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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2:42:47

조지 C. 마셜(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조지 C. 마셜
George Catlett Marshall Jr
본명 조지 캐틀렛 마셜 주니어
출생 1880년 12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유니온타운
사망 1963년 6월 말 ~ 1964년
미국 워싱턴 D.C. 윌터 리드 육군 병원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복무 미합중국 육군
복무 기간 1902년 ~ 1964년
주요 이력 연합군 최고사령관
육군참모총장
육군참모차장
보병학교 부교장
제15보병연대장
육군참모총장 전속부관
미국 원정군 사령부 작전참모
제1보병사단 작전참모
서부사령관 전속부관
계급 육군 원수(General of the Army U.S. Army)[1]
참전 미국-필리핀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학력 버지니아 군사대학 ( 학사)


1. 개요2. 작중 행적
2.1. 등장2.2. 제1차 세계 대전2.3. 전간기2.4. 제2차 세계 대전2.5. 냉전 시기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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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체역사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등장인물. 원전은 조지 C. 마셜.

2. 작중 행적

2.1. 등장

주인공 유진 킴이 판초 비야 원정 당시 조지 패튼과 함께 전차로 판초 비야의 심복의 수급을(진짜로!) 가져오면서 진급하게 되어 서부사령부로 향하게 되면서 당시 서부사령관 프랭클린 벨 장군의 전속부관이던 마셜과 안면을 트게 된다. 이후 장교교육 30일 코스를 짜게 된 유진의 곁에 붙어서 유진이 병사들의 제식 및 체력 단련을 담당하는 동안 작전 등 장교에게 필요한 지식을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처음에는 헤드헌터네 뭐네 하는 소문과 달리 이지적이고 명철한 장교라며 인종의 벽을 넘어설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평했지만...

...이 짓거리를 계속 본 마셜은 유진을 미친개라 평하며 나는 맹수 조련사가 아니라고 일기에서 씹어댔다.
이제 대충 유진 킴 중위란 인간을 이해할 것 같다. 저 자식은 틀림없이 유능하지만, 본인 능력의 30% 정도를 항상 자신이 미친놈이라는 걸 숨기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업무를 던져주면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결국 눈깔 뒤집힌 미친개의 본성으로 돌아가서는 어떻게든 해낸다. 그 과정에서 인간세상의 상식이나 관례 따위는 폭풍이 나무를 뽑아버리듯 날려버리고, 지켜보는 사람은 속이 썩지만 정작 성과는 또 괜찮게 나오니 뭐라 할 수도 없다.
저런 희한한 습관이 아시안들 특유의 겸손을 지양하는 문화 때문인지, 아니면 소수 인종으로서 눈치를 보기 때문인진 모르겠다. 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저 젊은 장교는 미합중국과 미 육군을 지탱할 거목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된다.
그 밑에 있는 부하들은 미치고 환장하겠지만 말이다.
유진은 마셜은 인간적으로 훌륭하면서도 상식적인 인간이라며 호의적으로 보며, 한편 밴플리트가 모 주정뱅이와 헷갈려서 오랫동안 진급 못한 원 역사 때문에 잘 보이려고 나름 노력했다. 마셜과 대화하며 문제의 수급 사건을 정정해주기는 했다고. 나중에 유진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이 훈련생들은 다른 훈련교관보다는 성과가 높았지만 결국 30일 코스라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자신들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대위로 진급해 프랑스로 파병 가는 미국 원정군(American Expeditionary Forces)의 선발진이 되어 떠나게 되었는데, 유진을 원정군에 합류시키기 위해 제1보병사단장 윌리엄 시버트 장군에게 이를 이야기했고, 시버트 장군 역시 처음에는 유진을 발령내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며칠 후에 돌연 약속을 취소하자 유진에게 찾아가 워싱턴에 밉보인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이후 유진에게서 통칭 아마겟돈 레포트를 받아 본 후 자신을 속였다고 분개하고 집 잘 보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며 헤어진다.

