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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5:20:1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역별 결과/동남권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역별 결과
파일:대한민국 투표 도장 문양(흰색 테두리).svg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사전투표일 : 2018년 6월 8일(금) ~ 2018년 6월 9일(토) 오전 6시 ~ 오후 6시
투표일 : 2018년 6월 13일(수) 오전 6시 ~ 오후 6시
광역자치단체장
( 후보군 · 경선)
광역의회의원
( 선거구)
교육감
( 후보군)
기초자치단체장
( 후보군 · 경선)
기초의회의원
( 선거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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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목록 }}}}}}}}}


1. 부울경(PK)

2018년 7회 지방선거 동남권 결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광역단체장 3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기초단체장 25석 12석 0석 0석 0석 0석 2석
광역의원 92석 32석 7석 0석 1석 0석 2석
기초의원 234석 232석 0석 0석 3석 2석 25석
2018년 7회 지선 권역별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부울경 47.02%
8석
37.15%
5석
5.90%
0석
0.18%
0석
6.56%
1석
부산광역시 48.81%
3석
36.73%
2석
6.73%
0석
0.43%
0석
5.44%
0석
울산광역시 47.0%
2석
33.3%
1석
5.2%
0석
후보 없음 6.5%
0석
경상남도 45.31%
3석
38.86%
2석
5.32%
0석
후보 없음 7.66%
1석
낙동강 벨트[1] 53.0% 32.61% 5.95% 0.26% 6.54%
도시권역[2][3] 48.15% 35.69% 6.06% 0.2% 6.78%
소도시 및 군권역[4][5] 38.97% 47.54% 4.75% 후보 없음 5.04%

1.1. 부산광역시

파일:부산광역시 휘장(1995-2023)_White.svg 부산광역시장
정당 [[더불어민주당|{{{#1870b9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오거돈
득표율 55.2%
{{{#!folding [ 펼치기 · 접기] 상위 5위 후보들의 득표율
정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자유한국당
서병수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의당
박주미
무소속
이종혁
득표수
(득표율)
940,469
(55.23%)
632,806
(37.16%)
67,502
(3.96%)
35,299
(2.07%)
26,720
(1.56%)
강서구 59.23% 33.18% 3.48% 1.97% 2.12%
금정구 53.68% 38.58% 3.80% 2.49% 1.43%
남구 54.90% 37.74% 3.81% 2.15% 1.37%
동구 51.79% 41.57% 3.26% 1.83% 1.52%
동래구 54.45% 37.43% 4.51% 2.12% 1.46%
부산진구 54.22% 37.14% 4.63% 1.98% 1.99%
북구 57.14% 35.47% 3.82% 2.19% 1.35%
사상구 56.12% 36.30% 3.85% 2.16% 1.55%
사하구 56.05% 36.75% 3.71% 2.06% 1.41%
서구 51.36% 41.87% 3.07% 2.00% 1.67%
수영구 53.45% 39.23% 3.94% 1.94% 1.42%
연제구 55.03% 37.10% 4.01% 2.08% 1.75%
영도구 56.83% 36.77% 3.18% 1.74% 1.45%
중구 53.06% 40.68% 2.97% 1.91% 1.35%
해운대구 55.31% 36.90% 4.53% 1.85% 1.39%
기장군 58.78% 33.17% 3.63% 2.26% 2.12% }}}
파일:부산광역시 휘장(1995-2023)_White.svg 부산광역시의원
지역구 의석 수+비례대표 의석 수=총 의석 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38+3=41석 4 + 2 = 6석 0석 0석 0석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0석 0석 0석 0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민주 한국 바른 평화 정의 민중 애국 기타 무소속
강서구 2석 - - - - - - - -
금정구 2석 - - - - - - - -
남구 3석 1석 - - - - - - -
동구 - 2석 - - - - - - -
동래구 3석 - - - - - - - -
부산진구 4석 - - - - - - - -
북구 4석 - - - - - - - -
사상구 2석 - - - - - - - -
사하구 4석 - - - - - - - -
서구 1석 1석 - - - - - - -
수영구 2석 - - - - - - - -
연제구 2석 - - - - - - - -
영도구 2석 - - - - - - - -
중구 1석 - - - - - - - -
해운대구 4석 - - - - - - - -
기장군 2석 - - - - - - - -
비례대표 3석 2석 - - - - - - - }}}
파일:부산광역시 휘장(1995-2023)_White.svg 부산광역시의 기초단체장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13석 2석 0석 0석 0석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0석 0석 1석 0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기초단체 강서 금정 남구 동구 동래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더불어민주당
김우룡
득표율 48.8% 54.5% 48.0% 52.6% 48.5%
부산진구 북구 사상 사하 서구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김대근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자유한국당
공한수
득표율 50.1% 56.5% 52.0% 52.6% 47.7%
수영 연제 영도구 중구 해운대구
당선자 자유한국당
강성태
더불어민주당
이성문
더불어민주당
김철훈
더불어민주당
윤종서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득표율 45.1% 51.6% 51.5% 48.3% 52.5%
기장
당선자 무소속
오규석
득표율 43.2% }}}
파일:부산광역시 휘장(1995-2023)_White.svg 부산광역시의 기초의회 의석 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87+16=103석 69+9=78석 - - -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 - 1+0=1석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민주 한국 바른 평화 정의 민중 애국 기타 무소속
강서구 3석 2석 - - - - - - 1석
금정구 5석 6석 - - - - - - -
남구 6석 6석 - - - - - - -
동구 4석 2석 - - - - - - -
동래구 7석 4석 - - - - - - -
부산진구 12석 7석 - - - - - - -
북구 7석 5석 - - - - - - -
사상구 5석 4석 - - - - - - -
사하구 7석 6석 - - - - - - -
서구 4석 3석 - - - - - - -
수영구 4석 4석 - - - - - - -
연제구 5석 4석 - - - - - - -
영도구 4석 3석 - - - - - - -
중구 4석 2석 - - - - - - -
해운대구 8석 8석 - - - - - - -
기장군 4석 3석 - - - - - - -
비례대표 16석 9석 - - - - - - - }}}
파일:부산광역시 휘장(1995-2023)_White.svg 2018년 7회 지선 권역별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도심권[6] 47.45% 40.11% 5.60% 0.49% 4.54%
서부산권[7] 51.58% 34.61% 6.38% 0.49% 5.37%
서면[8] 49.20% 37.56% 6.03% 0.47% 5.06%
동래권[9] 46.94% 37.63% 7.06% 0.35% 5.89%
동부산권[10] 47.90% 36.56% 7.49% 0.40% 5.67%
동 지역 47.41% 37.83% 6.72% 0.43% 5.26%
읍 지역[11] 52.72% 31.93% 6.60% 0.42% 5.99%
면 지역[12] 38.30% 46.32% 7.79% 0.73% 4.33%
관외투표 59.91% 23.87% 6.78% 0.41% 6.95%
시장 선거는 서병수에 대한 인물 자체가 50대 이하 연령층 골고루 반발과 회의감, 분노를 가지고 있어서 오거돈으로 교체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부산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기초, 시의회면에선 부산이 워낙 보수 도시로써의 명성이 있어 조직력면에서 너무 밀리는게 사실이라 과반은 힘들지 않을까란 예상도 점쳐졌었다. 그러나 개표를 해본 결과 그 과반을 뛰어넘는 완전한 압승을 거두며 부산의 정치구도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증명했다.

