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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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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O 시범경기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중간 평가 및 8월 이후

1. KBO 시범경기

단 1승도 못 거두고 시범경기를 마감하였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개막 2연전 SK 와이번스한테 2연패를 당하면서 돌강철, 깡통(...)이라고 콱갤에서 까이고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일찍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대다수의 팬들도 있다. 어디까지나 감독 문제보단 8회에 불을 지른 엄상백 말고는 저 자리에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가 않아서이기도 하기 때문. 결국 7회에 주로 나오던 정성곤이 8회 셋업맨을 맡게 되었으며, 김재윤도 1.1이닝 내지는 1.2이닝 세이브까지 도맡아야 할 정도로 불펜진이 고생을 하기도 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 중에 이탈했던 이상화는 6월 즈음에나 돌아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덤.

3월 29일 수원 홈경기에서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친정팀 기아를 상대로, 팀의 시즌 첫승이자 감독으로서 자신의 데뷔 후 첫승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듯 했으나 4월 16~1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을 기점으로 점점 선발 로테이션도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타격 사이클도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4월 19~21일 롯데와의 부산 원정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의 우세를 거두며 감독 데뷔 후 10승과 함께 시즌 원정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홈에서 두산에 싹쓸이로 3연전을 모두 패한 기아를 밀어내고 꼴찌에서 벗어난 것은 덤.

2.2. 5월

시즌 첫 원정시리즈 위닝 이후 NC-SK-LG를 상대로 8연패를 당하며 다시 꼴찌로 떨어졌다. 안타까운 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음에도 뒷심 부족과 수비 실책으로 한두점차로 진 경기가 많았다는 점. 8패 중 5패가 1점차 패배였고 나머지 3경기 중 2경기도 3점차 이내였다. 5월 2일 LG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비디오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다.

8연패 이후 어린이날 시리즈 첫경기 한화 원정에서 쿠에바스가 QS+ 호투를 보여주고 타선이 정우람을 8회와 9회 2홈런으로 두들기며 기나긴 연패를 끊어냈다. 그러나 다음날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9:7 2사만루에서 클로저 정성곤이 통한의 싹쓸이 끝내기를 얻어맡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으며 다음날 어린이날에도 선발 금민철이 무너지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kt가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홈에서 롯데와의 두번째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선발 알칸타라와 김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비록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쿠에바스가 11실점을 하며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갔지만...

5월 10~12일 키움과의 홈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키움의 10연속 위닝을 저지했다. 첫날 잘던지던 이대은이 6회 와르르 무너지며 역전패 당할뻔 했지만 8회에 한현희를 두들기며 재역전승을 이루어냈다. 이날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지난해 총 3실책을 넘어 4실책을 기록한 로하스를 문책성으로 교체한 일이 일었다. 두 번째 날엔 박병호에게 백투백을 맞으며 아쉽게 패배한 뒤, 마지막 날 알칸타라의 호투와 이틀 전 문책성 교체를 당했던 로하스의 맹타에 힘입어 2연속 위닝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SK에 스윕패를 당한 KIA를 넘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5월 14~16일 광주에서 KIA와의 시리즈에서 스윕승을 달성하며 kt 창단 첫 광주 스윕승과 함께 시즌 첫 4연승을 거두었다. 첫날 김민의 완봉도 바라볼 수 있었던 8.1이닝 무자책 호투에 힘입어 양현종을 내세운 KIA를 꺾었고, 두 번째 날도 쿠에바스가 지난 경기의 악몽을 털고 QS로 호투하고 박경수가 결승포를 치며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마지막 날에도 이대은이 시즌 첫승을 거두고 강백호, 황재균, 로하스가 각각 투런포로 홍건희를 두들기며 김기태 감독이 사퇴를 선언한 상대팀을 꺾고 스윕승을 완성했다. 선발-불펜 할거 없이 잘 던지고 타선이 터지며 투타의 조화로 9경기 7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순위도 1주일 사이에 꼴찌에서 7위로 점프했다.

