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f,#002353><colcolor=#002353,#fff> 축구의 시대 정몽규 축구 3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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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자서전 |
언어 | 한국어 |
저자 | 정몽규 |
출판사 | 브레인스토어 |
발매일 | 2024년 7월 26일 |
쪽수 | 576쪽 |
ISBN | 9791169780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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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쓴 자서전이자 회고록.2. 출판 과정
정몽규 회장이 본인의 축구인생 30년을 담은 에세이라고 한다. 본인이 축구를 사랑하며 자랐던 어린시절부터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고 나서 시작 사회생활과 함께 계속해서 이어간 축구에 대한 애정을 썼다고 하며, 이후 HDC의 회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그리고 현재의 축구협회장 역임을 통해 경영인과 축구인으로서의 인생을 저술했다고 밝혔다.책이 나온 타이밍을 감안하면 2025년 1월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장 임기가 종료되는 정몽규가 4연임을 위해 발간한 책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은 책의 주인공이 은퇴하거나 임기가 끝난 뒤인 경우가 일반적인데 비해 정몽규는 아직 임기가 짧게나마 남아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임기기간 중 있었던 업적을 홍보하고 비판에 대해서는 변명해 다음 협회장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것이 이 책의 목적.
3. 목차
목차에서는 주로 본인이 주장하는 업적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또한 한국축구의 비사도 써놓았다. 예를 들어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몽준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셰이크 아마드와의 악연과 관련한 이야기도 쓰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있었던 선수단 불화 논란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자세히 써놓았다.- 프롤로그: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 1부 -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 제1장 - Moving Forward: 축구와의 첫 인연
- 제2장 - 나의 사랑, 부산 아이파크
- 제3장 - K리그 승부조작의 파고를 넘다
- 제4장 - 한국 축구의 기적,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 제5장 - 저연령 선수 의무출전 제도를 도입하다
- 제6장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다
- 2부 -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 제7장 - 대한축구협회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 제8장 - 국가대표 선수를 말하다
- 제9장 - 국가대표 감독을 말하다
- 제10장 - 월드컵의 추억
- 제11장 - U-20 월드컵 유치와 성공 개최
- 제12장 - FIFA, AFC 선거의 막전막후
- 제13장 - 중동은 어떻게 국제 축구계의 파워베이스가 되었나
- 제14장 -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답하다
- 제15장 - 축구에서 비롯된 이런저런 생각들
- 3부 -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
- 제16장 - 미래를 준비하다: 비전 해트트릭 2033과 가치체계 재정립
- 제17장 - 디비전 시스템 완전 구축
- 제18장 - 심판 개혁과 운영 일원화
- 제19장 - 하루는 길지만 10년은 짧다: 8인제 축구 도입과 골든 에이지
- 제20장 -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 제21장 - 축구협회 먹거리 키우기: 중계권료, 스폰서십 그리고 티켓
- 제22장 -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제언
- 에필로그: 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들
4. 내용
저자 소개에서부터 본인의 어린시절 별명이 이름인 꿈 몽(夢)을 따서 '꿈꾸는 왕자님'이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부터 여러 스포츠들을 즐겨왔고, 그게 현재도 이어져오고 있다면서 자기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걸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1]본인에 대해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러면서 축구협회장은 국민욕받이라며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협회장 퇴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협회에서의 본인 별명은 정과장이라고 말했는데, 직원들이 자신을 향해 정과장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를 듣고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봤더니 꼼꼼하고 일을 잘해서 어느때나 얼굴을 비추기 때문에 '정과장', '정대리' 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2][3]
위르겐 클린스만에 대한 평가도 적었는데, 한국 축구팬들은 감독에 대해 아버지나 선생님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클린스만은 스스로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하며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부여한 감독이라며 옹호하기도 했다.[4] 이는 선조가 이순신을 배척하고 원균을 옹호했던 꼴과 소름돋게 들어맞는다.[5]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언론에 미운 털이 박혀서 늘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어느 감독보다도 미디어의 공격을 많이 받았던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 패배 직후 웃는 표정에 대해서 국내 팬들이 졌는데 웃고 있다며 비난했는데, 누가 졌는데 기분이 좋겠냐면서 이건 클린스만 개인의 특징일 뿐이고 욕먹을 일이 아니라면서 승장에게 웃으면서 축하해 주는 일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지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틸리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슈틸리케 역시 너무 많은 비난을 받았다면서 만약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지 않고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도 생각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한국의 풍토라면 실수를 교훈 삼아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슈틸리케 경질에 대한 아쉬움 역시 드러냈다.