대표적으로 시장 선거에서 오거돈 후보는 부산 내 모든 지역(15개 구와 1개 군)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역이었던 서병수 후보는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서구에서조차 42%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불과 1.31% 차로 석패했던 오거돈 후보는 와신상담한 끝에 서병수와의 리턴 매치에서 55.23% : 37.16%로 득표율 18%p 차, 득표 수 30만 표차 이상으로 대파하고 4수 끝에 부산시장에 당선되었다!

물론 이에 대한 복선을 되짚어본다면 20대 총선 당시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대립 분위기가 심화되었을 때 조원진 대한애국당(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광역시에 선물보따리를 준비 중이다." 발언을 시작으로 당시 친박 서병수가 보여준 굉장히 미적지근한 태도 및 임기 동안 있었던 서병수 개인의 무능함과 정치적 행보, 박근혜 파면 후에도 내비친 "박근혜는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란 친박 입장 고수와 이런 실패한 인물을 '현역 프리미엄'이라며 재공천 때린 홍크나이트 홍준표 대표의 오만함과 안일함이 겹치며 '곧 죽어도 보수'라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실망감을 제공한 게 매우 컸고 '경제는 서병수'라는 슬로건에 대해서도 부산시민 아무도 공감하지 못한 것과 자유한국당의 '민생파탄, 경제파탄 문재인' 같은 자극적이며 구시대적이고 선동적인 현수막들은 되려 부산시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이 저럴 자격이 있나?"란 반발심을 불러일으켰다. 차라리 한국당이 새누리당 시절의 동남권 신공항 논란 당시의 입장을 철회해 해묵은 떡밥이지만신공항 가덕도 유치 재추진 같은 입장으로 선회하는 식으로 뒤늦은 태세 전환을 하는 보여주기를 한다면 모를까 시장은 고작 파마를 하며 젊은층 어필을 얘기하지만 정작 젊은 층에겐 "여기가 대구도 아니고 누가 그런거에 혹하겠냐?"라며 조소당하고 자유당 전체적으로도 왜 20대 총선 당시에 그 부산에서 민주당 의석이 5석이나 생겼는지[13] 아직도 이해도, 반성도 못하며 그저 보수라는 단어에만 집착하는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그 기성 세대들에게도 "보수라고 찍어주면 또 대구경북에만 막 퍼줄려고 할거 아이가."라는 인식이 퍼지는 등 전체적으로 부산의 민심이 한국당을 떠나가고 있다는 걸 전혀 읽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간결하지만 강한 '시장을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심판론을 자극시키며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오거돈 개인도 부산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인맥을 다져온 인물이기도 하고 오랜기간 낙선하면서 이번엔 되어야 되지 않겠냐는 동정심도 있었다. 또 부산시당에서 "시장만 민주당이 될 게 아니라 기초, 시의회도 같이 되어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야 부산을 바꿀수 있는 추진력이 생긴다."란 간절한 호소를 하면서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임함으로써 정권 교체에 이은 정당 교체에 대한 열망을 고조시켰다. 물론 일부 후보들의 공천 논란이나 후보들의 노골적인 문재인 마케팅에 대해선 젊은 투표층도 후보 개인이 부각되어야 하는데 대통령과의 사진, 인연만 강조하니 저번 지선을 떠올리게 만드는 건 좀 그렇다 같은 호불호도 있었지만 대통령 마케팅이 싫은거지 대통령이 싫은건 아니고 무엇보다 야당이 더 싫었으면 싫었기에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평화무드를 이끈 대통령을 봐서 당도 같이 찍어줘야 되지 않겠나란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것도 민주당이 석권한 주요 요인일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초압승을 거두었다. 부산 내 16개 구, 군 중에서 무려 13곳에 파란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다. 그나마도 기장군은 무소속 오규석 후보에게 패한 것이었고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패배한 곳은 서구 수영구 단 2곳뿐인데 이곳에서도 과거처럼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이 아니라 접전 끝에 석패한 것이었다. 서구에서는 자유한국당의 공한수 후보가 승리하긴 했지만 47.7% : 44.2%로 겨우 3.5%p 차 신승이었고 수영구 역시 자유한국당 강성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후보를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인 끝에 45.1% : 43.8%로 겨우 1.3%p 차로 신승했다.

