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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09:20:42

진 에버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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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영상에서 3D로 구현된 모습. [1] 이민호 닮았다? 티저에서는 타양 칼지트와 싸우는 장면이 나오다가 후에 또 아란제브랑 싸우는 장면도 나온다.

1. 소개2. 전나무와 매에서의 활약3. 상속자들에서의 활약4. 전쟁과 파괴의 신 키리오스

1. 소개

아키에이지 연대기의 등장 인물. 최초의 원정대 중 한 명. 아키에이지의 능력 중 격투를 상징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키프로사 데이어와 함께 최초의 원정대를 다룬 이야기의 주인공 격인 인물이다.

진 에버나이트라는 이름은 가명. 본명은 폴리티모스이며 원래 신분은 에페리움 왕국의 1왕자. 서자인데다 그의 어머니 에렉티나는 왕국에서 천하게 여기는 무희 출신이지만, 로안드로스 왕에게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태어날 당시 환영받았다. 하지만 정실 부인 사비나 왕비는 그렇지 않아도 자식이 없어 입지가 좁은 상태였기에 에렉티나 모자를 경계했고 결국 이 둘을 제거하려고 한다. 에렉티나는 살기 위해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도망쳐야 했는데 라반의 도움으로 도피할 곳을 마련했고, 3년 간 라반과 같이 지냈다. '진'은 이 때 얻은 이름.[2] 그는 이 이름을 본명보다 더 좋아해서 본명을 숨길 때는 '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라반이 두 모자를 숨기고 있다는 게 들킨 후 라반은 죽고, 에렉티나는 도망친 후 떠돌아 다니면서 진을 기르게 된다. 그러다 그가 9살이 되었을 때 왕의 조언자인 안탈론이 이 모자를 발견해 성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왕자로서 교육받던 중 14세가 되었을 때 몰래 궁 밖에 나갔다가 베카와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다. 진이 18세가 되었을 때 베카가 사망했고 이후엔 다시 예전과 유사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3]

잔다나족의 분란 때 전투에서 승리한 뒤 잔다나 족의 술을 마셨다가 3일 동안이나 잠들었는데, 이 때 꿈 속에서 낙원(혹은 그렇게 짐작되는 것)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성으로 귀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내 테아가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나자, 잔다나족 분란 진압 때 얻게 된 부하들과 함께 몇 가지 개인적인 일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이 중에 꿈 속에서 본 낙원(혹은 그렇게 짐작되는 것)에 대한 게 있었다. 1년 정도 지난 뒤, 그가 꿈에서 본 곳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전설을 가진 '정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더 자세한 건 델피나드에서 알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자 델피나드로 가기로 결정한다. 얼마 후 팔라소스가 암살당할 뻔하자, 델피나드로 유학을 가겠다고 요청하고 이게 받아들여져 에페리움을 떠난다.[4] 델피나드 유학길에서 눈사자를 탄 타양 칼지트와 만났고, 혼자서 그를 끝까지 추격했다. 다만 이 때 진의 목적은 추격을 빌미로 호위를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활동하기 위해서였던 것도 있는 듯. 타양과의 통성명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진 에버나이트'라 소개했고, 둘이 같이 델피나드로 갔다. 이후 델피나드에서 '그림자 매의 오른쪽 검'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전민희 커플 브레이킹의 피해자. 부부라기보다 소꿉친구에 가까웠던 아내 테아가 눈앞에서 사망했고[5], 소설 내용이나 게임상에서 가끔 나오는 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 키프로사 데이어와 커플이 될 가능성은 높은데 그 뒤에 둘 사이가 잘 되었는지는 애매하다.

문과 무 둘 다 뛰어나고, 서민스러운 면도 있기 때문에 에페리움 왕국 내에선 인기가 많은 왕자.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자기비하가 심한 편. 재능도 있고 노력파인데 스스로는 자신의 가치를 별로 높게 보질 않는다. 이건 그가 스승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것과 어머니의 변화를 어쩌지 못했다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결정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6] 그러다 테아가 자신을 구해고 사망하자 조금이라도 더 가치 있는 인물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해 예전보다 좀 더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나중에 11명의 친구들과 함께 세계의 태로 갔고, 그곳에서 파괴신 키리오스의 힘과 능력을 이어 받았다. 이후 진은 원대륙을 붕괴시킨 전쟁이 일어난 원인이 되었고, 최후의 전쟁 때 동료들에 의해 육신과 혼이 나누어진 채 차원 속에 봉인된 것으로 추정된다.