2.2. 제1차 세계 대전

아마겟돈 레포트가 영국에 알려지게 되면서 전쟁부의 결정으로 프랑스로 파병가게 된 유진에게 패튼과 같이 마중을 나온다. 그리고 마중을 나오자 마자 유진에게 제1보병사단의 병사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음을 알려주면서 당장 이틀 뒤에 시가행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유진을 설득해 서둘러 제식훈련을 진행한다. 이 때 패튼과 뒷담을 나누면서 "저 놈에겐 데드라인을 휙 던져주고 극한까지 내몰면 되거든. 그럼 알아서 잘 한단 말이지."라는 말을 통해 유진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를 보여준다.[4][5] 그리고 제식훈련을 마친 후 패튼과 함께 어떻게 유진의 아마겟돈 레포트가 영국에 알려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후 제1보병사단 작전참모로 제1보병사단과 원정군 사령부 사이를 왕복하면서 갈려나간다. 그러던 중 제42보병사단 참모장 더글러스 맥아더 대령이 캉브레에서 탈출하는 유진, 패튼과 제326전차대대를 월권으로 구출할 때 제1보병사단을 무시하는 듯한 해명을 보고 분노하였지만 나중에 유진과 마주하고 나서는 제1보병사단이 맥아더의 해명에 분노했을 때 자신만은 분노하면 안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유진을 아낀다는 것을 드러낸다.[6] 그러면서 유진에게 제1보병사단 참모장 직을 제의한다.

그러나 유진에게 맥아더가 제42보병사단 연대장 직을 제시했다는게 알려지면서 최종적으로는 미국 원정군 사령관 퍼싱 장군에게까지 사안이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유진이 퍼싱의 제의를 받아들여 흑인으로 구성된 제93보병사단을 맡게 되자 염려한다. 그리고 캉브레 전투에서의 공로로 유진이 수훈십자장을 받게 되자 유진에 대한 반감으로 청중들이 박수를 치지 않았지만 곧장 박수를 치면서 사람 하나쯤 죽여버릴 듯한 표정을 지어 박수세례를 이끌어낸다.

이후 유진의 제93보병사단이 아미앵에서 커다란 전과를 거두자 반감을 가진 이들이 제1보병사단을 백인 미군의 대표로 삼아버리면서 골머리를 싸맨다. 결국 끝없는 데스크워크와 원정군 내부의 음습한 정치질에 지쳐 원정군 사령부의 부관감에게 전투부대로 발령을 내줄 것을 요청하지만 정작 원정군 사령부 작전 참모로 발령나면서 좌절하게 된다. 원정군 사령부로 발령나고 나서 미군의 첫 단독 공세를 기획하던 중 유진이 찾아오자 반가워해주지만 유진이 아무렇지도 않게 공세를 벌일 지역을 맞추자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저 잘난 척 하는 버릇을 고쳐 올바른 어른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리고 뫼즈-아르곤 공세 준비에서 불가능한 시간대에 있어서는 안 될 병력과 물자를 샘솟게 하는 마법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미합중국에서 가장 병참에 능한 인재라는 사실을 입증해낸다.[7] 전쟁이 종결된 후 제93보병사단이 프랑스에서 철수하게 되자 바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 와인을 마신다. 그 와중에 유진이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말을 꺼내자 다른 사람들이 모두 경악하는 와중에[8] 맥아더와 함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물어본다.

2.3. 전간기

미국 원정군이 해산된 후 퍼싱이 육군참모총장이 되자 퍼싱의 전속부관으로 발령나게 된다. 그리고 유진이 다음 보직 때문에 골머리를 앓자 곧장 퍼싱과 면담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아시아-태평양 방면에 가고 싶다는 유진의 이야기를 듣자 유진에게 다음 세계 대전을 예측한 사람이 무슨 태평양이냐면서 유럽으로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높은 곳의 요청이라며 유진 킴에게 일본 파견을 명령한다. 유진이 맥아더와 퍼싱의 파트너였던 브룩스가 밀회를 가지는 것을 알고[9] 곧장 일본으로 도망치자 희대의 치정극의 뒷감당을 떠안은 후 유진에게 "죽인다."라는 전보를 보낸다. 그리고 일본 파견이 끝난 유진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대신 필리핀 군관구에 있는 맥아더의 아래로 보내버려 개고생을 하게 만들어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유진이 미국으로 귀국하자 중국 천진의 제15보병연대로 발령난 자신을 대신해 육군참모총장 전속부관 직을 강제로 떠넘기고 가면서 다시끔 유진에게 절대로 밉보여서는 안 될 인물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중국에서 돌아온 후 지휘참모대학 교관을 거쳐 조지아 주 포트 베닝에 있는 보병학교의 부교장을 맡게 된다. 보병학교의 교장이 퇴역을 앞두고 있는 탓에 실질적인 교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보병학교의 커리큘럼을 손보게 된다. 그리고 보병학교에 유진의 친우이자 휘하 연대장이었던 브래들리 밴 플리트, 유진의 전속부관이었던 하지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눈여겨 본 리지웨이 콜린스, 스틸웰[10]까지 유진이 어벤저스라 속으로 생각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젠하워를 데려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유진이 장인인 커티스 상원의원과 대통령 후버와의 갈등으로 인해 군 경력이 위험할까봐 염려하면서 동시에 예편한다 해도 전쟁이 나면 기필코 유진을 붙잡아다 전쟁터에 던져버리겠다고 한다.

