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의 마법서랍 등장인물 | |||||
[[이니나| 이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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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재| 진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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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주| 여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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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니나의 마법서랍)| 김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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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빈| 이성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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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니나의 마법서랍)| 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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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재 Jin Hyeon-j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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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27357><colcolor=#ffffff> 소속 | 드림컴퍼니 |
직급 |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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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니나의 마법서랍의 등장인물. 이니나가 맨 처음에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친이 생기게 해달라는 소원을 적었을 때 서랍 안의 세계에서 만나게 된 인물이다.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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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
이니나가 서랍 안의 세계 속에서 취업하게 된 회사의 직장 상사이자 남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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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후반에 니나가 현실 세계에서 취업하게 된 회사의 상사로 나오게 되었는데, 서랍 속 세계와는 정반대로 다크서클이 진한 초췌한 인상에 까칠한 성격으로 나왔다. 그러나 김나경의 언급을 보면 원래의 성격은 니나가 서랍 속에서 만났을 때의 성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취해 출근도 안 하던 니나를 도와준 후,[1] 갑자기 니나에게 잘 해주더니 급기야 본인도 니나를 좋아한다며 사귀자고 고백까지 해 니나와 연인 사이가 된다.
평소에는 좋은 남친 행세를 하지만 니나의 서랍에 눈독을 들이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고, 45화에서는 니나가 전화를 받지 않자 니나의 집 현관문에 귀를 대는 등 어딘지 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성빈의 죽음으로 패닉에 빠진 니나를 위로해주고 같이 자준다. 니나는 김나경과 진현재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려 들어가고 서랍속 진현재를 만나게 된다. 서랍속 진현재는 자신이 옷장과 침대를 하나만 놓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니나가 서랍에서 나오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나마 처음에는 넘어가줬지만, 니나가 김나경을 서랍 속에 가두고 복권 번호를 알려고 다시 서랍에 들어간 사이에 현재는
결국 현재는 니나의 서랍을 알고서 접근해줬음을 확실시 해주고, 저 서랍으로 사람을 없앨 수 있는지를 묻자 니나는 미래를 보여주는 서랍이라고 얼버무리며 복권 사야한다고 어떻게든 부탁한다. 현재는 결국 부탁을 들어주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내 여공주가 현재의 집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자 제압하다가 칼에 중상을 입는다. 그 와중에 니나한테 옷장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데, 옷장 속에는 칼, 망치, 도끼 등 각종 흉기들이 있었다.
니나는 자신을 죽이려던 여공주를 배트로 내리쳐 제압하고, 서랍에 의식을 잃은 여공주를 넣고 급하게 신고만 하고 도망친다.
69화에서 다시 니나와 재회했을 때 다크서클이 사라지고 말끔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칼에 찔리기 전에 여공주에 의해서 자신을 노렸던 인물이 살해당했음을 알고 안심했기 때문인 듯. 니나가 도박까지 시도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빚을 갚아줄테니 서랍을 부수자고 제안한다.
니나에게 서랍에 대해 추궁하면서 실종된 나경이 서랍 속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나경을 꺼낼 수 있냐는 질문에 나경과의 갈등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니나는 못 꺼낸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현재는 자신이 서랍 속에서 나왔다는 것을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친했던 후배 동료 영수가 퇴사 후 어느 날 갑자기 평소와 달리 초췌한 몰골로 나타나 횡설수설하며 돈을 요구했고, 당황했지만 적당히 쥐여주고 보냈다. 그런데 얼마 후부터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에게 계속 죽는 고문을 당하는 꿈을 꾸게 되고, 그와 동시에 집에 누군가 다녀간 듯한 흔적도 발견된다. 도둑을 잡으려고 설치한 노트북 카메라에도 잡히지 않고, 의문의 도플갱어에게 수없이 죽고 되살아나는 경험이 반복되다가, 진현재는 이것이 꿈도, 현실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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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도플갱어가 한번 더 찾아와 '아는 사람 중에 혼자 살고, 누가 찾지도 않는 사람'을 알려주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고 제안하자 진현재는 영수가 이 질문에 나를 알려줬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한다. 현재는 도플갱어의 요구에 김나경을 떠올렸지만, 자신과 같은 일을 겪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대답을 거부하다 결국 온갖 고문을 당해 말하게 되고 그 이후로 만화 초반의 모습처럼 초췌한 몰골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그 이후 김나경이 위험해지지도 않았고 별다른 일도 없었다. 도플갱어가 다시 등장하지도 않아 그를 찾을 방법도 없었지만,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 한창 고문당하던 와중에 눈에 띈 못 보던 서랍.
