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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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4
또 다시 쓰라린 월즈에서의 기억을 뒤로하고 맞은 스토브리그. 한화생명이 돈이 부족한 구단도 아니기에 탑이 교체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으며, 만약 교체될 경우 같은 제도기 라인 중 젠지에서 계약이 만료되는 기인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추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제우스의 재계약을 예상했기 때문. 이적한다는 가정 하에 그래도 가장 많은 썰이 돌았던 곳은 전 소속팀이었던 KT나 DRX였다.그런데 FA 시장이 열리는 19일까지 제우스의 재계약 발표가 뜨지 않고 제우스가 갑자기 한화생명으로 이적한다는 썰이 돌기 시작하면서 거취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제우스와 본인이 각각 T1, 한화생명과 계약 종료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T1 팬들 입장에선 여러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도란이 제우스를 상대로 보여주었던 LCK에서의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보는 의견과, 국제 대회 승률이 높은 팀에서 국제 대회 승률이 낮은 탑을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제우스가 팀을 나가기로 정했고, 기인도 젠지와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에서 남은 탑 라이너 중 가장 좋은 매물은 도란이기 때문에 T1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그렇기에 자칫하면 대체할 탑 라이너를 구하지 못할 위기가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선뜻 손을 내밀어준 도란에게 고마워하는 의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3]
그도 그럴 것이 제우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시점에서 기인과 킹겐도 일단은 FA 상태이긴 했지만, 기인은 젠지와의 재계약이, 킹겐은 농심으로의 이적 합의가 둘 다 이미 완료된 상태라는 것이[4] 정설로 통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둘을 제외하고 계약이 가능한 탑솔러들을 살펴보면 도란 말고는 1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제우스의 대체재라고는 도무지 못 봐줄 기량으로 아예 2군으로 샌드다운도 모자라 거기서마저 최악에 가까운 폼을 보여준 든든 한 명이었고, 그나마 2군에서 상위권으로 꼽힌 시우와 캐스팅도 계약이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달을 콜업하자니 이건 이것대로 문제가 큰데, 제우스는 LCK CL 출범 당시부터 특출난 기량을 선보여 언젠가 자리가 비는 순간 반드시 콜업이 예정된 수준이었지만 그 제우스가 콜업으로 올라간 후 몰락하기 시작한 T1 아카데미에서도 달은 유난히 최악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거기에 달은 계약 해지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달이 T1에 남아줄지도 의문인 상황이었다. 따라서 제우스와의 계약이 깨진 이상 T1은 어떻게든 도란을 잡는 것밖에 최선의 수가 없었다.[5] 심지어 도란도 제우스가 T1에서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고, 마땅히 갈 팀이 없던 상황이라[6] 이전에 소속된 적 있었던 KT에 먼저 연락을 넣어보기도 했는데 이미 퍼펙트가 있던 KT가 도란과 퍼펙트 둘을 놓고 고민하던 사이에 T1이 계약에 성공한 것이었으니 상당히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7]
그나마 한화생명이 시장 오픈 기간이 다 되어서야 도란을 FA로 풀었으니 망정이지[8], 만약 한화생명이 도란을 진작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우선 협상 기간에 미리 FA로 내놓아서 다른 팀이 채갔거나 KT가 망설이지 않고 도란을 영입했다면 T1의 탑은 달과 재계약 및 콜업-든든 영입[9] 둘 중에 무엇을 또는 둘 다를 선택해도 2022년의 담원처럼 싱크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최악의 상황이 되었을 가능성이 컸다. 거기에 든든에게도 타 팀의 오퍼가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달도 계약 해지였다 보니 이 둘조차도 못 잡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그런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면 T1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3군이던 쿼카를 콜업해야 했기에 3군 로스터가 바로 1군 승격이 되어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올 수도 있었다.