우유 원정군 사태 이후 유진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휴양지에서 연 사교 모임에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우유 원정군 사태로 여러 사람이 군법재판에 회부되어 불명예 전역하였고 눈치껏 옷을 벗거나 퇴역 장병의 처우에 분노해 전역 신청서를 던진 노장들로 인해 곧장 대령으로 진급했으며 유진이 유럽에서 돌아오자 자신이 준장으로 진급할 것임을 알려주고 자신이 이제 유진보다 계급이 높아졌다면서 유진에게 근로 의욕을 불어넣어 주려고 한다.[11]

일본군과 중국군이 북경 일대에서 큰 규모로 충돌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병문안을 온 유진과 함께 곧 펼쳐질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미시간에서 이루어진 제2군의 기동훈련에서 블루 팀을 맡아 곧장 마차로 이루어지던 레드 팀의 보급을 잘라버리고 레드 팀의 돌파에 대비해 야전축성을 실시한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제대로 야전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레드 팀의 유진이 맥나니를 꼬드겨 우천 하에서 정찰을 끝마치고 가장 방어선이 약한 부분에 패튼을 앞세우고 채피에게 지원군 차단을 맡기는 방식으로 공격하면서 반격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 판정을 입고 전사 판정을 받을 위기에 몰리지만 리지웨이가 채피의 기병대를 갈아버린 후 구출해 다행히 전사 판정은 받지 않는다.[12]

육군참모총장이던 폭스 코너 장군이 퇴역하고 기병 출신의 말린 크레이그 장군이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하자 소장 진급과 함께 육군참모차장에 임명된다. 이에 유진과 동기들"끝났어. 이제 마셜 농장이 육군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 뭐 하냐 노예들아. 얼른 목화 안 따고."라는 반응을 보여준다.

2.4. 제2차 세계 대전

백악관에서 루즈벨트를 독대하게 되자 이 분위기에서 밑장을 뺐다는 유진을 속으로 욕한다. 그러면서 그 미치광이를 일본과 필리핀 같은 야생에서 성격 이상하기론 오십보 백보인 맥아더랑 같이 지내게 하다보니 타잔처럼 자라났다고, 올바른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전쟁부에 처박아 놨어야 했다고 한탄한다.[13] 그리고 루즈벨트가 독대 와중에 우표 컬렉션과 유진에게서 뜯어낸 헌정 카드를 자랑하자 이딴 인간들을 믿고 차후의 대전쟁을 치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루즈벨트가 육군참모총장 직을 제안하자 자신이 직설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불쾌해할 수도 있다고 염려한다. 하지만 루즈벨트가 내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놈도 군복 입고 돌아다닌다면서 괜찮다고 하자 당장 백악관을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다. 결국 루즈벨트가 3년 만근 시에는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갖다댈 수 있는 기회도 얹어 준다고 하자 육군참모총장 지명을 받아들인다.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된 후 유진을 전쟁부으로 불러들여 추가적인 전차 생산을 요구한다. 유진이 의회를 위시한 정치권의 반발을 우려하면서 정경유착이나 군납비리를 말하는 사람들의 대가리를 꼭 깨달라고 부탁하자 그러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기갑부대의 뼈대가 잡혔다고 판단하자 기갑군사령관 직을 폐지하고 다른 병과들처럼 기갑감 직을 설치함과 함께 그 자리에 채피를 임명한다. 그리고 유진에게 혹시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물어보지만 유진의 답변을 듣지도 않은 채로 곧장 전쟁부에 자리를 내준다. 유진이 그럼 도대체 왜 물어봤냐고 묻자 "그냥 한번 물어봤지. 열심히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이라고 답변해준다.

