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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2 17:33:01

조폭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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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기사/비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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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폐해4. 개선안

1. 개요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거나 택시 기사의 주축이 되는 택시 회사인 경우 및 배타적인 성향의 택시 회사가 조폭으로 돌변한 경우를 이른다. 특정 지역에서 자신들의 거점을 정한 뒤에 오직 자기네 택시만 영업하도록 강요하는 짓을 한다. 이를테면 무조건 자기네 택시만 손님을 받게 하고 다른 회사 택시나 개인택시가 오면 폭력을 행사하고 다른 곳으로 내쫓아버리는것도 모자라 차량을 들이받기까지도 한다.[1]

또한 이들은 배타적인 이권을 지키기 위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등 여러 범죄 조직들의 형성 과정과 흡사하다.

2. 상세

일단 거점확보 → 법인설립 → 영업개시 → 타 택시 영업방해 등으로 택시회사를 운영한다. 특히 자기네 조직에 소속된 택시가 아니면 그 구역에는 아예 정차조차 못하게 막아버린다. 주로 강남역이나 홍대거리, 서울대 근처에서 거점을 삼으며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근처를 거점으로 삼는 조폭택시는 안양에서 악명을 떨쳤던 타이거파 소속인 조폭들이 많다.

3. 폐해

제주공항의 사례 청주공항콜의 사례를 보면 기사들이 공항 내에 콜택시 회사를 만들어 영업하거나 전과자 출신들이 모여 택시 기사 조직을 만들어서 자기들 외의 다른 택시는 아예 영업을 못하도록 폭력 행사 및 협박을 일삼고 단속 경찰이 뜨면 골프채를 휘두르는가 하면 조직 결속을 위한답시고 정기 모임은 기본이요 체육대회까지 열고 지시에 불응하거나 모임에 불참하는 기사는 강제 탈퇴시킨다거나 한 술 더 떠서 부산역 코리아콜파의 경우 기사들은 행동대장과 행동대원으로 기사들을 나누고 다른 택시들과 구별한다고 스티커까지 만들어 택시에 부착한 채로 활동하는 등 정말 택시 기사 갱단이라 불러도 손색 없는 작자들이 줄줄이 경찰에 구속된 경우도 있고 홍대친목회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취객들의 스마트폰과 지갑들을 훔쳐 파는 부업을 한 사람들도 있다. 수원에서는 하나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조직이 아닌 택시 기사의 영업을 방해하고 바가지 요금 등의 불법을 자행한 일이 보도되기도 했다.

물론 이런 루트의 끝은 불법 카르텔로 점철된 택시 회사의 개설. 이 중에 심하면 회사와 시골 지역이 결탁하여 택시 회원증을 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며 을로써 살 때도 온갖 불법 행위를 하던 사람들이 갑을 몰아내고 혹은 스스로 애초부터 갑이어서 이렇게 횡포를 부리는 것이니 그 끝은 말할 필요도 없이 추악함의 절정이다.

외국의 경우 한국 사례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이기도 한데, 멕시코 킨타나 로오 주의 유명 관광지인 코슈멜의 경우 조폭택시들이 꽉 잡고 있는 바람에 시내버스 운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센트로 지역에는 Colectivo라는 시내버스가 있긴 하지만 얼인클루시브 호텔 지역이나 시내에서 좀 떨어진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조폭택시를 이용해야한다. 현지인 및 숙박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관광객들을 위해 섬 전체에 시내버스 투입을 검토하였으나 조폭택시들의 반발로 인해 시내버스가 투입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4. 개선안

지역 기반이 아닌 다른 면허, 이를테면 의사 면허증처럼 전국 단위로 통일해서 면허를 발급하고 자격이나 면허의 관리도 선진국처럼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도 개선에 앞서서 국가 차원의 단속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2]

대규모 교통 시설, 번화가 등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찰관들이 최소 2인 1조로 순찰을 도는 경우가 많으니 112에 신고하는 것보다는 가까이 있는 경찰을 찾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 서울역,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에는 해당 역사와 역 광장만을 관할구역으로 둔 파출소가 있으므로 여기를 찾아와 방문 신고를 해도 된다. 목적지와 가까운 다른 지역으로 우선 이동한 뒤 잔여구간을 일반택시 등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2020년대 이후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경제의 도입으로 지역 영업을 독점하던 조폭택시는 이제 옛말이 됐다. 상대적인 투명성과 압도적인 편의성을 갖춘 플랫폼 이용 기사를 두고 승객들이 더 이상 조폭택시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 도태됐기 때문. 도리어 기사들의 문제보다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횡포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 그리고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되면 요금이 더욱 많이 나오도록 일부러 먼 길로 돌아서 가거나 미터기 조작을 하기도 한다. [2]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도 연방 정부가 아니라 주 정부에서 면허를 발급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캐나다 연방제 국가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마다 법률도 다르고 운전면허증 등 다른 모든 자격증 역시 차원에서 발급하고 있어서 대한민국과의 비교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