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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큐브
FEAR(공포), PARANOIA(피해망상), SUSPICION(불신), DESPERATION(절박함) |
개봉일 |
1997년 9월 9일(토론토 국제영화제) 1998년 9월 11일(미국) |
관람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다.
1997년 빈첸초 나탈리가 연출한 캐나다 호러 영화. 감독은 이전에 이 영화의 습작인 단편 영화 엘리베이티드(Elevated, 1997)를 만든 바 있다.
눈을 떠보니 이상한 방 안에 갇혀있는 사람들.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이곳에 오게 된 이유도 모른다. 각 방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주위에 있는 다른 방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 각 방마다 이상한 숫자 번호가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이 수많은 방들 중 몇몇은 끔찍한 함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봉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제작비 35만달러로 만들어 9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제작비 대비도 25배가 넘는 대박을 거둬들인 영화이다.
독특한 분위기 덕에 마니아층이 형성되었고, 비디오 대여점 등 2차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끈 작품이다. 그리고 ' 폐소공포증이 있는 분은 관람 금지'란 피켓으로도 유명했다. 상당한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사용된 세트는 2개의 방뿐으로, 조명을 바꿔가며 여러 방을 오가는 것처럼 꾸몄다.
1997년이란 개봉년도와 35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찍은 점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영화. 국내에서는 1999년에 개봉했는데 서울 기준으로 14만 3천 관객을 기록하며 그럭저럭 성공했다. MBC 주말의 명화에서도 더빙 방영했다. 물론 잔인한 부분은 삭제. 정확한 날짜는 2002년 5월 18일 토요일 11:10분이다.
알 수 없는 공간에 갇힌 이들이 살인 트랩과 맞서 싸워 탈출한다는 점은 영화 쏘우와 비슷하지만 큐브가 몇 년이나 더 먼저 나왔다. 1997년에 나온 작품인지라 '밀실'이나 '탈출' 관련 장르에 나름 선구자 같은 역할을 한 작품이다.
시체스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오리지널 큐브 팬들은 이후로 나온 후속작인 '큐브 2'나 '큐브 제로'를 그냥 다른 세계관으로 취급해버리기도 한다. 애초부터 1997년 오리지널 큐브의 나탈리 감독은 이 큐브 시설이 외계인의 짓인지, 정부 기관의 짓인지 등장인물들의 가설만 내놓을 뿐 결말에서도 그 정체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맥거핀으로 끝내버리고, 관객들로 하여금 더더욱 궁금증과 여운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가 뜨니까 영화사에서 나탈리 감독의 의사와 상관없이 후속작 제작을 진행해버리고 큐브 2, 큐브 제로 모두 나탈리가 아닌 다른 감독들이 맡았는데, 오리지널 큐브를 모독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처참한 혹평에 시달렸다. 배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 미스테리함 자체가 오리지널 큐브의 매력 포인트였는데, 후속작에선 그걸 다 없애버렸다.[1] 결국 큐브 제로는 흥행도 참패하고 시리즈를 끝장냈다.
2018년에 '큐브드'로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감감 무소식이였다가 2021년 일본에서 쇼치쿠 제작으로 리메이크를 했다. 일본에선 10월에 개봉했고, 이후 북미에도 개봉 했으며, 국내에도 개봉이 확정되었는데 이것 또한 처참한 망작이라 오리지널 큐브의 명예를 다시 더럽혔다는 혹평만 받았다.
1.1. 등장인물
등장인물 전원의 이름은 감옥 이름에서 따왔다.-
올더슨(Alderson) - 줄리안 리칭즈
영화가 시작할 때 등장한다. 큐브에서 깨어나 각 방향의 문을 열어보다가 한쪽 문을 골라서 이동한다. 그러다 이동한 방의 체크 모양의 철장 함정에 의해 큐브 모양으로 토막나며 최후를 맞는다. 신상 정보가 밝혀진 바가 전혀 없다. 큐브에 갇힌 일행들 한 명 한 명이 생존과 탈출에 필요한 능력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 사람 또한 다른 일행들에겐 없는 능력이 있었을 확률이 높으며, 초반에 죽지 않고 다른 일행들과 합류했다면 큐브를 탈출하는데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올더슨 감옥. MBC 성우는 이상훈. 참고로 이 인물의 배우인 줄리안 리칭스는 공포 영화 전문 배우로, 쏘우 시리즈,데드 캠프 등 여러 공포 영화에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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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Rennes) - 웨인 릅슨
굴뚝새(The Wren)란 별명을 지닌 탈옥수이자 탈출 전문가. 7번의 주요 교도소 탈옥을 한 전적이 있다. 또 다시 '갇혔다'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거리낌 없이 스스로의 신발을 방에 던져 함정을 살펴보는 등 탈출을 위한 정보 수집 혹은 포석 깔기를 노련하게 한다. 탈옥 전문가답게 건너편 방에서 공기가 메마른 냄새를 맡고 생체 감지기가 작동하는 걸 간파하기도 한다. 단추를 입에 물고 계속 빠는 식으로 입이 마르지 않게 하는 방법이나, 신발끈을 잡고 신발을 던져 함정의 여부를 보는 방법 등 유용한 팁을 일행에게 제공한다. 그러나 또 다른 방에 신발을 던져보고 함정이 없다고 판단, 그 방의 함정이 다름 아닌 열 감지라서 벽에서 발사된 강산에 얼굴을 맞고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 사망하고 만다.
희대의 탈옥수라 그런지 머리도 비상하고 경찰인 쿠엔틴 못지않게 직감이 상당한데, 초반에 일행들끼리 도대체 누가 왜 우릴 가둔것인가 하며 범인을 추측할 때 '누군가가 우릴 지켜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속작에서 진짜로 큐브의 관리인들이 큐브 내부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게 나온 것을 생각하면 이 양반이 괜히 탈옥의 천재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실제로 렌은 함정에 걸려 사망하기 전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요(You gotta save yourselves from yourselves)." 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후 쿠엔틴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점차 변해가면서 렌의 말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와 영국에 있는 레네스 감옥. 본인에 의하면 영어식이 아닌 프랑스식으로 렌이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 MBC 성우는 최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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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홀러웨이(Helen Holloway) - 니키 과다그니
무료 진료소에서 일하던 의사. 카잔을 지속적으로 챙겨주려고 하는 인물. 작중 연령이 렌 다음으로 많은 걸로 묘사된다. 저녁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다가 갑자기 기억이 없어졌다는 얘기로 보아서 뒤통수 강타로 기절한 상태에서 끌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쿠엔틴이 카잔을 버려두자고 할때 홀러웨이가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는다.[2] 이 일로 쿠엔틴은 앙심을 품었고, 이후 홀러웨이가 바깥에서 내려갈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조사하던 중에 건물이 움직여 떨어질 뻔 하자 다 함께 구해주려는 와중에 돌연히 홀러웨이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겁에 질리게 하고는 손을 놓아 추락사시킨다. 사고방식을 보면 그야말로 언더도그마 성향인데, 카잔의 행동으로 일행 모두가 위험했는데도 무턱대고 쿠엔틴을 비난했다. 후에 쿠엔틴이 인간성을 상실해서 일행의 절반을 죽이긴 했으나 따지고 보면 홀러웨이도 쿠엔틴이 인간성을 잃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셈이니 크게 잘한 건 없다.
이름의 유래는 영국 런던의 홀러웨이 감옥. MBC 성우는 이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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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리븐(Joan Leaven) - 니콜 드 보아
안경을 쓴 수학과 대학생. 자다가 큐브로 끌려왔다. 초반에는 불안해하지만, 곧 방마다 적혀있는 숫자들을 보고는 '방들과 숫자들 사이에 관련 병렬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천재적인 머리로 팀들을 안전한 방으로 이끈다. 작중 가장 많은 일을 담당한 인물로 일행이 생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지만, 마지막 방에서 쿠엔틴에게 살해당한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 캔자스 주의 리븐워스 감옥. MBC 성우는 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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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Quentin) - 모리스 딘 윈트
경찰관. 세 아들이 있고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다. 경찰답게 본인이 엑스레이로 쬐듯 사람 속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존 의지가 강하며, 염세적인 태도를 보이는 워스를 자주 비꼬고 그의 정체를 의심한다. 일행 중 가장 체력이 받쳐주고 경찰이라는 직업으로 초반엔 팀원들을 이끌고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리더십을 보였다.[3] 작중에서 보여주는 신체 능력이나 대사[4]를 보면 강력계 형사인 듯하다. 특히나 렌를 잡아서 끌어올리거나 워스를 한손으로 들어 던지는 등 단순한 힘만 놓고보면 거의 부산행의 윤상화처럼 괴력의 소유자다.[5] 하지만 욱하는 성질 때문에 똑같이 한 성질하는 홀러웨이와 마찰을 빚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성질은 카잔에 의해 죽을 뻔 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만다.[6] 신체적 역량으로 겨우 살아나와 자폐증을 앓는 카잔을 두고 '이런 놈은 우리 전체를 위협하니 떼어놓고 가야 한다'고 화를 냈으나, 홀러웨이가 '나치같은 놈'이라 꾸짖자[7] 제대로 열받은 쿠엔틴은 홀러웨이와 쌍방으로 인신공격을 주고받다가 격분하여 홀러웨이의 뺨을 때려버린다.[8][9]
그리고 홀러웨이가 자진해서 방 너머의 공간으로 밧줄[10]을 타고 내려가다 방 전체를 울리는 진동 때문에 일행이 밧줄을 놓쳐 그녀가 떨어질 뻔 하자 민첩하게 밧줄을 잡아서 구해주는 데에 성공한다. 밧줄을 타고 올라 온 그녀가 손을 붙들자 함께 미소를 짓는 듯 하더니, 그간 쌓인 감정 때문에 다시 미소를 거두고 그녀를 떨어트리고 만다. 그 후 '홀러웨이의 손이 미끄러졌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쿠엔틴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만다. 어느 정도냐면 모두가 지쳐 잠든 사이, 워스와 카잔을 버려둔 채 리븐을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가서 그녀에게 같이 행동할 것을 권하며 몹쓸 짓을 하려고 할 정도였다.
이 시점부터 쿠엔틴은 주변 사람들을 도구로서 대하기 시작하는데, 카잔이 사실은 리븐을 능가하는 천재적인 암산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자 태도를 갑자기 바꿔서 쓸모가 있다며 반색하는 반면 시간이 흐를수록 쓸모없는 워스를 짐짝으로 본다. 그러다 워스가 이미 위험한 시한 폭탄이 된 쿠엔틴을 용기를 내어 따돌리려 하고, 기어코 그를 아랫쪽 방으로 추락시키고야 만다. 이 때 머리에 피가 흘러서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탈출구 앞에서 큐브 문손잡이를 통째로 뜯은 채로 등장한다. 문손잡이의 날카로운 끝부분으로 리븐의 몸을 꿰뚫어 죽이고, 이에 달려드는 워스를 제압해 그의 몸 역시 문손잡이로 뚫어버린다. 도망치듯 탈출구로 나가는 카잔을 따라 나가려 했으나, 방이 다시 움직이는 순간 미처 넘어오지 못 한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잡고 버티는 워스에 의해 나가지 못 하고 비명을 지르다 그대로 몸이 두동강나서 죽어버린다.
외곽에서 개인 감정으로 홀러웨이를 일부러 놓치는 등 직접적인 다른 생존자 살인을 실행한 인물. 카잔 때문에 죽을 뻔 하고 일행에게 비난받자 자신과 척지는 홀러웨이를 죽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리븐에게 한 언행 등을 보면 분명 큐브에 갇히기 전부터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던 인물. 선역 리더 포지션으로 시작했으나 사실상 이 작품의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다.
이름의 유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쿠웬틴 주립 감옥. MBC 성우는 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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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워스(David Worth) - 데이빗 휴렛
냉소적인 건축가. 자신의 인생의 유일한 낙이 포르노 사진이나 모으는 것이라고 대놓고 밝힌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일행들 중 가장 잃을 게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눈치가 빠르고 젊은 나이에 벌써 건축가가 될 정도의 재능인지라 리븐 다음으로 큐브 감옥이 스스로 이동한다는 것, 그리고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낸다. 때문에 그룹 중 지식파인 리븐과는 꽤 괜찮은 분위기를 만든다. 후반으로 갈수록 쿠엔틴에게 반발하기 때문에 활동도 많아지지만, 성격과 습성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딸린다. 중반에 쿠엔틴과의 말다툼 끝에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라고 일갈해버리는데, 이 장면에서 그가 사실은 큐브의 디자인과 설계에 어느 정도 관여한 사람임이 밝혀진다. 그러나 워스가 관여한 건 오직 외부 건축물이라 역시 내부의 일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자신은 어느 몽상가의 사상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주인공들이 큐브에 갇힌 것도 단순히 큐브가 쓸모 없다는 것을 밝히지 않기 위해서라고 추리했다. 그가 제대로 아는 사실은 오로지 큐브의 전체적인 규모뿐이었는데, 리븐은 그의 정보로부터 방의 총 개수가 26의 세제곱, 즉 17,576개임을 알아내기도 했다.
이름의 유래는 리븐과 마찬가지로 미국 캔자스 주의 리븐워스 감옥.[11] MBC 성우는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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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Kazan) - 앤드류 밀러
자폐증 환자. 지적장애가 있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나마 홀러웨이가 자주 돌봐줘 그녀와 꼭 붙어다닌다. 대화하는 사람은 적의를 드러내지 않는 이상 가리지 않고 최소한의 반응은 한다.
초반에는 상당한 트롤이었는데, 대표적으로 소리에 반응하는 함정 방에서 소리를 내는 바람에 쿠엔틴을 죽일 뻔 했다. 이는 쿠엔틴이 폭주하는데 상당히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극 후반에 실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어 뛰어난 수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반전을 보여준다.[12][13] 그 덕에 리븐을 대신하여 숫자들에 감추어진 어려운 소수의 다중 계산을 단숨에 풀어내면서 일행의 유일한 희망이 된다. 감이 예민한 듯 하며, 또한 젤리의 일종인 검드롭(gumdrops)[14]을 좋아한다.
이름의 유래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주의 카잔 감옥. MBC 성우는 김호성.
큐브 위키에 따르면 제작단계에서는 이들 외에도 브룩스(Brooks), 콕스(Cox), 엘리스(Ellis), 라이커(Ryker), 아놀드(Arnold) 라는 인물들도 있었다고 한다.
1.2. 줄거리
어딘지 모를 곳에서 홀로 깨어 난 올더슨. 정육면체(cube)의 방, 각 면마다 설치되어 있는 사람이 기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정사각형 문. 벽면의 색이 방마다 다르다는 것을 빼고는 별 다른 특징이 없다. 올더슨은 묵묵히 방과 방을 건너 돌아다니는데, 순식간에 발동된 함정에 의해 깍두기 모양으로 조각 조각 썰려서 사망한다.이후 하나둘씩 깨어난 사람들이 전부 한 방에 모이기 시작한다. 쿠엔틴이 워스가 있는 방에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할로웨이, 리븐, 마지막으로 렌이 들어온다. 렌은 묵묵히 다른 방에다 자신의 부츠를 끈을 잡아 던져서 동작 인식 센서가 달린 함정이 있는 것을 알아내고, 다른 방으로 가려던 차 쿠엔틴이 그를 차분히 저지하며 잠시 다 같이 얘기해보자 한다.
쿠엔틴은 패닉에 빠진 리븐을 달래고 상황을 파악하고자 이 곳에 들어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들을 묻는다. 하지만 다들 기억이 안 난다던가 그냥 잠을 잤다던가, 혹은 퇴근 후 냉장고 문을 열었다던가 등 이유도 경위도 알 수 없이 그냥 눈을 떠보니 이 곳에 있다는 대답들 뿐이다. 3일 안에 목이 말라 죽을 것이라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홀러웨이, 그런 그녀의 윗단추를 뜯어서 건네주며 '이걸 빨고 있으면 입 안이 마르지 않는다'는 조언을 하는 렌.
그렇게 부츠로 함정의 유무를 확인해나가는 렌을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 리븐은 방과 방 사이 사각형 통로 양측 하단에 3자리 숫자 3개가 적힌 것을 발견하지만,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는 모른다. 그저 방이 수억 개에 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뿐.
이윽고 렌은 다음 방에서 부츠로 함정의 유무를 파악하다가, 그 곳에서 나는 마른 공기를 맡더니 분자화학 센서가 장착된 함정이 있음을 간파한다. 함정에 관해 풍부한 그의 지식과 노련함에 쿠엔틴은 그에게 이런 걸 어떻게 아냐고 의심하는데, 렌이 대답 대신 자신의 이름이 프랑스식이라고 정정하여 말해준다. 그러자 그 이름을 들은 쿠엔틴은 렌이 사실 굴뚝새라는 별명의 전문 탈옥수라는 것을 알아챈다. 렌은 "당신들이랑 같이 다니는 이유는 당신들 부츠 때문이니까 멍청한 짓 하면 그대로 버리고 갈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제일 위험한 적이 자기 자신이다"는 말을 남기고 다음 방에서 함정에 걸려 사망한다.[15]
유명 교도소들을 7번이나 빠져나왔다는 탈옥의 귀재마저 허망하게 죽은 걸 보고 충격에 빠진 사람들. 그럼에도 경찰인 쿠엔틴은 무언가 단서가 있을 거라며, 탈옥수같은 사람도 납치해 온 걸 보면 분명 자기들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한 명 한 명의 직업을 물어보는데, 리븐은 학생, 홀러웨이는 무료 진료소 의사, 워스는 사무용 건물 설계자다. 납치당할 당시의 물품을 모두 빼앗겼지만 단 하나, 리븐의 안경만큼은 그대로다. 쿠엔틴은 안경이 압수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거라 추측하곤, 경찰 특유의 분석력을 통해 리븐이 방과 방 사이 통로에 적힌 일련 번호를 해독할 수 있는 역할로 끌려 온 것을 간파한다. 공교롭게도 리븐은 수학에 능통하고, 곧 일련 번호들을 분석하다가 소수를 통해 함정이 있는 방을 가려낼 수 있음을 알아낸다.
그렇게 소수로 함정을 가려내가며 이동하던 중 카잔을 발견한 그들. 카잔의 어눌한 말과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그가 지적 장애인임을 알 수 있다. 다들 카잔을 꿔다놓은 보릿자루로 취급하지만, 무료 진료소 의사인 홀러웨이만큼은 카잔을 다독여주며 그도 일행에 포함된다.