루키우스의 기록에 연재된 '파비트라 대 여제'에 언급되었는데, 폴리티모스 왕자에 대한 기록은 에페리움 역사서에서 찾아볼 수 없다. 에페리움이나 로안드로스 왕은 있는데, 폴리티모스라는 이름은 없다고 한다.

2. 전나무와 매에서의 활약

22세가 될 날을 몇 개월 앞둔 시점에서, 왕이 왕가의 전통인 '왕위 계승자는 전쟁을 한 적이 있어야 한다'에 따라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을 보좌하는 부관의 직책을 받고 잔다나 족의 분란을 진압하라고 보낸다. 하지만 또 다른 부관 벨콘이 시비를 걸었고 테아에 대해 모욕적인 이야기까지 하자 화를 못 참고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자숙 차원에서 본대에 떨어져 후방의 샘그늘 성에 있게 된다. 전투 한번 치르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다고 실망하고 있었는데 난데 없이 잔나다족이 샘그늘 성을 기습한다. 그래서 있는 병력 없는 병력 다 끌어모아 수성에 나서고 가까스로 방어해낸다.[7] 그 와중에 본대에게 구원을 요청할 병사가 안전히 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간을 벌려고 잔다나족 최고 전사와 일기토를 벌여 그를 쓰러뜨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전투에서 승리한 후 샘그늘 성주의 딸 달샤드가 준 술을 마시고 3일 동안이나 잠들게 된다.[8]

테아가 사망하고서 약 1년 정도 지난 뒤, 부하 중 한 명인 한본의 아들의 성인식에 참석했다. 이 날 돌아온 가야르에게서 '정원'에 대한 이야기와 피로아스가 3년 동안 아버지 역할을 해준 인물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았다. 대륙에서 가장 책이 많다는 델피나드에 '정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들은 그는 그렇지 않아도 스승 베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델피나드에 가야 한다는 걸 떠올렸다. 진과 그 부하들은 몇년 뒤에는 델피나드로 가기로 한다.

3. 상속자들에서의 활약

상속자들 시점에선 델피나드 뒷골목의 공포가 되었다. 전나무와 매 상속자들의 시간차를 생각해보면 이 때 진의 나이는 25세.

친구인 타양 칼지트와 함께 매의 형제들을 이끌고 있는데, 평소 매의 형제들을 통솔하는 것은 진이기 때문에 대체로 '그림자 매'라고 하면 진 한 사람만 의미하며, 매의 형제들 내에서 진은 그냥 대장님이라고 불린다. 정확한 지위는 순찰대장이라고 하는데 이게 뭘 의미하냐면 마피아 행동대장(...). 왕자가 다른 나라로 가서 조폭이 되다니! 델피나드로 온 목적은 두 가지로, 델피나드에 가장 큰 도서관이 있는 만큼 '정원'에 대한 정보를 찾고 스승 베카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후자를 위해선 뒷골목 정보도 필요해서 일부러 신분을 숨기고 순찰대원이 된 듯. 원래 '그림자 매'에게 있던 소문에다 그의 위치 때문에 엄청난 악명이 붙어서 그가 그런 위치란 것을 아는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벌벌 떤다. 하지도 않은 악명도 붙은 듯. 하지만 본인이 그런 악명이 필요한 위치이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해서 내버려두고 있다.

작중에서 키프로사 데이어의 동생 오키드나가 납치당했을 때 같은 술집에 있던 그와 타양의 실력과 명성을 간파한 키프로사의 구출 의뢰를 받고 그것을 완수한다. 이를 계기로 친해져 숙식을 해결할 돈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고 우연찮게 그녀의 요리솜씨와 사람 부리는 솜씨를 알게 되어 그것을 대가로 매의 집에서 메이드로 일하는 대신에 살게 해준다. 나중에 옷을 사야 하니까 돈을 좀 달라고 할 때 거리낌 없이 준다던가 하는 것을 보면 사실상 생활면에서 신세지고 있는 건 매의 집 주민들인 듯...

