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 |
<colcolor=#005ba6,#59b3ff><colbgcolor=#f0f0f0,#191919> 후보 | <colbgcolor=#fff,#1f2023> 경선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대권주자 · 최종 후보 | |
여론조사 | 여론조사 · 출구조사 |
변수 | 변수 (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TV 토론회 |
결과 | 개표 결과 (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결론 |
기타 | 타임라인 · 2017년 5월 보궐선거 |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
1. 개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충청권 지역별 결과를 분석한 문서.2. 충청권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세종)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1,333,779 (40.43%) |
776,703 (23.54%) |
752,449 (22.81%) |
194,815 (5.91%) |
221,985 (6.73%) |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지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득표율 | 45.08% | 27.60% | 40.43% | ▼4.65 (-10.3%) | △12.83 (+46.5%) | 54.45% | 35.34% | 23.54% | ▼30.91 (-56.8%) | ▼11.80 (-33.4%) |
대전광역시 | 49.70% | 28.19% | 42.93% | ▼6.77 (-13.6%) | △14.74 (+52.3%) | 49.95% | 30.96% | 20.30% | ▼29.65 (-59.4%) | ▼10.66 (-34.4%) |
세종특별자치시 | 47.58% | 28.47% | 51.08% | △3.50 (+7.4%) | △22.61 (+79.4%) | 51.91% | 28.63% | 15.24% | ▼36.67 (-70.6%) | ▼13.39 (-46.8%) |
충청남도 | 42.79% | 27.05% | 38.62% | ▼4.17 (-9.7%) | △11.57 (+42.8%) | 56.66% | 36.92% | 24.84% | ▼31.82 (-56.2%) | ▼12.08 (-32.7%) |
충청북도 | 43.26% | 27.57% | 38.61% | ▼4.65 (-10.7%) | △11.04 (+40.0%) | 56.22% | 38.60% | 26.32% | ▼29.90 (-53.2%) | ▼12.28 (-31.8%) |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대도시권[1][2] | 48.77% | 28.95% | 42.72% | ▼6.05 (-12.4%) | △13.77 (+47.6%) | 50.87% | 31.79% | 20.76% | ▼30.11 (-59.2%) | ▼11.03 (-34.7%) |
중도시권[3][4] | 43.39% | 27.37% | 41.73% | ▼1.66 (-3.8%) | △14.36 (+52.5%) | 56.13% | 35.05% | 22.72% | ▼33.41 (-59.5%) | ▼12.33 (-35.2%) |
소도시 및 군권역[5][6] | 38.60% | 25.03% | 34.50% | ▼4.10 (-10.6%) | △9.47 (+37.8%) | 60.70% | 42.73% | 30.16% | ▼30.54 (-50.3%) | ▼12.57 (-29.4%) |
항상 선거 때마다 민심의 향방을 가르는 곳으로 평가받았던 충청권은 이번에도 대세의 손을 들어줬다.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을 합하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43%의 표를 얻어 1위로 올라섰고, 기존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23.54%에 머물러 2위를 차지했고, 3위 자리는 22.81%를 차지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차지했다. 항상 결과뿐 아니라 순위도 비슷했던 지역답게 이번에도 4위와 5위의 자리만 바뀌었을 뿐[7] 1~3위의 자리는 전국 평균과 일치했다. 더 놀라운 것은 득표율에서도 전국 평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인데, 문재인 후보가 전국 평균보다 -0.65%, 홍준표 후보는 -0.49%, 안철수 후보는 +1.40%, 유승민 후보는 -0.85%, 심상정 후보는 +0.56%를 기록했다.
