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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 무림세계를 지배하는 세력. 무림과 북방마교의 전쟁을 앞둔 상황에 갑작스레 등장하여 마교를 궤멸시키고 무림마저 100여일 만에 평정해버렸다.2. 상세
본래는 백면신의를 비롯한 12인이 조직의 전부이며 그들 각각이 무림의 제왕들인 동시에 백면신의를 지키는 성(城)이라는 의미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그런데 이들을 지켜보던 신흥 문파나 변방 세력, 심지어 대마교동맹 잔존세력마저 추중하고 따르면서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게 되자, 이렇게 모인 거대한 세력 자체를 제왕성으로 통칭하게 되었다. 기존의 무림맹은 제왕성에 의해 궤멸되었으나 제왕성은 이 무림 잔존세력에 대한 노골적인 무력개입은 삼갈 것을 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반란 행위에 한해서는 해당되지 않으며, 모종의 이유로 무림 기물을 모으는 행위 또한 반란 행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지금은 여러 조직들을 산하에 두고 무림을 지배하고 있다.본체라 할 수 있는 제왕성 12인의 전투력은 중원 무림세력들에게 있어서 현실성이 없을 만큼 꿈도 희망도 없는 악몽 그 자체이다. 이들 앞에서 중원 무림세력들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팔나수만 하더라도 개개인의 무력이 최소 패왕급이어서 막말로 손 한번 긋는 동작에 추풍낙엽마냥 쓸려나가는 것이 무림세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을 직면했던 무림세력들에게 주어진 것은 굴욕적으로 굴복하거나 허무하게 죽거나, 불합리하고 암울한 이지선다가 강제되는 것이다. 아수라의 세계관을 암울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만하다.
다만 본래의 12인들은 중원을 평정한 이후로 최근 몇년간 목격담이 전혀 없고 그나마 팔나수로 추정되는 각개의 인물이 목격된 정도인데 이마저도 그냥 닮은 사람이었을 가능성도 있어서 그 행방이 오리무중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이 이미 중원을 떠났고, 남은 산하조직들이 그들의 존재감을 이용해서 실체 없는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도는 실정이다. 특히 어느 세력이든 간에 본거지로 삼은 거점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본거지로 지하동굴과 비슷한 석궁(石宮)이라 불리는 곳이 있으나, 이 마저도 장소가 무작위로 바뀌는 탓에[1] 특정하기 어려워서 외부인 입장에선 최소한의 정찰이나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 그러나 세간의 의심과 달리 이들은 여전히 중원에 머무르고 있다.
3. 소속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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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성주 백면신의(白面神醫)
작중에서 외부인들에겐 제왕성주라 불리는 인물로, 제왕들이 성이 되어 지킨다고 할 만큼 제왕성의 핵심이 되는 인물. 외형은 대장과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작중으로부터 14년 전, 오랫동안 정·사 양대세력이 지배하던 중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어 갑작스레 마교를 궤멸시키고 자신을 상대로 간을 보던 정·사 양대세력에 재앙을 일으켜 100여일 만에 무림을 평정했다.
작중 첫 등장은 어느 돌산의 동굴 속 나무가 자라는 기이한 호수에서 명상하는 것이었다. 흑찰부 궤멸 사건으로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사소한 문제라며 제쳐두고, 자신의 오랜 벗이 가까이에 왔다며 화제를 돌린다. 이어서 대장을 일컬어 '타락한 사자(使者)들의 왕'이라 부른다. 한편 숲지기를 찾아낸 대장은 그로부터 백면신의의 정체가 한때 사자(使者)의 임무를 수행하던 마도사(魔道士)라는 정보를 전해 듣는다.