또 이번 선거에선 부산의 현역 구청장들이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낙선했다. 대표적으로 사상구에선 3선에 도전했던 현역 구청장 자유한국당 송숙희가 인지도 측면에서 월등히 밀렸던 더불어민주당 김대근 후보에게 48.02% : 51.97%로 득표율 3.95%, 득표 수 4,426표 차로 패배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특히 김대근 후보는 본래 강성권 예비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하여 공천을 받지 못했는데 강성권 후보가 4월 말에 여비서를 폭행하는 사건으로 인해 제명된 덕분에 다시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된 인물이었다. 송숙희 입장에선 그야말로 호재 중 호재였는데도 패배하고 만 것이다. 북구에서도 3선에 도전했던 현역 구청장 자유한국당 황재관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에게 39.5% : 56.5%로 무려 17% 차로 대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금정구 역시 현역 구청장이었던 친 김세연계인 자유한국당 원정희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후보에게 45.5% : 54.5%로 패배하였다. 해운대구 역시 현역 구청장인 자유한국당 백선기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에게 37.9% : 52.5%로 대패하고 말았고 동래구 역시 현역 구청장 자유한국당 전광우가 39%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사하구 또한 현역 구청장 자유한국당 이경훈이 40.5%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심지어 원도심인 동구에서도 현역 구청장 자유한국당 박삼석이 47.4% 득표에 그치며 낙선했다. 다시 말해 부산의 현역 구청장이 무려 7명이나 낙선했다는 뜻이다. 사실상 부산의 현역 구청장 및 군수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강서구 노기태 구청장과 기장군 무소속 오규석 군수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특히나 주목해야 할 곳은 부산의 원도심인 동구, 서구, 중구, 영도구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영도구를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 모두 홍준표가 승리하였을 정도로 부산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동네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확연히 달라졌다. 우선 시장선거에서는 이 4개 구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과반의 득표를 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구청장 선거에서도 서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었다. 그나마 그 서구도 자유한국당 공한수 후보가 초박빙 접전 끝에 3.5% 차이로 겨우 이겼을 뿐이다. 특히 영도구에선 김무성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보승희 후보가 고작 40.5% 득표에 그치며 김무성의 정치적 영향력이 이제는 없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비단 김무성뿐만 아니라 보수정당 계열의 국회의원들은 이 구도대로라면 당을 떠나서 지역구의 평가는 좋은 조경태, 역시 지역구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어 민주당도 공천을 포기하다시피 하는 금정구의 김세연을 제외한다면 21대 총선은 장담을 못 할 정도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총선, 지방선거에서 전통의 보수 지역구에서 영향력이 박살났음을 증명하고 있는 김무성, 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비토 정서를 제대로 찍고 있는(...)[14] 장제원, 조직력이 제대로 끝장난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 등은 지방선거 직후 '끝장났다.'란 지역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다.[15]

그러나 오거돈 시장은 이후 무능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자신을 찍어준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고, 그 결과 2년 후 총선에서 부산은 다시 보수정당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총선 일주일 후 오거돈 시장 본인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면서 정치 생활이 완전히 끝장나 버렸고, 결국 1년 후 열린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최소 5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압승을 거두며 부산 내의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의원, 기초의원 들은 내년 재선 여부가 불투명해지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산시는 8회 지선에서 16개 구청장 및 군수와 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이 전석을 석권하고 교육감마저 보수 후보가 당선되어 불과 4년 만에 국민의힘 텃밭으로 돌아왔다.