시간 순으로 정리하자면, 누군가가 실제로 서랍을 갖고 영수를 덮쳐 고문하며 현재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 후, 현재의 집에 침입해서 서랍 속으로 끌어들여 상황을 조성하고 도플갱어로 모습을 바꿔 현재를 고문했던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을 요구한 이유는 서랍을 지속적으로 쓸 공간과 자금을 마련하려면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
그 후 시간이 흘러 술취한 니나가 고백했을 때 그 서랍을 다시 마주하고, 자신이 겪은 일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니나의 고백을 받아주어 연인이 되고 니나가 어떤 미심쩍은 행동을 해도 모두 받아들이며 상황을 지켜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이상한 일을 당했던 공간의 실체가 서랍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여공주와 얽히며 범인이 여공주의 남자친구라는 것도 알아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서랍을 부수려 하고 일단 김나경을 먼저 떠내자고 제안한다. 이후 이니나는 김나경을 깨울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서랍에 들어가기로 하고, 현재는 현실에서 니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그럼에도 8시간이 지나도 니나가 나오지 않자, 결국 서랍에 들어가기로 한다.
이후 니나와 김나경을 데려오라는 소원을 적고 서랍에서 두명 모두 현실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
니나의 독촉으로 서랍을 부수려다 이 서랍으로 범인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고민하지만 결국 서랍을 부수게 된다. 그러나 서랍이 부서지자 갑자기 강한 빛을 내면서 다시 원상복구된다. 이를 본 김나경이 갑자기 서랍을 들고 도망가고, 니나와 함께 나경의 집으로 쫓아간다. 그러나 비밀번호가 바뀐 상태여서 계속 문앞에서 기다리다 서랍에서 나온 여공주에 의해 서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실 여공주는 욕망이 시키는 대로 서랍을 사용하라고 소원을 적은 상태였고, 현재는 그대로 범인이 서랍 안에 있는지 알려달라는 소원을 적는다. 서랍은 여공주가 남자친구를 서랍에 빠트리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원하는 대로 범인이 서랍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여전히 욕망에 따라 서랍을 쓴다는 소원이 적용되고 있어 영수를 불러내 분풀이를 한다.
정작 범인을 안 부른 이유는 힘에 대한 공포로 인해 본능대로만 움직이는 상태로 범인을 부를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 상상의 영수는 이 점을 꼬집으며 현재를 정신적으로 공격한다. 게다가 현재가 영수에게 분노했던 부분이 '왜 김나경이 아니라 나였냐'는 것, 그리고 결국 김나경을 현재가 떠넘겼다는 것까지 파고들며 현재가 가진 양심의 가책을 가중시켜 괴롭게 만들고, 결국 현재는 모든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다는 소원을 써서 행복감에 도취된다.
때마침 여공주와 난투극을 벌이다 같이 서랍 속에 들어온 니나가 소원 카드로 현재를 불러내서 현재의 기억은 다시 돌아온다. 공주와 니나는 소원 카드로 동귀어진하는 바람에 영원한 고통을 느끼는 상태였고, 공주가 마지막 카드를 먹어버리며 자력으로 탈출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탈출하려면 누군가를 죽여 카드를 얻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현재는 이 시점에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 서랍은 한번이라도 서랍 속에 들어왔던 사람을 어떻게든 다시 되찾으려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그 마지막 사람이라는 것. 강제이긴 했지만 현재도 결국 서랍에 들어왔었던 사람이고 범인이 사라지며 그 동안 엮일 일이 없었는데, 니나의 소원을 통해 현재의 회사로 연결되어 결국 끌어들여지게 된 것이다.
더 이상 이 모든 것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던 현재는 니나에게 '자신을 죽여서 빠져나가고, 서랍은 알아서 쓰되 자신을 되살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니나가 머뭇거리는 사이 공주가 니나를 습격하자, 공주가 서랍을 차지하는 건 막으려는 생각으로 니나도 반격하며 결국 또 둘끼리 싸운다.(...) 그러다 자신의 본성을 돌아보며 '결국 내가 이렇게 나태해서 서랍이 나를 택한 것'이라는 생각에 이른 니나가 공주를 기절시키는 데에 성공한 후 현재에게 '여기서 나가야 할 사람은 현재이니 자신을 죽여달라'고 역으로 부탁한다.
니나는 '자신이 특별히 못나서 서랍에게 선택되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의 생각은 이러했다.
니나 씨.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꿈꾸는 환상이 있고, 잊고 싶은 과거가 있고, 도피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서랍이 니나 씨가 아닌 다른 누굴 골랐어도, 결과는 똑같았을 거예요.