어찌됐든 제오페구케에서 다른 주전 로스터로 바뀌는 첫 시즌이니만큼 첫 단추를 잘 꿰매야 할 것이다. 도란의 국제 대회 약점의 경우 역으로 국제 대회 최고팀인 T1과 페이커가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보니[10] 한편으로는 도란이 이번 기회에 T1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약점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11][12], 제우스가 T1 시절만큼의 기량을 보여줄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13][14][15] 도란 입장에서는 이제 나이도 병역을 준비해야 할 25살이니 국제 대회에서 증명해야 할 시기다.
밝혀진 계약 기간은 옵션이 포함된 2년(1+1) 계약으로, T1 입장에서도 제우스의 재계약이 불발된 이상 도란의 잠재력을 끌어내 보려는 입장으로 보이며 2025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다면 T1에 안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도란 입장에선 선수 경력에서 대단히 큰 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2년 계약이 온전히 이뤄진다는 하에 아시안 게임 기간이 껴있으므로, 만약 T1에서 국제 대회 부진을 해결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둬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도 선발된다면 병역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기에 도란 입장에서는 반드시 국제 대회 잔혹사를 극복해야 하며 그 어떤 시절보다도 중요한 기로에 섰다고 볼 수 있다.
2024 T1의 스토브리그가 마무리된 시점의 코치진 라인이 김정균 감독, 임재현 코치, 조세형 코치여서 멘탈과 밴픽, 코칭이 완벽하게 갖추어졌기 때문에 도란이 저평가받던 가장 큰 원인인 주사위식 플레이가 다듬어질 수 있을지, 도란의 저점을 높일 수 있을지 한층 더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도란의 탱키한 챔피언 폭 덕분에 오너의 날카로운 교전력과 바텀 듀오의 파괴력을 더 살려 다양한 승리 플랜을 만들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오래 지속되어 반쯤 잊혀져가고 있었지만 원래 팀의 핵심인 페이커도 파괴적인 캐리력을 많이 선보였던 선수이기도 해서 도란에게 잠그는 역할을 주고 페이커가 딜러의 역할을 맡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16]
여담으로 이번 이적을 통해 케리아와는 5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되었으며, 오너[17], 페이커, 구마유시[18]와는 매번 적으로만 만나다가 처음으로 동료로서 함께하게 되었다. 또한 도란도 제우스와 동일하게 F점멸 사용자여서 제오페구케에 이어 도오페구케 역시 전원 F점멸을 사용하는 밈이 유지되었다.
11월 21일 T1 이적 이후 처음으로 SOOP 개인 방송을 켰는데, 방송을 켠지 15분 만에 시청자 5만 명, 1시간 만에 7만 명을 돌파하며 T1 팬들의 엄청난 화력을 맛보았다.[19] 방송에서 썰을 풀기로는 19일 당일 한화생명에서 FA가 된 이후 LPL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던 상황에서, 당시 T1의 상황을 아예 모르고 마음 편히 낮잠을 자던 도중 T1과의 미팅이 잡혔다는 에이전시의 연락을 받고 정말 급하게 강남으로 갔다고 한다. 본인은 기대를 아예 안 하고 있었고 미팅하다 또 중간에 시간이 걸리겠지 하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고 호의적이여서 바로 사인했다고 한다.[20][21] 어느 정도 물밑 작업이 수반되는 일반적인 계약 과정과 달리 초고속으로 계약이 성사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너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한화생명 팀원들과 인사도 못하고 나올 뻔했다고.[22]
정회윤 단장에 의하면 24년부터 다시 열리는 케스파컵에 도란도 참가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다만 국가대표 출전 이력이 없는 오너와 구마유시가 먼저 로스터에 등록된 상태라 최대 등록인원인 7명이 꽉차서 불발됐다고. #
2. Red Bull League of Its Own
도란이 T1 소속으로 뛰는 첫 대회이다. 다양한 유럽팀들과의 경기가 예정 되어 있고, T1은 피어리스 룰을 받아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기에 도란의 다양한 챔피언 폭도 평가 할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그리고 대회 중반에 유럽 현지 스트리머와 1:1 이벤트 매치가 예정 되어 있고, T1 vs KC 전에서 칸나와의 맞대결도 성사 되었다.
