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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4:28:30

카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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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인구4. 기후5. 여담

1. 개요

카자흐어: Qarağandy / Қарағанды
러시아어: Караганда

카자흐스탄 중부 카라간다 탄전에 위치해 있는 광업 도시. 2016년 기준으로 인구는 507,643명으로,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에 이은 카자흐스탄 제4의 도시다.

2. 역사

역사는 짧은 편으로 1931년 카라간다 노동수용소와 함께 탄광촌으로 세워졌다. 1934년 시로 승격되었으며 소련 카자흐 SSR 시절에는 인구 50만이 넘는 카자흐스탄 제2의 대도시이자 가장 중요한 광업 도시 중 하나였지만 소련 붕괴 후 인구가 빠져나가며 도시 규모로는 쉼켄트 아스타나에 추월당했다.

3. 인구

소련 카자흐 SSR 시절 도시의 인구는 대부분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간에 끌려온 독일인도 상당히 많았지만 카자흐스탄이 소련에게서 독립한 후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 독일인이 대거 본국으로 귀국하면서 인구가 크게 줄어들어 1989년에 61만에 달하던 인구는 2004년엔 42만까지 떨어졌고 도시 규모도 쉼켄트에게 뒤쳐졌다. 러시아인이 많이 빠져나가긴 했으나 그래도 2010년 기준으로 아직까지 도시 인구 중 러시아인(46%), 우크라이나인(3%), 독일인(3%)의 비율이 총합 50%를 넘어가고 카자흐인의 비율은 약 36%에 그친다. 고려인은 7,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4. 기후

기후는 1월 평균기온 -12.9℃, 7월 평균기온 20.4℃로 연교차가 크며 한랭한 편이다. 여태까지 기록된 최저 기온은 1938년 기록된 -42.9℃. 연강수량은 352mm로 건조한 편이다.

5. 여담

2022년 카자흐스탄 시위가 일어난 곳으로, 1월 3일에는 진압을 위해 경찰과 군인까지 배치되었음에도 수 백명의 시위대가 동이 틀 때까지 해산하지 않았다. #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복싱 4대기구 통합챔피언을 지냈던 게나디 골로프킨[1]이 카라간다 출신이다. 골로프킨이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뒤 새로운 국민스타로 떠오른 UFC 웰터급 컨텐더 샤브카트 라흐모노프 역시 카라간다 태생이다. 복싱 종합격투기에서 각각 세계구급 스타를 배출한 만큼 카라간다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1] 고려인 혼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