그러나 스윕승의 기쁨도 잠시 완전체가 되는듯 했던 선발진에서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이탈하며 날벼락을 맞았다.
일단 5월 17일 삼성과의 시리즈 첫날 황재균-박경수-유한준에게 휴식을 준 가운데 금민철이 무너지며 패배를 당했지만 두번째 날 알칸타라가 전경기 QS를 이어나가며 2:0 승리로 동률 시리즈를 이루었다.

5월 21~23일 수원에서 두산을 상대로 창단 후 첫 스윕승에 성공하며 두 번째 4연승을 기록했다. 6위 한화와 1경기차까지 줄였으며 내려가고 있는 가을야구 마지노선 5위 LG와의 경기차도 5경기차까지 좁혔다.

5월 31일 두산전 끝내기 홈런으로 마지막 날 신승을 거두었다.

2.3. 6월

6월 1일 개인 11연승을 달리던 두산의 유망주 이영하를 4이닝 13실점으로 공략하면서 13대 3 대승을 거두었고, 두산전 5연승을 기록했다.
6월에 14승1무12패를 기록하며 5월에 이어서 팀 창단 최초로 2달 연속 5할 승률 달성에 성공하고 5위인 NC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2.4. 7월

7월 5일까지 팀 9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다 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마무리로 각성한 이대은과 선발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는 배제성, 그리고 퐁당퐁당 피칭을 이어가던 쿠에바스를 안정화시키면서 마운드 운용을 계산이 서게 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주전 외야수인 강백호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3번 타자로서 조용호를 중용하면서 강백호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였다.

7월 7일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서는 대주자 송민섭의 주루와 관련된 비디오 판독에서 홈 충돌 방지법이 인정되지 않고 원심이 유지되자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영재 주심에게 배치기를 하며 시즌 2번째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강철 감독의 행동에 대해 속이 시원하다고 했고, 죽탱이를 날렸어도 응원했을 거라고 했다.

7월 10일 KBO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1항과 7항에 의거해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

7월 16~18일 시즌 최초로 잠실 두산 원정 스윕에 성공하며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여담으로 두산이 한 팀에 피스윕을 두 번 내준 적은 10년 전 김경문호 시절인데 공교롭게도 이 당시 스윕을 따낸 팀은 비밀번호 찍던 LG(...)였다.

2.5. 중간 평가 및 8월 이후

지난 시즌 종료 이후 고영표, 이진영, 심재민 등의 전력 누수가 상당한 가운데, 이대은 등으로 보강을 했지만, 그동안의 전력에 비하면 많이 부족해보인다. 게다가, 스프링캠프때부터 성급하게 시도된 오태곤 3루수- 황재균 유격수 기용이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3루수 WAR 3위였고. 영입 당시 심우준, 오태곤, 윤석민 등이 번갈아가며 맡았던 3루 수비의 안정화를 기대했다. 그 결과, 황재균이 붙박이 3루수로 나오고, 유격수에 심우준을 고정시키면서 수비툴에서 심우준의 성장을 가져왔다. 허나, 이러한 성장한 만큼의 역량을 다시 뒤엎고 또 다시 실험을 하는 이강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 결국 시범경기 1무 6패, 21년만에 시범경기 무승이라는 초라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2019년 4월 26일에는 트레이드 전 음주운전 사실을 숨겨 징계를 받은 강민국의 징계가 끝나면 유격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여전히 심우준을 홀대하는 인상을 비쳤다.