그리고 유진 킴을 전쟁부의 육군 일반참모부 전쟁계획부장으로 앉혀두고 노예로 신나게 굴린다.[14] 하지만 마셜 자신도 본인은 퇴근하고 부하를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라 같이 일에 찌들어 사는 모양이다. 유진 킴의 보고 중 필리핀과 웨이크, 괌 등지에서 미군 전면 철수를 제안받자 일을 너무 잘한다고 비꼬며 유진 킴과 기싸움을 벌이던 중 비서실장 아이첼버거 중령에게서 독일군이 베네룩스 3국에 침공을 개시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정식으로 미국이 독일에 선전포고 한 후 유진을 불러 향후 전망에 대한 유진의 의견을 들어본다. 그리고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고, 그 사이에 미국이 뛰어들면 일본이 미국의 뒤통수를 때린다.라는 근거없는 유진의 예측을 듣자, 미친 놈이라고 중얼거리면서 루즈벨트와 처칠 앞에서 근거를 갖추고 잘 설명하도록 명령한다.

더글러스 맥아더가 전쟁부 장관으로 취임한 후 제93보병사단의 재창설을 명령하자 "전쟁부 장관 나리가 지시를 하달하셨네. 93사단을 다시 창설하게"라면서 유진을 캘리포니아로 파견한다. 그리고 유진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안 군수부를 조져버리면서, 신무기 개발을 병기국보다 빠삭하게 알면서 개발작업을 독촉하고, 미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징병 및 훈련 상황을 체크하고, 기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무능한 지휘관을 곧장 짜르고 싹수 보이는 놈을 앉히고, 그 와중에 유진의 일(미국과 영국 상층부 앞에서 향후 전쟁을 예측한 브리핑 준비)까지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원 역사 마셜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물론 유진이라는 보호막 없이 마셜을 마주한 리지웨이를 위시한 전쟁계획부 사람들은 우주적 공포 수준의 마셜의 채찍을 맞으면서 극한까지 갈려나가야 했다.

처칠이 영국군 장성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 유진의 앞에서 전차는 영국의 발명품이라면서 유진을 열받게 하자 루즈벨트의 옆에서 제발 참으라고 신호를 주고, 유진 역시 처칠의 어금니를 수확했다가는 마셜에게 흑룡대차륜을 당할까봐 참았지만 결국 유진이 처칠의 말에 참지 못하고 사고를 치자[15] 영국군 장성들과 회의 전에 유진을 만나 쪼인트 까이고 싶냐면서 쿠사리를 넣고 멍든 곳을 사정없이 꾹꾹 눌렀다.정작 영국군 장성들은 처칠 엿먹였다고 좋아했다

이후 유진을 만나 대규모 기동훈련을 계속 실시하고, 그 과정에서 돈만 축내는 밥벌레들을 쳐낸다고 알려준다. 무려 미 의회에다가 마음만 먹으면 옷에 붙은 계급장을 뗄 수 있는 권리를 요청했고, 승인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반년간 날려버린 인물이 200여명이라고(...). 그리고 현 육군 장성에서 가장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누구냐며 운을 떼고, 유진이 태평양에 가고 싶다고 발을 빼자 웃으면서 귀관을 세 토막 내면 한 토막 정도는 태평양에 갈 수 있겠다고 말한다. 표정이 썩는 유진을 향해 역시 사막보다는 전쟁성 데스크 워크가 낫겠다고 협박을 하고, 유진에게서 사막을 꼭 가고싶다는 말을 받아낸다.

