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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1:56

춘자(던전 속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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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
종족 인간
가족 춘심 (언니)
춘덕 (할머니)
양친[1]
곽득팔 (형부)
연령 28 → 30
신체 157cm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본편3.2. 외전
4. 기타

1. 개요

과 함께 던전 속 사정의 주인공. 청과는 다르게 본작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2. 상세

28세, 키 157cm의 무감증 캐릭터. 성인만화라 무감증이라 하면 성적 쾌락을 못 느끼는 것이냐고 착각하기 쉽겠지만, 이 캐릭터는 감정 자체를 느끼지 못하며 매사에 무감각하다. 스무 살 때 남자친구를 사귀었지만 연애 시작부터 이별까지 좋아한다는 감정도 느낀 적이 없어 자신에게 헌신하던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줬고[2], 그대로 헤어졌다. 그러다가 형부 곽득팔이 언니 춘심에게 선물한 유니콘의 뿔[3] 자위를 하게 되었는데, 일반인도 감정이 수백배로 치솟는다는 이 뿔의 효과로 인해 남자친구와의 지난 밤들을 회상하면서 그리움을 느끼며, 그제서야 이별에 대한 뒤늦은 회한으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후 그 여파로 성욕만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되어 성욕을 실마리로 자신의 무감증을 치료해 감정을 회복하고자 마물을 족치며, 자신을 치료할 최고의 기구가 되어줄 마물을 찾아 종종 모험을 떠나곤 했다. 청과 여행을 떠난 이유도 본래는 갑각룡을 때려잡아 그 살코기로 딜도를 만들어 자신의 무감증을 고치기 위해서였다.

청이 일행 중 나만 정상인 포지션에 츳코미로 웃기는 캐릭터라면 춘자는 기행과 기언으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는데, 특유의 빠꾸없는 대사와 섹드립[4]들이 심심하면 나올 만큼 말에 필터링이 없다. 하지만 화나면 역시 할머니인 춘덕처럼 표정이 확 변한다. 언행뿐만 아니라 행동에 있어서도 거침이 없는데, 배에는 이때까지 들어왔던 남성기의 길이를 표시해 놨고, 청을 비롯한 일행이 옆에서 자고 있는데도 처음 만나 같이 야영하게 된 남자를 덮쳐 원나잇을 하는가 하면, 오우야거가 XX 보여주면 보내 주겠다고 말했을 땐 바로 자신의 옷을 들어올리는 등, 말 그대로 문란한 성 관념의 극치를 보여준다. 다만 이런 행위를 하는 이유는 춘자 본인의 무감증, 그리고 그 무감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단서인 성욕에 대한 집착 때문으로, 사정을 알고 보면 상당히 안타까운 캐릭터이다.
가족으로는 할머니 춘덕과 부모님과 언니 춘심(32세), 형부 곽득팔이 있으며, 아버지는 정육점, 어머니와 언니는 횟집을 운영하여 춘자 본인 역시 칼을 매우 잘 쓴다. 게다가 이 가게들, 아무래도 대기업인지 춘자 가정의 자택이 무려 고급저택이다. 할머니는 평범하신 분 같지만 국가지정 마족참철단 2기에 작 중 시점까지 현역이시고 트로트 한곡 틀어놓고 노래가 끝나기 전에 호미 하나로 개박살을 내시는 분. 덕분에 별명이 죽음의 무희.[5] 형부인 곽득팔은 트레저헌터 대장이며, 애처가의 기질이 상당히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첫 등장은 4화. 호수에서 낚시[6]를 하다 길을 헤매던 청과 처음 마주쳤다. 그 때 마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곤란을 겪던 청이 동행을 제안해 청과 같이 다니게 되었다. 일행이 된 다음날 도시에서 머물면서 갑각룡과 검성 호스에 대해 청에게 설명해 주고, 북쪽으로 올라가려면 출입증이 필요하니 센트럴로 향하려 하는데, 그 때 바로 갑각룡이 도시를 습격했다. 청이 갑각룡을 쫓아내는 데에 성공하고 그 공으로 출입증도 따 센트럴로 갈 필요는 없어졌지만 부상이 심해 요양을 해야 했고, 이 때문에 청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이 때 언니 춘심이 위의 상세 란에 설명된 남자친구 이야기를 청에게 해 주었다.

