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0:02:26

이시헌(세계수를 따먹다)/작중 행적/1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이시헌(세계수를 따먹다)/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wiki style="margin:-10px" <tablebordercolor=#000> 파일:이시헌 왕관2.png 이시헌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bgcolor=#000><colcolor=#FFFFFF> 행적 <colbgcolor=#fff,#1f2023> 작중 행적( 1부 · 2부(왕국 선포 전) · 2부(왕국 선포 후) · 웹툰)
특징 특징
소속 플라워/간부
→ 왕국( 여덟 번째 잎새)/국왕
능력 능력 · 왕관 · 경지 · 천마신공
가족 장녀 이시바 · 차녀 이위키
하위문서 인간관계 · 아이템
기타 수목의 왕 · 목령왕 · 목령왕의 일곱 탑 }}}}}}}}}


1. 엘 아카데미 에피소드
1.1. 프롤로그 ~ 엘 아카데미 습격1.2. 체험 수업 ~ 욕구 충족 클리어1.3. 중간고사
2. 도원 에피소드
2.1. 수련회 ~ 도원2.2. 소천마 토벌전
3. 숲지기 선발전 에피소드
3.1. 복귀 ~ 엔트 테러사건3.2. 포레스트 서바이벌3.3. 잎사귀의 선택3.4. 멘토링 ~ 1차 요람 습격사건
4. 1부 최종장
4.1. 코르너스 토벌전4.2. 대혁명4.3. 이시헌 이단 토벌전

1. 엘 아카데미 에피소드

1.1. 프롤로그 ~ 엘 아카데미 습격

이제 막 지구에 뿌리를 내리려 하던 원망의 세계수를 일반적인 나무[1]로 착각해 두부딸(...)을 빙자한 강간을 저지르는 바람에[2], 24살의 나이에 세계수들이 지배하는 이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머릿속에 이세계에 대한 지식이 마구 주입되자 영문도 모른 채 혼란해하던 와중 완전한 소멸이 실패시 페널티로 붙은 퀘스트를 수령하며, 이세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잠재력을 최대로 올려 왕귀를 시도하기로 결정, 그 대가로 매력을 최저 수준까지 희생하고 이후로도 계속 그를 괴롭힐 음란마귀 등의 기질을 붙이는 만행을 저지른다.[3]

이후 퀘스트의 조건인 엘 아카데미 입학을 위해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던 도중 이세영을 우연히 만나게 되며, 그녀와 수목환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서브 퀘스트를 받고는 얼떨결에 인생 처음으로 강간을 해버린다.[4] 또한 이 과정에서 색목의 가호와 식목도감을 발현한다.

엘 아카데미 입학시험 당일에는 하필 입학 후보생 중 최강으로 평가받던 정시우와 맞붙게 되어 겨우 몇 합만 나누고 처참하게 발리지만, 교사로 재직중인 이세영을 수목환으로 낚는 데 성공해 154명 중 152등으로 턱걸이로나마 입학에 성공하며, 퀘스트 보상으로 세계수의 씨앗을 얻어 이시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키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엘 아카데미에 입학한 직후, 친구 3명을 사귀는 두 번째 메인 퀘스트인 [인싸의 길]을 수령하자 어떻게든 친구를 만들기 위해 발악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호감도가 꽤 되던 정시우를 첫 번째 친구로 만들고 산수유와 우연히 함께 훈련을 하게 되면서 그녀를 두 번째 친구로 삼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남은 1명의 목표인 진달래에겐 초콜릿으로 선물공세를 취하다 대차게 실패하는 등 오히려 호감도가 계속 하락하자[5]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이세영에게 자신이 세계수의 남편 후보라는 것을 밝혀 협력을 얻어내고, 이성한의 아카데미 습격 시도를 역이용해 진달래의 복수를 이뤄주는 데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퀘스트를 완수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마기를 각성하고 , 치유의 세계수와 인연이 생긴다.

1.2. 체험 수업 ~ 욕구 충족 클리어

아카데미 습격 과정에서 몇몇 시설들이 부서지고 교관들 중에서도 사상자가 나오자, 외부 교관들이 멘토가 되어주는 체험 수업으로 기존 커리큘럼이 일주일간 대체되면서 같은 조에 편성된 산수유, 교관을 맡게 된 백도와 함께 지리산으로 향한다.

지리산에서 이어진 훈련 과정에선 백도 외에도 천도, 황도 또한 한몸에 깃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특히 황도와 많이 친해져 의남매를 맺는다. 또한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대로 도원향 용병단에 들어오는 것으로 스카웃을 받으며, 엔트 연쇄 폭주 사건에서도 타락한 세계수인 목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복사나무 세자매의 천마신공을 배우는 등 실전경험을 쌓으며 활약한다.