그렇게 방과 방을 건너던 중 소수가 없는 방에서 함정이 발동되고야 만다. 그동안 잘 먹히던 방법이 해답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성질이 급한 나머지 먼저 들어 간 쿠엔틴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며 다리에 부상을 입고, 그런 쿠엔틴에 놀란 건너 방의 카잔이 크게 울어댄다. 신경이 예민해진 쿠엔틴은 화를 내고, 워스에게 카잔을 조용히 시키고 오라 명령하듯 말한다.[16] 그리고 워스가 카잔에게 간 사이, 그가 스파이이고 뭔가를 숨기고 있다며, 경찰로서의 직감으로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윽교 카잔과 함께 돌아 온 워스를 말로 자극하는 쿠엔틴. 유도신문에 넘어 간 워스는 결국 "여기서 나갈 길은 없어!"라고 소리친다. 그걸 어떻게 아냐는 홀로웨이의 물음에, 워스는 이전에 누군가로부터 이 큐브의 외곽을 설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대답하고, 덧붙여서 그게 누군지는 자신도 알지 못 하고, 그냥 업무의 일환이었기에 별로 관심도 없었다고 해명한다.
이에 홀로웨이는 자기가 알던 음모론이 전부 맞았다고, 자신의 생각이 결국 옳았다며 울분을 토해낸다. 하지만 워스는 그녀가 틀렸다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건 음모같은 게 아니야. 배후같은 것도 없고. 그냥 거창한 프로젝트라는 허상 아래에서 벌어지다 버려진 실패작이라고. 당신을 감시하는 정부같은 건 없어."
(쿠엔틴: 그딴 개좆같은 소리는 또 뭐야?) "이게 가장 그럴듯한 소리야. 나도 파헤쳐봤지만 결국 도달한 결론은 그런 수뇌부같은 건 없다는 거야."
(쿠엔틴: 누군가는 분명 이걸 승인했을 거 아냐.) "뭐를? 여기가 뭔지는 우리 밖에 모르는데."
(쿠엔틴: 우리도 전혀 모른다고!) "다른 사람들보단 훨씬 잘 알 걸? 아니, 분명 해고되든 부결되든 여길 팔아버리든 하기 전까진 누군가큰 여기가 뭐하는 덴지 알긴 했겠지."
"근데 목적이 뭐였던 간에, 서로 잘못 이해했거나 방향성을 잃은 거야. 여긴 그냥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많은 사업 중에 버려지고 잊힌 무언가에 불과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다들 그냥 돈 받고 속 편하면 그만이라고. 나도 이 쪽 직종을 몇 달 해 봐서 아는데 진짜 최고의 직장이었어!"
(쿠엔틴: ...그럼 왜 사람들을 쳐넣는데?) "그야 만들어놨으니까. 써먹지 않으면 이게 쓸데없다는 걸 인정해야 하니까."
(쿠엔틴: 아니...! 근데 쓸데없는 게 맞잖아!) "...쿠엔틴, 내 말이 그 말이야."
(홀로웨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끔찍하네.) "아니. 그냥 훨씬 한심한 거지."
(쿠엔틴: 넌 진짜 역겨운 새끼다, 워스.) "나도 내가 역겨워. 너나 나나 다 체제의 일부야. 내가 뭘 설계하면 넌 순찰을 나가고. 쿠엔틴 네 말대로, 그냥 지금 상황만 보고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눈 앞에 닥친 것만 보면 돼. 큰 그림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어, 안 그래도 사는 게 팍팍하니까. 그러니까 현실을 직시하자고,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이 곳이 통제불능이라서야."
(쿠엔틴: 그딴 개좆같은 소리는 또 뭐야?) "이게 가장 그럴듯한 소리야. 나도 파헤쳐봤지만 결국 도달한 결론은 그런 수뇌부같은 건 없다는 거야."
(쿠엔틴: 누군가는 분명 이걸 승인했을 거 아냐.) "뭐를? 여기가 뭔지는 우리 밖에 모르는데."
(쿠엔틴: 우리도 전혀 모른다고!) "다른 사람들보단 훨씬 잘 알 걸? 아니, 분명 해고되든 부결되든 여길 팔아버리든 하기 전까진 누군가큰 여기가 뭐하는 덴지 알긴 했겠지."
"근데 목적이 뭐였던 간에, 서로 잘못 이해했거나 방향성을 잃은 거야. 여긴 그냥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많은 사업 중에 버려지고 잊힌 무언가에 불과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다들 그냥 돈 받고 속 편하면 그만이라고. 나도 이 쪽 직종을 몇 달 해 봐서 아는데 진짜 최고의 직장이었어!"
(쿠엔틴: ...그럼 왜 사람들을 쳐넣는데?) "그야 만들어놨으니까. 써먹지 않으면 이게 쓸데없다는 걸 인정해야 하니까."
(쿠엔틴: 아니...! 근데 쓸데없는 게 맞잖아!) "...쿠엔틴, 내 말이 그 말이야."
(홀로웨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끔찍하네.) "아니. 그냥 훨씬 한심한 거지."
(쿠엔틴: 넌 진짜 역겨운 새끼다, 워스.) "나도 내가 역겨워. 너나 나나 다 체제의 일부야. 내가 뭘 설계하면 넌 순찰을 나가고. 쿠엔틴 네 말대로, 그냥 지금 상황만 보고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눈 앞에 닥친 것만 보면 돼. 큰 그림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어, 안 그래도 사는 게 팍팍하니까. 그러니까 현실을 직시하자고,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이 곳이 통제불능이라서야."
이후 워스는 기분이 나아졌다며 한결 상쾌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그는 이 큐브를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는 자신의 죄책감을 고해성사할 순간을 기다리며 삶의 의욕도 없는 냉소적인 태도에도 일행들을 줄곧 따라 온 것이다. 그리고 쿠엔틴의 속을 한 번 더 긁는 워스. 이에 쿠엔틴은 화가 폭발하여 그를 때려눕힌다.
리븐은 때려눕혀진 워스에게 가서 그가 이 곳의 설계에 참여하며 얻은 정보로 큐브의 단서를 캐치하고, 이를 통해 이런 정육면체의 방이 거대한 건물 이내에 17,500개가 넘는 것을 알아챈다.
이후 쿠엔틴은 지속적으로 자신을 위험으로 모는 카잔을 편드는 홀러웨이와의 싸우게 된다. 애초에 사사건건 합이 맞지 않았던 둘이었고,[17] 카잔이 자길 죽일 뻔한 것만 두 번인데도 무작정 카잔 편만 들며 자신을 비난하는 홀러웨이에게 폭발한 것. 쿠엔틴의 성희롱에 가까운 인신공격에 홀로웨이도 똑같은 수준으로 맞받아친다.[18] 쿠엔틴은 근거도 없이 자신을 원조교제 경험자로 취급한 발언에 격분해 홀러웨이의 뺨을 때리고, 홀러웨이의 "이 가엾은 인간아, 니 자식들도 이렇게 때렸지?"라는 발언에 쿠엔틴은 당황한다.
이렇게 본격적인 내분이 시작되고[19] 사실상 모두가 이때까지 공헌해 온 자신을 등진다고 느낀 쿠엔틴의 폭주가 심각해진다.[20]
일행들이 겨우겨우 큐브의 끝까지 가서, 큐브의 외곽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외벽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 당시엔 이 외벽에 출구가 있다는 건 몰랐고, 일단 건물 사이에 공간이 있기에 그 너머로 갈 방법은 찾지 못하고 건물 아래로 더 길이 있나 보고자, 또 건물 아래에 출구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일행 중 두 번째로 가벼운 홀러웨이가 자처해서 옷을 묶어 만든 밧줄로 다른 일행들이 밧줄을 잡고 있는 동안 내려가서 본다.[21]
홀로웨이는 밧줄이 닿는 데까지 밑을 내려가보지만 아무것도 없자 건너편 외벽에 닿아보기 위해 방 외벽을 발판삼아 건너편으로 몸을 던져본다. 한 번 할때마다 일행들이 점점 힘겨워하고, 홀러웨이도 한 번만 더하겠다며 3번째로 몸을 던지는 찰나 건물 전체가 갑자기 진동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일행들이 밧줄을 놓치면서 홀러웨이는 거의 떨어질 뻔했다.[22] 이 때 전력대시한 쿠엔틴이 그녀의 손을 잡는다. 떨어질 뻔한 순간에 살았다는 안도감과 웃음을 지으며 쿠엔틴을 바라보는 홀러웨이. 그런데 아까의 일로 인한 뒤끝이 있는 쿠엔틴의 표정이 갑자기 싸늘해진다.[23] 그리고는 패닉에 빠진 그녀의 손을 놓아버리고, 홀러웨이는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밑 끝없는 어둠 속으로 떨어진다. 이 때 홀러웨이는 아직 큐브 안으로 들어오지 못 했고, 쿠엔틴이 몸을 반쯤 빼냈던지라 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지 못 했고, 쿠엔틴은 그녀가 미끄러졌다고 거짓말한다.
이후 몸도 마음도 전부 지친 그들은 원래 방으로 되돌아가려다 워스의 제안으로 일행들이 전부 휴식을 취할 때[24] 워스와 카잔을 방해로 여긴 쿠엔틴이 그녀를 자는 사이에 몰래 떼어오고는 둘이서만 가자며 그녀를 꼬드긴다.
쿠엔틴은 리븐과 자신이 숫자처럼, 남자와 여자, 두 개의 절반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조합이라는 이상한 궤변과 함께 스킨십을 시도하고, 기겁한 리븐이 떨쳐내자 쿠엔틴에게 붙들린다. 따라 온 워스의 도움을 받아 그를 떼어놓자, 흥분한 그는 리븐을 설득하려다 홀로웨이는 자기 가정사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그녀를 일부러 떨어뜨렸음을 의도치 않게 자백한다. 일행들이 그를 쫓아내려 하자 그는 워스를 폭행하고 다른 방에 던져버린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실성한 워스. 떨어진 충격으로 미친 건가 싶었으나, 알고보니 그 방에는 렌의 시체가 있다. 이에 의미 없이 뺑뺑이 돌고 있었다며 좌절하는 쿠엔틴과 리븐. 그러나 워스는 곧이어 건너 방이 렌을 죽인 함정이 있는 방이 아닌 건물 외곽이라는 것을 알고, 자기들이 헤맨 게 아니라 방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다. 이에 리븐도 워스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걸 계기로 출구는 따로 있으며 그게 초반에 지나쳤던 통로 중 하나인 것을 깨닫는다. 이에 더불어 함정의 유무를 확실히 분별해내는 방법 또한 찾아내는데, 그것은 방들이 소수가 아닌 소수 제곱(prime power)의 법칙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이다. 이에 쿠엔틴은 리븐보고 당장 계산하라고 하지만 그것은 천문학적인 숫자이기에 암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그러던 도중 가만히 있던 카잔이 숫자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소수 제곱을 계산해내자, 쿠엔틴은 '이 멍청한 새끼가 사실 천재였냐'며 실소한다.
그러나 쿠엔틴이 신체 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던 초중반까지 리더로 활약한 것과 다르게 이후부터는 폭력과 강압 밖에 모르는 위험한 인물이 되어버렸고, 일행들에게 뒤에서 빨리 계산하라고, 빨리 움직이라고 강압적으로 명령만 하는 태도를 보인다.[25] 또한 물론 계산이 맞는 게 유력했지만 카잔의 계산이 정확한지 본답시고 워스를 잡고 방 안으로 집어던진다. 그리고 같이 방을 건너는 와중에 워스에게 탈출하고나서 자기 손에 죽을 준비나 하라는 등 이미 제대로 된 생각을 못 하는 미치광이가 되어 있다. 이렇게 쿠엔틴이 홀러웨이를 살해한 후로 점점 정신이 나가 시한폭탄과 같은 인물이 되자, 결국 워스가 통로에서 넘어오는 쿠엔틴의 목을 문에 끼우고 질식시키다가 문 너머로 후퇴시키는 등 그를 따돌리기로 한다. 그렇게 뒤에서 쿠엔틴이 문을 열지 못 하게 붙들며 리븐, 카잔을 먼저 도망치게 한다. 결국 추격에 성공한 쿠엔틴이 워스가 어딨냐며 일갈하는데, 사실 워스는 아랫방에서 매달려 있었고, 쿠엔틴이 아랫 방으로 통하는 문 위에 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어 그를 추락시킨다.[26]
이후 너무 피곤해서 느리게 가던 그들은[27] 출구가 있는 건물과 큐브 감옥의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방 하나가 움직이는 것이며, 그 다리 방이 거의 움직일 때가 가까워지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니 그 방이 움직일 때 방의 이동으로 행동이 굼떴던 카잔과 중간에 헤어지게 되지만, 카잔의 울음 소리가 멀지 않은 곳에 들리게 되고, 곧 방이 줄어들며 출구에 가까워져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카잔과 겨우 다시 재회한 그들은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온다. 즉, 리븐이 처음에 예상하던 대로 제일 처음 방 뒤의 방이 출구였다는 것. 참으로 어이 없으면서 동시에 대단한 반전이다.[28]
방이 마지막으로 움직이고 문을 여니 새하얀 빛이 나온다. 그러나 막상 출구로 나가려 하니 바깥 세상에 겁 먹어 나아가지 못하는 워스에게 리븐은 포기하면 안 된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워스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끝없는 탐욕이 두렵다 하자 리븐은 자신은 두렵지 않다고 한다. 바로 그 순간 아까 아랫방으로 추락하며 머리에 출혈까지 생겼었기에 죽은 줄 알았으나 살아남아선 끝까지 뒤따라 온 쿠엔틴이 큐브의 문에서 뜯어낸 손잡이[29]로 리븐의 가슴을 꿰뚫어 살해한다. 카잔을 잃어버린 뒤 되찾아오면서 시간을 너무 소비했고, 출구로 가는 길이 만들어지면서 주변에 안전한 방들이 주로 모이게 된 데다, 카잔이 혼자 남자 계속 소리를 질러 그 소리를 듣고 따라온 것이었으니 쿠엔틴도 같은 방법으로 찾아올 수 있었던 것. 쿠엔틴은 자신을 아랫방으로 추락시키고 따돌린 것에 극도로 분노하며 이때부터 완전히 미쳐버린다. 수학 계산 능력도 없는 쿠엔틴이 소리만 듣고도 따라올 수 있었던 것도 완전히 미쳐버린 상태에서 함정에 걸려들 각오로 쫓아온 것이거나, 중간에 함정에 안 걸렸거나 걸려도 살아나올 수 있었을 만큼 운이 좋았던 것도 있다.[30][31][32][33]
그리고 쿠엔틴은 그 상태에서 자신한테 덤벼든 워스마저 찔러버리고, 자기만 살아남겠다는 광기로 이미 빛이 나오는 출구로 빠져나간 카잔의 멱살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34][35] 그러나 그 순간 죽은 줄로 알았던 워스가 일어나서 쿠엔틴의 다리를 붙잡는다. 카잔은 출구에 있고 워스는 큐브 내부, 그리고 쿠엔틴은 출구와 큐브 방 사이의 통행로 사이에 끼게 되어버렸다. 쿠엔틴은 아등바등 워스를 뿌리치려 하지만 워스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며 붙들어놓다. 그리고 시간이 다 되자 '다리' 방이 움직이고, 출구와 '다리' 방의 통행로가 어긋나 좁아지면서 쿠엔틴은 다리가 끊어져 죽는다.[36][37] 애초에 출구 방이 다른 방과 다리 방 사이의 공간에 머무는 시간 자체가 다른 방들 사이의 머무는 시간과 달리 짧고, 그래서 출구와 방 사이의 통로에 사람이 있든 없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움직이기에 워스가 죽기 전에 쿠엔틴의 다리를 붙잡아 쿠엔틴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 수 있었다.[38]
그렇게 워스는 쿠엔틴과 싸우다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마지막 힘을 쥐어짜 쿠엔틴을 죽임으로서 그의 탈출을 저지, 이후 또 이동하는 방 안에서 죽은 리븐에게 가까이 가서 드러누워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유일하게 살아남은 카잔이 출구에서 환하게 비춰지는 빛을 향해 나아가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1편만 놓고 봤을 때 큐브(사회) 안을 맴돌며 잘못을 반복하는 인간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있다. 초반에 사망한 앨더슨과 렌, 그리고 생존한 카잔을 제외하면[39] 모두 경찰관인 쿠엔틴[40][41]에게 죽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럴 듯한 해석.
삭제 장면중엔 렌이 아직 사망하기 전 일행들이 방들을 옮겨다니다가 어느 방에서 문을 열었더니 방들 한 가운데의 빈 공간을 발견하는 장면도 있었다. 렌이 부츠를 던진 뒤 함정이 없자 쿠엔틴이 빈 공간으로 들어가서 건너편 방의 문을 열어보려 했으나 열리지 않아 다시 원래방으로 돌아오는 장면.[42] 큐브의 방들이 움직인다는 복선을 주기 위한 장면으로 추정된다.
1.3.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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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 함정
방 안에 사람이 들어오면 철장이 덮쳐서 희생자를 조각내 죽인다. 아무래도 영화 내 묘사로 보면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발동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안쪽으로 들어와야 작동되는 듯. 부츠를 던져서 확인 가능한지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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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방사기 함정
입구 부분에 설치되어 있으며, 움직임이 포착되면 불을 뿜어낸다. 부츠를 둘로 갈라낼 정도로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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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인식 함정
생체신호만 인식하기 때문에 신발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 영화 초반부에서 함정 장치에 대해 빠삭한 레네스가 건너가기 직전에 공기를 큼큼 맡아보더니 통로를 건너가려 다가오는 홀로웨이 등을 제지했다. '공기가 너무 건조하다'며 곧장 생체인식 함정이란 것을 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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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그물 함정
사방에서 와이어가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옭아맨다. 함정에 걸린 쿠엔틴이 탈출하다가 다리에 입은 부상을 보면 와이어가 꽤 날카로운 듯. 방 안쪽에 있기 때문에 부츠로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 소수가 없는데도 함정이 발견된게 바로 이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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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만 된 함정
칼날이나 창살, 또는 전기톱이 나오거나 총이나 활이 발사되는 함정으로 보인다. 극 안에서 쿠엔틴이 처음에 아무방이나 들어갔다가 머리통이 날아갈 뻔 했는데 겨우 살아 남았단 걸 보면 칼날이나 창살, 전기톱이 튀어나오거나 총이나 활이 발사되는 듯.
