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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5:14:43

이숭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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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kt wiz 시절3. SSG 랜더스 시절
3.1. 매니징 스타일
3.1.1. 선수 기용
3.1.1.1. 2024 시즌
3.1.2. 리더십
3.2. 장점
3.2.1. 팀 전력 대비 높은 순위
3.3. 단점
3.3.1. 투수 혹사3.3.2. 스몰볼 선호3.3.3.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3.3.4. 인터뷰 발언
3.3.4.1.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

1. 개요

야구 지도자로서 이숭용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kt wiz 시절

3. SSG 랜더스 시절

3.1. 매니징 스타일

3.1.1. 선수 기용

3.1.1.1. 2024 시즌
고참 우대 성향이 있으나 그만큼 부상 배려 없이 당겨쓰는 운영에 거리낌이 없는 타입이다. 아수라장이 된 팀을 생각해 대승적으로 어깨 수술을 미루고 무급으로 1년 더 뛰게 된 추신수는 각각 4월, 9월에 한 번씩 완연한 부상 상태로 출전했고 최정은 4월 17일 옆구리 실금이 의심되는 사구를 맞고 골절 소견이 안 나오자 5일만에 빗속에서 3루 선발 출장을 한다. 안 밀려나고 원없이 뛰는게 소원이라는 이지영은 선발출장 105회로 개인 커리어 중 1위, 수비이닝은 914.2이닝으로 2위를 찍는다. FA 과정부터가 역오퍼였던 이지영은 그만큼 의욕있게 뛰었으니 잘 썼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더블헤더 풀타임 등 매니징 측면에서 보면 위험하게 기용했다.

중진급인 94-98라인의 선수들은 쓰러지거나 부진하기 전까지 대안 없이 풀타임으로 굴렀다. 최지훈, 박성한은 본인들이야 괜찮다고 했지만[1] 결과적으로는 완전연소되었다.

전년 신인 세 명이 1년차 1군 등록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전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박지환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5라운더 정준재는 5월 1일이 되자마자 소속선수로 전환해 키스톤 연쇄부상을 메웠다. 조금 늦은 5월 29일 6라운더 정현승도 소속선수로 전환되었는데 막상 출장 기회는 거의 못 받았으며, 이숭용은 최상민을 더 신임했다.

3.1.2. 리더십

권위주의적이다. 동갑내기 선배감독 조원우와 대비된다.

감독 경력이 없기에 스스로의 권위를 이미지메이킹에서 찾는다. 스스로의 성격과 대외적 이미지를 모두 알고 이를 대외적으로 이용하는데, 주로 발언을 시작할 때 "참다참다 코치들 통해서 지시하기도 하고 했는데 그래도 안돼서 내가 나선다", "화낼 타이밍을 보고 있다" 등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매우 강하고 엄격한 리더임을 연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한편 경기를 지면 코치를 찾거나 선수 이름을 호명하는 빈도가 늘어난다. 생초보 감독이기에 실체 없는 으름장 외에 권위를 찾을 곳은 성적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서 자신에게 타격이 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다 못해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을 준다. 10년 선배 양상문처럼 야구밥 오래 먹는 사람들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민망한 모습이다.

3.2. 장점

3.2.1. 팀 전력 대비 높은 순위

스탯티즈 기준 SSG의 2024년 팀 WAR은 34.84로 8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7위 KT[2]와 6경기의 차이가 나며, 8위 한화[3]와 1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감독의 개입과 크게 관련이 없는 팀 WAR로 보았을 때 2024년 SSG의 전력은 냉정하게 8위가 맞았으며 시즌 성적 6위를 기록한 이숭용을 탓하기에는 어폐가 많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2024년에 스탯티즈가 스탯공식을 변경하면서 파크팩터 보정이 잠실 타자에겐 유리하고 문학 타자에겐 불리한 쪽으로 이루어져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기는 하나, KBReport쪽의 wOBA나 wRAA등의 스탯도 전부 8위이며 보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문학 타자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팀 OPS조차 SSG는 8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팀 전력은 냉정하게 하위권이 맞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그 와중에 시즌 성적 6위를 기록한 것은 나름의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4]

3.3. 단점

3.3.1. 투수 혹사

이숭용 감독은 낮은 순위를 기록하면서도 투수를 혹사에 지나치게 둔감하다는 평이 있는데, 노경은과 조병현이 그 예이다.