지자체별로 차이가 거의 없었던 수도권과는 달리, 충청권에서는 지자체별로 지지율이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물론 네 곳의 광역자치단체에서 문재인 후보가 모두 큰 차이로 1위를 수성하기는 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컸다. 또한 도시 지역인 대전, 세종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2위로 올라선 반면에 도농 지역인 충남, 충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세종에서 무려 51.08%을 득표해 전국 평균보다 정확히 10%나 앞섰을 뿐만 아니라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올렸고, 대전에서도 42.93%로 세종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평균보다 더 높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충남에서 38.63%, 충북에서 38.62%를 올려 전국 평균에 약 2.5% 부족한 득표율을 올리면서 최대와 최저의 차이가 무려 12.46%나 벌어졌다. 홍준표 후보 역시 마찬가지로 세종에서 15.24%로 호남 다음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대전에서는 20.30%로 수도권과 거의 같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충남에서 24.84%, 충북에서 26.32%를 얻어 전국 평균을 살짝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최고와 최저의 차이가 11.08%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나머지 안철수[8], 유승민[9], 심상정 후보[10]는 그리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는 지난 대선에서 붙었던 두 정당에 대한 선호도 차이로 이러한 결과가 보여졌다고 판단된다. 나머지 세 당은 저번 대선에서 중도 사퇴하거나 아예 창당 전이었던 신생 또는 군소 정당들이기 때문에 비판적 지지가 아닌 소신투표에 의한 영향으로 도시와 읍면 지역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나머지 두 당은 역사가 오래된 정당이기에 연령별, 지역별로 선호도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세종시의 급격한 외부인구 유입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세종시 출범 당시만 해도 원래 충청권 성향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수도권에 거주하던 20~40대 공무원이 대거 내려오면서 정치 성향이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적어도 대선만 놓고 보면 이 지역의 표심은 수도권에서도 가장 민주당계 지지도가 강한 수원 영통, 서울 관악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는데, 이는 기존의 캐스팅보트였던 충청권에서 앞으로의 표심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뜻을 의미한다. 충남과 충북은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아 노령 인구와 토박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이 많아서 앞으로 이러한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선에서의 또다른 특징은 선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집계된 지역이기도 하다.[11] 이는 반기문(충북)과 안희정(충남, 대전)의 좌절로 인해 충청 대망론이 꺾였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 실제로 반기문, 안희정이 각각 대선 주자로 분류되었을 때만 해도 충청권에서 이들의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을 뿐더러 정치적 참여도 조사에서 높은 비중을 보여왔지만, 반기문이 출마를 포기하고 안희정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떨어지면서 원래 정치적 무관심층이었던 이들의 상당수가 투표를 포기하고 등을 돌려버린 것으로 여겨진다. 원래 충청권 자체가 타지역보다 투표율이 전통적으로 낮았던 지역임을 고려하면,[12]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권의 투표율이 낮은 것이 크게 문제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 투표율 저조의 원인이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전국 정당 및 대선 후보의 부재였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분석되었는데, 만약에 반기문 또는 안희정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면 투표율에 큰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특이점은 보수세가 강한 곳에서는 홍준표가, 진보세가 강한 곳에서는 안철수가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지자체별 격차와도 연관되는 부분인데,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보수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세종과 대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각각 5.78%, 2.91% 차이로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3위를 기록했는데, 진보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충남과 충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각각 1.33%, 4.54%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자체별 득표율이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결집 정도에 따라 2위와 3위의 당락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종과 대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각각 50%, 40%를 넘겼지만 충남과 충북에서는 38%대에 그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 합[13]은 일정 파이 내에서 거의 정확하게 오르내렸다.
또한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가 모든 지자체에서 20~26%의 비교적 고른 득표를 했다. 호남 기반인 국민의당 기반이 호남이기 때문에 호남인 비중의 여부에 따라 득표율이 갈릴 것으로 보았으나, 대전, 청주, 천안을 제외하면 호남 출향민들이 상대적으로 적고 토박이 비중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20~25%의 일관적인 득표율을 얻었다.[14][15][16] 다만 수도권의 경우 도시 지역과 군 지역의 안철수 득표율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에, 충청권에서는 젊은층 인구가 많거나 영남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안철수 후보의 득표율이 낮았고, 노년층 인구가 많거나 호남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득표율이 높았다. 특히 경상도와 교류가 많은 제천, 단양, 영동 지역에서는 20% 미만을 기록한 지역이 일부 나온 반면에, 전라도와 교류가 많은 논산, 서천, 금산 및 부여 일대에서는 30%가 넘는 면이 나오기도 했고, 심지어 금산군 남일면과 계룡시 신도안면에서는 문재인, 홍준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17]. 이를 보면 주변 인접 지역(수도권, 영남, 호남 등)의 영향과 함께 기존의 보수 성향이었던 사람들의 지지 정도가 조금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미세한 차이로서, 역시나 세대 및 지역에 크게 영향을 받은 문재인 후보[18][19][20], 홍준표 후보[21][22][23]와 크게 대비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충청권 역시도 자유한국당의 몰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원래 이곳의 기본적인 성향은 보수에 가까웠던 곳으로, DJP 연합 및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이슈가 없으면 항상 보수에 표를 몰아준 지역이었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및 박근혜 탄핵으로 열린 이 선거에서 기존 보수 강세지역이 대거 민주당세로 넘어가는 경향이 포착되었다. 