K리그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논란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당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싶었고, 이 과정에서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던 축구인들 가운데 충분히 벌을 받은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동참 및 봉사할 기회를 주고자 사면하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협회의 사면 결정에 대해서 언론과 팬들이 강한 반대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반대 여론의 강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 한다"라면서 이러한 반대 여론을 비난하는 의견도 저술했다. 이러한 정몽규의 의견에 축구 팬들은 "무능한 자는 용서가 안 된다" 라고 응수했다.
승부조작은 분명 잘못된 범죄인건 맞지만, 본인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재임하던 당시 일어났던 사건이다 보니 외부에 드러나지 않았던 구체적인 정황들도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들이 축구계를 대표에서 총알받이로 징계를 받은 측면이 있었다며 이런 사건의 성격상 완벽한 척결은 있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승부조작을 한 선수들을 축구계에서 단절시키는 것만으로 어른들의 책임을 다했다고 하는 것은 위선적 측면이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사면심사위의 판단과 일반 팬들의 눈높이가 맞지 않았고, 사면을 진심으로 고민했던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자신의 사면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음을 직간접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평생 축구만 해왔다가 이제는 축구 관련 직업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인데, 축구계를 대표해서 중징계를 받았다 보니 이제는 어른으로써 이들을 용서해줘야 했다고 저술했다. 그러나 승부조작은 전 세계의 모든 스포츠계에서 배척하는 최악의 행위 중 하나이다. 축구 협회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승부조작이 스포츠의 존재의의를 완전히 부정하는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문단이다.[6]
본인의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 생활에 대한 평가 역시 저술해놓았다. 먼저 유럽 축구 구단들 예시를 들었는데, 토트넘의 레비 회장의 경우 토트넘을 안정적인 상위권 팀으로 올려놓은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은 갈락티코를 추구하며 스타급 구단주라고 평가한 뒤, 이들을 100이라고 친다면 본인은 40~50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본인이 K리그 어느 구단주들 보다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다고 자부했다. 현실은 정반대로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정몽규가 구단주에 취임하자마자 막장 운영으로 전통 명문팀이자 강팀인 부산을 K리그2로 곤두박질시켜버리고 현재까지도 2부 리그에 처박히도록 만들었다. 축구전용구장 건립 또한 말만 늘어놓을 뿐 실행에 옮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5. 평가
정몽규 자서전을 읽기 전까진 정몽규가 범인인 줄 몰랐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정몽규가 범인이다. 이 사람이 나가야 한다.
축구 유튜버, 새벽의 축구 전문가 '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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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의 축구협회장으로서의 자질 논란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선 후에 나왔던지라 제대로 된 자서전은 아닐 거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고, 발매 후에도 전형적인 자기합리화성 내용, 자의식 과잉과 자화자찬, 결과 만능주의적인 시각, 자신은 충분히 잘 하고 있으며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는 안일한 결론 등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굉장히 황당한 부분은 이 책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정몽규는 자기 자신이 일을 정말 잘 한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걸로 보인다는 점이다. 주변 예스맨들의 아첨에 취해 자기객관화가 전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발매 전부터 "도대체 어떤 변명과 합리화 내용이 적혀 있을까?"하는 심정에 도리어 이 책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사실, 정몽규는 항상 대중을 피해 도망만 다녔을 뿐, 당당하게 앞에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게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책에 대한 관심도 생기는 편이다. 축구 해설가 서형욱도 어이없어하면서도 정몽규가 각종 사건 때 마다 가졌던 생각이 궁금해서라도 빨리 사서 읽고 싶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작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정몽규가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밝힐지 궁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래보다도 더 크게 화제가 된 면이 있다. 여러모로 정몽규판 나의 투쟁[7], 소홍서로 볼 수 있다.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없는 부분을 찾기가 힘든 수준이다. 특히 2장과 3장, 22장이 가장 큰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 2장은 그의 구단주로서의 행보를 아는 팬들은 "그렇게 팀을 망쳐놓고 어딜 감히 부산 아이파크를 논하냐?" 처럼 분노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고, 3장은 2023년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본인이 나서서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3자가 일으킨 논란을 자신이 간신히 수습한 것마냥 유체이탈 화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승부조작, 비리 축구인 논란에 대해서 또 옹호하는 입장을 선보였다. 리그의 근간을 뒤흔든 승부조작, 비리 축구인들의 사면 기도에 대해서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용서해야 한다는 식으로 옹호하고 이를 비판하는 여론을 헐뜯는 스탠스를 취한 것은, 그가 과연 스포츠 단체의 협회장으로서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을 가진 인물이 맞는지 의심케하는 충격적인 마인드와 안목이라고 볼 수 있다.
