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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4:11:05

자동 산탄총

1. 개요2. 실용성3. 재조명?4. 자동 산탄총 목록

1. 개요

FPSRussia가 자동 산탄총 중 대표적인 AA-12 아킴보로 난사하는 모습이다.[1]
Automatic Shotgun, 즉 전자동 산탄총은 자동화기의 일종으로, 전자동 사격 기능이 있는 산탄총이다. 대개 여느 현대 자동화기와 마찬가지로 탄약이 발사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화기가 다음 탄약을 알아서 약실에 장전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조정간을 자동에 놓고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탄약이 바닥날 때까지 연사가 가능하다.

자동 산탄총은 자동소총과 비교하면 발사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이 태반[2] 이지만, 그럼에도 전자동 사격은 탄약을 순식간에 거덜내기 때문에, 튜브탄창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산탄총과 달리 박스탄창 또는 드럼탄창을 사용한다. 일부 모델은 튜브탄창을 사용하기도 한다.

2. 실용성

근접전에서 자동 산탄총은 굉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한순간에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어야 할 때 유리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동 산탄총은 산탄총 탄약의 크기와 위력으로 인해 구조가 커서 비장전 시에도 4~5kg의 무게를 자랑하며, 무게만큼 화력값을 하니 괜찮지 않을까 한다면 또 그것도 애매한게 설상가상으로 탄약은 드럼탄창을 사용하더라도 기관총은 커녕 돌격소총보다 적은 양의 탄약만 장전이 가능하다. 박스 탄창의 경우에도 몇 발 들어가지 않는 물건이 엄청나게 부피와 무게가 크다.[3] 이는 병사 1명이 휴대할 수 있는 탄약량이 매우 부족해짐을 의미하며, 자동사격의 장점을 크게 깎아먹게 된다.

또한 산탄의 탄피는 림드 구조라 탄창식 화기에서 급탄 불량을 일으키기 쉬워 총의 신뢰성을 깎아먹기 일수이며, 특성상 철저하게 근접전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단탄을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해도 유효 사거리가 100m에 불과하다.[4] 따라서 조금 멀리 있다 싶은 목표에는 다른 무기를 사용해 공격해야 하는데, 이미 무거운 자동 산탄총을 보유한 병사는 다른 무장을 챙길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중장거리 교전에서는 사실상 노는 병력이 되고 만다.

거기다 산탄은 소총탄에 비해 탄속과 관통력도 헌저히 낮아 섬유제 방탄복도 제대로 뜷지 못한다.

그로 인해서 실용성은 그리 좋게 평가받지 못한다. 끽해봐야 브라질같은 국가의 일부 특수부대 시가전시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정도이며 이것도 단축형 소총에 비해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애초에 군대에서 산탄총이 전투용으로 각광받은 전성기는 제1차 세계 대전 정도이고, 그 이후로 제대로 전투에 사용된 것도 베트남 전쟁까지로, 21세기부터는 시가전에서 근거리 전투를 수행시에도 그냥 돌격소총을 사용[5]하거나, 돌격소총 이외의 것을 쓴다면 차라리 총신을 짧게 줄인 CQB 사양의 분대지원화기를 사용하는 판이라 자동 산탄총의 입지는 크게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반자동 산탄총이 훨씬 얇고 가벼운데다 조준하기도 더 쉬우며, 장탄수도 6~8발 가량에 틈날 때마다 1발씩 장전해줄 수 있어[6]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것 또한 자동 산탄총에게는 악재다. 미군에서는 헌병이나 공병같은 일부 보직들에게 산탄총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들 또한 자동 산탄총이 아니라 모스버그나 M1014 같은 휴대성 좋고 다루기 편한 산탄총들이며 용도도 기지 경비나 통로개척, 폭동 진압(저살상 탄약 혹은 최루탄 발사용), 대드론 및 활주로의 새 퇴치 정도이다.