기존에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24] 및 빠르게 젊은층이 유입되는 지역[25]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0%를 돌파했고, 특히 대전의 경우 구도심인 중구를 제외한 전 지역[26]에서 문재인 후보 40% 돌파 및 17~31%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대전 동부 지역에서조차 모든 구에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득표율[27]을 올리면서 20.3%에 그쳐 홍준표 후보가 완전히 몰락했다. 충남에서는 천안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보수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고 저번 대선에서는 천안까지도 박근혜 후보가 이겼던 반면에, 이번에는 천안 서북구[28]에서 20% 미만의 득표율을 올렸으며, 천안 동남구·아산·서산·당진·논산·계룡에서는 25% 미만의 득표율[29]을 올렸다. 홍준표 후보가 이긴 곳은 딱 세 군데[30]에 불과했다. 이 세 지역도 각각 자유민주연합 총재였던 김종필,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총재 및 전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이 지역구로 삼은 곳이었고, 그마저도 홍성군은 35.4 : 28.1로 7% 이상 포인트 차이로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외에 30%를 넘은 지역은 보령시, 태안군[31]이 있으나 이 지역들의 경우 관내투표에서는 홍준표가 이겼지만, 관외투표에서 문재인에게 50% 가까운 몰표가 나오면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결국엔 충남 전체에서 24%에 그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홍준표 후보가 그나마 선전한 곳은 충북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불과 네 곳[32]을 제외하면 전패를 당했으며, 발전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33]에서는 10% 이상의 격차로 패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내였던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34]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35]에서도 패배를 당했다. 충북 지역에서 청주를 제외하고도 강원도와 매우 흡사한 결과[36]가 나 왔다. 결과적으로 충청권에선 군 지역에서도 대거 패배를 당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지지기반이 뿌리채 흔들리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지지세를 보여준 결과를 보여줬다. 총 23.5%의 득표율로 전국 평균보다는 0.5%가 낮지만, 인구가 급격히 유입된 세종 및 원래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했던 대전 유성구, 천안 서북구를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20%가 넘는 득표율이 나왔다. 특히 홍준표 후보가 이긴 지자체만 해도 무려 7곳이나 되며, 충청북도 낙후지역[37] 및 충청남도 서해안권 일부[38]에서 30%가 넘는 득표율이 나와 여전히 막강한 지역 조직의 힘을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권을 잡은 현재 여당의 노력에 따라 충청권을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지만, 여당이 민심에 반하는 일을 했을 경우 적폐 세력인 자유한국당이 다시 힘을 얻어 최소한 농어촌 지역 정도는 석권하게 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충청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7대와 19대 대선 둘 다 틀린 지역을 몇군데 가진 곳인데, 충남 예산, 청양, 부여, 충북 보은 총 4곳이다.[3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모든 광역자치단체 및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승리하면서 완벽한 압승을 거두었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무려 50%가 넘는 표를 얻으면서 압도적 지지세를 보여줬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에서 모든 지역을 내줬던 충남, 충북에서도 7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약 40%의 득표율로 넉넉하게 승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저번 대선보다 득표율이 4.6% 가량 낮아졌다[40]. 전국 평균인 6.9%[41]보다는 적은 차이지만 그 당시에 얻었던 표를 전부 흡수하지는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5자 대결과 양자 대결이라는 거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매우 선전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충남 대권주자였던 안희정이 경선 싸움할 당시만 해도 민주당 전체 대권주자 지지율 합이 60%에 육박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조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대선 2주 전까지 45% 내외의 지지율을 쌓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결과라는 점에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결과이다. 다행히 수도권에서도 실패했던 과반 득표지역이 생겼다는 것, 기존 3대도시 대전광역시· 청주시· 천안시와 지속적으로 인구 유입이 되는 세종특별자치시,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음성군, 진천군, 증평군에서 15% 이상의 압도적인 격차를 벌렸다는 것, 새누리당의 철옹성이자 이회창의 지지기반이었던 홍성군에서 승리한 것은 충청권 정치사에 커다란 변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당수 군 지역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자유한국당의 힘을 견제하고 안희정 및 이시종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여 충청권 지지율을 공고히 잡아두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 이상의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패배였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가 얻은 54.5%의 득표율이 이번 대선에선 23.5%로 무려 30.9%가 하락했고, 무려 -56.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게다가 모든 도시를 다 내줬을 뿐더러 7곳의 군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패배했으며, 심지어 20%도 안 되는 득표를 올린 지역도 두 곳이나 되었다. 지난 정권에서 남긴 파장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분노가 충청권에도 당연히 옮겨 붙었고, 대권주자로 뽑힌 홍준표 후보의 너무나 천박하고 수준 낮은 인성과 각종 논란, 경상도에만 집중하는 행보에 대부분의 보수 유권자들은 등을 돌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의 득표율을 얻었고 7곳의 지자체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유한국당 세력의 뿌리가 깊게 박혀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겼지만 대전, 청주, 천안 구도심 일부 동네와 일부 읍에서는 홍준표가 이겼고, 면 단위로 들어가면 탕정면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홍준표가 올킬했다. 