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의 등장개념 | |
신조협려의 등장개념 천하오절 天下五絶 / Tiānxià Wǔju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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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
사조영웅전 2017〉의 제1차 천하오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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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북개 北丐 |
중신통 中神通 |
홍칠공[1] | 왕중양[2] |
<rowcolor=white> 동사 東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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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약사 | |
<rowcolor=white> 남제 南帝[3] |
서독 西毒 |
단지흥 | 구양봉[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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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天下五絶소설 《 사조영웅전》, 《 신조협려》의 등장개념.
주로 소설 《사조영웅전》의 전개 시점 이전에 무학비급인 《 구음진경》을 놓고 ' 화산논검'을 벌였던 다섯 명의 절정에 이른 무공 고수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2. 특징
김용 노사의 작품에서 무림고수를 논하면 이 천하오절을 절세고수의 기준으로 놓고 평가할 정도로 전원이 강력한 무공을 지니고 있다. 황옥랑이 그린 코믹스 신조협려에서는 화산논검 이전에는 구천인과 임조영까지 포함해서 7대 고수라고 불렸으나 1차 화산논검이후 저 둘을 제외하고 천하오절로 불리게 된 식으로 묘사된다. 물론 이건 코믹스 오리지널 설정으로 아마도 구천인과 임조영이 각자 작중 천하오절에 비견되고 전자는 실제 1차 화산논검에 불렸고 후자는 왕중양과 사적으로 논검도 한 고수로 이름을 날렸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용의 세계관에서 천하오절급 고수는 다른 고수들과는 무공수위에서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는데, 어느 정도냐면 천하오절급 고수의 일장을 받아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비범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보통 '아니 나의 일장을 받아내다니 보통 인물이 아니구나' 또는 '나의 일장을 맞고도 죽지 않다니 대단한 인물이군' 이라는 내면묘사가 이어지는데, 이 말은 즉 어지간한 무림인들은 천하오절이 손 한 번만 휘둘러도 목숨을 잃는다는 뜻. 강남칠괴 급 정도되면 나름 한 지역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명사가 될 수 있고, 전진칠자 급 정도되면 전국구의 명사가 될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천하오절급 고수 앞에서는 열 번의 초수를 받아내질 못한다. 너무 무공이 넘사벽이다 못해 마치 마술처럼 보이다보니 어느 정도 무공이 뛰어난 사람들도 이들이 어떤 수법을 쓴 것인지 어림짐작조차 할 수가 없어서, '요술을 부린다' 거나 '사술을 쓰는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할 정도. 그럼에도 이들은 직접 나서서 남들과 대결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유는 무림의 대선배로서 실력이 한참 떨어지는 후배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체면이 서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대부분 제자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하여 남들과 대결하도록 한다. 심지어 무림 규율을 우습게 여기는 황약사조차도 직접 손쓰는 일을 삼갈 정도.[5][6] 이렇게 대결을 하는 일이 워낙 드물다보니 오히려 그 명성은 전진칠자보다도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전진칠자는 알아도 천하오절은 모르는 무림인들이 많고, 설령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해도 무슨 전설 속의 인물들인 줄 여기기도 한다.
천하오절이 너무 강하다보니 전진칠자급 인물들은 고수 축에도 끼지 못하는 잡배 취급을 당하는 경향이 있는데, 김용의 세계관 속에서 천하오절급의 무공을 성취하는 것은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기연을 얻거나 천부적 자질을 타고 나야만 한다. 대표적인 예로서 주백통을 들 수 있는데, 주백통은 자나깨나 연공만 생각하는 무공덕후인데다 전진파의 현문정종심법을 익혔음에도 황약사보다 몇 수는 아래였다. 구음진경을 익히고 쌍수호박이라는 치트키를 쓰게 된 다음에야 겨우 황약사를 약간이나마 앞설 수 있었을 뿐이었다. 오절급 고수들 간에는 우열을 가리기가 거의 불가능하기에[7] 그냥 통으로 묶어서 논외로 치는게 맞다.
사조오절은 중앙의 왕중양이 가장 강하고 나머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왕중양과 나머지 인물들의 차이도 크지는 않아서, 1차 논검은 7일 밤 7일 낮 동안 겨루었을 정도였다. 어쨌든 왕중양은 나머지 4명의 고수와 겨루어 모두에게 한 수 위라는 인정을 받았다.
사조영웅전에서 등장하는 천하오절은 오행설과도 연관이 있다. 각 오절의 별호에 포함된 한자 부수, 옷의 색[8], 방향이 오행설과 일치한다.