1.3.1. 삭제된 함정들
제작 단계에선 존재했으나, 최종적으론 미등장한 함정들도 있다. 자세한 출처는 이곳 참조 삭제된 함정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냉동가스 트랩: 타겟을 얼려버린다.
- 갈고리 체인 트랩: 갈고리가 달린 체인 5개가 타겟을 향해 날아온다.
- 금속 디스크 트랩: 거대한 금속 디스크가 가로로 움직여서 타겟을 참수한다.[47]
- 선풍기 날개 트랩: 바닥에서 선풍기 날개 2개가 튀어나와 회전하며 움직인다.
- 거대한 집게 트랩: 바닥에서 거대한 집게가 튀어나와 타겟을 움켜잡는데, 집게 끝부분의 가시가 타겟을 찌른다.
- 가시달린 철봉 트랩: 천장에서 끝에 가시달린 철봉이 내려와서 타겟을 찌른다.
- 삼각형 금속 트랩: 바닥에 동서남북으로 삼각형 금속이 튀어나와선 타겟의 몸통을 조여서 절단낸다.
- 전기 함정: 타겟한테 강력한 전기충격을 준다.
1.4. 기타
이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빈센조 나탈리(Vincenzo Natali)의 말에 따르면 원래 촬영을 마친 엔딩씬이 조금 더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나탈리 감독의 홈페이지에서 큐브의 1996년 12월 대본 초안에서 다른 엔딩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내용을 정리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엔딩인 카잔이 탈출한 그 장면 이후의 이야기로, 카잔이 금속 재질의 벽에 코를 대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이후 카메라가 뒤로 이동하면서 카잔의 전신을 보여주는데, 이때 카잔은 큐브에서 입었던 복장과 다른 복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카잔이 있는 장소는 큐브 안이 아니라 붐비는 거리이고 쇼핑객들과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그의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의 존재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후 카잔은 돌아서서 천천히 군중 속으로 사라지고,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유리와 강철로 된 반짝이는 고층 건물들이 도시 위로 솟아있고, 똑같이 생긴 집들이 줄지어 교외의 지평선까지 뻗어있다. 거리는 무한한 격자 모양으로 차들로 꽉 찬 도로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자동차 안에 갇혀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평범한 하루(Another day at the office)' 라는 대사로 영화는 끝이 난다고 한다.
이 엔딩대로라면 카잔이 군중 속으로 사라진 직후의 장면에서 도시의 획일성과 반복성을 강조하고, 큐브 내부의 기하하적이고 반복적 구조와 외부 세계의 유사성을 암시하고 있다. 카잔은 큐브에서 탈출했지만, 결국 또 다른 종류의 큐브 안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는 결말로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탈리 감독은 분명 다른 엔딩이 존재했고 큐브 바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장면도 찍었으나, 계속 미지로 남겨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이에 관한 모든 필름을 폐기했다고 답했다.
2. 큐브 2
2002년작으로 감독은 촬영 감독 출신의 안제이 세쿠와. 한국에서도 2003년 초에 개봉, 서울 8만, 전국 22만 관객을 기록했다. 관람 등급은 15세 관람가. 큐브 시리즈 3부작 중 유일하게 15세 관람가다.
부제는 하이퍼 큐브(Hypercube). 하이퍼 큐브는 4차원 초입방체를 뜻한다. 1편에 나온 큐브가 '길이, 넓이, 부피'를 상징하는 3차원이라면 2편은 '시간'이 더해진 '길이, 넓이, 부피, 시간'을 상징하는 4차원이다. 따라서 '시간'이 엇갈리는 구간이 많이 나온다.
큐브 및 큐브 제로는 '정부'에서 관리하는 큐브인 것에 비해 큐브 2는 군산복합체 아이존(IZON)에서 만든 큐브다.
평가는 좋지 않다. 가장 많이 비판 받은 이유는 원작을 망쳤다는 것. 1편은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트랩을 이용하였으나, 큐브 2에서 온갖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트랩으로 작동하고, 괜히 평행우주나 시공간 엇갈림 같은 감독도 이해하지 못한 듯한 공상과학적 소재들을 억지스럽게 넣어놓고 제대로 된 설명도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 그리고 정작 '시간의 엇갈림'을 소재로 했으면서 여타할 타임 패러독스물 영화에 비하면 작중 사용된 시간 트릭도 그다지 참신하지도 않다. 아무튼 흥행은 성공했으나 제작비 3배가 넘는 350만 달러 정도 흥행에 그쳐 전편보다 1/3 정도 흥행으로 멈췄다.
2편이 1편과 제로와 같은 세계관인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데, 큐브 제로에서 '큐브들은 여러 개가 있다'고 언급하는 걸로 보아 같은 세계관이지만 다른 큐브의 내용을 다루는 듯하다. 큐브들이 여러 개가 있다는 언급을 보면 1, 2편과 제로에서 나온 큐브들 외에도 큐브 시리즈 세계관에는 영화로는 안 나온 큐브들도 여러 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편에선 큐브에 갇힌 국방부 대령이 1편에 나온 걸로 추정되는 큐브에 대해 뭔가 아는 눈치인 모습[48]이 나온 걸 보아 같은 세계관이 맞는 듯하다. 또 1편에서도 후속작에 대한 떡밥이 나온 걸 보면 더욱 그렇다.[49]
2.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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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즈빅
노벨상 수상이 예정됐던 최고의 물리학자로, 영화 초중반에 거의 다 죽어가는 채로 등장한다. 다양한 수식들을 동원해 계산한 끝에 60659라는 결과값을 산출해냈는데, 이 답을 구해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굶주림에 메말라버렸다. 일행이 이 자를 발견했을 땐 이미 죽은 듯 싶었더니, 대뜸 숨을 들이키며 눈을 떠서 일행을 놀래키곤 정말로 마지막 숨을 뱉으며 허무하게 죽는다.
하이퍼큐브의 해답을 풀 수 있는 지식을 가졌고, 정신도 멀쩡했으나 너무 오랜 시간동안 홀로 갇혀 있었기에 자신이 산출해낸 결과값의 의미를 타인에게 알려주지 못 하고 죽어버린 안타까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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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이어
미국 국방부 소속 장교로 첨단 무기 개발과 관련되어 있는 인물이며, 1편에서의 큐브의 특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면 큐브 프로젝트의 시작과 진척에 연관된 인물로 추정된다.[50] 기밀문서용 서류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방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의 옷에는 신분증이 들어가 있는 지갑만 있었다. 처음에는 '숫자가 유일한 생명줄인데 그걸 없애버리냐 이 개자식들아'라고 분노하며 고함치며 난동을 피운다. 결국 도저히 탈출을 못 할 것이라 포기한 건지 자살을 시도하는데, 우연히 일행에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의 정체를 파악한 사이먼이 어떻게든 정보를 얻어내려 하지만 함정 장치가 발동되면서, 어떻게든 살려고 노력하는 일행에게 '피할 수 있을 것 같나?'라고 자조하며 생존을 포기한다. 그리고 함정 장치에 의해 발끝부터 말라비틀어지면서 비명횡사한다.
큐브에 대한 지식이 있으나 하이퍼큐브라는 개념은 알지 못 한, 중요한 비밀을 품은 것 같아보였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줄 수 없었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고문당한 흔적으로 보아, 하이퍼큐브의 진상을 폭로하거나 개발을 저지하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SBS 성우는 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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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화이트홀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사이코 정글짐을 좋아하는 평범한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3D 설계사로 보인다. 케이트가 사샤를 만난 방에서 조우하여 일행이 되었다. 사샤와 같은 시각장애인까지 이곳에 갇힌 것을 알고 대단히 안타까워하고, 일행들과 적극적으로 안면을 트고 어떻게든 상냥하게 대화를 하려는 것 등으로 미루어 보아 기본 본성은 선량한 인물로 보인다. 하지만 특유의 표정과 말투는 조금 거슬리는 비호감. 자신이 몇 번째 방으로 왔는지 헷갈리지 않기 위해 이것이 몇 번째 방이다'라는 의미에서 숫자를 표시하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몇 시간이나 헤맸는데도 정육면체의 방에서 여섯 개의 어느 문으로 가도 네 군데는 항상 이미 들렀던 방을 헤멜 뿐이었다고. 등장인물들 중에서 과학 지식이 많아서 지금 일행이 어떤 구조물 속에 있는 것인지, 그리고 일행과 동행하며 하이퍼 큐브 내에서 발생하는 4차원틱한 일들[51]을 설명해주는 역할이다. 알고 보니 하이퍼 큐브의 설계에 일조한 인물이기도 했는데, 이 양반이 설계한 것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통로 통과용 문짝 뿐이었다.[52]꼭 그렇진 않아요. 이 터치스크린 문짝은 내가 설계한 작품이요''라고 고백하며 흡족해한다. 정작 나갈 방법에 대한 단서는 하나도 모르면서 그냥 해맑게 '나도 대령처럼 하이퍼큐브에 연관됐어요'라 말하는 게 정말 뜬금 없다.] 사이먼에게 추궁을 계속 받으면서 처음엔 자기도 잘 모른다고 잡아떼다가 결국 양자 텔레포트 등을 가능케 하는 연구의 일부였다고 털어놓게 된다. 이후 지속된 탈출 여정에서 일행이 허기가 지고 피곤해서 잠시 쉴 때, 급작스레 나타난 또다른 큐브 함정 장치인 사각 진동 톱날에 온 몸이 썰려 죽는다. 이후 또 다른 제리로 다시 등장하지만 미쳐버린 사이먼에게 잡아먹힌다. SBS 성우는 서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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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리
'스키피'라는 이름의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가 잠시 기절했고, 깨어나 보니 큐브 안이었다고 한다. 치매를 앓고 있어 일행의 말이나 큐브 내의 장소와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처음엔 천진난만하고 친절한 성격의 옆집 할머니같은 캐릭터성을 보여주었지만, 상술한 로젠즈빅 박사의 시체를 발견하자 그와 안면식이 있는지 노벨상은 물 건너가 버렸다고 한탄하다가[53] 시체를 본 충격으로 잠시 현역 시절의 기억에 빠져 벽을 대고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실 페일리는 아이존에 소속되어 있던 천재 수학자였다.[54] 기억 재현 중 이름 모를 장군에게 쏘아붙이며 4차원 큐브 개발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55] 그 후 우연히 열어 본 문에서 또 다른 그녀가 페일리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할 때, 그 뒤에서 또 다른 사이먼이 또다른 그녀를 찔러 죽이면서 '이 할멈의 말 따윈 믿지 마!'라며 경고한 것 때문에 사이먼의 의심을 샀다. 모종의 사유로 일행이 두 패로 갈려져 도망다닐 때, 하이퍼큐브에 대한 심각한 비밀을 알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사이먼에게 심문받다가, 평행세계에서 사이먼을 죽인 물체에 겁을 먹고 사이먼을 붙들며 비명을 지르다 그의 칼에 찔려 죽고 만다.
하이퍼큐브를 개발한 배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천재 수학자로서, 하이퍼큐브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지만 치매 때문에 제대로 된 상황 인지조차 못 하는 탓에 활약할 여건을 갖추지 못 한 비운의 인물.[56] SBS 성우는 안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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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 영(레베카 영)
영화 인트로에서 "으아앗"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방 너머로 사라진 여성. 본명은 레베카 영으로, 큐브에 수감되기 전 이 하이퍼큐브를 개발한 군수산업체인 아이존의 연구 시설에서 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참 후에 그녀를 붙들어 다른 방으로 떨어트린 게 사이먼으로 밝혀지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미쳐버린 사이먼을 만났기에 기뻐할 틈도 잠시 뿐 무참히 죽어버렸다. SBS 성우는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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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라이슬러
게임 프로그래머로, 첫 등장은 영화 초반부에서 막 자살을 시도하려는 맥과이어 대령에게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몇 년 전 친구와 동업하며 국방부를 해킹한 적 있었다고 하며 이 때의 기억으로 맥과이어 대령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하이퍼 큐브가 4차원 공간이라는 제리의 주장에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긴 리얼리티 쇼 촬영 현장이고, 벽 속에서 우릴 녹화 중인 거 아니냐며 따진다. 영화 중반부 이후로 광기로 인해 사람을 죽이는 등 폭주하기 시작한 사이먼으로부터 줄리아와 함께 달아난다. 이후 가변 시간 속도 방에서 자신이 실은 4차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시간이 빨랐다가 느렸다가 하며 달라지는)을 개발했었고, 어느 회사가 훔쳐갔는데 자신의 아이디어가 하이퍼 큐브에 반영되었다는 것에 분노한다. 그러다 가변 시간 속도 방에서 줄리아와 거사를 치르다가 그대로 늙어 죽어 미라가 되고 말았다.[57] SBS 성우는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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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살풍경한 큐브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 드레스와 하이힐 차림으로 등장한다.[58] 차림새와는 다르게 직업은 변호사다. 일행이 두 패로 갈린 뒤에는 맥스와 함께 사이먼의 통솔 하에서 계속 따라다니다가 사이먼이 페일리 할머니를 죽이고 폭주하자 맥스와 함께 달아난다. 맥스와 얘기 중 그녀는 자신이 아이존 직속 변호사임을 밝힌다.[59] 이후 가변 시간 속도 방에서 '여긴 현실이 아니다'라며 현실도피를 택하고, 맥스와 거사를 치르다가 그대로 늙어 죽고 미라가 되어버렸다. SBS 성우는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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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시각장애인으로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며, 점자책으로 수업 자료를 읽고 숙제를 하다가 문득 정신이 드니 이곳이라고 한다. 맹인이지만 다른 쪽의 감각은 그에 비례해 민감하게 발달된 것인지, 작중 초반에 함정 장치들이 발동될 때마다 그 징후를 제일 먼저 느낀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사샤를 단순히 겁 많은 시각장애인인 줄 알고 있었지만 후반부에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진다. 정체를 밝히고나서는 하이퍼큐브가 붕괴될 것이고 결국 모두가 다 죽을 것이라며 비관한다. 그리고 큐브 내의 어긋난 시간대에서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폭삭 늙은 사이먼에게 '여기서 살아나갈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가 목이 꺾여 죽었다. 자기 손으로 하이퍼큐브를 구현했고 때문에 그것이 뭔지도 잘 알고 있지만 정작 나갈 방법은 전혀 모르고, 그저 아이존의 추적을 피하고자 자신이 죽을 걸 알면서도 하이퍼큐브에 들어와 체념해버린 인물. SBS 성우는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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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그래디
술집에 들른 것이 큐브에 끌려오기 전 마지막 기억이라고 한다. 평상시에도 험한 직종에 종사하는 모양인지 개인적으로 수집한 칼을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다. 소개할 땐 컨설턴트라 하였으나, 중반부에 제리와 얘기 중 자신은 사립 탐정이며 베키 영이라는 아이존 직원을 쫓고 있다고 실토한다. 특유의 강단과 리더십으로 초반에 일행을 통솔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처음에 케이트와 조우할 때만 해도 농담도 주고 받는 등 나름의 여유도 갖추고 제법 선역스러운 면모를 보여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메인 악역으로 거듭난다. 평행세계의 자신이 머리가 잘려 죽는 걸 보고 나서부터 성격이 변하는데, 누적된 스트레스와 점증하는 의심으로 인해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고 만다. 일행이 뿔뿔히 흩어져 혼자가 된 후, 평행세계의 제리를 보자 정신줄을 놓아가며 인간성을 포기한다. 광기에 휩싸인 사이먼은 식욕에 허덕이며 사람을 죽이고 식인을 한다. 그러던 중 만난 케이트에게 한쪽 눈을 잃고 수십 년 뒤의 늙은 모습으로 나타나[60][61] 케이트마저 죽이려 하다가 역관광당하고 죽는다. 천하의 개쌍놈. 사실상 1편의 쿠엔틴을 잇는 캐릭터인데, 사람들을 모으며 구심점 역할을 하다가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것에서 동일하다. 다만 폭주하기 전엔 그래도 경찰로서 사람들을 다독이고 이끌어주던 쿠엔틴과는 달리 사이먼은 처음부터 통제하고 주도하려고만 할 뿐이고, 시간이 갈수록 미쳐버리는 정도만 따지자면 쿠엔틴보다 더 심하다.[62][63] 신체능력도 뛰어난데 수십년의 시간이 흘러서 늙은 모습으로 나타났을때를 보면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서 노인이 되었음에도 사샤의 목을 두 손으로 꺾어서 죽였다. 그야말로 엄청난 완력의 소유자. SBS 성우는 홍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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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필모어
정신과 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64] 여주인공으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 큐브에 끌려오기 전 마지막 기억이라고 한다. 모종의 사고로 일행이 뿔뿔이 흩어지는 와중에도 시각장애인인 사샤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고 같이 동행하며 함께 탈출할 길을 모색한다. 그렇지만 모두가 사이먼에 의해 죽었고, 그가 케이트마저 죽이려 달려들자 격투 끝에 사이먼을 처치하는 데 성공. 혼자 남은 큐브 내에서 60659라는 일련번호가 뭘 의미하는지 그 해답에 도달하며 하이퍼 큐브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인물. SBS 성우는 차명화.