게다가 한때 좌익수에 김민혁, 오태곤 대신 이대형을 중용하는 것도 문제이다. 이대형은 2017시즌 이후 부상으로 1년을 쉬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이후에도 이전의 안좋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군에서 전역한 김민혁은 퓨처스 5관왕, 오태곤은 외야 전향 1년만에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허나, 이러한 쟁쟁한 이들을 놔두고 초중고 후배인 이대형을 중용했다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이대형이 빠지고, 김민혁과 배정대를 번갈아서 실험하고 있지만, 이강철 감독의 안목이 영 좋지 못하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기에, 정규시즌이 벌써부터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대은에 대한 과도한 기대 역시 지적받는 부분이다. 이대은은 고졸 신인도 아니고 나이가 이미 30줄이며 구속이 빠르지만 구위와 제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공이 긁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심한 스타일이다. 1군 레벨에서 공을 던져 본 것은 치바 롯데에서 뛰었던 2015년이 사실상 유일한 정도고 그 당시에도 9승을 올렸다지만 붙박이 선발로 뛴 것도 아닌데다가 극강의 투고타저에서 평균자책 3.84는 결코 좋은 수치가 아니었고 규정 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최다 볼넷 허용을 기록했다. 아무리 시즌 초라고는 하지만 5이닝을 넘게 던진 경기가 없고 볼스트라이크 비율이 나쁘며 매 경기 장타를 허용한다는 건...... 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4월 14일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몸을 추스리도록 했지만 28일 복귀한 뒤에도 그다지 달라진 부분은 없다.[1] 그리고 KBO 리그 첫 승(5월 16일)을 올린 다음 날에 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한 달 정도 지나 복귀한 뒤에는 아예 불펜투수로 내려갔다. 임시로 마무리 투수를 맡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반복 중이다.

그럼에도 4월에 경기를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팀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대체적으로 팬들 또한 지는 경기도 납득이 간다는 반응이 많아질 정도로 선수단을 잘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외로 승부수도 잘 걸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인데[2], 그러다 보니 이제는 시즌 마지막까지 이 선수단을 잘 활용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포인트.

5월 2일에 퇴장을 당하고 만다.[3] 그리고 7월 7일 경기에서 2번째로 퇴장을 당했다.

7월 7일까지 89경기에서 42승 46패 1무로 .477의 호성적을 기록했으며, 6위를 유지하면서 5위 팀인 NC 다이노스와의 간격도 1.5게임 간격으로 좁히는 등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는 창단 첫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시즌 전 많은 평론가들과 해설자들이 5강을 놓고 이견이 분분했으나, KT는 만장일치로 약팀으로 분류했기에 이러한 상승세가 선수들에게나 팬들에게나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강백호의 불의의 부상에도 불구,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9연승이라는 기록을 쓴 점에서도 치밀한 경기 운영 능력과 조직력을 잘 보여준다. 강백호까지 오면 얼마나 강한 팀이 될지 궁금하다.

9월 23일 경기전 NC 다이노스와 5강을 펼치는 가운데 산술적으로는 어려운 건 사실. 본인도 이에 대해 속마음을 전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로썬 구단에선 복덩이인 게 사실이다.

리그 전체로 돌리면 부족한 건 맞을 터. 공인구 반발계수가 감소했고 투고타저로 리그 흐름이 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이스 호칭을 붙여주기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물론,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실패한 구단과 비교하면 매우 잘 한 성적이다. 그는 “내년에도 (팀 성적이)7~8위 수준을 생각하면 지금 외국인 선수들이 최고다. 하지만 우리는 더 높은 곳을 원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조금 더 좋은 선수가 팀에 있는 게 좋지 않겠는가.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30% 이상 차지하는 게 KBO리그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

결국 kt는 6위를 기록하며 한 끗 차이로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참고로 kt는 직전 4년간 KIA 타이거즈에 매년 열세를 겪었다.[4] 그 열세를 넘어서 12승 4패로 압살을 했다. 타이거즈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반면 kt 팬들의 입장에서는 기쁨이 남게 되었다.


[1] 4월 28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SK 타자들이 급하게 덤빈 덕분에 길게 던질 수 있었고 5월 4일 한화전에서는 1, 2, 4회는 SK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막았지만 나머지 이닝에서 공략당하면서 5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2] 대표적으로 4월 20일 롯데전에서 잘 드러난다. [3]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어필로, 같이 어필하던 박철영 코치도 감독과 함께 퇴장당했다. [4] 단, 압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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