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 세조 재위시기에 경기도 광주의 왕실관요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청화백자 2점. 현재 1점은 일본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에 소장되어 있고 나머지 1점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일본에 유출되어 있는 한국의 문화재 중 하나로, 만들어진 연대는 15세기 중엽, 조선 세조 재위시기로 확인되었다. 조선 초기 1467년에 창설된 경기도 일대의 관요(官窯)에서 건립 초창기에 제작한 것이다.아타카 컬렉션 중 하나로 과거 이승만의 비서였던 이병창이 일본 재일교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일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기증한 수집품 351점이 그것이다. 일본의 아타카 컬렉션 한국에서 청화백자가 처음 번조된 조선 세조 시기에 경기도 광주시 도마리 1호 가마터에서 만들어진 초창기 작품 중 하나이다.
현재 일본에 유출되어 있어 한국의 문화재 등록은 불가능하다.
3.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본
위의 것과 동일한 시기에 같은 양식으로 만들어진 형제 격인 청화백자로, 1994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갑작스레 등장하여 당시 가격으로 309만弗(당시 시세로 약 40억원)에 낙찰되었다. 당시 기준으로 세계 도자기 역사상 최고가로 팔린 것이다.
15세기는 한국의 청화백자가 처음 태어난 시기였던 동시에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로, 후대로 내려가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도자기들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련된 보상화무늬로 대표할만한 정교함은 사라지고 투박한 형태로 변하는데, 아마도 사회적인 미감이 변한 이유로 보이며 15~16세기 이후 이런 화려하고 아름다운 청화백자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게 되었다. 이 접시도 한국적 예술성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광주(廣州) 분원 초기의 작품이다.
4. 북한 소장본
위 두 도자기들과 같은 명칭을 가진 도자기지만 생긴 모습은 좀 다른 한국의 청화백자. 현재 북한에 소장되어 있으며, 비록 문양은 다르지만 만들어진 시기는 위의 도자기들과 동일하게 조선 세조 재위시기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