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사와 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 등장하는 진궁을 정리하는 문서다.2. 상세
진궁 본인이 상당히 모순된 행보를 걸어온 인물이기에 정사의 진궁과 여포와의 꼬인 관계나 진궁의 복잡한 입지를 제대로 조명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흔히들 연의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연의 기준으로도 학맹과 반란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삭제한 것만 제외하면 진궁이 여포의 충신으로 그려졌다고 보긴 어렵다. 당장 포로로 잡힌 후 진궁은 여포를 '주공'이 아닌 '이 사람'으로 호칭했고, 조조가 제안한 항복을 거부하는 장면에서도 여포에 대한 충성심 같은 건 조명되지 않고 조조에 대한 반감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진궁의 조언들이 결과적으로 보면 여포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고, 진궁을 엿먹인 진규, 진등 부자가 워낙 간신배 포스를 뿜어내는지라 그들과 대립 관계에 있는 진궁이 충신처럼 보이게 된 것뿐이다. 장료 또한 비슷한 케이스.[1]3. 게임
3.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진궁(삼국지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악역삘이 풀풀 나는 인물로 등장한다. 자신을 받아들여준 유비를 배신하기를 꺼리는 여포를 "지금은 난세입니다"라며 꼬드겨 배신하게 만든다. 이 제안을 반대하는 장료를 다른 장수들은 "그럼 여포님이 평생 유비 시다바리하리?"라고 하면서 윽박지르고 결국 여포는 유비를 배신한다. 이후에도 여포가 조조와 유비 연합군에게 궁지에 몰리자 다른 장수나 병사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그 틈에 하비성으로 퇴각하는 계책을 내놓는 등 여러모로 역대 진궁 중 가장 취급이 나쁘다.능력치는 무력 54/지력 80/통솔력 85에 네임드 적장답게 무기/병법서를 들고 있다. 적으로는 두 번 싸우게 되는데, 처음 상대하는 회남전에서는 뒤에서 복병으로 나타나는 데다 최초로 탁류를 사용하는 적으로 등장하여 그야말로 공포.[2] 싸우는 곳의 지형도 수계 맞으라고 그러는지 평지, 다리 위주이고 특히 비오는 날에는 영걸전에서 가장 무서운 적 중 하나. 비오는 날에 진궁 탁류 한방 맞으면 초창기 유비군의 주력인 관우나 장비도 단번에 빈사상태가 된다. 진궁의 지력이 높은지라 성공률도 높아서 더욱더 짜증난다. 산적 토벌 이후 백성들이 답사로 주는 탁류서, 계교 전투에서 입수하는 화룡서를 이용해서 첫 턴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평타의 위력도 상당하므로 조심하자. 대신 다리를 건너야하고 다리가 꽤 기니까 먼저 다리를 건넌 다음에 다리 앞만 잘 막아주면 큰 문제는 없다.
이후 하비에서는 수계를 맞을 일 없는 공성전인지라 그나마 낫지만, 수계를 안 써도 레벨이 높고 템빨도 갖춘 적장인 만큼 평타도 꽤 대미지가 있으니 너무 방심하면 곤란하다. 특히 아군의 주력인 관우와 장비가 기병대인 만큼 연노병인 진궁에게 약하니, 여포를 잡는 하비성 전투에서는 성내 건물 뒤에 숨어 화살을 날리는 진궁을 주의하며 나아가도록 하자. 하지만 조조의 부대가 우군으로 같이 참가해서 먼저 정리를 해 주기 때문에 실제론 그렇게 어렵진 않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책사로 나온다. 지력은 90으로, 조조군의 참모들 전반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책사계는 지력 90이상이면 성장률은 모두 같고 적군은 아군보다 본체나 소지 무기들 레벨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아군보다 실질적인 정신력 수치는 훨씬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포, 장료와 더불어서 번거로운 상대 중 하나. 본 작품에선 서주 대학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3] "조조를 없애는 게 천하에 낫다"는 진궁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로맨티스트 여포와 열녀 초선, 그리고 둘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장료에 비해서 비중도 낮다. 마지막 하비성에서의 전투에서도 조조와의 대사도 일절 없으며, 다른 이들과 달리 전투에서 퇴각시, 포로로 잡히지도 않고 그대로 사망해버린다. 실제 역사에서 조조와 진궁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영걸전도 그렇고 이 시리즈와 진궁은 궁합이 영 좋지 않다.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이 작품에서 여포와 진궁은 신뢰가 넘쳐흐르는 매우 이상적인 군신 관계로 묘사된다.[4] 이는 창천항로와 더불어, 후일에 나온 다른 코에이사의 작품들을 제외하고서라도 여러 삼국지 창작물들에서 진궁이 여포 빠돌이나 절대적인 신뢰의 주종관계로 그려지는데에 지대하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다만 진궁의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실제 역사에서 둘의 관계는 수시로 삐걱댔으며 철저히 비지니스적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이용해먹는 관계에 가까웠다.
