 대한 법정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짜 사건 당시의 녹음 파일임을 확실시하게 되었다.




[1] 현 WWSB-TV, ABC 계열에 속해 있다. [2] 사건 당시 기록된 녹취록과 처벅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멘트가 일치하고 처벅의 생전 다른 영상에서의 목소리와 유사한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의 남동생인 그렉 처벅이 이 녹음 파일을 유출한 사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는 언급이 있어 원본 릴 테이프에서 나온 음성임이 거의 확실시되었다. [3]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컬러 TV가 대중화되었지만 사건 당시는 버리기 아깝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 상당수의 흑백 TV가 남아 있던 시절이기도 했다. [4] 당시 방송을 본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명백히 비꼬는 어조였다고 한다. 방송국과의 갈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 [5] 몇몇 시청자들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6] 동생의 증언에 따르면 양극성 장애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7]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청률로 인해 잘릴 위기에 놓인 극 중 앵커인 주인공이 뉴스에 나와 자살하겠다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