일주일간의 체험 수업이 끝난 뒤엔 뽑기 도중 기질 통합권을 우연히 얻어 목령왕의 기질을 발현하고, 뽑기에서 얻은 수목환을 이시바에게 주어 인간형으로 성장시킨다. 또한 서브 퀘스트로 30일 이내에 3인의 목인과 교접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욕구 충족]을 받게 되는데,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분주하게 활동하던 중 던전에서 원망의 세계수의 계략에 빠져 태평양의 한 섬으로 납치되어 수많은 나무들과 엔트들에게 윤간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기지를 발휘해 섬의 나무들 대부분을 세뇌하는 데 성공, 알파와 베타 자매까지 제압하면서 어찌저찌 정조(?)를 지켜낸다.

던전에서 가까스로 귀환한 뒤엔 제자 육성에 온전히 힘을 쏟으려는 복사나무 세자매와 기숙사에서 동거하게 되며, 이세영과 별의 도움을 받아 경험인수 3인 중 2인까지는 채운 상황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뜬금없이 나머지 1명도 채워져 퀘스트를 얼떨결에 클리어한다.

1.3. 중간고사

욕구 충족을 클리어한 뒤, 한국 순위 20위권 이내 진입과 필기시험 1위를 클리어 조건으로 하는 새 매인 퀘스트인 [더 높은 곳으로]를 받게 된다. 하지만 퀘스트 조건이 빡세 실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천도가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고난이도의 던전인 연옥을 클리어할 것을 권유하며, 이를 받아들여 그녀와 함께 연옥에 도전한다.

연옥에 도전한 첫째 날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치지만, 둘째 날에는 임기응변을 짜내 지금까지 남겨뒀던 모든 상점 포인트를 소진해 최대한 많은 무기를 모아 부서지든 말든 상관없이 소모전을 펼치는 식으로 S급 헌터 세렌에 기생한 엔트에게 승리를 거둔다.

이후 던전의 최심부를 지키고 있던 목령왕의 수하에게 '연옥' 마법을 맞아 스스로의 과거를 관조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성격이 원망의 세계수에 의해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사실이었음을 깨닫고 처음으로 상태창을 깨부수는 식으로 세계수와의 연결을 취하해 목령왕의 수하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원래 세계에서의 외모에 가장 가까운 얼굴을 되찾고[6] 음란마귀 기질을 제외한 본래의 성격을 되찾는다. 이후, 자신이 황도에게 여러 번에 걸쳐 면간당하고 있었던 것과 욕구 충족 클리어에 도움을 준 것이 황도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이를 둘만의 비밀로 삼으며, 천도에게 숲지기 선발전에 나가 활약해 소천마의 이름을 널리 알려줄 것을 부탁받는다.

또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양육을 위해 천도와의 논의를 거쳐 시바를 어린이집에 맡긴다. 시바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주변 문제가 일단 해결된 뒤론, 본격적으로 숲지기 선발전의 참가권이 걸린 중간고사 토너먼트를 위한 빌드업에 들어간다.

토너먼트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외모와 전투력을 내보여 자기 PR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잠을 줄여가면서 백도에게 전투 기술을, 황도에게 각종 마법 이론에 대한 지식과 텔레포트 마법을 배우고 천도에게는 겨우살이로 만든 무기를 받으며, 상태창을 깨부숴 흑도를 발현하는 데에도 능숙해져 스스로 질 자신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중간고사와 토너먼트에 철저히 대비한다.

하지만 토너먼트 예선에서 가볍게 승리해 올라간 본선에선 하필 1차전부터 최악의 강적인 정시우와 맞붙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세계수가 내려준 퀘스트에 필사적으로 임하던 정시우에게 져줄지, 아니면 그를 이기고 결승까지 직행할 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그를 확실히 아군으로 끌어들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은 최대한 억제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 한끗 차이로 승부에서 져준다.

물론 이시헌도 생사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전력을 내면서 싸웠던데다가 동생을 찾기 위해 숲지기 선발전 참가권을 포기한 정시우가 이시헌을 교단 측에 추천하면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엔딩을 맞이하긴 했지만, 일부러 져준 것 자체를 납득하지 못한 천도가 처음으로 그를 크게 질책한다.

2. 도원 에피소드

{{{#!wiki style="margin:-10px"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fff> 파일:세따먹 로고2.png 도원(挑園)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수장
[[천마(세계수를 따먹다)|{{{#478a0b,#dddddd 천마
태진}}}]]
소천마
{{{#!wiki style="margin: -16px -11px;" 태진의 장녀
천도
혈마
이도원
}}}
간부
{{{#!wiki style="margin: -16px -11px;" 마교의 교주
홍연
태진의 차녀
백도
태진의 삼녀
황도
}}}
구성원
{{{#!wiki style="margin: -16px -11px;" 적활대장
진랑
황도의 사저
진사향
}}} }}}}}}}}}

2.1. 수련회 ~ 도원

기말고사가 끝나고, 필기와 실기, 토너먼트를 합친 결과가 35위로 산출되면서 퀘스트 달성에 실패해 페널티를 부가받는다. 하지만 죽기 전 가까스로 상태창을 깨뜨리는 데 성공해 더 이상 페널티가 존재하는 퀘스트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이후 호감도창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황도와 진달래가 각각 질투와 집착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호감도 증폭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황도의 질투는 노예 플레이를 통한 섹스 판타지 충족과 필로우 토크를 통해 가볍게 해결에 성공했지만, 진달래의 강한 집착이 줄어들기는 커녕 계속 커져가는 상황에서 수련회 레크리에이션 때 포옹하게 된 것이 결정타로 작용한다.