3. 2025 LoL Champions Korea Cup
4. 2025 LoL Champions Korea
5. 총평
[1]
레클레스가 식스맨으로 월즈 우승을 이루자 나왔던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라는 드립이 이를 두고 새삼 회자되었다. 다만 T1은 국제전에서 도란을 만난 적이 별로 없고, 국내전에서는 도란에게 제우스가 서열정리를 당한 적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면 합류시켜라라는 드립도 있다. T1은 2022 스프링부터 플레이오프나 결승전마다 도란을 만났고, 2022 스프링과 2024 스프링을 제외한 4번의 시즌 모두 도란의 손에 우승을 저지당했다.
[2]
페이커와 같은 포지션이었던
이지훈은 제외.
[3]
또한 도란 입장에서도 뜻밖의 행운을 얻은 것이, 항상 페이커와 함께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만큼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주저 없이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도란이 FA 이후 타 팀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없었던 데다가, 타임라인상 계약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어 연봉 협상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기에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윈윈인 뉘앙스가 되었다. 실제야 어쨌든 제우스를 놓친 T1 팬들 입장에서는 고마울 수밖에 없다.
[4]
킹겐은 이미 전부터 농심 이적설이 돌고 있었고, 이후 오피셜로 농심에 합류한 것을 보면 그 설에 근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부인이 보기에도 이런데 직접 스토브리그를 진행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다 구체적인 상황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5]
마치 도란이 제우스와 기인보다 한 급 아래인 것 같은 뉘앙스로 느껴질 수 있으나, T1의 첫 번째는 당연히
제오페구케 로스터의 유지였고 제우스가 재계약을 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제우스 외의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후에 T1 내부에서는 도란의 공격적인 모습과 많은 연습량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었으며, 이 점이 T1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T1은 리그에서 도란에게 두들겨 맞고 떨어지기를 2년째 반복 중이었다. 도란 매드무비를 보면 DRX → KT → 젠지 → 한화생명 상관없이 T1이 영원히 맞고 있다
[6]
원 소속팀 한화생명에선 나가야 하는 입장이고, 젠지와 T1은 기존 탑 라이너와의 재계약이 대세로 여겨지던 상태였기에 서부 팀 중 확실하게 자리가 나는 건 KT와 DK 둘뿐이었고 이 둘 중에 멤버도 숙소도 생판 처음인 DK보다 자신이 거쳐갔던 KT를 더 선호했으리라는 것. 지속적으로 돌던 찌라시도 그렇지만 당장 FA 첫날에 겉으로 드러난 과정만 보더라도 T1과 제우스의 협상은 결렬될 때까지 질질 끌리고 있었던 만큼 제우스가 FA로 풀리고 T1에 자리가 날 것이라고는 도저히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심지어 본인조차 T1은 당연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고 LPL행을 예상하고 있었다.
[7]
특히나 이 모든 과정이 FA 첫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어난 일이라 제우스 계약 불발부터 도란의 오퍼 → 계약까지 굉장히 빠르게 일어났다.
[8]
한화생명 프런트 쪽에서는 LCK 서머 우승 버프로 도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프런트보다 더 위의 임원급
높으신 분들은 월즈에서 보여준 도란의 저점으로 인한 팬들의 여론도 있고 해서 도란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었다는 루머가 있다.
[9]
이럴 경우 KT에서
퍼펙트의 자리가 없어지지만, KT는 이미 선발전 종료 후 컨텐츠만 약간 찍고서 9월 말 월즈 시작과 동시에
고동빈 감독을 찾아가 계약을 맺은 후
데프트의 이탈도 대비할 겸 퍼펙트를 본격적으로 키울 밑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애초에 도란과도 저울질을 했던 퍼펙트를 2군으로 샌드다운을 보냈으면 보냈지 T1 좋으라고 퍼펙트를 풀어줄 가능성은 없다.
