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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3:00:46

잿빛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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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잿빛_호수.png
잿빛 호수
灰の湖[1]
Ash Lake

1. 개요2. 상세3. 기타4. 통하는 지역

1. 개요

병자의 마을 맨 밑바닥 독성 늪 지대를 뚫고 가면 숨겨진 길로 대수의 공허에 진입할 수 있고 나무뿌리를 따라 쭉 내려가면 나오는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호수지역이다. 참고로 거인의 묘지에서도 묘왕 니토의 보스전으로 가는 길목 중간에 저 멀리 보인다. 이 구간은 사실 물리적으로 연결된 곳은 아니지만, 잿빛 호수가 땅 아래에서 로드란 전체를 떠받치고 있다는 묘사인 듯 하다.

2. 상세

호수에 진입하면 어쩐지 경건한 전용 BGM이 재생되며, 보이는것은 오로지 하얀 모래사장과 소름끼칠 정도로 시커먼 색을 띠고서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호수, 그리고 하늘에 빼곡히 펼쳐진 잿빛 구름들과 그 구름과 호수를 모두 뚫고 솟아오른 수없이 많은 거대 나무들만이 가득한 곳이다. 그리고 나무들이 대부분 땅을 받들고 있다. 병자의 마을에서 한참 내려온걸 생각하면 로드란을 나무들이 통째로 지지하고 있단 거다. 글로만 보면 무슨 파라다이스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어딘가 알게 모르게 음산하기까지 한 배경음악에, 생명체도 거의 없는 황량한 곳이라 의외로 공포감에 빠질수도 있다. 전반적으로는 몽환적이면서도 외롭고 쓸쓸한, 말 그대로 허무함이 가득한 세계.

막 들어가면 왼쪽에서 히드라 한마리가 반겨준다. 패턴은 검은 숲의 정원 최하층에 위치한 그 히드라와 동일하니 똑같이 잡을 수 있다. 다만 히드라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칠 경우에도, 히드라는 자신이 있던 곳에서 점프해서 플레이어에게 가까운 물가로 이동한다. 호수 밑에 감춰져있던 히드라의 하반신을 보고 싶다면 이곳이 기회. 황량하고 기묘하기 짝이 없는 이곳에 걸맞은 흉측한 비쥬얼을 보여준다. 커다란 가오리에 촉수가 주렁주렁 달린 듯한 형언하기 어려운 형태이다.

이 외의 적들은 결정 동굴에서도 볼 수 있는 다리 달린 거대 조개 3마리, 그리고 반대편으로 쭉 내달리다보면 등장하는 입장 가능한 또 다른 거대 나무 속의 바실리스크 3마리와 왕버섯 1마리가 전부. 히드라를 빼면 전부 리젠하는데, 그나마도 이놈들은 전부 드문드문 배치되어 있어 한쪽에서 반대쪽까지 마주하지 않고 넘어가는것도 가능하다.

길도 외길이며 발이 미끄러져 빠지지 않는 한 별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끝까지 걸어가면 바위 고룡과 계약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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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면 바위 고룡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바위 고룡의 정체가 다크 소울 팬들 사이에서 꽤나 논란이 있었다.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으며, 공격도 하지 않는다. 다만 꼬리를 자를 수 있을 뿐.

몇몇 불사자들이 수행을 통하여 용이 된다는 npc의 말과 구석구석에 있는 용의 비늘을 지닌 시체들과 백룡 시스가 결정을 지키기 위해 배치했던 조개들을 보면 바위 고룡은 용이 되는데 성공한 불사자이며 이것을 본 시스가 나머지 불사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살인조개를 보내 정리했다는 설이 있지만, 바위의 고룡의 꼬리를 잘라 얻는 고룡의 대검의 툴팁을 보면 이놈은 원래부터 용이었다는 식으로 말하는지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툴팁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예로부터 쇠락하지 않은 고룡의 후손 바위 고룡의 꼬리로부터 생겨난 무기. 희귀한 드래곤 웨폰 중 하나. 강력한 신비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양손으로 사용하면 그 힘이 해방된다.

한편 살인조개들은 결정 동굴에, 그것도 시스가 극히 소중히 여기는 원시 결정 근방에도 배치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추론의 방향을 바꿔보면 잿빛 호수에 있는 조개들은 애초에 그곳에 서식하고 있던 것이고, 오히려 시스가 경비 목적 외에 원시 결정과 관련된 어떤 이유로 살인조개들을 자기 구역으로 가져와 방목해둔 것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실제 조개가 진주를 만드는 것처럼 원시 결정의 형성 및 관리와 연관된 것이고, 나아가서 고룡과 살인조개라는 두 생물종 사이에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까지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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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석과 용체석을 노리고 계약할게 아니면 굳이 올 필요도 없는 장소. 지크마이어를 끝까지 살렸다면 여기서 최종이벤트와 보상이 발생한다. 아주 귀한 쐐기석 원반을 주니 한번 쯤 가볼만 한 곳.

여담이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 미완성 구간이다. 실제 제작진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본래 고룡과의 보스전도 준비되어 있었다고 한다. 즉, 본래는 제대로 완성된 던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제작 시간에 밀려 쳐내지고 공허한 지역이 되어버린 것. 아쉽게도 리마스터 판도 변화는 없다. 다만 그래서인지 더욱 음산하고 허무한 분위기가 강조되는 의도치 않은 이익을 얻기도 했다.

이곳의 배경은 훗날 엘든 링의 최종보스 아레나의 배경으로 오마주됐다. 그쪽은 물이고 나무고 황금빛이라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4. 통하는 지역



[1] 재의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