다음 날 로사와 같이 도서관에 갔고, 도서관에 들어온 뒤에는 각자 볼 일을 보려고 헤어진다. 그가 찾는 책 중 47권이나 장기대출 상태인데다 심지어 연체되었다는 것에 짜증이 나서 사서 세틸라를 설득, 이 책들을 돌려받기 위한 의뢰를 받는다. 그 후 연체자 '엔키슈 니무쉬'를 만나러 니무쉬 가를 갔다가 엔키슈 대신 에안나 니무쉬를 만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연체자는 책 자체를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이라 책을 그리 많이 빌렸다는 거 자체가 놀랍다는 말을 들었고 정황상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한 걸 깨닫는다. 얼마 후에 진짜 연체자는 루키우스 퀸토라는 시인이라는 걸 알아내 만나러 가는데, 47권은 무사히 반납했지만 그 후 대본 독촉 때문에 쫓기던 루키우스가 대본 독촉을 받는 거 때문에 도피하려고 매의 형제의 명성을 이용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루키우스를 매의 집에서 지내게 해줬다.

루키우스에게서 초대 '그림자 매' 카론 벤디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왠지 이 사람이 자신의 스승 베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침 베카의 아내 사라 이즈람이 있는 곳을 알아냈기에, 자말리크만 데리고 스승이 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그녀를 만나러 간다. 이 때 그와 사라의 사연을 듣게 되었고 자신의 추측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된다. 진은 그녀가 스승의 부인이며 자신이 그녀의 손자뻘 정도 되는 나이라는 거 때문에 나름대로 손자 노릇을 했는데 이게 통했는지, 후에 사경을 헤매고 깨어났을 때 사라가 '손자를 만나러 왔다.'며 찾아와 카론의 검을 주고 간다.

진은 이 덕분에 데어누스 니케포루스 장군과 스승의 악연이 알려져 있는 것보다 더 깊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마침 델피나드로 돌아왔을 때 니케포루스 장군의 부하들이 매의 집을 습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의 집이 엉망진창이 되었고 부하들이 14명이나 죽었다는 것에 진은 복수를 위해서 니케포루스 장군과 싸우기로 한다. 니케포루스 장군과의 결투에서는 우위를 선점하는 듯 싶었으나 장군이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금세 회복해 버리는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 마침내 장군을 쓰러트렸다고 생각한 순간, 난데없이 반격을 당해 치명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그런데 매의 집 습격사건으로 인해 델피나드의 인기스타(...) 비슷한 위치가 된 탓에, 이 때 시민들이나 귀족들이나 너나 할 것 없이 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개중에는 신에게 초를 놓고 기도하거나, 진이 회복하길 바라는 내용의 문신을 새기는 사람도 있었다. 상태를 회복하고 들것에 실려갈 때는 사람들이 숙소 앞으로 몰려와 꽃을 놓고 가거나, 선물을 주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로사 일행과 사서 세틸라의 도움으로 살아난 뒤, '끝내야 한다.'라는 이유로 몸 상태가 나아졌을 때 동료들과 함께 니케포루스 장군이 있는 곳을 알아내서 찾아간다. 거기서 동료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려고 약탈의 신이 된 니케포루스 장군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었다. 며칠 동안 입원했을 때 루키우스가 매의 집을 보수하면서 입맛대로 개조시켜 버렸다. 진은 매의 집이 술집 같아진 데다 화려하게 변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데다 키프로사도 좀 특이하다는 식으로만 반응했기에 오키드나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매의 집을 원래대로 되돌릴 명분을 잃은지라 어쩔 수 없이 넘겼다.