그리고 마침내 일본 제국이 진주만을 공습하고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백악관을 찾아 미국의 향후 대전략을 논의하는 과정 중에서 루즈벨트에게 자신은 유럽에 가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대차게 까인다. 자신의 후임으로 유진 킴을 추천하나[16] 루즈벨트는 유진 킴이 유럽에 가지 않으면 괴벨스가 쫄았다고 프로파간다에 써먹을 거라며 또 깐다. 죽었다 깨어나도 워싱턴 D.C.에서 놔줄 생각 없다는 루즈벨트의 말에 그럼 전역해 재입대해라도 유럽에 갈 것이라고 하자 민간인 되면 백악관에 박아둘 것이라는 루즈벨트의 말에 화를 다스리며 전쟁부로 복귀. 유진 킴이 태평양에서 육군의 역할은 한정적이니 갈 사람이 없을 거라며, 제게 끝내주는 방안이 있다고 달려와 말하자 유럽에서 히틀러 콧수염 뽑으면 된다고 받아친다. 유진이 그럼 군복 벗고 해병대 가겠다고 하자 군복 벗는 순간 묶어서 대통령 앞으로 보낼 것이라고 자신이 루스벨트에게 당한 방법을 그대로 돌려준다. 유진이 또 항변하자 앞으로 영원히 부장에 박아주는 수가 있다며 협박한 건 덤.

아시아 전선의 개전으로 ANZAC 병력을 북아프리카에 파병하지 못하게 된 영국이 미국의 빠른 개입을 요청하자 루즈벨트와 함께 국민정서와 여론을 위해 당장 전과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유진과 패튼에게 롬멜의 뒤통수를 간지럽힐 것을 명령하게 된다. 물론 유진과 패튼은 그 정도로 끝내지 않고, 롬멜의 뒤통수에 칼을 박으려 한다. 그리고 원정군 인선에서 맥네어과 함께 유진에게 로이드 프레덴달 소장을 추천한다.[17]

그러나 밀어줬던 프레덴달은 상관인 유진의 진격 명령도 사실상 무시하고, 전장에서 150km 떨어진 후방에서 냉커피나 타먹으면서 전장에서 들어오는 보고를 자기 마음대로 취사선택해서 판단하고, 사령부는 기갑 우위를 살려서 속전속결을 주문했는데 열 살은 더 어린 놈의 명령에 따라야 하냐면서 보병에게 참호를 파게 시키고, 보병들이 헛짓거리 하는 사이에 기갑부대를 압박해 단독으로 공격을 하게 하다가 몰아받은 M4 전차도 날려먹기까지 하면서 유진에게 읍참마속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으면서 탈모의 조짐을 느낀 후 당황해서 참모총장실로 온 맥네어와 전투보고서를 읽은 후 탄식한다. 그리고 맥네어와 함께 문제의 요인[18]을 파악한 후 유진이 요청한 대로 워커, 리지웨이, 콜린스를 모두 북아프리카로 보내주게 된다. 그리고 맥네어가 자신이 추천했던 프레덴달을 대신해 유진에게 소위 깽값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맥네어와 연대로 책임을 나누기로 한다. 그리고 신임 2군단장 인선을 의논하던 중 왜 유진이 밴플리트를 참모장으로 데려갔을까 의아해했지만[19] 무심코 이런 일이 일어났을 거 같아서 데려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담배를 물면서 프레덴달이 날려 먹은만큼 장비를 보급하기 위해 고심한다. 그리고 마셜이 더욱 당황할 일이 발생하는데 마셜이 추천했던 사단장이 있는 제36보병사단이 롬멜의 공세에 사흘 만에 사단이 붕괴되어버린 것.[20] 결국 밴플리트가 소방수로 제36보병사단에 투입되었다.

서부전선 종결이 되고 유진에게 대원수 진급 수여식을 하며 계급장을 붙여준다. 이때 마셜은 원수 인데 유진이 대원수(6성장군)가 됐다고 마셜에게 바로 상급자처럼 굴었다가 마셜의 살기를 보고 입다물게 된다. 군산상륙작전 이후 중국에 파견된 드럼을 뇌물혐의로 송환하는것으로 재등장, 독자들은 그나마 정치력으로 조율 잘 하던 드럼이 경질되고 조지프 스틸웰이 파견될까 걱정중이다.[21]

