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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27 03:01:47

이예은(포이즌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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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애플 주연
한시우 백설화 이예은
포이즌 애플
파일:이예은_설정화.jpg
이름 이예은
나이 18세
성우 황은진
1. 간략 정보2. 개요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
3.1.1. 챕터 0 : 프롤로그3.1.2. 챕터 1 : 나와 여왕님3.1.3. 챕터 2 : 여기 괴물이 살고 있다3.1.4. 챕터 3 : 백설공주를 향해 쏴라3.1.5. 챕터 4 : 전율! 여왕폐하 대작전3.1.6. 챕터 5 : 쓰레기의 복수방법3.1.7. 챕터 6 : 런치메이트에 어서 오세요!3.1.8. 챕터 7 : 풀 런치 패닉!3.1.9. 챕터 8 : 나와 그녀와 그녀의 지극히 건전한 관계3.1.10. 챕터 9 : 밤학교에 아웃사이더3.1.11. 챕터 10 : 사과와 독의 딜레마
3.2. 히로인별 루트
3.2.1. A(백설화) 루트3.2.2. B(이예은) 루트

1. 간략 정보

발랄, 쾌활. 항상 방싯방싯 웃는 미소녀. 남을 잘 챙겨주고 섬세하며 꼼꼼하다. 성적은 전교 2등에다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학교의 아이돌. ····이지만 사실 그 속은 시커멓다.

남에게 미움 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근사근한 성격은 사실 꾸며낸 가면.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기꺼이 많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자신의 겉모습을 좋아하는 모두를 속으로는 비웃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일절 표현하지 않는 하라구로 캐릭터.

2. 개요

포이즌 애플의 메인 히로인 중 한 명으로, 백설공주의 포지션에 있는 백설화를 해치고 사냥꾼 겸 왕자인 한시우를 시종으로 부리는 왕비 겸 마녀인 캐릭터. 키는 164cm.[1]

과거에 교우관계 관련해서 집단따돌림을 당했고, 이때 따돌린 무리의 우두머리였던 한시우를 증오하고 있으면서도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그를 향해 품고 있는 마음 때문에 현재는 악우로 지내고 있다. 다시는 남들에게 무시당하거나 따돌려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가식을 떨고 있다.

학교에서의 모습과 달리 집에서는 의외로 응석받이인지, 18살이나 된 지금도 어머니에게 볼기짝 스매시를 당하고 있다.

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

3.1.1. 챕터 0 : 프롤로그

여기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3.1.2. 챕터 1 : 나와 여왕님

자택 바닥에 엎드려 있는 한시우를 발로 누르는 것으로 첫등장. 그 뒤 시우더러 노예라고 한다. 시우에게 화풀이를 하는데,[2][3] 시우가 뭣 때문에 그리 화가 났느냐고 묻자 "눈치 없네, 어쩌다 이런 눈치 없고 얼굴도 별로인 애를 노예로 들여서..."라면서 그를 더 밟는다. 시우가 정말로 몰라 하자 그녀는 "오늘은 9월 모의고사 성적 발표일이었어."라고 답한다.[4] 그리고 오늘은 학교의 아이돌[5]인 자신이 손꼽아 기다리던 9월 모의고사 성적 발표날이었는데, 어마어마하게 준비[6]했음에도 또 2등을 해서 분통이 터졌단다, 면서 시우를 이번에는 걷어찬다. 그리고 그것을 백설화 때문이라고 말하며 난동부리다, 위로하는 한시우를 걷어차 날려버린다.[7] 그리고는 백설화를 1등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백설공주 죽이기 작전을 실행할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용을 설명해 달라는 시우에게, 예로부터 공주님들은 단 것에 사족을 못 썼으니까 달콤한 독사과를 먹이자고 말한다.

다음 월요일 아침 조회시간, 한시우와 마찬가지로 조회에서 빠져나와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데,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묻는 시우[8]에게 "평소행실이 바르기에 조금만 아픈 척 해도 믿고 빼줘."라고 답한다. 그리고 시우의 근처에 온 이유는 더위로 고생하는 녀석들 얼굴이 보고 싶어서라고 하고. 아무튼 그러고나서 시우더러 더우니 부채질하라며 부채를 준다.[부채질수락][부채질거절] 부채질을 받으면서 말하길, 그늘에서 말라가는 것들 보면서 부채질받으니 최고란다. 그 뒤 자신들의 반 열에 백설화가 없음을 알고는 시우에게 말한다. 그러고는 시우에게 어제 이야기했던 독사과 작전에 대해 생각해봤느냐고 묻는다. 물론 결정권은 없다며 떽떽거리지만... 어쨌든 그 뒤 목마르다며 매점에 가서 마실 것을 사오라고 시우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녀석이 가서는 미적지근한 물을 떠오자, 등짝 스매시를 먹이고.

3.1.3. 챕터 2 : 여기 괴물이 살고 있다

조례가 끝나고 교실에서는 가식이라는 이름의 가면을 쓴 채 반 아이들과 대화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는 본인의 윙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시우에게 이따가 보자고 협박한다.

하교 후에는 백설공주 죽이기 작전을 짜야 한다며 한시우의 집으로 침입한다. 그리고는 그에게 자신과 마찬가지로 백설화를 싫어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암묵적 동의를 하는 그에게 그녀는 말했던대로 백설화에게 독사과를 먹일 것이며, 사과에 넣을 독의 이름을 말한다.

3.1.4. 챕터 3 : 백설공주를 향해 쏴라

다음 날 점심시간, 시우와 같이 학교 별관 복도를 걷는데, 어디로 가는고 하니 별관 2층 구석의 제2화학실이라는 곳으로 시우를 데려간 거였다. 한데 그곳은 먼지가 심해서, 그녀는 이대로는 못 먹으니 쓸고 닦으라고 시우에게 명령한다. 그 뒤에는 앉아서 점심을 먹는다.[11][12][13] 그 뒤에도 눅눅한 소보로 빵을 먹으며 시끄럽게 군다.[빵주기][빵안주기] 다 먹은 뒤에는 본격적으로 독사과 작전을 설명하는데, 말하길 백설화와 자신들이 친구가 되는 작전이라고 한다. 백설화의 유치원 동창, 초등학교 동창, 중학교 동창에게 다 확인해 봤는데, 일평생 친구를 단 한 명도 사귀지 않았다나?[스포일러?] 그 뒤 왜 그녀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건지 의아해하는 시우에게 설명을 해준다.[17] 후에 자기 계획이 성공할 경우를 상상하며 황홀해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시우에게 변태 같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이 녀석은 시우에게 백설화를 싫어하는 건 피차일반이며, 애초에 자신이 이런 변태가 된 것도 시우가 그렇게 만든 거라고 말한다. 어쨌든 그 뒤 시우 녀석이 어떻게 백설화하고 친구가 될 것이냐고 묻자, 이 녀석은 모른다며, 자신이 아는 교우관계를 넓히는 방법은 딱 하나[18]뿐이라고, 그러나 지금까지 써왔던 방식은 통하지 않으니까, 그녀가 자신들과 친구가 될 때까지, 설사 1천 번이 넘더라도, 그녀가 항복하고 자신들과 동무를 먹을 때까지 계속 다가가 보자고 말한다. 시우가 무섭다고 하자 만약 자신이 남자였다면 진작에 도전했을 거라고, 작전 개시를 할 마음의 준비가 한 달 필요하다고 하자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내고는 양치를 하러 간다.

방과 후에는 시우와 같이 설화를 보러 가는데,[19] 일단 오늘 작전은 인사를 나누는 것이라며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한다. 시우가 그녀에게 말을 거는 것이 무섭지 않느냐고 하자, 그녀는 비록 무섭지만 두가지 이유[20]로 꼭 말을 걸고 싶다고 대답한다. 하여 말을 걸어보는데......그리고 그녀는 시우와 함께 (마음이) 죽고 말았다.[상황설명] 그리고 무시를 해도 그냥 무시한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며 눈물을 그렁그렁한다. 그 뒤로는 시우에게 녀석의 차례라며 떠넘기지만, 녀석이 겁을 먹고는 못하겠다며 돌아오자 비웃는다. 아예 대화 자체가 시작되려 하지 않는 현상, 하여 그녀는 작전을 바꾸어 그녀가 하교하려 할 때에 길을 막는 방식으로 그녀의 의식을 얻어보기로 한다. 근데......3시간이 지나도 백설화는 책상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배도 고픈지라 매점에서 저녁거리를 사오기로 하고,[22] 감시는 시우에게 맡긴다. 갔다온 뒤에는 백설화가 어디로 갔는지 묻지만, 시우가 대답없이 군것질거리를 뜯자 화내면서 뺏어 먹는다. 그 뒤로는 필요하다면 밤을 샐 작정일 만큼 그를 대비해서 잔뜩 사 둔 과자들을 시우하고 같이 교실에서 과자 파티로 해결한다.[23] 아무튼 다음 날은 종례 후 뿐만이 아니라 하루 종일 치근덕대겠다면서 벼르는데, 이때 한시우가 백설화는 그렇게 차가운 아이는 아닐지도 모른다고 하자, 이 녀석은 한시우도 그렇게 쓰레기는 아니고 자신도 본심은 착하다며 대충 흘러넘긴다.

