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평가를 다룬 문서.2.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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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5 / 100 | 점수 8.3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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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0% | 관객 점수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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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2 / 5.0 | 관람객 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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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40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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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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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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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3.03%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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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A |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ex] MCU 전체에서 가장 수작에 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튼 토마토, 메타크리틱에 등록된 MCU 영화 중 가장 점수가 높은 영화 다섯 편이 어벤져스, 아이언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다. 히어로 팬덤 내에서는 윈터 솔져가 더 좋았다는 사람도 많지만 일반인이나 로튼 토마토, 메타크리틱 같은 해외 유명 평론 사이트에선 시빌 워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었다. 즉 윈터 솔져와 시빌 워에 대한 평가 우위는 개개인의 취향으로 갈릴 정도로 두 작품 모두 대등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평이 떨어지는 징크스를 떨쳐냈고 3편에서 망한다는 공식도 깼다.
상당히 씁쓸하고 암울하게 끝난 시빌 워 이벤트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본작 역시 어벤져스가 결국 분열된다는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 기존의 히어로물 같이 밝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에겐 이런 비극적인 엔딩이 별로일 수 있지만, 히어로 팬덤 측에선 히어로 영화의 클리셰를 깨버렸다며 높게 평가하는 의견이 많다. 본작의 감독 루소 형제가 영화 세븐을 참고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충격적인 진상을 알고 분노하는 전개와 씁쓸한 결말 등의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제모의 진상이나 토니 스타크의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장면에선 심리 스릴러가 히어로 장르에 접목되었다고 극찬하는 반응도 있었다. 10명이 넘는 히어로들이 등장함에도 크게 묻히는 캐릭터가 없었다는 점에도 호평을 받는다. 주인공 스티브와 토니는 물론, 공항 전투 씬에서만 등장한 앤트맨과 스파이더맨까지도 적당한 개그 시퀀스로 신스틸러라는 호평을 들었다. 딱 3 명 의 히어로만 나왔음에도 평가가 골로 가고 분량 배분에서도 좋은 소리를 못 들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정반대의 평가이다.[2]
전반적으로 영화의 제목과 달리 단독 히어로의 활약상보다는 집단 대 집단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어서 그런지, 해외에서도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의 3번째 영화라기보다 어벤져스 2.5로[3]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더군다나 이 영화의 의의가 사실상 차후 MCU의 최대 이벤트가 될 영화의 복선을 깔아주었다는 점도 포함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가 스티브와 버키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4]
루소 형제가 존 윅 제작진에게 일임한 화려한 액션 시퀀스는 기존 마블 영화와 다른 측면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외부의 악의적인 조작에 휘말린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사적인 입장으로 싸움을 하게 되며, 결과적으론 승자가 없는 싸움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초반의 법안 협정 이야기가 후반에 흐지부지된 것을 아쉬워하는 팬도 있다. 이는 원작과 달리 협정보다는 스티브와 토니 각자의 신념, 친구, 복수심, 동료 의식 등의 전부 뒤섞인 내용 쪽이 주요 주제이기 때문이다. 협정으로 인해 서로간의 이념만을 갖고 불가피한 싸움에 임하는 광기 어린 정의가 도사린 것이 원작이라면, 영화 쪽은 서로 우정을 확인하는 나타샤와 클린트, 싸움 도중 추락하는 로즈를 구하기 위해 하강하고 결국 그를 구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샘 등 서로간의 동료 의식을 표현해 그래도 이들은 히어로라는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오히려 사적인 이야기로 갈 수 있었기에 캐릭터 중심 전개도 원작보다 정리가 잘 되고 더욱 공감이 될 수 있었다고 호평하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워낙 기존 MCU 작품이나 원작 시빌 워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 많아 개연성, 동기 부족 논란 등 스토리 구멍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2회차 관람을 통해 대부분의 구멍이 해결되면서 스토리를 지적하는 의견은 사라지고 오히려 스토리가 탄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평론가들의 점수는 윈터 솔져보다 높다. 개봉 당시에도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라 평가받았지만, 이후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블랙 팬서가 여러모로 비교당하며 시빌 워의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 해외 반응