결국 진달래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그녀를 차는 것으로 집착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역효과만 낳아 멘헤라로 각성시켜버리며, 이를 해결해보기도 전에 꿈속에 나타난 시간의 세계수에게 인도되어 과거로 향한다. 시간의 세계수의 권능을 통해 이시헌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10년 전의 도원이었다.

시간의 세계수에게 과거의 도원에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현재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을 받은 이시헌은 10년 전 시점의 천마와 복사나무 세자매와의 인연을 맺고 플라워를 포함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빼오기로 결심하며, 우선 도원에 떨어진 첫날 소천마로서의 후계 수업을 받던 천도와 만나게 되고 그녀와 친구가 되어주기로 결심한다.

천도와 만난 다음날, 시간의 세계수의 조언을 받고 천마를 무조건 만나야겠다고 결심한 이시헌은 도원의 입구에서 흑도를 사용해가며 깽판을 치기 시작한다. 문지기 역할인 진랑을 때려잡으면서까지 선전한 끝에 백도에게 이끌려 도원 상부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곳에서 맞닥뜨린 천마는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괴물이었으며 그에게 떡이 되도록 얻어맞은 끝에 한 차례 기절하고 천마와의 독대 과정에서 자신이 어디에서 무슨 목적을 갖고 왔는지, 심지어 목령왕의 권능을 갖고 있다는 것마저 대부분 간파당한다.

이후 천마에게 어중간한 각오로 가르침을 청했다가 팔 한쪽을 잘리고 제자가 되고 싶으면 각오를 새로 다지고 오라는 말을 들은 뒤, 시간의 세계수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일부 깎아가면서까지 미래를 보는 데 성공한 이시헌은 자신을 구하려 플라워에 잠입했다가 하수구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이세영의 모습을 목도하고, 해당 미래에서 천도와 산수유 또한 죽음을 맞았음을 알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이 엿본 미래에서 죽음을 맞이한 천도와 산수유, 이세영은 물론 그 이후로도 죽어나갈지 모르는 주변인물들을 모두 구하기 위해 강박증에 빠져버리며,[7] 하룻밤새에 천마를 놀라게 할 정도로 마음을 굳게 먹은 채 하루종일 온몸 구석구석에 중상을 입어가며 고된 훈련을 이어나간 끝에 천마의 제자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미 소천마로 천도를 키우고 있던 천마가 새 제자를 받는다는 사실은 도원 내에서 상당한 반발을 낳았고, 이에 이시헌은 마교의 교주이자 천마에게 반쯤 도발당해 출두한 홍연과 비무를 겨룬다. 실력 자체는 홍연이 약간 더 높았지만 치유의 권능이 있어 출혈과 관련된 홍연의 능력이 거의 면역인 이시헌은 그대로 공격을 전부 맞아가며 그녀를 때려눕히며, 그대로 주먹질로 얼굴을 박살내다시피해 구경꾼들에게 '혈마'라는 흉흉한 이명을 얻는다.

혈마로 등극하면서 무림인들에게 인정받는데 성공한 이시헌은 곧이어 극한의 상황에서의 실전 경험만이 그를 급격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천마의 판단 하에 말 그대로 심장이 멎을 정도의 데미지를 입어가면서 살벌한 훈련을 이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천마와의 훈련을 조금이라도 더 자주 하기 위해 자신이 머리가 좋음을 내세우며 도원의 내정을 대신 맡겠다고 제안한 그는 천마 사후 도원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이자 후계자인 소천마 '도원'으로 일약 등극한다.

소천마로 등극한 이후, 천도에게 데리야끼 콘소시지 같은 바깥세상의 음식이나 프릭큐어 같은 취미를 깨우쳐준 이시헌은 단시간 내에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중구난방으로 돌아가던 도원의 체제를 훨씬 합리적이면서 체계적인 방향으로 개혁해 홍연에게 큰 호감을 사고, 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끼니를 대접하거나 싹수가 보이는 아이를 적당한 가문의 양자로 끼워넣어 인재를 양성하는 등 무인들 사이에서의 평판 개선에도 성공한다.