3.1.5. 챕터 4 : 전율! 여왕폐하 대작전

아무튼 다음날, 체육시간에 2인3각 달리기를 하도록 만든다.[24] 그 뒤 백설화에게 가서 자신과 같이 할 것을 제안하고,[25] 같이 달리게 된다. 한데......백설화는 꿈쩍도 않고 자기만 발을 움직인지라 그만 넘어진다. 그리고 설화한테 일으켜 달라고 하면서 일어서려는데, 이번엔 묶어둔 발이 걸린건지 또 나자빠진다. 그리고 시우가 비웃는 모습을 본건지 녀석을 보고는 손으로 목을 긋는다. 어쨌든 일어나서는 다시 해보려는데......아니 백설화 녀석 또 꿈쩍도 않네? 거기다 이 녀석 귀찮으니 안하겠다면서 가버리고......체육 선생님이 시우 녀석더러 같이 하라고 해서 어쩔수없이 이 녀석은 시우와 같이 달리는데......[26] 설화한테 퇴짜 맞은 것이 서러웠는지 폭주하는 기관차 마냥 막, 그것도 울면서 달린다. 그런데 달리는 도중 발을 삐끗한지라...결국 한시우하고 크게 구른다. 그 뒤 창피한건지 얼굴을 바닥에 엎어놓은 채 고개를 못든다.

체육시간 후에는 붕대로 온 몸을 감은 채, 이대로는 포기 못한다며 열을 올린다. 하여 화장실 같이 가지 않겠냐, 칠판 닦자, 안내문 가져오자, 하면서 일단 동행은 하는데...이 녀석이 그러는 동안 계속 말을 걸어도 설화는 묵묵부답이었다.[27] 나중엔 아예 듣지도 않고.[28]

아무튼 그 뒤 점심시간, 이 녀석은 밥을 같이 먹으면 친해지는, 옛부터 전해지는 만고불변의 진리에 따라 오늘은 설화와 밥을 같이 먹자, 라고 한다.[29] 근데......점심이라는 단어를 듣고는 백설화가 바람처럼 빨리 달리는 모습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진다. 아무튼 백설화를 추격하는데...놓쳐버리고 만다. 전교를 이 잡듯이 뒤져보지만 결국 못 찾고...방과후까지 허기를 억누른다.

방과후에는 이제 제 풀에 지친 건지, 시우에게 어떻게 해야 타인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거냐고 묻기까지 한다. 시우 녀석이 선물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답하자 뭐가 좋겠느냐고 묻는다. 전부 안된다고 말하지만...그래도 진심을 담은 선물을 하면 될거라고 생각한 이 녀석은 뭔가 준비하기로 하는데......

다음날 백설화한테 줄 선물[30]이라며 물건을 가져오긴 하는데...... 한시우에 의해 "이건 아니다."라며 창 밖으로 죄다 던져진다. 그리고 주워가지고 오는데......시우가 선물할 것이냐며 작은 손거울[31]을 들어보이자 선물도 아니고 별 것도 아니라며 영혼의 보디블로를 먹인다.[32] 아무튼 그 뒤 틀림없이 마음이 전해질 거라며 백설화에게 그것들을 주기로 하는데......결과는 또 창밖으로 휘까닥...

결국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시우에게 턴을 넘기는데......시우 녀석이 백설화와 얽히는데 쉬이 성공하자 비명을 지른다...

3.1.6. 챕터 5 : 쓰레기의 복수방법

어쨌든 시우, 설화와 밥을 먹으러 왔는데...설화의 먹는 모양새를 보고는 겁을 먹는다.[33] 그리고 식당 주인 아저씨[34]가 설화에게 다음이라며 음식을 더 건네는 것을 보고는 기겁한다. 그리고는 백설화가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좋은데, 먹고 있는 메뉴가 안 어울린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가 먹는 모양새가 이미지와 안 맞는다고 평한다.[35] 그리고 백설화가 식당주인으로부터 후식이라고 받은 사과를 보며 식당주인이 참 혜자롭다고 말하는데, 이때 백설화로부터 식당주인이 삼촌[36]이라는 말을 듣는다. 어쨌든 후식인 사과를 먹어 보는데......시다고 말한다.[37]

아무튼 백설화가 밥 다 먹고 가기에 따라가려는데, 설화의 작은 아버지에게 불려세워진다. 그가 백설화의 친구냐고 묻자, 일단 그러려고 노력 중이라고 대답하고는 한시우랑 튄다. 그 뒤 시우 녀석이 백설화에게 가서 식사만 하느라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하고, 백설화가 식사 도중 뭣하러 이야기를 나누냐고 묻자,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색을 표하는 시우 대신 친구가 되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백설화가 거절하자 왜 그렇게 친구를 안 사귀려 드는 것이냐고 질문하는데, 설화 녀석이 관심 없는 데다가 친구가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없기에 그런 거라고 대답하자, 친구가 안 될 이유도 없으며 친구가 되면 재밌어질 거라고 재대답한다. 백설화가 끝내 거절하자, 왜 그렇게 타인을 거부하냐고 질문하는데, 그냥 혼자가 좋기에 그런 거라는 대답만 듣는다. 이후 백설화가 가버리자, 반드시 엿을 먹여주겠다며 투지를 불태운다. 그리고는, 백설화의 약점 중 하나가 먹성인 것을 알아낸 만큼, 다음 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백설화와 친해지는 것을 계획한다.

다음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우사인 볼트가 된 백설화를, 한시우와 뒤쫓는다. 어찌어찌 쫓아가는데......그곳에서 찾은 것은 개구멍이었다. 백설화가 그 구멍을 통과해 빠져나간거라 여기고는 구멍에 들어가...다가 끼었다. 한시우가 당겨준 덕에 일단 탈출은 했는데...그 과정에서 시우 녀석이랑 같이 체육창고에 뒤통수를 박고, 이 녀석은 기절한다. 그리고는 한시우에게 끌려간다. 도착해서는, 자신이 그토록 매달렸을 때에는 안 왔는데, 이렇게 쉽게 백설화가 자신들과 같은 곳에 와버린 것이 허무했는지 운다. 그리고는 배꼽시계를 울리는데...시간도 늦었으니 점심은 이대로 그냥 굶기로 한다.[38] 이때 백설화가 먹으라며 빵을 건네주자, 고맙게 받......으려는데......이 녀석이 안 놓는 거였다. 결국 안 먹겠다고 말하는데...[빵받기&빵안받기] 어쨌든 그 뒤, 백설화더러 매일 점심을 밖에서 사 온 것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렇게 먹는데도 살이 안찌는 백설화를 부러워하면서, 이로써 백설공주를 죽여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말한다. 아무튼 그러고 나서는, 백설화와 같은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기념으로 건배나 하자고 하며 콜라 세 잔을 가져온다. 백설화가 한시우를 통해 말을 하자, 너무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여기서 식사를 하면 굳이 매일 먹을 것을 사러 갈 필요도 없고, 마음만 먹으면 여기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때 백설화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만들어 먹을 수 있냐, 요리할 줄 아냐고 묻자, 가능하다, 미안하지만 할 줄 모른다고 대답한다. 일단 어쩔수없이 한시우가 요리를 엄청 잘한다, 시우 녀석은 자취를 하기에 취미가 요리다, 하고 둘러대는데......사실 시우 녀석은 평생 라면 외에 다른 것은 해본적 없는 녀석. 이 녀석은 시우에게 이참에 요리 잘하는 척 하면서 요리 연습도 하라고, 백설공주가 좋아할 만한 인간상의 모습 코스프레하라고 말한다. 그 뒤로는 점심 같이 먹게 됐으니 건배하자며 잔을 든다.