다시 청과 떠난 여행길에서 청과 함께 던전에까지 들어왔지만, 통행증은 청이 잃어버리고[7], 던전 입구에서 사기꾼인 줄 알고 시비가 붙은 바 있던 동백에게 뺨까지 얻어맞았다. 그렇게 계획이 틀어져 발이 묶인 차에 이 때 마족[8]에게 유도당해 던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마족수뇌부인 오우야거와 조우하게 되면서, 청에게 마족들이 주술을 걸어놨고, 마왕 오퍼가 청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까지도 알게 되었다.

오우야거에 의해 던전에서 쫓겨나 물에 빠져 떠내려온 마을 포로리빌리지에서 앞으로 자신은 혼자 다닐 거라며 청을 떼어내놓고[9] 로헨 수하의 마족들을 추적하고, 미리 연락해 두었던 할머니 춘덕과 함께 마족들을 급습했다,[10] 마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청을 이용해 마왕 오퍼를 실각시키려는 마족들의 목적이 검성 호스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태가 마무리된 뒤 청의 신변을 구속하려 했던 춘덕에게 억지를 부리며 반항하고는 청과의 대화 끝에[11] 다시 일행이 되어 북쪽으로 향하게 되었다.[12] 그 과정에서 혜진 유진이 일행이 되고, 귀두라이에게 급습당했지만 모두와 힘을 합쳐 오히려 참살하기도 하는 등, 일행 중 청과 함께 무력 담당으로 여행을 계속해 나갔지만, 다시 마주쳐 대적하게 된 오우야거에게 딱 입시검술 수준이라며 조롱을 당하는 등 점점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로헨이 부활시킨 귀두라이의 습격으로 춘덕이 죽었다면서[13] 귀두라이 본인이 춘자 앞에 나타나 멘탈을 흔드는 등[14] 이래저래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시 부활한 귀두라이 검성 호스의 힘을 처음으로 제대로 빌린 청에 의해 격퇴되었지만, 귀두라이에게 덤볐다가 오히려 얻어맞은 춘자는 이미 내상을 크게 입은 상태였고, 그 때문에 숲 속 빈 집에서 며칠 요양을 하게 되었다. 요양을 하는 동안 청과 혜진이 알아온 소식으로 할머니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멘탈을 다시 바로잡고[15],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 검술 연습에 나서지만 호스의 평으로는 진짜 개벌레에 회나 썰면 딱이라 할 정도로 실력이 부족했다. 수련 후 점심식사 중에 청의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은 혜진이 호스를 볼 수 있게 되자 뭔가 눈치채고는 청에게 딥키스를 해 청의 침을 먹어 호스를 볼 수 있게 되고, 자신의 검술을 혹평한 호스에게 자기 가슴을 매일 보여주는 대가로 직접 검술 교습을 받게 되었다. 자기가 누굴 가르치겠냐며 빼던 호스는 가슴을 보여주겠다는 춘자의 제안에 순식간에 진지해지고는 최강의 검사로 만들어주겠다며 바로 승낙했다. 참으로 저들다운 거래. 환상의 조합: 아다와 걸레