팀 캡틴 VS 팀 아이언맨? 진짜 승자는 팀 마블이다![5]
ㅡ 토탈 필름(Total Film)
2016년 4월 13일을 기준으로 엠바고가 풀리면서 시사회에 참석했던 비평가들의 평가가 일제히 올라왔다. 엠바고가 풀린 직후,
로튼 토마토에서 15명이 평가했으며, 전원 호평을 의미하는 신선도 100%로 산뜻한 출발을 하였다. 같은 디즈니 배급 영화인 《
주토피아》와 《
정글북》도 평가가 시작되었을 때 신선도 100%를 받았다는 점에서 2016년 디즈니가 3연속으로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9명 전원이 호평했고 평균 84점을 기록했다.ㅡ 토탈 필름(Total Film)
크리스 스턱만은 개봉일자보다 먼저 시빌 워를 감상하고 올린 리뷰에서 액션 신과 히어로, 빌런 모두 캐릭터가 훌륭하다고 평했다. 특히 새로 등장한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에 대해 호평을 하였다. 배우도 훌륭하고, 그들의 솔로 무비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의 행동에 이유가 확실했기 때문에 좋았고, 행동의 이유가 확실한 내러티브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 다크 나이트》와 비슷함을 느꼈다고 하면서 '다크 나이트 이후 최고의 히어로 영화'라는 평과 함께 A+를 주었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 중에서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만이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좋아진다는 말도 덧붙였다.[6]
제레미 잔스 역시 가장 높은 점수인 Awesometacular를 주며 대호평했다. #
앵그리 죠도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 대해 "X나 쩝니다! 마블이 또 해냈어요!"라며, 캐릭터 전원의 동기가 올바르게 서술되고, 코믹북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살렸다는 언급에 더불어 마블 역대 영화 중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다음으로 좋다는 평가와 함께 9점을 선사했다[7]. 심지어는 '그냥 마블에게 DC영화 판권을 다 주고 마음대로 만들어보라고 하자'라든가, '마블은 캡틴이 마치 슈퍼맨처럼 보이도록 만들어냈다' 등 자신의 최애캐에 비견할 정도로 극상의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8] 불평할게 안보여서 불평하려고 트집을 잡았노라고 언급하며 초반부 블랙 위도우의 액션 시퀀스 촬영 기법[9]과 캡틴의 러브씬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다만 스포일러 리뷰에서는 10대 히어로로서의 스파이더맨에 대해 비판하는 등, 마블 히어로의 캐릭터성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있어 중립보단 DC팬의 입장에서 리뷰한 느낌이 난다.[10]
Nostalgia Critic도 마블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라면서 이 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많은 캐릭터들과 많은 플롯들이 매끄럽게 어우러져서 나오는 것에 대해 "대체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외에 해외의 많은 잡지에서도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들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되기도 하였다.
롤링 스톤지 선정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베스트 11
플레이리스트지 선정 상반기 최고의 영화 베스트 20
[MD할리우드]《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엠파이어 선정 베스트1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들
[MD할리우드]슈퍼히어로 최고작 《시빌 워》, 최악 《배트맨 대 슈퍼맨》
2.2. 한국 내 반응
팽팽한 자중지란의 재미
ㅡ 박평식 (★★★☆)
ㅡ 박평식 (★★★☆)
단점으로는 빌런의 비중이 적은 점, 갈등 해소의 내러티브에 밋밋함이 묻어나온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씨네 21의 전문가 평에서는 모두 7~8점대를 기록하는 좋은 평을 얻어냈다.
한국 반응의 특이점이라면 아이언맨의 인기가 상당한 한국이라서 그런지 일반 관객들 사이에선 아이언맨을 동정하고, 캡틴이 나쁜놈이었다는 여론이 좀 더 많다는 것.[11] 어찌 보면 팬덤 내에서 영화의 결말에 대해 논쟁하길 원했단 루소 형제의 의도는 성공적이었기에 이 영화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이 영화 때문에 캡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서 별로였다는 반응도 있는 등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캡틴의 감정 묘사가 좀 부족했던 것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 그렇기 때문에 혹여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리뷰글 등에서는 아이언맨 극성빠, 캡틴빠들의 진흙탕 싸움이 날 가능성이 높으니 어지간히 멘탈이 강한게 아니라면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다.[12] 그나마 히어로물 마니아 팬덤 측에서는 MCU 영화들을 모두 보아왔고, 영화도 여러차례 봐서 이해도가 높은 편인 팬들이 많은터라 극단적으로 한 편만 드는 사람들은 적은 편.
2.3. 종합적인 평가
이 싸움은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싸움이 아닌, 브룩클린의 약골이자 21세기의 이방인과, 부모가 죽던 날 아침, 퉁명스럽게 행동했던 트라우마를 가진 사고뭉치 외아들의 싸움입니다.