그리고 저녁, 한시우의 집을 찾아와 초인종을 누른다.[문열기][문안열기]시우 녀석이 게임 집중하느라 못 들었다고 대답하자, 녀석이 하고 있던 게임기 콘솔의 플러그를 뽑아버린다.[42] 아무튼 그 뒤, 백설공주 암살 회의를 하자고 하며, 백설화가 자신들과 같이 밥을 먹게 되는 큰 발전이 있었다고 말한다. 한시우가 이에 대해, 요리 잘한다고 거짓말한 것은 어쩔거냐고 하자, 공부를 하라고 일축한다. 그리고, 백설화가 시우 녀석을 좋아할 수 밖에 없도록, 철저히 왕자님을 연기하라고 말한다. 시우 녀석이 싫다는 낌새를 보이자, "완벽한 사냥을 위해 잠시 길리슈트 뒤집어쓰고 카모플라쥬 하는 거야, 사냥꾼 씨. 언젠가 우리의 본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백설공주가 잠깐 꿈을 꾸게 해주자고." 라고 말한다. 한시우가 이에 대해 수락하자...

다음날,[43] 본격적으로 특훈을 시작한다. 일단은 비교적 간단하다는 카레라이스로 시작하자는데...

3.1.7. 챕터 6 : 런치메이트에 어서 오세요!

한시우의 회상 속[44]에서 잠깐 등장한 뒤, 회상을 끝낸 한시우의 눈앞에 나타난다.[45] 정신을 잃었던 한시우를 때리면서, 죽을 거면 그전에 녀석의 유산을 모두 자신에게 넘긴다는 유서를 쓰고 죽으라고 말한다. 시우 녀석이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이 왜 기절했던 건지 묻자, 정신을 잃을 만큼 카레가 맛있던 거냐고 묻는다.[46] 시우 녀석이 냄비째 원샷하라고 하자, 너나 실컷 먹으라고 하며 거절한다. 상황을 살핀 한시우가 이 녀석을 추궁하자, 휘파람 부는 척[47]을 하지만, 결국 못 이기고 사정을 이실직고한다.[48] 이유가 뭔가 하니, 보통 맛있는 거랑 맛있는 걸 합치면 더 맛있어 지기에[49] 그랬다고 하자, 한시우에게 논리적 문제점[50]을 지적당한다.[51] 그 뒤 한시우에게, 애는 똑똑한데 엉뚱한 곳에서 핀트가 어긋난다고 일침이 박히자, 칭찬인 것 마냥 뿌듯해 한다. 아무튼 그 뒤, 한시우가 이런 걸 설화에게 먹일 수는 없는데 어쩔 거냐고 묻자, 방법이 있다며 큰소리를 치는데......[52] 그건 바로 배달시키는 것.[53] 버터에 갈릭 난에 탄두리 치킨에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까지, 아주 제대로 된 인도풍 커리로, 비싼 만큼 맛은 확실해서 자신(이예은)의 부모님도 애용하는 곳이란다.[54] 어쨌든 그 뒤, 탄 것들은 죄다 버리고 배달 온 음식을 화학실에 있던 접시에 옮겨 담더니, 글쎄 이 음식들을 시우 녀석들이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 아닌가......아무튼 백설화는 왔기에 일단 그녀를 안으로 들이지만, 역시 점심은 혼자 먹는 것이 편할 것 같다면서 그녀가 가려고 하자, 앞을 가로막으며 본성을 드러낸다. 이후엔 정색하며 시우 녀석이 그녀를 위해 요리를 했다, 앞으로는 아니어도 되니까 오늘 하루만 점심을 같이 하자, 라고 설득해 그녀를 붙잡는데 성공한다. 그 뒤 설화에게 식기를 쥐어준 채 먹으라고 말한다.

이때 한시우가 잠깐 정신을 잃자, 깨어난 시우 녀석에게 상황설명을 한다.[55] 그 뒤 백설화에게 앞으로 자신들과 점심 같이 먹으면 만날 이렇게 먹을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시우 녀석이 만날은 무리라고 잘라 말하자 시무룩해진다.[56] 시우 녀석이 1주에 하루 정도라면 괜찮다고 하고, 설화 녀석이 고민 끝에 점심을 함께 하겠다고 하자, 기쁨에 차 화학실을 한 바퀴 돌고. 단, 그것은 점심을 들을 때 뿐이라고, 다른 시간엔 아는척 하지 말아달라고 설화 녀석이 딱 갈라놓자, 이 녀석은 그러거나 말거나 좋아라 죽는다.

3.1.8. 챕터 7 : 풀 런치 패닉!

다음 주가 되어 점심시간, 백설화와 조우했던 개구멍 쪽으로 둘을 부른다. 장보러 가겠답시고 둘을 부른 거였는데, 그게 바로 이 개구멍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 다음, 대형마트로 가서 물건을 사오는 것. 아니 그보다 이 녀석은 전에 꼈는데 나갈 수 있는 건가? 시우 녀석이 그런 걸 묻자, 이 녀석은 닥치라며 살기를 뿜는다. 그리고는 구멍을 넓힐 도구를 꺼내드는데...그건 바로 학교 행정실 공구함. 반장의 권력을 써서 가져왔다고 으스댄다. 그러다 백설화가 한시우가 끼면 자신과 이 녀석만 밖에 나갔다 오면 되고, 귀찮은 건 하기 싫으니까 구멍 크게 하는 것은 관두자고 하자, 울면서 자신이 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아무튼 그 뒤 백설화가 혼자서 3인분을 사오겠다고 하자 셋이 같이 해야 의미가 있다면서 무시하고, 구멍 넓히자고 말한다. 그러면서 전동 드릴을 시우 녀석에게 넘기는데...글쎄 시우 녀석더러 구멍을 넓히라는 거 아닌가...어쨌든 본격적으로 구멍을 넓혀보려는데......잠깐만, 근데 학교 벽을 맘대로 무너뜨려도 되는 거야? 시우 녀석이 이 점을 지적하자 원래 있던 구멍을 키우는 것 뿐이라며 괜찮다고 하는데...시우 녀석이 안된다며 거부하자, 소란을 빚는다. 그러다 백설화가 갑자기 몸을 숨기기에 뭔가 하니, 체육교사 발견. 잠깐만, 손에 전동 드릴 들고 있는 백설화에, 공구함 들고 있는 이예은에, 슬레지 해머를 든 한시우에, 사람이 드나들만한 구멍······. 아무리봐도 삼총사가 구멍을 낸거라 보기 딱 좋은 상황...그리고는 한시우 발 밑에 공구함을 놓는다. 시우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생각인 것. 이후 백설화가 구멍을 통해 도망가자, 자기도 가겠다고 달려드는데, 또 껴버린다. 이후 백설화가 당기고 시우가 밀어준 덕분에 빠지기는 하는데...아니 구멍이 좀 커진 것 같은데...? 그건 그렇다치고...이 녀석이 통과한 소리를 들은 건지 체육교사가 빠른 속도로 오자, 시우를 버리고 튀려고 한다. 근데...시우 녀석이 한 번에 쏙~하고 통과하자, 눈물을 흘리며 뛰어가버린다.

어쨌든 마트에 도착한 뒤 각자 따로따로 장을 보기로 했는데...웬 생 초콜릿만 잔뜩 산 거였다. 이번주에는 단 것이 끌렸다고...한시우가 잔소리를 하자 뭔 상관이냐며 그대로 가버린다.[57] 그러다 다시와서는 시우 녀석은 뭘 샀나보니...아이고, 순 즉석밥 뿐이었다. 그러더니 상황은 피차일반이라면서 초콜릿 감자칩 덮밥이라도 해먹자는 거냐며 화낸다.[58] 어쨌든 어서 점심이나 해결하러 돌아가자고 하며, 시우 녀석에겐 맨밥만 먹어라, 반찬으로 감귤 초콜릿은 주마, 라고 말한다.

3.1.9. 챕터 8 : 나와 그녀와 그녀의 지극히 건전한 관계

점심시간 끝나고 6교시, 백설화에게 계속해서 눈총을 받는 한시우에게 문자를 보낸다.[59] 시우 녀석이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하자, 이 녀석은 지금 이야기하라고 재촉한다. 그리고......휴대전화 조작한 것을 담임에게 들켜 귀를 잡힌다.

