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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 레이스
1.1. 3월
26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타선의 지원 덕분에 문학야구장에서 본인의 첫 선발승을 거두었다.3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였다. 하지만 팀이 9회 극적인 동점 이후 연장 10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패전은 면했다.
1.2. 4월
6일 수원 kt 위즈 파크 kt wiz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92투구수 (S:56, B:36) 2피안타 4사구 4, 4삼진 2실점 2자책으로 QS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13일 홈 두산전에서 4.2이닝 103투구수 (S:58, B:45) 5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1K 2실점 2자책으로 일찍 강판되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힘을 내주며 패전은 면하게 되었다. 팀은 역전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결과적으로 한 타자만 더 잡았다면 통산 첫 두산전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4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4회 수비 도중 통증을 느꼈고 오늘 아침 X-Ray 검진 결과 오른 엄지발가락에 미세 골절 증상이 보였다고 한다. 내일 정밀 검진을 진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소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엔트리에서 뺐다. 외야수 전민수가 1군에 등록되었다.
1군에서 빠진 사이 대체선발로 나온 김대현이 임찬규보다 훨씬 빠른 구속을 가지고도 답이 없는 피칭을 보여주며 최소한 버티기라도 하는 임찬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카더라...
1.3. 5월
2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여 7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곧 1군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1.4. 6월
1군에 복귀는 했지만 기존 선발진인 윌슨-켈리-이우찬-류제국-차우찬 중 차우찬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1달 내내 압도적인 피칭을 뽐내고 있고 임찬규 복귀 바로 전날 차우찬까지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리면서 일단 불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마침 신정락과 정찬헌이 차례대로 무너지며 불펜에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 말고 딱히 믿을만한 선수도 없는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줄것으로 보인다.복귀 후 불펜으로 6경기를 등판했는데 앞선 5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홀드도 1개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6월 12일 롯데전에서 8회 두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다.
류제국이 몇경기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휴식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고, 16일 임시 선발로 두산전에 임찬규가 등판하게 되었다. 앞선 네 번의 선발등판과는 달리 시즌 처음으로 수비의 도움으로 1회에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2회에 헬게이트가 열렸는데 2회에만 볼넷과 폭투, 사구를 남발하며 야구사에 남을 정도의 형편없는 피칭으로 2회 한타자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어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것도 안타를 연속으로 맞은 것이 아니라 제구력 난조로 인한 실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나쁜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일요일 선발예정인 선수를 화,수요일 이틀동안 2이닝씩 연투하고 3일만 휴식한 상태에서 선발로 투입하고, 뻔히 흔들리는 데도 투수교체를 제때 하지 않았을뿐더러 제대로 된 후속투수조차 준비하지 않아 제구가 더 심각한 임지섭을 올리며 경기 초반 3점이나 리드하던 경기에서 패배를 일찍 결정지은 류중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잘못도 지적받고 있다.
27일 SK 경기 대체 선발 신정락이 무너진 3회 초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홀드, 세이브 타이틀이 주어지는 등판은 아니었지만, 팀의 4연패 탈출을 도운 역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상복귀 이후 계속 밸런스가 정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승부의 향방을 가리지 않고, 6월 한달간 13게임 20이닝을 충실히 소화해서 원조 LG 애니콜의 역할을 했다.
1.5. 7월
7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선발로나와 4.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구장이 작은 문학에서 리그 최강의 타선을 상대로 4일쉬고 나온 임찬규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28일 수원 kt전에서 7회 1사1루에 등판하여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볼넷을 3개를 기록하며 2사에서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내려가는 아쉬운 피칭을 했다. 8회 2사에 올라온 고우석이 블론하지 않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1.6. 8월
1일, 이우찬이 팩질로 무너지고 등판해서 2이닝을 40구로 꾸역꾸역 먹으며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하루 쉬고 3일, 윌슨이 등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뒤 승계주자는 1명만 들여보냈지만 몸도 제대로 못 푼탓에 난타당하며 도합 5실점이나 하고 말았다. 하지만 3.1이닝 83구를 던지며 불펜투수 소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사실 윌슨의 조기 강판을 대비 해오고 있었다고 하며 팬들 역시 실점이 많은 건 아무도 신경 안 쓰고 갑작스럽게 올라와서 이닝을 때워준 것에 감사했을 정도. #
8월 9일 선발로 등판해서 5이닝 1실점으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5회까지는 완벽했으나 6회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홈런을 허용하여 첫 실점하고 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되었다.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고우석의 시즌 첫 블론으로 아쉽게 승리가 날아가며 팀의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허나 8월 16일 두산전에서 4.1이닝 5자책으로 털렸다. 역시나 또 다시 1회부터 꼬이고 말았다.
1.7. 9월 이후
9월 16일 수원 KT전에서 콱나쌩답게 5이닝동안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고 6개월만에 선발승을 챙겼다.정확히 10일 후에 같은 구장에서 6이닝 1실점 6K로 다시 승리를 챙겼다.
10월 10일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등판 했으나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질한 게 빌미가 돼서 희생플라이로 1실점 한 뒤,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아 1이닝 2실점으로 내려오며 부진했다.
2. 총평
시즌 성적은 30경기(13선발) 3승 5패 2홀드 88.2이닝 ERA 4.97공인구 변화로 많은 투수들이 덕을 본 한 해였으나 임찬규는 방어율만 간신히 4점대로 낮췄을 뿐 볼넷 비율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아졌고 이닝 소화력도 부족했다. 그렇다고 구속이 늘어나지도 않아 변화구에 의존하다가 변화구 노림수에 당하곤 했다. 그로 인해 이우찬이 승요 행진을 이어가고 류제국이 아직 건재했을 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에서 던져야 했을 정도.
선발로 등판한 14경기(포스트시즌 포함) 중에 1회에 실점한 경기가 무려 8경기, 2회까지 범위를 넓히면 11경기로 유독 경기초반에 고전을 하며 등판한 경기마다 어렵게 풀어갔다고 볼 수 있다. 다음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닝소화는 다음문제이고 일단 1,2회를 극복하는게 관건일 듯 하다.
지난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상을 보면 지난해가 운이 없었고 올해가 운이 좋았다. FIP가 방어율보다 약간 높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BABIP가 0.288이었다.되려 작년 BABIP가 3할 7푼대로 승운을 제외하면 운이 없던 경우[1]
[1]
지독하게 없던 타구운과 최고의 승운을 자랑했던 배영수와 비슷했던 경우였다.물론 다승왕까지 했던 배영수가 더 나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