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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9:02

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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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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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2147><colcolor=#FFF> 인형사 재헌
The Puppeteer Jae-heon
<nopad> 파일:라오루 인형사.png
<nopad>
[ 위장한 모습 ]
파일:라오루재헌.png
프로필
이명 인형사
나이 35세
생일 6월 22일
성별 남성
187cm
소속 잔향악단 제2 바이올리니스트
가족 양아들
재해 등급 도시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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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2147><colcolor=#FFF> 성격 키워드 진실한ㆍ자조적인ㆍ협조적인
취미 인형 모양 구상
특기 세심한 작업
좋아하는 것 인형
싫어하는 것 끊을 수 없는 실
언어별 표기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재헌
파일:미국 국기.svg Jae-heon
파일:중국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박주광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후지이 하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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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ibrary of Ruina의 등장인물.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명 인형사라고 불리는 뒤틀림으로, 해결사와 조직 내에서 괴상한 인형을 만드는 걸로 악명이 자자하다.

워프열차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데, 인간 형태는 위장한 모습이고 실제 모습은 우측의 검은 다면체 모양 머리가 달린 사이보그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 형태 자체는 본인이 인간이었을 적 모습을 본뜬 것으로 추정된다.

워프 열차 초반에는 연기를 잘 못해서 과묵했지만, 이후 드러난 실제 성격은 말이 많고 꽤나 경박한 성격이다. 특유의 분위기를 깨는 낄낄이라는 웃음소리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선 "낄낄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잔향악단의 단원으로서 맡은 악기는 제2 바이올린.

3. 작중 행적

3.1.

...혹시 그거 아닐까? 요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산 채로 사람을 꿰어서 인형으로 만들어버리는 놈이 있다고 들었는데...
망치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내장 상태에 인형사가 저지른 짓이 아니냐고 망치가 언급한다. 하지만 인형사의 짓과도 많이 달라서 다른 사람의 소행으로 넘어갔다.

3.2. 토머리 ~ Warp 정리 요원

파일:라오루토머리일러스트.png
W사의 워프 열차에 엘레나와 함께 탑승해 일반 승객으로 위장했다. 워프 열차가 정지하자 의사로서 패닉에 빠진 승객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동했다. 2주가 지나도 구출될 낌새가 없자 일부 승객들이 자해를 시도하는데, 목을 베인 상태에서도 죽지 않는 걸 보고 잠깐 연기를 그만두고 흥미로워하며 에일린을 언급한다. 연기는 잘 못하는지 토머리 편에서는 말을 아끼고, 주로 간호사를 연기하는 엘레나가 능동적으로 활동한다.
맞아. 우리는 견뎌야 한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몸을 헤집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고통을 강요하는 건 말도 안 되지.
(승객5: 엘레나 님! 재헌,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제 동생들도 그런 놈들에게 당하면 어떡하나요?)
소중한 사람과 떨어지고 싶지 않겠지? 적어도 언제 해방될지 모르는 기나긴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지?
(승객5: 네, 맞아요! 그렇다면 견딜 수 있을 거예요!)
(승객6: 재헌 님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 건가요?)
(메어리: 저도 토미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토미도 그렇지?)
(토미: ...당연하지.)
시간이 점차 흘러 자살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멀쩡한 승객들을 재헌과 함께 어떤 수술을 제안한다. 100일이 지났을 때쯤에는 토미와 메어리만이 이를 거부했는데 결국 이들도 절망적인 현실에 수술을 받아들인다. 그 수술이란 다름아닌 사람들의 몸을 융합시키는 것으로, 토미와 메어리는 융합해서 토머리가 된다. 그리고, 몸을 합친 승객들과 사랑마을을 만든다.
파일:라오루인형일러스트.png
기억을 잃고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그건 축복일까? 저주일까? 알 게 뭐람.
724,284일이 지났을 때쯤인 인형 스토리에서 사랑마을 쪽은 엘레나에게 떠넘기고 1등석으로 향한다.[1] 자기는 워프 열차 원리가 참 궁금했는데 진상은 참 끔찍하다는 감상을 낸다.

심연을 헤매이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혹은 지지리 가난한데 운 좋게 경품에 추첨돼 우등석에 탔다가 곧 인형이 될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며 '선택이란 건 참으로 미묘하고 오묘하다, 혹시 우리네 인생엔 원래 선택 따윈 없었고 누가 보이지 않는 실로 인형 놀이를 하는 건 아닐까?'하는, 다소 결정론적인 철학을 낸다. 엘레나가 나타나 혼자서 웬 횡설수설을 하냐고 하자, 싸가지 없다고 짜증낸 후 이곳을 보고 있는 관음증자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답한다.