2.2. 줄거리
어느 지하실로 보이는 공간에 여러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채로 침상 위에 비닐 포장되어 묶여있는 것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한 사람 분의 침대가 비어있고, 화면은 곧이어 새하얀 큐브 안에서 이제 막 깨어나며 기억을 정리하는 한 여성을 비춘다. 그리고 그 여성이 통로를 올라가 문을 가볍게 터치하자 통로가 개방되어 새하얀 다음 방이 보인다. 통로를 거쳐 그 방으로 넘어가는 순간 비명과 함께 사라진다.그리고 타이틀 화면의 인트로가 끝나고 나서, 큐브에 대해 뭔가 아는 눈치인 양복 입은 남성(맥과이어 대령)이 큐브 방 안에서 유일한 생명줄이 되어 줄 숫자를 찾지만 이내 실패하고, 좌절하여 최후를 예감한 듯 하느님께 기도를 올린다. 그 직후 생판 다른 방에서 금발의 여성(케이트 필모어)이 기절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사이먼 그래디)에게 습격을 받지만 수상한 곳에 갇힘으로써 나오는 일종의 방어기제였다. 이윽고 서로 의심을 푼 이들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지만, 계속 주변에서 통로가 개방되어 똑같은 청년(맥스 라이슬러)이 출몰하는 것에 의구심을 품고 케이트는 그 청년을 추적하다가 사이먼과 유리되어 다른 방에 도착한다.[65]
인기척이 있어 확인해보니 그 방에 있었던 것은 어떤 장님 여성(사샤)이었고, 눈이 보이지 않아 극도로 경계하는 사샤에게 접근하여 친밀도를 쌓은 케이트는 이윽고 큐브 방 바닥의 통로를 개방하여 올라온 선한 인상의 뚱뚱한 남자(제리 화이트홀)와 조우하며 자신들이 있는 공간을 알아보고 빠져나가기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다. 그 와중에 무언가가 온다며 빨리 피해야 한다고 겁을 먹은 사샤를 데리고 탈출하기 위해 방을 열었는데, 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에 혁대를 매고 자살을 시도하는 맥과이어 대령의 몸에 매달려 도와달라고 고함을 치는 맥스를 발견하여 대령을 구하기 위해 맥스에게 합류한다. 곧이어 이 소란한 현장을 다시 찾아낸 사이먼까지 합류하고 도중에 만난 페일리 할머니까지 포함해서, 함정을 피해다니며 어떻게든 빠져나가기 위해 단서 하나 찾기 힘든 이 공간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
처음에는 다같이 모여 함정을 피해다니며 탈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탈출구를 찾는 전개가 이어지지만, 갈수록 발동하는 함정 장치에 쫓기게 되고, 허기와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친 데다가 큐브에 끌려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관련된 지식이나 내공을 선보이며, 하이퍼 큐브와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런 와중에도 하이퍼 큐브가 과연 어떤 공간이고 그 실체는 무엇인지 밝혀내려는 일행들 속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은 물론 관련 업계에서 전설적인 존재이자 음모론적인 존재로 전해지는 '알렉스 트러스크'라는 인물 역시 이번 사태에 개입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더욱이 우연히 열어본 방에서 또 다른 자신이 함정에 걸려 죽는 것을 본 사이먼이 폭주하기 시작하면서 긴장과 긴박감, 공포에 휩싸인 그들은 계속 출몰하는 함정 장치와 사이먼의 폭주 등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해 도망간다.
등장인물들과 하이퍼 큐브와의 연관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로젠즈빅 박사: 다중우주와 시간 등을 다루며 하이퍼 큐브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
- 맥과이어 대령: 하이퍼 큐브의 현실화와 실전 배치 등을 모색한 것으로 추정.
- 제리 화이트홀: 하이퍼 큐브의 이동 통로 설계 관여.
- 페일리 할머니: 로젠즈빅 박사의 이론과 연관된 수학적인 작업, 공식 검토 등 담당.
- 베키 영: 하이퍼 큐브의 연구 개발 총책 담당 실무진이었던 군산복합체 아이존 사의 연구원으로 하이퍼 큐브 연구에 관련.
- 맥스 라이슬러: 게임 개발에 사용된 주 소재 및 세계관 설정 등이 아이존에게 도용당했으며, 그 외에도 몇 년 전 국방부 해킹으로 맥과이어 대령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 줄리아: 단순한 변호사가 아니라 아이존 직속.
- 사이먼 그래디: 누군가의 의뢰였는지 아이존의 연구원인 베키 영을 추적하고 있었다.
큐브 2 쪽의 큐브는 터치로 문을 열며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방식이다. 큐브 1편에서 나오는 것보다 디자인이 더 깨끗하고 첨단적으로 보이며, 사방에서 오로지 하얀색의 조명만 비춘다.[66] 1편에서의 트랩은 기계적인 트랩인데 비해 2편에서는 초자연적 현상들이 트랩으로 작동한다. 아이존이라는 무기 개발 업체에서 만든 듯하며 양자 텔레포트, 평행우주 등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듯하다.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가 없는 함정들인데, 그 이유는 이 큐브 자체가 가상현실[67]이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탈출구란 없었고, 다만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시간 흐름으로 6시 06분 59초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로젠즈빅 박사가 필사의 노력으로 계산해 낸 60659라는 숫자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었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영화 후반부에 들어서면 정말 뜬금없는 의식의 흐름으로 '알렉스 트러스크'라는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는데,[68] 그 역시 하이퍼 큐브의 개발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었음이 드러나고, 곧이어 이 알렉스 트러스크라는 인물이 바로 시각장애인인 사샤임이 밝혀진다. 단순한 음모론자의 꿈이거나 게임 소프트웨어로 끝날 수 있었던 하이퍼 큐브의 존재를 실제로 만들어 내어 세상에 내보였는데, 아이존이 여기에 사람들을 가둘 것임을 알고 그것을 폭로하려 하자 추적을 당했고, 이에 알렉스는 아이존이 절대 못 쫓아오도록 하이퍼큐브에 스스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영화 결말 부분에서야 밝혀지지만 그 뒤를 쫓아 사샤를 추적하기 위해 들어온 인물이 바로 케이트 필모어였다.[69][70] 케이트가 스스로를 정신과의사라고 밝혔던 점이나 귀가하기 위해 운전중이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였던 것.
하지만 무슨 일에선지 사샤와 케이트가 있는 방과 그 주변 방으로 하이퍼 큐브의 모든 요소가 집결하며 붕괴하기 시작했고, 담담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사샤와는 달리 케이트 역시 살고 싶다며 몸부림치다 최후로 사이먼과 마주치고 격투 끝에 사이먼을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방의 붕괴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케이트는 죽은 사이먼의 팔목에 수도 없이 착용되어 있는 손목시계의[71] 디지털 숫자를 보며 비로소 60659가 뭘 의미하는지 깨닫는데, 바로 하이퍼 큐브가 종료되는 시간, 다시 말해 6시 06분 59초를 가리키는 일련번호였던 것.[72][73] 그리고 사샤가 목에 걸고 있던 기록 장치를 회수하고, 마지막으로 열어둔 통로만 멀쩡한 채 방 내의 모든 구조물이 붕괴하고 카오스 속에 홀로 떠 있는 상태가 되자 케이트는 미련 없이 통로로 몸을 던졌고, 붕괴된 뒤 재구축된 하이퍼 큐브 속에 다시금 케이트가 갇히나 싶었는데 비로소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되었다.[74]
가까스로 큐브에서 빠져나온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높으신 분들. '찾았나?'라는 질문에 '네. 찾았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죽은 사샤로부터 회수한 기록 장치를 반납한다. 그녀는 사실 하이퍼 큐브에 잠입된 아이존의 요원이었던 것.[75] 임무를 완수한 케이트에게 그녀 뒤에 있던 군인이 총을 겨누며 그 현장에서 총살당한다.[76] 이후 아날로그 전화기가 울리자 높으신 분이 받고선, "네. 2단계가 종료되었습니다."라는 보고를 마친 후 군 관계자들이 모두 해산하면서 영화는 끝난다.[삭제장면]
2.3. 함정
1편과 3편에 나온 것처럼 기계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4차원적인 판타지에 기초하고 있는 함정들이 대부분인 데다가, 그마저도 별로 등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함정이 있는 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살인용 함정이 사람들이 모여있는 방에 갑툭튀해서 쫓아오는 식이라 안전한 방 같은 것도 없다.- 레이저 스피어(Razor Sphere):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함정으로 맥과이어 대령을 죽게 한 함정 장치이다.[78] 멀쩡했던 가방을 녹슬게 하고 맥과이어 대령의 발은 닿자마자 말라비틀어진 미라같이 변해버리는 등의 묘사를 보면 시간축을 먼 훗날로 앞당기는 원리로 접촉한 대상을 공격하는 듯 하다.
- 사각 진동 톱날: 마름모 형태로 나타나서 증식과 진동을 거쳐 수많은 톱날로 최종 진화하였다. 완벽한 사각 진동이라며 감탄하는 페일리 할머니가 손을 뻗자 트랩으로 발동하여 방 내 이곳저곳으로 튕겨다니며 사람들을 썰어죽이려고 달려들었다. 막판에는 방 한 칸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크기가 커졌고 여기에 제리가 휘말려 죽게 되었지만,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작동하는 것이라는 케이트의 추측이 맞아떨어져서, 그 방에 떨어진 사샤와 케이트가 움직임을 멈추고 벽에 가만히 달라붙어 있자 다시 단순 사각형으로 축소되다가 그대로 소멸했다.
- 이름 미상: 벽에서 가로로 기둥 형태로 하나둘씩 뻗어나오며, 튀어나오다가 사람 근처에 다다르면 갑자기 확 뻗쳐서 사람의 머리통 등을 가차 없이 날려버린다. 사이먼이 폭주하게 된 계기가 된 것도, 우연히 페일리 할머니가 열어본 방에서 또 다른 사이먼이 '저 망할 놈의 할망구 말은 믿지 말라고!!!'라고 외치다가 저 함정이 발동되어 사이먼 자신의 머리통이 날아가버린 것을 보았기 때문. 그리고 저 말로 말미암아 페일리 할머니에 대한 의심이 날로 커져가 결국 묶어놓고 심문하게 되는데, 그 때 이 함정이 또 다시 튀어나와 사이먼이 죽고 싶지 않다며 멘붕하며 페일리 할머니를 칼로 찔러 죽였다. 후에 케이트가 탈출의 단서를 얻을 때 또다른 자신이 이 함정으로 죽는 것을 보기도 한다.
- 가변 시간 속도방: 시간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며 다른 방에 있는 인물들의 행동이 매우 느리게 보인다. 반대로 정상적인 시간방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매우 빨라보인다. 이곳에 갇히면 몇 분 사이에도 폭삭 늙으며, 한참 더 길어지면 아예 미라가 되어 죽는다. 하지만 사실 이 방은 딱히 함정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게, 큐브 2에 나오는 방은 죄다 시간 흐름이 다르다는 설정이며, 저기서 늙어 죽은 둘이 딱히 갇혀있던 것도 아니다. 그냥 둘이서 그 짓거리를 정신없이 하다가 미라가 되었을 뿐(...).
3. 큐브 제로
2004년작으로 감독은 큐브 2 각본을 쓴 어니 바바라쉬.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2019년까지 꾸준히 저예산 영화를 연출하고 있다.
2005년에 국내에서 개봉했는데 전국 관객 6만으로 국내 개봉 3부작 시리즈에서 가장 흥행이 안 좋다.
관람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다. 흥행 수익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전편보다 훨씬 못하리라 추정된다. 시리즈가 이후로 안 나온걸 보면 말이다.
3.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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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킨(Ryjkin) - 야스민 겔료
3편 오프닝에서 희생당한 인물. 1편의 올더슨처럼 한쪽 문을 골라 이동했으나, 들어간 순간 정체불명의 액체가 쏟아지자 패닉에 빠진다. 막상 아무 일도 없자 물이라 판단하고 생존을 위해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빨아먹었으나, 곧 강염기와 반응한 온몸의 단백질 피부 조직이 전부 녹아버리면서 처참하게 사망한다.[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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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윈(Eric Wynn) - 재커리 베넷
본작의 주인공이자 큐브의 간수 겸 기술자. 체스 퍼즐을 암산만으로 풀거나 동료의 현실감 넘치는 초상화를 그리는 유능한 천재. 그 때문인지 호기심이 많아 "위층"엔 뭐가 있는지, 왜 물이 새는지, 오웬은 왜 안 나왔는지 등등 이제껏 큐브에 대해 궁금했던 걸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동료인 다드는 전혀 대답해 주지 않는다.[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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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Dodd) - 데이비드 허번드
윈과 마찬가지로 큐브의 간수 겸 기술자. 원래 기술자는 4명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2명은 자리에 없었고, 그가 고참 노릇을 하고 있다. 이것저것 물어보는 윈에게 닥치고 일이나 하라고 하며, "위층"에서 보내진 식사[81]를 할 때 신에게 기도를 하는 등 규칙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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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클리스
큐브의 간수 겸 기술자. 언급만 되고 등장하진 않는다. 처음엔 다드가 휴가 갔다고 설명했지만, 잠시 뒤 치클리스의 아이들 사진을 가리키며 이 아이들을 고아들이라고 표현하는 걸로 실제론 어떻게 됐는지 암시를 준다. 이후 에릭이 큐브에 들어가서 다른 일행과 함께 진짜 탈출을 위한 재배열 1번 방으로 갔을 때, 송곳이 튀어나온 벽함정에 처박혀 죽어있는 채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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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Owen) - 토니 먼치
큐브의 간수 겸 기술자. 정확히는 전(前) 기술자. 에릭이 밤에 들은 소음과 오웬이 말해줬던 제 3의 출구의 이야기를 미뤄 봤을 때 오웬은 제3의 출구의 기밀사항을 상부에 발각되어 납치된 후 기억을 지워진 뒤 큐브에 강제로 투입 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운 좋게 "출구(1편의 그 빛나는 곳)"[82]로 나오게 되는데, 뜬금없이 사슬에 잡히게 된다. 그리고 다드는 '절차에 따라' 그에게 질문 -1. 이름을 말해주세요. 2. 신을 믿습니까?(Please라고 말하므로 존댓말)- 을 한다. 이 때 동료의 목소리를 들어도 누구냐고 묻는 걸 보면 윈의 말마따나 기억을 삭제당한 듯.
결국 "신을 믿습니까?"란 질문에 NO라고 대답했다가 윈이 누른 NO 단추[83]에 의해 산 채로 불태워져 희생된다. 그깟 그 질문만으로 죽이냐는 말에 다드는 그게 "절차"라고 대꾸하고, 윈이 YES를 누르면 어떻게 되냐고 하자 "아무도 YES라고 답하지 않았어."라고 대답. 영화에선 안 나오지만 게임에서는 YES라고 대답한 것에 대한 결말이 나왔는데, 탈출이 안 되는 건 당연하고 큐브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또 다른 버전에서는 YES라고 답할 경우 탈출을 하기는 하는데, 탈출해서 나가는 장소가 큐브 2에서 여주인공이 막판에 깨어난 곳이다. 그리고 거기서 군인들한테 사살당한다. 즉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죽는 건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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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 레인스(Cassandra Rains) - 스테파니 무어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여기에 잡혀왔는지 알지 못한다. 그녀의 꿈[84]에 의하면 안나란 딸이 있었는데, 같이 숲에 왔다가 군인에게 붙잡혀 마취탄을 맞고 기절한다. 기절하기 전에 군인의 복면을 벗겼는데, 그 이마에는 큐브의 마크(큐브의 문)가 그려져 있었다.
또한 윈과 다드의 대화에서 보면 "큐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문제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잡혀왔고, 사형수가 되든지 큐브 안에 들어가든지 선택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하겠다는 동의서를 썼다."라는 것이 다드의 주장인데, 윈이 확인해보니 동의서 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다드가 보던 신문을 보면 그녀는 야당 대표로서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높으신 분들은 그녀가 파업을 주도하며 태클을 걸자 큐브에 처넣어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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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해스컬(Robert P. Haskell) - 마틴 로치
빡빡이. 레인스를 납치한 군인처럼 이마에 큐브 마크가 있지만, 본인 역시 큐브 안에 있는 사람이라 기억이 없다. 힘을 잘 쓰는 등 1편의 퀜틴과 2편의 사이먼과 비슷하다.[85] 기억은 없지만 왠지 군인이었을 것 같다고 스스로를 소개하자, 카산드라는 자신을 잡아온 녀석들을 떠올리며 '그래. 네 녀석도 머릿속에 칩이 박혀있겠지.'라고 비아냥댄다. 당연히 본인은 이게 뭔 개소리냐고 따지지만, 카산드라는 오히려 그렇지 않고서야 군인들이 그렇게 양심도 없이 행동할 수 있냐고 비꼬았고, 이에 로버트는 소설을 너무 많이 봤구만 하고 기분 나빠 했다. 그런데 카산드라의 추측이 진짜였다. 막판에 다드가 윈을 도우려고 큐브 시스템을 통째로 다운시켜버리는 바람에 카메라가 죄다 먹통이 되어서 감시할 수단이 사라지자, 잭스가 이 녀석이 군인이었다는 걸 떠올리고는 요즘도 군인들 머리에 칩을 심냐면서 부하들에게 확인을 받더니만, 바로 칩을 발동시켜서 뇌의 통제권을 빼앗고는 엔돌핀 같은 화학물질까지 조절해서 감시도구 및 살인병기로 만들어 그 때까지 남아있던 다른 둘을 죽이게끔 시킨다. 이후 출구까지 쫓아다니면서 보통 인간이라면 죽었어야 하는 상처를 입고도 그냥 씹으면서 터미네이터마냥 따라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공포. 다행히 둘은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재배열된 방의 아래에 있는 진짜 출구로 탈출을 성공하고, 남아있던 로버트는 큐브 리셋의 원리에 따라 뼛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소각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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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톡(Bartok) - 리처드 맥밀런
리즈킨을 제외한 첫 번째 희생자. 작중에서 직업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름이 직접 언급되는 장면도 없었다. 다만 옷에 이름이 쓰여있었다. 그는 레인스한테 자신을 소개할 때 자긴 큐브에서 정신차렸을 당시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었으며, 옷에 쓰여있는 이름을 보고 기억해냈다고 밝혔다.[86] 부츠를 던진 후 아무 일이 없자 함정이 늦게 발동되는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와이어에 몸이 결박되고, 결국 와이어가 당겨지면서 온몸이 잘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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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코(Jellico) - 테리 호크스
2번째 희생자. 작중에서 직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가락이 잘린 마이어홀드한테 옷을 뜯어서 만든 임시붕대로 손을 묶어주는 등 기초 의료 지식은 있는 모습을 보인 걸 보아 최소 간호사 등 의료업계 종사자로 보이며, 그녀 또한 스스로를 끌려오기 전 의료업계 종사자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간에 혼자 어느 방에 부츠를 던진 뒤 함정이 발견되지 않자 안전하다 생각하고 들어간 상태에서[87] 해당 방이 이동하는 바람에 혼자 일행들과 떨어지는 상황이 왔는데, 하필 그 방이 바이러스 침이 있는 함정방이었고, 결국 그 방에서 바늘 같은 게 튀어나와 그녀의 다리를 찔렀고, 몸이 강화된 족저근막염 병균에 파먹히게 된다. 결국 자신을 다시 찾은 일행들 앞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마이어홀드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떠밀린 후 큐브의 구석에 머리를 부딪치고 뇌진탕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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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홀드(Meyerhold) - 마이크 '넉' 너갱
3번째 희생자. 첫 등장 당시 왼손의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잘려서 옷을 뜯어 만든 임시붕대를 감고 있는 채로 등장했다. 함정에 걸렸으나 운 좋게 손가락만 잘리고 목숨만 겨우 건졌다고 한다. 작중에서 직업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중간에 방이 이동하는 바람에 혼자 떨어졌던 젤리코와 다시 재회했을 당시[88] 병균에 몸이 파먹히고 있던 젤리코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녀에게 팔을 긁혀 바이러스에 전염되고, 해스컬의 압박에 못 이겨 다른 방을 강제로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선택한 방이 아래쪽이었고, 거기엔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의 옷이 널려 있었다. 마이어홀드가 빠지려 한 순간 해스컬이 강제로 그를 집어넣었고, 그는 초음파에 몸이 터져버린다.(전자렌지에서 계란이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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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Jax) - 마이클 라일리
큐브를 관리하는 최고위 간부. 윈이 큐브내 사람들을 도우기 위해 내려가자 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등장. 상당히 잔인한 성격에, 다드의 이름도 계속 까먹고, 일이 틀어지자 기침하듯이 부하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큐브에 넣어버리겠다고 하는 부하들에게 무관심한 사람이다.[89]
다리 하나와 눈 한 쪽이 기계인 사이보그 노신사 같은 풍채가 인상적이다. 큐브 안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함정이 아닌 방도 함정을 발동시키고 장난감마냥 가지고 논다. 그러다 상관에게 전화가 와서 빨리 제거하라고 지시받자 직접 포스 라이트닝을 시전하지만 왠지 작동하다 멈춘다. 그후 큐브가 리셋되며 실험체들을 감시하지 못하게 되자 패닉에 빠지고 이것이 다드의 소행인 것을 알고 그를 죽인 후 다시 카메라를 가동시키고 사람들을 잡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군인들을 보내서 에릭을 잡아들이고 뇌를 절제해서 큐브 안으로 처넣는다.[90]
결론적으로 보자면 큐브 시리즈의 최종 보스. 위에 상관이 더 있긴 하지만 등장하지 않았고, 전화를 받을 때도 뭐냐고 바로 말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높은 위치에 있는 듯. 배우는 마이클 라일리. 캐나다에서 꽤나 유명한 배우로 똘끼 넘치는 배역을 잘 소화해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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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Finn) - 조슈아 피스
잭스의 부하. 단모에 정장을 입고 있다. 잭스의 명령으로 여러 함정을 설치하고 방마다 적혀져 있는 알파벳을 녹여서 없애 버리고, 해스컬의 머리에 바이오칩을 해킹해 그를 조종한다.
