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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5 13:12:51

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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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ő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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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헝가리
지역/주
Regio/megye
서부 트란스다뉴비아
죄르-모숀-쇼프론 주
면적 176.62㎢
인구 2019년 132,038명
(헝가리 6위)
인구 밀도 747.58명/㎢
시간대 UTC+1 ( 서머타임 준수)
홈페이지 http://www.gyor.hu/

1. 개요2. 역사3. 교통4. 관광5. 경제6. 생활문화7. 자매결연도시

파일:죄르_시청.jpg 파일:죄르_대성당.jpg
시청 죄르 대성당
파일:Győr, Széchenyi tér.jpg 파일:파논할마_수도원.jpg
세체니 광장 펀논헐머 수도원

1. 개요

죄르는 부다페스트 서쪽 도나우 강을 따라 약 121 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도나우 강과 라버(Rába)강과 랍커(Rábca)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라버강은 독일어로는 라프(Raab)강이라고도 하는데, 죄르의 독일어 발음이 라프(Raab)이기도 하다. 죄르-모숀-쇼프론주의 주도이자 서부 트란스다뉴비아의 행정중심지이다. 부다페스트 외에도 과는 123 km, 브라티슬라바와는 80 km정도 떨어져 있어 각국 수도들과 거의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교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헝가리 내부적으로도 서방의 EU 국가들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상업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이다.

2. 역사

고대 로마시대에는 판노니아 속주의 아라보나(Arrabona)라는 이름의 도시가 건설되었다. 아라보나는 제정 초기인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 황제 시절에 걸쳐 형성되었다. 4세기 무렵에 정착지는 버려졌고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에는 슬라브, 롬바르드, 아바르, 프랑크인 등 여러 민족이 거쳐 갔다가 대 모라바 제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

서기 900년경 마자르족이 판노니아에 도래하면서 오늘날의 죄르가 형성되었다. 11세기 무렵, 기독교를 공인한 이슈트반 1세 헝가리 왕국 내에 교구를 설치하였고 죄르에도 교구가 설치됐다. 이 시기에 베네딕토 수도회, 가르멜 수도회와 같은 여러 수도회에서 죄르에 수도원을 건축하였다. 특히 죄르 남동쪽으로 약 20 km정도 떨어진 펀논헐머에는 수도원(Pannonhalmi Bencés Főapátság)이 건립되었고 보헤미아 지방의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이 초빙받아 성직자를 양성함으로써 헝가리의 종교 중심지이자,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3세기 몽골 제국의 유럽 침공 당시에 함락되어 파괴당하기도 했다.

모하치 전투의 참패 이후 오스만 제국에 패배한 헝가리는 삼분할 되었다. 죄르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본거지인 오스트리아 대공국 오스만 헝가리 부더 사이 절묘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양측간의 전쟁이 발발하면 제일 먼저 박살 나는 도시였고, 여러 차례 주인이 뒤바뀌었다. 오죽하면 오스만 측에서는 죄르를 '불타버린 성읍'이란 뜻의 야느크칼레(Yanık kale)라 부를 정도.

18세기 이후에는 빈과 부다페스트 중간 지점에 위치해있고 도나우 강의 수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교역도시로 성장했다. 1809년 대오스트리아 전쟁 당시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프랑스군 오스트리아군이 맞붙은 라프(죄르의 독일어명) 전투가 벌어졌었다. 당시 전략적 상황은 나폴레옹의 군대가 아스페른-에슬링 전투에서 허를 찔려 패배한 이후인 6월, 헝가리 왕국 영내 죄르(라프) 인근에서 벌어졌다. 나폴레옹의 양자이자 이탈리아 왕국의 부왕인 외젠 공이 이끄는 프랑스군 3만 9천명과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의 동생인 요한 대공이 이끄는 오스트리아군 3만 5천명이 맞부딪친 결과 요한 대공의 오스트리아군은 전체 전력의 30%에 달하는 1만여명의 손실을 입는 통렬한 패배 끝에 프레스부르크 방면으로 물러났다. 프랑스 측의 손실은 대략 10% 수준인 3천여명 수준. 전투 결과 카를 대공이 지휘하는 오스트리아군 주력과 대치 중이었던 나폴레옹군은 측면의 항가리 방면에서 가해지는 위협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었다. 곧이어 양측의 주력간에 벌어진 바그람 전투에서도 요한 대공은 전장에 제때 개입하는 데 실패하였다. 프랑스군은 카를 대공의 병력을 포위섬멸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 중이었고 이를 감지한 카를 대공이 다급하게 요한 대공에게 합류할 것을 지시했으나, 요한 대공은 전투 당일 아침에나 전장으로 향했다. 요한 대공의 병력이 전장에 도착한 것은 그 다음날 전투가 끝난지 2시간이 지났을 무렵(...) 동생이 웬수다 여러모로 외젠의 활약으로 바그람 전투 승리의 초석을 놓은 전투.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전차 전투기 생산 시설 등 군수 공장이 위치하였기 때문에 연합군의 공습을 받기도 했다. 대전 말기에는 헝가리를 가로질러 진격해온 소련군 독일군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웬만한 네임드는 다 거쳐간다.