T사의 박스가 설치된 걸 보고 나름대로 열차에 대한 추측을 하며 분개하고[2] 1등석 승객들을 깨운다. 뒷칸 승객들은 나름 동정이라도 드는데, 너희들은 역겹다며 인형으로 개조해 도서관으로 보낸다.
자, 그러니 시작해보자고. 가벼운 인형 놀이를.
파일:라오루Warp정리요원2일러스트.png
글쎄올시다 낄낄...아마도 보이지 않는 실이 이런 일을 벌이고 있을 테지.
이후 W사 CCTV에서 소름끼치게 웃으며[3] 1등석 승객들을 산 채로 인형으로 꿰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누가 이런 짓을 시켰냐는 말에 아마 보이지 않는 실이 이런 짓을 벌이고 있다는 개드립으로 받아친다. 이후에는 열차 1등석에 정리요원이 들이닥치기 전에 엘레나와 함께 열차에서 소리소문 없이 빠져나갔다.

로즈의 언급에 의하면 원래 뒷골목에서 꽤나 악명 높던 인물로, 도시 악몽 급 뒤틀림이었으나 하필 1등석 테러건으로 높은 사람들을 건드렸기 때문에 도시의 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워프 열차에서 수술을 집도하기 위해 의사를 자처하는데, 이후 W사 직원들이 꿰매는 실력이 마치 전문적인 의사 같다고 하는 걸 보면 뒤틀림 이전엔 실제로 의사였을 가능성이 있다.

3.3. 청소부

파일:라오루청소부일러스트.png
2일 전에는 인형사가 제 아이들을 데려갔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라일라
해당 에피소드에서 2일 전에 어린 청소부들을[4] 데려갔다고 라일라가 언급한다.

3.4. 검지 ~ 보라눈물

진정해, 친구들. 그러다 남아나질 않겠어. 무사히 옮겨만 준다면... 두세 개 쯤은 허락해 줄게. 물론 재헌이 허락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아르갈리아
검지 에피소드에서 아르갈리아가 다시 언급한다. 이전에 자신이 습격했던 청소부와 아르갈리아가 가져다줄 엄지의 시체로 새로운 인형을 만들 모양인 듯.
살점과 뼈는 조금 남겨주길. 인형 놀이를 마저 하고 싶으니...
보라눈물 스토리에서 아르갈리아가 보라눈물 이오리를 배신할 때 등장한다. 동료들과 함께 이오리를 포위하며 모두 이오리의 시체를 어떻게 먹을까 논의할 때 인형 놀이도 하고 싶으니 일부분은 남겨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오리가 도서관의 초대장을 사용해서 죽이는 데 실패한다.

3.5. 언어의 층

파일:롤랑_언어의층.png
그래! 그 일은 나와 관계없는 사건이었어. 부디 넘어가줄 수 없는 건가...? 제발... 내 아들이 저기서 날 부르고 있다고!
롤랑의 과거 회상에서 기술자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이 기술자는 죽은 아들을 되살리기 위해 오랫동안 죽은 어린이들의 시체로 만든 인형을 연구하고 있었다. 이후 기술자는 롤랑에게 이곳의 아이들은 처음부터 뒷골목에서 죽어있었던 아이들뿐이었다며 하소연하지만, 롤랑은 이딴 건 아들도 뭣도 아니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집을 불태워버린다.[5][6]

시체로 인형을 만든다는 점과 사랑마을 편에서의 재헌과 비슷한 외모와 차림새,[7] 유출된 보이스 파일 때문에 이 기술자가 재헌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후술할 잔향악단 에피소드에서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3.6. 하나

하나 협회 에피소드에서 트레스 협회와 생크 협회 남부지부에 큰 타격을 입힌 핏빛 밤, 늑대의 시간과 마찬가지로 급속도로 위험성이 증가한 사건이라며 해롤드가 언급한다.