스토리 외적으로는 대우를 못 받았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성능상으로 보면 역대 진궁 중 최강의 임팩트라고 할만은 하다. 영걸전에서 탁류를 쓰는 것도 그렇지만 특히 조조전에서는 1장에서 책사가 진궁 외에는 총 2번[5] 등장하는데 진궁 혼자 5번 등장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아군 레벨이 낮아 진궁이 군선, 가죽옷을 입고 있을 확률이 높아 적군 비네임드 보병보다 오히려 단단해서 책사는 방어력이 낮다는 약점이 보완되며 남들은 기껏해야 2칸짜리 궁병, 궁기병으로 간접 공격할 때 혼자만 4칸 뒤에서 책략을 구사하니 잡기가 매우 까다롭다. 설상가상으로 진궁이 등장하는 전투 모두 성벽을 끼고 있거나 이동력 제한이 있어서 진궁 본인은 공격이 쉬운데 아군은 진궁한테 타격점이 잡히지 않아 잡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복양전투 1에서 성벽을 끼고 투닥거리면 다른 적군은 접근을 못하는데 진궁은 오히려 이걸 이점으로 살려서 뒤에서 책략을 펑펑 날려대는 식. 초반이라 MP가 부족하다는 약점마저 본인이 복건을 끼고 있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 즉 등장 시기와 등장 맵과의 시너지 덕에 적으로 나오는 책사 중에 가장 눈에 띄고 무서운 인물이 진궁이다.[6]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도 당연히 등장한다. 고유 외형도 갖고 있지만 성능에 비해 코스트가 높아서 섬멸전 멤버로 기용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장수효과는 사신소환, 책략명중률 증가, 공격책략강화10%로 준수해 보이지만 이유는 동일한 장수효과에다가가 다른 옵션으로 연속공격면역이 있다. 진궁의 행운 스탯이 이유보다 훨씬 높지만 2코스트 값 차이를 극복할 정도는 아니고 심지어 지력은 적지만 밀린다. 유일하게 내세울 점이라곤 태수효과가 시장이란거 뿐이며 사용은 여포덱 같은 컨셉덱에서나 사용된다. 연의 여포전에서 여포군의 브레인으로 등장하는데, 무관 뿐인 여포군 내에서 유일한 책사로서 귀중한 책략 딜러로 활약한다. 연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하비성에 침입한 적들을 성째로 태워버리며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진궁 버스터라고 불린다.
3.3. 진삼국무쌍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진궁(진삼국무쌍) 문서 참고하십시오.3.4. 연희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진궁(연희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5. Fate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진궁(Fate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6. 삼극희
삼극희에도 등장. 일본식 가면의 군사인데, 정체는...
3.7. 토탈 워: 삼국
세 번째 DLC인 배신당한 천하에서 전설 캐릭터로 승격했다.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진궁은 보통 날카로운 인상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어째서인지 토실토실하게 그려졌다. 아마 드라마 삼국에서 나오는 진궁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4. 만화
4.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현령 시절 | 여포군 시절 |
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
원작 만화에서는 옥에 갇힌 조조를 구해주고, 연의대로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는 모습을 보고 자는 사이에 찔러 죽일까 고민하지만 그만두고 계속 동행한다.[7] 그 후 동탁 토벌대를 결성하는 부분에서 증발했다가 이후에 얼굴이 뭔가 바뀌어서(...) 등장한다. 하비성에 있다가 조조에게 포위 당해서 항복할까 고민하는 여포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조조에게 화살을 날려 투구를 맞혀서 도발하는 모습도 나온다. 얼굴이 달라진 탓인지 아니면 화살을 쐈던 탓인지 몰라도 최후에는 조조가 설득은 커녕 아는 척도 하지 않고 그냥 여포와 함께 목을 치게 한다.[8]
애니판에서도 조금 어이없게 죽는데, 침수로 약해진 하비성에 조조군이 쳐들어오자 농성 중 조조랑 만나서 한 판 뜨는데 조조에게 당하자 분하다면서 성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보통 참모로 묘사되는 다른 작품에 비해 이 작품은 무사라는 점이 계속 강요된다. 여백사 일족을 죽이고도 뻔뻔한 조조의 모습에 칼을 빼들었다가 무사의 도리가 아니라며 도로 집어넣고, 여포의 부하로 등장할 때는 갑옷에 투구까지 입었다.
4.2. 고우영 삼국지
연의랑 다를 게 없다. 여포에게 충성을 다하고 패배하여 잡혀들어올때 당당했다. 조조는 스스로 걸어서 사형장으로 가는 진궁을 보며 마음을 돌리라고 설득하지만 거부하고 죽는다.4.3. 창천항로
애니메이션판의 성우는 츠지 신파치.[9]
초반부에는 조조 진영에 속한 모사였으나, 연의와 다르게 여백사 사건이 아닌 서주대학살을 계기로 조조를 버린다.[10] 이때 갓 등장한 정욱은 조조의 독한 결단력에 반해서 조조 진영에 참가했는데, 반대로 진궁은 조조는 상종 못할 인간말종이라고 여기고 마음이 떠난다. 뒤에 정욱의 은퇴와 진궁의 죽음 에피소드를 비교하면 묘한 대비를 이루는 장면. 또한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는 공명심이 매우 커서 조조 밑에 있으면 조조의 이름만이 남고 부하들의 이름은 사라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후 장막의 밑으로 들어가지만 강한 공명심 때문에 장막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장막의 분노를 사지만 그 직후 진궁이 끌어들인 여포가 등장하며 유야무야된다. 그 후 단순무식함이 지나친 나머지 오히려 순수한 여포를 유일하게 위해주는 순수한 빠돌이로 나온다. 하지만 스토리상 뭘 해보려고 해도 되는 일이 없다. 여포한테 이길 수 있는 조언을 죽어라 간언해도 돌격찬양파 여포는 듣는 시늉도 안 한다. 함정이라서 쫓지 말라고 간언하자 얼굴에 주먹까지 얻어맞고 말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굴기까지 한다.
나중에 여포가 조조한테 죽어라 깨지고 난 뒤에는 그나마 말을 듣기 시작하지만, 이미 좋은 기회는 놓쳐버렸다. 이후 조조의 침공에 맞서 간언을 하고 이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나아진 여포가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어느 정도 좋은 싸움을 보일 거라고 생각도 하였으나, 여포가 나아져도 너무 나아진 바람에 백성들을 위해서는 농성이 최고라는 조조 측 배반자들의 말에 끔뻑 넘어가 버렸다. 그래도 그런 마음 씀씀이가 왕의 자질이 되어가고 있다며 기뻐하면서 수비를 위한 계책을 쥐어 짜내지만, 상대가 작중 먼치킨인 조조인 바람에...