3.2. 줄거리
큐브를 작동시키는 것과 "위층"의 횡포에 자괴감이 든 윈은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아래로 가는 쪽을 택하고, 결국 큐브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92] 윈은 천재답게 기억력만으로 큐브의 지도를 만들고, 안전한 방을 찾아내는 방법[93]을 깨닫고 곧바로 레인스 일행이 있는 방까지 간다.한편 관리실에 있던 다드는 윈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윈이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그에 대해 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큐브 안에 갇힌 희생자들이 불쌍하다며 도와주러 스스로 큐브에 잠입한 윈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 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여 다드는 얼른 가보지만, 거기엔 "위층"에서 내려온 높으신 분들...세 명의 양복 남자들로 간부인 잭스와 그의 부하인 퀴글리와 핀이었다. 그들은 관리자들 중 고참인 다드도 몰랐던 시스템을 가동시키며 레인스 일행을 가두고[94], 각 방의 일련번호를 녹여서 없애버리며, 다드에게는 바늘 테스트를 지시한다.
이에 레인스 일행은 내분의 위기까지 겹쳐서 싸움을 벌이려는 순간, 갑자기 그들이 있는 방에서 전기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더니 조명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진다. 이후 잠잠해지자 영문을 모르는 일행은 탈출을 계속하려 한다. 그런데 갑자기 큐브의 문이 모두 저절로 열린다. 레인스와 해스컬이 어안이 벙벙해하는 사이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관리직원이었던 윈은 다드가 자신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며 '지금 일어나는 현상은 큐브가 부팅되고 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서, 몇 분 후면 큐브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태우고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이에 다시 해스컬이 덤벼들려 하자, 그는 동시에 '방이 리셋되는 만큼 모든 트랩들 역시 멈춰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다시 탈출을 시작한다.
한편 이 "리셋"을 일으켰던 다드는 관리실의 전원선을 끊은 후 기계실로 가서 모든 장치를 고장내지만, 결국 요원들의 대장인 잭스는 이를 눈치채고 관리실에 들어가 다드를 살해한다.[95] 다드의 배를 째서 주요 시스템 부품을 가지고 나온 잭스는 자신을 무섭다는 듯 쳐다보고 있는 부하 요원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레인스가 이전에 언급했던 "군인들 머릿속엔 수신기를 넣는다"를 얘기를 떠올리고, 해스컬의 머릿속에 있는 수신기를 작동시킨다. 해스컬은 고통을 이기지 못해 기절하고, 윈과 레인스는 그를 버려둔 채 이동하지만 요원들에게 조종당하는 해스컬이 그들에게 덤벼든다. 과격한 힘 앞에 그들은 힘 없이 당하지만, 레인스의 고자킥 한 방에 기절.
그들은 탈출을 계속하고, 마침내 윈이 생각해 놨던 파란색 "출구" 방에 도착한다. 그런데 거기엔 한 남자의 해골이 있었는데, 바로 윈의 동료 기술자였던 치클리스였다. 그는 오웬과 달리 진정한 출구에 도착했지만 결국 나가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이다.[96] 그 순간 출구 방이 작동하고, 리셋까지는 불과 몇 분밖에 남지 않은 상태. 출구 방이 멈추자 방 안에 은은한 빛이 감돌고, 윈은 그것이 바닷물, 즉 진정한 출구라고 설명해 준다.[97] 그들이 나가려는 순간 해스컬이 나타나 윈을 붙잡고,[98] 리셋까지는 10초밖에 남지 않았다. 순간 레인스는 기지를 발휘해 윈을 잡은 해스컬을 벽에 있는 가시로 밀어붙이고, 해스컬이 충격에 움찔하자 둘은 얼른 물로 뛰어들어 잠수한다. 해스컬은 가시에서 빠져나오지만 리셋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열에 산화한다.
잭스는 부하들과 달리 그들이 살아있다고 판단하고는 군부대에 요청하여 군인들을 보낸다. 윈과 레인스는 바다에서 빠져나와 숲(레인스가 납치된 것 같은 그 숲과 비슷하다.)을 달리지만, 거기엔 이미 군인이 숨어서 마취총을 쏘려 하고 있었다. 순간 그를 먼저 발견한 윈이 레인스 대신 마취총을 맞고, 레인스가 도망갈 수 있게 군인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다. 그러나 마취총의 개머리판에 맞고 기절.
깨어나 보니 그는 수술실에 있고 그곳에는 잭스가 서 있었다. 그는 윈이 반역죄와 "국가와 신"에게 파괴 활동을 벌였다며 유죄를 선고하고는 큐브에 집어넣겠다 선고한다.[99] 그리고는 떠나가려는 잭스에게 윈은 마지막으로 레인스의 행방을 묻는데, 이에 잭스가 대답을 회피하자 레인스가 무사히 도망쳤다는 걸 짐작하고 광소(狂笑)한다. 그러나 결국 잭스의 명령을 받은 의사에 의해 전두엽 절제술을 받고 감정을 잃어버린다. 그는 레인스가 딸 안나와 같이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대화[100]를 나누는 '꿈'을 꾸고, 큐브 안에서 깨어난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윈을 발견하고 놀라거나 당황해한다. 이에 윈은 1편의 카잔이 한 "이 방은 녹색방이네. 파란 방으로 다시 갈래. 다시...다시..."라고 되뇌이며 영화 끝.[101]
3.3. 함정
굵은 글자는 원래 함정 방이 아니었는데 코드 조작으로 함정이 된 방- 수산화 나트륨 함정: 큐브 영화 시리즘 모두 다 해서 상 제일 폭력성이 심한 함정. 황산도 얼굴의 반을 녹여버릴 정도로 잔인하고 무서운데, 수산화 나트륨은 염기성 물질이라서 더 심하다.[102]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쏘우시리즈의 트랩과 잔혹성을 비교해보면 불산 트랩과 레이저 목걸이 트랩의 사이로 추정된다. 배우가 직접 가짜피부를 뜯어가면서 찎었다고. 자세히보면 녹은 시체가 떨어질때 와이어가 보인다.
- 와이어 함정(생체 인식): 와이어가 한쪽 끝에서 한쪽 끝으로 발사된 후 대상체를 잡아당긴다. 부츠로 확인이 안되며 이 때문에 바톡이 이 함정으로 죽었다.[103]
- 질소 액체 함정: 부츠를 인식한다. 단, 이걸로 확인한 부츠는 다시는 못 쓰게 된다.[104]
- 바이러스 함정: 침을 밟거나 감염된 자에게 부상을 입어도[105] 감염된다.[106] 방 구석쯤에서 침이 튀어나오기에 부츠로 확인이 안 되며, 들어가더라도 침이 있는 쪽으로만 안 간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 초음파 함정: 초음파로 소음을 일으켜서 몸을 터뜨려 죽인다. 이 함정이 작동할땐 이 방과 연결된 방에선 이 방의 문이 안 열린다. 극 안에선 마이어홀드 외에도 수많은 신원미상의 사람들이 이 함정에 걸려서 죽었다.
- 화형 함정: 분화기 2개가 튀어나와 불을 발사한다. 부츠를 인식한다.
- 하프 함정: 하프처럼 여러 줄이 대롱대롱 매달린다. 부츠를 인식한다.
- 스파크 함정: 동, 서, 남, 북 문쪽 4곳에 스파크가 생기며 가운데 쪽으로 점점 더 많아진다.
- 칼날 함정: 방 안의 벽면 전체에서 칼날들이 동시에 튀어나오며, 1편의 가시를 칼날로 바꾼 버전이라 볼 수 있다. 부츠를 인식한다. 랜덤한 타이밍에 나오는 가시와는 달리 동시에 튀어나오기 때문에 회피 불가.
- 가시 함정: 방 안의 벽면 전체에서 가시들이 동시에 튀어나온다. 부츠를 인식한다.
- 언급만 된 함정: 칼날이나 전기톱이 나오는 함정으로 추정되는데 마이어홀드가 극 안에서 손가락 2개만 잘리고 목숨을 겨우 건졌다고 한다. 다만 마이어홀드가 살아남긴한걸 보면 1편의 퀜틴이나 2편의 사이먼과 케이트, 제로의 해스컬같이 단련되거나 운좋은 사람은 손가락 절단조차 안당하고 살아서 나오는게 가능한 듯하다.
3.4. 기타
단순히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1편이나 2편에 비해 큐브의 뒷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사람들의 궁금증-대체 큐브는 왜 만들어졌는가-을 해소해준 셈. 하지만 일각에서는 호러 영화답지 않게 어줍잖은 사회 비판을 넣었다며 까기도 한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평가는 제법 나쁘지 않은 편으로, 1편의 반전과 충격을 희생한 대신 (약간의 구멍을 제외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줄거리가 호평받고 있다.엔딩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비록 큐브의 형태나 등장인물들이 많이 다르지만 1편에서의 대사가 그대로 진행되기에 연결된다고 보는 게 맞다. 등장인물들이 아예 다른 건 1편의 배우들을 그대로 캐스팅하지 못 했다거나 하는 등의 영화적 허용인 셈. 그래서 위키백과를 비롯한 다른 곳에서는 프리퀄- 시퀄 형태로 보고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레인스는 정말 탈출했을까" 하는 점도 논란이 많은데, 잭스의 태도나 레인스의 꿈을 보면 실제로 탈출한 듯. 그런데 잭스를 비롯한 높으신 분들과 군대의 권력(마음대로 눈치 보지 않고 사람을 잡아가둘 수 있을 정도의 권력), 그리고 큐브의 시스템을 보면 어차피 다시 잡혀올 것 같다. 하지만 레인스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고 야당 대표긴 하지만 나름대로 이름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일단 탈출한 이상 그리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는 하는데, 그럴 거였다면 애초부터 처음에 큐브에 잡혀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즉 영화 속 배경으로만 본다면 큐브 시리즈 세계관에서의 미국은 집권 여당과 큐브와 관련된 높으신 분들(정치인이든 군인이든)의 국가적 권력(마음대로 눈치 보지 않고 사람을 잡아가둘 수 있을 정도)이 엄청 세다는 말인데, 야당 대표를 파업 좀 걸면서 높으신 분들 눈에 거슬린다고 비 민주적인 방법으로 그냥 숲 속에서 군인들 풀어 포획해서 잡아넣을 정도로 횡포를 부리는 것으로 봐선, 정치인이든 뭐든 두 번 잡아 넣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듯 싶다. 게다가 큐브 시리즈 세계관의 미국에선 군인들이 대놓고 소모품인 걸로 나오는데 그 정도가 현실의 한국군 병사들 처우 수준은 양호해보일 정도니...뭐 결국은 알아서 상상들 하는 열린 결말이니 자기 좋은 대로 이후의 스토리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큐브에 잡혀 들어온 사람들의 경우 정말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거나 야당 지지자들 중의 네임드, 혹은 특히 경찰이나 군인, 탐정 등의 경우 권력자를 수사한 적이 있는 등 집권세력의 눈밖에 난 경우인 듯 하다.
가장 과거의 시점을 배경으로 한지라 큐브도 가장 원시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고, 또한 그만큼 트랩의 잔혹도도 높다.
영화 큐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디 게임 Half Dead 시리즈가 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47%.
가수 트랙스 2번째 싱글 수록곡 'Beat Traitor' 뮤직비디오에 영화의 일부 장면들이 삽입되었다. #
4. 큐브(일본 리메이크)
자세한 내용은 큐브(일본 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5. 유사 영화
[1]
그리고 나탈리가 의도한 바에 따르면 마지막에 카잔은 탈출한 게 맞았다. 그런데 큐브 제로에서는 이 결말마저도 뒤엎어버려서 오리지널 큐브 팬들에게 욕 먹고 있다.
[2]
쿠엔틴은 홀러웨이가 독신인 이유가 이타심 때문이라며 힐난했고, 이에 홀러웨이는 쿠엔틴의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성격을 지적하며 아내가 도망간 이유를 알겠다는 식의 말다툼을 벌인다.
[3]
올더슨도 자식과 아내가 있거나 쿠엔틴과 비슷한 직종 종사자일 수도 있으나, 신상 정보가 밝혀진 게 없어 논외.
[4]
작중 중반부에 홀러웨이가 큐브를 만든 게 군산업체나 미국방부일 것이라고 하자 쿠엔틴은 '그런 정부 기관은 자신 같은 인간들이 우글거리는 곳'이라고 했다.
[5]
렌은 쿠엔틴과 비슷하게 일반 성인 남자보다 큰 체격이지만 쿠엔틴은 그런 렌을 쉽게 잡아올렸고, 워스도 일반 성인 남자 체격임에도 한 손으로 잡아서 던졌다. 나중에는 금고 같은 구조의 큐브 문손잡이를 통째로 뜯어 흉기로 사용하기까지 한다.
[6]
소음 감지 기반의 함정 방을 경찰로서 모범을 보여 다른 일행들이 건너갈 수 있게 뒤를 받쳐주고 마지막으로 건너갔는데, 카잔이 소리를 내서 죽을 뻔 했다.
[7]
장애를 가진 사람을 가차 없이 버리려는 쿠엔틴을 두고 나치에 빗댄 건데,
흑인인 쿠엔틴에게 있어 그런 모욕은 도를 넘어 선 것이다.
[8]
뺨을 때린 후 홀러웨이가 "네 아이들도 이렇게 때렸었냐?" 라고 묻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나중에 쿠엔틴 본인이 "홀러웨이는 내 가정사를 너무 깊게 알고 있었어." 라고 한 걸 보면 사실인 듯 하다.
[9]
만일 정말로 자신의 아이들까지 때린 게 사실이라면
아동 학대를 저지르고도 감옥에 가긴 커녕 계속 형사생활을 했다는 뜻인데, 경찰 수뇌부 측에서 현직 경찰이 아동학대를 저질렀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여 직접 은폐했거나, 법원측에 로비를 해서 은폐 후 징계만 주는 선에서 끝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경찰 측에서 마음만 먹으면 은폐가 가능할 만큼 학대의 강도가 낮았거나, 쿠엔틴이 강력 범죄자나 지명수배범을 체포한 전적이 있는 등 형사로서는 우수했기에 경찰 수뇌부 측에서도 차마 버리지 못할 정도의 유능한 인재였을 가능성도 있다.
[10]
일행 전체의 상하의 겉옷으로 엮어 만들었다.
[11]
상술한 조앤 리븐과 이름의 유래가 같다. 지능캐릭터 둘에게 각각 '리븐'과 '워스'를 나눠준 셈.
[12]
시간이 촉박한 와중에 리븐이 거듭제곱을 통해서만 함정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음을 알아냈지만 천문학적 숫자라 이를 암산할 수 없다고 말하자마자, 카잔이 곧바로 답을 말한다. 계산기를 통해서나 도출이 가능한 해답을 2초도 안 돼서 계산해내는 것. 이에 쿠엔틴은 "이 저능한 새끼가 씨발 천재라고?" 라며 헛웃음치다 카잔의 답이 맞다는 걸 알자 줄곧 그를 애물단지 취급하던 태도를 싹 바꾼다.
[13]
그러나 실제로 거듭제곱은 수학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암산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작중 리븐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리븐은 충분히 암산이 가능하다. 영화적 연출을 위한 옥에 티인 셈.
[14]
둥근 사다리꼴 모양의 푸석푸석한 젤리 겉에 설탕을 묻힌 간식. 번역 자막에선 사탕으로 번역되기도 했는데, 이 검드롭은 단순히 사탕과는 다르다. 사탕으로 번역된 건 이 영화의 번역이 처음 나왔을 90년대 말에만 해도 검드롭은 국내에 잘 안 알려진 젤리 중 하나였던 탓이 큰 듯 하다.
[15]
부츠로 확인하고 들어 간 방이지만 실은 열 감지 센서였고, 렌은 뭔가가 발동되는 소리에 그걸 알아채자마자 방 한 구석에서 튀어나온 황산에 얼굴을 맞아 고통스럽게 몸부림친 끝에 얼굴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녹아버리며 사망한다.
[16]
이전까지만 해도 일행 중에서 가장 멘탈이 좋고 긍정적이며 다른 사람들을 독려하려는 등 준수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목숨을 담보로 강제성 방탈출 게임을 하는 와중에 홀러웨이의 히스테리와 워스의 거슬리는 언행이 겹치며 점점 쌓인 스트레스가 부상을 시작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것.