특히 예산 및 단양의 경우 10% 이상 표 차이를 벌리며 영남 및 강화·옹진에 버금가는 득표를 올렸으며, 이 지역의 일부 면에서는 5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린 곳도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권 행보에 따라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켤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다만, 이 득표율이 오로지 정당을 보고 뽑은 표심이기 때문에 홍준표 개인에 한해서는 충청권에서 거의 영향력을 키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수도권과 매우 비슷한 표심으로 무난한 득표를 올렸다. 여기서도 시군, 연령을 막론하고 20% 초중반대의 표를 고르게 가져왔다. 특히 충청남도 시골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올렸는데, 논산, 금산, 서천, 부여, 보령과 같은 남부지역 면 단위에서는 30%를 넘거나 혹은 그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안철수가 좋아서 찍은 표라기 보다는 문재인도 홍준표도 마음에 안 드는 정치 무관심층의 표심이 대부분이고, 안철수 개인의 인지도로 얻은 표라고 볼 수 있다. 후보가 아닌 정당을 보고 뽑은 자유한국당 홍준표와는 매우 대비되는 표심이다. 따라서 득표율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국민의당이 충청권에 쌓은 기반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 앞으로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또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안철수 역시 충청권에서 기반을 다지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유승민 후보와도, 바른정당과도 거의 인연이 없는 지역이다. 유승민 후보의 기반은 대구이고 비박계 위주로 구성된 바른정당의 주요 기반은 수도권 및 부산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20대 총선 당시 충청권의 거의 모든 후보는 친박계가 공천되었던 탓에 새누리당 분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서 이탈한 국회의원은 홍문표가 유일했다. 바른정당 창당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반기문이었기 때문에 그가 혹시나 유승민 대신에 출마했더라면 충청권에서 상당한 표를 얻고 기반을 쌓았을지도 모르나, 반기문이 불출마하면서 탈당을 간보던 의원들이 없던 일로 입을 싹 씻어버렸고, 그나마 유일하게 충청권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홍문표마저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간 지금 상황에서 바른정당은 충청권에서 거의 괴멸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유승민 후보의 득표율도 5%대로 전국 평균 이하에 홍준표의 1/4에 불과했고, 심상정 후보에도 밀려 5위를 기록했다. 정당 자체로도, 유승민 개인적으로도 충청권에선 미래가 가장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정의당 역시 충청권에 기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6%가 넘는 표를 얻으며 꽤나 선전했다. 하지만 심상정에게 간 표는 원래 있었던 진보성향 지지자들 + 토론에서 호감도를 얻은 일부 중도 유권자 및 정치 무관심층이 대부분으로, 정의당 자체에서 당의 힘으로 얻어낸 표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특히 충청권은 자유선진당 소멸 이후 양강 체제가 굳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당으로나 심상정 개인으로나 충청권에 크게 인연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대전, 청주,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충주, 음성, 진천 등등 충청권에 수많은 공단들이 자리해 있어 노동자들을 상대로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면 정의당이 충청권에 뿌리를 내릴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2.1.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404,545 (42.93%) |
191,376 (20.30%) |
218,769 (23.21%) |
59,820 (6.34%) |
63,669 (6.75%) |
중구 | 39.62% | 24.02% | 23.92% | 5.66% | 6.24% |
동구 | 40.21% | 23.05% | 24.25% | 5.40% | 6.54% |
서구 | 43.56% | 19.43% | 23.06% | 6.55% | 6.97% |
유성구 | 47.51% | 16.30% | 21.65% | 7.42% | 6.77% |
대덕구 | 40.52% | 21.70% | 24.28% | 5.87% | 7.08% |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유성구 (47.51%)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중구 (39.62%)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중구 (24.02%)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유성구 (16.30%)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대덕구 (24.28%)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유성구 (21.6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유성구 (7.42%)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5.40%)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대덕구 (7.08%)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중구 (6.24%)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중구 (39.62%)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중구 (24.02%)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유성구 (16.30%)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대덕구 (24.28%)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유성구 (21.6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유성구 (7.42%)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5.40%)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대덕구 (7.08%)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중구 (6.24%)
2012년 18대 / 2017년 19대 대선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구도심권[42] | 47.42% | 40.08% | ▼7.34 (-15.5%) | 52.23% | 23.04% | ▼29.19 (-55.9%) |
신도심권[43] | 51.79% | 45.21% | ▼6.58 (-12.7%) | 47.89% | 18.13% | ▼29.76 (-62.1%)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관내투표 | 49.55% | 42.09% | ▼7.63 (-15.7%) | 50.14% | 21.33% | ▼30.00 (-58.8%) |
관외투표 | 53.73% | 48.67% | ▼5.06 (-9.4%) | 45.34% | 13.35% | ▼31.99 (-70.6%) |
개표 결과 대덕구, 동구 등 기존 보수가 우세했던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며 대승을 거두었다. 모든 지역구에서 문재인 후보가 우세했는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중구를 제외하고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도 밀리며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대전 전 자치구를 싹쓸이한 건 16대 대선 노무현 이후 처음이다.