4. 전쟁과 파괴의 신 키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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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종족이 증오하는 파괴의 신 키리오스가 바로 진이다. 게임상에서 이녹이 한 걸로 추정되는 봉인을 뚫고 저승을 통해 대륙에 나타나는 이들이 있으며, 하리하라 대륙에 이들과 한 패로 추정되는 이들이 있는데 목적은 다름아닌 키리오스의 부활로 추정된다. 게임상에서 이녹의 봉인이 꽤 약해진 걸로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상 언젠가 게임 내에서 봉인이 풀려서 직접 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의 신'인 만큼 싸우는 거에 대해서는 어지간해서는 그를 이길 수 없었던 듯. 일단 아키에이지 연대표를 보면 어떤 이유로 리타이어했다가 부활한 뒤에 전쟁을 벌였고 이렇게 시작된 전쟁이 최후의 전쟁이라고 불린다. 최초의 원정대 대부분이 그를 막으려고 했던 듯하며 게임상에서는 아란제브, 타양 칼지트가 진에게 살해당한 것이 확인되었다.

전나무와 매 상속자들에서 묘사된 진은 게임상에서 나오는 키리오스의 모습과는 성향이 거의 정반대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선 세계에 나온 후 진이 미쳤거나 무언가의 이유로 동료를 배반했다는 말이 오갔는데, 작가가 블로그에서 직접 밝힌 Q&A에 따르면 진은 미치지도, 동료를 배신하지도 않았으며 진의 일련의 행동들은 작가의 머리 속에모두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차후에 나올, 원대륙의 대전쟁 시기를 다룬 아키에이지 연대기 작품을 보면 모두 이해가 될 것이라는 듯. 참고로 '영웅들의 세기'부터 최후의 전쨍 때까지의 일은 게임상에서 나온 떡밥도 꽤 많다. 문제는 저게 약 5백년 동안의 이야기인지라 다 밝혀지는 그날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는 것

그의 변화는 키리오스와 동화된 탓인 게 가장 클 거라는 추측이 대세다. 진이 에아나드와 델피나드를 파괴했을 때의 일이 게임에 나오는데, 마법이 증폭되는 에아나드의 특성상 진은 키리오스의 힘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마법사들과의 싸움에서 겨우 이겼다. 그 후에 라완 알렉산데르를 본 그는 키프로사를 파문했던 알렉산데르가 키프로사인 척 편지를 보내 자신을 에아나드로 불러들여 함정에 빠뜨렸다는 것을 깨닫고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에아나드의 마법사들을 모두 죽여버린 뒤에 에아나드를 파괴하고 에아나드와 닮은 델피니드도 파괴했는데, 이 때 파괴의 권능과 처음으로 일체했고 자신과 신의 권능을 구별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건 이후로 파괴와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키리오스의 감정과 동화되다가 나중에는 아예 하나가 되었을 거라는 가설이 나왔다.

또한 루키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그가 정원에서 나와 에페리움 왕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에게 로안드로스 왕이 죽은 후 일어난 일에 대해 설명해준 게 안탈론이었다. 본래 진은 안탈론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에렉티나가 죽기 전 진을 안탈론에게 부탁한데다 현재 에페리움 왕국에서 진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를 조언자로 삼았다. 문제는 이 때 안탈론은 주술 때문에 죽지 못하고 백년 이상 고통을 받은 탓에 복수를 넘어 모든 걸 파괴하고 싶어했을 정도로 미쳐있었다는 것. 이를 보아, 안탈론 역시 진을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준 듯하다.