그래도 여포의 먼치킨성 무력 덕택에 어느 정도는 버텼지만[11] 조조의 수공으로 성 자체가 침수되어버리는 상황이 오고, 병사들의 사기가 모랄빵을 치게 된다. 그 와중에 책략을 묻는 여포에게 병사들을 모은 뒤, 조조를 노려서 습격하는 간언을 올리지만, 스스로가 생각해도 허황된 거라고 자조한다. 그래도 그것을 믿고 그대로 하겠다는 여포에게 감복한 뒤 상황을 보러 성벽 위로 올라가는 여포를 눈물 젖은 눈으로 쳐다보다가, 이미 전쟁에 진 거라며 배신한 부하 장수들에게 붙잡히고 조조에게 주는 선물이 되어 끌려나가게 된다.
이후 성벽 위에서 그것을 본 여포가 배신한 병사들 일부를 죽인 뒤 길길이 날뛰면서 무쌍을 찍지만, 조조의 끝도 없는 군세 앞에서는 역부족.[12] 누군가가 나서서 여포님을 따르겠다고만 하면, 모랄빵 난 병사들이 사기를 되찾고 여포를 원호하면서 역전시킬 수도 있다며 오열하지만, 자신의 주위에는 배신자 뿐이었고, 자신은 입에 재갈이 물려진 상태였다.
결국 여포는 조조측 병사가 던진 쇠사슬에 묶여서 사로잡히고, 이후 성으로 끌려와 성벽에 묶인 여포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 그에게 조조가 자기 밑으로 다시 돌아와서 역사에 이름을 새기라고 제안하지만, 이에 대해 어이없어 하며 지금 자신이 흘리는 눈물이 보이는 데도 그런 소리를 하냐면서, 자신이 따를 자에게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그 조건 세가지를 말해서 자신의 눈물을 멈춰보라고 도발한다. 그러자 조조는 "첫째. 백성은 다스리지만, 민심은 다스리지 않는 자. 둘째. 난세를 싸워나가며 치세를 여는 자. 셋째. 하늘의 뜻을 알면서도 그것을 두려움 없이 등지는 자."라고 답한다.
이에 진궁은 눈물을 멈추면서 흐릿한 웃음을 짓고는 완벽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세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자는 따르지 않겠다'고 말한 뒤, 조조에게 너는 천하에서 재능있는 자들을 모으고는 있지만 사실은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거라고 말한다.[13]
이에 조조 옆에 서있던 부하들은 뭐 씹은 듯한 얼굴이 되지만, 조조는 되려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유비라면 따르겠냐고 묻는다. 유비는 이 말을 듣고 진궁을 쳐다보며 자신에게는 너같은 책사가 필요하니 오라는 표정을 짓지만, 그런 유비를 잠시간 바라보던 진궁은 곧 피식 웃으면서 이제와서 뭘 망설이냐며 마음을 다잡고는 말한다.
유비는 하늘의 뜻을 알고서 그에 기대려 들며, 난세를 싸우나가지 않고 그에 편승만 하며, 백성을 돌보고 민심을 끌어안는다.
참으로 보잘 거 없는 자다!
참으로 보잘 거 없는 자다!
그리고 유비는 으아아! 하는 표정을 지으며 체면을 구기고[14], 진궁은 조조에게 마지막 문답을 해줘서 감사한다. 그러자 조조는 진궁의 충성을 기리며 그의 유족을 우대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진궁은 좋을 대로 하라면서 웃고는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쇠사슬로 목이 부러져 죽는다.
창천항로의 진궁은 양눈동자가 밖으로 기운 사시의 말라깽이에, 여포 옆에서 쉽게 수난에 몰려 눈물을 질질 흘려대는 한심한 외모의 반 개그캐릭터 마냥 묘사되고 있는데, 그런 외모와는 달리 이 작품에서 먼치킨으로 그려진 조조도 매우 고평가하며[15] 여포가 죽는 마지막 전투에서의 묘사와 처형당할때 유언을 남기는 장면만은 강렬하고 강직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실제 원작에 해당하는 연의에서 진궁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최후의 유언 장면이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원작반영이라 할 수 있다.
4.4. 화봉요원
연주 일대의 유학자 및 호족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력자로 등장하며, 작중에서는 수경팔기 외에는 비할 데 없는 군략가로 표현된다. 수하에 많은 참모들이자 제자들을 두고 있으며,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와 그에 대비하는 수를 짜놓고 그들에게 가르쳐놓아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이들을 동원하는 인해전술로 작중 유비 쪽의 군략가인 장비와의 수 싸움에서 이기며 서주를 빼앗는 지략을 뽐낸다.그 외에도 수경팔기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조조와 그 휘하의 팔기와의 계략 싸움에서 한 때 우세를 점하기도 하였으나 수경팔기 셋에 수경팔기급인 사마의까지 총 네명과 4:1로 수 싸움을 벌인터라 여포군의 패망을 막진 못한다. 그러나 그 패배도 진궁이 상대의 수에 대응하러 나가 자리를 비운 틈에 다른 수경팔기와 사마의가 계책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패배해, 진궁이 수 싸움에 밀렸다는 인상보단 쪽수에서 밀려 어쩔 수 없이 패배했다는 인상인지라 그 포스는 가히 여포 못지 않다. 최후는 효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으며 여포가 패망한 것이 당연하다고 한 뒤 죽음을 맞는다.
죽기 전에도 조조 측 장군들과 책사들에게 상당한 예우를 받으며 회유하고자 하고, 조조 측 최고의 지략가들인 순욱, 곽가, 가후로부터 그를 조조 측으로 설득시키지 못하자, 천하에 대해 논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후에는 조조가 눈물을 흘리고, 곽가는 정녕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는 것이나며 분해하며, 가후는 진궁의 뜻대로 보내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하고, 장수부터 일반 병사들까지 모두가 포권을 취하며, 처형을 집행하는 병사들조차 공손한 모습을 보이는 등, 조조군 전체에게 존경받는 군사임을 보여준다.[16]
여포와는 달리 매우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4.5. 천하무쌍 여포양
성우는 니시무라 치나미. 안경 로리로 여포와 함께 등장했다.