1.2. 울산광역시

파일:울산광역시 휘장_White.svg 울산광역시장
정당 [[더불어민주당|{{{#1870b9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송철호
득표율 52.9%
{{{#!folding [ 펼치기 · 접기] 상위 4위 후보들의 득표율
정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자유한국당
김기현
바른미래당
이영희
민중당
김창현
득표수
(득표율)
317,341
(52.88%)
240,475
(40.07%)
13,589
(2.26%)
28,621
(4.76%)
남구 51.37% 43.17% 2.00% 3.43%
동구 55.57% 33.46% 2.53% 8.42%
북구 57.01% 32.82% 2.43% 7.72%
중구 51.65% 43.08% 2.02% 3.23%
울주군 50.80% 43.54% 2.56% 3.08% }}}
파일:울산광역시 휘장_White.svg 울산광역시의회 의석 수
지역구 의석 수+비례대표 의석 수=총 의석 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15 + 2 = 17석 4 + 1 = 5석 - - -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민주 한국 바른 평화 정의 민중 애국 기타 무소속
남구 5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동구 2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북구 3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중구 3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울주군 2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비례대표 2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
파일:울산광역시 휘장_White.svg 울산광역시의 기초단체장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5석 - - - -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기초단체 남구 동구 북구 중구 울주군
당선자 김진규 정천석 이동권 박태완 이선호
득표율 43.8% 43.6% 45.6% 51.9% 49.8% }}}
파일:울산광역시 휘장_White.svg 울산광역시의 기초의회 의석 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22+5=27석 19+2=21석 0석 0석 0석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1+0=1석 0석 1+0=1석 0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민주 한국 바른 평화 정의 민중 애국 기타 무소속
남구 7석 7석 - - - - - - -
동구 4석 3석 - - - - - - -
북구 4석 3석 - - - 1석 - - -
중구 6석 5석 - - - - - - -
울주군 6석 3석 - - - - - - 1석
비례대표 5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
파일:울산광역시 휘장_White.svg 2018년 7회 지선 권역별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도심권[16] 46.14% 36.36% 5.44% 5.95% 3.75%
공단권[17] 48.90% 26.55% 4.80% 7.56% 8.78%
동 지역 44.82% 32.52% 4.92% 6.37% 5.80%
읍 지역[18] 47.94% 34.24% 5.52% 6.50% 3.58%
면 지역[19] 35.68% 49.58% 5.91% 4.25% 1.95%
관외투표 56.06% 24.60% 5.82% 6.56% 4.26%
먼저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울산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송철호 변호사가 무려 9번째 도전 끝에 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간 송철호 변호사는 국회의원 선거 혹은 울산시장 선거에 총 8번이나 출마했는데 번번이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하며 8번 모두 낙선한 바 있었다. 다만 단순히 울산에서 자유한국당 시장이 내리 당선된 것을 '지역주의' 때문이라 평가하긴 좀 그렇고, 김기현 시장과 그 전임인 박맹우 의원이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20][21] 아무튼 송철호 변호사는 이제 본인이 스스로 마지막 선거라고 할 정도로 나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끝내 현역 울산시장 김기현을 상대로 52.9% : 40.1%로 득표율 12.8%, 득표 수 7만6,866표 차로 꺾고 당선되었고[22], 이번 선거로 인해 보수 정당이 줄곧 승리했던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울산시장 선거에 힘 입어서 기초자치단체장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다. 지역 내 군소정당 취급까지 받던 시절에는 노동자세가 강한 동구-북구는 노동계(민노/진보신당-통진-정의/민중)에 밀어주고, 민주당계는 중-남구, 울주군에 주력하는 식의 명시적, 암묵적 단일화를 통해 겨우 당세를 유지해 왔었다. 그래서 북구-동구는 노동계와 보수진영이 번갈아 당선되는 양상이었는데, 이번에는 단일화 따위 신경도 쓰지 않고 몽땅 후보를 내서 동-북구의 기초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과 북구 국회의원 재보선[23]까지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남구에서는 민중당 후보가 10%이상의 득표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의 추격을 뿌리치고 기적적으로 승리하였고, 울주군에서도 초반에는 자유한국당이 앞섰으나 신도시 지역인 범서읍에서 표를 많이 가져간 민주당이 결국 역전했다. 광역의회에서도 17: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였다.

