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mbridge Polymer Labs. 폴아웃 4 게임상에 등장하는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시의 C.I.T. 근처의 고분자 화합물을 다루는 연구소이다.현재의 소장이 C.I.T.의 유능한 졸업생인 존 엘우드(John Elwood), 에리카 울럼(Erica Woolum), 윌프레드 버그만(Wilfred Bergman) 세사람의 연구의 가능성을 보고 스카웃하여 설립하였으며, 주로 미군의 연구분야에 관여하며 성장해왔다. 일반적으로는 플레이어는 레일로드의 퀘스트를 하며 팸이 계산해낸 윌프레드 버그만의 C.I.T.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아 오게 된다. 아니면 간혹 랜덤 인카운터로 지나다니는 아이봇에서 이 연구소에 관한 구직광고가 흘러나오는 걸 듣고 맵에 위치가 찍혀 가게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1]
2. 상세
처음 들어가면 몰리(Molly)라는 이름의 미스 내니가 플레이어를 맞이하며 지원서를 내러 왔냐고 물어본다.[2] 지원 절차를 진행하면 간단한 질문 1개를 물어본 후 플레이어를 연구원으로 채용한다.[3] 대답 여부에 따라 오리엔테이션까지 진행하게 되고 플레이어를 실험실로 안내한다.[4] 일단 멸균실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면 몰리가 국장의 명령으로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때까지 강제 철야근무(!)를 해야 한다면서 밖으로 나가는 길을 완전히 봉쇄해 버리고,[5] 동시에 케임브리지 고분자 연구소의 퀘스트가 시작된다.실험실로 들어가보면 생존자는 없으며 곳곳에서 정황상 연구원들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뼈 무더기와 야생 구울들만이 널려 있다. 곳곳의 터미널을 보면 연구원들은 당연하게도 강제 철야 명령에 굉장한 불만을 가졌으며 내부메일로 서로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내부 메일을 보면 소장의 강제 철야명령은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된것 같으니 조금만 더 하면 완성될 것 같다는 이유이다.
그러던 차에 윌프레드 버그만은 자신이 C.I.T.에서 해커였던 경험을 살려 연구소 내의 메인 시스템을 해킹하여 비상사태 프로토콜을 가동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유는 해당 프로토콜이 발동되면 멸균실의 문이 자동으로 개방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시스템이 외부침입이 있는 걸로 판단하여 내부에 설치된 자동 포탑들이 연구원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침입자로 간주하여 사살한다는 것… 그래서 아직 가동시키지는 않고 엘우드에게 내부메일로 최후 통첩만을 보내놓았으며 본인의 방에서 방문을 터미널로 잠가놓고 농성중인 상태였다.[6]
이 혼란 속에서 진실을 알고 있는 연구원은 오직 에리카 뿐이었다. 이는 그녀가 소장의 부인으로 소장이 내부메일로 그녀에게만은 진실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진실이란 소장이 철야명령을 내린 그 날, 대전쟁이 발발해 미국에 핵이 떨어졌고, 그때부터 소장은 방사능과 레이더들로 들끓는 바깥으로부터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왔다는 것. 소장이 연락하던 미군의 담당자는 켐프 대령(Colonel Kemp)이였는데, 운명의 그 날, 대령은 갑작스럽게 현재 프로젝트의 진척도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 외에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지만 소장은 나중에야 경고를 해주기 위해 연락한 것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패닉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에게는 진실을 은폐하고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강제 철야 명령을 내리고 거리의 시끄러운 소리들은 군대의 훈련이라고 둘러댄다.[7] 핵폭탄으로 모든 통신 장비가 불능이 되는 상황에서도 혼자 거리로 나가 작동이 되는 HAM 라디오를 구해왔으며[8] 이를 이용하여 켐프 대령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소장은 미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과학기술 연구소였기에 미군들이 자신들을 구출해줄 거라고 생각했으나, 켐프 대령의 답은 현재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미군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첩보나 자산을 보유하여야 구조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현재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는 합금을 강화시키는 것이였는데, 이에 소장은 해당 프로젝트를 완성을 시켜야지만 구조를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며[9] 연구원들에게 내린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라는 거짓말이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문제가 되고 만다.
당연하게도 연구는 쉽사리 진행되지 않고 감정이 고조되며 제어가 힘들어지자, 부인인 에리카에게만은 내부메일로 진실을 알려주며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달라며 믿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다.