제가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저도 결국 이 안에 돌아올 거예요. 그냥 이 서랍이 그런 거예요.[2]
더 이상 고통스러운 기억을 갖고 싶지 않았던 현재는 니나의 부탁대로 니나를 죽이는 대신, 얻는 카드로 나도 죽여달라는 소원을 쓰기로 한다.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꿈꾸는 환상이 있고, 잊고 싶은 과거가 있고, 도피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서랍이 니나 씨가 아닌 다른 누굴 골랐어도, 결과는 똑같았을 거예요.
제가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저도 결국 이 안에 돌아올 거예요. 그냥 이 서랍이 그런 거예요.[2]
그러나 공주와 싸울 때 "이 서랍이 남기는 것은 기억 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던 니나는 현재에게 이런 기억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재를 죽이고, 현재는 니나의 행동을 조용히 받아들이며 사망한다.
살아남은 니나가 "이 서랍의 모든 진짜를 꺼내달라"는 소원을 써서 '실존하던 모든 것'들이 현실로 빠져나왔고, 현실에서는 죽은 적이 없었던 현재도 다른 주요 인물들과 함께 멀쩡히 빠져나왔다. 상황을 파악한 현재가 혹시나 자신을 고문했던 범인이 있는지 둘러보던 와중, 서랍을 차지하기 위해 난폭한 행동을 하는 한 남성이 이목을 끈다. 현재는 그 남성이 범인이라고 느끼고 공포감에 휩싸이다가 용기를 쥐어짜서 그가 배트로 누군가 죽이려는 걸 막았는데, 정작 그때 죽을 뻔했던 사람은 여공주의 남자친구, 즉 범인이었다.
자신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용기 내서 배트를 휘두르던 남성을 막았는데, 정작 칼까지 들었던 여공주에게도 맨손으로 덤비던 범인이 자신에게는 모른 척하며 약해지는 한심한 모습에 김이 샜는지 별 보복은 하지 않고 니나와 서랍을 챙겨서 도망치기로 한다. 그 와중에도 범인은 빈틈이 보이자 공격하려 했는데 다행히 니나가 배트로 후려쳐서 이를 막았다.
서랍에 미친 사람들을 간신히 피해 엘리베이터에 다다른 둘은 서랍을 영원히 버릴 방법을 찾기로 하지만, 니나가 내심 서랍에 미련을 갖고 갈등하던 찰나 현재가 둘이 서랍을 가지고 도망치자고 제안한다. 니나가 망설이자 현재는 3층을 눌러 일단 사람들을 피해서 1층으론 계단으로 내려가자 한 뒤, 엘리베이터가 3층에서 열리자 니나를 밀쳐내고 서랍을 독차지해 버린다.
그러나 이후 서랍을 들고 홀로 사람들에게 쫒기다 공사장에 오고, 거기서 삽으로 서랍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어버리고 다시 합쳐지기 전에 시멘트풀에 넣어버린다. 서랍 때문에 니나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니나만 피신시킨 것. 사람들은 절망하여 주저 앉고, 한사람이 현재를 향해 달려든다. 그러나 그 사람은 이내 방망이를 든 나경에게 제압당하고, 서랍을 차지하려는 나경이 현재도 공격하여 제압해버리고 서랍을 가져가려 한다.
하지만 공주가 뒤쫒아와서 경찰이 올 것이라는 거짓말로 절규하던 사람들을 도망치게 만들고, 나경을 죽이려 하자 정신을 차리고 공주를 막는다. 하지만 현재도 죽이려고 작정했던 공주가 현재를 칼로 찌르려는 순간 니나가 기름을 뿌리고 라이터에 불을 키고는 공주에게 현재로부터 떨어지라 소리친다.
니나의 지시대로 공사장을 빠져나갔으나, 부상자만 옮겨놓고 여전히 안에서 여공주와 대치 중인 니나를 지키려다 칼에 팔을 대신 맞는다. 니나에게 여긴 왜 왔냐고 따지지만 니나는 모두 끌고 나오라고만 한 뒤 라이터를 던져 공사장에 불을 지르고, 공사장에 폭발 위험물이 있는 것을 발견한 현재는 다급하게 니나도 밖으로 나오게 하고 뒤이어 폭발이 일어난다.
만신창이로 쓰러진 현재와 니나, 서랍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여 절규하는 나경을 뒤로 서랍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욕구에 눈이 먼 공주가 불길에 살이 타는 것까지 참으며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 기다림 끝에 부서졌던 서랍이 복구되자마자 서랍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만 서랍 안에는 소원카드가 없었다.
니나씨, 전 아무래도 이 서랍 못 버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서로 모르는 곳으로 가서 없애요.