[17]
이미 이전에도 큐브의 배후에 대해 서로 추측할때 홀로웨이는 정부기관이나 군산업체, 국방부, 심지어 외계인을 배후로 지목했는데 비해, 쿠엔틴은 국방부는 자기같은 인간들이 우글거리는 곳인데 그런 곳에서 이런 짓을 했을거 같냐며 돈 많은 사이코의 짓일거라는 입장을 보였고 이를 홀로웨이가 조롱했다.
[18]
홀러웨이한테 '애도 없고 박아줄 남자도 없으니 참견질이나 하고 히스테리만 쌓이는 거다' 홀러웨이는 '너의 그 더러운 성질을 보니 와이프가 떠날 만 했겠다', '너의 억눌린 분노가 어린 애나 탐하는 변태 성향으로 나타난다' 등 이렇게 서로를 상대로 인신공격하며 싸운다.
[19]
다만 카잔 관련 문제의 경우 음성인식 함정방을 어쩔수없이 지나야할때 워스와 리븐도 쿠엔틴한테 동조를 했지만 홀러웨이한테 설득돼서 생각을 바꿨다.
[20]
홀러웨이와 갈등에 극에 달했을 때 쿠엔틴이 홀러웨이에게 모욕성 짙은 말을 하자 좀전까지만해도 쿠엔틴한테 우호적이었던 리븐조차 카잔에 의해 죽임당할 뻔 했던 쿠엔틴의 상황을 감안해주기보단 단순히 쿠엔틴이 홀러웨이에게 나쁜 말을 한 것만 거론하는 모습을 보인다.
[21]
처음엔 쿠엔틴이 자기가 하겠다고 했으나 일행들 중 가장 체격이 크기 때문에 일행들이 반대했고, 리븐이 자기가 가장 가벼우니 자기가 가겠다고 했으나 이번엔 쿠엔틴이 일행들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리븐을 이런 위험한 일에 투입시킬순 없다며 반대하자 홀로웨이가 자기가 하겠다고 했다.
[22]
이 당시엔 방들이 사실 움직인다는 걸 다들 모를 때였고, 단순히 지진 같은 걸로만 생각했다.
[23]
옷으로 밧줄 만들기 직전 카잔 문제로 둘의 충돌이 극에 달했던 것이 마음 속에서 수면 위로 튀어나온 걸로 보인다.
[24]
홀러웨이의 추락사 후 일행들중 벌써 두명이나 죽었단 사실과 또 이로 인해 탈출 방법이 점점 안보이자 리븐은 반쯤 좌절했고, 쿠엔틴은 리븐한테 레네스와 홀러웨이의 죽음이 헛되게 해선 안된다며 그러니 약해지지 말라며 리븐을 다독였다. 워스는 레네스와 홀러웨이의 죽음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진 탓인지 카잔이 자꾸 우는소리를 내자 그만하라며 짜증을 낸다. 워스는 모두 지쳤으니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하고, 쿠엔틴은 그럼 1시간만 자자며 받아들인다.
[25]
심지어 방을 건너가기 전 리븐한테 빨리 계산하라며 숫자판 앞으로 리븐을 잡고 끌어당기고, 리븐더러 카잔을 어서 계산 시키라며 카잔을 숫자판 앞으로 잡고 끌어당기는 행위까지 했다.
[26]
이 때 쿠엔틴이 미동도 없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기에 일행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가령 살아남았다 해도 계산 능력도 없이 미친 상태로 혼자 헤매다 함정에 걸려 죽으리라 확신할 만한 상황이었다.
[27]
하루종일 큐브 안을 돌아다닌데다, 중간에 잠을 자긴 했으나 푹 잘수는 없었다. 게다가 식량도 없이 지낸지 하루정도가 지났으니 더욱...
[28]
처음 방에서 리븐의 안경이 살짝 깨졌었는데, 이 깨져나간 유리조각이 발견됨으로써 처음 방인 걸 알아냈다.
[29]
손잡이의 양쪽 끝이 뾰족하다. 양날창처럼 생겼는데, 디자인부터가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복선이었던 것이다.
[30]
사실 작중에서 쿠엔틴이 보여준 신체능력을 보았을 때 겨우 아랫방으로 떨어진 것만으로 쉽게 죽을 만한 사람이 아니긴 했다.
[31]
후반에 쿠엔틴이 중간중간에 존재할 함정 따위 신경 쓰지 말고 어서 출구로 가자고 강압적으로 나온 걸 보아, 일행들을 뒤따라오는 과정에서 함정에 걸리긴 했던 듯 하지만 본인 신체 능력이라면 살아나올 수 있는 함정이라서 살아남은 듯.
[32]
외국 사이트에선 쿠엔틴이 화면상엔 안나온 다른 생존자들(즉, 극 안에선 작중 등장한 7명 외에도 큐브에 갇힌 사람들이 여럿 있었을 것이란 추측으로 이들은 작중 등장한 7명중 쿠엔틴을 제외한 나머지와는 만난적이 없을 것이라는 것.)과 만난후 이미 완전히 미친 상태에서 그들을 모조리 큐브의 문 손잡이로 살해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써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아랫방으로 추락하며 머리에 상처가 났다곤 해도 옷이 완전히 피로 물든데다 양손도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작중 등장한 7명 외에도 큐브에 갇힌 사람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게 당장 앨더슨과 카잔은 다른 일행들과 가까운 방이 아닌 멀리 떨어진 방에서 깨어났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후속작들에서도 보면 큐브에 갇히는 사람들이 서로 전부 가까운 방들에 몰려있는게 아닌 그냥 안전한 방들중 아무곳에나 배정되었다.
[33]
그러나 정황상 리븐과 워스를 죽일 때 묻은 피라고 보는 게 맞다.
[34]
워스는 찔리고 있는 와중에도 카잔에게 출구로 나가라고 했고, 쿠엔틴이 워스마저 처리 후 마침 빨간색을 싫어하는 카잔한테 피범벅이 된 자신의 붉은 손을 내밀자 카잔은 출구로 나갔다.
[35]
머리에서 피가 나는 것 외에 문 손잡이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손을 베인 듯 하다. 아니면 뒤따라오는 과정에서 함정에 한 번 걸렸는데 함정 장치를 파괴하고 나왔고, 함정 장치를 파괴하면서 손을 베인 걸 수도 있다. 문 손잡이도 뜯어낸 그가 함정 장치를 파괴 못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어쩌면 파괴한 함정 장치의 무기나 파편 부분으로 뜯어냈을 수도 있다.
[36]
죽은 뒤 바로 다음 장면에선 방이 이동하면서 외벽에 묻은 피가 보여지며 출구 쪽에선 피가 아래로 흐르는 게 나온다. 다리 방이 이동을 끝낸 후 그 방 안에 쿠엔틴의 왼쪽 다리가 보여지는데 방 전체를 보여준 장면도 아니었고, 왼쪽 다리만 보여주고 끝낸 애초에 쿠엔틴의 왼다리가 잘려나가는 순간에도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그의 얼굴만 보여졋다.
[37]
해외에선 방이 이동한 후 방 안에 쿠엔틴의 잘려나간 부위가 구석 쪽에 있는 다리만 보여졌단 점 때문에 그가 다리만 잘리고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방이 이동할 때 보여지는 외벽에 번져나가는 피랑 출구에서 흐르는 피의 양이 너무 많았기에 도저히 설득력이 없다. 실제로 허벅지의 대동맥은 파열되면 과다출혈이 일어나기에 출혈로 인한 사망이나 쇼크사할 가능성이 높다. 조폭들이 칼질할 때 대놓고 몸통을 노리기보단 허벅지를 노리는 것도 허벅지에 칼질해서 상대가 사망하더라도 변호사를 통해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어필해서 살인죄를 과실치사죄로 바꾸려는 목적도 있지만 몸통에 칼을 맞았을 땐 살아남은 경우도 꽤 많은데 비해, 허벅지에 칼을 맞을 경우 높은 확률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38]
당장 이 장면 이전에도 생존자들 중 움직이는 큐브 방으로 인해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신체절단이 일어날 뻔한 일이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카잔이 미처 같이 가지 못 하고 방이 움직일 때, 다른 한 번은 카잔을 구하러 간 워스가 그와 함께 다시 리븐이 있는 방으로 갔을 때.
[39]
사실 말이 좋아서 이 3명을 제외한 거지, 이 3명을 제외한 나머지도 3명이다. 즉 일행들 중 절반이 쿠엔틴한테 죽은 것이다.
[40]
상술했듯이 직업이 남을 지켜야 하는 경찰관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탈출을 위해 나머지 인물들을 죽이려 한다.
감시자는 누가 감시해야 하는가라는 딜레마를 나타내는 셈. 초반에 죽은 앨더슨과 렌도 쿠엔틴의 폭주 이후에도 생존해 있었으면 이 두 사람 또한 쿠엔틴이 죽이려 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정작 상술했듯 탈옥수로써 말 그대로 범죄자인 렌은 일행들한테 해가 되긴커녕 오히려 생존을 위해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후반에 폭주하게 된 쿠엔틴과 반대의 행보를 보였으니 더욱...사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민간인들을 인간성을 상실 후 혹은
PTSD 등으로 정신이 나간 후 지키는 게 아닌 오히려 살해하는 거랑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쿠엔틴 또한 살인미로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결과 일행들을 죽인 것이다.
[41]
게다가 앨더슨과 렌이 초반에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았으면 이 두 명 또한 폭주해버린 쿠엔틴한테 살해 당했을지도 모른다.
[42]
[43] 진한 황산의 탈수작용으로 얼굴에서 탄소만 남아 숯 덩어리가 된다 [44] 영화를 보면 열 인식을 하는 장면이 있으며, 정확하게 얼굴을 조준해서 쏜다. [45] 문을 열면서 손잡이 소리가 났는데도 발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사람의 목소리만 인식한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46] 그리고 쿠엔틴이 실제로 성공했다. [47] 이 함정은 쿠엔틴이 마주했던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인물들과 합류하기 전에 무언가에 의해 목이 잘릴 뻔 했다는 대사가 있기 때문. [48] 방과 방 사이의 통로에 숫자가 없자 좌절해버리는 것 등. [49] 1편에서 '큐브 밖에도 또 이런 큐브가 있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론 그렇다'고 대답하는 장면이나, 그 외에 큐브를 정부 및 미 국방부나 군산업체가 연관된 것 같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2편과 제로에서 정말로 정부와 국방부 및 군산업체가 연관되어 있는 걸로 나온 것 등. [50] 문을 개방하여 통로를 건너가려 할 때 그 자리에 응당 있어야 할 숫자군이 없다면서 좌절한다든지, 자살하려다 실패하여 오락가락하는 와중 사이먼의 빗발치는 질문에 '첫번째 것에는 규칙이 있었는데...' 등으로 횡설수설한다. [51]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낙서가 있다든지, 자기에게밖에 없는 단 한 개의 물건이 계속 어디선가 발견된다든지... [52] 유일하게 정보를 알고 있을만한 맥과이어 대령이 죽었다고 한탄해하는 사이먼에게 [53] 일행 중 페일리를 제외하곤 로렌즈빅을 알아 본 사람은 한두 명 뿐이었다. 그것도 페일리가 말한 로렌즈빅이란 이름을 듣고 알아본 것이다. [54] 정체가 밝혀지기 전부터 수학적 이론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벽에 그려진 4차원 큐브를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정체불명의 사각물체를 더러 '완벽한 4차원 사각 진동'이라며 완전히 매료되기도 한다. [55] 이 때 눈빛부터 표정, 말투와 톤까지 완전히 달라진다. [56] 하이퍼큐브의 개발자들과 함께 한 인물이라서 그런지, 페일리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도 하이퍼큐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벽에 그려진 4차원 입방체를 보며 좋아하곤 '2단계가 이미 시작됐으니 이제 구경만 하면 된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는데, 엔딩에서 아이존 간부의 '2단계가 종료되었다'는 대사를 보면 그 2단계가 하이퍼큐브를 말하는 것이고, 페일리는 이걸 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치매 때문에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 지 인지를 못 할 뿐. 게다가 탈출 방법을 강구하는 일행에게 "걱정 말어. 다 시간 문제라우."라는 말을 하는데, 보통 위로할 때 쓰는 말이지만 동시에 하이퍼큐브의 핵심을 찌르는 말이다. [57] 베드신을 보면 점점 백발이 되어가고 손에 주름이 져가는 걸 볼 수 있다. [58] 드레스 위에 재킷을 걸치고 있었는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보아하니 클럽에서 술을 즐기던 중에 잡혀온 것으로 보인다. [59]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겼다는 맥스의 한탄에, 아이디어를 뺏은 회사의 이름을 듣고는 포기하라며 승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다. 왜냐고 묻는 맥스에게 그 회사는 자회사일 뿐이며, 모 회사는 아이존이라고 답한다. 그걸 어떻게 아냐는 맥스의 물음에 실토한 것이다. [60] 상술했듯이, 시간과 공간이 마구 비틀려 있는 4차원 공간이라서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고 어긋나 있다. 케이트에게 눈이 찔리자마자 다른 방에서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폭삭 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61] 심지어 그간 죽여 온 사람들의 물건을 전리품으로 삼았는지 한쪽 팔엔 제리의 시계, 목엔 베키의 신분증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62] 작중 본격적으로 폭주하기 전에도 사샤로부터 심기를 살짝 건드리는 발언을 듣자, 험한 말을 하더니 너가 장애인이라서 겨우 이 정도로 끝난줄 알아라, 장애인만 아니었으면 험한 꼴 당했을거란 취지의 말을 했다. [63] 사실 따지고 보면 쿠엔틴은 홀러웨이만 아니었다면 폭주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도 홀러웨이로부터 면전에 대고 나치 소리를 듣고도 겨우 뺨 한대 때리고 끝났을 정도로 참을성도 높은 수준이었다. 만약 사이먼이었다면 고작 뺨 한대가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살인이 났을 것이다. [64] 엔딩 참조. [65] 사이먼이 통로에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돌아오쇼'라고 말하자마자 통로 문이 닫혔는데, 케이트가 그 즉시 문을 다시 터치해서 개방하니 사이먼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히 새로운 방이 되어 있었다. [66] 때문에 분위기가 게임 Q.U.B.E와 많이 유사하다. 그리고 게임 맵으로도 만들어진 모양. # [67] 정말로 그냥 가상현실일 뿐이었는지는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 영화 인트로에 실제로 사람들이 납치되어 잠들어 있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 결말부에서 회수된 장치를 수납한 유리상자 속에는 무중력이 작용되고 있다. [68] 케이트 필모어 - 음... '사샤'는 '알렉산드리아'의 애칭이고 '알렉산드리아'는 곧 알렉스... / 사샤 - 알렉스 트러스크. 그게 저에요. 반가워요 케이트. [69] 알렉스 자체가 알렉산더(남성), 알렉산드라(여성) 등의 애칭이라 남녀공용으로 쓰인다. 하지만 영미권에서도 여성의 애칭은 보통 알레사(Alessa)처럼 a가 붙은 걸 쓰기 때문에 혼동할 여지가 있다. [70] 일반인 뿐 아니라 높으신 분조차도 알렉스 트러스크의 정체를 몰랐던 듯 하다. 삭제된 엔딩 장면 중엔 높으신 분이 알렉스 트러스크를 '그(He)'라고 부른다. 케이트가 '그녀(She)'라고 정정해주지만. 하이퍼큐브에 관련된 높으신 분이 그 큐브를 만든 장본인의 정체를 몰랐으니, 케이트가 사샤를 보고도 알렉스 트러스크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71] 제리가 차고 있던 것'들'이다. 