노경은의 이번 시즌 성적은 8승 5패 ERA 2.90 홀드 38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무려 83.2이닝을 던지는 심각한 혹사를 당했다.[5]

한 발 양보해서 노경은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베테랑이라지만 신인급인 조병현의 혹사가 더 심각하게 다가온다. 조병현은 이번 시즌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ERA 3.58를 기록하며 불펜투수 10-10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려 73이닝을 던지는 등 이숭용은 풀타임 주전 첫 시즌인 선수에게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지게했다.

3.3.2. 스몰볼 선호

SSG는 홈런이 잘 나오는 랜더스필드의 이점을 잘 이용하는 구단이었다. 최정의 거포 변신을 시작으로 한유섬, 추신수, 김강민 등 베테랑들부터 신인급인 전의산, 고명준 등에 이르기까지 언제든지 홈런을 쳐주는 빅볼야구의 구단이었지만 이숭용 취임 이후 번트와 단타 등으로 점수를 조금씩 쌓아 가는 운영방식을 사용해 구장의 이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며 기존의 팀컬러에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청라돔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기는 하나, 타자들이 잠실구장도 넘기는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핑계에 불과하다.

3.3.3.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2024년 10월 1일 kt위즈와의 5위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8회 말 2일 전 선발 등판을 해 97구를 던진 김광현을 올려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고 가을야구 탈락으로 이어진 팀의 역전패를 만들게 된다. 그 선택이 투수 본인의 요청이었어도 그걸 막는 게 감독의 일이 아닌가 하는 평이다.[6][7]

같은 날 9회 초 1사 1루 동점 찬스에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기도 한데다가 전날 마지막 타석의 분위기로 사실상 은퇴를 한 추신수를 대타로 올렸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한번 더 날리게 된다.

타이브레이커를 제외해도 정규시즌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서진용을 만루 상황에 올려 홈런을 허용하거나, 타선 강화를 위해 활용할 지명타자를 굳이 9번 타순에 넣는 등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을 자주 보여주었다.

3.3.4. 인터뷰 발언

사실상 이숭용의 가장 큰 문제 언플로 자기포장하기 유명한 김성근, 염경엽이나 허구헌 날 선수와 불화썰이 나돌던 이만수 등의 감독조차 이숭용에 비하면 양반일 정도로 언론에서의 발언은 가히 최악에 가깝다. 감독 이전에 그 어떤 리더라도 조직에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기본인데 이숭용은 정반대로 패전의 책임을 선수가 나가겠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가 괜찮다고 했다 라는 말로 변명하면서 팀 사기를 떨어뜨리기 바빴다.

감독 첫 시즌이고, 김광현과 같은 베테랑들의 에이징 커브가 올 시기이기에 팬들도 성적의 부족함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으나 명백한 자신의 책임인 부분(투수 교체, 야수의 부상 등)에서조차 남탓을 하다보니 역으로 모든 잘못이 이숭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배영수 코치를 제외한 투수와 타격 코치 모두 자신이 데려온 이상 1군과 관련된 많은 문제의 책임이 진짜로 본인에게 있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포장하기 바빴다.
3.3.4.1.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
1. 박성한과 김성현을 까내리는듯한 발언을 하며 에레디아를 칭찬
2. 감독이 나서면 피곤해지니 코치들이 타격감을 해결하라는 의견 피력
3.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준 엘리아스 불펜 기용에 대해 선수가 괜찮다고 했다며 책임을 전가
4. 최지훈 부상관련해서 트레이너 파트에게 권한을 줬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등 팀을 운영하는 감독이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는듯한 인터뷰

[1] 눕기 전까지 안 괜찮다고 하는 프로 운동선수는 거의 없다. [2] 팀 WAR 40.8 [3] 팀 WAR 33.75 [4] 사실 비판하는 측도 6위가 팀 실력 대비 높은 순위라는 것은 대부분 인정한다. 문제는 이럴거면 더 높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는 전 감독을 뭐하러 경질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 [5] 2023년 김원형 감독도 노경은을 83.0이닝을 던지게 하면서 노경은은 2년 연속 갈렸다. 작년에 없던 필승조인 장지훈, 김택형, 조요한 등이 막상 돌아오고 나서 영 신통잖은 모습이라는 걸 생각하면 사실 이 부분은 감독 문제라기보다는 쓸만한 불펜을 키우지 못하는 랜더스의 육성 자체가 개판인 것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6] SSG의 영구결번이 확정적인 인천야구의 스타 김광현의 등판의지를 초짜 감독이 두 번이나 거절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결단을 내리는 것은 감독이고 그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도 감독이다. [7] 선수 상성을 고려해도 적어도 다음 타자까지는 노경은에게 맡기면서 김광현을 좀 더 준비시킨 뒤 로하스 타석에 맞춰 올리는 것이 훨씬 상식적인 판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