그렇게 호스의 교습을 받아 단 며칠 만에 매우 크게 파워업해서는[16] 마침 참철단 37기 단장 선율의 지시를 받아 자신을 끌고 오려고 찾아온 동백을 첫 제물로서 한방에 날려버리고 북쪽 암석지대로 일행들과 같이 떠났다. 그 곳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진과 청과 떨어진 상태에서, 그들 앞에 나타나 혜진에게 저주[17]를 걸어 죽이려 하는 타운버스와 결투하게 된다. 그 때 힘을 숨기고 장단을 맞춰주면서 타운버스가 자기 약점을 실토하게 만든 다음 그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자신의 본 실력을 드러내며 타운버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마지막 일격을 앞두고 타운버스가 역습을 걸고, 꼬리에 찔려 혜진처럼 저주에 걸리나 싶었지만, 애초에 춘자는 불감증이라 저주가 통하지 않았다. 결국 타운버스의 약점인 별 모양 수정을 박살내 버리고, 처음으로 마족 수뇌부 중 한 명을 처치하는 공적을 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마왕 오퍼는 타운버스의 저주에서 마침 풀려난 혜진과 기력이 다해 기절한 춘자 앞에 나타나 춘자를 납치해 갔다. 깨어난 춘자에게 오퍼는 모든 게 미숙해도 춘자의 검술이 검성 호스의 그것임을 지적하고는 어떻게 호스의 검술을 쓰는 것인지 추궁했다. 이 때 오퍼와 자신의 실력차가 너무 커서 덤비면 자신이 반드시 죽을 것을 직감했으면서도 사실을 말하기는 싫었던 춘자가 임기응변으로 독학으로 익혔다고 대답했는데, 이미 검성 호스의 혼을 불러올 수 있음을 직감했던 오퍼에겐 씨알도 안 먹혔고, 오퍼의 압도적인 기운에 의해 바로 제압당했다. 이때 춘자가 자기도 궁금했다며 오퍼에게 청은 대체 정체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오퍼의 대답에 의해 결국 이때까지 어렴풋이 짐작하던 대로 청이 마족과 검성 호스 사이의 딸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용건이 끝난 오퍼는 춘자를 놓아주었다.[18]

그렇게 오퍼에게서 풀려나 나머지 일행과 다시 합류한 후, 청한테 다짜고짜 앞으로 싸우지도 나서지도 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이 잠시 없어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면서 추궁한다. 이 때 청에게 자신이 오퍼에게서 들은 사실을 다 말해주려고 했지만, 막상 청을 보니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답답함을 느낀 청이 빨리 말하라며 추궁하는데도...
말하기 싫어. 전부 말하면 네 그 병신같이 실실 쪼개는 낯짝을 다신 못 볼 것 같아서 싫어. 말 안해.
라고 말하면서 자기도 왜 이러는지 모르니까 묻지 말라며 청의 입을 막았다. 이대로 청이 사건의 핵심에 뛰어들게 되면 크게 상처받을 것임을 알고, 본인도 왜 마음을 이렇게까지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미리 막으려고 저런 말을 했던 것이다[19]. 청은 평상시와는 다른 춘자의 심각한 분위기에 결국 기가 밀려서는 춘자의 말을 듣겠다고 했지만...

이 때 유진이 재빨리 개입해 청에게 감사인사를 빙자해 청이 검성 호스의 딸이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편지를 건넸다. 청이 이 부분을 읽자마자 춘자가 바로 편지를 찢어발기고 유진을 제압하고는 네가 그 사실을 어떻게 아냐면서 유진을 거칠게 밀어붙이지만,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고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 청을 사건의 핵심으로 끌고 들어가야 했던 유진은 오히려 청의 멘탈을 깨고 싶으냐며 로헨 덕분에 되찾은 목소리로 춘자를 협박했고[20], 거기에 청이 유진의 폭로를 분위기나 띄워보려고 개그를 친 걸로 자기 멋대로 오해하는 바람에 심각한 분위기도 흐지부지해져서, 결국 춘자는 유진에게 "넌 나중에 보자."라는 경고만 남기고 추궁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77화에서 청을 찾으러 다니던 중에 할머니와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한테서 청을 이용해 마족들을 끝장낼 거라고 협조해달라고 요청을 받지만 거절한다. 그러자 춘덕이 가면을 쓰고 칼을 빼들면서 너의 주장이 얼마나 단단하고 올곧은지 보여달라고 하자 결국 할머니와 대결을 하게 된다. 79화에서 할머니와 대련을 하면서 호각으로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춘자가 싸움의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이미 자기 할머니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해진 것을 두고 본인은 당혹스러워 한다. 그리고 최신화에서 자박곰을 죽이지만 자박곰의 발악으로 눈알을 보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죽었는지는 불명.

자박곰으로 인한 악몽으로 인해 춘자는 끊임없는 악몽을 꾸게 되었고 춘자는 자신이 감정을 되찾았지만 그걸 자각을 못했고 악몽을 통해 감정을 이해했다. 감정을 이해하게 된 춘자는 사과를 하기 위해 자신의 목에 칼을 갖다댔지만 선율의 치료를 통해 악몽에서 깨어나고 처음으로 울음을 터뜨렸다. 감정을 되찾은 춘자는 이전과 아예 다른 사람이 되었으며 선율한테 애교를 부리는데, 이제 감정을 키고 끄는 스위치가 생겼다는 모양. 기존의 춘자와 애교춘자 모습을 왔다갔다해서 선율의 심기를 건드린다.