1.3. 경상남도

파일:경상남도 휘장_White.svg 경상남도지사
정당 [[더불어민주당|{{{#1870b9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김경수
득표율 52.8%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상위 3위 후보들의 득표율
정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득표수
(득표율)
941,491
(52.81%)
765,809
(42.95%)
75,418
(4.23%)
거제시[24] 60.04% 35.36% 4.58%
김해시[25][26] 65.02% 31.38% 3.58%
밀양시 45.34% 50.96% 3.68%
사천시 46.08% 49.84% 4.07%
양산시[27] 57.03% 38.49% 4.47%
진주시[28] 51.18% 44.54% 4.26%
창원시 53.40%[29] 41.97%[30] 4.62%[31]
통영시 46.16% 49.78% 4.05%
거창군[32] 36.29% 60.03% 3.66%
고성군[33] 49.73% 46.94% 3.31%
남해군 45.20% 50.83% 3.96%
산청군 41.17% 54.44% 4.37%
의령군 39.17% 55.44% 5.37%
창녕군[34] 39.39% 57.16% 3.43%
하동군 49.59% 46.46% 3.94%
함안군 45.94% 50.22% 3.83%
함양군 41.81% 53.64% 4.53%
합천군[35] 33.35% 62.64% 4.00% }}}
파일:경상남도 휘장_White.svg 경상남도의회 총 의석 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31 + 3 = 34석 19 + 2 = 21석 - - 0 + 1 = 1석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 - 2 + 0 = 2석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민주 한국 바른 평화 정의 민중 애국 기타 무소속
거제시 3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김해시 7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밀양시 0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사천시 0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양산시 3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진주시 2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창원시 12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통영시 0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거창군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1석
고성군 1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남해군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산청군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의령군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창녕군 0석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하동군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함안군 2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함양군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합천군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0석 1석
비례대표 3석 2석 0석 0석 1석 0석 0석 0석 0석 }}}
파일:경상남도 휘장_White.svg 경상남도의 기초단체장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7석 10석 - - -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 - 1석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기초단체 거제 김해 밀양 사천 양산
당선자 변광용 허성곤 박일호 송도근 김일권
득표율 52.47% 62.65% 64.16% 49.70% 56.26%
진주 창원 통영 거창 고성
당선자 조규일 허성무 강석주 구인모 백두현
득표율 52.14% 48.02% 39.89% 43.48% 56.30%
남해 산청 의령 창녕 하동
당선자 장충남 이재근 이선두 한정우 윤상기
득표율 46.16% 37.69% 47.88% 52.03% 51.89%
함안 함양 합천
당선자 조근제 서춘수 문준희
득표율 51.10% 39.86% 58.70% }}}
파일:경상남도 휘장_White.svg 경상남도의 기초의회 의석 수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105석 131석 - - 3석
민중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기타 정당
1석 - 2-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민주 한국 바른 평화 정의 민중 애국 기타 무소속
거제시 1- 5석 - - 1석 - - - -
김해시 15석 7석 - - - - - - -
밀양시 5석 8석 - - - - - - -
사천시 4석 7석 - - - - - - 1석
양산시 9석 8석 - - - - - - -
진주시 9석 1- - - - 1석 - - 1석
창원시 21석 21석 - - 2석 - - - -
통영시 4석 6석 - - - - - - 1석
거창군 3석 6석 - - - - - - 2석
고성군 2석 6석 - - - - - - 2석
남해군 3석 7석 - - - - - - -
산청군 1석 6석 - - - - - - 3석
의령군 1석 5석 - - - - - - 4석
창녕군 3석 7석 - - - - - - 1석
하동군 4석 5석 - - - - - - 2석
함안군 5석 5석 - - - - - - -
함양군 3석 6석 - - - - - - 1석
합천군 3석 6석 - - - - - - 2석 }}}
파일:경상남도 휘장_White.svg 2018년 7회 지선 권역별 광역의원 비례대표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동부권[36][37] 51.02% 31.86% 5.51% 9.24% 1.25%
서부권[38][39] 39.67% 45.73% 5.14% 6.11% 1.40%
동 지역 45.97% 37.28% 5.43% 8.80% 1.29%
읍 지역 46.47% 39.27% 5.20% 6.60% 0.98%
면 지역 36.52% 49.56% 4.61% 5.14% 1.84%
관외투표 55.76% 27.57% 6.13% 7.92% 1.03%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후보 56.8%, 김태호 후보 40.1%라는 결과가 나와서 김경수 후보가 여유있게 이길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런데 막상 개표가 시작되니 초반부터 김태호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김태호가 7%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할 정도로 출구조사와 너무 큰 차이를 나타내서 결과를 지켜보던 각 후보들은 물론이고 개표방송을 진행하던 방송사 앵커들도 당황함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우세가 점쳐졌던 창원시가 계속 빨간색을 고수하자 김경수 측 분위기가 알래스카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싸해졌다.[40]

그러다 친노, 친문의 본진인 김해에서 개표 속도에 불이 붙자 1만 표 차이를 유지하던 격차가 슬슬 줄어들기 시작했고 김태호가 앞서던 창원에서도 성산구의 개표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따라잡았다.[41] 개표율 20% 정도에 접어들자 김경수 후보의 지지율이 김태호 후보를 따라잡고 한동안 양 후보가 몇백 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 양상으로 가다가 슬슬 김경수가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개표율 40%대에선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김경수의 1위 자리가 확고해졌고 개표 방송에서도 당선 확실이란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결국 최종 개표 결과는 52.8%를 얻은 김경수의 승리였다. 본래 경남도지사 선거 자체가 이번 7회 지방선거 최대의 격전지이자 관심 지역으로 꼽혔는데, 개표 과정까지 이렇게 되는 바람에 일찌감치 박원순이 승리한 서울시장을 끌어내리고 경남지사, 경남도지사, 김경수 등이 순식간에 각 포털사이트 실검 1위에 오르는 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격전지다운 모습을 끝까지 보여줬다. MBC에선 자정~새벽 1시에서야 당선가능성 99.9%가 떴으며 SBS에서는 그전에 당선확실이라고 떴다.