그렇게 도원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는 데 성공하면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을 무렵, 이시헌은 미리 현재에서 사용할 신분과 집을 홍연을 통해 마련해놓고 황도, 백도와도 어느 정도 친목을 다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목인교, 헌터 협회, 사업가들이 모여 소천마의 존재 때문에 천마 토벌을 결의하자, 어차피 원래 세계선으로 돌아가야 하는만큼 토벌군이 당도했을 때 최대한의 피해를 입힌 뒤 죽음을 위장해 귀환하는 방식을 사용해 도원의 수명을 조금이나마 연장하고 원래라면 죽었어야 할 천도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2.2. 소천마 토벌전

이시헌이 과거의 도원에 떨어진 지 세 달째, 마침내 세계수 진영이 소천마 토벌전을 개시한다. 도원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소천마다운 활약도 하고, 자신이 죽은 것도 정확히 위장하기 위해 최대한 날뛰기로 결심한 이시헌은 천마가 무궁과의 일대일로 시간을 버는 동안 상태창을 깨뜨려 시간의 세계수와의 연결을 일시적으로 취하하는 강수를 두면서 S급, A급 헌터들을 양학하기 시작한다.

무아지경으로 적을 학살하면서 겸사겸사 금빛 기사단장인 레몬에게 회복 불능의 피해를 입히고, 팔의 힘줄과 아킬레스건이 날아가는 상태에서도 멀쩡히 전투를 속행하는 모습을 보여 연합군을 경악시킨 이시헌은 무전기에서 들려온 소리를 통해 천도의 존재가 들켰음을 파악하고 곧바로 증원에 나선다.

위기에 빠진 천도를 적절한 타이밍에 구출한 뒤, 순식간에 S급으로 이뤄진 별동대를 몰살시키고 정호문 1명만 살려놓는 데 성공한 이시헌은 그에게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천도의 존재를 비밀로 해줄 것과 도원이 망하고 나면 복사나무 세자매를 거둬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몸에 대미지가 축적되어 전투 재개가 힘든 상황에 처하며, 천도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남은 마력을 쥐어짜내 집안에 갇혀있던 백도와 황도, 민간인들을 피신시킨 뒤 마기를 사용해 최후의 자폭 공격을 날리고는 아슬아슬하게 현세로 돌아온다.

원래 시간대로 귀환한 뒤 죽기 직전의 시간의 세계수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이시헌은 그녀에게 자신이 도원에서 겪은 일 덕분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과, 복사나무 세자매가 세계수의 저주 때문에 몸이 합쳐지고 기억을 봉인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전해들은 뒤 시간의 권능이 담긴 노란 꽃잎을 건네받는다.

3. 숲지기 선발전 에피소드

3.1. 복귀 ~ 엔트 테러사건

과거에서 돌아온 이후, 이시헌은 최우선적으로 주변인물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에 나선다. 가장 먼저 이대로 가다간 죽을 것이 뻔한 이세영에게 자신을 위해 무리하게 플라워를 추적하다가 죽지 말라고 엄포를 놓은 뒤, 진달래에게 고백을 받아주겠다고 답한 이시헌은 그녀와 고수위의 SM 플레이를 곁들인 성관계를 가지면서 섹스 판타지의 충족을 통해 집착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황도에게 천도 몰래 어디서 뭘 하는지 연락해달라고 부탁해서 자기가 모르는 사이 이상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미리 안배해놓는다. 복사나무 세자매를 떠나보내고, 별에게 숲지기 선발전에서 플라워에 협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생도들을 색출해내줄 것을 부탁받은 이시헌은 그 대가로 플라워를 비밀리에 숙청하기 위해 필수적인 플라워 거점들의 위치 정보와 C급 헌터 자격 및 위조 신분을 받아내며, 겸사겸사 변장용 아티팩트를 갖추기 위해 유능한 아티피셔인 세리를 소개받는다.

활동 준비가 어느 정도 갖춰진 뒤, 플라워의 테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시바의 재롱잔치날이 다가오자 곧바로 플라워의 끄나풀들을 처리하기 시작한다. 약물 운송용 컨테이너를 처리하기 위해 일부러 마력 가공수를 활용해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이시헌은 플라워의 윗선을 유인하기 위해 이를 플라워의 소행으로 덮어씌우고, 끝내 세 번째 잎새의 부간부인 튜베로즈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재롱잔치가 말 그대로 엉망이 되고 시바가 말려들 뻔하자 극대노해, 시체조차 남기지 못할 정도의 힘을 사용해서 튜베로즈를 일방적으로 패죽인다.

엔트 테러사건이 마무리되고, 자신을 적대하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와중에 시바를 유치원에 보내 교육하는 것보다는 안전히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진달래와 함께 기숙사에서 퇴사하고 아카데미 근처에 위치한 쓰리룸짜리 집을 구해 이사한다. 또, 원래 시바의 담임 선생님이었지만 유치원이 사라진 상황에서 진달래의 권유를 받은 신혜영을 가정부 겸 가정교사로 받아들인다.