90화에서 할머니가 꽃추꽃추에 의해 조종당하는 상태로 기사단원들을 모조리 죽이고 자신마저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해온다. 머리에 핀 꽃을 아무리 잘라내고 뽑아도 통하지 않자 당황한다. 춘덕에게 공격당하던 찰나에 선율이 구해주고는 선율이 춘덕, 매화의 뜻에 따라 참철단의 모든 지휘권은 자신한테 이관되었다는 말을 전해듣고는 여기서 모두 죽임을 당할것인가 할머니였던 존재를 죽일것인가 선택하라고 하면서 선율이 나서려고 하자 선율의 트렘펫을 베어버리고는 할머니를 건들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면서 끼어들지 말라고 한다. 그러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칼을 뽑아들고는 '지금 또 안기러 갈게. 할머니.'라고 말하면서 할머니를 향해 달려든다.

98화에서는 미호와 싸우는 할머니를 뒤로 하고 청에게 가다가 동백을 만나고 기절한 혜진을 발견한다.[21] 싸가지없게 대꾸하는 동백을 궁디팡팡으로 제압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유진이 어그로를 끌어서 돌진하는 꽃추꽃추를 발견한다.

99화에서 유진, 혜진과 함께 꽃추꽃추에게 쫓기다가 결국 청과 만난다. 만나자마자 위험한 곳에 왜 왔냐고 잔소리하는 청을 붙잡고 그걸로 다냐며 자신은 청을 보고 싶었다며 능욕하고 욕을 한다.[22] 이후 꽃추꽃추를 순삭하고 청에게 꽃을 주더니 서로 츤츤거리는 로헨 모녀를 보고 극혐해한다.

101화에서 오퍼의 광역공격으로부터 유진과 같이 혜진을 감싸 지키고는 자신은 새까맣게 타죽는다. 이후 로헨이 시간을 되돌려서 죽었던 모두가 다시 되살아난다.

102화에서 갑자기 하나 남았다고 말하면서 유진과 혜진에게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다. 혜진이 어딜가는거냐고 묻자 그 새끼들. 생각해보니 여기서 한번 보기로 했었거든.이라고 대답한다. 정황상 미호가 호스의 검을 너무 쉽게 넘겨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로헨 추종자 무리들이 뭔가 꾸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추종자 무리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104화에서 자신들의 오랜 염원이 실행된다면서 기대에 부풀어있던 로헨 추종자 우두머리를 습격하면서 등장한다.
강아지 품종교배랑 다를게 없구만 뭐가 대단하다고 거창하게 떠들어. 시발.. 난 그럼 여태 청이 보지를 지키기 위해 존나게 뛰어다닌 거야?
그러던 와중 추종자 세력들이 단체로 공격하면서 위기에 처하나 할머니 춘덕과 매화가 나타나 무리들을 베어버리면서 위기를 넘기고, 마공, 선율의 지원사격까지 가세해서 추종자 무리 다수를 처치하면서 우위를 가져간다. 그러나 우두머리가 호스의 검을 잡더니 아다만티움의 이능을 이용해 죽었던 귀두라이를 다시 이승으로 불러내자 크게 놀란다.

그리고 105화에서 귀두라이가 자신에게 덤벼들자 그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강해졌는지라 간단하게 귀두라이의 머리를 베어서 제압하고, 그대로 귀두라이의 위에 올라타더니 남자들은 요도로도 딸치지 않냐고 말하면서 귀두라이 머리위의 구멍을 칼로 마구쑤시면서 지난번에 당했던걸 그대로 되갚아준다.[23]

109화에서 로헨을 찾으러 간 청과 호스를 떠나보낸뒤 2년의 시간이 흐르며[24] 감정이 많이 융화되었는지 혜진이 전남친을 안 만나는 이유를 묻자 당황해서 핑계를 대다가 돌직구를 맞자 그대로 울어버린다.

110화에선 결국 전 남친과 재회. 그 장면을 뒤에서 혜진과 청이 지켜봤다.