의외의 접전 구도가 꽤 오랫동안 지속된 이유는 경남의 개표가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인 서부 경남부터 개표가 시작되었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김경수의 우세로 점쳐진 창원, 김해 등의 개표가 시작되자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를 앞질러버렸고 그 이후로 계속 크게 차이를 벌려났다. 또한 경상남도 최대 인구가 밀집된 창원, 그중에서 김경수 몰표가 예상되는 성산구 지역 개표소의 분류기가 고장나 한동안 개표율 0%에 머물러 있어서 개표가 더 늦어진 점도 작용하였다. 실제로 김경수가 김태호를 3만 4천 표, 27.5%p 차이로 압살했다. 즉, 개표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접전 같은것은 없었다. 결국 경남도지사 선거에 이목이 쏠린 나머지 타 경합지역인 서초구, 김천시, 여주시, 제천시·단양군 등이 죄다 묻혀버렸다.

최종 개표 결과 경상남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창원시에서는 전체 합산 결과 김경수가 53.4% : 42%로 승리를 거두었고 친노, 친문의 성지 김해시에서는 김경수의 득표율이 무려 65%까지 찍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선 지난 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에게 3,500여 표차로 석패했던 창원시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노년 인구가 많은 마산합포구는 5% 차리로 여전히 석권하지 못했지만 문 대통령이 8.3% 차로 석패했던 마산회원구는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서부 경남에서 김태호의 우위, 김경수는 김해, 양산, 거제 등 동부 경남의 우위로 동서 대치 구도가 지속되는 듯 했으나 함안, 밀양, 통영, 마산 등 중남부 지역이 격전지로 바뀌고, 기어이 서부경남 최대 도시인 진주가 김경수 후보에게 함락되며 진주대첩 김경수의 득표율이 50%를 넘겼다. 김태호가 통영과 밀양에서 앞서기 시작하면서 만회하나 싶었지만 이때는 대도시인 창원, 김해에서 너무 큰 표차가[42] 나게 되고 남해, 하동까지 김경수가 앞지르기 시작하며 서부개척시대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남해는 김태호가 어찌어찌 이겼지만 하동은 개표완료 시점까지 김태호가 표차를 따라잡지 못하며 김경수의 승리로 끝났다.

진주에서 김경수 후보가 51.2%를 득표하며 김태호를 꺾은 바람에 서부경남 중심 도시가 넘어갔다며 파란이 일었는데, 진주는 혁신도시가 있는 금산면에 공군교육사령부가 있어서 3군 중에서도 진보적 성향에 속하는 공군 상주인구(장교, 부사관, 군무원) 인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며, 관외사전투표를 실시하는 훈련병, 기간병들의 경우도 부울경 지역 및 수도권에서 많이 입대하기도 한다. 진주에서 공군이 되는 경우도 많아서 당장 문재인 정부 합동참모의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도 진주 대아고등학교 출신. 결정적으로 진주는 김경수 후보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민주당에서 이제 막 지역구에 자리를 잡은 초선의원 김경수 후보의 차출을 감행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컸다. 그동안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황을 지역 출신 인물의 출마를 통해 극복하려 한 것. 결국 이러한 전략은 김경수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해 을 지역 재보궐도 더민주가 압살하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하동군에서는 개표율이 50%를 넘긴 시점에서도 김태호가 앞서다가 기어이 김경수가 49.6%를 득표해 46.5% 득표에 그친 김태호를 꺾었다. 또한, 김경수의 고향인 고성군에서도 김경수가 49.7%를 득표하여 46.9% 득표에 그친 김태호를 꺾었다. 그 밖에도 사천시 통영시, 함안군, 밀양시, 남해군 등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지긴 했지만 모두 45% 이상의 득표를 하며 김태호와 5% 안팎의 차이로 경합을 벌였고[43] 서부 경남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함양군 산청군에서도 각각 41.8%, 4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전두환으로 유명한 합천과 김태호의 고향인 거창, 그리고 홍준표의 고항인 창녕, 마지막으로 의령까지도 30% 이상을 득표했다. 이는 19대 대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대통령도 거두지 못한 성과다.

시장 및 군수 선거로 가면 더 대박인 것이 동부경남에선 한국당이 찍소리도 못하고 민주당의 텃밭화 된 반면 서부경남은 한국당 텃밭에서 경합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통영, 고성[44] 등 이전까지는 단 한 번도 승리를 못했던 지역도 민주당이 가져가고, 산청이 경합이 뜬 건 물론,[45] 사천, 함안, 하동, 진주, 창녕[46] 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무려 40% 이상을 가져가는 등 선전했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낙승한 지역은 밀양, 합천, 의령, 함양뿐이다.

그러나 이 선거를 기점으로 경남의 민주당 지지세는 점점 약해진 반면 보수정당의 지지세는 점점 강해졌고, 이는 이듬해 재보궐선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그리고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서부경남 전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고 동부경남에서도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함으로서 민주당은 다시 김해 지역만을 지키게 된데다 설상가상으로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 조작 의혹으로 지사직을 박탈당하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부울경에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2. 총평

경상도는 1990년에 있었던 3당 합당 이후 20년이 넘도록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 - 한나라당 -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정당의 텃밭이 된 곳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위시로 한 민주당계 정당 낙동강 벨트 전략 구축으로 이 20여 년 동안 결집해 온 경상도의 일편단심 보수 정당 표심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후계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울경에서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하며 조금씩 낙동강 벨트 구축의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47] 그리고 2016년에 치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울경에서만 무려 8석을 따내 전라도보다 2배나 더 많은 의석을 따내는 성과를 올려 지역주의 붕괴의 조짐을 알렸다. 그리고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경상남도에서 0.5% 차이로 석패하면서 지역주의 붕괴를 선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 울산광역시장, 경상남도지사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지역주의 붕괴를 확인사살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는 무려 13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했고 울산에서는 5개 구, 군 모두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했으며 경남에서도 7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해 총 25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해 12명을 배출하는데 그친 자유한국당의 2배를 넘겼다.

