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74)
1. 개요
원나라의 목호. 목호의 난의 주역 중 하나. 다른 이름은 초고도보개(肖古道甫介). 성을 제외한 이름의 중세 몽골어 독음은 '쿠두부카'.2. 행적
1362년 8월 24일에 카치(목호) 석질리필사, 성주 고복수와 함께 봉기했으며, 1374년에 고려 조정에서 한방언을 제주에 보내자 석질리필사는 초고독불화, 관음보와 함께 어찌 감히 세조 황제께서 기르신 말을 명에 바칠 수 있겠냐면서 300필의 말만 보냈다.명나라의 사신인 임밀이 노하자 공민왕이 제주를 토벌하기로 하면서 최영을 보냈으며, 초고독불화는 석질리필사, 관음보와 함께 3천여 명의 기병으로 명월포에서 저항했다.
최영이 전 부령 정룡을 보내 전함 40척을 거느리고 포위하면서 정예병을 거느리고 뒤따라가자 초고독불화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벼랑에 몸을 던져 죽었으며, 죽은 후에는 참수되어 그 목은 최영이 지병마사 안주를 통해 고려 조정에 보냈다.
제주 초씨(濟州肖氏)의 경우 중국에서 제주도로 이주해 정착했다는 초고도(肖古道)라는 사람을 시조로 삼는데, 이 사람은 원래 성이 조씨(趙氏)로 주(走)를 떼고 초씨(肖氏)로 개성하였다고 한다. 조선씨족통보에는 원나라에서 왔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후대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김석익(1885~1956)의 탐라기년(1918)에서 초고독불화를 초고도보개(肖古道甫介)라고도 표기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묘해진다.
3. 미디어믹스
소설 제국의 여명에서는 주인공 현룡이 제주를 공격하자 300의 중기병을 이끌고 적진 중앙으로 돌진했다가 멀리서 날아온 원거리 무기로 인해 전멸했다.소설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에서는 글을 읽을 줄 몰라서 석질리필사로부터 고려에서 투항 권유를 받은 것을 전달받으며, 석몽린의 계략에 이용되어 임견미를 살해했고 석몽린이 이끄는 군사에게 패해 투항했다가 산무교리에 임명되고 이름이 초고불로 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