사실 현재는 니나를 떼어낼 때 카드만을 맡겼다. 자신 역시도 서랍에 삼켜질 것 같으니 니나가 소원카드를, 자신은 서랍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공주가 서랍을 찾으려고 얼마나 미쳐버렸는지 아는 니나는 공주로부터 현재를 지킬 방법을 모색하고 이내 '카드를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숨겨야 한다.' 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렇기에 편의점에서 편지봉투를 대량으로 사 그중 어딘가에 소원카드를 넣고 검은 비닐 봉투에 넣어 온 것이었다.
이후 서랍을 완전히 없애고 힘이 다해 쓰러지는 니나를 안아준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니나와 거짓이 아닌 제대로 된 연인 관계로 발전. 니나의 빚을 대신 갚아줄까 했으나 니나 본인이 직접 갚아나가겠다는 말에 니나를 믿고 맡기는 대신 개인적으로 도움은 주고 있다. 니나의 표현으로는 도운다기보단 혼내는 역할이라고 하니 물질적인 것보단 정신을 다잡는 쪽으로 지원해주는 듯. 그래도 니나가 힘들 때마다 측은하게 바라봐주겠다고 약속(?)한다.
3. 평가
본래 상당히 쎄하고 불길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였으나, 이후에는 니나의 조력자같아 보일 정도로 니나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니나가 여공주와 비슷하게 변한 후에는 상대적으로 정상적으로 보일 정도였으며 후반부에는 아예 작중 유일한 정상인 포지션으로 되었다.현재라는 이름이 상징하듯 서랍에 미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다른 의미로 극단성을 지닌 인물이다. 자신을 괴롭힌 범인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니나의 마음을 이용하고 이를 니나에게 숨기지도 않았고, 심지어 서랍으로 본능에 이끌리는 상태가 됐을 때조차도 다른 쾌락적인 행위 이전에 범인이 있는지부터 찾았다.(...) 바꿔 말해 서랍의 악순환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 정신력은 필요한 듯하다. 결국 서랍에 잠식되는 자기 자신조차 똑바로 마주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냈고, 이 전말이 밝혀지기 전에 갑자기 서랍에 눈 돌아간 듯 니나를 밀어내고 도망가는 연출이 나와도 모든 독자가 연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정도.
여공주가 말한 0.01%급 의지력을 누군가 갖고 있다면 이 사람이겠지만, 현재도 현실 자체가 빠져나갈 구석이 없을 만큼 답이 없다(서랍에게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을 땐 의지를 잃고 여공주에게 당하는 니나를 봐도 그러려니 하며 서랍 속에서 자살하려 했고, 이 순간만큼은 니나가 책임지고 기지를 발휘해 현재를 구해냈다. 서랍에서 빠져나온 현재는 다시 한번 의지를 되찾고 서랍을 없애기 위해 분투한다. 결국 니나와 함께 서랍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그 동안의 노이로제와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과거의 성격도 되찾고 니나와도 진실한 관계로 발전했다. 의지의 원천이 철저히 '현실'에 기반한다는 그의 캐릭터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작가의 후기에 따르면 진현재는 개념적인 현재 뿐만 아니라 '니나'의 '진'짜 '현재'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캐릭터성과 여러 특징들은 모두 니나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의 집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표면적 스토리로는 도둑에 시달릴 때 대비하던 흔적이지만, 상징적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니나의 현실'을 의미한다. 니나가 각성하여 진현재를 살리려 했던 부분은 '현재가 니나를 포기하려 하는 순간에 나조차 현재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만 작가가 진현재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정신적인 의지력 그 자체보단 '의지력은 소모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상황을 조성해서 목표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끔 하자'는 것. 니나가 테이프로 서랍을 싸매고 어떻게든 서랍을 쓰지 않으려다 결국 유혹에 못이겨 테이프를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의지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의 한계를 나타내고, 진현재가 서랍과 카드를 따로 처리해서 서랍을 못 쓰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은 현실적인 통제 장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 방법은 카드 처리를 맡은 니나가 자신도 모르는 곳에 카드를 숨기는 발상까지 더해져 확실한 효과를 발휘했다.
4. 기타
초반에 작화가 둥글둥글한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체가 길어졌다.
[1]
이때 니나는 서랍 속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현실의 현재에게 안겨 좋아한다고 주정을 부렸다.
[2]
자기 자신의 나약함에 낙담하는 니나를 위로하는 말이자 니나와 마찬가지로 서랍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시인하는 말이지만, 빠져나갈 수 없는 이유를 '개인의 의지'와 '현실적인 부조리'로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를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