22장에 대해서는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도 늦어져서 A매치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판에 "여축 발전을 입에 담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 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거기다 같은 시기의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양궁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10 연패라는 거대한 업적을 달성하자 라임 맞춰서 양궁은 10연패(連覇)를 기록할 동안 축구는 10연패(連敗)했다는 식의 조롱섞인 평가를 하고 있다.[8]
무엇보다도 이 불쏘시개에서 드러난 관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본인이 정한 축구인의 기준에 따르면 선수 출신만이 가능한데, 정작 본인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데도 마치 본인이 제대로 된 축구인인 것마냥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의식 과잉에다 왕자병에 걸려있는 것마냥 본인은 한국 축구를 이끄는 유일한 리더라는 선민의식이 그대로 박혀있다. 특히나 본인에 대한 비판을 하는 유튜버들을 두고 선출이 아닌 점[9][10]과 입중계만으로 구독자를 늘린다는 점, 구독자들을 위한 비판만을 한다는 둥, 완전히 잘못된 근거로 퉁쳐서 비판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는 뉴미디어 세력, 축구 정보의 높아진 접근성, 의식 수준이 더 높아진 일반 축구팬 등 급변하는 시대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아직도 구시대적인 매스미디어 시대[11]의 마인드에 머물러있음이 드러났다.[12]
한편 이렇게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도대체 자서전을 왜 출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세간의 반응에 출판사는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자서전을 준비했다. 원래 이 시점에 내기로 한 것이고 특별한 의도는 없다"라고 설명했으나 박문성은 4선을 노리기 위해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함이 아니겠냐고 추측하였다. 실제로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측근들도 출판 연기를 제안했지만, 정몽규는 예정대로 출판을 강행했다고 한다는 걸 보면 축협회장 4선을 노린 큰 그림일 가능성도 크다.
결국 이 불쏘시개나 다름없는 자서전의 의의는 그동안 겉으로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정몽규의 무능함을 정몽규 본인이, 그것도 스스로를 아무런 실책도 없는 완전무결한 인물이라고[13] 착각하여 자랑스럽게 떠들어댄 자충수 정도로 결론이 나고 있다. 오히려 정몽규의 행보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전망하는 가치가 높은 서적이기는 하다. 단지 정몽규가 원하는 반응이 아니어서 그렇지...
그 외에도, 딴 건 다 그렇다 쳐도 축구 외교에 접근하는 자세 또한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중국, 중동 등 자금력을 앞세워 스포츠에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국가들에 맞서는 야당 포지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국제축구계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기 때문에 야당도 아니고 그냥 존재감 제로인게 현실이다.[14] 진짜 야당이라면 집권당을 공격하면서 대안을 제시해서 사람을 모아야 하는데, 정몽규는 국제축구계에서 제대로 FIFA나 AFC를 저격한 적도 없고, 확실한 대안을 내세운 것도 없으며, 세력을 키우지도 못했다. 하다못해 자기 돈이던, 스폰서든 자금을 끌어와서 AFC 내부에서 존재감이라도 과시하던가? 국제축구계에서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다. 한 게 없으니 외신에서도 거론되지도 않고, 계속 선거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좋게 평가해줘도 최소한 머릿속이 꽃밭이라는 평가만큼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다른 관점에서의 분석도 존재하는데, 이 책 또한 자체의 평가와는 별개로 협회와 대표팀 내의 밝혀지지 않은 비화나 정몽규 본인의 축구 철학[15]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가치가 없는 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주헌 역시 책이 생각보다 재밌었다며 특히 재벌가에서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부분적으로나마 호평했다. 물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정몽규가 너무 무능하고 이 책이 볼 가치가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이천수는 썰전에서 정몽규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에 대해 마음이 아프고 지금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 사실 이천수는 4월달에도 황선홍호의 올림픽 진출 실패에 안타까워하면서 정몽규 회장에게 책임을 지고 회장 자리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제목과 내용의 영상을 올리는 등 과거부터 꾸준히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는 자세를 견지해왔었다.
