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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0:29:58

자석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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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노에 자석질이 되어 있는 모습. 해당 형태의 경우 스톰 볼터의 장착 유무를 바꿀 수 있다.

1. 개요2. 설명3. 문제점

1. 개요



미니어처 게임이나 피규어 등에서 모델을 컨버전하는 방식의 하나. 말 그대로 미니어처나 피규어 관절부에 자석을 붙이는 것이다. 국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흔히 '자석질'로 불리며, 해외에서는 보통 magnetizing이라고 부른다.

2. 설명

Warhammer 40,000에서는 모델의 무장 변환에 관련된 문제 때문에 이런 식으로 컨버전하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 하지만 다른게임은 자석질을 할 정도로 모델의 바리에이션이 넓은편이 아니라 거의 워해머 시리즈에 한정되어 있다. 일부 자석질은 운반 및 보관의 편의성 때문에 이루어 지기도 한다.(예: 임페리얼 나이트 허리 자석질.)

워머신의 경우는 워잭을 제외하면 자석질이 가능한 병종이 거의 없다. 플레임즈 오브 워는 탱크 터렛에나 조금 달아주는 정도. 자석없이도 문제없이 게임이 가능해서 안다는 사람이 더 많다. 인피니티 역시 자석질이 불가능하다. 이쪽은 무장 종류는 많은데, 모델이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해서 생기는 문제. 킹덤 데스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긴 한데 국내에선 1x1mm 원형 자석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모델의 경우 매뉴얼 상으로는 2가지 이상의 무장 중 하나를 장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모델 완성품을 만들 때는 그 중 한가지만 선택해서 붙여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임페리얼 나이트의 퀘스토리스 급은 왼팔과 오른팔에 각각 근접 무장과 사격 무장이 있어서 여러가지 조합을 할 수 있고, 조합한 무장 종류에 따라 팔라딘, 에런트, 갈란트, 워든, 크루세이더, 프리셉터로 분류와 규칙이 달라진다. 그런데 양팔 무장은 접착제로 붙이면 못 뗀다. 그렇다고 필요할 때마다 잘라내고 붙여내고를 반복할 수도 없는 일.

그런데 임페리얼 나이트의 팔 부분과 근접 무장, 사격무장 부품에 자석을 붙여서 무장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해당 부분만 교체해서 언제든지 다른 분류의 나이트로 변환할 수 있다. 이로서 짜놓은 로스터에 맞는 유닛을 손쉽게 쓸 수 있고, 무장이 다른 모델을 만들기 위해 같은 모델을 여러개 사는 돈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석을 부착하는 것으로 모델을 보다 실감나게 만들 수도 있다. 포탑의 회전을 재현할 수 있으며, 무장파괴 개념이 있다면 이를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아주 제한적이지만 보병의 경우 관절을 가동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대체로 자석질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차량과 파워아머 계통의 모델이 많다. 차량은 크기가 크고 원형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이것저것 붙이는 것으로 유닛 타입이 달라지는 방식이라 자석질이 손쉬운 편이기 때문. 상술한 임페리얼 나이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보병은 갑옷 같은 걸 입는 경우에나 가능하고. 평범한 의상이나 맨살을 드러낸 모델은 자석질을 하면 모델의 디테일이 심각하게 훼손된다. 팔쪽에 팔찌나 팔 보호대가 있어 손만 바꿔끼는 게 가능한 경우는있다.

이러한 자석을 이용한 보병의 컨버전은 컨버전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한다. 우선 Warhammer 40,000을 비롯한 대부분의 미니어처 게임의 보병 모델들은 높이가 평균 성인 엄지손가락 정도의 길이밖에 안 할 정도로 작다. 따라서 이런 것에다가 자석을 붙이는 작업은 매우 난이도가 높다. 또한 자석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델의 특정 부위를 절삭하거나 파내야 하므로 자칫하면 모델을 아예 못 쓰게 만들어 버릴 위험도 있다. 그리고 솜씨가 부족한 경우 대놓고 자석이 보여 오히려 모델이 추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절삭 작업만 센스 있게 해낼 수 있다면 자석을 심는 것 자체는 구경 맞는 핀바이스로 뚫기만 하면 되므로 그다지 어렵지 않다.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등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자석질을 한다. 예를 들어 고정해치를 가동식으로 바꾸거나 탈착식인 파츠를 좀더 용이하게 하거나 원래 설정상 가동이 되는 관절부인데 피규어에서는 가동이 되지 않을 경우 관절부를 잘라내고 그 사이에 자석을 심어 붙이는 등. 이 경우 대체로 네오디뮴 재질의 자석을 주로 쓴다. 크기가 작아도 강한 자력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인 자석은 크기 2mm³정도라면 거의 자력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작은 것에 쓸수록 네오디뮴 자석은 필수라고 할 수있다. 실제 위의 이미지에 쓰인것도 네오디뮴 자석이다.

3. 문제점


하지만 자석질이 언제나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위의 영상에선 차량이 아닌 보병을 자석질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작업시간의 막대한 증가, 해도 인류제국 빼면 상대방이 알아보지 못함, 부품 관리의 어려움 등을 말하고 있다. 국내 미니어처 게임 유저들도 보병의 자석질은 권하지 않는 추세. 다만 킬팀처럼 모델이 몇 나오지 않는 게임에선 해도 말리지는 않는 편이다. 오히려 모델 10개 내외로 나오는데 프록시 쓸거냐며 긍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