방과후, 시우 녀석의 집에 와서는 백설화와 시우 녀석이 과연 언제 만났던 것인지 묻는다. 혹시 중학교 동창 아니냐고 묻지만, 시우 녀석으로부터 자신은 검정고시를 봤다는 이야기만 듣는다. 그러다 시우 녀석이 자신과 백설화가 만약 구면이라면, 그걸 복수극에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말하자, 설득력은 있지만, 만약 시우 녀석이 기억 못할 뿐 예전에 백설화와 아주 친했던 사이라면, 그래도 복수를 해도 괜찮은 거냐고 묻는다.[상관없음][고민됨] 그 뒤 제대로 잘 판단했다면서, 파고들 틈은 생겼으니 기회를 잘 살리자고 말한다.

다음 점심시간, 전에 사둔 초콜릿을 입가에 치덕치덕 묻혀가면서 먹는데, 아주 좋아서 죽을 수준이었다. 그리고 한시우가 확 당뇨에나 걸리라고 하자, 만약 그러면 시우 녀석부터 죽일 거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 뒤 백설화가 시우에게, 시우 녀석이 만든 감자칩라이스[62]가 맛있다고 칭찬하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점심을 다 먹고는 한시우와 같이 음료수룰 마시는데, 백설화가 그동안 사과를 먹는 모습을 보며 사과를 진짜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사과를 뺏기지 않으려고 서둘러 먹는 모습이 먹이 지키는 다람쥐 같다고 말한다.

수업이 다 끝나고 난 뒤에는 사복 차림으로 시우 녀석의 집에 오는데......시우 녀석을 뒤따라온 백설화와 마주한다. 설화 녀석이 신세 좀 져도 되겠냐며 묻는 통에 일단 그래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백설화에게 무슨 일로 온 것인지 묻는다. 그 뒤 백설화가 시우 녀석이 게임 좋아하냐, 잘하느냐, 하고 묻자, 게임광이긴 하지만 실력은 형편없다고 말한다. 그 말에 시우 녀석이 승부를 내자고 하자, 가볍게 이긴다. 그리고 백설화에게 해보라며 게임의 패드를 넘긴다. 그뒤로 한시우가 낙담하자 백설화와 같이 게임을 하는데, 피자 만드는 게임을 하니 피자 먹고 싶어진 관계로 피자 시켜라, 원래 선천적으로 게임을 못했기에 네가 지는 거다, 라고 시우를 갈군다. 어쨌든 시간이 늦자 백설화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향한다.

3.1.10. 챕터 9 : 밤학교에 아웃사이더[63]

다음 점심시간, 마침 금요일인지라 시우 녀석이 점심을 만들었기에 맛을 보니......맛없다고 말한다.[64] 그 뒤 장난을 치자, 시우 녀석에게 꽁트할 때가 아니라며 물바다 음식 세례를 당한다.[65] 그리고 그래서는 왕자님이 못된다며 한시우를 까며, 후식이랍시고 만들고 있는 핫케이크를 태워 먹는다. 사람은 실패하면서 성장하는 거라며 큰소리치지만... 어쨌든 또 배달을 시켜야 하는 꼴이 되자, 오랜만에 탕수육이 먹고 싶었다면서 중국집 전단지를 내민다.[66] 그 뒤 음식이 도착하자 화학실 그릇에 옮겨 담는데, 마침 백설화가 오자 그대로 먹는다. 근데......이거, 목구멍으로 넘길 수준은 되지만, 맛있다고 할 수준은 아닌 요리잖아...?[67] 신장개업을 한 가게인데, 맛에 대한 모험을 하는 게 당연하지... 다 먹고 난 뒤에는, 맛없다고 말하는 백설화에게 맛없다면 그릇을 굳이 비우려 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어쨌든 점심 다 해치우고 돌아가려는데...반동무인 여자애 둘과 마주친다. 일단 마주한 거 별관에는 무슨 일로 온 거냐고 묻지만, 당황을 금치 못한다.[68] 둘을 적당히 다독여서 돌려보내지만, 점심을 같이 먹는 것을 들킨 이상 자신이 누군가와 깊게 사귄다는 것을 들킨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두와 공평히 지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이라며 걱정한다.

방과후, 시우 녀석의 집에 "없어어어어어!"라고 하며 쳐들어온다. 뭔가 하니 손거울이 없어진 거라고 한다. 그리고 시우에게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시우가 다른 친구라고 부르는 애들에게 부탁하라고 하자, 그 애들에겐 빚을 지거나 약점을 잡힐 수 없어서 그러니까 도와달라고 말한다. 시우가 그냥 새로 사라고 하자, 이번엔 거울은 그것뿐이라며, 도와줄지 말지 말하라고 하며 간절한 눈빛으로 시우를 올려다본다.[싫은데!][알았어.] 학교에 와서는, 시우가 학교에서 잃어버린 것이 맞냐고 묻자, 점심시간까지는 갖고 있었으니 틀림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우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면 왜 잃어버린 거냐고 묻자, 왜 그런건지 자기도 모르겠다는 침통한 표정을 짓고는, 잃어버린 건 어쩔수 없으니까 찾으러나 가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어둑한 학교를 살피는데...한시우가 무서워하자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뒤 교실에 가보니......으아닛?! 웬 검은 물체가 앉아있는 거였다. 겁먹은 이 녀석은 시우와 끌어안고 건물이 떠나가게 비명을 지른다. 근데 물체가 잠에서 막 깬 듯한 목소리로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 아닌가? 빛을 비춰보니......물체의 정체는 백설화였다.[71] 그 뒤 백설화가 가보겠다고 하자 잘가라고 인사한다. 어쨌든 백설화가 가고 난 뒤에는 한시우와 교실 수색을 시작한다.[72][73] 그런데 안 보이고... 결국 전교를 다 찾는다고 말한다. 이에 한시우가 진짜냐고 하자, 어차피 금요일인 만큼 여기서 밤 샐 수도 있고, 또 밤새 재미없는 게임이나 할 것이 분명했으니 차라리 자신같은 절세미녀랑 같이 노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받아친다.[74] 그런데 갑자기 문에서 똑똑 소리가?! 어, 백설화잖아? 말하기를 도와주겠다는 거였다. 그 말을 듣고는 이제 든든한 원군도 있으니 진짜 귀신이 나와도 안 무섭다고 말하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고 한다. 그 다음에는 화학실에 가보는데, 결국 또 못 찾는다. 이때 백설화가 음료수를 들이키면서 중요한 손거울이냐고 물어보자, 이 녀석은 자신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라고 대답하는데, 이에 한시우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왜 흘리고 다녔냐고 구박하자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결국 못 찾자 또 이동하자고 말하는데... 이때 백설화가 한시우를 붙잡고 나가기 무섭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혼자서 어둑해질 때까지 잘 자더니 왜 그래?" 하고 묻는데, 백설화가 전등도 안 켜지는 깜깜한 학교는 처음이라서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럼 우리랑 같이 움직이기로 한 것도 집에 혼자 가기 무서워서 그랬던 거구나?" 하고 묻는다. 이에 백설화가 긍정하자 "그럼 우리가 없으면 여기서 나가지도 못하겠구나?" 하고 또 묻는데, 이번에도 백설화가 긍정하자 썩소를 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랑 꼭 붙어서 가면 안 무서울 거라고 하고는 매점 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리고 화학실을 나서고 몇 걸음 걸은 뒤, 백설화에게 은성고의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은성고 7대 미스터리[75]라는 것을 들려준다.[76] 다 들려준 뒤에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한시우의 등에 매달린 백설화를 보고는, 그림 좋다고 시우 녀석에게 귓속말한다. 이에 한시우가 "그럼 네가 매달고 가!" 하고 화내자, 흔들다리 효과를 이용해 한시우를 향한 백설화의 호감도를 올릴 순간이라며 거절하고는, 먼저 매점 쪽을 살펴보겠다며 일행에서 이탈한다.[77] 그 뒤 한시우가 부르자 모습을 드러내는데, 한시우가 자신(이예은)을 보고는 "네가 거기 있으면 방금 저쪽으로 뛰어간 건 누구야." 라고 말하자 "난 아까부터 여기 있었어." 라고 대답한다. 그 뒤 한시우가 가리킨 저쪽을 노려보더니 "저건 우리 교실 방향이야. 백설공주 좀 데리고 있어, 금방 갖다올게." 하고는 기절한 백설화[78]와 한시우를 두고 교실로 향한다. 그 뒤 웃는 얼굴로 돌아와서는 손거울을 보여준다. 말하길 자신의 책상 서랍에서 찾았다고.[79] 어쨌든 저녁도 굶었더니 출출하다며 빨리 백설화를 깨우라고 지시하는데, 시우 녀석이 자고 있는 백설화를 어떻게 깨우냐고 묻자 "왕자가 공주를 깨울 방법은 키스 뿐이지!" 라고 대답한다... 이후 시우가 백설화의 귀에 "밥 먹으러 가자!" 라고 말해 깨우는 모습을 보고는 진짜냐며 벙찐다.

