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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21:43

제왕성


1. 개요2. 상세3. 소속 인물
3.1. 산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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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 무림세계를 지배하는 세력. 무림과 북방마교의 전쟁을 앞둔 상황에 갑작스레 등장하여 마교를 궤멸시키고 무림마저 100여일 만에 평정해버렸다.

2. 상세

본래는 백면신의를 비롯한 12인이 조직의 전부이며 그들 각각이 무림의 제왕들인 동시에 백면신의를 지키는 성(城)이라는 의미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그런데 이들을 지켜보던 신흥 문파나 변방 세력, 심지어 대마교동맹 잔존세력마저 추중하고 따르면서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게 되자, 이렇게 모인 거대한 세력 자체를 제왕성으로 통칭하게 되었다. 기존의 무림맹은 제왕성에 의해 궤멸되었으나 제왕성은 이 무림 잔존세력에 대한 노골적인 무력개입은 삼갈 것을 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반란 행위에 한해서는 해당되지 않으며, 모종의 이유로 무림 기물을 모으는 행위 또한 반란 행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지금은 여러 조직들을 산하에 두고 무림을 지배하고 있다.

본체라 할 수 있는 제왕성 12인의 전투력은 중원 무림세력들에게 있어서 현실성이 없을 만큼 꿈도 희망도 없는 악몽 그 자체이다. 이들 앞에서 중원 무림세력들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팔나수만 하더라도 개개인의 무력이 최소 패왕급이어서 막말로 손 한번 긋는 동작에 추풍낙엽마냥 쓸려나가는 것이 무림세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을 직면했던 무림세력들에게 주어진 것은 굴욕적으로 굴복하거나 허무하게 죽거나, 불합리하고 암울한 이지선다가 강제되는 것이다. 아수라의 세계관을 암울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만하다.

다만 본래의 12인들은 중원을 평정한 이후로 최근 몇년간 목격담이 전혀 없고 그나마 팔나수로 추정되는 각개의 인물이 목격된 정도인데 이마저도 그냥 닮은 사람이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그 행방이 오리무중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이 이미 중원을 떠났고, 남은 산하조직들이 그들의 존재감을 이용해서 실체 없는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도는 실정이다. 특히 어느 세력이든 간에 본거지로 삼은 거점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본거지로 지하동굴과 비슷한 석궁(石宮)이라 불리는 곳이 있으나, 이 마저도 장소가 무작위로 바뀌는 탓에[1] 특정하기 어려워서 외부인 입장에선 최소한의 정찰이나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 그러나 세간의 의심과 달리 이들은 여전히 중원에 머무르고 있다.