참고로 개표가 가장 늦게 시작된 지역이다. 그냥 늦은 것도 아니고 대전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3% 이상 개표가 되었는데, 그 때까지 감감 무소식이었다. 원인은 사전투표지를 꼼꼼히 살펴보았기 때문이라고. 과거 지역정당이 존재하던 시절엔 지역정당을 밀어주던 지역이었으나, 지역정당이 소멸된 이후부턴 본격 캐스팅보트로 거듭난 지역.
2.2.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77,767 (51.08%) |
23,211 (15.24%) |
32,010 (21.02%) |
9,192 (6.03%) |
9,353 (6.14%) |
2012년 18대 / 2017년 19대 대선 지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득표율 | 47.58% | 51.08% | △3.50 (+7.4%) | 51.91% | 15.24% | ▼36.67 (-70.6%) |
동 지역[44] | 68.27% | 57.66% | ▼10.61 (-15.5%) | 31.49% | 9.84% | ▼21.65 (-68.8%) |
읍 지역[45] | 49.16% | 43.14% | ▼6.02 (-12.2%) | 50.55% | 21.63% | ▼28.92 (-57.2%) |
면 지역[46] | 40.29% | 37.01% | ▼3.28 (-8.1%) | 59.11% | 28.42% | ▼30.69 (-51.9%) |
관외투표[47] | 53.06% | 53.34% | △0.28 (+0.5%) | 45.00% | 11.77% | ▼33.23 (-73.8%) |
투표율이 광주에 이어 2위인 곳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세종시는 박근혜가 51.9% : 47.6%로 문재인을 꺾고 1위를 차지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세종시 또한 문재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주로 공무원들을 위주로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인데 일단 젊은 층이 많은데다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안철수 후보에 비해 공무원의 증원 및 복지확대에 우호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문재인 후보는 무려 51.1%의 득표율을 기록해 오히려 지난 대선 때보다 득표율이 3.5%나 더 올라갔고 15.2% 득표에 그친 홍준표 후보를 트리플 스코어 이상으로 21% 득표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발라버렸다.
수도권에서 전입을 온 행정복합신도시 쪽에서는 무려 44631표, 57.7%의 득표율이 나와 홍준표 후보의 7,620표, 9.8%[48]과 안철수 후보의 15,615표, 20.2%를 가뿐하게 앞섰다. 개발 전 연기군이었던 면 지역에서도 연동면[49], 전동면[50], 소정면[51]에서만 2% 이하의 간발의 차로 밀렸을 뿐, 나머지 전 지역[52]에서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에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홍준표 후보는 조치원읍[53], 연기면[54]에서 안철수 후보에도 밀리며 3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받아, 농촌 지역에서조차 민심을 완전히 잃은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호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문재인 당선인이 과반수를 넘긴 지역이 되었으며, 특히 신도시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굴욕을 당하며 충청권의 정치 지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게 되었다.
2.3. 충청북도
충청북도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374,806 (38.61%) |
255,502 (26.32%) |
211,454 (21.78%) |
57,282 (5.90%) |
65,095 (6.70%) |
청주시 상당구 | 39.97% | 25.61% | 20.76% | 6.14% | 6.90% |
청주시 서원구 | 42.03% | 22.66% | 21.50% | 6.29% | 7.03% |
청주시 흥덕구 | 43.49% | 20.35% | 21.49% | 6.53% | 7.61% |
청주시 청원구 | 43.94% | 20.91% | 21.06% | 6.34% | 7.18% |
충주시 | 34.35% | 30.39% | 22.54% | 5.70% | 6.40% |
제천시 | 33.86% | 32.03% | 21.09% | 6.03% | 6.23% |
보은군 | 32.76% | 34.20% | 22.13% | 4.57% | 5.11% |
옥천군 | 33.94% | 31.67% | 22.66% | 4.71% | 5.78% |
영동군 | 32.25% | 33.87% | 21.69% | 5.33% | 5.79% |
진천군 | 38.61% | 25.01% | 23.12% | 5.45% | 7.12% |
음성군 | 36.73% | 26.90% | 23.71% | 5.29% | 6.50% |
괴산군 | 30.67% | 36.75% | 22.70% | 4.14% | 4.66% |
단양군 | 28.85% | 39.94% | 20.35% | 4.94% | 4.87% |
증평군 | 37.45% | 25.90% | 23.67% | 5.53% | 6.69% |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청주시 청원구 (43.94%)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단양군 (28.85%)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단양군 (39.94%)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청주시 흥덕구 (20.35%)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음성군 (23.71%)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단양군 (20.3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청주시 흥덕구 (6.53%)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괴산군 (4.14%)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청주시 흥덕구 (7.61%)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괴산군 (4.66%)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단양군 (28.85%)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단양군 (39.94%)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청주시 흥덕구 (20.35%)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음성군 (23.71%)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단양군 (20.3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청주시 흥덕구 (6.53%)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괴산군 (4.14%)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청주시 흥덕구 (7.61%)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괴산군 (4.66%)
2012년 18대 / 2017년 19대 대선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도시권역[55] | 47.62% | 42.48% | ▼5.14 (-10.8%) | 52.00% | 22.19% | ▼29.81 (-57.3%) |
소도시 및 군권역[56] | 38.60% | 34.39% | ▼4.21 (-10.9%) | 60.76% | 30.86% | ▼29.90 (-49.2%)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동 지역 | 45.23% | 39.61% | ▼5.62 (-12.4%) | 54.43% | 25.35% | ▼29.08 (-53.4%) |
읍 지역 | 43.94% | 39.15% | ▼4.79 (-10.9%) | 55.60% | 26.19% | ▼29.41 (-52.9%) |
면 지역 | 36.02% | 30.63% | ▼5.39 (-15.0%) | 63.10% | 35.65% | ▼27.45 (-43.5%) |
관외투표 | 51.31% | 46.40% | ▼4.91 (-9.6%) | 47.41% | 15.76% | ▼31.65 (-66.8%) |
맹주 없이 표류하며 무주공산이 된 충청북도 역시 문재인 후보가 접수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가 56.2% : 43.3%로 문재인 후보를 꺾고 1위를 차지했던 충청북도 또한 이번에는 문재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충청북도에서 문재인 후보는 38.6% : 26.3%로 무려 12.3% 차이로 홍준표 후보를 꺾고 압승을 거두었다.