이러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정몽규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서 잔니 인판티노에게 성냥팔이 소녀 못지 않은 책팔이 소년을 가장한 채 축구의 시대 책을 선물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였고 기자조차도 정몽규의 충격적인 행태에 축구의 시대를 냄비받침에 비유하며 크게 비판하는 기사를 올렸다. 기사 괜히 사람들이 축구(畜狗)의 시대[16]라고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노조에선 정몽규 회장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면서 자서전의 "축구의 시대"를 "절망의 시대"라고 부르며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정몽규 회장에게 어설픈 책임의식 따윈 가질 필요없으니 이번 회장 임기를 마지막으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요구하였다.
9월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는데 책의 내용과 상반되는 이중적 행보에 대해서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으면서 결국 책의 출간이 자충수로 평가받고 있다. # 게다가 현안질의에 참여한 민형배 의원에게 이 책을 주기까지 했고, 이에 민형배 의원은 읽어봤다고 잘 썼다면서도 상기한 251페이지의 인용문을 가리키며 지금 정몽규 회장이 하는 행동은 책임인지 독단인지 물었는데 이에 정 회장은 동문서답과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이와 더불어 의원들이 책을 인용하며 지적한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며 대필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17]
[1]
모두가 알다시피 꿈 몽 자는 현대가의 항렬자라 본인 이름에만 붙은 것도 아니고,
정주영의 아들들인
정몽구와
정몽준 등 같은 항렬에서 정몽규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거물들이 많다.
[2]
실상은
무한상사의
정과장에서 유래된 별명으로, 회장 직함에 걸맞은 능력과 책임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정준하 과장 마냥 눈치없이 행동한다는 의미로 돌려까는 별명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회장, 사장인 사람에게 과장, 대리라는 별명이 붙는 이유라곤 고작 과장, 대리 정도 능력밖에 없다는 소리 말고 뭐가 있겠는가? 다만 부정적인 별명을 일개 임직원들이 솔직하게 말해줄 수 없으니 대충 둘러댔을텐데 이걸 그대로 믿은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평소
무한도전같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별로 보지 않았으니 이를 알 턱이 없었던 정몽규는 임직원들이 말하는 '정과장'이라는 별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어쨌든 직원들 사이에서 '정과장'이라고 불리는 별명이었다는 점을 보면 그의 사내 평판도 대단히 좋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런 바보같은 내용이 그대로 자서전에 실릴 정도로 주변에 직언을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과 대기업 회장 겸 축구협회 회장 되는 사람이 이런 사실을 모른다는 게 문제다.
[3]
현재 직급보다 낮은 직급을 별명삼아 부르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큰 욕이다. 한 예로, 성품이 온화한
최규하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당시 자신을
주사라고 부른다는 세간의 평에 불같이 화를 낸 적이 있다.
#
[4]
허나 클린스만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에서조차 불성실한 근무태도로 비판을 받았으며 선수단에게 자유를 부여한 것이 아니라 싸움까지 나도록 방치한, 감독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
[5]
클린스만은 축구감독계의 원균에 딱 맞는 인물이고, 선조는 비록 책임감이 부족하고 도량이 좁고 편협하긴 했지만 능력면에서는 정몽규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한국사에서 정몽규와 비교할 만한 인물은 찾기 힘들고 타국의 암군까지 대입해본다면 그나마 가장 가까운 인물은
원술 정도다. 또한 현 한국 축구계와 축협에 구국영웅인 이순신과 같은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6]
정 회장이 재임하던 시기에 일어난 사건이니 자신이 책임지고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책임감으로 벌인 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당사자들을 용서하고 기회를 줄 권리는 축협이나 협회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승부조작범들은 어떤 스포츠에서든 일벌백계하고 영구히 금지어 취급받으며 업계에서 추방당한다.
[7]
그런데 정작 이 책의
저자는 추후에 본인 저서를 두고
부끄러워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읽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몽규는 본 서적에서 한 점의 부끄러움조차 보이지 않는 철면피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 책은 나온지 얼마 안 됐고 히틀러도 책 내고 몇 개월도 안 돼서 흑역사 취급한 것은 아니긴 하다.