4.6. 삼국전투기
자세한 내용은 진궁(삼국전투기) 문서 참고하십시오.4.7. 삼국지 가후전
진규와 동행하여 가후를 찾아오는 모습으로 등장. 가후에게 제자로 받아줄 것을 청하며, 가후에 대한 빠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나온다.뛰어난 책사가 되려면 가후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책사로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천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위업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움직여 천하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동탁 암살에 실패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조조를 구해주는 동시에, 서주를 차지한 자가 천하를 차지한다는 진규의 이론을 그대로 표절해서 조조가 크게 감탄하며 인재로 영입한다. 이후에도 임기응변으로 나름 초반에는 조조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나 천재 책사인 곽가나 순욱같은 자들이 등장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이들에게 뒤쳐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무모하게 서주론을 밀어붙인다.
그 와중에 우연찮게 조조의 아버지가 장개에게 죽었고, 살해의 장본인인 장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주 또한 쓸데없는 충돌을 피하려고 장개 추적에 협력한다. 그러나 이대로 순순히 협력을 받아들이면 서주를 칠 명분이 없어지기에 조조의 의지 없이 진궁의 독단 하에 서주대학살이 일어나게 만든다(!) 조조의 서주대학살에 경악한 진궁이 조조의 곁을 떠난 것처럼 묘사한 다수의 창작물과 정 반대로 해석한 것. 도겸은 이미 죽을 날만 앞둔 늙은이니 새 구심점이 없어진 서주 백성들이 공포로서 조조를 받아들이게 하려 했으나, 유비라는 새 구심점이 나타나며 결국 진궁의 계책은 실패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포의 밑으로 들어가며, 여포가 조조에게 이기건 지건 서주의 원수 조조를 응징한 영웅 여포를 서주의 주인으로 만들려고 한다. 순욱은 진궁의 이런 움직임을 보면서 오기로 움직이는 위험한 인물이라 평가한다.
결과적으로 연주의 유력자로서의 면모는 삭제되고 진궁이 반조조 노선을 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서주대학살의 원죄를 오히려 뒤집어 쓰면서 다른 캐릭터를 띄워주기 위해 무능한 학살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여포가 진궁의 말을 들어 망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데, 정사가 가지고 있던 진궁의 매력[17]이 사실상 증발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버프 받은게 여포가 진궁에게 가지는 신뢰인데, 이조차 속으로 여포가 멍청하다며 까는 걸 보면 끈끈한 군신관계로 묘사될 가능성도 낮다. 이쯤되면 삼국지 창작물 중 진궁을 가장 깎아내린 작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4.8. 일기당천
자세한 내용은 진궁(일기당천) 문서 참고하십시오.4.9. SD건담 삼국전
성우는 나카무라 미즈키/ 이동훈.
여포대의 책사. 메리크리우스로 등장한다.
애니판은 7화에서 첫 등장. 여포를 대신하여 횃불 하나로 18로 제후들을 몰살 시키려 하나[18] 조조의 명으로 나선 사마의가 부채를 날려 횃불을 반사[19], 그대로 도망치다 불에 타서 쓰러진다. 그리고 사마의에게 제법 하는 놈이라고 말한 뒤 고순이 뒷일은 장료랑 자신에게 맡겨두라고 할 때 대답한 걸로 7화 등장 끝.
이후 16화에서 재등장하나 여기선 고순과 같이 배경역할이며, 32화에서 35화까진 여포와 같이 역경성에서 유주군에 대한 학살을 자행했다. 39화에선 조조와 싸우던 중 고전하는 여포를 도우려 했으나[20] 실패하고 조조의 천봉화염참에 고순과 같이 여포대 중 먼저 끔살.
프라 동봉 코믹스 2화[21]에선 고순과 함께 여포를 대신하여 유비와 장비를 저지한다. 그러나 유비의 우라돌격에 필살기가 막히고 이후 장비의 폭렬대뢰사에 고순과 함깨 끔살. 여기선 등장 1화만에 광속 사망하는 셈이다. 공식 코믹스에서는 적과 싸우다 죽는 것이 아닌 동탁 자쿠에 의해 팀킬당했다.
무기는 비성인이며, 필살기는 등판에 달린 여러 표창들을 날리는 비성발파.
4.10. 소노다 삼국지
이 작품의 진궁은 그저 조조에 맞서기 위해 여포를 이용했을 뿐이며 마지막에 이걸로 여포를 도발하다 여포의 손에 죽는다.4.11. 삼국지톡
자세한 내용은 진궁(삼국지톡) 문서 참고하십시오.5. 드라마
5.1. 신삼국
아이고... 봉선![22]
哎呀, 奉先哪!
배우는 손홍도(孙洪涛).[23] 더빙판 성우는
홍진욱[24] /
나카노 유타카.哎呀, 奉先哪!
중모현령으로 등장하는데, 2화에서 조조가 동탁암살에 실패하고 도주하는 와중에 중모현을 거치자 만났다. 귀뚜라미와 놀고 있다가 검문에 걸려 잡혀온 조조를 부하들의 보는 눈도 있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잔뜩 겁을 주면서 감옥에 가두었지만, 사실은 그를 내심 존경하고 있었기에 그의 말을 듣고 가족과 관직을 내버리고 따랐지만, 조조가 자기 부모의 의형제이자 조조와 진궁의 은인인 여백사를 의심해 살해하자 충격을 받고, 조조의 인간성에 실망하여 밤중에 조조를 죽일까 고민하지만, 자기가 존경했던 조조를 밤에 습격해 죽이는 건 조조와 다름없다고 생각하여 결국 죽이지 않고 조용히 떠난다.