리뷰 출처
ㅡ 부기영화
1편인 《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하이드라와의 전쟁에 최전선에서 싸우지만 하이드라를 쓰러뜨리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싸운다는 말에서 캡틴의 정의로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2편인 《
윈터 솔져》에서는 70년이라는 세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연설 장면에서 '역시 어벤져스의 대장은 캡틴 아메리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그리고
버키에게 맞아 죽으려는 장면에서는 히어로가 아닌 우정넘치는 브루클린 남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시빌 워》에서는 2편에서 살짝만 드러났던 캡틴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준다.ㅡ 부기영화
캡틴 아메리카는 이번 영화에서 아무도 이해해줄 수 없는 70년 전의 삶, 즉 캡틴 아메리카로써가 아닌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버키[13]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페기도, 하워드도 죽었고, 하울링 커맨더도 없고, 이 세상에서 로저스와 기억을 공유하는 인물은 버키 뿐인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영화 전개 곳곳에 뿌려진 대립과 오해와 작은 갈등의 불씨가 영화 후반부에 와서 갈 데까지 가 버린 탓에, 로저스는 그가 눈치챘던 진실을 토니에게 속인데 대한 속죄의 의미로 캡틴 아메리카의 제일가는 상징물을 포기하는 결단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이 장면은 로저스의 가장 감정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장면이 그렇게 착하던 캡틴이 갑자기 "내 친구 건들면 다 적!"이라 주장하며 방패와 함께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성을 완전히 저버린 것도 아니다. "친구를 위해 영웅이기를 포기한다"는 이기적인 모습의 이면에는 "죄를 물을 수 없는 자에게 부당한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라는 뚜렷한 신념 아래 또 하나의 희생자인 버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명망과 위치를 버리고, "친구의 원수를 자신의 손으로 감쌌다"는 자신의 죄를 덤덤히 인정하며 방패를 포기하는, 캡틴을 상징하는 자기희생이 여전히 존재했고, 이로서 캡틴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와 가장 영웅다운 면모를 함께 그려내는 수준 높은 연출이 탄생하였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버키는 스스로 다시 냉동되는 결단을 하여 캡틴 아메리카를 버리고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삶을 택할 수밖에 없던 유일한 마음의 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고, 더 나아가 《어벤져스 3》 등의 후속작에 캡틴이 돌아올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마련하여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캡틴 아메리카의 복귀로 완성된다. 여기서 또 한 발 나아가 이 때의 선택과 사건[14]이 인피니티 워에서 주제를 관통하는 캡틴의 대사인 "생명은 거래할 수 없다."를 뒷받침하는 완결성을 보여준다.
또한 토니에게 있어서도 큰 의미가 된 사건이었다. 자유분방하고 쾌락추구적인 천재 엔지니어는 사건을 겪으면서 점점 두려움을 알게되었다. 부모는 갑작스럽게 떠났고[15], 자신이 만든 발명품들이 오히려 평화롭던 사람들을 위협하는 악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직접 목도하며[16], 지구를 노리는 거대한 외계 세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17] 트라우마가 생겼으며[18], 그런 과거들로 인해 동료들이 사라져가는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집착이 생기는데[19], 그 점을 닉 퓨리가 꿰뚫어보고 정확하게 지적했다.
"모두가 죽는걸 지켜본 게 최악이라고 생각하시죠?"
"아니, 최악은 자네만 남는 거겠지."[20]
"아니, 최악은 자네만 남는 거겠지."[20]
필사적으로 그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이번 영화에서 그는 어벤져스 국제기구의 용인 하에 활동하는 쪽에 섰고, 동료들을 설득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랬던 그 역시 오래 전에 상처로 묻어둔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보내 버린 부모와 사별, 그 사별의 이유였던 바로 그 원수가 적의 음모로 인해 눈 앞에서 오래 된 CCTV영상으로 펼쳐지자, 히어로 아이언맨은 어린 토니 스타크로 돌아가서 복수귀가 되어 버린다.[21]
모든 사단이 끝나고 나서, 아이언맨은 그가 그토록 바라지 않았던 사태가 바로 그 자신으로 인해 일어난 것을 확인하며 허탈해 하지만, 영화 말미에 온 우편물에서 로저스가 보낸 사과의 글과 언제든 불러주면 도와주러 달려 가겠다는 전용 전화를 받는다. 이는 그 역시 그의 과거사와 그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또 한 단계 나가서 스파이더맨 같은 어린 히어로의 멘토가 될 정도로 성장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로 볼 수 있다.
결국 두 히어로로 대표되는 어벤져스는 와해되고, 서로의 상처가 깊이 남게 되었으며, 히어로들은 내분으로 패배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 모든 것을 뒤에서 계획한 평범한 일반인인 빌런이 승리했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그 빌런 역시 자신은 단지 잘못되고 뒤틀린 복수귀임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 복수를 수행한 후에 자신 역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여겨 자살하고자 하나, 그 역시 그 자신에 의해서 피해자가 된 새로운 히어로에게 저지당한다.
