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을 뜻한다.시내 중심지(City)의 남서부 지역으로 래플즈 플레이스~탄종파가~아우트램에 걸친 곳들을 말한다.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70%로 다수인 화예(화교) 주도 독립국가 싱가포르도 당연하게 차이나타운이 존재한다. 이는 싱가포르가 화예 다수 국가라지만 어느 한 인종만 사는 나라가 아니라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과 공동으로 세우고 그들과 공존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비슷하게 인도계 마을인 리틀 인디아, 말레이인 거주지로 출발한 부기스의 아랍 스트리트 등의 장소들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중화풍의 먹자골목+전통시장으로 보면 된다.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의 분위기는 싱가포르의 전체적 분위기와는 다소 이질적으로 홍콩, 마카오 및 대만 혹은 이웃한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다수 도시들인 페낭, 이포 등과의 분위기와 아주 흡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홍콩과 달리 간판 규제가 있어 한자 간판이 거리에 늘어진 광경은 보기 힘들다는 것과 뉴욕, 런던 등 서구권 대도시들이나 이웃나라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과 달리 매우 깔끔하고 조용하다는 것이다.
이곳은 크게 두 파트가 있는데 뉴처수이(牛車水(우차수)) 내진 아우트램(Outram)으로 불리는 쪽이 중요 파트로 싱가포르 MRT 동북선 및 싱가포르 MRT 다운타운선 차이나타운역과 싱가포르 MRT 톰슨-이스트코스트선 맥스웰역 일대다. 이 곳은 19세기 청나라 남부에서 유입된 쿨리들의 초기 거주지 중 한 곳이 관광지화된 곳이다. 또 다른 파트는 탄종파가(Tanjong Pagar)의 텔록 아이어 스트리트(Telok Ayer Street) 및 아모이 스트리트(Amoy Street)일대로 이쪽이 사실 원조 차이나타운에 가깝다.[1] 분위기는 둘이 좀 달라서 탄종파가는 오늘날 거주민 전원이 교외의 HDB로 옮겨가며 금융가를 중심으로 다국적풍의 상업지구가 되어 한식당도 많고 고층빌딩 숲이 들어선 반면 뉴처수이는 아직까지 옛날 느낌이 많이 난다. 이쪽 건물들은 1950년대~ 1960년대 초창기 싱가포르의 고층건물들로서 현 시점에서 당연히 굉장히 오래되었으며 10대 및 20대 싱가포르인들도 하도 옛날 건물이라 신기하다며 사진 찍으러 자주 들리는 곳이다. 뉴처수이의 상가들은 중국인 이민자들이 대거 가게를 열어서 얼(兒)화 발음이 강한 본토식(...)의 시끄러운 표준 중국어가 자주 들리며 확실히 차분한 싱가포르의 타 지역들과 다소 이질적이다. 건물들이 낡아서 다소 지지분하단 인상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싱가포르의 강력한 위생규제 덕분에 이 쪽의 호커센터들은 MOH(Ministry of Health, 싱가포르 보건부)[2]의 까다로운 위생 점검을 통과하여 영업하기에 식중독 같은 걱정은 덜어도 된다.[3] 반면 탄종파가 쪽은 조용하고 아주 깔끔하며 겉으로 차이나타운이라는 티도 안 난다.
이 지역의 음식점은 중국 요리 중에서도 남방 계열 요리들이며 그 외에 중국인 이민자들을 통해 들어온 마라탕, 만주 요리, 북경 요리 등 북방 음식들도 소개되어 있다. 딤섬과 꿔바로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식도락가에게는 혀가 즐거워지게 된다.
2. 볼거리
1950년대~ 1960년대 양식의 오래된 고층건물로 다소 허름해보이는 전주팡(珍珠芳(진주방), People's Park) 및 전주다샤(珍珠大廈[4](진주대하), People's Complex)[5]가 있다.조금 들어가서 크레타 아이어(Kreta Ayer) 일대에는 맥스웰 푸드센터라는 굉장히 큰 호커센터와 함께 불아사(佛牙寺)라는 불교 절[6]과 싱가포르 최초의 개신교 교회 중 하나인 페어필드 감리교회(Fairfileds Methodist Church)[7]가 있다. 두 종교시설은 길 하나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지라 다양한 종교를 가진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종교관을 볼 수 있다. 둘 다 드나드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차이나타운 포인트(Chinatown Point)는 대형 쇼핑몰로 더위를 식히러 에어컨 쐬며 커피타임을 갖고 싶으면 들어가면 된다. 한국의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은 덕에 파리바게뜨 지점이 싱가포르 여럿에 있는데 이 쇼핑몰에도 지점이 있어서 파리바게뜨를 들려도 되고 스타벅스와 커피빈도 이 쇼핑몰에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바쿠테를 파는 송파 바쿠테(Song Fa Bakuteh)의 2호점도 이 쇼핑몰 1층에 있으니 바쿠테를 맛보고 싶으면 들리면 된다.
차이나타운에는 그 외 굉장히 많은 노포들이 있으며 유독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동물 좋아하는 사람에겐 굉장한 눈호강이 된다.
그리고 차이나타운 맨 끝에는 싱가포르 법원(State Court)이 있으며 그 덕에 수많은 로펌들과 통번역 업체 등이 차이나타운 쪽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3. 교통편
싱가포르 MRT 다운타운선+ 싱가포르 MRT 동북선의 차이나타운(Chinatown) 역과 싱가포르 MRT 톰슨-이스트코스트선의 맥스웰(Maxwell)역을 이용하여 올 수 있다. 싱가포르 MRT 동서선 아우트램 파크(Outram Park)에서 내리면 좀 많이 걸어야 한다.
[1]
싱가포르 초대 총리인
리콴유 전 총리의 생전 지역구가 탄종파가로 이 쪽이었다.
[2]
홍콩 위생서,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일본 후생노동성 등에 해당하는 보건/위생 총괄기구다.
[3]
물론 평균적으로 B등급이 대부분이긴 하다. 참고로 싱가포르 요식업은 보건부의 점검에 따라 A/B/C로 등급이 나뉘는데 C등급이면 강제 영업정지+ 정부에서 청소 후 벌금 부과이며 A는 최상급이고 B는 그럭저럭인 수준이다. 리틀 인디아에서도 B등급이 대부분이며 시내의 쇼핑센터 식당가 등은 당연히 전부 A이다. 식당은 물론 편의점에도 A등급이 부여되어 있다.
[4]
大廈(대하)는 큰 건물을 뜻하는
중국어로
표준 중국어로는 다샤,
광동어로는 다이하로 발음한다.
[5]
전주팡은 노란색에 대문짝만하게 珍珠芳이라는
한자가 적힌 고층건물이고 전주다샤는 빨간색과 흰색 고층건물이다. 둘이 비슷한 곳에 있어 색깔을 기억하지 않으면 헷갈릴 수 있다.
[6]
석가모니의
치아인 불치를 보관했다는 곳이다.
[7]
싱가포르에서 유서깊은 교회 중 하나다. 또 하나의 오래된 개신교 교회는
성공회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St. Andrew's Cathedral)이다. 이 교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공회 중심교회로서 기능까지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독보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가톨릭 국가
필리핀을 빼면 가장 오래된 교회가 많고 네임드 개신교 목사들도 싱가포르 출신이 굉장히 많으며 동남아시아 최대 장로교 신학교도 싱가포르에 있다. 인구 20%의 상당수 기독교 신자를 가진 나라인 만큼 교회도 여럿 유적으로 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