세간에 알려진 백면신의의 능력으로는 죽은 이를 살리는 것과 무공수위를 증폭시키는 것 정도다. 주목할 점은 이 무공수위의 증폭정도가 너무 커서 '폭증했다'는 표현이 사용되고, 죽은 이를 살렸을 경우엔 무공수위의 폭증 정도가 더욱 커진다고 한다. 그러나 사자(使者)들에게 있어 죽은 이를 살리는 것은 금기에 해당된다고 하기에 이것 만으로도 백면신의가 얼마나 정도를 지나쳤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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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신장(護衛神將)
백면신의를 보좌하는 3인을 통칭한다. 첫 등장은 흑나수 우경이 흑찰부 궤멸 건으로 백면신의에게 직접 보고 하려는 것을 제지하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지시하는 목소리로만 묘사된다. 이윽고 바깥 상황을 묻는 백면신의에게 신경 쓸일이 아니라고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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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나수(八羅獸)
백면신의에 의해서 탄생한 8인을 통칭하며, 외부에서는 이들을 8마리의 나찰이라고도 부른다. 이들 중에는 인외라 불려도 될만큼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존재들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
흑나수 우경
백면신의에 의해서 탄생한 8인 중 하나. 사실상 팔나수의 상관으로 취급 받고 있는지 팔나수에 대한 명령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는 흑찰부 궤멸 건으로 유자림에게 보고를 받는 것이 첫 등장이었다. 유자림의 보고에 한 조직의 수장씩이나 되는 놈이 혼자 살아남았다며 질책하고는 그의 기억을 읽으며 모종의 공격을 가하나, 끈질기게 살아남은 유자림을 보고 명이 질기다며 넘어가준다. 이후 척살단과 흑찰부를 궤멸시킨 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징계를 받던 황고를 찾아가서는 그에게 아수라 일행을 죽일 것을 명한다. 그러나 황고가 아수라 일행에 의해 사망하자 이번에는 혈나수 사성지에게 부하들을 통해 황고의 전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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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수(金羅獸) 조구
작중으로부터 14년 전에 사망했다가 백면신의에 의해 부활한 사파의 무인.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귀적삼괴의 일원으로, 특히 상인이었던 무림 맹주의 사위에게 시비 걸고 살해하여 무림계의 공분을 샀다. 이에 무림맹과의 관계악화를 염려한 사파 연합의 수장 등천노군에 의해 정파 무림인들 앞에서 참수 당한다. 그렇게 사망했을 터인 조구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팔나수의 일원으로 부활하여 중원 무림에 귀환한다. 조구가 지녔던 무공의 수위가 폭증한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은 무공이 아닌 무언가의 경지였으며, 그것은 역대 패왕급이라던 황고나 사성지의 무공 수위를 훨씬 상회하는 것 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간에선 백면신의가 죽은 이를 살리면 부활한 이의 무공 수위 증폭 정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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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수(赤羅獸) 황고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귀적삼괴의 일원으로, 작중으로부터 14년 전에 혈맥과 무공을 패하고 국경 너머로 추방됬다가 백면신의에 의해 팔나수의 일원으로 중원 무림에 귀환한다. 본래 황고의 무공 수위는 높은 편이 아니었던 데다 혈맥과 무공을 패했기에 두번 다시는 무공을 사용할 수 없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이 백면신의를 만난 이후로 무공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패왕 수준으로 무공의 수위가 폭증했다고 한다.