[더빙판]
하하하하하하! 아이고...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군. 천하제일영웅 여봉선이 이런 모습을 보이니 말이오, 어? 이보시오 여장군,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본인은 잘 모르시오? 내가 볼 땐 동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소. 오히려 동탁이 장군을 무서워해야 옳지.
장군, 천하가 알고 있소. 사람 중엔 여포, 말 중엔 적토라고. 거기에 방천화극까지 있으니 장군은 천하에서 당할 자가 없소. 다만 없는건 바로 담력과 계략 뿐이지.
10화, 여포와의 첫 만남
이후 10화에서 한창 초선을 이용해 동탁과
여포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왕윤의 자택에서 재등장하여 왕윤과 함께 여포에게 동탁의 주살을 부추긴다. 그렇게 여포가 동탁을 척살하여 만사가 잘 풀리는가 싶었지만, 왕윤의 삽질로 인해 이곽과 곽사의 난이 일어나 왕윤도 죽자 급히 여포에게 달려가 황궁이 점령당하고 왕윤이 죽었음을 고한다. 이후 여포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여포의 책사가 되었는데, 문제는 이 여포가 워낙 초글링... 정말이지 주인 잘못 만났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드라마 상에서 모습을 보면 마치 진궁이 부모인 것마냥 여포를 혼내고 얼러서 조조군을 상대하는데 이쯤되면 이 사람도 대인배까진 아니더라도 인격자다.[25] 하하하하하하! 아이고...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군. 천하제일영웅 여봉선이 이런 모습을 보이니 말이오, 어? 이보시오 여장군,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본인은 잘 모르시오? 내가 볼 땐 동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소. 오히려 동탁이 장군을 무서워해야 옳지.
장군, 천하가 알고 있소. 사람 중엔 여포, 말 중엔 적토라고. 거기에 방천화극까지 있으니 장군은 천하에서 당할 자가 없소. 다만 없는건 바로 담력과 계략 뿐이지.
10화, 여포와의 첫 만남
또한 장비한테서 서주를 빼앗은 후, 성에 들어와서 장비를 까는데 이때 한 말이 참 일품이다.
익덕은 정말 귀엽구먼. 귀엽기 짝이 없소. 술 한 사발에 군령 3조를 전부 어기고 서주성을 쑥대밭으로 만들 줄이야.[26]
14화, 장비가 걸어놓은 군령 3조[27]를 보고 비웃으며.[28] 이에 여포군 장수들은 단체로 폭소한다.
어째 여포와 함께 있으면 사고 치는 애새끼 뒷수습하느라 골치 아픈 엄마 기믹을 취한다. 물론 여포의 대책 없는 행동이 주 원인으로, 덕분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에는 진궁의 잔소리가 빠지지 않는다. 정중하게 말이라도 잘 듣던 여포도 후반에는 "아 알았어요 알았어" 하며 귀찮아 하기까지 하며, 초선에게 "진궁은 너무 오만하다"고 궁시렁거리기까지 한다. 17화에 진씨 부자에 낚여 말도 안 듣는 여포에게 지쳐 떠날까 하다가도, 세상에 저렇게 순수한 인물을 어디서 또 만날까 하며 결국엔 여포를 계속 모시기로 체념한다. 극중에서 여포는 무개념 초딩같은 인물로 묘사되지만 한편으로 순수하고 밑바탕이 깨끗한 사람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진궁 뿐만 아니라 조조, 왕윤 등도 인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궁은 여포의 초글링 짓에 속을 썩이면서도 차마 등지지는 못하고 계속 여포를 따른다. 작중 여포도 진궁에게만큼은 정중하기도 했고.14화, 장비가 걸어놓은 군령 3조[27]를 보고 비웃으며.[28] 이에 여포군 장수들은 단체로 폭소한다.
중후반 여포 진영은 이 한줄로 요약된다.[29][30]
[더빙판]
(진궁을 데려온 조조)
조조: 공대형, 중모현에서 나를 구해준 은혜는 잊지 않고 있소.
진궁: 조맹덕도 속이 깊어졌군. 후회스럽구나. 성고현에 묵던 그날밤, 널 단칼에 벴어야 했는데.
조조: 이해하오, 나도 이해해. 나도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진궁: 정말로 간교하고도 뻔뻔한 소인배.
조조: 공대형, 그대를 이해할 수 없는게 있소. 대업을 꿈꿨다면 날 찾아왔어야지 왜 여포한테 간거요? 그는 당신의 재능과 포부에 안 맞는데 말이오.
진궁: 여포가 내 말을 들었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게야. 여포가 무지하긴 해도 누군가처럼 간교하진 않지.
조조: 음, 그렇지. 너무 단순해서 문제지. 공대형, 하나 더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데.
진궁: 해봐라.
조조: 내가 당신을 죽여야 하오? 아니면 살려둬야 하오?
진궁: 그건 쉽지. 당장 죽여라.
조조: 아까워... 정말 아까워...
진궁: 그럼 죽여야만 하는 그 이유를 알려주지.
조조: 말해보시오.
진궁: 나 진궁이 살아있는 한, 과거 조맹덕이 행했던 추악한 행동을 입에 담고 매일같이 떠들어댈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서 영원히 욕을 먹도록 말이야!
(일어서는 진궁)
진궁: 모두들 잘 들어라! 조맹덕이 과거 성고현에서 도주할 당시, 백부인 여백사의 도움을 받고도 조맹덕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 여백사를 죽였다! 그건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그는 배은망덕하게 자신의 백부를 죽여버린 간사하고 뻔뻔스러운 천하의 소인배다!!!
(진궁을 끌고 가려는 병사들)
조조: 무엄하다. 공대형이 누구더냐? 내 생명의 은인이다. 욕 좀 먹었다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지. 더구나 공대형 말에도 일리가 있어. 옳은 말이야. 계속, 계속 하시오. 마음껏 욕하고 한잔 합시다.