3.2. 외전

남친의 그곳을 부숴버린 청을 비웃으며 놀렸지만, 결국 청이 처한 상황이 심각하다고는 여겨서 청, 혜진과 같이 청이네 본가를 찾아 호스와 로헨의 조언을 받게 되었다.[25] 결국 로헨의 조언을 따라 청의 힘을 주술로 봉인할 수 있는 마족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이 때 통행증과 물자를 마족참철단 대단장이 된 선율에게서 삥뜯으러 마족참철단 본부를 방문했는데[26], 청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비협조적인 태도를 바로 걷어버리고 통행증과 물자, 거기에 유진까지 붙여 보내주는 선율의 모습을 보고 위화감을 느끼긴 했지만[27], 어쨌든 청, 혜진, 유진과 함께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참고로 전 남친과의 화해와 재결합은 아주 대차게 망했다. 그 망한 경위가 매우 기가 막히는데, 늦은 밤에 청과 혜진과 같이 전 남친 집 앞에 오긴 했지만 시작부터 벌벌 떨더니, 그래도 청과 혜진의 격려 덕에 전 남자친구 집 문을 두드린 것까지는 좋았다. 분명 최악의 형태로 헤어져서 크게 상처가 됐을 텐데도 시간이 약인지 전 남친이 춘자를 보며 웃으면서 이 시간에 무슨 일이냐고 반갑게 맞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보고 싶었다, 그리고 미안했다."라고 미리 계획한 대로 말하기만 했으면 될 것을 잔뜩 긴장해서 " 보× 꼬× 비비고 싶어."라며 회피기동을 하는 바람에... 덕분에 트라우마도 크게 남아서, 이 때 동행하지 않아서 전말을 모르던 유진이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자 더 물어보면 죽여버리겠다는 기세로 노려봤고, 청과 혜진에게는 어디서 말하면 산 채로 회를 떠버리겠다며 못을 박아놨다. 그래도 환각에서 전 남친이 나온 것에 투덜대는 등 미련이 크게 남은 듯.[28][29]

그렇게 여행을 떠난 길에서 중간 기착지로 뉴 포로리타운에 방문하게 되어 마을 의장과 재회도 하고 감사인사도 받으며, 모두가 융숭한 대접을 받는 동안 혼자서 의장에게서 정보를 수집했는데, 의장이 건네준 전단지[30]를 통해 검성 호스 혈족을 적대하는 세력[31]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때까지 보고 들은 정보를 조합하면서 선율이 자신들을 그 세력에게 미끼로 던졌다는 것까지 눈치챘다. 이 때문에 정신이 팔려 혼자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가, 춘자가 이럴 땐 뭔가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는 청에게 무슨 일이냐며 추궁을 당했다. 춘자는 결국 혜진 및 유진과 합류하면 다 말해주겠다는[32] 약속을 했다.

그렇게 혜진 및 유진과 합류해서 다들 여행을 즐기는데 분위기 망칠까봐 떨떠름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말해주려는 찰나, 춘자가 등지고 있던 뉴 포로리타운 시내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바로 직전에 방문했던 정준과 유수미의 가게가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습격을 당해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청이 전속력으로 달려와 이들 가족을 구해낸 다음[33], 입원까지 시키고 나서야 겨우 춘자가 청에게 자초지종을 말해주게 되었다. 모처럼 여행 와서 즐기던 분위기도 확 다운되고, 항체자들이 청 본인은 못 노려도 청의 주변인물의 목숨은 노릴 거라는 걸 깨닫게 된 청에게, 춘자는
그런 일 생기면 뭐 어쩔 건데? 싸울 거야? 너 사람 죽일 수 있어? 묻잖아. 필요하다면 사람 죽일 수 있냐고, 넌. (중략) 쟤들 대가리 네 발밑에 굴러도 가만 있을 자신 있어? 네 판단에 따라 나도 방향 정할 거야.
라며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청에겐 살인을 할 각오는 없었고, 결국 일행 모두와 청의 힘조절을 위한 수련을 거들게 되지만, 청의 집중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바로 풀파워가 나오는 모습을 보니 갈 길이 멀다.