작중 첫 등장 시에는 징계를 받던 중 이었는데, 흑나수 우경의 명에 따라서 아수라 일행을 살해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이후 가시덩쿨로 뒤덮인 흑찰부를 공격 한번에 소멸시키는 강함을 보여주며 아수라 일행을 뒤쫓다가 형무문 잔당과 맞닥뜨리게 된다. 처음에는 그들에게 아수라 일행의 행방을 묻지만 사부의 단호한 부정에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죽이려고 하지만, 이때 뒤에서 나타난 아수라와 대장을 만나게 된다. 아수라에게 혹시 저들을 구하려는 이유가 저 사람들과 아는 사이기 때문이냐고 묻지만 아수라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선을 긋자 바로 손짓으로 형무문 잔당을 잔혹하게 살해한다.[2] 이에 분노한 아수라와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처음에는 아수라의 공격을 파괴력만 강한 단순무식한 공격이라고 폄하하지만 점점 합을 나눌수록 아수라의 압도적인 강함을 체감하게 되고 결국 본인이 가진 최강의 절기인 혈음 뇌정공까지 시전하지만 그조차도 아수라에게 손쉽게 깨져버리고 이내 피까지 토하면서 압도적으로 밀리게 된다. 이후, 다 했냐는 아수라의 빈정에 분노하여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간단히 제압당하고 만다. 결국 사경을 헤매는 지경까지 몰린 황고는 아수라에게 이름을 묻지만 아수라는 문답무용으로 황고의 양발을 제외한 전신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며 비참하게 사망하고 만다. 본인이 마지막으로 죽였던 형무문 잔당과 같은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 - 사용 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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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마장
전방위에 강력한 내공이 실린 장을 날리는 기술. 평소에 즐겨 쓰는 무공인 듯 하다. -
항백 연쇄격
상기한 황마장을 연속으로 타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혈음 뇌정공
황고가 지닌 최강의 절기. 사방을 터트리는 광역기로 아수라를 진심으로 상대하기 위해 사용했다. 그 여파로 그 일대를 거대한 구덩이로 만들었지만, 본인도 버거웠는지 피를 토하며 내상을 입었다. - 혈나수(血羅獸) 사성지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귀적삼괴의 일원으로, 작중으로부터 14년 전에 혈맥과 무공을 패하고 국경 너머로 추방됬다가, 백면신의에 의해 팔나수의 일원으로 중원 무림에 귀환한다. 본래 사성지의 무공 수위는 높은 편이 아니었던데다 혈맥과 무공을 패했기에 두번 다시는 무공을 사용할 수 없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이 백면신의를 만난 이후로 무공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패왕 수준으로 무공의 수위가 폭증했다고 한다.
작중에선 산동 일대의 제왕성도 못 건든다던 사풍문의 당주와 부당주인 사풍이호(沙風二虎)를 탈것과 짐꾼으로 부리면서 객잔에서 요기하는 것이 첫 등장이었다. 이후 숲에서 노숙하던 중에 사풍문 구출대의 기습을 받으나, 분명 몸이 꿰뚫리고 피도 토하는 등 보통이면 죽었을 공격을 받고도 멀쩡하게 일어나더니 자신을 기습한 패기가 마음에 든다며 어디 해보라고 도발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정작 구출대는 공격을 주저하고 당주는 가만히 숨죽이는데 부당주가 직접 희생하고 모두를 도주시키려고 하자, 자신이 상상한 그림을 망쳤다며 당주를 제외한 사풍문의 전 인원을 모조리 학살해버린다. 사풍이호를 굳이 탈것으로 부리던 것은 사실 구출대와 사풍이호가 힘을 합쳐 자신을 향해 동귀어진을 펼칠 것을 기대하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 이었다. 침통해하는 당주에게 이미 인질로 잡혔다던 혈육들도 죽였다며 마지막 비수를 꽂아주고는 격노하며 달려드는 당주를 반으로 갈라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흑나수가 보낸 부하들더러 흑나수가 이젠 대놓고 상전 행새를 하냐며 죽여버리기 전에 꺼지라고 으름장을 놓는데, 적나수 황고가 아수라 일행과 싸우다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직후 부하들의 보좌를 받으며 아수라 일행을 찾아다니지만, 골 때리게도 일행의 마차를 찾았다 싶으면 마차는 물론이고 바퀴자국마저 사라져버리니 닭 쫓는 개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 짓을 수차례 반복되자, 사성지는 부하들 더러 절박함이 없다고 성 내기에 이른다.
부하들도 황망해하여 사죄를 올리지만, 부족한 것은 채우면 된다며 사과를 물리고는 절박함을 깨닫게 해주겠다면서 한 시간 동안 부하들을 사냥할 테니 살아남을 때 까지 도망다니라고 명한다. 설마하며 상황파악 못하던 부하 한 명을 그 자리에서 베어리는 것으로 그렇게 사냥을 시작한다.