진궁: (한숨)조맹덕, 그정도까지 철면피인줄은 몰랐다!
조조: (일어서며)나 조조는 철면피가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고고하고도 세속적인 윤리를 마음 속에 두지 않을 뿐이오. 모두들 간웅이라 말하지만 나를 어쩌지 못하고 있지 않소? 당신처럼 자칭 군자란 자들도 나같은 간웅 손에 패하지 않았소? 만약 군자가 되는 대가가 모욕당하고, 짓밟히며, 사라지거나 죽는 것이라면 차라리 난 내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간웅이 되겠소. 예로부터 천하의 간신은 충신같다 했소. 충의와 간악은 겉으로만 봐서는 알아볼 수 없는 것이니 어쩌면 당신들이 날 잘못 봤을 수도 있소.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든 난 여전히 나일 뿐이며 사람들 생각 따위는 두렵지 않소. 공대형, 말해보시오. 내 말이 틀린 것이오?
진궁: 흥, 궤변은 그만 두고 술이나 내오지.[31]
어쨌든 결국 여포가 망하고 조조가 회유하려 했는데 당장 죽이지 않으면 여백사 사건을 폭로하면서 네가 어떤 인간인지 만천하에 까발려주겠다고 끝까지 거절한다. 조조는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사상을 설파하며 설득을 시도하나 진궁의 심지는 끝까지 꺾이지 않았고, 결국 처형식까지 배웅해준다. 당시 조조는 거의 울 것만 같은 얼굴로 진궁의 손을 잡고 "정말 자네를 보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고, 이러한 조조의 모습에 진궁도 여백사 사건 이후 처음으로 조조에게 미소를 보여주면서도 "자네의 마음은 알지만 내가 죽고 싶어서 그런다네. 내 뜻대로 해주게." 라며 말하며 끝내 참수되었다. 진궁이 참수된 뒤, 부장 하나가 "눈물을 흘리십니까"라고 묻자 "무슨 소리. 내가 왜 눈물을 흘려!!"라고 버럭한 조조는 얼마 뒤, 진궁의 유언을 되새기며 소매로 눈가를 훔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진궁을 데려온 조조)
조조: 공대형, 중모현에서 나를 구해준 은혜는 잊지 않고 있소.
진궁: 조맹덕도 속이 깊어졌군. 후회스럽구나. 성고현에 묵던 그날밤, 널 단칼에 벴어야 했는데.
조조: 이해하오, 나도 이해해. 나도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진궁: 정말로 간교하고도 뻔뻔한 소인배.
조조: 공대형, 그대를 이해할 수 없는게 있소. 대업을 꿈꿨다면 날 찾아왔어야지 왜 여포한테 간거요? 그는 당신의 재능과 포부에 안 맞는데 말이오.
진궁: 여포가 내 말을 들었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게야. 여포가 무지하긴 해도 누군가처럼 간교하진 않지.
조조: 음, 그렇지. 너무 단순해서 문제지. 공대형, 하나 더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데.
진궁: 해봐라.
조조: 내가 당신을 죽여야 하오? 아니면 살려둬야 하오?
진궁: 그건 쉽지. 당장 죽여라.
조조: 아까워... 정말 아까워...
진궁: 그럼 죽여야만 하는 그 이유를 알려주지.
조조: 말해보시오.
진궁: 나 진궁이 살아있는 한, 과거 조맹덕이 행했던 추악한 행동을 입에 담고 매일같이 떠들어댈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아서 영원히 욕을 먹도록 말이야!
(일어서는 진궁)
진궁: 모두들 잘 들어라! 조맹덕이 과거 성고현에서 도주할 당시, 백부인 여백사의 도움을 받고도 조맹덕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 여백사를 죽였다! 그건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그는 배은망덕하게 자신의 백부를 죽여버린 간사하고 뻔뻔스러운 천하의 소인배다!!!
(진궁을 끌고 가려는 병사들)
조조: 무엄하다. 공대형이 누구더냐? 내 생명의 은인이다. 욕 좀 먹었다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지. 더구나 공대형 말에도 일리가 있어. 옳은 말이야. 계속, 계속 하시오. 마음껏 욕하고 한잔 합시다.
진궁: (한숨)조맹덕, 그정도까지 철면피인줄은 몰랐다!
조조: (일어서며)나 조조는 철면피가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고고하고도 세속적인 윤리를 마음 속에 두지 않을 뿐이오. 모두들 간웅이라 말하지만 나를 어쩌지 못하고 있지 않소? 당신처럼 자칭 군자란 자들도 나같은 간웅 손에 패하지 않았소? 만약 군자가 되는 대가가 모욕당하고, 짓밟히며, 사라지거나 죽는 것이라면 차라리 난 내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간웅이 되겠소. 예로부터 천하의 간신은 충신같다 했소. 충의와 간악은 겉으로만 봐서는 알아볼 수 없는 것이니 어쩌면 당신들이 날 잘못 봤을 수도 있소.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든 난 여전히 나일 뿐이며 사람들 생각 따위는 두렵지 않소. 공대형, 말해보시오. 내 말이 틀린 것이오?
진궁: 흥, 궤변은 그만 두고 술이나 내오지.[31]
조조의 인간적인 면을 표현한 본작에서도 특히 그러한 면이 부각된 장면이다. 하긴 가장 처음으로, 아무것도 없던 자신을 목숨을 걸고 살려준 사람이었다. 진궁이 아니었다면 조조는 동탁 암살미수범에서 그쳤을 수도 있었으니... 그리고 "간웅의 길을 걷는" 조조로서는 진궁만큼은 꼭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랐을 것이다. 지금의 자신이 있게끔 해준 사람이 자신을 끝까지 인정해주지 않고 죽음을 원한 것에 대해 상실감이 굉장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조의 면모는 훗날 순욱을 팽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조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본작의 손홍도 배우는 영웅조조에서는 원소로 나온다.