3. 재조명?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형 드론의 군사적 활용 대중화와 그 실용성이 입증되었는데, 기존의 재래식 화기나 재머 등으로 이를 요격하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거나 효과가 떨어져 대안으로 산탄총, 그 중에서 자동 산탄총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었다.

소총이나 기관총으로 요격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한적이고 이는 많은 총기들로 탄막을 형성해야 겨우 잡을 정도로 비효율적이다.[7] 한편, 샷건으로 요격한 사례들이 실제로 여러 번 있었는데 산탄 특성상 정확하게 조준하지 않아도 명중시킬 수 있으며, 사거리가 짧아도 초크를 달고 버드샷이나 구경이 작은 벅샷으로[8] 저속, 저공에서 날아다니는 대량의 소형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효하므로 적절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자동 산탄총은 아니지만 베넬리에서는 M4 대드론용 패키지를 공개한 바 있다. #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 자동 산탄총은 무거운데다 탄약 소지량이 소총에 비해 월등히 적으며, 특히 드럼 탄창을 사용한다면 그 무게와 부피 또한 만만치 않아 주 화기 운용에 지장이 될 수 있다. 거기에다 실제 드론의 고도는 산탄총의 유효 사거리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며, 대드론 산탄총병 보직을 신설하고 스키트 훈련을 시키는 등 추가 비용에 비해 대드론 및 통로 개척과 같은 역할 이외에는 효용성이 떨어지기에 자동 산탄총이 다시 사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군대에서 오직 드론 격추만을 위해 효용성이 떨어지는 전자동 산탄총을 재도입할 가능성은 낮으며, 산탄총은 일종의 땜빵으로 쓰다가 장기적으로는 소총에 장착하는 사격통제장치 모듈이나 재머를 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9]

4. 자동 산탄총 목록

개인이 개조한 경우가 아닌 처음부터 완자동으로 설계된 것만 수록한다.
* 고든 CSWS - 탄띠 급탄식도 존재.

[1] 다른 자동 산탄총이라면 모르겠지만, AA-12 같은 경우에는 반동 흡수용 스프링이 2개나 들어가 있어 반동이 의외로 적다고. [2] 사이가 개조 모델 등의 경우 AK 소총과 다를 바 없는 고속 사격이 가능키도 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 총기에 어떤 반동 억제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면 사수가 제어하기 쉽지 않다. [3] 12게이지 2.75인치 산탄 한 발은 약 48~60그램으로, 5.56밀리미터 보통탄 4~6발의 무게와 맞먹는다. [4] 사용하는 총탄과 총열의 품질, 사격 환경(풍향, 온도, 기압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14.5인치 총열이 장착된 AR-15 카빈의 유효 사거리는 500미터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짧다. [5] 20세기와는 달리 레일 시스템의 도입으로 각종 부속물의 도움을 받아 편리하고 빠른 조준이 가능해짐으로서, 굳이 산탄총까지 써가면서 근거리 명중률을 확보할 필요성이 적어졌다. [6] 튜브탄창 장전방식인 자동 산탄총은 당장 앞에 적이 나타난 게 아니라면 틈날 때마다 재빨리 튜브로 1발씩 장전해주어, 이론상 휴대탄약을 모두 소모할 때까지 장탄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데(그래서 산탄총 전투사격술에서는 이 한발씩 장전해주는 테크닉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탄창식의 자동 산탄총은 이게 안된다. 자동 산탄총의 실용성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자주 지적하는 단점도 이것이다. [7] 우크라이나의 경우 아예 총을 여러 개 묶어서 유사 개틀링처럼 운용하는 영상이 공개된 적 있다. [8] 보통 4번 벅샷. [9] 실제로 자위대나 미군에서 소총에 장착하는 대드론 소화기 시스템을 도입해 시험 중이라는 소식이 있다. #, # [10] 밀리터리 아머먼트(Military Armament Corporation) 사에서 일한 경럭 덕분에 고든 잉그램 맥스웰 애치슨의 동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