아무튼 그 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한아름 사서 한시우의 집으로 간다.[80] 그 뒤 백설화의 손을 잡고 "손거울 찾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 내가 사는 거니까 마음껏 먹어!" 라고 말한다. 그 뒤 자신의 컵라면에 치즈와 소시지를 잔뜩 넣은 다음 뜨신 물을 부어 전자렌지에 돌리는데, 백설화가 관심을 표하자 이것저것 인스턴트 식품을 조합해서 만든 요리를 대접한다. 그런데 백설화가 이번에는 한시우가 만든 것[81]을 보고는 관심을 표한데다 맛보고는 "역시 요리 잘하는구나!" 라고 말하자, 패배감에 젖은 표정으로 잠깐 있더니 이내 한시우에게 맛있는 인스턴트 만들기 대결을 신청한다. 물론 심판은 백설화에게 맡기고.

3.1.11. 챕터 10 : 사과와 독의 딜레마

인스턴트 식품 파티를 끝낸 새벽녁,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백설화더러 시우의 집에서 그냥 묵었다 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82] 그러나 백설화가 아버지가 기다리시기에 외박은 안될 거라고 말하자[83] 한시우하고 같이 바래다주기로 한다. 바래다주는 길에 화학실 관리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데, 그러던 중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끝내고 난 뒤에는 백설화의 부모님은 전화가 없는 것에 혹시 방임주의냐고 묻는데, 백설화가 모친은 이미 타계했다고 말하자 사과한다. 그리고 그녀가 부친과 둘이 살며 작은 아버지 백씨가 보살펴준다고 대답하자, 아버지라는 양반이 딸내미가 새벽까지 안 들어오는데 연락 한 통 없다니 너무하다며 화를 낸다. 어쨌든 그 뒤 백설화의 집[84]에 도착해서는, 그녀가 바래다줘서 고맙다며 미소를 지어 인사하자, 밥 먹을 때 외에 미소 짓는 것은 처음 봤다며 한시우와 같이 약간 놀란다. 그 뒤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에, 셋이서 노는 것이 즐겁다는 점과 복수의 때가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에 웃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등짝 스매시를 당한다.[85]

여하튼 다음주 금요일, 시우 녀석이 내놓은 점심[86]을 보며 제법 머리 썼다고 칭찬한다. 그런데 볶음밥은 자신 있느냐고 묻는데 시우 녀석이 1주 내내 맛도 모르게 될 만큼 연습했다고 말하자, 맛도 모를 정도면 곤란하지 않느냐고 기겁한다. 그때 백설화가 들어오자 일단 재빨리 가식을 쓰고 인사하는데, 한시우가 인사도 받지 않고 "먹어라!" 하고 말하자, 뒤통수를 후려치며 "먹어라가 뭐야! 게다가 인사도 안 받고!" 라고 속삭인다. 다행히 백설화는 별 생각없이 먹겠다고 말하고, 그녀의 감상평을 들어보는데... 다행히 맛있다고 말하자 한시우와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리고 백설화에게 맛있는 요리를 먹인 것에 기뻐하는 한시우를 따뜻한 시선으로 본다.[87]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 돈까스를 점심으로 먹는다.[88]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는 직화구이를 한 고등어 살을 고명으로 올린 알리오 올리오를 먹는다.[89]

그리고 그 다음 주 금요일은 사 온 마늘 바게트와 크림 스튜를 먹는다.[90]

그리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는 가니쉬를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로 한 스테이크를 먹는다.[91]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이 아닌 날, 오야코동을 먹는다.[92]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10월 중순, 체육대회 날이었다. 피구 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예은은 한시우에게 더운데 잠깐 자리를 피하지 않갰냐고 묻고, 백설화에게도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하며 잠깐 개구멍으로 다같이 탈출한다. 그 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93]을 사 먹는데, 시우 녀석이 자신들 없는 통에 담임이 오는 것 아니냐고 계속 걱정하자 "그렇게 걱정만 하고 안 먹을 거면 내가 먹어버린다!" 하고 한시우의 아이스크림을 한 입 뺏어 먹고, 백설화에게도 한 입 먹어보라고 한다. 한시우가 이에 분개하여 이 녀석의 몫을 자기도 먹겠다며 덤비자 이래저래 아웅다웅 하는데, 백설화가 이 모습을 보고 소리내어 웃자 크게 놀란다. 그 뒤 독사과 작전이 순조롭다고 말하며,[94] 이제 곧 복수의 순간이 오니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우 녀석이 별 말 없이 조용히 있자, 어깨동무를 하며 "혹시 이제 와서 복수를 행하기 무서워진거야? 하긴 뭐 그럴 수도 있지. 넌 비겁하고 겁많은 쓰레기니까. 옛날처럼 또 무섭다고 꽁무니 뺄지도 모르지." 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하긴 뭐 넌 원래 그런 애니까. 좋아, 내가 특별히 배려를 해주지." 라며 바닥에 다리로 선을 긋는다. 그리고는 "왕자님인 만큼 네게 결정권을 주겠어. 어떻게 하겠어? 이 독을 백설공주에게 먹여서 그녀를 죽이겠어, 아니면 이대로 그냥 독이 아니라 순수한 우정을 그녀에게 주겠어?" 라고 물으며 시우 녀석에게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3.2. 히로인별 루트

3.2.1. A(백설화) 루트[95]

이후 백설화와 더욱 친해져 친구로 발전하고 다음날 무시해버린다. 그리고 백설공주는 왜 그런지 한시우의 집까지 찾아와 물었고 이내 이예은이 사실을 말한다. 그뒤로 이예은과 한시우는 복수의 성공에 기뻐하지만 죄책감과 함께 허전함을 느끼고 백설공주와 함께했던 시간이 더 즐거웠다는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백설공주는 불안한 증세도 보이지만 원래대로 돌아오려고 노력하고 이예은은 열심히 공부하지만 시험지를 백지로 낸다 불공정하게 친 시험은 진짜 승부가 아니다 라면서... 하지만 백설공주는 전과목 올백을 맞는다.

3.2.2. B(이예은) 루트[96]

한시우가 망설이자 이예은이 자신도 포기하겠다며 흐지부지 되고 만다. 그 후에는 다른 루트와 같이 쇼핑을 하지만, 여러 대사와 전후관계가 바뀐다. 백설화 루트의 경우 시우가 설화에게 쇼핑을 같이 가자고 하며, 그런 시우를 보고 설화는 왜 데려왔냐며 뭐라고 하지만, 반대로 이예은 루트의 경우 이예은이 설화에게 쇼핑을 가자고 하고 시우가 이예은에게 뭐라고 한다. 이후 셋이서 즐겁게 놀다가 늦은 시간이 되자, 백설화는 집에 돌아가게 되고 이예은과의 솔직한 대화가 이어진다.
- ⋯⋯괜찮아?
응? 뭐가?
- 괜찮냐구.
⋯⋯
- 정말로⋯⋯괜찮아?
아아, 그럼!
물론, 여전히 백설화를 완전히 용서하진 못했어. 언제나 나를 자근자근 밟고 있는 1등님이잖아?
하지만 저 아이를 못살게 굴고 상처입혀서 얻을 즐거움보다⋯⋯.
이렇게 같이 재밌게 놀아서 얻는 즐거움이, 더 큰걸!
- ⋯⋯
나는 계산적인 여자니까 말이야. 하하.

한시우는 미소짓는 이예은의 얼굴을 바라보며, 평소의 이예은과 달리 지금의 웃음에는 그늘도, 거짓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 그래.
- 그러면, 나도 좋아.
응?
- 나는 네 노예니까.
- 여왕님께서 좋으시면 그 길이 다 좋습니다요~
⋯⋯.
-뭐, 뭐야, 왜 그렇게 보는데.
아니, 새삼⋯⋯.
너랑 나도 참 악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 정말 새삼스러운 말이네⋯⋯.

그리고 어릴 때 놀던 공원을 발견하며, 이예은은 더욱 솔직해진다.