특히 충청북도에서도 신한국당 계열 보수 정당의 철옹성으로 유명하고, 무엇보다도 육영수의 고향인 옥천군에서[57] 승리한 것은 적진을 탈탈 털어버린 것으로 승리의 효과가 2배가 되는 효과를 안겨주었다. 옥천군에서 문재인 후보는 33.9% : 31.7%로 2.2% 차로 홍준표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었다. 충청북도의 대도시인 청주시에서는[58] 전역을 통틀어 42.5% : 22.2%로 문재인 후보가 20% 이상의 격차로 홍준표 후보를 격파했다. 한때 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권 잠룡으로 떠올랐던 반기문의 고향인 음성군에서도 36.7% : 26.9%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다. 충청북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주시에서 거둔 압승은 문재인 후보가 충북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보은군, 단양군, 괴산군, 영동군 단 4곳[59]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충청북도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인 옥천군과 충주시에서 기록한 패배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었고 무엇보다 충청북도 인구의 절반을 넘는 청주시에서 문재인에게 20% 차 이상으로 대패한 것은 더욱 뼈아프다. 충북 전역에서 21.8% 득표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제쳤다고 해서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유이다. 청주시에서 기록한 대패는 결국 홍준표가 문재인에게 12% 이상의 큰 차이로 대패하는데 원인을 제공하였다.
안철수는 충청북도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며 21.8%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현재 호남에 그 세력이 국한되어 있다시피 한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더욱 세력을 넓혀가는 게 중요한데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양쪽 모두 3위로 밀려난 것을 보면 앞으로도 국민의당이 충청도 지역에 진입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외연 확장을 하는데 큰 애로점을 낳게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유승민 역시 5.9% 득표에 그치며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만 심상정 후보는 6.7%의 득표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심상정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증평군 등은 젊은 인구가 많고 공단 지역이라 노동자들이 많은 곳인데 역시 그 덕분에 높은 득표율을 올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에 지역구가 단 1석도 없는 정의당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4. 충청남도
충청남도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476,661 (38.62%) |
306,614 (24.84%) |
290,216 (23.51%) |
68,521 (5.55%) |
83,868 (6.79%) |
천안시 동남구 | 39.67% | 23.17% | 23.21% | 6.04% | 7.35% |
천안시 서북구 | 44.53% | 17.62% | 22.63% | 6.90% | 7.84% |
공주시 | 37.58% | 27.69% | 23.73% | 4.42% | 5.78% |
보령시 | 33.13% | 31.18% | 24.72% | 4.51% | 5.68% |
아산시 | 42.45% | 21.23% | 22.17% | 5.92% | 7.70% |
서산시 | 37.99% | 24.97% | 23.62% | 5.61% | 7.13% |
논산시 | 39.23% | 23.52% | 26.15% | 4.86% | 5.40% |
계룡시 | 36.20% | 23.69% | 25.44% | 8.40% | 5.68% |
당진시 | 39.15% | 24.84% | 21.95% | 5.16% | 8.04% |
금산군 | 34.17% | 28.78% | 26.85% | 4.01% | 5.13% |
부여군 | 31.37% | 32.00% | 25.63% | 4.37% | 5.53% |
서천군 | 36.20% | 28.52% | 25.21% | 4.47% | 4.74% |
청양군 | 30.12% | 34.59% | 25.03% | 4.02% | 5.26% |
홍성군 | 35.43% | 28.11% | 24.02% | 5.28% | 6.48% |
예산군 | 28.10% | 38.29%[60] | 22.76% | 4.69% | 5.45% |