3. 교통

죄르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헝가리 서부의 교통 중심지이다. 특히 빈과 부다페스트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헝가리 국내의 서유럽 관문 역할을 맡는 지리적 이점을 누리고 있다.[1]
주요 철도는 역시 빈과 부다페스트를 잇는 노선이 존재하고 M1, M19 고속도로를 비롯해 여러 국도가 분기한다. M1 고속도로를 통해서는 빈과 부다페스트와 연결되어 있다.

이밖에 교외에 죄르-폐르 공항과 소규모 항만이 있다.

4. 관광

5. 경제

동구권 붕괴와 민주화 이후에는 죄르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1993년에 아우디 공장이 건설되어 2011년에는 엔진 188만개, 승용차 3만 9,000대를 생산했고 5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9년 현재에는 추가적인 투자로 근로자 수만 1만2천여명에 이르고 독일자동차 업계의 헝가리 투자 중 가장 사업규모가 큰 곳이다. 죄르의 인구가 13만명 수준인데 아우디 공장 하나가 직접 먹여살리는 인구만 해도 도시 인구의1/3에 달하는 셈. 죄르의 아우디 공장이 헝가리 전체 수출의 약 9%를 담당하고 있다. #[8]

헝가리는 2000년대 이후부터 외국기업의 투자로 공장이 들어서고 있는데 이는 헝가리의 내수시장을 노리기보다는, 전체 EU 시장을 노린 생산기지로서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헝가리 서부에 위치하여 빈과 부다페스트 중간 지점에 위치한 죄르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빈에서 죄르까지 이동시간은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이동시간보다도 더 짧다. 특히 2007년 이후 동유럽 국가들이 솅겐 조약에 참여하여 국경이 개방됨에 따라, 죄르지역의 공장은 서유럽으로 향하는 물류 이동 시간 단축으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비용 삭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민주화 이후 헝가리는 인구 유출로 인해 전역에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90년대 이후 부다페스트를 포함한 헝가리의 5대 도시[9]는 10%에서 최대 20% 가까이 도시인구가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죄르의 경우 위와 같은 경제발전에 힘입어 인구 순위가 바뀔 정도는 아니지만 인구가 소폭 증가하였다. 죄르가 속한 죄르-모숀-쇼프론 주의 구매력은 부다페스트에 이은 헝가리 내 2위에 달한다. 하지만 이에 따라 헝가리 서부와 동부간에 경제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6. 생활문화

7. 자매결연도시

한국과는 아직까지 자매 결연 도시가 없다.


[1] 빈-죄르, 부다페스트-죄르 간 이동시간은 대략 한국의 서울- 천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2] 재위 기간 1091-1095 [3] 영칭 Millenary Benedictine Abbey of Pannonhalma and its Natural Environment [4] 등재기준 (iv) (vi) [5] 한화로 약 2만원 [6] 약 2천원 [7] 약 3,200원 [8] 헝가리의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의 비중이 약 20% 정도인데 죄르의 아우디 공장이 헝가리 전체 자동차 수출 비중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9] 데브레첸, 페치, 세게드, 미슈콜츠 [10] Europe Handball Federation, 유럽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