이것으로 사이몬이 수십 년간 아무것도 없는 큐브에서 대체 뭘 먹고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영화 초중반에 제리와 똑같은 시계가 벽 사다리에 매달려있는 것을 보고 "이 시계는 내 아내가 40주년이라고 선물해준 물건이다"라고 말하는데, 아마도 이 두 시계가 똑같이 제리가 차고 있던 시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서 시계 뒷면을 뒤집어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시계의 제품번호는 다르게 적혀있다. [72] 여담으로, 결말에서 삭제된 장면 중에는 케이트가 "하이퍼큐브에 제가 얼마동안 있었습니까?"라고 묻는데, 이에 높으신 분은 "6분 하고도 59초라네."라고 답한다. 즉, 6시 정각에 하이퍼큐브가 가동되었고 7분도 채 안 돼서 붕괴된 것이다. 현실에서는 이 7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이퍼큐브에서는 사람들이 그 속을 한참 헤매고, 굶어 죽고, 폭삭 늙고, 미라가 되는 등 수 시간 내지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73] 영화를 자세히 보면 제리의 손목시계가 정말 안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초반부엔 제리의 손목시계가 6시 정각부터 시작해, 종반부에 이르러서야 분침이 6분을 향해 있다. 이것은 제리의 손목시계가 현실의 시간과 연동돼있다는 뜻이자, 하이퍼큐브가 현실의 시간으로 6분 59초동안만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물론 그 7분도 안 되는 시간이 하이퍼큐브 속에서는 몇 시간, 며칠, 몇 달, 심지어 몇십 년에 이르는 등 다양한 시간속도로 흘러갔지만. [74] 케이트가 돌아 온 곳은 어떠한 군 시설로 보이는데, 대기 중인 군인들 및 높으신 분 앞으로 광활한 복도에 정체모를 액체가 가득하다. 발바닥만 적실 정도로 매우 얕은 깊이의, 물처럼 보이는 액체는 끊임없이 일렁이며 반투명하다. 이 액체에 몸을 눕힌 채로 현실세계에 돌아 온 케이트를 일으켜 부축해주는 요원들을 보면 옷 위로 온 몸에 투명 비닐을 쓰고 있다. 캐릭터들 대부분이 하이퍼큐브로 가기 전에 이러한 투명 비닐에 싸매져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비닐이 정체불명의 액체의 영향을 막아주는 방호복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즉, 복도에 가득한 얕은 깊이의 반투명한 액체가 하이퍼큐브로 향하는 일종의 포탈인 셈이다. [75] 케이트가 남다른 인물인 건 영화 중반부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었다. 캐릭터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 와중에 각자가 누군가에게 도촬당하고 감시받는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그 중엔 비닐에 씌여 침대에 눕혀진 장면도 지나가는데, 이는 하이퍼 큐브로 보내지기 위해 납치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케이트와 사샤만 그런 장면이 없다. 장면이 너무 빨리, 그리고 정신 없게 지나가는 터라 알아채기 힘든 것. 나중에 사샤는 스스로 하이퍼 큐브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지만, 케이트는 탈출하기 직전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다. 또한 후반부에 엄청난 신체능력에 칼까지 들고 있는 미치광이 살인자 사이먼을 별다른 부상없이 2번이나 제압하는 장면에서도 케이트가 결코 평범한 여성이 아님을 알 수 있다. [76] 자신이 소모품 취급 받을 걸 알았는지 장군이 자리를 뜨고 군인이 총을 겨누자마자 눈을 질끈 감는다. [삭제장면] 삭제된 엔딩은 기존보다 더 길지만 전개는 비슷하다. 높으신 분이 알렉스 트러스크(사샤)를 제거했는지 묻자, 케이트는 그렇다고 대답함과 동시에 사샤와 함께 했던 것을 회상, "제게 의지를 많이 했었습니다."라며 안타까워한다. 이에 높으신 분은 '뭐, 이제 다 이론에 불과하지 않는가?'라며 하이퍼큐브와 함께 사라진 인물들이 전부 이론상의 인물, 허구의 인물이 되어 현실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빗대어 농담 섞인 위로를 한다. 높으신 분은 기록 장치를 받아내고, 곧이어 전화기가 울리자 수화기를 받는다. 높으신 분은 "네, 케이트가 돌아왔습니다. 네, 하지만... 네. 알겠습니다."라며 짧은 통화를 마친다. 이윽고 "정말로 대단한 일을 해냈네. 어려운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뿐 아니라,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임무였음에도 살아서 돌아왔으니. 자네는 실험에서 유일하게 살아나온 사람이야."라고 극찬한다. "트랙튼(군인)이 자네가 쉴 곳으로 데려다줄걸세. 눈 좀 붙이게나. 자네는 조국의 자랑일세."라며 경례, 퇴장한다. 그러나 '눈 좀 붙이게나'라는 말이 일종의 군용 은어였는지, 케이트 뒤에 있던 트랙튼이 총을 꺼낸다. 케이트는 "저, 트랙튼. 그럼 이제..."라고 하다가 기습적으로 총살당한다. 이후 트랙튼이 전화기를 들고, 기존 엔딩에서 높으신 분이 한 대사("네. 2단계가 종료되었습니다.")를 친 후 영화가 끝난다. [78] 레이저 스피어가 다가오자 멀리 내팽개쳤던 가방부터 썰리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대령을 살리려 노력하던 케이트가 경악하자 담담한 표정으로 '정말 아프겠군'이라고 하며 최후를 맞이했다. [79] 황산 정도는 그냥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사실 수산화나트륨이 웬만한 산성보다 무서운 강염기성인 건 사실이지만 저렇게 신체를 전체적으로 녹여버리려면 아예 초염기성 수준이어야 가능하다. [스포일러] 사실 (설정상으론) 1편의 카잔과 동일인물. 잡혀서 뇌 절제 수술을 받고 1편의 그 상태가 되었다. 윈의 이름이 에릭에서 카잔으로 바뀐 이유는 뇌 절제 전 잭스는 에릭에게 2번의 생명 연장을 선고하는데, 아마 에릭일 때도 한 번 탈출했는데 다시 잡아서 이름을 바꾸고 큐브에 넣은 듯하다. [81] 희한하게도 캡슐로 되어 있고 표면에는 음식의 이름이 적혀 있다. 조그만 캡슐 하나만 먹고 한 끼를 버티는 걸 보면 에너지 압축률이 굉장히 뛰어난 듯 하며 맛도 느껴지는 모양. [82] 1편의 카잔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 [83] 정확히는 다드가 누르라고 했는데, 윈이 망설이자 다드가 그의 손을 억지로 눌러서 작동시켰다. [84] 이건 윈과 다드가 그녀의 꿈을 "기록"하면서 보여진다. 윈과 다드가 의도적으로 주입시켰다는 의견도 있지만, 군인의 복면을 벗기면서 저항한 걸 보면 그건 아닌 듯. [85] 차이점이라면 1편과 2편의 퀜틴이나 사이먼과 달리 맛이 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뒤에 나머지 일행들과 내분이 일어나긴 했어도 금세 관계가 회복된 데다, 그 또한 일행을 죽이는 짓을 하긴 했으나 당시 그가 죽인 일행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또 다른 일행에 의해 감염된 상태였던 만큼 그냥 놔두면 나머지 일행들한테도 해를 입힐 수 있는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멀쩡한 동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위험도 감수해 가며 목숨 걸고 위험한 동료를 죽게 만든 것. 그래선지 외국 사이트에도 1편의 퀜틴이나 2편의 사이먼과 달리 살인마로 표시돼있지 않다. 게다가 멀쩡한 동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동료를 목숨 걸고 죽였단 점에선 극한 상황에서도 직업 정신을 잃지않은 듯. 반면 1편의 퀜틴은 직업이 남을 지켜야 하는 경찰임에도 다른 일행들을 절반이나 죽인 데다 그렇다고 그게 정당방위도 아니었고, 2편의 사이먼 또한 직업이 폭주해서 다른 일행들을 직접 죽이거나 죽게끔 만들더니, 급기야 허기 채우려 시체를 먹기까지 한 것과 달리 해스컬은 멀쩡한 동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위험한 동료를 목숨 걸고 불가피하게 죽여서 지켜냈다. [86] 이걸 보면 이 작품의 큐브에선 갇힌 사람들은 갇히기 전까지 살아왔던 기억을 대부분 잃게 되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레인스가 자신의 딸의 이름은 기억 못해도 끌려오기 전 딸과 함께 숲에 있었단 것을 기억해낸 걸 봤을 때, 끌려오기 전 딸과 함께 있었단 사실을 기억해낸 게 대단하다고 봐야 할 수도... [87] 이해하기 힘들다면 힘든 부분으로 이미 일행들중 바톡이 이 방처럼 부츠로 확인이 안되는 함정을 있는 방에 들어갔다가 끔살당했는데도 일행들은 부츠 이외에도 함정을 피할 방법을 찾아보지않고 계속 부츠로만 함정을 확인했다. 바톡에 이어 젤리코도 부츠로 확인 불가능한 함정방에 들어갔다가 죽은 것이다. [88] 참고로 이들이 재회하기 직전 건너온 방엔 구석에 앉은 채 굶어죽은 걸로 보이는 시체가 있었다. 마이어홀드는 이 시체를 발견 후 다른 일행들한테 이 방이 안전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했으나(이들이 있던방 좌표는 E, K, B는 숫자로 하면 5, 11, 2로, 5+1+1+2=9 홀수이므로 안전하다.), 다른 일행들은 그 시체가 굶어죽은 시체임을 알곤 안전한 방임을 확인했다. 이 시체는 아마 동료가 함정에 걸려 죽는걸 본 후 공포심에 다른방으로 이동하지 못한채 갇혀있다가 그대로 굶어죽은듯 하다. 해스컬은 이 시체가 신고있던 부츠를 함정 피하기용으로 획득한다. [89] 다만 다드가 큐브 시스템을 다운 시켜서 핀과 퀴글리가 서둘러 복구했지만,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잭스는 핀과 퀴클리에게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야!! 제군, 몇 분이 지나도 안 해결되면 저 안에 사람들을 들여보내야 돼!!"라는 말만 했지, 핀과 퀴클리를 큐브에 처넣지는 않는다. 사람을 보낸다 해도 하스켈 같은 큐브를 탈출한 레인스와 윈을 추격했던 일회용 군인들을 큐브에 투입해 레인스 일행 등을 처리하지, 자신의 직속 부하들을 그렇게 쉽게 큐브에 넣지는 않을 것이다. 레인스와 윈이 큐브에서 빠져나간 걸 듣자 잭스가 "출구에 부대를 출동시켜" '라는 명령을 내린 걸 보아, 하스켈 같은 군인들을 큐브에 투입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90] 여담으로 윈이 잭스에게 그녀는 어디 있냐고 묻자 잭스는 "아, 잘 달아나는 레인스 말이지? 그녀는 걱정 안해도 돼."라고 하자 윈은 "그녀를 놓쳤군요!"라고 말한 후 비웃는다. 그런데 사실은 놓친 게 아니라 풀어줬다고 해석된다. 그 이유는 레인스가 지원 따윈 한 적 없다고 말하자 윈이 당신은 동의서가 없었다고 설명해줬다. 그 대화 내용을 잭스가 듣게 되고, 관리실에 레인스의 파일이 그대로 있는데, 잭스가 레인스 파일에 지원한다는 분홍색 동의서가 없었던 것을 본 것. 즉, 레인스는 동의서도 없이 무고하게 잡혀온거지 만약 동의서가 있었다면 윈하고 같이 큐브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동의서도 없이 무고하게 잡혀온 것이니 레인스는 큐브 실험 대상에서 제외시켜버린 것이다. [91] 블랙리스트(드라마)에서 FBI 요원 도널드 레슬러로 출연했다. [92] 윗글을 보고 내용을 잘못 이해할 수도 있지만, 젤리코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입장한다. 그리고 요원들이 다드에게 젤리코를 감염시킬 것을 명한다. [93] 각 방의 일련번호는 알파벳 3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A부터 Z까지의 알파벳을 숫자 1~26으로 바꾼 후 그 숫자를 모두 조합해 홀수가 나오면 안전하다. 예를 들어 영화 중간에 S-O-S, C-I-A라는 좌표가 나오는데 S-O-S를 숫자로 바꾸면 15, 19, 15가 된다. 그리고 이것을 1+5+1+9+1+5 이런 식으로 더한다. 합하면 22. 즉, 짝수이므로 함정이다. 그리고 C-I-A라는 좌표는 숫자로 바꾸면 3, 9, 1이고 아까처럼 똑같이 3+9+1, 합하면 13. 이건 홀수이므로 안전하다. 윈이 레인스 일행 찾으러 갔을 때 "K-G-K 이건 홀수야. M-A-Q 이것도 홀수. 안전해." 라고 말하면서 안전한 방 구분하는 장면도 나온다. K, G, K - 11, 7, 11(1+1+7+1+1 합하면 11). M, A, Q - 13, 1, 17(1+3+1+1+7 합하면 13). 즉, 2개의 방은 전부 홀수이므로 안전하다. [94] 큐브를 관리하는 컴퓨터 키보드가 뒤집혀지며 새로운 모양의 비밀 키보드가 등장하며 요원들이 끼고 있는 특수 장갑으로 타이핑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있는 방의 주변에 있는 방들의 함정을 모두 가동시켰다. 이는 방이 이동하거나 그 방 주위가 모두 함정이었던 것이 아니라, 잭스가 수하의 두 전문 요원을 시켜 큐브 프로그래밍을 해킹해 그 방의 속성을 바꿔버린 것이다. 즉 원래 함정이 아닌 방인데도 큐브 프로그램의 코드를 바꿔 해당 방들을 함정으로 만든 것이다. [95] 이때 살해하는 과정은 생략되었지만 정황상 잭스가 작은 반달 모양 칼을 꺼내 들고 다드에게 다가간 후 배를 짼 것으로 나온다. 왜냐하면 다드가 기계실에 있던 주요 장치 중 하나를 잭스가 "좋은 말 할때 순순히 내놔"라고 하자 "싫은데요?" 하면서 삼켰고, 이에 잭스가 "벌을 줘야 겠다"며 펜에 있는 마비 가루를 다드의 얼굴에 뿌린 뒤 "그럼 네놈의 배를 갈라야겠군" 하면서 다드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96] 다만 정확히 사망한 원인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97] 앞서 관리실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바로 이를 위한 복선. 즉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물이 새는 것이었다. [98] 영화 최대의 설정구멍. 분명히 윈과 레인스는 해스컬을 멀찍이 떼놓고 왔는데 출구 방이 움직인 뒤에 갑자기 나타난다. 뭐, 참으로 재수 없게도 하필이면 그 떼놓고 온 방이 출구 방 바로 옆으로 이동해버렸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99] 이때 윈은 자신들이 들은 거짓말, 그러니까 큐브 안에 갇힌 사람들은 사형 당하느냐, 큐브에 갇히느냐, 둘 중에서 후자를 선택하고 왔다고 한 것을 생각해내고는 자신은 그냥 죽는 걸 선택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잭스는 이 말에 심히 짜증스런 표정으로 다가와 얼굴을 들이밀더니만, '아니. 넌 선택할 권리가 없어!'라고 선언해버린다. 왜냐면 큐브에 갇히기 전의 윈은 이미 자신의 기억을 없애고 큐브에 갇히는 걸 선택했기 때문. [100] 레인스가 안나에게 그림(윈이 관리실에서 레인스를 보고 그린 것)을 보여주며 "우리가 영웅이란다!"라고 말한다. 이에 안나가 윈을 두고 "그 사람도 영웅이야?"라고 묻자 레인스는 "암, 그렇고 말고."라고 대답한다. [101] 스토리상 카잔 본인이 맞다고 봐야 한다. 물론 '생김새가 다른 건 뭐냐?'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영화가 시기상 1편 나오고 나서 한참이 지났으니 배우를 똑같이 갖다 못 쓴 어른의 사정이라 넘길 수 있고, 잘 보면 스토리상 1편과 구도까지 완전히 똑같다. [102] 모든 염기성은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다. 비누 거품이 미끄러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103] 아이러니한건 바톡이 죽은 후에도 일행들은 부츠 던지기 외의 함정을 피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없이 계속 부츠에 의지했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함정방에 들어간 젤리코도 죽고, 젤리코에게 감염된 마이어홀드가 죽게끔 원인을 제공했다. [104] 작중에선 부츠를 얼려버렸으며, 얼어버린 부츠가 바닥에 닿자마자 깨져버렸다. [105] 정확히는 손톱에 긁히는 등으로. 작중에선 손톱에 긁히는 걸로 감염됐으며, 아마 이빨로 물어뜯겨도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 [106] 물어뜯기거나 손톱에 긁히면 감염되는 좀비 바이러스와 비슷하다.