태안군 | 33.48% | 32.92% | 23.23% | 4.22% | 5.44% |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천안시 서북구 (44.53%)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예산군 (28.10%)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예산군 (38.29%)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천안시 서북구 (17.62%)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금산군 (26.8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당진시 (21.9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계룡시 (8.40%)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금산군 (4.01%)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당진시 (8.04%)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서천군 (4.74%)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예산군 (28.10%)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예산군 (38.29%)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천안시 서북구 (17.62%)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금산군 (26.8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당진시 (21.9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계룡시 (8.40%)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금산군 (4.01%)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당진시 (8.04%)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서천군 (4.74%)
2012년 18대 / 2017년 19대 대선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도시권역[61] | 45.91% | 41.45% | ▼4.46 (-9.7%) | 53.67% | 21.56% | ▼32.11 (-59.8%) |
소도시 및 군권역[62] | 38.79% | 34.56% | ▼4.23 (-10.9%) | 60.50% | 29.58% | ▼30.92 (-51.1%)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동 지역 | 47.20% | 41.96% | ▼5.24 (-11.1%) | 52.47% | 21.40% | ▼31.07 (-59.2%) |
읍 지역 | 41.94% | 36.94% | ▼5.00 (-11.9%) | 57.62% | 27.44% | ▼30.18 (-52.4%) |
면 지역 | 37.05% | 32.11% | ▼4.94 (-13.3%) | 62.10% | 31.76% | ▼30.34 (-48.9%) |
관외투표 | 52.08% | 46.47% | ▼5.61 (-10.8%) | 46.94% | 14.99% | ▼31.95 (-68.1%) |
문재인은 천안시, 아산시, 공주시, 서산시, 보령시, 계룡시, 당진시, 논산시, 금산군,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에서, 홍준표는 부여군, 청양군, 예산군에서 승리했다. 보면 알다시피 부여, 청양군은 표차가 크게 나진 않았고 예산군은 보수 성향이 충청도에서 가장 강한 지역인데, 어차피 군이라 인구가 그리 많진 않다.
그 외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당진 등 기존 보수정당 우세지역에서는 홍준표가 무너짐으로써 문재인의 압승 확정. 특이사항으론 충북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 역시 여촌야도가 무너져 버렸다.[63]
참고로 금산군은 문재인이 34.2%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면서 19대 대선에서도 직선제 100% 대선 적중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게 되었다.
[1]
대전광역시, 청주시, 천안시
[2]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들
[3]
충주시,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세종시
[4]
인구 15만명 이상~50만명 미만 도시들
[5]
제천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계룡시, 음성군, 홍성군, 예산군, 부여군, 진천군, 태안군, 서천군, 금산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보은군, 증평군, 단양군
[6]
인구 15만명 미만 소도시·군 지역들
[7]
전국 4위 : 유승민(6.76%), 충청권 4위 : 심상정(6.73%)
[8]
최대 23.51% : 충남, 최저 21.02% : 세종. 2.49% 차이
[9]
최대 6.34% : 대전, 최저 5.55% : 충남. 0.79% 차이
[10]
최대 6.79% : 충남, 최저 6.14% : 세종. 0.65% 차이
[11]
전국 평균 77.2%, 충청권 평균 74.9%
[12]
18대 대선 : 전국 75.8%, 충청권 74.6%, 17대 대선 : 전국 63.0%, 충청권 61.1%, 16대 대선 : 전국 70.8%, 충청권 67.1%, 15대 대선 : 전국 80.7%, 충청권 78.1%, 14대 대선 : 전국 81.9%, 충청권 80.1%
[13]
대전 63.2%, 세종 66.3%, 충북 64.9%, 충남 63.4
[14]
대전 최다지역 : 대덕구 24.28%, 대전 최저지역 : 유성구 21.65%
[15]
충남 최다지역 : 금산군 26.85%, 충남 최저지역 : 당진시 21.95%
[16]
충북 최다지역 : 음성군 23.71%, 충북 최저지역 : 단양군 20.35%
[17]
안철수가 전체 1위를 차지한 곳은 이 둘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전남 몇 군데밖에 없었다.