연구원들은 진실을 모른채 갇혀서 벽에 구멍을 뚫는등 적극적으로 탈출방법을 찾고 에리카는 연구를 서둘러 마지막 테스트만을 남겨두는 순간까지 다다르나, 안타깝게도 연구소의 원자로가 누출되는 사고가 벌어져 결국 모두 야생 구울이 되고 만다. 마지막 테스트를 끝마치지 못한 이유는 에리카가 마지막으로 진행해보려고 했던 실험은 필요한 샘플 중 하나가 메인시스템을 해킹하고 방에 틀어박힌 그 사람의 연구실 내부에 있어서 실험을 진행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연구소를 뒤지면서 모든 샘플을 모으고 동위원소 보관실(Isotopes Containment Chamber)[10]에서 우라늄-238(U-238)까지 얻었다면 실험실에 있는 기계에서 에리카가 해보려고 했던 마지막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실험 방법은 기계에 연결되어있는 터미널에 나와있다. 처음에는 모든 샘플들이 코드명으로만 붙어있지만 기계에 넣고 스캔을 해보면 원소명으로 다시 나온다. 그리고 주어진 방법에 따라 왼쪽 오른쪽 시료를 잘 배치하고 실험을 진행해보면 에리카가 마지막으로 찾아낸 방법이 성공하여 완성된 합금으로 제작된 압핵 파워 아머 몸통(Piezonucleic Power Armor Chest Piece)을 얻을 수 있다.[11]
미리 소장을 방을 열어 연구소를 "정상 상태"로 복구시켰다면 멸균실의 문은 열려있고 그렇지 않다면 프로젝트의 완성을 몰리에게 알리고 나갈 수도 있다. 또 한가지의 방법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메인시스템을 해킹한대로 "외부 침입" 상태로 바꾸어서 내부의 터렛들과 싸우면서 나가는 방법이다. 물론 몰리도 적대시되며 보상은 획득할 수 없게 된다.
3. 기타
에리카와 소장의 메일 문건을 살펴보다보면 에리카도 '연구원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개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이지만 소장은 연구원들로만 거리에 나간다면 바로 끔살이라고 판단했으며 에리카의 연구가 완성 직전이었던 것을 보면 실현은 가능했던 계획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아내도 똑같이 가둬두고 아내의 살해 협박 비슷한 것까지 받으면서도 계획을 진행한 것을 봤을 때는 보신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인류는 결국 핵 화염의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니 이들도 소장이 진실을 밝히고 외부로의 탈출을 시도하거나 내부 결집을 공고히 했으면 야생 구울이 되는 비참한 신세가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들은 원자력 발전기가 딸린 안전한 연구소에 각종 전문지식까지 가진 과학자들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생존자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결국 선의의 목적이라 해도 진실을 숨기고 강제 초과근무를 시키는 등 수단이 잘못되면 결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걸 보여준 퀘스트다. 핵전쟁이라는 '모든게 납득되는' 최고로 중대한 상항이 벌어졌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린 후 설득할 엄두도 못하고 그저 강압적인 속임수로 연구원들을 통제해야 했다면, 이 조직 자체가 평소 국장의 인덕과 능력이 없어 연구원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서로간에 신뢰가 없는 집단이었다는것을 증명하는거나 마찬가지이며[12], 어차피 오래가지 못할 집단이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참고로 메인 시스템을 해킹하여 터렛과 싸우면서 탈출하려고 했던 버그만은 엘우드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그 과정에서 터렛에게 아내인 에리카가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했으며 에리카의 메일에서는 버그만이 군사 경험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것이 드러난다… 에리카는 버그만을 제외한 나머지는 군사 경험도 없으며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상태를 우려하고 있었다.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몰리가 구울이 된 소장에게 완료 사실을 보고하러 가는데, 연구소장은 이미 야생 구울이 된 지 오래여서 공격하려 든다. 어찌됐든 수고했다면서 전쟁 전 화폐 25개를 주는데, 이후엔 급여가 없다며 인원 정리를 한다면서 스스로 정지해버린다.