결국 히어로의 활동에 대해서 책임 소재의 문제, 그에 따르는 일반인 희생자들의 관점, 그에 따른 복수의 순환, 히어로의 공적인 정의와 개인적인 은원, 두 대표적인 히어로를 중심으로 각 히어로들의 캐릭터성 등등 모든 요소들이 두루두루 멋진 볼거리와 서스펜스 이야기 같은 전개 속에서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다루어지면서 영화는 타이틀을 닫는다.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와 또 다른 주인공인 아이언맨의 내면을 잘 묘사하며 캐릭터로서 한 단계 성장시키고, 기존의 히어로들의 분열을 다룬 이야기들의 왕도[22]를 따르지도 않으면서, 어벤져스 2 :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훌륭하게 했으며, 차기 MCU를 이끌어나갈 히어로들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고, 한 편의 영화 자체로서도 훌륭한 완결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바로 이 점을 평론가들이 고평가했으며, 팬들은 영화에 환호하면서도 끝없이 어느 쪽이 옳았느냐를 놓고 논쟁하며, 여러 인상적인 장면들이 밈으로 남아서 두고두고 재활용되고 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너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서, 영화 이해의 중요한 요소들을 영화 중간중간에 지나가듯이 너무 늘어 놓았기 때문에, 다회차 관람을 해야 모든 요소가 이해된다는 단점이 있음에도[23], 이 영화는 히어로 무비의 수작 내지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또한 이웃 팬덤에게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이렇게 나왔어야 했다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개별영화의 탁월한 완성도 외에도 이 작품은 마블의 페이즈 3와 인피니티 사가에서 대단히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한다. 인피니티 워 메이킹 필름 티저에서 제작진 언급에 따르면 《시빌 워》의 엔딩은 처음부터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언급되었다.
페이즈 1에서 페이즈 2로 넘어올 때는 같은 히어로 영화의 후속작들이 나왔지만 페이즈 3의 경우는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가족이 확장되는 시점이고 이런 새로운 히어로들이 자연스럽게 유니버스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데뷔 무대가 필요하다. 《시빌 워》는 자체적으로도 블랙 팬서와 스파이더맨을 적절히 등장시켜 이어질 단독 영화의 관심도 끌고 영화 내적으로도 수준높은 장면들을 만들어냈으며, 《시빌 워》의 결말이 어벤져스의 잠정적, 실질적 해체로 끝맺었기에 타노스라는 거대한 위협을 두고 어벤져스가 가장 약한 타이밍의 무방비한 지구가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절묘하게 만들어냈다.
이는 역으로 신규 히어로들이 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는 작중 스파이더맨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는데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의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면 마치 내가 잘못을 한 것처럼 죄책감이 든다. 힘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 같다."는 것에서 어벤져스는 해체되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 영웅이 나타날 당위성과 개연성을 구축한 것이다.
즉 이 작품이 완성도 면에서도 스토리 면에서도 완벽하게 페이즈 3의 막을 올렸기 때문에 이후에 등장한 마블의 작품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순항할 수 있었고, 이후 인피니티 워 - 엔드게임까지 대박을 치며 영화계 역사에 남을 대서사시를 완결낼 수 있었다. 인피니티 사가에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분열은 가장 중대한 분기점 중 하나였고, 이를 멋지게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인피니티 사가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ex]
원작이 무리수급 작품이라는 점이나 한 영화에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다는 점 등
[2]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저기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원더우먼의 경우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는 말과 분량이 적었기에 매력적이었다는 말이 공존할 정도이다. 심지어 배대슈에서도 나온 이야기의 배경적 주제가 되는 '초인을 법적 구속 없이 활동하게 냅둬도 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시빌 워가 훨씬 더 잘 풀어나가고 이야기했다.
[3]
실제로
원래 계획은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스토리를 그대로 이을 속편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원터 솔져를 다룰 만한 새로운 스토리라인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아 대신 별개로 영화화가 계획 중이던 시빌 워의 스토리라인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마지막 속편에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 있다.
[4]
실제로 개봉 전까지는 본작을 어벤져스 2.5로 여기는 팬들이 많았으나, 개봉 후에는 입장이 역전되어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시빌 워 0.5였다"라는 드립이 쏟아져 나왔다.
[5]
(북미 기준으로) 거의 두 달전에 개봉한 《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마이애미 해럴드가 "영화에서 싸우는 것은 다크 나이트와 슈퍼맨이지만 지는 것은 관객이다."라고 평한 것과 대조적이다.