이렇게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친노- 친문 계열 출신이 많은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낙동강 벨트 구축을 통해 경상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그 교두보를 바탕으로 무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을 들인 끝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번 선거에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잇단 망언으로 보수 정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내린 것에 대한 반사이익도 있지만 그래도 낙동강 벨트 구축을 통한 경상도 진출의 노력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노력을 오랫동안 해왔기에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운도 실력이 있어야 따라준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아직 경남 서부에는 완전히 그 지지세를 확장시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3당 합당 이후 최초로 경남 서부에서도 합천군이나 거창군, 의령군, 창녕군 등을 제외하면 득표율 한 자리 수까지 추격해 경합지로 만들었다. 낙동강 벨트 구축을 통해 부산, 울산과 경남 동부를 텃밭으로 만들고 경남 서부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자만했다가 그대로 된서리를 맞았다. 사실 2010년대 들어서 부울경의 표심은 대구경북과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에서는 8 : 2 정도로 압승을 거두었지만 부울경에선 6 : 4 정도로 옛날에 비해 매우 고전했다. 특히 김해시에서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가 무려 47.5%나 득표했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의 대처는 매우 안일했다. 당장 작년에 치른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3당 합당 이후 27년 만에 최초로 보수 정당 출신 후보가 부산광역시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에게 패배했고 서병수 시장이 부산시민들에게 욕을 사발로 퍼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서 시장을 후보로 공천시켜 보내는 미친 짓거리를 했다. 아무리 자유한국당이 무너지고 있어도 여전히 부산에 11개의 지역구 의석을 갖고 있었는데 그들을 통해서 부산의 현재 여론이 어떠한가를 면밀히 체크했어야 했다. 그것만 제대로 했어도 감히 서병수를 다시 내보내는 미친 짓거리는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서병수를 다시 내보내는 만행을 저질렀으니 막말로 이건 그냥 부산광역시를 더불어민주당에 그대로 헌납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 결과 홍준표 본인이 지난 대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구, 동구, 서구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의 오거돈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고 서병수는 가장 높은 득표를 한 서구에서조차 42%도 못 넘기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울산광역시에서도 김기현 시장을 돕는답시고 경찰들을 향해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는 이른바 장제원의 미친 개 발언과 홍준표의 강성 귀족노조 운운하는 발언으로 연달아 팀킬을 자행하며 그나마 서병수보다는 훨씬 더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던 김기현 시장을 스스로 주저 앉혀버렸다.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김기현 시장은 최소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서 전임자 박맹우 시장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무난하다는 평은 받고 있어 재선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는데 당 수뇌부의 잇단 팀킬로 인해 겨우 40.1% 득표에 그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경상남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라 홍준표를 비롯한 당 수뇌부의 잇달은 팀킬 때문에 김태호 후보는 경상남도에서조차 자유한국당 후보라는 걸 숨기고 선거에 임해야 했다! 이정현 의원이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출마했을 때 했던 행동을 원래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었던 경상남도에서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김태호 후보는 10% 이상의 격차로 패배한 서병수나 김기현에 비해서는 그나마 선전했지만 그래도 43% 득표에 그치며 9.8% 차이로 김경수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부울경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부산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이성권은 선거비 반액 보전 기준인 득표율 10%도 받지 못했고 울산시장, 경남지사 선거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기초자치단체장 역시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심지어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말았다. 오히려 원내 의석 수가 자신들의 1/5에 불과한 정의당이나 1/30에 불과한 민중당만도 못했다. 적어도 정의당이나 민중당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공단 지대를 중심으로 기초의원 몇 명이라도 배출했지만 바른미래당은 깨끗하게 -이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 견제와 자유한국당 응징을 위해 제3당인 자신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정작 부울경의 민심은 바른미래당의 호소를 외면했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거대 양당 후보인 오거돈과 서병수의 득표율 합이 92.4%나 되고 울산시장 선거 역시 거대 양당 후보인 송철호와 김기현의 득표율 합이 93%였다. 경남지사 선거 또한 거대 양당 후보인 김경수와 김태호의 득표율 합이 95.8%였다. 즉, 양당 후보의 득표율이 전체의 90% 이상이라는 뜻이다. 지난 19대 대선 때 부울경에서 거대 양당 후보인 문재인과 홍준표의 득표율 합은 71.3%였는데[48] 이번 지선에선 90% 이상이 거대 양당 후보에게 몰렸다. 결국 부울경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으며 다당제보다는 양당제를 더 선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른미래당이 이러한 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한 채 식상한 레퍼토리처럼 무작정 다당제를 지켜달라고 호소하기만 해서는 존립이 어려워질 것이다.