어느 새 단 한명을 남기고 인근에서 느껴지는 기척을 따라 가보는데, 숨어있던 부한줄 알았던 것이 바로 황고를 죽인 아수라였다. 눈앞에 그토록 찾던 표적인줄도 모르고 다시 부하를 찾으려는데, 아수라가 살라를 찾는다며 되려 조용히 하라고 핀잔을 주자 발끈한다.
그때 부하의 매가 오른쪽 눈을 기습 가격하고 이틈을 노린 부하에 의해 심장을 꿰뚤린다. 그러나 사성지는 여전히 건재했고, 그 비밀은 바로 상처에서 돋아나는 무수한 유충에게 있었다. 한방 먹었다며 자신을 찌른 부하를 혈나수의 애완견으로 삼겠다며 치하 하던 중에 눈앞에서 핀잔을 주던 사내가 바로 표적이란 보고에 분노하며 곧바로 아수라를 가격하여 날려버린다. 이에 아수라도 동시에 가격하며 유효타를 먹였고, 사성지는 반격하는 과정에서 다시 제압당하여 상반신이 곤죽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또 회복한 사성지는 이번엔 유충을 채찍으로 변형하여 아수라를 공격하지만, 한가닥 채찍 공격은 열가닥 채찍에 비하면 피라미 수준일 뿐이라는 말에 발끈하여 양팔, 그리고 척추에서 무수히 많은 유충 채찍을 뽑아내기 시작한다. 재생과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방일체의 공격을 난사하며 아수라를 궁지에 몰아넣지만 여전히 죽지 않는 아수라의 신체에 감탄한다. 잘 안죽는 상대와 전투한다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지도 알겠지만, 슬슬 지겹다며 아수라를 전력으로 죽이려 한다.
그때 아수라가 부하가 소지한 칼을 뺏어 자신의 채찍을 전부 잘라내는 신기를 목격하고, 그런 아수라에게서 자신을 죽이겠다는 선언을 듣는다. 이에 방금 아수라가 토막낸 유충들을 다시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고는 자신은 불멸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아수라는 이미 너같은 놈을 상대한 적이 있다고 되받아치며 달려들자 유충들을 창처럼 찔려넣어 공격하지만 역으로 순신간에 몸이 토막이 나버린다.
허나 몇 번을 베어도 소용없다며 바로 상처를 재생하지만 이내 아수라의 회전 찌르기로 몸에 거대한 바람구멍이 뚫리고 만다. 사성지는 그 일격에 감탄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만한 태도로 반격하려하지만 상처가 회복되지 않자 당황하는데, 이는 아수라가 날린 회전 찌르기로 발생한 고열에 혈나수의 벌레들이 타 죽어 더 이상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에 격노해 온몸을 유충으로 뒤덮다시피하여 최후의 공격을 날리지만 아수라의 반격에 간단히 상쇄당하고 남은 신체 마저도 갈려나가 버린다. 그렇게 작고 검은 누더기의 형태로 살아남아서 혼잣말을 미친듯이 중얼거리더니[3] 아수라의 일격에 확인사살 당한다.
혈나수는 기이하게도 피해를 입었는데도 거짓말처럼 상처 하나 없이 회복하곤 하는데, 이 회복의 비밀은 바로 채네에 기르는 무수히 많은 유충 덕분이다. 각 개체의 생김새는 개소겡의 머리를 한 애벌래처럼 생겼으며, 회복 시에는 수많은 애벌래가 한데 뭉쳐서 상처 부위에서 솟아올라서 치유해준다. 이는 본래 사성지가 죽어가던 와중에 우연히 상처의 부패한 부위만 파먹는 유충들이 몰려들어서 사성지의 목숨을 살려줬고, 이 악운에 감탄한 백면신의가 회복시키면서 유충 또한 혈나수의 일부로써 재구성시킨 것이었다. 또한 사성지는 이 유충들을 채찍처럼 재구성하여 공방일체의 특성을 지니기도 하였다. 전작인 교룡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언뜻 무적처럼 보이는 능력이지만, 엄연히 약점이 존재한다. 재생 능력은 결국 유충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유충의 재생 능력을 망가트리면 사성지도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작중에서 제시된 파훼법은 바로 마찰열에 의한 고열로 태워 죽이는 것인데, 아수라는 봉의 회전력이나 목도리에 매달은 검을 드릴처럼 회전시킨 고열로 재생을 파훼했다.