[43] 진한 황산의 탈수작용으로 얼굴에서 탄소만 남아 숯 덩어리가 된다 [44] 영화를 보면 열 인식을 하는 장면이 있으며, 정확하게 얼굴을 조준해서 쏜다. [45] 문을 열면서 손잡이 소리가 났는데도 발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사람의 목소리만 인식한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46] 그리고 쿠엔틴이 실제로 성공했다. [47] 이 함정은 쿠엔틴이 마주했던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인물들과 합류하기 전에 무언가에 의해 목이 잘릴 뻔 했다는 대사가 있기 때문. [48] 방과 방 사이의 통로에 숫자가 없자 좌절해버리는 것 등. [49] 1편에서 '큐브 밖에도 또 이런 큐브가 있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론 그렇다'고 대답하는 장면이나, 그 외에 큐브를 정부 및 미 국방부나 군산업체가 연관된 것 같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2편과 제로에서 정말로 정부와 국방부 및 군산업체가 연관되어 있는 걸로 나온 것 등. [50] 문을 개방하여 통로를 건너가려 할 때 그 자리에 응당 있어야 할 숫자군이 없다면서 좌절한다든지, 자살하려다 실패하여 오락가락하는 와중 사이먼의 빗발치는 질문에 '첫번째 것에는 규칙이 있었는데...' 등으로 횡설수설한다. [51]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낙서가 있다든지, 자기에게밖에 없는 단 한 개의 물건이 계속 어디선가 발견된다든지... [52] 유일하게 정보를 알고 있을만한 맥과이어 대령이 죽었다고 한탄해하는 사이먼에게 [53] 일행 중 페일리를 제외하곤 로렌즈빅을 알아 본 사람은 한두 명 뿐이었다. 그것도 페일리가 말한 로렌즈빅이란 이름을 듣고 알아본 것이다. [54] 정체가 밝혀지기 전부터 수학적 이론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벽에 그려진 4차원 큐브를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정체불명의 사각물체를 더러 '완벽한 4차원 사각 진동'이라며 완전히 매료되기도 한다. [55] 이 때 눈빛부터 표정, 말투와 톤까지 완전히 달라진다. [56] 하이퍼큐브의 개발자들과 함께 한 인물이라서 그런지, 페일리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도 하이퍼큐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벽에 그려진 4차원 입방체를 보며 좋아하곤 '2단계가 이미 시작됐으니 이제 구경만 하면 된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는데, 엔딩에서 아이존 간부의 '2단계가 종료되었다'는 대사를 보면 그 2단계가 하이퍼큐브를 말하는 것이고, 페일리는 이걸 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치매 때문에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 지 인지를 못 할 뿐. 게다가 탈출 방법을 강구하는 일행에게 "걱정 말어. 다 시간 문제라우."라는 말을 하는데, 보통 위로할 때 쓰는 말이지만 동시에 하이퍼큐브의 핵심을 찌르는 말이다. [57] 베드신을 보면 점점 백발이 되어가고 손에 주름이 져가는 걸 볼 수 있다. [58] 드레스 위에 재킷을 걸치고 있었는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보아하니 클럽에서 술을 즐기던 중에 잡혀온 것으로 보인다. [59]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겼다는 맥스의 한탄에, 아이디어를 뺏은 회사의 이름을 듣고는 포기하라며 승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한다. 왜냐고 묻는 맥스에게 그 회사는 자회사일 뿐이며, 모 회사는 아이존이라고 답한다. 그걸 어떻게 아냐는 맥스의 물음에 실토한 것이다. [60] 상술했듯이, 시간과 공간이 마구 비틀려 있는 4차원 공간이라서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고 어긋나 있다. 케이트에게 눈이 찔리자마자 다른 방에서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폭삭 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61] 심지어 그간 죽여 온 사람들의 물건을 전리품으로 삼았는지 한쪽 팔엔 제리의 시계, 목엔 베키의 신분증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62] 작중 본격적으로 폭주하기 전에도 사샤로부터 심기를 살짝 건드리는 발언을 듣자, 험한 말을 하더니 너가 장애인이라서 겨우 이 정도로 끝난줄 알아라, 장애인만 아니었으면 험한 꼴 당했을거란 취지의 말을 했다. [63] 사실 따지고 보면 쿠엔틴은 홀러웨이만 아니었다면 폭주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도 홀러웨이로부터 면전에 대고 나치 소리를 듣고도 겨우 뺨 한대 때리고 끝났을 정도로 참을성도 높은 수준이었다. 만약 사이먼이었다면 고작 뺨 한대가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살인이 났을 것이다. [64] 엔딩 참조. [65] 사이먼이 통로에서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돌아오쇼'라고 말하자마자 통로 문이 닫혔는데, 케이트가 그 즉시 문을 다시 터치해서 개방하니 사이먼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히 새로운 방이 되어 있었다. [66] 때문에 분위기가 게임 Q.U.B.E와 많이 유사하다. 그리고 게임 맵으로도 만들어진 모양. # [67] 정말로 그냥 가상현실일 뿐이었는지는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 영화 인트로에 실제로 사람들이 납치되어 잠들어 있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 결말부에서 회수된 장치를 수납한 유리상자 속에는 무중력이 작용되고 있다. [68] 케이트 필모어 - 음... '사샤'는 '알렉산드리아'의 애칭이고 '알렉산드리아'는 곧 알렉스... / 사샤 - 알렉스 트러스크. 그게 저에요. 반가워요 케이트. [69] 알렉스 자체가 알렉산더(남성), 알렉산드라(여성) 등의 애칭이라 남녀공용으로 쓰인다. 하지만 영미권에서도 여성의 애칭은 보통 알레사(Alessa)처럼 a가 붙은 걸 쓰기 때문에 혼동할 여지가 있다. [70] 일반인 뿐 아니라 높으신 분조차도 알렉스 트러스크의 정체를 몰랐던 듯 하다. 삭제된 엔딩 장면 중엔 높으신 분이 알렉스 트러스크를 '그(He)'라고 부른다. 케이트가 '그녀(She)'라고 정정해주지만. 하이퍼큐브에 관련된 높으신 분이 그 큐브를 만든 장본인의 정체를 몰랐으니, 케이트가 사샤를 보고도 알렉스 트러스크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71] 제리가 차고 있던 것'들'이다. 이것으로 사이몬이 수십 년간 아무것도 없는 큐브에서 대체 뭘 먹고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영화 초중반에 제리와 똑같은 시계가 벽 사다리에 매달려있는 것을 보고 "이 시계는 내 아내가 40주년이라고 선물해준 물건이다"라고 말하는데, 아마도 이 두 시계가 똑같이 제리가 차고 있던 시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서 시계 뒷면을 뒤집어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시계의 제품번호는 다르게 적혀있다. [72] 여담으로, 결말에서 삭제된 장면 중에는 케이트가 "하이퍼큐브에 제가 얼마동안 있었습니까?"라고 묻는데, 이에 높으신 분은 "6분 하고도 59초라네."라고 답한다. 즉, 6시 정각에 하이퍼큐브가 가동되었고 7분도 채 안 돼서 붕괴된 것이다. 현실에서는 이 7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이퍼큐브에서는 사람들이 그 속을 한참 헤매고, 굶어 죽고, 폭삭 늙고, 미라가 되는 등 수 시간 내지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73] 영화를 자세히 보면 제리의 손목시계가 정말 안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초반부엔 제리의 손목시계가 6시 정각부터 시작해, 종반부에 이르러서야 분침이 6분을 향해 있다. 이것은 제리의 손목시계가 현실의 시간과 연동돼있다는 뜻이자, 하이퍼큐브가 현실의 시간으로 6분 59초동안만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물론 그 7분도 안 되는 시간이 하이퍼큐브 속에서는 몇 시간, 며칠, 몇 달, 심지어 몇십 년에 이르는 등 다양한 시간속도로 흘러갔지만. [74] 케이트가 돌아 온 곳은 어떠한 군 시설로 보이는데, 대기 중인 군인들 및 높으신 분 앞으로 광활한 복도에 정체모를 액체가 가득하다. 발바닥만 적실 정도로 매우 얕은 깊이의, 물처럼 보이는 액체는 끊임없이 일렁이며 반투명하다. 이 액체에 몸을 눕힌 채로 현실세계에 돌아 온 케이트를 일으켜 부축해주는 요원들을 보면 옷 위로 온 몸에 투명 비닐을 쓰고 있다. 캐릭터들 대부분이 하이퍼큐브로 가기 전에 이러한 투명 비닐에 싸매져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비닐이 정체불명의 액체의 영향을 막아주는 방호복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즉, 복도에 가득한 얕은 깊이의 반투명한 액체가 하이퍼큐브로 향하는 일종의 포탈인 셈이다. [75] 케이트가 남다른 인물인 건 영화 중반부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었다. 캐릭터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 와중에 각자가 누군가에게 도촬당하고 감시받는 장면이 스쳐지나간다. 그 중엔 비닐에 씌여 침대에 눕혀진 장면도 지나가는데, 이는 하이퍼 큐브로 보내지기 위해 납치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케이트와 사샤만 그런 장면이 없다. 장면이 너무 빨리, 그리고 정신 없게 지나가는 터라 알아채기 힘든 것. 나중에 사샤는 스스로 하이퍼 큐브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지만, 케이트는 탈출하기 직전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다. 또한 후반부에 엄청난 신체능력에 칼까지 들고 있는 미치광이 살인자 사이먼을 별다른 부상없이 2번이나 제압하는 장면에서도 케이트가 결코 평범한 여성이 아님을 알 수 있다. [76] 자신이 소모품 취급 받을 걸 알았는지 장군이 자리를 뜨고 군인이 총을 겨누자마자 눈을 질끈 감는다. [삭제장면] 삭제된 엔딩은 기존보다 더 길지만 전개는 비슷하다. 높으신 분이 알렉스 트러스크(사샤)를 제거했는지 묻자, 케이트는 그렇다고 대답함과 동시에 사샤와 함께 했던 것을 회상, "제게 의지를 많이 했었습니다."라며 안타까워한다. 이에 높으신 분은 '뭐, 이제 다 이론에 불과하지 않는가?'라며 하이퍼큐브와 함께 사라진 인물들이 전부 이론상의 인물, 허구의 인물이 되어 현실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빗대어 농담 섞인 위로를 한다. 높으신 분은 기록 장치를 받아내고, 곧이어 전화기가 울리자 수화기를 받는다. 높으신 분은 "네, 케이트가 돌아왔습니다. 네, 하지만... 네. 알겠습니다."라며 짧은 통화를 마친다. 이윽고 "정말로 대단한 일을 해냈네. 어려운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뿐 아니라,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임무였음에도 살아서 돌아왔으니. 자네는 실험에서 유일하게 살아나온 사람이야."라고 극찬한다. "트랙튼(군인)이 자네가 쉴 곳으로 데려다줄걸세. 눈 좀 붙이게나. 자네는 조국의 자랑일세."라며 경례, 퇴장한다. 그러나 '눈 좀 붙이게나'라는 말이 일종의 군용 은어였는지, 케이트 뒤에 있던 트랙튼이 총을 꺼낸다. 케이트는 "저, 트랙튼. 그럼 이제..."라고 하다가 기습적으로 총살당한다. 이후 트랙튼이 전화기를 들고, 기존 엔딩에서 높으신 분이 한 대사("네. 2단계가 종료되었습니다.")를 친 후 영화가 끝난다. [78] 레이저 스피어가 다가오자 멀리 내팽개쳤던 가방부터 썰리는 것을 보고 어떻게든 대령을 살리려 노력하던 케이트가 경악하자 담담한 표정으로 '정말 아프겠군'이라고 하며 최후를 맞이했다. [79] 황산 정도는 그냥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사실 수산화나트륨이 웬만한 산성보다 무서운 강염기성인 건 사실이지만 저렇게 신체를 전체적으로 녹여버리려면 아예 초염기성 수준이어야 가능하다. [스포일러] 사실 (설정상으론) 1편의 카잔과 동일인물. 잡혀서 뇌 절제 수술을 받고 1편의 그 상태가 되었다. 윈의 이름이 에릭에서 카잔으로 바뀐 이유는 뇌 절제 전 잭스는 에릭에게 2번의 생명 연장을 선고하는데, 아마 에릭일 때도 한 번 탈출했는데 다시 잡아서 이름을 바꾸고 큐브에 넣은 듯하다. [81] 희한하게도 캡슐로 되어 있고 표면에는 음식의 이름이 적혀 있다. 조그만 캡슐 하나만 먹고 한 끼를 버티는 걸 보면 에너지 압축률이 굉장히 뛰어난 듯 하며 맛도 느껴지는 모양. [82] 1편의 카잔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 [83] 정확히는 다드가 누르라고 했는데, 윈이 망설이자 다드가 그의 손을 억지로 눌러서 작동시켰다. [84] 이건 윈과 다드가 그녀의 꿈을 "기록"하면서 보여진다. 윈과 다드가 의도적으로 주입시켰다는 의견도 있지만, 군인의 복면을 벗기면서 저항한 걸 보면 그건 아닌 듯. [85] 차이점이라면 1편과 2편의 퀜틴이나 사이먼과 달리 맛이 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뒤에 나머지 일행들과 내분이 일어나긴 했어도 금세 관계가 회복된 데다, 그 또한 일행을 죽이는 짓을 하긴 했으나 당시 그가 죽인 일행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또 다른 일행에 의해 감염된 상태였던 만큼 그냥 놔두면 나머지 일행들한테도 해를 입힐 수 있는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멀쩡한 동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위험도 감수해 가며 목숨 걸고 위험한 동료를 죽게 만든 것. 그래선지 외국 사이트에도 1편의 퀜틴이나 2편의 사이먼과 달리 살인마로 표시돼있지 않다. 게다가 멀쩡한 동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동료를 목숨 걸고 죽였단 점에선 극한 상황에서도 직업 정신을 잃지않은 듯. 반면 1편의 퀜틴은 직업이 남을 지켜야 하는 경찰임에도 다른 일행들을 절반이나 죽인 데다 그렇다고 그게 정당방위도 아니었고, 2편의 사이먼 또한 직업이 폭주해서 다른 일행들을 직접 죽이거나 죽게끔 만들더니, 급기야 허기 채우려 시체를 먹기까지 한 것과 달리 해스컬은 멀쩡한 동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위험한 동료를 목숨 걸고 불가피하게 죽여서 지켜냈다. [86] 이걸 보면 이 작품의 큐브에선 갇힌 사람들은 갇히기 전까지 살아왔던 기억을 대부분 잃게 되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레인스가 자신의 딸의 이름은 기억 못해도 끌려오기 전 딸과 함께 숲에 있었단 것을 기억해낸 걸 봤을 때, 끌려오기 전 딸과 함께 있었단 사실을 기억해낸 게 대단하다고 봐야 할 수도... [87] 이해하기 힘들다면 힘든 부분으로 이미 일행들중 바톡이 이 방처럼 부츠로 확인이 안되는 함정을 있는 방에 들어갔다가 끔살당했는데도 일행들은 부츠 이외에도 함정을 피할 방법을 찾아보지않고 계속 부츠로만 함정을 확인했다. 바톡에 이어 젤리코도 부츠로 확인 불가능한 함정방에 들어갔다가 죽은 것이다. [88] 참고로 이들이 재회하기 직전 건너온 방엔 구석에 앉은 채 굶어죽은 걸로 보이는 시체가 있었다. 마이어홀드는 이 시체를 발견 후 다른 일행들한테 이 방이 안전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했으나(이들이 있던방 좌표는 E, K, B는 숫자로 하면 5, 11, 2로, 5+1+1+2=9 홀수이므로 안전하다.), 다른 일행들은 그 시체가 굶어죽은 시체임을 알곤 안전한 방임을 확인했다. 이 시체는 아마 동료가 함정에 걸려 죽는걸 본 후 공포심에 다른방으로 이동하지 못한채 갇혀있다가 그대로 굶어죽은듯 하다. 해스컬은 이 시체가 신고있던 부츠를 함정 피하기용으로 획득한다. [89] 다만 다드가 큐브 시스템을 다운 시켜서 핀과 퀴글리가 서둘러 복구했지만,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다고 하자 잭스는 핀과 퀴클리에게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야!! 제군, 몇 분이 지나도 안 해결되면 저 안에 사람들을 들여보내야 돼!!"라는 말만 했지, 핀과 퀴클리를 큐브에 처넣지는 않는다. 사람을 보낸다 해도 하스켈 같은 큐브를 탈출한 레인스와 윈을 추격했던 일회용 군인들을 큐브에 투입해 레인스 일행 등을 처리하지, 자신의 직속 부하들을 그렇게 쉽게 큐브에 넣지는 않을 것이다. 레인스와 윈이 큐브에서 빠져나간 걸 듣자 잭스가 "출구에 부대를 출동시켜" '라는 명령을 내린 걸 보아, 하스켈 같은 군인들을 큐브에 투입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90] 여담으로 윈이 잭스에게 그녀는 어디 있냐고 묻자 잭스는 "아, 잘 달아나는 레인스 말이지? 그녀는 걱정 안해도 돼."라고 하자 윈은 "그녀를 놓쳤군요!"라고 말한 후 비웃는다. 그런데 사실은 놓친 게 아니라 풀어줬다고 해석된다. 그 이유는 레인스가 지원 따윈 한 적 없다고 말하자 윈이 당신은 동의서가 없었다고 설명해줬다. 그 대화 내용을 잭스가 듣게 되고, 관리실에 레인스의 파일이 그대로 있는데, 잭스가 레인스 파일에 지원한다는 분홍색 동의서가 없었던 것을 본 것. 즉, 레인스는 동의서도 없이 무고하게 잡혀온거지 만약 동의서가 있었다면 윈하고 같이 큐브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동의서도 없이 무고하게 잡혀온 것이니 레인스는 큐브 실험 대상에서 제외시켜버린 것이다. [91] 블랙리스트(드라마)에서 FBI 요원 도널드 레슬러로 출연했다. [92] 윗글을 보고 내용을 잘못 이해할 수도 있지만, 젤리코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입장한다. 그리고 요원들이 다드에게 젤리코를 감염시킬 것을 명한다. [93] 각 방의 일련번호는 알파벳 3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A부터 Z까지의 알파벳을 숫자 1~26으로 바꾼 후 그 숫자를 모두 조합해 홀수가 나오면 안전하다. 예를 들어 영화 중간에 S-O-S, C-I-A라는 좌표가 나오는데 S-O-S를 숫자로 바꾸면 15, 19, 15가 된다. 그리고 이것을 1+5+1+9+1+5 이런 식으로 더한다. 합하면 22. 즉, 짝수이므로 함정이다. 그리고 C-I-A라는 좌표는 숫자로 바꾸면 3, 9, 1이고 아까처럼 똑같이 3+9+1, 합하면 13. 이건 홀수이므로 안전하다. 윈이 레인스 일행 찾으러 갔을 때 "K-G-K 이건 홀수야. M-A-Q 이것도 홀수. 안전해." 라고 말하면서 안전한 방 구분하는 장면도 나온다. K, G, K - 11, 7, 11(1+1+7+1+1 합하면 11). M, A, Q - 13, 1, 17(1+3+1+1+7 합하면 13). 즉, 2개의 방은 전부 홀수이므로 안전하다. [94] 큐브를 관리하는 컴퓨터 키보드가 뒤집혀지며 새로운 모양의 비밀 키보드가 등장하며 요원들이 끼고 있는 특수 장갑으로 타이핑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있는 방의 주변에 있는 방들의 함정을 모두 가동시켰다. 이는 방이 이동하거나 그 방 주위가 모두 함정이었던 것이 아니라, 잭스가 수하의 두 전문 요원을 시켜 큐브 프로그래밍을 해킹해 그 방의 속성을 바꿔버린 것이다. 즉 원래 함정이 아닌 방인데도 큐브 프로그램의 코드를 바꿔 해당 방들을 함정으로 만든 것이다. [95] 이때 살해하는 과정은 생략되었지만 정황상 잭스가 작은 반달 모양 칼을 꺼내 들고 다드에게 다가간 후 배를 짼 것으로 나온다. 왜냐하면 다드가 기계실에 있던 주요 장치 중 하나를 잭스가 "좋은 말 할때 순순히 내놔"라고 하자 "싫은데요?" 하면서 삼켰고, 이에 잭스가 "벌을 줘야 겠다"며 펜에 있는 마비 가루를 다드의 얼굴에 뿌린 뒤 "그럼 네놈의 배를 갈라야겠군" 하면서 다드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96] 다만 정확히 사망한 원인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97] 앞서 관리실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바로 이를 위한 복선. 즉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물이 새는 것이었다. [98] 영화 최대의 설정구멍. 분명히 윈과 레인스는 해스컬을 멀찍이 떼놓고 왔는데 출구 방이 움직인 뒤에 갑자기 나타난다. 뭐, 참으로 재수 없게도 하필이면 그 떼놓고 온 방이 출구 방 바로 옆으로 이동해버렸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99] 이때 윈은 자신들이 들은 거짓말, 그러니까 큐브 안에 갇힌 사람들은 사형 당하느냐, 큐브에 갇히느냐, 둘 중에서 후자를 선택하고 왔다고 한 것을 생각해내고는 자신은 그냥 죽는 걸 선택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잭스는 이 말에 심히 짜증스런 표정으로 다가와 얼굴을 들이밀더니만, '아니. 넌 선택할 권리가 없어!'라고 선언해버린다. 왜냐면 큐브에 갇히기 전의 윈은 이미 자신의 기억을 없애고 큐브에 갇히는 걸 선택했기 때문. [100] 레인스가 안나에게 그림(윈이 관리실에서 레인스를 보고 그린 것)을 보여주며 "우리가 영웅이란다!"라고 말한다. 이에 안나가 윈을 두고 "그 사람도 영웅이야?"라고 묻자 레인스는 "암, 그렇고 말고."라고 대답한다. [101] 스토리상 카잔 본인이 맞다고 봐야 한다. 물론 '생김새가 다른 건 뭐냐?'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영화가 시기상 1편 나오고 나서 한참이 지났으니 배우를 똑같이 갖다 못 쓴 어른의 사정이라 넘길 수 있고, 잘 보면 스토리상 1편과 구도까지 완전히 똑같다. [102] 모든 염기성은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다. 비누 거품이 미끄러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103] 아이러니한건 바톡이 죽은 후에도 일행들은 부츠 던지기 외의 함정을 피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없이 계속 부츠에 의지했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함정방에 들어간 젤리코도 죽고, 젤리코에게 감염된 마이어홀드가 죽게끔 원인을 제공했다. [104] 작중에선 부츠를 얼려버렸으며, 얼어버린 부츠가 바닥에 닿자마자 깨져버렸다. [105] 정확히는 손톱에 긁히는 등으로. 작중에선 손톱에 긁히는 걸로 감염됐으며, 아마 이빨로 물어뜯겨도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 [106] 물어뜯기거나 손톱에 긁히면 감염되는 좀비 바이러스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