⋯⋯여기 기억나?
-아아.
어릴 때⋯⋯방과 후면 다들 여기 모였었지.
- ⋯⋯.
- ⋯⋯그랬지.
언제부턴가 우리⋯⋯ 이렇게 같이 놀기 힘들었지.
- ⋯⋯.
그래서 나는 지금이 좋아.
이렇게 같이 놀 수 있잖아?
- ⋯⋯미안했어.
그렇~게 미안했으면! 이리 와서 그네나 밀어봐. 노예.
- 네이, 여왕님.

이예은의 등을 밀어주며,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휘유~ 오랜만에 타도 제법 괜찮은데?
그때 너랑 더 이상 못 놀게 됐을 때는⋯⋯ 이게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고, 엄청나게 타고 싶었는데.
이 공원이 꿈에 나올 정도로 그리웠는데.
그런데 뭐, 별 거 아니네, 이거.

이후 둘은 대화 없이 침묵을 이어가다, 이예은이 먼저 말을 연다.

야, 노예.
- 네, 여왕님.
이제라도 괜찮다면⋯⋯.
- ⋯⋯?
⋯⋯.
⋯⋯ 그러니까, 크흠.
노예, 그만둘-
누구야!
― 관계를 바꾸려고 시도하던 이예은이 숨은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며

이예은은 저 숨어있던 누군가가 동물같은게 아닌 사람이며, 낮부터 계속 따라왔다고 추측하고, 느낌이 안 좋다며 불안감을 느낀다.