3.7. 잔향악단

난... 너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았어. 그저 밤에 길을 잃어 이미 숨을 거둔 아이들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그래도 언젠가 그 아이들의 부모에게... 그래. 그들에게만은 심판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지. ... 롤랑, 네가 아니라! 너에게는 다시 삶을 얻은 내 아들을 죽일 권리도, 내 행동을 심판할 자격도 없다고! 그 날 난 내 모든 걸 앗아가는 불길을 보며 다짐했어... 반드시... 너에게 같은 고통을 안겨주겠다고. 그리고 이 빌어먹을 세상에도 말이야.
아르갈리아를 비롯한 다른 잔향악단의 단원들과 함께 도서관에 침입하는 것으로 다시금 모습을 비춘다. 재헌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그가 롤랑과 돈 많은 부자, 그리고 도시를 증오하는 이유가 밝혀진다.

그는 뒷골목에서 자신의 아들을 먹여살리던 가장이었다고 한다.[8]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일하러 간 사이 아들이 뒷골목의 불법 재개발 현장의 롤러에 휘말려 크게 다쳤고, 재헌이 달려왔을 땐 이미 늦어버린 후였다.[9] 그러던 와중 재헌은 아들이 들고 다녔던 넝마가 된 인형 잔해를 발견했고, 무언가에 홀린 듯 방 안의 인형을 전부 가져와 가위로 자른 후 인형 잔해를 천에 감쌌다고 한다. 재헌이 만든 인형의 외관은 기괴하기 짝이 없었지만 전과 똑같은 인형으로 생각했고, 재헌은 뭉개진 아들의 시체를 보며 인형도 다시 만들 수 있으니 자신의 아들도 다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후 재헌은 뒷골목에서 죽은 아이들의 시체로 인형을 만들어서 아들을 되살리려고 했다.

물론 본인도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건 자각해서 죽은 아이들의 부모의 원망과 분노의 심판을 받을 각오[10]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재헌을 찾아온 것은 쌩뚱맞게도 피아니스트 사건 이후 아내를 잃고 미쳐 날뛰던 롤랑이었다. 피아니스트와 별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아들을 되살려야 한다며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애원해보지만 롤랑은 그의 연구를 아들도 뭣도 아니라며 비난하고는 그의 집을 불태워버린다.[11] 그렇게 아들을 두 번이나 잃게된 재헌은 이후 절망 속에서 뒤틀림을 발현하게 되고, 아르갈리아와 만나 잔향악단에 합류했다.

롤랑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엘레나의 도움을 받아 피아니스트가 만든 시체덩이에서 롤랑의 아내 안젤리카의 시신을 건졌고, 으레 그러했듯이 인형으로 만들어버렸다. 롤랑이 안젤리카 인형을 보고 격분하자 통쾌해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한다. 현재도 죽은 아들에게 그리움을 지녀서 시신을 기워 만든 인형을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냐고 말하는 롤랑에게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자신의 방식을 정의할 수는 없다고 답한다.
인형을 만들 때 담는 내 생각과 감정... 날 이 꼴로 내밀었던 도시에 대한 원망과 부자놈들에 대한 애먼 분노. 그들이 앗아간 소중한 아들을 살리기 위한 일말의 희망. 그 희망을 없애며 날 절망하게 했던 롤랑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
차마 밖으로 보일 수 없었던 감정을 사람의 살로 감싸 형체를 만드는 거지. 그거 고깃덩이로 채운 불필요한 걸 없애는 대신... 내 속에 응어리진 감정들을 담는 거야.
그렇게 한 번 쏟아내면 숨통이 조금 트이지... 그제야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이러니 내가 이 인형들을 아끼지 않을 수 있겠나?
이후 인형들을 대동하고 사회과학의 층의 지정사서 헤세드를 상대한다. 이때 담화를 나누며 위의 대사를 읊는다.

헤세드는 재헌의 마음은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롤랑을 괴롭힌 것은 용서하지 못할 짓이고,[12] 무엇보다 자신들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며 동정은 하지 않고 그가 잔향악단에 입단해서 도서관까지 온 이유를 물어본다. 재헌은 롤랑의 복수는 덤에 가깝고,[13] 무슨 일을 하건 떳떳할 수 없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답한다. 헤세드가 그렇게 책임을 회피하는 게 답이냐고 반문하자, 개인이 짊어질 수 있는 책임은 한정됐고 자신은 그 이상의 해답은 모른다며 전투를 준비한다.
결국 실은 풀리지 못했군...
격렬한 전투 끝에 인형들이 하나씩 망가지며 결국에는 패배하고, 자신에게 얽힌 실은 풀리지 못했다고 자조하며 책이 된다.
===# 그 이후 #===
파일:D_재헌.png
그렇군. 이 모습...
앤젤라가 아인에게 속박된 굴레를 벗어던지고, 롤랑 역시 도시에 속박된 굴레를 벗어던지고 서로를 용서하면서, 도서관에서 책이 되었던 사람들은 하나둘 되돌아오는데, 그 첫 단추로 책이 되었던 잔향악단 멤버들이 전부 되살아난다. 물론 그 모습은 전보다 더욱 뒤틀린 모습이지만, 동시에 돌려받은 빛에 의해 그들 자신으로써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은 온전한 몸이 된 것이다. 마치 껍데기가 전부 벗겨져 본래 외형이 거의 사라지고 자신이 만든 인형에 더 흡사할 정도로 변했지만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기분이라며 홀가분해 하고 쏟아지는 빛의 모습에 감격하며 마지막으로 빛을 빼앗아 연주를 완성하려고 한다.