주로 가지고 다니는 도구로 성인 팔 길이만한 지휘봉이 있는데, 그 끝에 채찍 솔 비슷한 장식이 달려있다. 아무래도 무공수위가 역대 패왕급인 탓에 이런 별거 없는 지휘봉으로 휘두리기만 해도 가공할 위력의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그외에도 거의 모든 무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고 한다.
제왕성 내에서 사성지는 인외격이라 불리는 팔나수 중에서도 무공수위가 불가사의하다 정도로만 알려졌지, 기괴하거나 이질적이란 이미지는 아니라고 한다. 단지 강적을 만나면 두 자루의 채찍으로 상대한다는 것 정도가 특이사항이지만, 이 마저도 직접 본 사람이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사성지의 진면목을 목격했던 부하는, 사성지 역시 인외격에 해당되며 사성지가 목격한 인원을 피아구분 없이 전부 죽여서 목격담이 없었던 것이라고 추측한다. 실재로 최후의 사성지는 도저히 인간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형태로나마 목숨을 연명하는 인외 그 자체의 면모를 보여줬다.
혈나수는 기이하게도 피해를 입었는데도 거짓말처럼 상처 하나 없이 회복하곤 하는데, 이 회복의 비밀은 바로 채네에 기르는 무수히 많은 유충 덕분이다. 각 개체의 생김새는 개소겡의 머리를 한 애벌래처럼 생겼으며, 회복 시에는 수많은 애벌래가 한데 뭉쳐서 상처 부위에서 솟아올라서 치유해준다. 이는 본래 사성지가 죽어가던 와중에 우연히 상처의 부패한 부위만 파먹는 유충들이 몰려들어서 사성지의 목숨을 살려줬고, 이 악운에 감탄한 백면신의가 회복시키면서 유충 또한 혈나수의 일부로써 재구성시킨 것이었다. 또한 사성지는 이 유충들을 채찍처럼 재구성하여 공방일체의 특성을 지니기도 하였다. 전작인 교룡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언뜻 무적처럼 보이는 능력이지만, 엄연히 약점이 존재한다. 재생 능력은 결국 유충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유충의 재생 능력을 망가트리면 사성지도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작중에서 제시된 파훼법은 바로 마찰열에 의한 고열로 태워 죽이는 것인데, 아수라는 봉의 회전력이나 목도리에 매달은 검을 드릴처럼 회전시킨 고열로 재생을 파훼했다.
주로 가지고 다니는 도구로 성인 팔 길이만한 지휘봉이 있는데, 그 끝에 채찍 솔 비슷한 장식이 달려있다. 아무래도 무공수위가 역대 패왕급인 탓에 이런 별거 없는 지휘봉으로 휘두리기만 해도 가공할 위력의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그외에도 거의 모든 무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고 한다.
제왕성 내에서 사성지는 인외격이라 불리는 팔나수 중에서도 무공수위가 불가사의하다 정도로만 알려졌지, 기괴하거나 이질적이란 이미지는 아니라고 한다. 단지 강적을 만나면 두 자루의 채찍으로 상대한다는 것 정도가 특이사항이지만, 이 마저도 직접 본 사람이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사성지의 진면목을 목격했던 부하는, 사성지 역시 인외격에 해당되며 사성지가 목격한 인원을 피아구분 없이 전부 죽여서 목격담이 없었던 것이라고 추측한다. 실재로 최후의 사성지는 도저히 인간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형태로나마 목숨을 연명하는 인외 그 자체의 면모를 보여줬다.