[8]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 양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 역시 같은
범현대가의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사촌형
정몽구 명예회장과 오촌 조카
정의선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해주어 정몽구-정의선 부자(父子)는 대한민국 양궁 10연패의 숨은 영웅이 되었으나 정의선의 당숙 정몽규는 대한민국 축구의 역적이 되었다.
[9]
사실, 축구 유튜버의 쌍두마차인 이스타TV의 이주헌은 축구 선수 출신이며 달수네라이브의 박문성도 축구 심판 지도를 받은데다가 축구 해설 경력으로는 이미 경력이 상당한 인물이다. 지금 정몽규를 가장 신랄하고 비판하고 있는 새벽의 축구 전문가 페노는 비선출임에도 박항서가 베트남 감독으로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을 때 직접 상대팀 전력분석을 부탁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정몽규를 비판하는 유튜버 중에서도
이천수를 비롯해 선수 출신의 유튜버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다가 현직 선수나 감독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출연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10]
이미 유럽에선 20여년전부터 비선출 축구 감독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비선출 전력분석관은 이미 유럽이나 일본에선 매우 흔한일이다. 우리보다 훨씬 수준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리그에서 비선출들이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 축협을 장악하고 있는 정몽규와 선출들이 얼마나 시대에 뒤쳐져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당장 국내에서도 축구 해설은 한준희, 장지현을 시작으로 해서 비선출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한준희를 축협 부회장으로 임명해놓고 비선출 운운하는 것 자체가 코메디 그 자체.
[11]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이전 1990년대 중반까지의 시기. 지상파와 대형신문 몇개만 장악하면 얼마든지 여론조작을 할 수 있던 시대 말이다.
[12]
자기들 돈주고 사서 500페이지씩이나 되는 분량의 책을 시간내가면서 읽고, 리뷰 영상까지 올려주는 유튜버들에게 오히려 자서전을 홍보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몽규 회장을 비꼬는 네티즌들도 많다.
[13]
사실 10점 만점 8점이라 칭한 것을 보면 100점 만점에 8점도 높게 쳐주는 거겠지 본인에 대한 평가가 완전무결한 수준의 평가는 아니긴 한데, 그 뒤에 '본인은 점수를 짜게 준다'라고 첨언한 것도 그렇고 확실히 대중들이 그를 혹평하는 근거들에 대해서 그는 변명을 생각하고 있거나, 최소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맞아보인다.
[14]
이건
정몽준도 그랬다.
피파 회장인
주앙 아벨란제-
제프 블라터 계열에 대적하는 야당포지션을 잡았지만, 제대로 세력을 규합하지도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쫓겨나는 황당한 엔딩으로 끝났다. 그 결과 대한축구협회는 FIFA는 물론 AFC에서도 비주류의 비주류로 밀려나면서 완전히 영향력을 상실했다. 그래도 정몽준은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및 유치라는 뚜렷한 족적이 있는 반면 정몽규는 재임 기간 내내 정몽준은 커녕 전임 회장
조중연보다도 못한 행보로 일관했다.
[15]
특히 정몽규는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 간의 연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그 일명 'MIK(Made in Korea)'의 실체라고 보는 설이 있으며
홍명보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감독에 선임한 것 또한
이전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
연령별 대표팀을 그대로 이식했던 홍명보의 전적을 고려해 이번에도
연령별
대표팀을 성인 대표팀에 이식해주길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점도 있다. 그러나 연령별 대표팀을 맡은 직후 선임되었던 1기와 달리, 홍명보가 국가대표 연령별 감독을 맡은 지는 이미 10년이 훌쩍 넘었고, 그때 주축이었던 선수들은 국가대표를 은퇴하였거나, 현역 생활을 은퇴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울산 HD의 감독 재임 시절에도 비판을 받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선수단의 고령화였다는 점에서 MIK를 연령별과 국가대표를 일치시키려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마저도 홍명보가 적절한 인사는 아니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 선수 약 50명을 분석하여 면접에서 코치진과 함께 한국에 상주하면서 세대 교체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다비트 바그너 감독이 이 관점에서 더 부합하는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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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축, 개 구라는 뜻으로 사실상
견공자제분이라는 욕설과 같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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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필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나이가 많다면 분별력이나 작문 능력이 퇴화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인지라 원활한 의사 전달을 위해 대필 작가를 구하는 경우가 흔하다. 문제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자서전 집필에 정 회장이 아예 관여하지조차 않은 파트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