2.5. 냉전 시기

중국에 파견된 이후 맥아더에 의해 유진의 후임으로 연합군 최고사령관에 임명되었고, 국공내전의 뒷수습을 맡고 귀국해서 군직에서 물러난다. 이후 브래들리, 맥네어와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진심을 담아 유진 킴을 잘 써먹는 방법을 강의한다. 이후 매카시즘으로 중국의 절반을 내준 책임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기도 하지만, 유진의 반격에 손을 보태기도 하면서 무산되고 민주당의 영입 제안도, 유진의 유럽 특사 제안도 거절하고 채소를 기르면서 평온하게 살게 되었다. 원 역사에서는 오른쪽 신장을 절제하는 등 건강이 나쁜데도 제독들의 반란의 뒷수습을 하는 등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은퇴해서 평화롭게 사는 것이 마셜 개인에게는 최적의 선택지다. 그 후 맥네어의 사망을 전달하기도 하며 패튼 사후 얼마 안 있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3. 기타


[1] 원수는 종신직이기 때문에 마셜을 퇴역시키기 싫었던 루즈벨트와 맥아더가 카이로 회담에서 마셜이 보는 앞에서 원수 진급을 확정시킨다. [2] 정작 유진의 독백에 따르면 진성 유격 훈련보다는 순한맛이었다고 하며 첫날만 굴렸고 다음 날부터는 유격 훈련은 안 시켰다고 한다. 참호전 나가야 할 놈들이 무슨 '유격'이냐고. 그냥 기선제압 및 갑질용이었다. [3] 웃긴 건 꼴마초 정신으로 가득한 20세기 초반 미국인이라 그런지 훈련생들도 '두근두근하다'며 만족했다.(...) [4] 유진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마셜은 자신을 '저 흑우는 마블링이 가득한 1등 흑우입죠. 아무리 무거운 쟁기를 달아도 땅을 잘 파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보는 듯하다고 느낀다. [5] 맥아더와 마셜이 둘 다 유진에게 접근했을 때 유진이 확실하게 마셜 편을 안 들었던 이유도 완전히 마셜 라인에 붙었다가는 2차대전 때 자신에게 육참총장 자리를 떠넘기고 유럽으로 룰루랄라 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려고 했고. 마셜에게는 유감스럽게도 당대 육참총장에게는 수천만 병력을 감당할 신의 행정능력이 필요해서 불가능했지만. [6] 이때 유진을 친구라고 칭하기까지 해서 유진은 감동하는 한편으로 그렇게 각별히 생각하면서 그렇게 일을 시킬 수 있냐며 분노했다. [7] 동시에 평생 전투부대 지휘관과는 바이바이. 이렇게 유능한 병참관을 누가 일선에 보낸단 말인가. 결국 2차대전기에도 루즈벨트에게 납치되어 서류노예가 된다. [8] 제1차 세계 대전은 그 당시에는 대전쟁이라고 불렸다. 왜냐하면 당연하게도 그때는 아직 2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진이 대전쟁을 제1차 세계 대전이라 말한 건 제2차 세계 대전도 있을 거란 암시를 던진 것이므로 겨우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 입장에선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가 놀랄 수밖에 없다. 그 말을 한 게 대전쟁을 예언한 아마겟돈 레포트의 작성자라면 더더욱. [9] 이 파티에서 유진이 누구에게 먼저 올 것인가로 드럼과 유치한 기싸움을 벌여서 유진이 자리를 아예 피해버렸는데 밀회 현장을 발견해버렸다. [10] 유진이 생각하길 이 엄격하고 깐깐한 깐깐징어맨을 죄다 정치질을 해야하는 자리에 처박은 마셜이 잘못했다라고 한다. [11] "열심히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녀석이 천날만날 이상한 짓거리나 하면서 탱자탱자 놀고 있는 꼴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속이 끓어 오르는 줄 아나?" "자네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거나, 총기를 난사했다거나, 술집에서 통곡했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것을 봐서 자네가 현재 농땡이를 치고 있는 것이 뻔하네" 정시퇴근하는 꼬라지를 보기 싫어하는 악덕상사의 표본 그 자체 [12] 다만 마셜이 무능했던 건 아니고 상부에 대한 항의로 일부러 이 상황을 유도하며 봐줬다고 언급된다. 