3.1. 산하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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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찰부
제왕성 산하 조직으로, 제왕성에 반기를 드는 이들을 색출하고 응징하는 조직. 이후 부주 유자림이 아수라 일행을 인도했던 지부가 개량종자에 의해서 궤멸되지만, 부주 유자림만 살아남았다. -
유자림
제왕성 산하 흑찰부 소속의 인물로, 7화에서 처음 등장한 인물. 작중에서 제왕성 직할 척살단의 행적을 조사하다가 규격외의 사건들을 목격한다. 어린 마부가 봉으로 철갑사 무리를 피떡으로 만들고, 노인에 의해서 사람이 나무로 변하고, 눈부신 섬광과 함께 척살단 본부가 송두리째 증발해버렸는데, 이 모든 현장엔 아수라 일행이 있었음을 확인한다. 이후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아수라 일행과 접선하는데, 흑찰부의 부주가 아수라 일행을 만나고 싶다는 형식적인 요청을 위함이었다. 부하를 통해서 무력행사를 하나 싶다가도 이미 아수라 일행이 부린 힘의 흔적을 목격한 탓인지 더 이상 위협을 가하지 않고 그냥 보내려는 등, 먼저 숙이는 자세를 취한다. 이 때문에 대장도 이 만남을 수락해준다. 흑찰부의 본부로 일행을 초대한 유자림은 이들에게 흑찰부의 역할을 설명하고 어느 방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유자림은 일행에게 자신이 익힌 선도술 독령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신이 목격한 것을 설명하며 일행을 압박한다. 처음부터 자신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을 떠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체포까지 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대장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쉽게 인정하자, 오히려 자신들만 명분을 얻게 되니 다시 생각하고 말해달라며 당황한다. 그러자 대장에게서 도리어 체포 할테면 해보라, 다만 오늘 이곳에 일어날 일은 제왕성에게 향한 자신들의 경고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역으로 협박을 당하게 된다. 거기다 부주란 인물이 정작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당하자 그제서야 자신의 흑찰부의 부주였음을 밝힌다. 유자림은 자신들 역시 아수라 일행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며, 자신이 추천인이 되어 제왕성 산하 소속원으로 영입되면 제왕성의 지원도 받으며 하려던 일을 마저 마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대장은 제왕성이 자신들의 목적도 모르면서 무엇을 도우려 하냐며 각자 할거 알아서 하자며 거절당한다. 이에 유자림은 못내 아쉬운 듯 다른 합의점을 찾아보겠다며 그냥 보내주는 듯 싶더니, 대장 일행을 숨겨둔 철장[4] 안에 가둬버린다. 갇힌 일행을 향해 유자림은 제왕성 소속원으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죽을 것이냐를 종용하며 압박하고, 이윽고 부하들로 하여금 맹독을 바른 창으로 찌르게끔 지시한다. 그 순간, 흑찰부 내의 감옥에서 죄수들이 심었던 이계 식물의 씨앗이 자라나면서 발생한 거대한 충격에 반응한다. 이어서 개량종자로 인해 흑찰부 지부 전체가 궤멸되더니 그 틈에 아수라 일행이 탈출하고, 개량종자가 대장을 알아보고 적들을 알아서 공격하는데다 왕염이 아수라에 의해 말 그대로 상, 하반신이 절단당하는 광경까지 목격한다. 이에 그대로 도주하려는 듯 보였지만 도망치는 재스쳐는 사실 유자림의 환술로, 도망치려던 몸통이가 파란 불꽃으로 타오른다. 자신을 쫓던 아수라에게 제왕성을 적으로 돌린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사라진다. 이후 제왕성 본부로 돌아가서 흑찰부의 궤멸을 직접 보고한다. 이에 보고받던 상관으로부터 조직의 수장이나 돼서 혼자 살아남았다며 모종의 비술에 당하여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가문에서만 전해져내려오는 선도술인 독령술을 익혔다. 사물이 가진 기억을 눈으로 읽어내는 선도술로, 흐릿한 안개 속에서 형체를 구분하는 수준이지만 상황을 파악하기에 큰 문제는 없는 듯 하다. 그 외에도 환술에도 능하여 이를 이용해서 아수라의 추격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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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염