[1] 여담으로 이예은을 진 히로인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마녀가 진 히로인? 다만 진 히로인이라고 여기기 약간 아쉬운 구석도 있는데, 백설화 루트에서 백설화가 친구 사귀기를 더 이상 거부하지 않기로 한 것처럼, 이 녀석도 자신의 루트에서 한 것은 가식을 띄는 것을 그만두게 된 것 뿐이다. 게다가 삼인방이 다 함께 밥을 먹기를 재개한 것은 양쪽 루트 모두 마찬가지로, 다만 백설화와 이예은 둘 중 어느쪽이 적극적으로 나서려 들었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게다가 두 히로인 모두 자신의 루트에서 튼튼한 교우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한 것은 동일하다. 또한 백설화는 이예은 루트에서, 둘 외에는 친구를 더 사귀려 들지 않는데, 이는 아직 아버지의 핍박으로부터 벗어나 어머니의 타계의 죄책감을 씻어내고 타인과 원만하게 어울리는 것을 하지 못했다는 거다. 거기다가 어머니 유언도 전해 듣지 못하고. 무엇보다 어느 쪽 루트이든 한시우는 히로인들과 달리 상처를 씻어내고 성장하는 것을 하지 못했다. 과거를 둘에게 가르쳐줬을 뿐. 그래서 두 명의 히로인 모두에게 과거의 진실을 가르쳐주고 주인공 또한 성장시키는 루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극소수 중에서 극소수 존재한다. [2] 이때 한시우가 속으로 말하길, 녀석의 새하얀 허벅지와 흐트러진 치마가 어우러진 절경(...)이 보였지만, 오히려 한숨만 나왔단다. [3] 참고로 상황 부연설명을 하자면, 현재 둘은 시우네 집이고, 불금이고, 시우는 게임 덕후이고, 마침 신작 게임이 나왔기에 게임 하려는데......예은이 시우 집에 짜증난다며 처들어온 거다. [4] 이 발언으로 미루어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9월 즈음으로 추정된다. [5] 일단 성적도 전교에서 최상위권에서 놀만큼 우수하며, 겉모습도 뛰어나고, 밖에서는 착한 소녀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지라 인기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한다. [6] 본인 왈, 하루 4시간만 자고, 물 대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암거래 시장에서 선임들의 족보를 사재기하고, 방학동안 과외까지 따로 받았단다. [7] 말이 위로지 차원이 다른 존재라면서 한시우가 그녀의 속을 긁었다. [8] 참고로 이 녀석은 존재감이 또래에게도 교사들에게도 없어서, 그냥 빠져나왔단다. [부채질수락] 시우의 부채질을 받고는 표정이 헤벌레하고 풀린다. 어지간히 더웠던 모양 [부채질거절] 거절한 한시우의 얼굴에 공기가 쪼개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발차기를 날린다. 이후 시우가 부채질을 꼭 하고 싶었다고 하자 그에게 똑똑하다며 칭찬아닌 칭찬을 하고는 부채질을 받는다. [11] 이때 말하길 학교 매점의 소시지 빵이 방학 내내 먹고 싶었는데, 한 입 물고나서 말하길 정체불명 원산지불명의 고기에, 시들시들한 야채에, 과도하게 친 마요네즈에, 타이어처럼 질긴 빵까지, 이런 쓰레기같은 맛이 그리웠단다... 그건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냐? [12] 그리고 또, 비스마르크 빵이라는 것도 먹는데, 싸구려 티가 팍팍 나는 크림에 화학 약품 냄새가 나는 초콜릿도 자기 취향이란다. 아무래도 점심은 항상 이렇게 변변찮은 군것질거리로 때운 모양이다. [13] 여담으로 별관 제2화학실은 아무도 쓰지 않는 공간이라고 한다. 애초에 제1화학실도 어쩌다 쓰는 수준인데, 별관에서 수업받는 학생이 적은데다 학생의 수도 해마다 줄고 있어서, 학교 건물 자체는 크지만 아무도 쓰지 않는 빈 공간이 꽤 되는데, 제2화학실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방치되어 있는 공간을 선생님들로부터 신뢰받는 이 녀석이 슬쩍한 거고. 시우가 이 점을 지적하자 이 녀석은 관리도 하고 겸사겸사 공부도 하는 거라고 반박한다. 이에 시우 녀석은 문과생이 뭔 화학실에서 공부냐고 하지만... [빵주기] 시우로부터 달크림 빵을 받고는 조용히 먹는다. 웬일로 말을 듣는데? [빵안주기] 그냥 시끄럽게 군다. [스포일러?] 아무래도 백설화의 아버지는 설화가 태어났을 때부터 설화에게 "넌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아이니까 다른 누구와 친구가 되어선 안돼."라고 말하고 다녔던 모양이다. [17] 인류가 불을 발견한 뒤로, 세계는 온난과 한랭, 혹은 광명과 암흑, 이렇게 둘로 찢어졌고, 이전까지는 온전한 하나였던 세계가 둘로 갈라진 뒤로 인류는 두번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다. 즉, 백설화는 타인의 온기를 모르기에 계속 혼자로 지내도 외롭지 않지만, 타인의 온기를 알게 됨으로서 우정을 배운다면, 쓰라린 고독과 사무친 외로움을 느끼고 두번다시 혼자서는 살 수 없을 것이다.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건네주었듯이, 시우와 자신은 설화에게 우정을 건네주고, 인류가 불을 얻는 대가로 추위를 깨달았듯이 백설화는 우정을 깨닫는 대가로 외로움을 알게 된다. 우정은 한여름의 사과처럼 달지만, 그 단 맛에 흠뻑 취할 무렵엔 그것이 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삼키게 되는 만큼, 그녀가 시우와 자신이 없으면 안되게 되었을 때 절교를 선언한다고 한다. [18] 공부 열심히 하고, 외모 가꾸고, 친절하게 신경써주고, 미소지어주면, 친구가 되어달라고 붙어 왔고, 그 요구를 받아주는 식. [19] 여담으로 이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는 야자가 자율인지라 학교엔 남고 싶은 사람들만 남는다고 한다. [20] 첫째로 전교 최고 인기인인 자신을 전교 2등으로 만들었음에도 자신과 변변한 대화 한 번 나누지 않았기에 꼭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으며, 둘째로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다든지 새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긴다든지 하는 것처럼 안정적인 무언가에 균열을 내보고 싶은 사람의 심리 때문이란다. [상황설명] 이예은이 백설화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설화는 창 밖만을 보며 그녀의 인사를 무시한다. 이후에도 예은이 나 반장이다, 내 말 안들리냐, 듣고는 있는 거냐, 부탁인데 들은 척이라도 해줘라, 야(목소리 톤을 높이며 4번), (소매를 겉어붙이고는 본성을 들어내면서) 나 무시하냐! 전교 1등이라서 전교 2등 이하의 사람은 안 보이냐, (억지로라도 보게 해주겠다며 손톱을 들어보이자 한시우가 그녀를 붙잡고 참으라고 하자) 이거 놔! 이 은성고 이예은을 무시해, (화난 이예은을 복도로 끌고나감) [22] 이때 노래를 부르기를, "임무는 단 하나, 피의 복수~♪ 정의로운 복수를 맹세하고 행함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해방시킬 거라네~♬" [23] 여담으로 이때 이예은이 말하길, 백설화는 (이예은처럼)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냉혹한 싸이코패스, 혹은 (한시우처럼) 단순한 사회부적응자일 거라고 하는데, 이 말에 이예은은 슬퍼하고, 한시우는 눈물 흘린다. 둘 다 자신들이 그런 존재들이라는 것이 어지간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24] 실은 전날에 반장의 권력을 보여주겠다며 뭐라뭐라 했는데, 자신이 교사들의 신임을 많이 받으니까 그 점을 이용해 원래는 자유시간이었던 오늘을 2인3각 달리기를 하게 만든 거다. [25] 이때 같은 반 녀석들이 전따도 챙기는 세심함과 상냥함을 지녔다고 찬양한다. 하지만 이예은 루트에서는... [26] 참고로 이 녀석은 시우와 마찬가지로 예체능계는 꽝이라고 한다. 체력은 시우보다는 약간 위이긴 하지만... [27] 여담으로 이때 음악 수행평가 연습 해야한다면서 둘 다 리코더 연주를 하는데, 이예은이 학교종이 땡땡땡을 연주하는 동안 백설화는 검은방 메인 OST를 연주한다. 이 와중의 호각의 승부였다며 자뻑하는 이예은. 호각의 승부를 벌이고 싶다면 차라리 이걸 연주하지 그래?
[28] 이 와중에 그동안 무시한 것에 대한 고통이 이해된다며 시우에게 사과한다. [29] 설화 또한 둘과 마찬가지로 급식 신청을 안했다고 한다. 이 녀석이 말하길 매점에서 점심 때 몇 번 보기도 했다고도 하고. [30] 묵시록적인 유치원생이 크툴루를 목격하고 그리다 만 것 같은 크레파스로 그린 지옥도(이예은 수작 백설화 초상화), 형광색의 종이쓰레기가 가득 든 유리병(남자친구 생기면 해주려고 한 100마리의 종이학), 이상하게 생긴 아기 주먹만한 돌멩이(이예은이 다섯 살때 바닷가에서 주운 돌로 이예은의 보물 1호) [31] 작고 하얀 손거울로, 낡았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기에 깨끗한 거였다고 한다. [32] 사실 이건 일전에 한시우가 선물한 거울이다. 어째서 이 녀석이 이 거울을 소중히 여기는지는 후술. [33] 작은 입을 조심스럽게 열어서는, 입 안 가득 요리를 넣고, 뺨이 부풀어오른 다람쥐 같은 꼴로 우물거리다가 단숨에 꿀꺽. 눈 깜짝할 사이 그릇이 비워진다. 지켜보자니 경이로울 정도다. 소스 하나 남지 않은 깨끗한 접시를 앞에 놓고, 백설공주는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평소의 요조숙녀 같은 얼굴이다. 이란다. [34] 무뚝뚝하게 생긴, 30대 초중반 정도의, 근육이 우락부락한, 무섭게 생긴 아저씨, 란다. [35] 한시우 녀석이 말하길, 허름한 분식집에서 만든 4천원짜리 제육덮밥은 백설공주와 안 어울린다, 제육덮밥 먹기 전에 치즈돈가스 김밥세트(치즈돈가스 + 김밥 한 줄 + 쫄면)를 먹었다, 돈가스 세트와 제육덮밥 먹고 다음 접시로 찐 만두를 받아 또 먹는다, 미려한 젓가락질로 만두를 던져올려 입안에 쏙쏙 넣는다, 두 접시(?!)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동시에 비운다,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먹는다, 겉 생긴 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푸아그라 곁들인 스테이크 썰게 생겼으면서 분식집에서 제육덮밥 먹으니 괴리가 크다, 먹는 모습 보고 있자니 속이 더부룩해서 배도 안 고프다, 입가심으로 라면 한 그릇까지 비웠다, 이 정도면 세계 푸드파이트 대회에 나가도 되겠다, "헌터 조지, 당신의 의지를 이을 정도의 먹보가 여기에..." 란다... [36] 정확히는 백설화의 아버지의 남동생이기에 작은 아버지다. [37] 백설화가 후식으로 먹은 것은 홍옥이라는 품종으로, 유달리 붉고 반질거리는 외양과 새큼한 맛이 특징인, 외국에서 애플 파이 구울 때나 쓰는,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품종, 이란다. [38] 여담으로 이때 자기 배를 움켜쥐고는 다이어트 한다고 중얼거린다. 구멍에 낀 것이 쇼크이긴 한 모양이다. 이때 시우 녀석이 아까 당길 적에 잡아보니 다이어트 한다고 빠질 허릿살이 아니라고 하자, 시우 녀석의 멱살을 잡고는 앞뒤로 흔든다. [빵받기&빵안받기] 백설화에게서 빵을 받아 한시우와 반 나눠 먹는다. 어느쪽 선택지든 결과는 똑같은 것. [문열기] 문 앞에서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선 채, 한시우가 아름답다고 하는 말에 아부를 할 거면 좀 더 성의있게 하라고 짜증낸다. 그리고는 왜 이렇게 늦게 열었냐, 문 열지 않으려고 한 것 아니냐, 없는 척 하려고 그런 거 아니냐, 고 묻는다. [문안열기] 시끄럽게 계속 초인종을 울려댄다. 