[18]
대전 최다지역 : 유성구 47.51%, 대전 최저지역 : 중구 39.62%
[19]
충남 최다지역 : 천안시 서북구 44.53%, 충남 최저지역 : 예산군 28.10%
[20]
충북 최다지역 : 청주시 청원구 43.94%, 충북 최저지역 : 단양군 28.85%
[21]
대전 최다지역 : 동구 23.05%, 대전 최저지역 : 유성구 16.30%
[22]
충남 최다지역 : 예산군 38.29%, 충남 최저지역 : 천안시 서북구 17.62%
[23]
충북 최다지역 : 단양군 39.94%, 충북 최저지역 : 청주시 흥덕구 20.35%
[24]
대전 유성구·서구, 청주 서원·흥덕·청원구, 천안 서북구
[25]
세종, 아산
[26]
동구 - 40.21% : 23.05%, 서구 - 43.56% : 19.43%, 유성구 - 47.51% : 16.30%, 대덕구 40.52% : 21.70%
[27]
중구 24.02%, 동구 23.05%, 대덕구 21.70%
[28]
17.62%, 문재인 후보와 26.91% 격차
[29]
천안 동남구 23.17%, 아산 21.23%, 서산 24.97%, 당진 24.84%
[30]
예산 38.29%, 부여 32.00%, 청양 34.59%
[31]
문재인 33.48% : 32.92% 홍준표
[32]
영동 - 32.25% : 33.87%, 보은 - 32.76% : 34.20%, 괴산 30.67% : 36.75%, 단양 - 28.85% : 39.94%
[33]
청주 - 42.48% : 22.19%, 음성 - 36.73 : 26.90%, 진천 - 38.61% : 25.01%, 증평 - 37.45 : 25.90%
[34]
문재인 33.94% : 31.67% 홍준표
[35]
충주 - 34.35% : 30.39%, 제천 - 33.86% : 32.03%
[36]
청주 제외 충북 지역 : 문재인 34.39%, 홍준표 30.86%, 안철수 22.38%
[37]
충주, 제천,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 이 7곳이 충북 내에서 TK와 접해있는 공통점이 있다.
[38]
예산, 청양, 부여, 보령, 태안
[39]
이 4곳 모두 홍준표가 이겼으며, 보은은 17대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가(단 98표 차이로), 예산, 청양, 부여는
이회창 후보가 승리하였다.
[40]
45.08% → 40.48%
[41]
48.02% → 41.08%
[42]
중구, 동구, 대덕구.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승리한 지역.
[43]
서구, 유성구.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 지역.
[44]
행정신도시(한솔동, 도담동,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보람동)
[45]
조치원읍
[46]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금남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장군면, 부강면
[47]
거소·선상투표, 관외사전투표, 재외투표
[48]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최저 득표율이자 유일하게 한자리수가 나온 지역이다.
[49]
문재인 601표(31.9%) : 620표(32.9%) 홍준표
[50]
문재인 686표(33.2%) : 689표(33.4%) 홍준표. 3표 차이
[51]
문재인 492표(31.6%) : 516표(33.2%) 홍준표
[52]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 전의면, 장군면, 연서면
[53]
문재인 9,859표(43.1%), 홍준표 4,943표(21.6%), 안철수 5,212표(22.8%)
[54]
문재인 789표(42.2%), 홍준표 408표(21.8%), 안철수 463표(24.7%)
[55]
청주시 지역. 옛 청원군 포함. 충주, 제천도 도시 지역이지만 이쪽의 정치 성향은 오히려 공장이 많은 진천, 음성, 증평보다 더 보수적이고 인근 군지역과 큰 차이가 없어서 이 통계에서 제외함.
[56]
청주시, 옛 청원군을 제외한 나머지 시, 군 지역.
[57]
다만 이곳도 보수 철옹성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다. 일단 대전 바로 옆이라 보은, 영동, 괴산 다른 주변 동네들에 비해 보수세가 약하고,
이용희처럼 인물론이 좋은 후보가 나오면 민주당에 일부 몰표를 가할 때도 있다. 심지어 군수도 민선 5,6기 단 2번 빼면 민주당에서만 나왔으며 이마저도 민선 5기때는 자유선진당, 민주당 당적이였기 때문에 신한국당 계열 보수정당 치세기도 고작 4년에 불과하다.
[58]
청주시 1개 인구가 충청북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퍼센트로 환산하면 53.4%!
[59]
여담이지만 공교롭게도 충북 내에서 이 지역들만 경상북도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있다. 충주와 제천은 월악산에 막혀 길이 등산로 외에는 없고, 옥천은 길이 2개 있으나 2개다 지선도로이고 하나는 큰곡재 급경사, 하나는 반쪽짜리 완성이기 때문이다.
[60]
18대 대선 때 경상도 지역을 제외하면 옹진군과 함께 박근혜의 득표율이 유일하게 70%를 넘은 지역이었다.
[61]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인구 15만명 이상의 시 지역.
[62]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홍성군, 예산군, 부여군, 서천군, 태안군, 청양군, 금산군. 인구 15만명 미만의 시 또는 군 지역.
[63]
정확히 말하자면, 상단에 있는 읍면동별 1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여촌야도이나, 농촌
읍이 야도로 편입된 것. 그리고 사실 여촌야도란 말은 민주당계가 여당이 되기도 하는 21세기 들어선 틀린 말이다. 우촌좌도 정도가 적당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