유자림의 부하중 하나로, 얼굴에 붉은 문신을 하고 눈에 띄게 거대한 체구를 지닌 근육질의 거한. 어딘가로 향하던 아수라 일행을 막아 세우고선 아수라의 타격을 막아내는 등의 눈에 띄는 무력행사를 보인다. 나머지 셋이 아수라의 목에 칼을 데려던 순간 유자림에 의해서 제지되었으나, 자신의 공격을 막아냈단 사실에 호승심이 불타던 아수라에게 재대로 찍힌다. 이 때문에 다시 막아보라는 도발을 받지만, 유자림이 다시 제지했기에 도발을 그냥 넘겨낸다. 이후 아수라 일행이 만년한철로 만든 철장에 갇혔을 때 왕염의 명에 따라 부하들을 이끌고 직접 처리하러 오지만, 갑작스런 개조된 종자의 발아로 흑찰부가 통째로 파괴되는 봉변을 당한다. 아수라 일행이 철장에서 탈출한 것을 보자마자 바로 아수라의 머리를 땅에 처박지만, 아수라는 멀쩡히 반격하여 붙잡던 오른 팔이 부러지고 얼굴, 복부를 가격당한다. 그래도 나름 왕염이 강자여서 그런지 별 것 아니라며 다시 반격하려 하지만, 알고보니 방금 그 일격으로 자신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됬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 죽는다. -
척살단
제왕성 직할 조직으로, 이름대로 반란 정황이 포착된 잔존 무림세력을 궤멸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아수라 일행과 엮이는 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
백미선자 주홍
제왕성 직할 척살단의 단주로, 석소명 일행과 귀면신검을 추적하고 사살하게끔 지시한 인물. 천무곡이 은밀하게 무림의 신물을 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귀면신검의 운반으로 사실임이 밝혀지자, 천무곡을 반란분자로 규정하고 청마와 적월에게 처리를 맡기려 한다. 그런데 난데없이 아수라 일행이 석소명을 구출하는 바람에 긴급하게 아수라 일행을 먼저 처리하려 하는데, 그만 청마가 살라만드라의 꼬리를 자르는 바람에 거대한 폭발과 함께 증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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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육자겸
척살단의 추살 대장으로, 적월과 라이벌 관계. 천무곡을 토벌하는 임무를 두고 적월과 경쟁하려 하나, 하필 아수라 일행이 석소명을 구출하는 바람에 졸지에 부단주의 직위까지 걸린 경쟁에 몰린다. 이 과정에서 청마가 우연히 살라만드라의 꼬리를 잘라버렸고, 이게 화근이 되어 거대한 폭발과 함께 증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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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 조학명
척살단의 비살 대장으로, 청마와 라이벌 관계. 천무곡을 토벌하는 임무를 두고 청마와 경쟁하려 하나, 하필 아수라 일행이 석소명을 구출하는 바람에 졸지에 부단주의 직위까지 걸린 경쟁에 몰린다. 이 과정에서 청마가 우연히 살라만드라의 꼬리를 잘라버렸고, 이 탓에 거대한 폭발과 함께 증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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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조장
천마곡의 석소명 일행을 추격하던 인물. 환영을 부릴 줄 아는 묘사가 있다. 비록 귀면신검은 무사히 회수하지 못했으나, 석소명을 납치하고 천무곡의 기물 수집 정황을 포착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하필 아수라 일행과 엮인게 문제. 순식간에 척살단 본부에 들이닥친 아수라 일행에 경악하며 통칭 기괴한 자들이라 부른다. 거기다 청마가 살라만드라의 꼬리를 잘라버린 바람에 거대한 폭발과 함께 증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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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뇌자 철패