몇 분을 울려대더니,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따고 들어온다. 글쎄 손잡이 열쇠는 진작 복사해뒀고, 비밀번호는 시우 녀석의 생일이라고......어쨌든 초인종을 몇 번이나 눌렀는데도 문을 안 열어주다니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따지는데... [42] 여담으로, 전자기기를 끌 때는 플러그를 뽑는 방법을 쓰면 안된다. 기기가 금방 망가진다고 한다. [43] 이전 날에는 이 녀석이 교복을 입었고 이날은 사복을 입은 걸로 보아, 이전 날은 금요일, 이날은 토요일인 모양이다. [44] 시우 녀석이 자신의 자취집에서 어머니와 대화 중, 시우의 집에 들어온다. 당시 시우 녀석의 집으로 이삿짐을 나르느라 문이 열려있었는데, 이웃집 인사를 하러 온 차에 우연히 들어온 거였다. 아무튼 그 뒤 시우 녀석 어머니의 인사로 시우를 보는데, 보자마자 깜짝 놀란다. 아무튼 그 뒤로 시우 녀석에게 잘 지내자며 다가가는데, 시우 녀석이 방으로 도망치자 그 녀석의 어머니로부터 사정을 듣는다. 시우 녀석의 어머니가 말하길, 이전에 안 좋은 일을 당해서 마음의 병을 여럿 앓았고, 병원생활도 오랫동안 했다는 거였다. 시우 녀석은 본디, 착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쾌활하고 잘 웃고, 하는 아이였는데, 녀석이 그런 일을 겪었기에 자신(시우 녀석 어머니)이 마음고생 많이 했다는 거였다. 이 녀석은 그런 시우 녀석 어머니에게 고생 많이했겠다며 위로하고, 자신이 잘 챙겨주겠다고 말한다. [45] 이때는 카레라이스 도전에서 시간이 더 흘러, 학교였다. [46] 상황은 이렇다. 시우 녀석이 카레를 만든 뒤, 그것의 맛이 어떤가 봤더니, 그 형편없는 맛에 기절하고, 그로 인해 보이던 주마등을 플레이어들에게 말한 것. [47] 이 녀석은 사실 휘파람을 못 분다. [48] 글쎄, 백설화에게 요리 잘한다고 해놓고는 이대로 그냥 평범한 카레를 만들면 초보 티가 날 것 같아서 과일 투하를 했다는 거 아닌가... [49] 크림과 딸기, 초콜릿과 바나나, 설탕과 토마토. 왜 죄다 단거야!! [50] 이예은의 아이큐는 50, 한시우의 아이큐는 100이니까, 합하면 150의 아이큐가 된다, 라는 이야기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여담으로 이예은이 이 말을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이 말은 진실인 모양이다. [51] 즉, 아이큐는 숫자 더한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음식은 아무거나 섞는다고 맛나게 되지는 않는다. [52] 여담으로 이때 이 녀석이 말하길, 시우 녀석 뒷수습은 다 자기 몫이란다. 한시우: 사고는 네가 쳤잖아!! [53] 글쎄, 건물 바깥에서 창문을 통해 음식을 건넸다는 거 아닌가......이에 시우 녀석이 여긴 학교인데 어떻게 저 배달부가 여기 왔냐며 어안이 벙벙해지자, 이 녀석은 배달은 학교 담벼락, 국경, 이념, 성별도 뛰어넘는다고 말한다. 방금 뭔가 헛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54] 여담으로, 이때 텍스트에는 분명히 한시우가 "크흑, 내 용돈······."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오는데, 정작 목소리는 이예은이 말한 것으로 나온다. 목소리까지 넣은 걸 보면 아무래도 원래는 이예은이 말한 것으로 하려고 했는데 뭔가 계획 변경이 일어난 모양이다. [55] 백설화의 식사 장면이 너무 정교하고 빨라서 넋을 잃었다는 거였다. 글쎄 이 녀석이 말하길, 마치 초정밀시계의 수백 개의 톱니바퀴가 혼연일체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손과 입과 목넘김과 호흡이 완벽한 효율로 움직이는 그런 식사였기에, 지켜보다가 정신을 잃어도 이해한다는 거였다. 거기다 그 많은 음식을 고작 10여분 만에 해치웠다고 하고. [56] 보아하니 이날처럼 비싼 배달음식을 계속 먹을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57] 그리고 백설화는 감자가 땡겼다며 순 감자칩만 잔뜩 샀고. [58] 사실 시우 녀석이 밥만 산 것은 다른 두 사람이 반찬을 살거라고 생각해서란다. 그나마 둘보다는 현실적으로 움직인 것. [59] 아까 점심시간 때 백설화가 시우에게 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그것을 기억해내고자 계속 본 것이었다. [상관없음] 대답한 시우 녀석에게, 정말 추하다고 말한다. [고민됨] 고민이 깊으냐고 묻는다. 이후 시우 녀석이 이제와서 멈추지는 못한다고 하자, 잠시 침묵한다. 아무래도 이때 시우 녀석이 관두겠다고 대답한다면 자기도 그만둘 생각이 있었던 모양이다. [62] 김 맛의 감자칩 + 밥 [63] 얼핏 보면 "밤학교 아웃사이더"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정작 게임 내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64] 찌개도 밥도 계란찜도, 물을 너무 많이 넣었다. [65] 음식을 입안으로 밀어넣었다고 한다. [66] 학교 근처에 신장개업한 곳이란다. [67] 시우 녀석 속으로 왈, 배달음식은 다 맛있을 줄 알았다고 한다. 탕수육은 튀김은 눅눅, 고기는 퍽퍽, 소스는 단맛 강함이고, 짜장면은 불어서, 짬뽕은 물맛이라, 단무지는 흐물흐물해서 맛없다고 한다. [68]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봤겠지만, 한시우만큼은 이 녀석이 당황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싫은데!] 시우를 학교로 끌고오며, 그런 상황에선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구시렁댄다. [알았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시우를 본다. 시우 녀석이라면 거절할 줄 알았다고. 어쨌든 시우의 손을 잡아끌고는 학교에 간다. [71] 깜빡 졸았는데 그 뒤로 계속 잤다고 한다. [72] 여담으로 경비원이 차단기를 내린 것인지 불이 안 들어와서, 휴대전화의 등에 의지해서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73] 또 한가지 여담으로, 이렇게 어둑해질 때까지 자고 있던 백설화에 대해 담력이 대단하자고 하자, 한시우는 그냥 무신경한 쪽이 맞을 거라고 대꾸한다. [74] 이에 한시우는 너 한 트럭보다 재미없는 게임 하나가 훨 낫다라고 되받아치는데, 예은은 내가 한 트럭 있으면 세상이 수십 배는 아름다워진다라고 응수한다. 한시우는 다시 수백 배는 더 끔찍해진다고 맞대응하고. [75] 1. VDT 증후군 때문에 밤마다 우는 초상화
2. 밤마다 클럽댄스 연습하는 과학실 인체모형
3. 연주자 없이 음원사이트 TOP10 곡을 스스로 연주하는 음악실 피아노
4. 양호실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내가 자라니······내가 자라니!" 하는 비명
이후의 나머지 3개는 불명
[76] 이때 네번째 것을 듣고는 한시우가 적당히 지어내는 거냐고 묻자 다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라고 대답한다. [77] 먼저 가서 숨어 있다가 확 튀어나와 백설화를 겁주고, 백설화가 그대로 한시우에게 겁먹고 접촉하면, 백설화는 공포로 인한 심장 박동을 한시우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해서 한시우를 좋아하게 된다, 라는 계획이었던 거다. [78] 한시우의 말을 듣고는 입에 거품을 물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79] 이때 한시우가 찾을 거 좀 제대로 찾지 그랬냐고 면박하자 좀 제대로 찾을 걸 그랬다고 서늘한 귀기를 얼굴에 띄며 대답한다. 아마 누군가가 자신의 손거울을 훔치고 그걸 다시 책상 서랍에 몰래 넣어둔 것임을 간파했던 모양이다. 이때 훔친 범인이 누군지는 B루트에서 밝혀지니 이하 생략. [80] 이때 한시우가 "왜 자꾸 내 집에 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라고 묻자, 완전 만만하다고 대답한다. [81] 짜장 컵라면 매운 볶음라면의 면을 삶고, 두 종류의 면과 라면스프를 한 그릇에 섞은 뒤 참치와 삶은 달걀로 고명을 올리는 것 [82] 이때 한시우가 왜 집주인에게 묻지 않느냐고 따지자 거부권은 없다고 말한다. 이에 한시우가 낭아풍풍권 맞아보고 싶냐고 하자 발바닥 전신 안마 받고 싶냐고 으름장을 놓는다. [83] 이때 말하는 것을 한시우가 듣기를 달갑지 않은 듯한 말투였다고 한다. 즉 아버지가 기다리시는 집에 돌아가는 것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는 것. 웬만한 사람들은 여기서 백설화가 아버지와 뭔가 불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거다. [84] 한시우가 설명하기를 불이 다 꺼진, 인근 주택가 구석에 있는 낡은 고성 같은 저택이라고 한다. 음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채 캄캄한 어둠에 잠겨 있는 것이 어쩐지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학교보다 더 무서운 느낌이었다고 한다. [85] 하지만 아마 볼기짝 스매시도 당했을 거다. 실은 아까 이예은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을 적에 들어오면 볼기짝을 때리겠다고 화를 냈었다. [86] 유명 맛집에서 주문한 만두 반찬 + 한시우 수제 볶음밥 [87] 일종의 뿌듯함을 느낀 것이 아닐까 싶다. [88] 그런데 이때 백설화가 소스가 너무 달다고 하자, 이에 동감한다. [89] 이때 백설화는 약간 비리다고 하는데, 얘는 비린 지 아닌지도 모르겠으니 됐으니까 한 그릇 더 달라고 말한다. [90] 이때 먹고나서 약간 느끼하다는 감상평을 말한다. 그 뒤에는 바게트 모자랄 것 같으니 시우 녀석에게 더 사오라고 지시하는데, 그러는 동안 백설화가 자기 바게트를 뺏어먹자 자신도 먹겠다고 싸우는 등 웃긴 장면을 찍는다. [91] 이때 음식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백설화가 사진 찍기도 전에 이미 입을 대버려서 결국 사진 찍기는 포기하고 그냥 먹는다. 평하길 학교 점심시간에 먹을 만한 수준은 아니라나? 그리고 이때 백설화가 다 먹은 뒤 한시우의 몫까지 먹어치우려 하자 자기 몫을 안 뺏기려고 애쓴다. [92] 이때 얘가 요리시키기를 잘했다며 맛있게 먹는다. [93] 시우 녀석은 딸기맛 셔벗, 이 녀석은 초코바, 백설화는 양 손에 하나씩, 이었다. [94] 이때부터 배경음이 딱 끊긴다. [95] 1회차는 강제 진행되고, 2회차는 독사과를 먹인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진입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선택지가 나타나기 아주 조금 전에 이예은: 너는······어떻게 하고 싶어? 목으로 마른 침이 꿀꺽 넘어갔다. 나는······. (선택지 등장) 이렇게 전개되는데, 강제 진행 중에는 선택지 등장 없이 바로, 백설화 루트의 선택지를 택할 경우의 텍스트("······나는,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인다." 힘주어, 말했다.)가 뜨고 바로 백설화 루트가 진행된다. 참고로 타이틀 화면에 백설화가 들고 있는 사과를 5번 터치하면 강제 진행이 풀린다. [96] 독사과를 먹이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진입. A루트 강제 진입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강제 진행을 해제하려면 타이틀 화면에 백설화가 들고 있는 사과를 5번 터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