이후, 별에게 이세영의 대략적인 과거를 전해듣고 그녀에게 임신공격을 시도해 무리하게 활동하지 못하게 만들려 하지만 실패하며, 성지호의 연락을 듣고 향한 만남 자리에서 참피나무를 대동한 그에게 산수유의 현재 상황에 대해 듣게 되면서 혹을 떼려다 되려 혹을 붙인 꼴이 되어버린다.

3.2. 포레스트 서바이벌

마침내 열린 숲지기 선발전에서, 김수연, 사쿠와 안면을 트게 된 이시헌은 곧이어 산수유에게 치유의 권능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모유가 나오게 되어 주기적으로 짜줘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자유시간으로 주어진 3일 동안 모유를 어떻게든 해결해보려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그렇게 산수유에게서 모유가 나온다는 사실이 방송에 생중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상태에서 첫 번째 시련인 포레스트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포레스트 서바이벌이 시작된 직후 마로니에 블랑쉬를 조우한 뒤 가볍게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임시 동맹을 맺어 산수유의 수색에 나선다. 그렇게 불편한 동행을 이어나가던 도중 맞닥뜨린 던전에 물자 보급을 위해 들어가지만 하필 던전의 효과가 기질과 고유 특성을 강화하는 것이었고, 보상 또한 식량과 침낭, 위치 추적기를 포함한 많은 양의 물자를 지급함과 동시에 24시간 동안 안전하게 강제 휴식하게 만드는 것이라 음란마귀 기질의 발현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마로니에를 하루 종일 강간하고 만다.

그렇게 던전에서 하루를 보내고, 마로니에와 헤어진 이시헌은 위치 추적기를 사용해 산수유와의 합류에 나선다. 겸사겸사 매화에게서 도망치던 길인 이향을 몬스터들에게서 구출하는 데 성공한 뒤, 이향과 친구 사이였던 목태양, 아오리를 일행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하고 그들에게서 목령왕에 대한 이야기와 예속 능력의 존재를 비밀리에 전해듣는다. 이후 구슬의 위치 추적기를 탈취해 자신을 쫓아온 바오와 싸우면서 고전 끝에 함께 던전에 갇히며, 혈전 끝에 색공까지 사용해 가까스로 바오를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그녀를 겁탈해 능력치를 올릴까 고민하다 포기한 찰나 역으로 덮쳐져 역강간당한다.

던전에서 탈출한 이후, 일행들과 헤어져 홀로 산수유와 합류하러 떠난 끝에 그녀와 합류하는데 성공한다. 둘이서 던전 몇 개에서 파밍을 거쳐 호숫가에 야영지를 만든 후, 굳이 생도들을 사냥할 필요가 없다 판단하고 남은 기간동안 휴식하는 쪽을 선택하지만 마지막날 반야와 김수연, 매화가 연이어 공격해오자 전부 가볍게 제압하면서 얼떨결에 본 실력의 일부를 공개해버리고 만다.

3.3. 잎사귀의 선택

서바이벌이 끝나고 숙소로 귀환하자마자 곧바로 격양된 바오에게 밥의 연락처를 내놓으라며 덮쳐지지만, 자신과 재대결해서 이기면 협력하겠다며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그대로 레슬링 기술을 시전해 승리한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바오가 계속해서 대결을 요구해오자, 색공을 동원해 그녀를 범하는 식으로 투지를 꺾으려 시도하지만 끝내 실패한다.

두 번째 시련인 잎사귀의 선택에 들어서면서, 자신에게 배정된 나무인 메리가 인간차별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절망한다. 이후 당연하게도 시련에 응시조차 못하고 첫날부터 입구컷을 당하고, 이어진 미팅에서 우연히 마로니에와 다시 조우하게 되자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텔레포트를 사용해 바깥에 같이 놀러나가는 대신 그녀의 권능을 사용해 의심스러운 국목들을 뒷조사해달라고 부탁하는 데 성공한다.

마로니에와 교섭을 마친 뒤, 목태양과의 상담을 거쳐 곧바로 메리에게 작업을 걸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우선 뽑기를 계속 돌려 나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미네랄 워터와 고급 비료, 영양제를 마구 쟁여놓은 뒤, 메리에게 철저하게 저자세로 나오면서 페로몬 능력을 동원해가며 뽑기로 얻은 경품들을 바쳐 호감을 사기 시작하고, 오일을 듬뿍 사용한 마사지까지 병행하다가 갑자기 발길을 끊어버려 자신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는 식으로 서서히 메리를 함락해간다.