척살단에서 흡성마공을 익힌 살수 요원. 흡수 대상의 내력과 힘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버리는데, 아예 대상의 육체마저 통째로 흡수하는 듯 하다. 사준의 철갑사를 부리는 능력을 흡수하거나 기절한 무력집단을 통째로 흡수하여 거대한 괴물로 변하는 등 흡성마공의 강력한 무공의 위력을 보여줬던 인물. 후에 아수라 일행을 상대로 흡성마공을 발휘하여 거대한 괴물로 상대하려 하나, 대장이 던진 실패한 개량종자에 의해서 거대한 세계수로 변하며 리타이어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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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준
뱀같은 얼굴과 마족안을 지닌 인물. 척살단에 소속되었으며 거대한 철갑사 4마리 외에도 작은 독사도 부리는 뱀 조련사다. 1화에서 일행이 처음 조우한 대결 상대였는데, 아수라에게 무참히 패배한 이후에 석소명을 놓지고 귀면신검마저 멀쩡히 회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서 혈뇌자 철패에게 흡수당하여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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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신생문파이자 북무림 최강의 문파였던 태악검문의 문주, 벽력검자의 아들이자 태악검문 최후의 생존자. 한때 태악검문이 건재할 시기에는 아버지 벽력검자 태자륜의 위명을 뛰어 넘는 중원 제일의 검제를 목표로 삼았고, 월영과의 사이도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아버지와 황호법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고 월영의 구절고독의 비밀도 알게 된다. 이에 호기심과 두려움, 묘한 질투감이 뒤섞인 충동에 그만 경솔하게 그 정보를 월영에게 흘렸고, 이에 자극받은 월영의 감정에 구절고독이 반응하면서 비극을 겪고 만다. 결국 자신을 제외한 일족이 몰살당하면서 월영처럼 일족 최후의 생존자가 되고 말았으며, 아버지와 일족의 복수를 다지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청강은 제왕성 직할 척살단의 부대 대장으로 성장하여 월영의 정보를 찾고 있었다. 그는 월영이 화곡촌에서 월하신녀로 숭배받으며 난민을 돌보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척살단 임무 완수 후에 화곡촌으로 향한다. 신당을 뒤엎고 난민촌을 불지르는 등의 방해공작을 펼치나, 정작 월영을 마주쳤을 때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에 집착하여 난민을 먼저 몰살시키겠다는 등, 월영은 죽이지 않고 일부러 놓아주기도 한다. 그런데 화곡촌 일대를 조사하던 척살단의 현장보고를 전해듣던 중에 월영의 기습을 받게 되고, 척살단은 물론 청강 본인조차 손수무책으로 허무하게 당한다. 뒤이어 월영으로부터 아버지의 진실을 전해들은 청강은 현실을 부정하듯 아버지가 너같은 괴물을 어찌 다루는 지 잘 알고 계셨다는 유언을 끝으로 살해당하고 만다. 그래도 뒤이어 개입한 아수라에 의해서 일족 몰살의 원흉이었던 구절고독 흑거미가 처리되면서 반쯤이나마 일족의 복수는 이루어진다.
[1]
처음에는 어느 거대한 바위산 아래에 입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입구는 물론이고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지고는 수천리 떨어진 숲속의 동굴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등 지정학적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
[2]
이때 황고가 날린 공격에 형무문 잔당 뒷편에 있던 황고의 부하들까지 죄다 휩쓸리며 몰살당하고 만다.
[3]
죽기싫다거나 살려달라, 돼지들을 전부 죽이겠다 등 그가 생전에 집착했던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요소이다.
[4]
만년한철로 제작된 것이라고 하며 강도는 아수라 본인이 직접 보기보다 엄청 단단하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