[1] 부산 북구, 부산 강서구, 부산 사상구, 부산 사하구, 경남 김해시, 경남 양산시 [2]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3] 인구 15만명 이상 도시들 [4] 통영시, 사천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거창군, 고성군, 하동군, 합천군, 남해군, 함양군, 산청군, 의령군 [5] 인구 15만 명 미만 소도시·군 지역들 [6]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부산에서 고령층이 많고 보수정당의 세가 강한 지역. [7]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부산에서 민주당의 세가 강한 '낙동강벨트' 지역. [8] 부산진구 [9] 동래구, 금정구, 연제구 [10]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기장군 [11] 기장읍, 장안읍, 정관읍 [12] 일광읍(당시 면), 철마면 [13] 20대 총선당시의 문재인 대표는 부산에서 의석이 5석이 생긴다면 박근혜 정부가 끝날 때까지 가덕도 공항을 추진하겠다란 발언으로 지지를 호소했었고 진짜로 5석이 생기는 이변이 연출됐다. [14] 지난달 3일 CBS 노컷뉴스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장 의원이 “우리 사상구청장이, 선거가 쉬워져서 다행이지”라고 말하자 홍대표가 “거(사상구)는 선거 끝났잖아?” 라고 말해 논란이 된바 있다. # [15] 그러나 이들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을 제외하고 모두 21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되었다. [16] 중구, 남구, 울주군. 보수정당의 세가 강한 일반지역. [17] 북구, 동구. 진보정당의 세가 강한 공업지역. [18] 범서읍, 온산읍, 언양읍, 온양읍, 청량읍 [19] 서생면, 두동면, 두서면, 상북면, 삼남면, 삼동면 [20] 특히 박맹우 의원의 경우, 태화강 수질 개선을 비롯해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데 큰 공을 세워, 그의 시정은 아직도 울산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회자된다. [21] 하지만, 지역주의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송철호 문서에도 보면 알겠지만, 울산시장 출마했을 때 과거에 송철호가 호남에 살았다는 것 때문에 전라도 출신이라고, 상대 후보에게 네거티브를 당해 패했던 적이 있었다. [22] 덧붙이자면 울산은 92년 시장선거 이후로 단 한번도 보수 세력이 패하지 않았다. [23] 전에 민중당이 가지고 있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내놓은 자리이다. [24]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다. [25]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26] 양강 후보인 김경수, 김태호 후보 모두 김해시 을 국회의원 출신이었다. [27]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28] 서부경남 최대 도시로 김경수 후보가 초중고를 졸업, 성장한 곳이다. [29] 의창구 54.66%, 성산구 61.30%, 마산합포구 45.40%, 마산회원구 49.03%, 진해구 54.49% [30] 의창구 40.62%, 성산구 33.84%, 마산합포구 50.14%, 마산회원구 46.67%, 진해구 40.76% [31] 의창구 4.70%, 성산구 4.84%, 마산합포구 4.45%, 마산회원구 4.28%, 진해구 4.74% [32] 김태호 후보의 고향 [33] 김경수 후보의 고향 [34] 홍준표 전 지사, 자유한국당 대표의 고향 [35] 전두환의 고향 [36]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 의창구, 창원시 진해구,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37] 공업도시 및 위성도시 지역으로,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승리한 지역. [38]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마산회원구,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밀양시, 의령군, 창녕군, 함안군,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39] 흔히 서부경남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가 승리한 지역. [40] 김경수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김경수TV란 이름으로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을 진행 중이였는데 출구조사가 나오자 환호성과 함께 분위기가 달아올랐으나 개표가 진행되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며 초상집을 방불케 했다. 밤 11시쯤 되어서 당선유력이 뜨자 방송사에서 당선 소감 인터뷰를 하는데 김경수의 얼굴이 벌개져서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인터뷰 직후 김경수TV의 시청률이 폭락했다. 반대로 김태호 후보 측은 김경수 유력이 뜨자 김태호 본인부터 시작해 구성원 대다수가 포기하고 집에 갔다. [41] 심할 때는 김경수의 득표율이 10분만에 1%가 올라갔다. [42] 김해에서 두 배 차이가 났다. 참고로 김해는 인구 50만의 경남 두 번째 대도시. [43] 사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1표 차이 경합이 벌어지거나 김경수가 앞서기도 했다. [44] 거제, 통영, 고성의 경우에는 조선경기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이쪽 지방은 이명박근혜 내내 역대급 불황에 시달렸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경제를 외쳐도 개소리 말라는 식의 반응이 많았기 때문. 거제야 문 대통령의 고향이라 일찌감치 민주당의 우위였던 지역이며 김경수의 고향인 고성 역시 대선에서는 홍준표가 이겼지만 도지사 선거에서는 김경수가 김태호를 꺾었고 군수 자리 역시 민주당이 가져가며 자유한국당의 완패로 끝났다. [45] 당시 현직 군수였던 허기도의 입당이 제일 컸다. [46] 창녕군은 대구권이라서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강했는데, 거기서도 41%를 얻은 것이다. [47] 특히 이 때 경상남도 김해시에선 52.2% : 47.5% 박근혜가 겨우 4.7% 차이로 신승했을 정도였다. [48] 문재인 : 37.8%, 홍준표 :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