또한, 그러는 와중에도 우연히 재회하게 된 치유의 세계수를 통해 설령 메리를 꼬시는 데 실패하더라도 아예 시련 담당 수목을 바꿔버는 식으로 문제를 타개할 수 있도록 보험을 들어놓는다. 하지만 이시헌이 간과한 점이 있었으니, 바로 메리의 멘탈이 생각보다도 더 여리고 자신에 대한 마음도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었다. 바오와 식사를 하고 돌아왔더니 그토록 싫어하던 인간의 모습을 취하면서까지 자신의 방앞으로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사정하는 메리의 모습을 보게 된 이시헌은 남은 이틀간의 시간 동안 그녀가 올바른 길로 다시 들어설 수 있도록 달래면서 훈육을 시도하며, 그 결과 메리의 담당 관리인이 크게 놀랄 정도로 상당한 수준까지 성격을 교정하는 데 성공한다.

3.4. 멘토링 ~ 1차 요람 습격사건

두 번째 시련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이시헌이 별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자신이 줄곧 의심해왔던 구슬이 플라워의 일원이라는 것이 정황상 확실시된다는 사실이었다. 국목들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우선 미팅에서 만난 구슬을 대놓고 플라워냐고 떠봐서 곧바로 그녀의 대략적인 의도를 알아내고 그 다음번 접선에서 플라워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받지만 매몰차게 거절한다.

이후, 세 번째 시련인 멘토링에서 곧바로 마로니에, 산수유와 함께 현자의 멘티로 스카웃되며, 그녀와 함께 플라워의 세력권 하에 있거나 아예 버려진 여러 빈민촌을 돌아다니고 망가진 제도나 각국의 대외 정책, 플라워의 테러 여파 등에 대해 학습하는 등 세계정세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공간 마법의 숙련도를 향상시키는 것에 주력한다.

세 번째 시련이 궤도에 안착하고 곧바로 마로니에, 산수유 두 사람과의 관계 정상화에 착수한 이시헌은 마로니에가 성욕을 해소하는 걸 도와주면서 그녀에게 만약 세뇌가 풀린 이후에도 감정이 유지된다면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한다. 또한, 엘레오노르, 루시 두 정령과 계약을 맺으면서 마법 운용을 훨씬 편하게 해줄 수단을 손에 넣는다.

세 번째 시련이 끝나갈 무렵 산수유에게는 더이상의 연명치료를 거절당하고, 마로니에에게 걸린 예속을 풀면서 두 사람과 서먹서먹한 상태가 되자, 술에 거나하게 취한 채로 홧김에 현자에게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고 그녀와 원나잇을 갖는 대형사고를 쳐버린다. 그렇게 어느 사람과도 관계를 봉합하는 데 실패한 채로, 요람 습격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네 번째 시련이 시작하기 전, 이전 시련에서 탈락한 자들이 비행기를 타고 자국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끝나면 플라워가 습격해올 것이라고 예측한 이시헌은 곧바로 국목들 중에서 배신자가 아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선별한다.

또한, 플라워의 일원이기 때문에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생도인 구슬을 제압해 사실을 캐물으려 시도하지만, 구슬이 의체를 사용하는 바람에 포획에 실패하고 대신 의체에 사용된 데바나가리 문자를 통해 반야가 배신자에 속함을 확인한다. 총 17명의 도움을 받는데 성공하자, 곧바로 각 국목의 특수성을 고려해 포지션을 정하고 인명 구조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상태에서 플라워의 습격 계획을 파훼할 수단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필 계획 수립의 핵심이 되는 마로니에가 납치당함과 동시에 습격이 시작되자 우선 기존에 짜둔 대로 구출조를 편성해 사람들을 호텔 내에서 탈출시키며, 곧바로 마호가니를 비롯한 플라워의 습격조를 간단히 몰살시킨 뒤 마로니에의 탈환에 나선다.

마로니에를 쫓아 한 경기장에 도착한 이시헌은 벨과 에이비 두 국목과 호각 이상으로 싸우지만, 경기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플라워 추격을 포기하고 마로니에의 구출에 주력하면서 그녀와 극적으로 화해한다. 이후 바오를 상대로 서서히 승기를 잡던 매화와 싸움을 벌이는데, 기술을 카피하는 매화의 능력에 상당히 고전하지만 그가 백도를 들먹이며 도발해오자 그대로 극대노해 마기를 사용해서 매화를 말 그대로 산산조각내버린다.

매화를 끝으로 플라워에 붙은 국목이나 생도들도 물러가고 상황이 진정되자, 곧바로 요람에 남겨진 수목들, 세계수들을 모조리 겁탈해 막대한 힘을 손에 넣은 이시헌은 요람의 심층부로 향하던 중 홍연과 맞닥뜨린다. 자신이 가짜인 줄 알고 분노해 공격해오는 홍연을 상대로 반격도 하지 않고, 시스투스의 자폭 공격에서도 몸을 던져 지켜주면서 끝내 15년만에 그녀와 해후하는 데 성공하자마자 그대로 요람에서 탈출한다.