인간을 멋대로 묶어두는 실을 끊기 위해 롤랑과 사서들에게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라며 자신들이 도와줄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14] 격렬한 전투 끝에 패배해서 최후를 맞는다.

4. 인게임 정보

재헌의 책장은 소소한 버프와 함께 체력이 1 이하로 내려가면 사망하지 않는 대신 수치가 1 감소하는 인형실이라는 버프를 아군에 부여한다. 그 외의 능력은 없어 심심한 편이지만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수하로 다루는 인형의 책장은 단순하지만 좋은 효과와 높은 주사위 값 때문에 엔딩 시점에서도 잘 쓰이는 책장들이다.
===# 재헌의 책 이야기 #===
차라리 그날 다른 비극적인 이야기처럼 중요한 약속이라도 했다면 이렇게 네 죽음이 허망하진 않았을 거다. 그래. 질리도록 눈물을 흘리며 떠나보낼 준비라도 했을 텐데. 평소와 다름없는 날. 내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도 별다른 약속이 없었던 그런 날. 이름 모를 고깃덩어리라고 해도 믿을 만큼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었던 네 시신. 웃기게도 성의랍시고 보존 상자에 곱게 넣어 보내줬다. 아마 옷가지가 아니었다면 네가 아니라고 애써 부정했겠지. 끌어안을 수조차 없는 네 모습에 몇 시간을 멍하니 있었는지 모르겠다.

문득 상자 옆에 있는 너와 같이 기계에서 갈려나 간 인형이 눈에 들어온다. 피에 물들긴 했지만, 인형의 부피를 기억하듯 뭉쳐있는 솜 덩어리. 비록 겉을 감싸고 있던 천은 전부 갈려 조각났어도 솜마저 전부 갈지는 못했나 보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네 방에 있던 다른 인형을 가져와 가위로 잘랐다. 조각난 천들. 저 인형을 전부 감싸기에는 천이 모자랐기 때문에 다른 천을 잘라 덧붙여 다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네게 만들어주었던 그때처럼 상냥한 손길로.

다 만든 인형은 모습이 기괴해졌어도 전과 같은 인형으로 다시 탄생했다. 겉모습이 중요하지는 않았다. 아마 너도 그렇지 않을까? 난 아들이 잠시 잠들어 있을 뿐인 상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한때는 귀찮을 정도로 바빴던 두 손이 잠시 멈추었으나, 다시 널 위해 움직이려고 한다.

5. 능력

파일:라오루공격명령.png 파일:라오루구속의실.png 파일:라오루꼭두각시.png
뒤틀림이 된 이후 재헌은 붉은 실을 구현하는 능력이 생겼다. 이 실로 사람의 시체를 실로 꿰매어 인형으로 만들어 조종하는 능력을 지녔다. 사실 굳이 시체가 아니여도 인형을 만들 수 있지만 개인의 미학을 위해 시체를 이용하고 있다. 시체가 아닌 인형은 서로 죽고 죽이는 참극으로 가득한 워프 열차에서 고생 없이 편히 살려고 냉동수면까지 하는 부자들에 대한 악감정 때문에 만든 것이며 이때는 굳이 산 채로 꿰어 자의식까지 남겨뒀다.[15]

인형을 수하처럼 다루는 타입이어서 실질적인 본인의 전투력은 크게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책장 일러스트를 보면 직접 싸우는 모습은 하나도 없고 인형을 조종해서 싸운다.[16] 인형을 제외하고 본인이 사용하는 책장의 값도 높지 않고, 오히려 인형실로 인한 각종 힘 버프와 불사 효과 때문에 인형들이 더욱 까다롭다. 접대 완료 시 보조사서의 대사에서도 '조종하는 쪽은 별로 강하지도 않다' 라는 언급으로 확인사살.[17]