5.2. 영웅조조
2차 당고의 금으로 끌려가던 임산부를 구하려다가 관병에게 죽임을 당하려 할 때 이 광경을 목격한 조조의 도움으로 풀려난다.6. 기타
6.1. 영웅 삼국지
진궁은 당초 조조 밑에서 보급과 경영의 달인으로 등장한다. 전략이나 술수 등은 순욱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군량이나 군마, 무기 등의 물자를 공급하는 솜씨는 순욱을 능가할 정도. 조조 밑에서 일국을 통치해보는 것이 꿈이었으나 조조가 부하들에게 그 정도의 기회를 줄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 싸움만 잘하는(것으로 생각하는) 여포를 끌어들이게 되지만, 나중에는 여포에게 진심으로 감복하여 그를 따르게 된다. 후에 조조측의 책략으로 고순과 함께 붙잡히게 되고, 여포가 그를 구하기 위해 돌진하다 전사한다.6.2. 장정일 삼국지
여기선 연의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최후 부분에선 서주 대학살를 논하며 조조를 까내린다.
6.3. 배한성의 고전열전
성우는 김강산(폭군 동탁)/ 송준석(난세의 영웅 조조편 이후...)조조를 처음 만났을 때는 그를 감옥에 가뒀으나 그의 뜻을 알고 탈옥시켜준 후 같이 도주한다. 하지만 조조가 여백사 사건을 일으켰을 때는 그의 잔혹함에 치를 떨고 결국 난세의 영웅 조조 편에서 술에 취해 작업만 걸어대던 여포를 설득해 그의 군사로서 조조에 대항한다. 하지만 이후 대우는 은근히 박하다. 여포의 아내에게 남의 집에 올거면 밥 쳐먹고 오라는 소리를 들었고 이후 서주성을 함락했을 때에는 여포의 한심한 행동에 절망하고 만다. 결국 여포의 최후편에서 여포의 부하의 배신으로 유비&조조 연합군에게 구속당하고 결국 참수당한다.[32]
[1]
장료 역시 여포를 필부라고 욕할 정도로 여포에 대한 호감은 없었지만 조조에게 비굴하게 굴기는 싫어서 강경한 태도로 조조를 욕했다.
카츠마타 토모하루 삼국지에서 묘사한 진궁과 조조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조조는 끝까지 진궁에게 살려달라고 빌라고 강요 혹은 애원하지만 진궁은 죽는 그 순간까지 눈물 한 방울만 흘리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조조는 끝까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하면서 진궁에게 어서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빌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진궁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고 분노에 가득차 여포를 죽여버린다. 정사의 조조와 진궁처럼 진궁은 끝내 조조를 받아들이지 않고 조조는 어떻게 해서든 받아들이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
궁병계는 레벨 18에 도달해야 2단계 업그레이드 버전 수계인 탁류계를 쓸 수 있는데, 레벨 18 이상의 최초 궁병속성 적장이 이 전투의 진궁이다. 레벨이 하필 딱 18인 데다 여포군의 다른 장수들은 모조리 진궁보다 레벨이 낮은 것으로 볼 때, 게이머들이 시원하게 탁류 세례 맞으라고 게임 제작진 측에서 일부러 그런 듯. 심지어 BGM도 유비군이 열세일 때마다 나오는 조조 전용 BGM이 흘러나온다.
[3]
대신 서주 침공전에서
도겸을 퇴각시키면 도겸이 백은 갑옷을 주면서 백성을 해치진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조조는 백성을 해치진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4]
당시 창천항로가 삼국지 모든 창작물중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며 한창 연재되던 때에 발매된 게임이라 거기서 많은 영향을 받은듯하다.
[5]
동탁추격전에서
이유, 서주구원전에서 비네임드 책사 하나. 싸우지 않는 이벤트용 책사까지 포함하면 1장에서 바로 퇴각하는 우군 책사, 호로관 전투에서 성벽 너머에 있는 이유, 군량총관까지 총 3번이지만 이걸 다 합쳐도 진궁이랑 숫자가 같다.
[6]
다른 책사랑 비교하면 강유와 노숙은 능력치가 약간 더 높지만 보조구가 없어서 진궁보다 못하다. 이 게임에서 특화가 없다는 가정 하에 통솔 10정도 더 높은 것보단 보조장비를 끼고 있는 게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 그나마 보물인 오화신염선을 끼고 있는 심배가 최강의 화계를 날려대니 진궁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쪽은 운이 열화라 책략 명중률이 진궁보다 5~10%가량 떨어지는데다 본인이 회심의 일격을 잘 맞아서 실질 내구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7]
자는 사람을 암살하는 건 무사의 도리가 아닐뿐더러, 이만한 인물이 나타난 건 하늘의 뜻이라며 칼을 도로 집어넣는다.
[8]
그나마 진궁이 조조에게 화살을 쏘는 장면에서 예전부터 사람을 속이는데 도가 텄다고 말하면서 뭔가 구면의 사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긴 했다.
[9]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애니판에서
관우를 맡은 전적이 있으며,
신삼국 더빙판에선
원술을 맡았다.
[10]
창천항로에서는 여백사를 지인이 아니라 조조를 눈여겨본 상인으로 설정 변경하였고 여백사를 죽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계기가 될 수 없었다. 진궁이 본격적으로 반 조조 활동을 펼친 시점이 서주대학살 이후인지라 진궁이 조조와 척을 진 계기가 서주대학살이라는 추론이 있다.
[11]
공격이 거센쪽 성문으로 혼자 나가 창질 한번에 적병들을 대여섯명씩 꼬치구이로 만들면서 그 위용에 질린 병사들이 물러나게 만드는 짓을 계속 반복한 나머지 조조군의 포위가 수십리 밖으로 후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2]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여포가 적토가 죽기 전에 조조에게 돌진했지만 원작에서는 적토가 죽은 뒤 여포가 조조에게로 돌진한다.
