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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00:25:48

절대지존환



1. 개요2. 무공
2.1. 마도오강(魔道五強)2.2. 사로사절(邪路四絶)2.3. 삼대독술(三大毒術)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에서 100여 년 전, 절대자(絶對者)라는 지존마(至尊魔)가 남긴 것이 사대기보(四大奇寶) 중 하나인 절대지존환(絶對至尊環)이다. 달리 절대환(絶對環) 또는 지존환(至尊環)이라고 줄여서 일컬어지기도 한다. 크기가 작은 실반지 형태이며, 색깔이 상황에 따라 묘하게 바뀐다. 불빛 언저리에서는 푸른빛을, 물에 젖으면 붉은빛으로, 어둠 속에서는 녹색의 그림자처럼, 그리고 햇살 사이로 들어 올리면, 얼핏 투명하게 변해 존재감마저 희미해진다. 이처럼 겉으로는 그저 조금 특이할 뿐인 이 실가락지의 실체는 지존마가 사문에 전해지는 금단의 마술(魔術)을 이용해 자신의 3개의 무경 중 마중천경(魔中天經)과 마혈(魔血)의 신효(神效)를 담은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 반지가 개봉되어 사라지면 지존마가 실어놓은 것이 옮겨질 뿐인데, 전승자가 죽어 다시 나타난 반지는 그 전승자의 경험과 능력도 함께 간직한 마물(魔物)과도 같다.

마중천경은 지존마가 천하 각처에서 끌어모은 절기 중에서 필수적인 것을 중심으로 모은 28종의 절기를 융회관통(融會貫通)시킨 비본(秘本)이다. 천하에 수백 년간 인정받던 마도삼대수법(魔道三大手法)조차도 입문을 위한 기초비결인 삼화결(三華訣)[1]로 전락하고 만다. 마혈은 지존환을 만들 당시의 지존마 자신과 버금가는 공력을 바로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지존영(至尊影)의 원천이기에 천마혈기(天魔血氣)가 집약되어 엄청난 마성(魔性)을 품고 있다. 더불어 온몸이 부서져 가루가 되거나 심장이 갈라져도 바로 원상태로 회복하는 절대적인 치유력도 갖게 한다. 또한, 정사(正邪)를 가리지 않고 무학을 습득할 수 있는 패도(覇道)의 힘과 연성마저 쉽게 이루어지는 권능을 준다.[2]

이러한 지존환은 총 12개가 세상에 뿌려졌다. 그중 초기에 개봉된 2개는 지존부(至尊府)의 궁으로 들어갔으며, 다음 2개는 상관월이 막아낸 다음 무적신마(無敵神魔)가 뒤처리를 하였다. 그런데 이때의 천마혈기는 지존마가 개량을 했는지 무적신마가 알던 것이 아닌, 더 제멋대로이고 포악하며 힘도 강한지라 그도 죽을 뻔해 방법을 바꿔 개봉되기 전의 지존환을 찾으려 한다. 다행히 3개는 미개봉된 것을 얻어서 쉽게 회수할 수 있었으나, 다른 4개는 온갖 괴상망측한 녀석들이 이미 개봉한 뒤라 개고생 해가며 처리해야 했다. 마지막 남은 1개는 현재 풍현이 개봉하였다.[3]

2. 무공

마중천경에 실려있는 무공들은 마도오강(魔道五強), 사로사절(邪路四絶), 삼대독술(三大毒術)을 중심으로 28종이다.[4]

2.1. 마도오강(魔道五強)

【죽기가 쉬운 지독한 고련(苦鍊)의 과정을 견뎌내면 온몸이 새하얗게 물드는 옥령신(玉靈身)을 완성할 수 있다. 그리되면 더 낮은 서열의 무공은 이 옥령신에 흠집조차 낼 수 없고, 하얗게 빛이 나는 손 열광수(烈光手)로 닿는 것은 뭐든 부숴댈 수 있다. 현란할 필요도 상대의 틈을 노릴 필요도 없이 그냥 부수면 되는 가히 파괴자의 손이라 할 수 있어 그 위력은 상위 서열인 수라쌍극패와 비슷하다. 단지 범위가 좁을 뿐······.】}}} 구천현경(九天玄經)의 핵심인 구천현공(九天玄功)만 익힌 채 마도에 투신하여 구천현녀(九天玄女)와 끝까지 싸웠다는 구천현마의 절학이다. 구천현공과 상승(上乘)의 경지에서 엇갈리는 면이 있지만, 칠성(七成)에서 팔성(八成)까지는 같아 상대의 약점에 맞춰 현란하게 변화하고, 여려 무공들을 접목시키는 특성은 마찬가지다다】}}} 【인간세(人間世)에 강림한 마왕의 손이라고 불릴 만큼 골을 빠개며, 살을 찢고, 생명을 뽑는 끔찍한 위력을 가진 마수(魔手)이다. 마도삼대수법도 간단히 으깨버릴 수 있다.】}}}

2.2. 사로사절(邪路四絶)