부활한 뒤로는 상술했던 능력에 더해서 실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강해졌는데, 자신이 만든 인형이 아닌 사물도 조종할 수 있게 된 데다 심지어 오스왈드의 단원들과 사서들을 합쳐 새로운 단원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6. 기타



[1] 시점은 토머리가 도서관에 간 이후로 추정된다. [2] 다른 차원을 천 년 넘게 돌았다가 원래 차원에서 10초가 지난 후의 목적지에 도착한 뒤, T사의 박스로 시간을 되돌려 승객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W사의 특이점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없었기에 오답을 내놨지만 거의 정답에 가까운 편이다. [3] 이미지를 크게 보면 붉은 원 안에 있는 동공으로 보이는게 눈웃음 짓듯이 오목한 상태다. [4] 라일라가 "제 아이들"이라고 언급한 걸 보면 라일라와 가까웠던 청소부들인 것으로 보인다. [5] 다만 에일린의 아버지나 중지, 루마노스 카르텔처럼 악인은 아니여서 그런지 자신의 모든 걸 잃었음에도 다른 이들과는 달리 직접 살해당하지는 않았다. [6] 림버스 컴퍼니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자소생은 머리의 금기 위반이기 때문에 성공해도 발톱에게 죽었을 것이다. 다만 죽은 사람이 '생전과 동일한 외모, 동일한 자아로' 부활하는 것을 금기로 삼는 만큼 저 2개 중 하나라도 인정되지 않으면 머리 쪽에서도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7] 수염이 나 있어서 재헌에 비해 더 나이가 들어보이는 모습이다. 하술할 원인으로 추론하면 재헌이 아들을 비뚤어진 방식으로나마 살리기 위해 자기관리도 일절 하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듯. [8] 설정집에 따르면 입양한 아이. 기타 항목 참조. [9] 심지어 재개발 현장 측에서 나름의 성의랍시고 동그랑땡마냥 뭉개져버린 재헌의 아들의 시체를 현상 보존 상자에 넣어서 주면서 의도찮은 고인 모독을 해버렸다. 그리고 재헌도 이 행동을 보며 충격을 쌔게 받아 옷가지로 안 아들의 짓눌러진 시체를 몇시간 동안 멍 때리고 보고 있었다고 한다. [10] 이걸로 미루어보아 뒤틀리기 이전에는 도시 기준으로 제법 정상적인 도덕 관념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1] 이 당시에는 뒤틀리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였으며, 당연히 특수한 능력도 없었을 테니 아들의 시체를 꿰맨다 한들 그것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을 가능성은 없었겠지만, 재헌에게는 롤랑이 그것을 부쉈다는 사실만이 중요했다. [12] 도서관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격이 밝아진 헤세드가 안젤리카 인형을 보고는 처음으로 표정이 굳어졌을 정도다. [13] 물론 덤이었지만 복수를 해낼 수 있어서 통쾌하다고 한다. [14] 잔향악단원들 중에서 가장 사서들에게 호의적이다. 플루토도 사서들을 회유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결국 싫으면 말고 식으로 단념했다. [15] 이렇게 되면 자아나 의식은 살아 있으나 재헌에 의해 몸이 조종당하고, 실이 끊기면 자기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그렇다고 스스로 죽을 수도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린다. [16] SD 공격 모션도 본인이 직접 공격하는 게 아니라 인형을 불러내서 적을 공격한다. 타격은 무거운 인형을 소환해서 도끼로 내려찍기, 참격은 재빠른 인형을 소환해서 팔로 후려치기, 관통은 재빠른 인형의 팔로 찌르기, 방어 모션은 무거운 인형의 도끼로 막기. [17] 잔향악단 접대에서도 플루토를 제외하면 똑같이 '약하다'라고 언급된 오스왈드와 함께 체력과 흐트러짐이 뒤에서 공동 2등이다. [18] 아예 녹음 관계자도 낄낄이라고 부를 정도다. [19] 잔향악단이 단체로 무언가를 할 때 뒤에서 웃거나 투덜거리기만 하다가 타냐나 엘레나에게 얻어맞는 것이 대표적인 패턴. [20] 특히, 잔향악단 접대 이후에 볼 수 있는 재헌의 책장 스토리가 안쓰럽다는 평이 많다. [21] 삐그덕, 억압당한 육체 등은 불순물 직전까지, 취향에 따라 불순물 이후에도 쓸 수 있는 고성능 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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