원 역사에서의 마셜은 전술지휘도 매우 능했다. [13] 물론 유진이 일본에 있던 이유는 국회의사당에서 전차 가지고 거하게 쥐불놀이를 했었기 때문이요, 필리핀에 있던 건 마셜 본인이 보낸거다... [14] 하는 일만 놓고보면 완전히 참모차장이다. 전쟁부의 육군 일반참모부는 인사, 정보, 작전, 군수, 전쟁계획부 5개로 나뉘어져 있고 이를 참모차장이 총괄하는 구조인데, 마셜은 유진이 5개 부서를 모두 취합하게 하고 보고도 참모차장을 생략하고 유진에게 바로 받고 있다. 이때문에 참모부 실세네, 제2참모차장이네 별별소리를 다듣고 있다고. [15] "리틀 윌린지 리틀 갈리폴린지 별 잡스러운 거 자꾸 들이밀고 있네, 치매가 오셨나." [16] 대전략적인 측면에서 유진이 자신보다 낫다는 것이 근거였다. 실제로 작중에서 묘사된 유진의 시야는 마셜조차 능가하나, 이 시점의 육참총장에게 필요한 것은 10만에서 천만 단위까지 확장해야 할 연합군과 병참을 완벽하게 처리할, 소하나 제갈량 같은 행정관이었다. 괜히 유진이 마셜이 육참총장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기적의 마법사 마셜에몽이 육참총장이 되었으니 전쟁은 우리의 승리다"라고 단언한 것이 아니다. 루즈벨트가 마셜을 데스크워크로만 굴린 건 이런 이유 때문. 그게 아니더라도 루즈벨트 입장에서 유진이 마셜보다 전투 지휘에 능한데 굳이 유진을 데스크워크로 놔두는 게 더 비효율적이니 거절하는 게 당연했다. 문제는 루즈벨트의 뭐같은 말투.(...) [17] 로이드 프레덴달 소장은 카세린 협곡 전투 당시 2군단장으로서 졸전을 펼쳐 해임당했다. 원 역사에서는 1군단을 맡고 있던 패튼이 2군단장으로 부임하게 되나, 여기서는 유진이 2군단장을 겸임한다. [18] 나이를 이유로 들었으나 인종 문제는 일부러 유진이 이야기 하지 않았고, 마셜과 맥네어도 인종 문제임을 알아챈다. [19] 이 작품에선 마셜은 밴플리트를 유진 밑에서 신나게 구르는 육사 동기로 처음 봤고, 거기 갔던 동기들 전원이 유능하다는 평가를 내린 덕분에 알콜 중독자로 오해하지 않았다. 다만 현실과 마찬가지로, 밴플리트는 야전 지휘관 타입이라서 참모 능력은 영 별로라는 평가를 내린 것. [20] 해당 사단장은 에드워드 알몬드로(328화 참고), 원 역사에서도 제92보병사단장으로 부대를 말아먹어 재판에 회부되어야 할 수준이었지만, 마셜이나 맥아더 같은 고위 장성들과의 연줄로 살아남고, 극동사령부 참모장을 지내다가 한국 전쟁때 제10군단장으로 투입된다. 물론 이번에는 유진에게 찍혀서 재떨이로 맞을 뻔하다가 밴플리트가 만류했을 정도기에 마셜로서도 쉽게 넘어가지 못할 듯 하다. [21] 원 역사에서 조지프 스틸웰이 보인 행보는 항목참고. [22] 이 말을 들은 유진은 속으로 감동하는 한편으로 그렇게 생각했으면서 그렇게 부려먹을 수 있냐며 격분했다. [23] 작중 마셜이 그 정도로 환하게 웃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24] 유진보다 13세 연하인 르메이는(1906년생) 처음 만났을 당시 특유의 성격도 있지만 유진이 전쟁영웅으로 유명했고, 무엇보다 계급 차가 까마득해서(르메이 중령, 유진 대장) 내내 칼같이 예의 차리고 대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유진의 성격과 별개로 계급 문제가 큰 영향을 준 듯하다. 패튼도 1885년생으로 8살이나 연상임에도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소위였고 유진과 패튼 모두 성격이 그런 데다 유진이 승진을 빨리 해 패튼을 일찌감치 추월한 것도 원인이겠지만 나이 차이는 큰데 계급은 비슷한 것도 원인이었을 것이다. [25] 유진의 본질은 싸워서 이기는 군인이 아니라 카이사르처럼 전쟁에 능한 정치인으로 정치적, 심리적으로 철저히 이기는 상황을 조성하고 싸우는 특성상 전략적 식견이 높아도 '군인'의 본질을 못 넘어서면 착각하기 쉽다. 충무공 이순신과도 유사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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