그래도 힘에 대한 컨트롤을 완성하려는 청을 나름대로 거들면서[34] 도착한 곳은 페허가 된 마을. 지난 마족 전쟁 때 갑각룡의 습격을 받아 사람이 살지 않게 된 곳이었다. 또다시 죄책감에 시달리는 청의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폐허를 둘러보던 중, 항체자들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 힘 조절이 안 되는 청을 대신해 혼자서 습격자들을 다 때려눕히고[35], 그렇게 제압한 습격자들 중 기절하지 않은 놈을 또 두들겨패며 배후를 캐려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선지자 아버지"의 말씀이 옳았다며 청을 매도하는 내막을 알지 못할 발언뿐이었다. 그러나 이 습격자들은 미끼에 지나지 않았고, 정작 중요한 청은 항체자들의 본래 계획대로 아다만티움 탄환에 저격당해 무력화되었다. 거기에 제압했던 항체자들도 아다만티움으로 재무장하며 다시 덤비려는 절체절명의 상황. 춘자는 방침을 바꿔 이들을 전부 죽이려 했지만, 청이 그것만은 안 된다며 막아세우는 바람에 도주를 택하게 되었다. 유진과 혜진의 작전 덕에 추격을 따돌리나 싶었지만, 하필 항체자의 저격수가 타고 있던 말의 대가리를 맞추는 바람에 다 같이 절벽으로 떨어져버렸다.