【암살(暗殺)을 업으로 삼은 황천구유문(皇天九幽門)의 일식법문(一式法文)이다. 불멸령과 함께 일심화신기(一心化神機)로 이루어져 묶여서 이령절기(二靈絶技)라 칭해지기도 한다. 한 치의 의혹도 품지 않은 일심(一心)을 유지할 수 있다면, 연마를 위한 세월도 터득하기 위한 재능도 필요 없이 연마하는 순간, 곧 최고의 경지를 이뤄 불멸령조차 깨버릴 수 있다. 그렇지만 티끌만 한 의심에 하나의 마음이 깨지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된다. 잘 나가던 황천구유문도 새로 받아들인 문도들이 황천령을 이해하지 않은 채 오히려 황천령에 자신들을 용납하게 만들려고 어리석은 짓을 일삼아 황천령을 잃으면서 몰락하고 만다.】}}} 【300여 년 전, 천하를 주름잡은 사천황(邪天皇)이 자랑하는 무적의 호신술(護身術)이다. 그의 홀연한 실종으로 노출된 천사전등록(天邪傳燈錄)의 서두에 적혀 있던지라 세상으로 몰래 퍼져나간다. 그렇게 남몰래 불멸령을 연성한 자들이 황천구유문의 황천령에 당해 죽으면서 세간의 평가는 그 아래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실상은 누구도 사천황이 보였다는 불멸지체(不滅之體)의 위풍, 진정한 불멸령의 풍격(風格)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그것이 풍현에게 이르러 진면모를 드러내니, 그 위용 앞에 천하오패(天下五覇)의 시왕(屍王)마저도 먹힐 뻔하다 간신히 도주할 뿐이었다. 전개하면 주변 전체의 기운을 빨아들여 기력을 보충하며, 오감(五感)을 강화하고, 온몸에 붉은 광채가 맴돌아 어떠한 공격도 산산이 흩어버릴 수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 호신강기(護身罡氣)를 이룬 고수라도 잠식할 수 있어 힘의 일부로 삼아 영원한 노예로 만들 수 있다.】}}}

2.3. 삼대독술(三大毒術)

세 가지 모두 만독(萬毒)을 삼키고 제압해 자신의 공력으로 바꿀 수 있는 기괴한 위용을 지녀 그 위력을 발휘하기가 까탈스럽고 매우 어렵다. 독술은 처절한 독기(毒氣)가 갖춰져야 비로소 제대로된 위력을 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독을 흡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혈경의 백독천자의 절기이다.
【피어난 수백 수천 그루의 꽃 무리, 천자만홍원(千紫萬紅苑)에서 날벌레가 뿜어져 나온다.】}}} 【가공할 독기인 자황앙천기(紫惶殃天氣)는 하늘의 별도 공포에 질려 떨어지게 만드는 앙화(殃禍)를 일으킬 수 있다.】}}} 【하늘을 깨뜨리는 용의 내뿜는 독기의 안개는 세상은 물론 대지의 숨겨진 강인함조차 으스러뜨리고 녹일 수 있다.】}}}
[1] 하나로 조화시킴으로써 어떠한 무공이든 익히게 하는 기초에 해당되는 것으로, 시전자의 취양에 따라 다양한 무공으로써의 변형이 가능하다고 한다. [2] 무공의 연성은 구결에 따라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다듬으며 단련해야 한다. 신혈은 무공 자체가 피에 각인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되는대로 펼쳐내면 저절로 맞아떨어져 알아서 운용되는 것이다. 주머니에서 꺼내 쓰듯, 그저 발휘하겠다는 의지만 확고히 하면 된다. 그렇기에 정사에 상관없이 한 몸에 담을 수 있는 것이고, 전승자가 죽으면 다시 반지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풍현이 얻은 단심칠보(丹心七寶)는 주인을 보호하는 호신진법(護身陣法)인 가의호심술(嫁衣護心術)을 형성한다. 절세적(絶世的)인 파사보정(破邪保正)의 신병(神兵)이 7개나 모인 만큼 사기(邪氣)나 마기(魔氣)에는 극렬한 반응을 보여 즉각 지우려 해 풍현이 마공을 사용하는 것을 용납지 않는다. 그래서 초기에 미숙했던 풍현은 1~2번 심각한 타격을 입어 곤란을 겪더니, 나중에는 천마호심진기(天魔護心眞氣)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해 그 위험을 잘 피한다. [3] 승천곡(昇天谷)의 담대륜은 지존부로 세 명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것은 승천곡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지존부의 쌍로(雙老)의 얘기로는 지금까지 마중천경을 개봉한 여덟 명 중에 마혈의 인도로 지존부를 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도 오지 않은 자가 여섯이라고 한다. 즉, 본문에 기술했듯 2명이다. [4] 잔양도술(殘陽刀術), 대뢰마검보(大賴魔劍譜), 소마파권(少魔破拳), 마염인(魔染刃), 마라수(魔羅手), 오독신무(五毒神霧), 음마비천보(陰魔飛天步) 등의 마도절기와 연옥권(煉獄拳)과 같은 사로의 무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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