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 |
<colcolor=#000000,#dcdcdc> 발생일 | 2005년 2월 3일 |
유형 | CFIT, 악천후, 조종사 과실(추정) |
발생 위치 |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주 파미르 고원 차페리 산 |
기종 | B737-200 |
운영사 | 캄 에어 |
기체 등록번호 | EX-037 |
출발지 | 헤라트 공항 |
도착지 | 카불 국제공항 |
탑승인원 | 승객: 97명 |
승무원: 8명 | |
사망자 | 탑승객 105명 전원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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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한 달 전, 샤르자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진. |
1. 개요
2005년 2월 3일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 공항을 이륙하여 카불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캄 에어의 B737-200기가 파미르 고원의 산 중 하나인 타하르 주의 차페리 산에 추락한 사건이다.2. 사고 과정
당시 아프가니스탄에는 5년만의 최악의 눈폭풍이 머물고 있었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가 넘은 지 얼마 안 되어, 캄 에어의 737기가 눈폭풍 속을 지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신이 두절되었고, 그대로 사라졌다.3. 사고 수습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당시 대형 항공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수습하고 조사할 기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프가니스탄의 교통민항부가 사고 수습 및 조사를 담당하자고 의견이 모아졌으나, 교통민항부의 너무 작은 규모와 부족한 가용 자원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후 교통민항부는 사고 조사를, 국방부와 보건부가 사망자 수습을, 그리고 내무부가 사고 기체 수습을 담당하게 된다.탐색 구조 작업은 ISAF와 아프가니스탄군이 담당하게 되었는데, 다음날 오전 9시 30분, 두 대의 네덜란드 공군 소속 아파치 헬리콥터가 사고기의 꼬리날개를 발견하게 된다.
사고 지점은 해발 3400m 높이의 차페리 산 정상 부근이었으며, 잔해들은 해발 3000m 이상의 체리 가르라는 지세가 험한 능선에 위치해 있었다. 악천후 속에서 ISAF는 헬기로 탐색 작전을 하였으나, 계속해서 실패하였고 아프가니스탄군의 코만도 여단이 육로를 통해 사고 현장에 접근하려 시도했으나 눈폭풍으로 인해 좌절된다. 사고 나흘 뒤, ISAF 소속 구조대가 헬리콥터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여 탑승 인원이 전원 사망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사고 장소에서 기체는 심하게 파괴되어 있었고, 잔해들 중 일부는 산 아래 계곡에 위치한 절벽 아래로 사라졌으며, 또 탈출 슬라이드와 같은 몇몇 잔해는 지뢰 안전지대 바깥에 위치해있어 조사단이 접근하지 못하고 사진으로 찍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4. 원인 조사
여러 차례의 극도로 어려웠던 수색 끝에, 사고기의 비행 기록 장치가 발견되어 조사를 위해 미국 연방 교통안전 위원회로 보내졌으며, 사고기의 조종석 녹음 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비행 기록 장치를 분석한 결과 해당 비행에 관한 유효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다만 사고 장소를 바탕으로, 사고 당시 사고기가 접근 절차를 수행하던 중 해당 위치에서의 최저강하고도 보다 낮게 비행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후 2006년 아프가니스탄 교통부는 사고 당시 항공기가 이상적인 접근 경로 아래의 지상에 충돌했으며, 높은 확률로 조종사의 과실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였다.
5. 탑승자 국적 및 인원
사고기의 탑승 인원은 승객 97명과 승무원 8명으로 총 105명 이었다.이들 중 최소 25명이 외국인으로 밝혀졌는데, 캐나다와 러시아 이중국적이었던 부기장을 포함하여 9명의 튀르키예인, 6명의 미국인, 4명의 러시아인, 3명의 이탈리아인과 1명의 네덜란드인과 1명의 이란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