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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6:37:18

일본어/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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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어휘
2.1. 인칭 표현
2.1.1. 1인칭2.1.2. 2인칭
2.2. 감탄사2.3. 종조사
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여성어([ruby(女,ruby=じょ)][ruby(性,ruby=せい)][ruby(語, ruby=ご)])는 일본어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로,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어휘들를 말한다. 그 발생은 헤이안 시대로 보고 있다. 현대의 실제 일본어에서는 철저한 구분은 거의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심지어는 원래는 여성어였는데 남녀 공통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1] 가령, 1인칭 대명사인 わたし(와타시). 메이지 시대 초반까지는 여성어였다. 허나 실제로 일본어에서의 인칭대명사는 매체에서 흔히 보이는 것처럼 남녀 구분이 확실히 구분된 단어는 몇 없다. 다만 남자가 대체로 더 많이 쓰는, 여자가 대체로 많이 쓰는 식으로 현대 일본어에서는 모호하게 구분되고는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말하면 부자연스러운 일본어로 인식되기 때문에 단순 의사전달을 넘어 자연스러운 회화를 하는 단계에 이르려면 대충 알아둬야 한다.

현대의 여성어의 시작은 메이지 유신 후, 새 지배층이 도쿄의 야마노테 지역에 주로 거주하게 되면서 그곳의 여성들에 의해 퍼져 나갔으며, 메이지 시대의 유산 계급 여학생들이 사용하던 테요다와 어휘(てよだわ言葉)에서 시작된 것이다. 요즘 애니메이션 등(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접할 수 있는 고풍스러운 여성어가 바로 이것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의미상으로는 반말이지만 형식상으로는 존대 표현을 쓰는 등 겉치레를 중시하는 편이다. 이를테면 남성어에서 ~だろう를 그대로 쓰는 반면, 여성어에서는 ~でしょ를 쓴다. 단, ~だろう는 여성어에서는 '~하는 것일까?' 등의 의문사를 포함한 경우에 한정한다. 그리고 권유할 때에는 ~(よ)う 형태의 의지형조차 잘 안 쓰고 ~ましょ를 쓴다.

하지만 80년대 이후부터 언어에서도 유니섹스 경향이 생겨나면서, 여성어가 남성에게도 사용되거나, 여성이 남성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현재는 남성어와 여성어의 구분이 굉장히 희석된 상태이다.[2] 현대 일본어에서 남녀 간의 사용 어휘 차이는 몇몇 단어를 제외하면 많다고 보긴 힘들다. 다만, 억양에 있어서는 남녀 차이가 아직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창작물 등에서는 캐릭터의 여성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다. 반대로 중성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여성임에도 남성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보쿠 소녀 참조.

2. 주요 어휘

2.1. 인칭 표현

일본어의 인칭대명사는 남성과 여성에 따른 사용 빈도의 차는 있지만 완벽한 남성어/여성어는 몇 가지 존재한다. 상대방과의 지위 고하 및 관계를 따져 가며 사용하기에 각 인칭대명사에 대한 개별적인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속어, 방언, 고어 등은 제외한다(예스러운 なんじ, そなた 등이나 방언인 わい, わて, おら 등, 속어인 あたい 등. 다만 사용 빈도가 높은 2인칭 대명사의 관서방언인 うち는 설명한다).

2.1.1. 1인칭

2.1.2. 2인칭


여기서 유심히 보면 わたくし-わたし-あたし와 あなた-あんた(와타쿠시-와타시-아타시, 아나타-안타)는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2. 감탄사

2.3. 종조사

말해두자면, 여성 화자라고 해서 다 이러한 표현을 쓰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여성 화자가 ~だよ 또는 ~だね를 쓰거나, 평서문에서 ~の와 ~んだ를 혼용하는 경우, ~わ를 안 쓰는 경우가 있다.[5]

3. 기타

[ruby(頂,ruby=ちょう)][ruby(戴,ruby=だい)](쵸ー다이)는 もらう(받다)의 공손한 말로도 쓰이지만, くれ를 대체하는 반말에 가까운 표현으로 쓰일 때 이 역시 여성어에 포함된다. 다만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할 때는 남성도 자주 사용한다.[17]

이와 같이, 한국인 (특히 오덕층)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는 다르게, 일본에서의 남성어/여성어의 구분은 확연히 구분가능한 것이 아니라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며, (한국어 보다는 많지만) 완벽한 남성/여성어는 오히려 매우 적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1인칭 이외에는 남성어와 여성어의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에 있다. 이런 인식이 한국에서 자리잡은 이유는 아마도 미디어/창작물 등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을 확연히 구분짓기 위해 과장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실에서도 지극히 남성적/여성적인 사람이 특정 어투를 고집하거나, 특정어투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그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 특징일뿐,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4. 관련 문서



[1] 물론 여성이 쓰는 게 더 많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2] 하지만 남성어가 여성어에 비해 보다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 [3] 가끔 재패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나오는 단나사마(旦那様)는 엄청 옛날 표현이며 (대충 '서방님' 정도의 어감) 지금은 메이드 카페에나 가야 들을 수 있다. 현대 일본어에서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일반적인 2인칭은 역시 あなた. 단 3인칭의 경우 '우리 주인이 그러는데…' 식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아직 남아 있다. [4] 부사로는 '벌써', '이미'라는 뜻. [5] 창작물 등에서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6] 여성어에서의 だ(단독)나 か 등은 독백 한정 등의 특정한 상황에서 쓰게 된다. [7] 知らない(모른다)의 ない가 ねぇ로 축약된 형태로, 거친 느낌의 남성어 표현이다. 특히 뒤에 ぞ, ぜ 등이 붙으면 빼박이다. [8] 예를 들어 취급 설명서 같은 것에 '~할 때에는 ~할 것' 같은 경우에 ~こと를 쓰는 경우가 많다. [9] 여성어에서는 직접적인 명령형을 기피하는 편으로, 이 형태 외에도 ~なさい도 쓴다. [10] てね는 앞서 かしら 항목의 각주에 나온 듯이 ね의 발음을 길게 했다간 ~てない('~안 했다', '~하고 있지 않다'로, ~ていない의 축약형)의 거친 표현인 ~てねぇ로 인식될 수 있다. [11] 단, 가벼운 의문문에서는 남성도 사용할 수 있다. [12] の와 だ를 결합한 ~のだ는 어감이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문어체나 연설문 등에서 쓰지 실제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んだ로 쓰게 된다. [13] 가령 '天気がいいから散歩するよ'라는 문장은 어법에 맞지만, '天気がいいもの散歩するよ'는 그렇지 않다. 굳이 그러고 싶다면 문장을 어쩔 수 없이 앞뒤로 분리해야 한다. [14] '~할 까보냐?'를 뜻하는 강한 부정 표현이다. [15] 굳이 여자가 이 표현을 쓴다면 존대형으로 쓰게 된다.할 까봐요? [16] 창작물에서는 주로 보스가 쓰는 경향이 있다. [17] 주로 에게 장난감 등을 달라고 할 때, ちょうだい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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