3. 소속 인물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귀적삼괴의 일원으로, 작중으로부터 14년 전에 혈맥과 무공을 패하고 국경 너머로 추방됬다가, 백면신의에 의해 팔나수의 일원으로 중원 무림에 귀환한다. 본래 사성지의 무공 수위는 높은 편이 아니었던데다 혈맥과 무공을 패했기에 두번 다시는 무공을 사용할 수 없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이 백면신의를 만난 이후로 무공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패왕 수준으로 무공의 수위가 폭증했다고 한다.
작중에선 산동 일대의 제왕성도 못 건든다던 사풍문의 당주와 부당주인 사풍이호(沙風二虎)를 탈것과 짐꾼으로 부리면서 객잔에서 요기하는 것이 첫 등장이었다. 이후 숲에서 노숙하던 중에 사풍문 구출대의 기습을 받으나, 분명 몸이 꿰뚫리고 피도 토하는 등 보통이면 죽었을 공격을 받고도 멀쩡하게 일어나더니 자신을 기습한 패기가 마음에 든다며 어디 해보라고 도발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정작 구출대는 공격을 주저하고 당주는 가만히 숨죽이는데 부당주가 직접 희생하고 모두를 도주시키려고 하자, 자신이 상상한 그림을 망쳤다며 당주를 제외한 사풍문의 전 인원을 모조리 학살해버린다. 사풍이호를 굳이 탈것으로 부리던 것은 사실 구출대와 사풍이호가 힘을 합쳐 자신을 향해 동귀어진을 펼칠 것을 기대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 이었다. 침통해하는 당주에게 이미 인질로 잡혔다던 혈육들도 죽였다며 마지막 비수를 꽂아주고는 격노하며 달려드는 당주를 반으로 갈라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흑나수가 보낸 부하들더러 흑나수가 이젠 대놓고 상전 행새를 하냐며 죽여버리기 전에 꺼지라고 으름장을 놓는데, 적나수 황고가 아수라 일행과 싸우다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직후 부하들의 보좌를 받으며 아수라 일행을 찾아다니지만, 골 때리게도 일행의 마차를 찾았다 싶으면 마차는 물론이고 바퀴자국마저 사라져버리니 닭 쫓는 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 짓을 수차례 반복되자, 사성지는 부하들 더러 절박함이 없다고 성 내기에 이른다.
부하들도 황망해하여 사죄를 올리지만, 부족한 것은 채우면 된다며 사과를 물리고는 절박함을 깨닫게 해주겠다면서 한 시간 동안 부하들을 사냥할 테니 살아남을 때 까지 도망다니라고 명한다. 설마하며 상황파악 못하던 부하 한 명을 그 자리에서 베어리는 것으로 그렇게 사냥을 시작한다.
어느 새 단 한명을 남기고 인근에서 느껴지는 기척을 따라 가보는데, 숨어있던 부한줄 알았던 것이 바로 황고를 죽인 아수라였다. 눈앞에 그토록 찾던 표적인줄도 모르고 다시 부하를 찾으려는데, 아수라가 살라를 찾는다며 되려 조용히 하라고 핀잔을 주자 발끈한다.
그때 부하의 매가 오른쪽 눈을 기습 가격하고 이틈을 노린 부하에 의해 심장을 꿰뚤린다. 그러나 사성지는 여전히 건재했고, 그 비밀은 바로 상처에서 돋아나는 무수한 유충에게 있었다. 한방 먹었다며 자신을 찌른 부하를 혈나수의 애완견으로 삼겠다며 치하 하던 중에 눈앞에서 핀잔을 주던 사내가 바로 표적이란 보고에 분노하며 곧바로 아수라를 가격하여 날려버린다. 이에 아수라도 동시에 가격하며 유효타를 먹였고, 사성지는 반격하는 과정에서 다시 제압당하여 상반신이 곤죽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또 회복한 사성지는 이번엔 유충을 채찍으로 변형하여 아수라를 공격하지만, 한가닥 채찍 공격은 열가닥 채찍에 비하면 피라미 수준일 뿐이라는 말에 발끈하여 양팔, 그리고 척추에서 무수히 많은 유충 채찍을 뽑아내기 시작한다. 재생과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방일체의 공격을 난사하며 아수라를 궁지에 몰아넣지만 여전히 죽지 않는 아수라의 신체에 감탄한다. 잘 안죽는 상대와 전투한다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지도 알겠지만, 슬슬 지겹다며 아수라를 전력으로 죽이려 한다.
그때 아수라가 부하가 소지한 칼을 뺏어 자신의 채찍을 전부 잘라내는 신기를 목격하고, 그런 아수라에게서 자신을 죽이겠다는 선언을 듣는다. 이에 방금 아수라가 토막낸 유충들을 다시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고는 자신은 불멸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아수라는 이미 너같은 놈을 상대한 적이 있다고 되받아치며 달려들자 유충들을 창처럼 찔려넣어 공격하지만 역으로 순신간에 몸이 토막이 나버린다.
허나 몇 번을 베어도 소용없다며 바로 상처를 재생하지만 이내 아수라의 회전 찌르기로 몸에 거대한 바람구멍이 뚫리고 만다. 사성지는 그 일격에 감탄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만한 태도로 반격하려하지만 상처가 회복되지 않자 당황하는데, 이는 아수라가 날린 회전 찌르기로 발생한 고열에 혈나수의 벌레들이 타 죽어 더 이상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에 격노해 온몸을 유충으로 뒤덮다시피하여 최후의 공격을 날리지만 아수라의 반격에 간단히 상쇄당하고 남은 신체 마저도 갈려나가 버린다. 그렇게 작고 검은 누더기의 형태로 살아남아서 혼잣말을 미친듯이 중얼거리더니[3] 아수라의 일격에 확인사살 당한다.
혈나수는 기이하게도 피해를 입었는데도 거짓말처럼 상처 하나 없이 회복하곤 하는데, 이 회복의 비밀은 바로 채네에 기르는 무수히 많은 유충 덕분이다. 각 개체의 생김새는 개소겡의 머리를 한 애벌래처럼 생겼으며, 회복 시에는 수많은 애벌래가 한데 뭉쳐서 상처 부위에서 솟아올라서 치유해준다. 이는 본래 사성지가 죽어가던 와중에 우연히 상처의 부패한 부위만 파먹는 유충들이 몰려들어서 사성지의 목숨을 살려줬고, 이 악운에 감탄한 백면신의가 회복시키면서 유충 또한 혈나수의 일부로써 재구성시킨 것이었다. 또한 사성지는 이 유충들을 채찍처럼 재구성하여 공방일체의 특성을 지니기도 하였다. 전작인 교룡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언뜻 무적처럼 보이는 능력이지만, 엄연히 약점이 존재한다. 재생 능력은 결국 유충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유충의 재생 능력을 망가트리면 사성지도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작중에서 제시된 파훼법은 바로 마찰열에 의한 고열로 태워 죽이는 것인데, 아수라는 봉의 회전력이나 목도리에 매달은 검을 드릴처럼 회전시킨 고열로 재생을 파훼했다.
주로 가지고 다니는 도구로 성인 팔 길이만한 지휘봉이 있는데, 그 끝에 채찍 솔 비슷한 장식이 달려있다. 아무래도 무공수위가 역대 패왕급인 탓에 이런 별거 없는 지휘봉으로 휘두리기만 해도 가공할 위력의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그외에도 거의 모든 무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고 한다.
제왕성 내에서 사성지는 인외격이라 불리는 팔나수 중에서도 무공수위가 불가사의하다 정도로만 알려졌지, 기괴하거나 이질적이란 이미지는 아니라고 한다. 단지 강적을 만나면 두 자루의 채찍으로 상대한다는 것 정도가 특이사항이지만, 이 마저도 직접 본 사람이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사성지의 진면목을 목격했던 부하는, 사성지 역시 인외격에 해당되며 사성지가 목격한 인원을 피아구분 없이 전부 죽여서 목격담이 없었던 것이라고 추측한다. 실재로 최후의 사성지는 도저히 인간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형태로나마 목숨을 연명하는 인외 그 자체의 면모를 보여줬다.

3.1. 산하 조직


[1] 처음에는 어느 거대한 바위산 아래에 입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입구는 물론이고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지고는 수천리 떨어진 숲속의 동굴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등 지정학적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 [2] 이때 황고가 날린 공격에 형무문 잔당 뒷편에 있던 황고의 부하들까지 죄다 휩쓸리며 몰살당하고 만다. [3] 죽기싫다거나 살려달라, 돼지들을 전부 죽이겠다 등 그가 생전에 집착했던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요소이다. [4] 만년한철로 제작된 것이라고 하며 강도는 아수라 본인이 직접 보기보다 엄청 단단하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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