4. 1부 최종장

4.1. 코르너스 토벌전

요람 습격과 함께 숲지기 선발전이 흐지부지된 이후, 아카데미로 돌아온 이시헌은 코르너스 가문의 평판 추락과 함께 산혁원, 산수유 부녀의 실종 소식을 전해듣는다. 하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산수유를 걱정하면서도 마로니에와 맺었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그녀와 일일 데이트에 나서며, 그대로 고백을 받아들여 연인 관계가 된다.

마로니에와의 밀회를 끝내고, 텅 비어버린 코르너스 저택에 들어섰다가 수사현장을 지키고 있던 참피나무와 맞닥뜨린다. 그녀에게 세계수 교단이 코르너스 가문 전체를 이단으로 지정했고 곧 토벌이 실시될 예정이라는 사실과 이에 반항하면 같은 이단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는 냉혹한 진실을 전해듣지만, 산수유를 지키기 위해 제멋대로 행동하겠다고 선언한 뒤 참피에게 무단침입 사실을 비밀로 하겠다는 확언을 받은 채로 저택을 빠져나온다.

산수유를 지키겠다고 결심한 뒤, 곧바로 목태양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의 거처로 찾아간다. 물론 참피나무 때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산수유 한 사람을 구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뿐만이 아닌 주변인들까지 말려들 위험이 크다는 냉정한 판단을 듣게 됐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에게 끝까지 충성하겠다는 목태양의 말에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고 산수유의 행방 수색을 계속 이어나간다.

이후, 소득 없는 수색을 이어나간 끝에 죽음을 각오한 성지호의 연락을 통해 마침내 산수유의 행보를 알아낼 실마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자신이 산수유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쓸 것임을 알아챈 천도와 크게 싸우고 백도와는 아예 주먹다짐까지 벌이면서 서먹한 사이가 된다.

백도가 물러나면서 자신을 막을 사람들이 사라진 이시헌은 러시아 서부에 위치한 코르너스 가문의 비밀 연구 시설로 떠나기 전 목태양의 강권에 의해 각국의 사창가 등지를 전전하며 수많은 목인, 수목과 교접해 막대한 힘을 손에 넣는다. 또한, 마로니에와 만나기 위해 프랑스에 들린 김에 목태양이 설립한 조직인 흰개미의 협력을 얻어, 산수유를 탈환하기 위한 준비에 큰 도움을 받는다.

마침내 연구 시설에 도착한 뒤, 헌터 협회와 코르너스측 용병 모두를 피해 벙커 안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하고 앞길을 가로막는 소수의 강자들마저 모조리 처치하면서 끝내 산수유가 있는 곳까지 도달한다. 비록 해방까지 사용한 산혁원에게 고전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산혁원과 생사결을 내는 게 아니라 산수유의 구출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추적해오지 못할 정도의 중상을 입히고 유유히 탈출하며, 시바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한 번 본 것을 끝으로 세계수 교단의 추적을 피해 산수유를 재활시키기 위해 잠적한다.

4.2. 대혁명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이전 거주했던 자취방에서 산수유를 돌보기 시작한 이시헌은 이단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몰래 시바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온다. 산수유가 거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식사와 목욕, 배변을 포함한 병수발 전반을 도맡으면서 자신을 추격해오는 무수한 적을 상대하다 여러 차례 중상을 입는 것은 물론 원치 않은 인명살상도 저지르면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며, 온 세상이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해대는 상황에 처하자 끝내 정신적으로 벼랑끝에 몰리고 만다.

문자 그대로 멘탈이 붕괴한 이시헌은 열받아서 자신을 찾아온 백도의 앞에서 자아가 여럿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 여태껏 태연한 척 숨겨왔던 어마어마한 정신적 고통을 백도의 품안에서 마구 쏟아내며, 이를 계기로 천도, 백도와도 화해하는 데 성공하지만 내면에 쌓인 정신 질환과 붕괴 직전의 단전은 쉬이 해결할 수 없었고 끝내 수 일간 혼수상태에 빠진다.

수없이 많은 내면 속의 또다른 자아들을 도장깨기식으로 하나씩 통합해나가던 도중 중과부적으로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가지만, 어떻게든 회생에 성공한 뒤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높은 산의 정상에 도달해 한 나무를 만나게 된다. 그 나무가 순결의 세계수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눈치채려는 찰나 그녀에 의해 다시금 내면 세계의 바깥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하며,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다 감정을 모두 되찾은 산수유를 목도한다.

4.3. 이시헌 이단 토벌전

사르젠티에게 흰개미 내부의 불안분자들을 솎아낼 것을 명령하고, 별에게 이세영이 날뛰지 못하도록 구금해달라고 부탁한 뒤, 세리에게 향해 마침내 그동안 쭉 미완성 상태였던 겨우살이를 제대로 된 무기인 미스틸테인으로 완성시킨다.

또한 목태양에게서 자신이 죽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에게 깃들어있는 왕의 인자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미리 확인하고, 세계수 진영과 플라워를 양패구상의 구도로 몰아넣으면서 되도록이면 목숨을 건사할 수 있을만한 계획을 구상한다.