[6]
이전까지의 마블 영화 시리즈를 예시로 들며 언급하였다. 이를테면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경우 《
아이언맨 2》는 아예 'sucked'라고 단정했고 《
아이언맨 3》는 좀 낫지만 《
아이언맨 1》에 비해선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어벤져스 역시 《
어벤져스 2》가 《
어벤져스 1》에 비해 좋지 않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 영화들이 받는 일반적인 평가와 궤가 같다.
[7]
좌우 패널 델과 어나더 죠 역시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어나더 죠가 내린 점수는 10점 만점.
[8]
죠는 자타공인 DC의 슈퍼맨빠로, 오죽하면 그가 영상에서 가장 많이 입는 옷이 바로 슈퍼맨의 S 마크 셔츠. 시빌워 리뷰 영상에서도 역시 슈퍼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이 와중에도 DC 무비를 생각하며 실망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 많이 안타까웠다는 반응도 있다.
[9]
액션캠을 마구 흔들어 현장감을 살리는 기술이다. 하지만 실제론 현장감보다는 배우의 액션 연기력 부족을 감추기 위한 편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다, 어지러움 혹은 화면에 집중이 안된다는 이유로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본편에선 아마 촬영 당시 임신중이었던 스칼렛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턴트맨이 액션을 전담하면서 해당 기법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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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스포일러 리뷰는 빡죠의 히어로 영화 리뷰 중, 수어사이드 스쿼드 리뷰와 함께 팬들의 평가가 가장 안 좋았던 리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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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는 따지고보면 피해자인 버키가 후회와 자괴감으로 토니에게 한 말들이 어그로를 끄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로 윈터솔져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모든 피해자들을 기억한다는 버키의 괴로워하는 대사가 토니를 도발하는 걸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하필이면 너무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토니의 부모를 죽였다는 이유, 그리고 캡틴의 경우 토니와 적대한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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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할 것은 양측의 빠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캡틴이건, 아이언맨이건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했거나 잘했다고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원작자의 의도도 그렇고, 작품 내적으로도 양 쪽이 서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즉, 누가 옳은 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한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이미지가 나빠질 영화는 아니었다는 말. 물론 이 말은 정해진 답이 없다는거지 각 개인의 시점으로 보면 누구 한 쪽이 더 정당하다고 보일 순 있다. 그렇다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이를 무조건 설득하려는건 무모한게 애초에 이 논쟁은 양쪽이 모두 타당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양쪽에 불합리/합리적인 측면을 적절하게 배치한 구도이기 때문이다. 즉, 캡틴파vs아이언맨파 구도로 싸움이 나면 각자 자기에게만 유리한 근거를 얼마든지 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끝날 수 없는 싸움이다. 그러니 어느 한쪽이 정당해보이더라도 반대쪽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각자 의견을 존중하는게 가장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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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싸움을 위해 둘이 함께 퀸젯에서 내리면서 어린 시절 함께 겪었던 추억의 일을 얘기하며 히히덕 대는 모습은 더도 아닌 오랜 친구와 만나 추억을 나누는 두 청년으로 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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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버키를 죽는 것을 방치했다면 어벤져스는 유지될 수 있었고, 캡틴이 자신의 위치를 버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캡틴은 '죄 없는 피해자'인 버키가 무고하게 살해되고 토니가 살인자가 되는 것이 그릇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들을 막아섰고, 자신이 그 모든 대가를 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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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 초반 부 장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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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1편에서 제리코 미사일,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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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후반부에서 핵미사일을 운반하면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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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3에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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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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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에게 최악은 동료들이 다 죽고 혼자만 살아 있는 것임을 꿰뚫어본 대사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토니가 멋대로 행동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에게 훈계를 놓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상 이 대사에서 기초되었다. 피터를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널 잃어서 혼자 죄책감을 지기 싫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토니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이미 동료들이 다 죽어가며 자신을 원망하는 환영을 봤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런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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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의 배우 연기와, 연출과, 배경 음악이 너무 절절했기 때문에 아이언맨의 선택을 비난하는 의견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 때의 토니 스타크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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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들이 분열하다가 압도적인 공통의 적이 등장해서 협력하여 물리치고, 그 계기로 화해한다는 클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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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리 다회차 관람을 해도 스토리나 내러티브를 이해할 수 없거나, 아예 다회차 관람하기가 싫어질 정도로 망한 영화들이 팽배한 걸 보면 고작 '다회차 관람으로만 스토리 내적 요소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정도는 단점 축에도 못낀다.아니, 오히려 관객들이 영화를 두번 세번 보러 오게 만들었으니 개이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