여담이지만 퀘스트를 완료하면 퀴리가 아주 좋아한다. 한 번도 호감도를 올리지 않았더라도 이 퀘스트를 한 후 조금만 호감도를 올려도 바로 동료 퀘스트를 내 줄 정도. 퀴리도 몰리와 마찬가지로 미스 내니로서 어딘가에 연구원들과 갇혀서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해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팔라딘 댄스도 연구를 완료하면 좋아함으로 뜬다. 이 쪽은 그저 유용한 기술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는 점 때문이겠지만.
4. 버그
샘플들이 퀘스트 아이템 취급이라 퀘스트 완료 이후에도 인벤토리에서 제거하는 게 불가능할 수 있다.[13] 인벤토리에서 빼는 유일한 방법은 샘플 거치대에 놓는 것뿐인데 당연하게도 물질 수가 2개보다 많기 때문에 몇 개는 남게 된다. 거슬린다면 콘솔로 제거하거나 정확히 필요로만 하는 샘플만 주워다 놓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다음 샘플들만 줍고 나머지는 무시하면 된다.
- 샘플번호 3111 (리튬 수화물)
- 샘플번호 611 (금)
- 우라늄 238
이 3가지를 맞는 곳에 넣어 두면 보상이 나온다.
PC 버전 한정으로 필수 샘플인 수소화 리튬이 증발하는 어처구이 없는 버그도 있다. 수소화 리튬이 증발하기 전 세이브가 없다면 치트로 얻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콘솔창에서 player.additem 000a50f7을 입력하면 수소화 리튬이 인벤토리 내에 추가된다.
조합 완성품인 파워아머 부위가 배출구에서 나오지 않는 버그도 있을 수 있다.
[1]
이 랜덤 인카운터는 플레이어 주변까지 이동한 다음 돌아가는 형태라 건물 옥상을 돌아다니다가 랜덤 인카운터가 발동되면 아이봇이 옥상으로 올라와서 광고를 하고 다시 내려간다.
[2]
소장이 마지막으로 내린 시점에서 인식이 멈춰있다.
[3]
몰리의 질문에 "고분자 연구소가 뭐하는데야?" 라고 되물으면 청소부로 채용한다. 협박을 선택하면 "널 터트리고 그 안에 폴리머가 있는지 볼까?"라고 말하는데 몰리는 플레이어를 경비원으로 채용한다. "어차피 내가 필요하잖아? 본론으로 들어가자고"라고 설득해서 성공하면 마케팅 담당으로, 실패하면 일반 연구원으로 채용된다. 큰 차이는 없다.
[4]
실험실로 가기 전에 2층의 소장의 방을 들리는 것이 여러모로 편할 수도 있다. 마스터급 자물쇠 잠금을 해제 해야하며 들어가보면 국장이 구울이 된 채로 있다. 현재는 건물의 일부를 봉쇄한 상태인데 소장의 터미널에서 모든 상황 정상으로 상태를 바꿔주면 봉쇄가 해제된다.
[5]
또한 멸균 장치가 고장난 탓에, 멸균기가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방사능이 쌓이니 한쪽에 있는 뚫린 구멍을 통해 빨리 빠져나오자.
[6]
잠금 상태도 전문가 수준에, 지뢰를 미묘하게 손이 안닿는곳에 깔아두기까지 해서 함부로 문을통해 들어가지도 못한다.
[7]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이 와중에 도넛이나 샌드위치 같은 간식거리도 구해서 연구원들의 민심도 달랬다.
[8]
그 과정에서 어깨에 총상을 입는데, 이것이 그의 사인이 된다.
[9]
그렇지 않으면 반역으로 사형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터미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10]
터미널에서 모든 문을 개방하여야 한다.
[11]
성능은 같은 모델의 몸통보다 아주 약간 물리와 에너지 방어가 높으며 무게는 훨씬 가볍다. 보통은 T-51 파츠로 나오지만 레벨이 낮으면 T-45 몸통이 대신 나온다.
[12]
메카시즘 광풍은 기본으로 깔고갔던 폴아웃 세계관의 전쟁전 미국을 생각하면 당연한 묘사일지도 모른다. 현실에서 메카시즘 광풍이 불던시절의 미국도 타인을 전혀 믿지 못하고 의심과 불신만 가득하던, 신뢰라는 개념이 무너진 사회였다.
[13]
단, 최신 패치에서는 해결된 사항이다. 퀘스트 이후 자유롭게 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