하지만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직전 은닉처도 발각된데다가 산수유의 집착이 너무나도 심해진 것을 알게 되었으며,[8] 안전장치로 참피나무에게 연락해 그녀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 뒤에야 전장으로 향한다.

강동구에 위치한 한국 헌터협회 제5지부를 사망자 없이 반파시켜 도발을 시도한 이시헌은 곧바로 무궁에게 공격을 받는다. 하지만 자신을 잡기 위해 전국의 헌터들이 몰려든데다가 공식적으로 S급 재해로 지정되고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등 정신적으로 몰리자, 스스로가 세상에서 선하다고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삶을 타고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속으로 나도 결국은 아버지의 아들이었다고 생각하며 불살주의를 포기한 채 미친 듯이 날뛴다.[9]

전력을 다했는데도 무궁에게 중과부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선천지기를 터뜨려 단전에 심각한 중상을 입히는 데 성공하지만 그대로 살해당하려는 찰나 천도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구출된다. 천도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뒤 다시 죽음을 각오하고 사르젠티와 사전에 합의해놓은 어떤 장소로 텔레포트하려 하지만 자신을 끝까지 살리려 드는 천도에 의해 텔레포트 마법이 간섭당해 한 국립공원에 떨어지며, 그곳에서 아젤린에게 빙의한 번영의 세계수와 만나 세계수 진영의 강경파와 플라워를 모두 상대할 수 있을 법한 제안을 받고 이를 승낙한다.

번영의 세계수를 만나는 바람에 원래 계획이 틀어져 자신을 대신할 시체로 죽음을 위장할 수 없게 되었지만, 임기응변으로 헤쳐나가기로 결정한 이시헌은 에드워드에게 살해당해 왕의 인자를 폭주시키고 사르젠티의 생명력을 빨아먹는 식으로 부활에 성공한다.

거기에 때마침 산수유가 불멸에 도달하는 데 성공해 방해되는 목격자들을 몰살시킨 덕분에 행방을 완벽히 숨길 수 있었으며, 내면세계에서 혈전 끝에 인자를 굴복시키고 능력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최초로 순수한 인간의 몸으로 경지를 넘어서지만 그 대신 세계수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기면서 상태창은 커녕 그 아류의 시스템조차 모조리 잃어버리게 되었다.

정신을 차린 뒤, 이시헌이 가장 먼저 목격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천도가 오른팔을 잃은 채 하늘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이었다. 번영의 세계수가 시간을 번 상태에서 어떻게든 치료를 시도하지만 시스투스의 능력 때문에 목에 치명상을 입은 천도가 절명하자 눈이 뒤집혀 자신을 추격해온 피안화를 말 그대로 시체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패서 살해한다.

그렇게 이미 죽어버린 천도의 곁에서 계속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지만,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을 찾아온 현자에게 도움을 받아 시간의 권능을 통해 천도의 소생에 성공하며, 대신 장기간의 요양이 필요해진 천도, 산수유와 이별한다. 현자의 본명을 전해들으면서 온전히 같은 편이 된 뒤, 천도가 항상 지니고 다니던 흑룡포를 챙겨 속세에서 완전히 잠적한다.


[1] 웹툰 1화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2] 이 때문에 이시헌은 1부 초반 때 꽤나 고생했다. 게다가, 2부에서는 친딸인 시바를 이용해먹으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했다. [3] 작중 묘사로는 오크보다 뚱뚱하고 고블린보다 못생긴 외모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다만, 원작과 달리 웹툰판에서는 이 설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그림이라는 매체 특성상 시각테러가 될 수 있다보니 실제 외모 자체는 본모습 그대로인 상태에서 타인이 보는 모습만 못생긴 외모로 인식하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4] 코믹스에서 이때 이시헌이 한 말이 압권. 이시헌 曰 뭐긴 뭐야. 사랑의 교미지. [5] 이 과정에서 이시헌이 보여준 질척함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평가가 한동안 나빠졌다. [6] 다만 스테이터스 보정으로 잡티 등이 사라졌고 키 또한 마력으로 성장판이 다시 열려 훨씬 커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약간 더 잘생겨졌다고 한다. [7] 이때의 경험이 얼마나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이후 약 250화 동안 이시헌이라는 인물 자체의 행동 방향을 자신이 희생해서라도 모든 사람을 구하는 쪽으로 급변하며 이 강박증이 심해지다 못해 아예 인격이 수십, 수백 개로 찢어져버릴 정도로 심각한 정신병에 걸리고 만다. [8] 정신적 강박증이나 집착 등으로 인해 호감도가 무려 200을 넘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9] 다만, 근본적인 선량함을 버리진 못해 헌터가 아닌 무고한 일반인의 경우 정령들을 시켜 적극적으로 구조하는 등 단순히 흑화했다기보단 다크 히어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98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98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