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3년 11월 28일 개봉한 한국 영화. 1969년 영화인 천년호를 리메이크했다. 한맥영화사에서 제작했으며, 이광훈 감독의 마지막 작품. 사극+ 액션+로맨스 영화로 신라시대를 다루었다.관객은 393,962명[1]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평도 호러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원작과 달리 좋지 않았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죽음보다 강한 운명.. 저주보다 깊은 사랑.. 기원전 57년, 어둠과 주술이 지배하던 부족시대가 끝나가고 새로운 국가가 생겨날 무렵, 혁거세가 만든 신라는 주변의 부족들을 무력으로 병합하기 시작했다. 어둠과 주술이 지배하던 부족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국가가 생겨날 무렵, 박혁거세가 이끄는 신라는 신목(神木)을 섬기던 아우타족을 전멸시킨다. 아우타족의 원한과 피는 신목이 서있던 자리에 채워져 커다란 호수로 변하고 아우타족의 주술 기운을 봉인하기 위해 혁거세는 신목위에 신검(神劍)을 꽂는다. 신라 진성여왕 9년, 서기 896년. 끊임없는 전란과 변방의 난으로 신라는 패국의 위기에 처하고 신라의 장군 비하랑은 진성여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수많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던 비하랑은 사랑하는 여인 자운비와 조용한 생을 보내고 싶어한다. 비하랑이 역도의 무리를 정벌하기 위해 전쟁터로 출정한 사이 자운비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자객들에게 쫓기게 된다. 자객에게 쫓기던 자운비는 우연히 아우타족의 원혼이 봉인된 천년호에 몸을 던지는데... 신라왕조에 원한이 서린 아우타의 악령은 천년호에 빠진 자운비의 몸을 빌어 신라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천년의 한이 서린 달이 어둠을 가리는 순간 천년을 기다린 복수는 시작되고 사랑은 비극이 되어 찾아온다. |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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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랑 (
정준호)
이 영화의 주인공.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항상 공을 세우면서 대장군에까지 오른다. 진성여왕의 총애를 받고, 진성여왕의 구애도 은근히 받지만 신하로서 충성할뿐 그 이상 나갈 생각이 없다. 그리고 뱀에 물려 쓰러졌을때, 자신을 구해줬던 산골의 소녀, 자운비에게 반해서 명문가의 청혼도 뿌리치고 자운비랑 결혼한다. 전쟁터에서 싸우던 중 자운비의 환영을 보게 되어 불안감을 느끼고 집으로 오지만 자운비는 이미 없어져있었다. 그리고 이 배후가 진성여왕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다가, 진성여왕을 죽이려는 자객을 상대하려던 중 자객이 자운비라는 사실에 경악하여 공격을 멈추게 되고, 아우타의 진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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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비 (
김효진)
이 영화의 히로인.[2] 원래 아우타의 원혼을 봉인하는 임무를 맡을 운명이었으나, 본인은 아우타에 대해서 아직 배우지않아 전혀 모르던 상태였다. 목욕을 하다가 뱀에 물려 쓰러진 비하랑을 발견하고, 급히 독을 입으로 빼내서 치료를 해준 후, 이후 비하랑과 결혼까지 가고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비하랑이 전쟁터로 나가 잠시 작별을 건넨다. 그러다가 비하랑이 전쟁터에 나간 후, 집에서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비하랑이 중상을 입어서 위중하니 급히 오라는 전갈이라는 말에 말을 타고 이동하나 알고보니 그녀를 유인해 죽이려는 함정이었고,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러다가 결국 자객들에게 붙잡혀서 옷이 벗겨지고 왕실 소속의 시위부(侍衛府)[3] 무장에게 겁탈을 당하던 중[4],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쳐 겨우 빠져나와 주변에 있던 신검을 우연히 발견해 뽑는 바람에 아우타의 봉인이 풀려버린다. 이후 다시 자신을 겁탈하고 죽이려는 자객들을 피해서 도주하다가 절벽까지 몰리고 정절을 지키려는 각오로 호수에 뛰어들고, 하필 호수 안에 봉인되어있던 아우타의 봉인이 풀린 상태였기에 아우타에게 빙의당하고 만다.
- 강신일: 문수
- 박동빈: 아우타
5. 줄거리
진성여왕은 왕위를 조카 요에게 물려준 뒤 6개월 후 북궁에서 사망했다. 그로부터 38년 후 신라는 천 년의 역사를 마감했다.6. 기타
- 한국 영화이지만 촬영은 한국이 아닌 전 장면을 중국에서 촬영했다. 원래는 김민정이 자운비 역할이었지만 발목부상으로 중도에 하차하고 김효진이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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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를 위해
천하제일상 거상에도 던전이 만들어졌으며 주인공 자운비, 비하랑이 NPC로 아우타가 몬스터로 등장했다. 자운비가락지 같은 장신구나 한동안 최강의 검이었던 비하랑의 검 등 관련템이 제법 강력했던 것도 특징. 그외에 대량으로 등장하는 무녀들은 강력하지만 근접공격 일변도라 포박과 폭뢰로 쓸어버리기 좋았기에 중수들이 많이들 사냥했다. 진성여왕은 말을 타고 다니며 활을 쏘는데다가 연옥술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잘못 걸리면 떼죽음이라 주의가 필요했다.
영화가 대차게 망하고 차츰 잊혀져갈 때쯤 원래 진성여왕이었던 몬스터 이름을 사령무녀로 바꾸는 등 공식설정으로 편입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더 좋은 몬스터와 아이템이 넘쳐서 이전만큼의 인기는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