[13]
실제로도 창천항로 분위기를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온갖 책사들이 옆에서 의견을 늘어놓지만 조조보다 우월한 의견을 낸 적은 없다. 이들이 활약상을 보일 때는 조조에게서 떨어져 개별적으로 지휘를 할 때 정도. 그나마 곽가 정도가 조조에 근접한 위치까지 잠시나마 올라가긴 했으나... 사실 이 점은 조조의 부하가 되기전의
곽가도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곽가의 대사는 "결국 귀공은 모든 답이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으면 성에 안차시는 분. 지모를 갖추고 귀공을 받드는 자들은 가련한 존재로군요."였다.
[14]
이때
장비는 화를 내지만, 관우는 진궁의 여포에 대한 충심에 감탄했는지 미소를 짓는다.
[15]
진궁의 책략을 칭찬하면서, '절세가인이 더욱 눈부시게 치장하여 돌아오면 지금까지의 여자들은 다 버려도 되겠구나.' 라고 대사를 친다. 뭘 뜻하는지 아는 주변의 책사들의 표정이 안좋은 건 덤.
[16]
이때 순욱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곽가의 언급에 의하면 어차피 진궁이 마음을 돌리지 않을걸 알고 차마 그가 그렇게 죽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먼저 가버린거라고.
[17]
연주에서의 명성, 서주대학살을 보고 조조를 떠난 인성, 책사로서의 지모 등등
[18]
계책명은 '아바시리의 계'. 덤으로 횃불을 쓰면서 "하하하하, 미리 기름을 잔뜩 뿌려뒀습니다. 어떻습니까? 저의 완벽한 계책이." 라면서 자뻑하기도 했다. 참고로 저 대사는 한국판 대사이며, 일본 원판은 웃는 부분이 따로 없었다.
[19]
이때 사마의는 '연옥염전의 계'라고 말하며 횃불을 날린 후 진궁에게 "나는 조조군의 군사 사마의. 제 꾀에 제가 넘어가다니... 다시 한 번 기름을 뿌려두었다.' 라며 진궁을 놀라게 만든다.
[20]
이 때 진궁은 필살기로 조조의 뒤를 노렸으나 급 실패했으며 고순은 자기 무기를 여포에게 줬다. 덤으로 대사 또한 7화 이후 39화에서 오랜만에 했다(32~35화에선 단순히 자신들의 필살기명을 외친 것 뿐이라 생략).
[21]
BB전사 장비 건담 동봉 연재분.
[22]
이 드라마에서 진궁의 상징적인 대사다. 저 밑의 진궁이 여포를 까는 장면 이후로 하루가 멀다하고 내뱉는다.
[23]
인민해방군 전략로켓군 소속 배우이며 진궁 역 뿐만 아니라 본작의 제작자로써도 참여했다. 2021년 드라마 아적!체육노사에 출연했다. 중국군 소속 군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에 대해 고평가하는 등 나름(?) 친한파 배우이다.
[24]
순욱과 위연을 비롯해 온갖 배역들을 맡았다.
[25]
12화에서 유비한테 의탁하러 서주로 갔을 때 유비가 의탁을 받아주기까지 시간이 계속 걸리자, 유비가 안 받아줄 것 같으니 돌아가자는 여포한테 더 기다리자며 제지한다. 짜증이 날대로 난 여포는 벌써 두 시진째고 동탁을 만날 때도 이정돈 아니었다며 역정을 내자, 지금은 그때랑 다르고 유비는 동탁이 아니지 않냐며 여포를 진정시킨다(...).
[26]
더빙판: 익덕이 정말 재밌구만. 어? 재밌는 친구야. 술 한 잔에 군령 3조를 모두 위반하고 서주성까지 내주지 않았나?
[27]
1.음주 금지
2.성질부리기 금지
3.구타 금지 [28] 한편으론 장비의 최후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29] 14화에서 원술이 유비를 치러 소패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술이나 마시고 있던 여포를 보고 탄식하는 장면이다. 한국 더빙판 대사는 "저 녀석, 정신을 못 차리는군." [30] 저 대사를 친 뒤 여포에게 가서 한껏 진언하고 나오다가 여포가 다시 노닥거리는 걸 보고 나직히 중얼거린다. "정말 단순무식한 친구로구만." 원문은 "真是个心智单纯的孩子啊" [31]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동안 유비는 그 옆에서 요동없이 바라보고만 있다. [32] 사실 이 때 조조는 진궁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뛰어난 인재를 스카웃하는 조조는 그를 자기 군으로 스카웃하려 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에 병든 모친 이야기를 하지만 진궁은 어머니의 처우를 조조에게 맡긴 뒤 깨끗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반면 이에 비해 여포는 찌질대다가 죽었다.
2.성질부리기 금지
3.구타 금지 [28] 한편으론 장비의 최후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29] 14화에서 원술이 유비를 치러 소패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술이나 마시고 있던 여포를 보고 탄식하는 장면이다. 한국 더빙판 대사는 "저 녀석, 정신을 못 차리는군." [30] 저 대사를 친 뒤 여포에게 가서 한껏 진언하고 나오다가 여포가 다시 노닥거리는 걸 보고 나직히 중얼거린다. "정말 단순무식한 친구로구만." 원문은 "真是个心智单纯的孩子啊" [31]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 동안 유비는 그 옆에서 요동없이 바라보고만 있다. [32] 사실 이 때 조조는 진궁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뛰어난 인재를 스카웃하는 조조는 그를 자기 군으로 스카웃하려 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에 병든 모친 이야기를 하지만 진궁은 어머니의 처우를 조조에게 맡긴 뒤 깨끗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반면 이에 비해 여포는 찌질대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