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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11:48:41

제피


1. 향신료

초피 항목 참조.

2. 대한민국의 호러 게임

제피
Zaphie
파일:external/extmovie.maxmovie.com/fc9b06d56a32045068d00cac46ba92fa.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개발 미라스페이스
유통 뉴톤미디어
플랫폼 Microsoft Windows
장르 1인칭 생존 호러 어드벤처
출시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1999년 8월
한국어 지원 음성·자막 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청소년이용불가.svg 청소년 이용불가 파일:게관위_12세이용가.svg 12세 이용가[1]

Zaphie

1999년 8월 대한민국의 게임 제작사 미라스페이스에서 개발한 국산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보기 드문 작품. 국산 호러 어드벤처 게임은 이 게임과 후속작 제피 2를 제외하면 손노리 사의 2001년 발매작 화이트데이, 2020년 스팀으로 발매된 아라하 : 이은도의 저주[2] 등이 있다.[3]

화이트데이가 한국적 공포라면, 이쪽은 악령과 엑소시즘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서양식 호러다.

주인공인 35세 의사 스펜서 R. 엘리엇이 친구 로저 크로닌의 아내 앤의 쌍둥이 출산을 맡아서 진찰하던 중, 여아에게 이상한 징후가 보여 정상적인 출산을 할 수 없음을 알고 남자아이(제피)는 살리고 여자아이는 포기한다. 그 후 제피가 7살이 된 뒤 스펜서는 로저로부터 '제피가 이상하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는 황급히 끊겼다. 그 이후 스펜서가 영국 글래스고 외곽에 위치한 로저의 저택을 급하게 찾아갔지만 친구의 집은 완전히 악령(죽은 쌍둥이 여자아이) 들린 저택이 되어 있었다.

당시 한국 게임계의 역량을 고려하면 공포스런 분위기를 잘 연출한 편이었고, 잔인한 장면도 여럿 나왔지만, 그 덕분에 연불판정을 받고도 수정당해야 했다. 집안에서 일하던 하인들이 죽은 시체로 나오거나 죽는 부분은 꽤나 으스스한 장면인데 이 부분에서 싹둑... 피아노 안에 죽어있는 제피의 가정교사는 아예 삭제되었고 파이프가 입을 뚫고 거울에 박혀 죽은 집사의 시체는 그냥 고개를 숙인 채로 죽은 시체로 바꿔졌다. 또 하녀인 크리스는 스펜서가 찾아냈을 때 공포에 질려 제정신이 아닌 채로 대문을 향해 달려가다 귀신 웃음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샹들리에에 콰직 깔려 죽는데[4] 피범벅이어야 할 시체가 검게 수정당했다. 그나마 무삭제 패치가 돌아다닌다.

게임 자체는 미스트 7번째 손님에서 영감을 받은 1인칭 어드벤처 게임이다. 다만 인벤토리가 없는 저 두 작품과 달리 아이템과 인벤토리 시스템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차라리 쉬버스 시리즈나 등대에 가깝다. 난이도 있는 퍼즐이나 도끼 피하기 같은 액션을 사족으로 도입해 짜증을 유발시키는 점도 있다. 도끼 피하기는 좌우로 마우스를 움직여 피하는 이벤트인데, 이때 움직임이 매우 뻣뻣하기 때문에 당시 주로 쓰인 볼 마우스를 제대로 청소 안 했다면 지옥을 맛볼 수 있다(…). 고장난 사우나 탈출 퀴즈 해결법은 '미리 껌 좀 씹으세요.' 껌으로 온도 조절기를 고정시켜야 한다. 이 껌의 사용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데, 껌을 클릭하고 스펜서의 얼굴을 누르면 스펜서가 질겅질겅 씹는다.

그래도 제작사의 첫 작품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다. 인터넷 검색에서도 호평이 많은 편. 추억 버프도 있겠지만, 작품 자체가 데뷔작 치고는 나쁘지 않고 보통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봐도 수작. PC 파워진 2000년 4월호에서 이 게임을 번들로 주었는데, CD 2장짜리 게임을 억지로 한 장에 우겨넣어 주는 바람에 버그가 엄청나게 발생하고 동영상의 품질도 떨어졌다. 나중에 따로 발매된 1CD 구성 주얼판은 이런 문제가 없다.[5]

이규화 성우가 스펜서를 맡았기에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비록 대박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아 2002년에는 본편으로부터 10년 후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 ' 제피 2'를 제작했다.

해당 제작사 미라스페이스는 가람과 바람팀과 함께 씰 온라인으로 알려진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는데 이후 소식은 불명. 다만 그리곤 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폐업했다는 뉴스를 보아 아예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점으로 엔딩 크레딧 # 멕커맨더 1편 음악 #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것이 있다. 그것도 한 곡도 아니고 여러 곡을...

본 게임을 차용한 스타크래프트 유즈맵도 있었는데, 당시의 게임 접근성 상 스타크래프트 쪽이 더 접하기 쉬웠기 때문에 이 게임의 BGM을 스타크래프트에서 처음 접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공략 블로그

2.1.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 마그나카르타 2의 등장인물

Zephie. 르제필다 그레나 베를리네트의 애칭이자 게임 내에서 본명보다 훨씬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이름이다.

4.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 NPC

제피(사이퍼즈) 항목 참조.


[1] Teen 버전 [2] PC판이 아닌 모바일 버전은 이보다 훨씬 일찍 나왔다. [3]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 전에 1997년 진영 테크놀러지에서 개발한 '모비드'라는 게임이 먼저 3D 호러 어드벤처를 표방하긴 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망해 사라졌는데 게임성을 보면 그럴 만도 했다. 잠뿌리가 쓴 모비드 리뷰 #를 봐도 화이트데이나 제피에 가려질 만한 물건이다. [4] 시체에서 다른 방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 [5] 다만 잔혹한 장면과 이벤트가 삭제된 틴버전이다. 무삭제 패치를 깔면 거의 복구되지만 후반부 지하수로의 불덩이 피하기 이벤트는 패치를 적용해도 안 나온다. [6] 게임 초반 2층의 거실의 TV를 켜면 'welcome!!!'이라는 문구와 함께 남자의 비명 소리와 희미하게 사람이 보이는 치직거리는 화면의 영상이 나온다. 스펜서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하면서 영상 속 남자가 로저와 닮았다고 언급하는데, 사실 진짜 로저의 시체이다. [7] 스펜서가 메세지를 확인하였을 때는 메세지가 도착한 9월 15일로부터 며칠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동안 아무도 메세지를 확인하지 않았음을 스펜서는 의아해한다. [8] 무삭제판은 입에 쇠파이프 비슷한 물체가 머리를 뚫고 꽂혀있는 잔혹한 모습으로 죽었지만, 수정판에서는 욕조에서 걸터앉아 고개를 숙이고 죽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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