아키에이지의 연대표에 따르면 진이 진정한 파괴의 신이 된 후 '신 오스트 왕국'을 세웠다고 한다. 이게 꽤 의미심장한데, 이보다 몇 백년 전에 있었던 정복 전쟁과 학살로 얼룩진 암흑기인 육식시대 때 있었던 나라 중 하나가 '오스트 왕국'이다. 즉, 키리오스가 예전에 현신하여 활동한 적이 있다면 그 시기가 바로 육식시대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담으로 과거 델피나드에서 그가 속한 '알모람의 손' 순찰대는 교차로의 신 알모람을 섬기던 종교단체였다. 교차로의 특성상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동료들과의 만남과 대립은 필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2천년 전 대이주 당시 진은 각성을 위해 정원에 들어가 있었으며, 자신을 상대로 시간을 끌던 영웅들을 차례로 죽이지만 정원의 문지기가 된 키프로사가 정원의 문을 닫아버리면서 안탈론과 함께 2천년동안 정원에 갇히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친구들을 죽였다는 트라우마와 혹여 다른 신이 탄생하여 자신을 해칠지 모른다는 강박에 정신이 불안정해진다. 결국 안탈론이 진의 안정을 위해 정원 한켠에 그림자 매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했던 시절의 델피나드 뒷골목을 구현하고, 진 본인은 권능의 굴레에서 다른 신이 탄생하지 못하도록 권능의 의자를 지킨다.
[1] 영상 내에서는 판금 갑옷을 입고 양손검을 휘두르는 파워 타입의 모습이지만 소설상 진의 싸움 스타일은 가죽 옷을 입고 한손검을 휘두르는 스피드 타입이다. [2] 에렉티나가 라반과 만났을 때, 아들을 보호하려고 자신의 아기는 여자애며 이름은 '유제니아'라고 둘러댔다. 후에 라반은 에렉티나를 티나, 폴리티모스를 진이라고 부르자고 말하는데 에렉티나가 왜 아들을 진이라고 부르자는 건지 의아해하자 '유제니아가 사내이면 진이지 뭐요.'라고 말했다. 유제니아는 유진의 여성형이니, 유진을 줄이면 '진'이 된다는 소리다. [3] 전나무와 매에서는 에렉티나 모자가 도피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왕성에 돌아오고, 돌아온 후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거의 안 나오다시피 한다. 간혹 필요할 때만 간략히 언급되는 정도. 그래서 전나무와 매에서 진이 베카의 일 때문에 왕성으로 돌아가게 된 걸로 나오는 거라고 잘못 아는 독자들이 꽤 있다. 이 시기에 대한 건 루키우스의 기록이 전나무의 매보다 구체적이다. [4] 팔라소스는 죽지 않았지만 한쪽 다리를 잃어, 몸이 불편한 이에게 왕위가 계승되지 않는다는 불문율에 따라 왕위를 계승하기 어려워졌다. 폴리티모스가 태자가 되는 걸로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사비나와 그녀의 집안이 폴리티모스가 왕위를 안전히 계승하도록 있을 거 같지 않았던지라 폴리티모스가 스스로 유학을 가겠다고 한 건 로안드로스 국왕이 보기에 좋은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은 에페리움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기로 결심했다. [5] 진이 12세, 테아가 7세였을 때 사비나 왕비가 성사시킨 결혼. 몸이 약한 테아가 진의 아이를 낳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노리고 서둘러 시킨 결혼이다. 참고로 테아가 사망한 뒤에 진이 하고 다니는 목걸이는 본인과 테아의 결혼반지로 만든 것. [6] 에렉티나는 아들을 지키고 그 아들을 다음 왕이 되게 만들어 승자가 된 뒤, 사비나 왕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취대한 발휘해서 다시 왕의 총애를 얻었으며, 심지어 진의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안탈론을 애인으로 삼았다. 진은 어머니의 변화가 자신을 위해서임을 알기 때문에 잠자코 어머니가 하라는대로 성실히 왕자로서의 생활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상황이 변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거에 가까웠다. [7] 무기를 잡을 수만 있는 15세부터 65세 남성까지 다 끌어모아야 오백 남짓. 적은 야만족이라지만 사나운 전사들이 일천 정도. 그 당시 전령을 맡았던 부하 하나가 사실상 진과 진이 이끄는 부대원 22명이 전병력이었을 것이라 표현했을 정도. 샘그늘 성도 원래 전방에 있는 성이 아니었다 보니 외성은 그냥 없는게 나을 정도의 성이었다. [8] 벨콘이 술에 취한 척 사람들 앞에서 모욕적인 이야기까지 하면서 시비를 건 것부터가 사비나 왕비의 계략이었다. 그러나 벨콘이 부상 때문에 샘그늘 성이 아닌 다른 성으로 가고, 잔다나 족이 폴리티모스 왕자에게 관심이 있어서 샘그늘 성을 기습해 계획이 틀어졌다. 달샤드는 살기 위해서라도 진을 함정에 빠뜨린다는 계획을 미뤄야 했고, 그가 싸우는 걸 보면서 호감이 생겼기 때문에 생각을 바꿔 그에게 뭔가 먹일 기회가 왔을 때 계획된 독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을 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