[10]
특히나 페이커의 경우 함께하는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채워주고 단점을 잡아주는 핵심 크랙이라는 것이 선수 경력 내내 확실하게 증명되었고, 도란 역시 개인 방송에서 항상 페이커의 팬이라는 것을 인증하고 다녔기에 페이커의 피드백을 통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많다.
[11]
특히 제도기 중 도란의 특장점이 바로 메이킹인데, T1은 바로 그 메이킹과 교전에 특장점이 있는 팀인 만큼 팀컬러 자체가 도란과 잘 어우러진다. 물론 도란이 저점을 띄우는 가장 큰 원인도 그 메이킹을 하려다 이상한 각을 혼자 보고 게임을 집어던지는 것이지만, T1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다 같이 호응하여 불리한 전황을 뒤바꾸는 경우가 많았고, 언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훌륭하게 수행해내는 것이 특기다. 특히 이전 소속팀인 젠지와 한화는 각각 쵸비와 피넛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게임을 수행하는데 익숙한 팀이기에 도란 특유의 변수창출이 안정적인 운영에 있어 쓰로잉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티원은 이들과는 반대의 색깔을 지닌, 즉 T1의 컬러 자체가 도란의 단점의 안티테제이다 보니 도란이 T1에 몸담으면서 이 컬러를 흡수할 수만 있다면 단점을 지우고 최고의 탑이 되는 것도 마냥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역으로 5명이 다 같이 해도 안 되는 각에서 머릿수만 믿고 밀어붙이다가 같이 휩쓸려서 그대로 멸망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의 티원, 이러한 점들에 대해 피드백을 잘 해서 슈퍼 플레이로 바꾸고 도란이 이상해질 전조가 보인다면 팀에서도 컨트롤을 충분히 해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성장해서 월즈 리핏을 달성한 게 바로 T1이다.
[12]
또한 도란을 발탁하고 논란 속에서도 육성한
김대호 감독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콜조차 하지 않고 제 할 일을 하는' 완벽한 한타는 T1이 보여준 적이 있기에, 도란 입장에서도 이에 어우러질 수 있다면 큰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13]
아무리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미드의 영향력이 크다고는 하지만 페이커의 손목 부상으로 잠시 제오
포구케 시절이 되었을 때 제우스도 다른 선수들과 같이 기량이 하락하고 라인전도 시종일관 밀리며 최저점을 찍은 적이 있고, 거기에 도란이 LCK에서는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둬온 것도 사실이며 무엇보다 특히 2022 서머부터 이어진 T1의 LCK 4연준 잔혹사 중에서 도란이 제우스를 상대한 매치가 세 번이나 되고 이 세 번 모두 제우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나머지 한 번의 매치업은 제우스와 기인.
[14]
특히 역대 T1의 탑 라이너들이 이적 후 잔혹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하다. 2015 시즌에 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역체탑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마린은 월즈 우승 후
LGD로 이적한 뒤 일명 28억
먹튀의 롤판 대도 이미지가 붙을 정도로 부진하다가 무색무취
저니맨 신세가 되었고,
듀크도
IG 이적 후 두 번째 월즈 우승을 거머쥐긴 했으나
더샤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어 별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하고 은퇴했다.
후니는
LCS로 리턴 후 원장롤을 수행하다 망가져 그저 그런 탑솔러가 되었고, 같은 T1 유스 출신이면서 제우스의 전임자였던
칸나도 언해피를 띄우고
농심과
디플러스 기아를 거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 채
LEC로 떠났다. 다만 이들 중 듀크는 다른 선수들과는 케이스가 많이 다른 편인 게, 2016 월즈를 기점으로 하락세가 시작되었다는 평이 있었을 정도로 월즈에서의 폼이 눈에 띄게 나빴다는 점 때문에라도 이적 후에 부진할 것이 어느 정도 예측되었던 편이며 당시 선수 본인이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페이컷까지 감수하고 SKT로 이적한 것이기 때문에 2016년 스토브리그 당시 잡을 수 없었을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도 했다.