4. 기타



[1]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2] 남자친구와 만나며 성관계까지 하면서도 사랑이나 쾌감은 고사하고 어떠한 감정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2년 동안이나 만나면서 날 좋아한 적이 있었느냐는 남자친구의 질문에 딱히 없다고 대답하고 말았다. [3] 참고로 이 유니콘의 뿔을 찾은 곳이 레바툰 148~150화 유니콘은 살아있어편의 배경이다. [4] 수비범위가 넓은건지 청이나 동백한테 대놓고 XX 잘 비벼?라고 물어보는 수준이다. [5] 청이 '여기 원래 군인출신 집안이에요? 라고 묻자, 춘자가 '대인전투는 기본으로 익힌다'고 답했다. 가훈이 '진상손님은 벤다.'이기 때문이다. [6] 횟집 손녀라 회는 질린다며 싫어하는데 낚시를 하던 이유는 로터로 사용할 마물 진동아귀를 낚기 위해서였다. 낚자마자 바로 옷을 걷어올리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그 모습에 청은 이 동네엔 죄다 미친 사람밖에 없냐면서 멘탈이 터져나갔다. [7] 이 통행증은 던전 내 술집의 손님이었던 유수미와 정준이 챙겨서는 몰래 출입통제 구역으로 들어갔다가 오우야거랑 마주쳐 봉변을 당하는 복선이 되었다. [8] 나중에 밝혀지지만 로헨의 수하 중 하나였다. [9] 이 때문에 청은 버림받았다고 느꼈는지 밤늦게까지 술을 진탕 먹고 숙소까지 유수미의 부축을 받아 들어갔다. [10] 그동안 청은 귀두라이의 습격을 받은 포로리빌리지를 방어하고 있었다. [11] 본래 춘자는 춘덕에 의해 구속될 위기에 처한 청을 고향에 돌려보내려고 춘덕에게 반항한 것이었지만, 청이 이 와중에 혼자 도망가는 건 싫다며 다시 일행이 되자고 제안했다. [12] 이 때 동백에게 뺨을 맞은 걸 춘덕에게 일러바쳐 춘덕이 동백을 응징하게 만들어 동백에게 제대로 복수했다. 그걸 보고 시원하다는 듯 해맑게 웃는 청의 표정이 백미. [13] 귀두라이 본인은 춘덕의 눈알을 뽑아 춘자에게 보여줬을 뿐이지만, 그 직전에 만난 드워프 아저씨가 들려 준 소문으로 인해 춘덕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14] 이 때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입은 자신은 불감증이라면서 아무렇지도 않다지만, 입은 앙다물었고 두 눈에선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15] 이 때 일행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면서 또 눈물을 흘렸다. 춘자가 일행과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감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연출. [16] 내레이션 왈, "춘자는 1인분을 할 수 있게 됐다." 나중에 춘덕과 대련을 나누면서 춘자의 실력이 단순한 1인분 정도가 아니라 인간계 최강자 레벨이 되었음이 드러났다. [17] 타운버스가 자신의 꼬리로 인간을 찌르면 찔린 인간은 저주에 걸려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에서 절정을 느끼면 뇌가 녹아 죽게 된다. [18] 호스의 말로는 오퍼는 자신이 가치 없다고 여기는 싸움은 절대 하지 않으며, 춘자는 그저 벌레 중에서 조금 더 뛰어난 왕사슴벌레로 보일 거라고. [19] 춘자가 청과 여행하면서 점점 감정을 찾아가는 동시에, 아직 본인이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청을 소중한 친구로 여기게 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 이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던 유진이 여기서 언어를 구사하자 춘자는 매우 크게 당황했다. [21] 이때 누가 내 밥통(...) 고장냈냐고 묻는다. [22] 이때 청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연출도 나온다. [23] 그 광경이 어찌나 끔찍하고 잔인한지 지켜보던 마공도 사색이 되어 벌벌 떨고있을 정도다. [24] 머리도 초반의 긴머리로 다시 돌아왔다. [25] 이 때 춘자가 로헨 앞에서 청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지나가는 말로 살짝 흘렸는데, 청이 부모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았던지 바로 춘자의 배를 쳐서 기절시켰다. 그리고 이는 로헨과 호스가 뒤늦게나마 이들 일행을 쫓아가는 복선이 되었다. [26] 이 때 마공이 인사 대신으로 왜 참철단 대단장을 안 한다고 했느냐고 묻는데, 이는 춘자가 춘덕과 매화와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모종의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27] 이 위화감은 검문소에서 통행증을 제시할 때 군인들에게서 앞으로 도시가 봉쇄될 것이며, 모든 통행은 통제될 예정이라는 정보를 듣고 더욱 증폭되었다. 유진은 본편에서 갑각룡이 모든 인간의 도시에서 날뛸 때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도적이나 반정부세력으로 변모한 탓일 거라 추측했다. [28] 그래도 유진이 궁금하긴 했던지 나중에 청에게 따로 물어봤는데, 청은 말해줄 것처럼 열심히 뜸을 들이더니 혼자서 회상에 들어가서는 폭소를 터트렸다. 모든 경위를 다 들은 유진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양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이걸 믿으라는 거냐며 욕을 했다. [29] 하지만 이 직후 보고싶었다 말하며 그동안의 일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 남친 또한 춘자를 정말 쉽게 용서해주었다. 춘자는 다시 잘해보려 하지만 전 남친은 이미 약혼까지 끝마쳐 다음 달 결혼 예정이었다. 그러면서 혹시나 죄책감으로 자신을 좋아한다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은 지나간 사람이고 지금의 춘자 또한 다른사람이며, 지금의 춘자를 알고싶어하는 사람을 만나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30] 뉴 포로리타운뿐만 아니라 동쪽 대륙 전역에 살포된 물건이다. 전단을 제작한 세력이 이미 상당히 크게 성장했음을 암시하는 대목. [31] "항체자"라는 이름의 반군집단. [32] 이 때 혜진과 유진은 마물 사냥으로 얻은 전리품을 매각하고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따로 행동하고 있었다. [33] 춘자 본인도 전력을 다해 뛰어왔지만, 청이 너무 빨라 이미 불길 속에 뛰어든 뒤에야 겨우 도착했다. [34] 청과 대련하면서 힘의 적절한 사용을 유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신이 술을 먹이고 지호랑 한 상황을 청으로 하여금 상상해 보게 해 감정을 고양시켜서, 그 상태로 자신과 대련하게 한 것이다. [35] 어디까지나 "죽이지만 않을 뿐"인 제압이었기 때문에, 지켜보단 청과 혜진이 상대가 모두 불구가 될 것 같으니 살살 하라며 기겁할 정도의 무력을 보여줬다. [36] 그래서인지 신원불명의 마족 패거리의 진의를 대화 몇번으로 바로 추리해낸다. 그런데 마족 패거리의 말이 전부 틀리진 않았더라... [37] 또한 몇가지 힌트만 가지고 현재 묘사로 보아 청의 부모가 누군지 확실히 추리한 듯 하다. 청 본인조차도 가늠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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