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イム・アストレア
1. 개요
예익의 유스티아의 주인공. 성우는 콘도 타카시[1]가 담당했다. 다만 H씬에서는 보이스가 없다.2. 상세
원래 하층 출신이였으나 대붕락으로 모든 걸 잃어버리고 대붕락으로 인해 생긴 최하층 '뇌옥' 에 흘러들어간 뒤 남창으로 팔려나갈 뻔했으나 교육계를 찌르고 도주하다가 잡혀왔을 때 선대 불식금쇄의 수장의 눈에 들어 암살자로 키워졌다. 친구 지크하고는 이때부터 시작된 인연. 아무래도 성장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암살자라고는 하지만 기본 전투 능력이 워낙 높아서 가우 루게리아나 바리아스 마이스너가 아니면 작중 정면승부로 카임을 제압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방역국 최고의 검술 실력자인 피오네조차 농락당하는 수준.[2] 단검 두 자루만을 가지고 쌍검으로 사용하며 급소는 아니지만 피하기 어려운 곳을 찌르면서 서서히 상대를 말려죽이는 게 카임의 주된 싸움 방식이며 종종 투척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3] 현재는 암살자는 그만두고 해결사 일로 먹고살고 있다. 주 의뢰주는 불식금쇄의 수장 지크. 평소에 기본적으로 창관 리리움의 경호원 역할을 하는 모양이다.
뇌옥에서 살면서 쌓은 실력도 출중하고 성격도 괜찮은 데다가[4] 지크와 친분도 깊다보니 불식금쇄의 다른 조직원들도 신뢰하고 있으며, 리리움의 창기들에게도 인기가 좋다.[5] 불식금쇄의 정식 조직원은 아니지만 사실 이건 불식금쇄가 조직의 이름으로 직접 나설 수 없는 일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 1장에선 불식금쇄를 대표해서 방역국(날개사냥) 대표인 피오네 실바리아와 일하는 게 그 예.
지크와는 서로 형제라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로 지크를 배신할 바에 차라리 죽는게 낫다거나, 지크가 조직을 위해서 자신을 죽일 일이 생긴다면 다음 세상에서 다시 친구가 되면 된다고 할 정도. 다만 (3장에서 성녀 일레느 루트를 탔거나 또는 타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그들을 변호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5장쯤 되면 카임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진실을 알아가고 뇌옥의 상황도 많이 변하기 때문에 사이가 많이 틀어진다. 다만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지크도 카임이 살아있길 바란다고 말했으니 관계를 회복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늘 '사람에게는 태어난 의미가 있고 인생을 살면서 그 의미를 찾는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지냈으며 뭐든지 잘하던 형 아임을 평소에 미워하고 있었는데 대붕락 때 하계로 떨어지기 직전인 아임을 구하려고 했으나 아임은 자신 대신 훌륭한 사람이 되라[6]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손을 놓아버려 구하지 못했다. 그 뒤 뇌옥이라는 막장 헬게이트에 굴러들어가 생존하는데 급급해 어머니와 형의 말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살아온 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하지만 뇌옥의 막장스런 생활 속에서 너무나도 쉽게 죽는 사람들을 보고 "인간에게 정말 살아갈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으며 감옥민이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체념적 사상을 가진다.[7] 운명이라는 말 역시 사람이 현실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자기 자신을 속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카임의 트라우마는 크게 표면화 되진 않지만 작품 전장에 걸쳐 카임의 심층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론 2장에서 자신조차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에리스를 대하는 태도가 이것이 원인이었다. 마지막 장에선 루키우스와의 결투 도중 자신은 모든 일에 능한 형을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했었다는 사실과, 형이 마지막에 했던 말이 자신과 형 사이에서 나온 말이 아닌 어머니가 했던 말의 단순한 반복이었던 것이 자신의 트라우마의 원인이었던 걸 깨닫는다.
루트별로 보여주는 모습의 갭이 심하나 스토리마다 하는 일의 당위성이 잘 드러나 있다. 오히려 카임이란 인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성격을 잘 이용해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게 이 작품의 묘미. 기본적으로는 이래저래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멋진 캐릭터이나, 과거의 트라우마와 관련된 경우( 에리스 루트)나 어쩔수없는 거대한 현실의 벽에 직면하는 경우( 티아 루트)에는 약해져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8] 그러나 루키우스가 하층의 일부분을 고의적으로 해방시키는 것을 알고 극도로 분노하고 이후에도 지크를 죽이면서까지 실험을 방해하는 걸 멈춰야 하나 여전히 갈팡질팡하다가 에리스의 조언과 함께 티아의 실험이 극에 달하는 것을 보고 더는 티아를 희생할 수 없다며 완전히 마음을 다잡는다.
이후 티아를 구하기 위해 싸움 끝에 루키우스를 제압하였으나 루키우스가 최후로 티아를 각성시키자 첨탑이 무너지면서 티아가 각성하기 직전 팔하고 다리가 한짝씩 날아가면서도 티아에게 다가가 '이제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의 옆에 있어주면 그거로 만족하니 돌아가자'고 설득해 멈췄으나 그런 바램에도 불구하고 티아는 카임을 치유시키고 검은 점액으로 가득찬 하계의 정화와 함께 노바스 아이텔을 하계에 착지시키며 소멸하고 카임은 티아를 구한다고 허세를 부려놓고 결국 구하지 못했다며 낙담하지만 어디선가 티아의 목소리를 들린 뒤 황야가 초원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티아가 대지와 자연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믿으며 티아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노바스 아이텔에서 티아가 웃을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암살자가 되지 않았다면 남창이 되었을 거라는 말에 피오네가 얼굴을 보고 동의할 정도로 상당한 미형인데 얼굴이 완전히 나오는 유일한 CG인, 티아 루트의 루키우스와의 결투 CG를 보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을 정도다.
[1]
오오이시 케이조(大石 恵三) 명의
[2]
작중에서 1:1로 카임을 제압한 '인간'은
가우 루게리아 뿐이다.(바리아스 마이스너와는 가벼운 대련 외에는 직접 충돌이 없었다.)
[3]
다만 단검만 잘 다루는 것이지 기사들의 주무기인 롱 소드 계통 무기는 잘 못 다뤄서 바리아스에게 목검 대결에서 밀린 적도 있다.
[4]
온갖 막장군상들이 살아가는 뇌옥 기준.
[5]
클로디아와 리사의 발언에 의하면 모든 창기들의 사랑을 받고있다고 한다. 헐...
[6]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은 곧 상술했던 어머니가 말했던 것을 의미한다.
[7]
이러한 견해는 5장에서 지크와 코레트 등과 틀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8]
사실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도 이상할 상황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위험 상태의 세계를 방치하느냐, 위험도를 줄이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는 모습(+지크와의 오랜 우정을 저버리느냐)을 지켜봐야 하느냐의 딜레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