[15]
그나마 가장 상황이 괜찮았던
칸도
FPX 이적 직후에는 소통 문제로 폼이 망가져 벤치 신세까지 당했으며, LCK로 리턴 후 담원에서 다시 최상위권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본인이 가장 염원하던 월즈 결승에서 최저점을 띄우며 준우승한 후 은퇴하였다. 애초에 칸은 T1에서 기량을 꽃피웠다기보다 이미 롱주-킹존 시절 최정상에 올랐던 선수를 T1이 영입한 케이스라 T1에서 기량이 만개한 전임 탑들과는 다른 케이스다.
[16]
제오페구케 체제가 되면서 미드와 정글은 상대적으로 굶고, 그만큼의 리소스를 탑에 투자하는 것이 팀의 주 전략이 되었다. 물론 밴픽 흐름과 조합에 따라서 미드나 정글에서 딜을 보충하는 경기도 많았으며 2024 월즈 결승전에서도 그러한 경기가 있었으나, 제우스에게 주포 이미지가 붙을 만큼 탑에 화력을 기대하는 것이 제오페구케의 주 승리 플랜이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예 2024 서머에는 모든 팀들이 대 T1 상대 전략으로 제우스 말리기를 들고 올 정도로 제우스의 탑 캐리는 팀의 승리 플랜 1옵션이었는데 도란의 영입으로 승리 플랜의 고착화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17]
공교롭게도 성만 다르고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이다. 하필 같은 팀에 '현준'이 두 명 있게 되다 보니 '제오페구케가 현준페구케가 됐다', '자칫 경기 중 콜에 혼선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드립도 나왔다. -현준이 생각도 좋은데 현준이 콜이 더 나은 것 같으니까 현준이 말대로 하자.- 게다가 두 선수는 MBTI가 똑같이 ISFP인 것으로 밝혀졌기에 진정한 한 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18]
구마유시의 경우는 완전히 적으로만 만난 것은 아니고,
2018 LoL KeSPA Cup에서 KeG 서울 팀(도란,
엘림,
플렉스,
구마유시, 팝)으로 같이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며 이를 계기로 친분이 깊다고 익히 알려졌다. 재미있는 점은 그때 당시
KeG 서울이 승리를 거두고 화제몰이를 했던 피해팀이 이전 소속팀이었던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19]
워낙 시청자가 많아서 도란에게 별풍선을 쏘면 알림이 10분 넘게 밀리기까지 했다.
[20]
정황상 T1이 제우스와의 계약이 불발된 직후 바로 도란 측 에이전시에게 오퍼를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조 마쉬의 AMA에서 이 추측은 사실로 밝혀졌으며, 조 마쉬 또한 AMA에서 도란과의 계약조율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다고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도란의 방송에서의 후일담과도 일치하는 발언을 하였다. 또 도란은 T1이 제시한 모든 계약 조건에 대해 굉장히 고마워했다고 한다.
[21]
참고로 도란 본인은 그저 자신이 겪은 과정을 그대로 풀어낸 것뿐이었지만, 이게 본의 아니게 제우스의 이적 사가에 있어서 한화생명과 제우스간의 의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 도란은 FA 첫날에 타 팀 이적과 LPL 진출을 상정하며 낮잠을 자고 있었으며, 한화생명과의 재계약이 선택지에 포함되지조차 못함으로써 한화생명은 도란과의 재계약을 서브 플랜으로조차 두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2]
입단 사진도 유니폼이 아닌 정장이며 급박하게 만든 느낌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