- 왕중양의 重자는 밑에 흙 土자가 들어가며, 중앙은 오행설에서 토의 자리다.
- 황약사의 황자와 약자에 들어가는 '艹'부수는 식물(=목)을 의미한다. 동쪽은 오행설에서 목의 자리다. 황약사의 거주지인 도화도도 복숭아나무가 특징이다.
- 구양봉의 봉자에 들어가는 '釒'부수는 금속(=금)을 의미한다. 서쪽은 오행설에서 금의 자리다. 구양봉과 구양극은 모두 철제 무기를 사용한다. 구양봉의 본거지는 백타산인데, 백색은 오행설에서 금의 색이다.
- 단지흥의 법명은 일등대사인데, 등잔 등(燈)의 부수는 불 화(火)이다. 남쪽은 오행설에서 화의 자리다.
- 홍칠공의 성씨인 홍자에 들어가는 '氵'는 물수 변이다. 북쪽은 오행설에서 수의 자리다.
신조오절은 직접 대결하지 않고 말로만 의논해서 정한 것이라 무공의 우열은 확실하지 않다. 황약사와 일등대사보다 주백통이 한 수 위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곽정과 양과와 주백통의 우열은 언급되지 않으므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사적으로도 관련이 많다. 예를 들어 북협 곽정은 북개 홍칠공의 제자이자 동사 황약사의 사위이고 중완동 주백통의 의형제이자 서광 양과의 의백부이다. 양과는 곽정의 의조카이자 황약사와 의형제고 서독 구양봉을 의부로 모신다. 주백통은 일등대사가 대리국 황제이던 시절 부인과 간통을 저지르고 일등대사가 출가하게된 계기를 만들었다.
이들 중에서 왕중양, 주백통[9]과 단지흥만 실존인물이며 나머지는 모두 가공의 인물이다.
3. 명단
사조영웅전 마지막에 2차 화산논검이 열리지만 인원 변동은 없었고, 신조협려 마지막에 결원을 새로 채워 넣으며 새로운 천하오절이 탄생한다.3.1. 제1차 화산논검
제1차 천하오절 | ||||
중신통 | 동사 | 서독 | 남제 | 북개 |
왕중양 | 황약사 | 구양봉 | 단지흥 | 홍칠공 |
1차 화산논검의 천하오절
3.2. 제3차 화산논검
2차 천하오절 | ||||
중완동 | 동사 | 서광 | 남승 | 북협 |
주백통 | 황약사 | 양과 | 단지흥 | 곽정 |
신조협려 마지막에 새로 만들어진 천하오절
4. 기타
김용 노사 작품의 독자들은 천하오절을 기준으로 각 작품들의 무림고수들의 수준을 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천룡팔부에 등장하는 소봉, 허죽, 소원산, 모용박, 구마지, 천산동모, 이추수 등의 절세고수들을 천하오절보다 윗줄로 보고, 후대의 장삼봉 진인과 장무기, 동방불패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1]
사망 이후에는 제자
곽정에게 '북협(北俠)\'으로 자리가 넘어간다.
[2]
사망 이후에는
사제(師弟)인
주백통에게 '중완동(中頑童)\'으로 자리가 넘어간다.
[3]
제2차 천하오절에서는 '남승(南僧)\'이 된다.
[4]
사망 이후에는 양아들
양과에게 '서광(西狂)\'으로 자리가 넘어간다.
세습과는 다소 결이 다르며 '제2차 화산논검'의 결과이다.
[5]
물론 이것은 천하오절급 고수들이 너무 강하기에 파워밸런스가 안맞다보니 작가가 나름대로 고안한 밸런스패치일 수도 있다.
[6]
그렇다보니 천하오절은 서로 대결을 최대한 피하면서도 정작 맞붙게 되면 은근히 속으로 오랜만에 무공을 겨뤄볼 수 있음을 기쁘게 여긴다. 체통이고 뭐고 없는 무공덕후 주백통은 워낙 대련을 좋아해서 약간의 핑계거리만 생기면 일단 공격부터 하고 본다.
[7]
오절급 고수 간에 초수의 높낮음은 거의 차이가 없고 정말로 서로의 강약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내력대결을 해야한다. 설령 우열이 가려진다고 해도 양쪽 모두 상당한 내상을 입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상황까지 잘 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마저도 최소 한나절은 걸린다.
[8]
왕중양은 이미 고인이라 확인 불가.
[9]
의외로 실존인물인데, 실제 역사에서는 비중이 없이 경제적으로 왕중양을 도왔다는 언급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