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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3:53:29

자아도


[출처: 자아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개요2. 상세

1. 개요

자아도는 1950년 안두승(安斗承)이 창시한 봉남계 신종교이다.

2. 상세

안두승은 1912년 정읍군에서 출생하였다. 한약방을 경영하면서 한때 차경석(車京石)의 보천교에 입교하였으나 곧 탈퇴하고 자기 나름대로 참된 종교를 세워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1948년 김봉남(金奉南)이 이 곳 대흥리 용화사(龍華寺)에 와서 물법치료를 하는 것을 보고 김봉남도 차경석처럼 사술일 것으로 생각하며 그에게 접근하였는데, 김봉남의 물법시술에 감복되어 그의 제자가 되었다.

안두승은 김봉남에게 물법교화를 받고 때로는 김봉남을 대신하여 물법시술까지 할 수 있게 되자, 김봉남은 안두승에게 이 지방의 포교를 위촉하고 부산으로 떠났는데, 사람들은 이 단체를 가리켜 찬물교라 하였다.

그런데 김봉남이 1950년에 죽자, 안두승은 그대로 정읍군 입암면 접지리에서 찬물교 교주가 되었고 그 뒤 청수교(淸水敎)라 하였다가 다시 자아도로 교명을 바꾸었다.

초기에는 김봉남의 물법원리만으로 환자를 치료하였으나 뒤에 한방요법을 곁들여 육신치료와 정신치료를 겸한 시술을 하였다. 1985년에 안두승은 죽고, 임만봉(任萬奉)이 뒤를 이었으나 그 역시 1992년에 사망하였다.

이후로는 안두승의 아들 범룡(凡龍)이 맡았으나 종교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한때는 수백 명의 신도가 있었으나, 1990년대 후반 당시에는 30여 명이 교주 치성 때 모였다.

신앙의 대상은 물법이다. 물은 본질적으로 생명의 근원이며, 도덕의 원리로 여겨진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윤리도덕을 이행하게 하여 덕성을 기르는 양생(養生)과 명덕(明德)이며, 양생과 명덕은 진심(盡心)과 지성(至誠)에 있다고 한다.

사람의 병고는 허욕과 악심으로 인한 심화(心火)로 유발되므로 심화를 없애고 기혈을 돌리는 데는 청정한 찬물을 쓰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개악선행(改惡善行)으로 정심(正心)하는 일이라 한다. 연 4회 정기 의례행사가 있고, 『심인경(心印經)』·『태화경(太和經)』 등의 경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