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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02:37:57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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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원과 음반의 차이점3. 국가별 현황
3.1. 한국3.2. 일본3.3. 중국3.4. 미국
4. 관련 문서

1. 개요

음원(音源)이란 단어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1. 소리가 나는 물건이나 장소, sound source. (예) 소음의 음원. 음원으로부터 마이크까지의 거리.
  2. 컴퓨터 전자악기에서 소리를 만드는 기구나 장치, sound generator (예) MIDI음원.
  3. 소리나 음악을 녹음한 매체.
  4. 다운로드 받거나 실시간 스트리밍하여 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음악 데이터.

1990년대 중후반 MP3가 대중화되고 이후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면서 현재는 주로 4번의 디지털 음원을 지칭하는 것이 보통이다.

2. 음원과 음반의 차이점

대중음악에서 음반은 물리적 실체를 가진 ‘디스크 형태의 음악을 기록한 물체’만을 뜻하지만 음원은 현대에 와서 대중음악 시장의 주류 매체가 된 “디지털 음원”을 뜻한다. 한마디로 음반은 실체가 있는 물체이고 음원은 실체가 없는 데이터.

과거에는 음반이 SP EP로 시작하여 LP의 등장으로 전성기를 이루었고, 카세트테이프와 오늘날에도 흔히 보이는 CD 등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며 1900년대 후반을 독점한 음악 매체의 주류였었고[1] 1990년대 후반 기술이 발전하며 MP3가 개발되고 MP3 플레이어를 통해 대중이 휴대용 기기 하나로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오자 디지털 음원이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현대에 와서 PC는 물론 피처폰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기기들의 등장과 인터넷과 같은 대중매체의 발전으로 인류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음원과 영상매체들을 다운로드 하거나 스트리밍으로 편하게 음악을 즐기는 시대가 왔기에 음원 시장이 주류가 되었고 음반 시장은 쇠퇴하고 있다.

하지만 음반 시장이 아예 완전히 사장된 건 아니기에 오늘날에도 CD와 같은 음반은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유명 가수들의 팬들이 음반과 음원을 둘 다 사는 식이다. 또한 음반은 매니아층들이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여 보관하는 경우도 많기에 아직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음원 한 곡당 가격이 꽤 비싼 편이고, 음원 시장에 대한 불신도 강한 탓에 지금도 음반 시장의 비중이 매우 큰 편이다.

3. 국가별 현황

3.1. 한국

한국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점 음반 판매량은 감소하였고,[2] 디지털 음원이 음악 시장의 1순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덕분에 음악 방송 순위에서도 가장 많이 반영되는게 음원 스트리밍이다. 보통 30~65% 사이 비율.

음원 스트리밍이 양지화되기까지 진통이 있었다. MP3 파일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던 2001년 가수 김현정이 "MP3 다운 받지 말고 제발 앨범 사주세요"라고 본인 앨범 타이틀곡에 거꾸로 삽입하면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다. 이때만 해도 모든 가수의 노래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었고 다운로드까지 가능하였다. 대표적인 음원사이트가 벅스 소리바다인데, 2003년 벅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당시 김현정, 성시경 등이 대표자격으로 서울지검에 출석했다. ## 소리바다 역시 2002년 홈페이지가 폐쇄됐다가 다시 재개설되는 등 여러차례 법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2005년 저작권법 개정으로 음원 스트리밍 양지화가 시작되며 온라인 음원시장이 처음으로 형성된다. 2004년 11월 SK텔레콤이 출시한 멜론, KTF가 출시한 도시락, LG텔레콤이 출시한 '뮤직온' 등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기존의 소리바다, 벅스 등도 서비스를 유료화시키면서 음원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중 이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무선통신 서비스와의 결합을 내세운 멜론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출처1 2
<rowcolor=#fff> 서비스명 2018년 12월 2019년 11월 2020년 11월 2021년 12월
멜론 45.2% 39.9% 34.1% 37.28%
지니뮤직 22.9% 25.2% 23.1% 19.24%
유튜브 뮤직 - - 14.4% 19.22%
플로 14.9% 21.0% 16.2% 13.31%
바이브 1.4% 6.2% 6.9% 4.08%
네이버 뮤직 9.8% 4.7% 1.3% -
카카오뮤직 - - - 3.05%
벅스 5.7% 3.0% 4.0% 2.37%
스포티파이 - - - 1.46%

2015년까지는 멜론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지금도 업계 1위지만, SK텔레콤이 지배구조 문제로 멜론을 매각한 이후 새로 만든 FLO와, 유튜브 프리미엄과 결합된 유튜브 뮤직이 급성장하면서 이전보단 점유율이 줄었다.

파일:2022년 10월 음악 스트리밍 사용자 수 변화.jpg
2022년 10월 와이즈앱에 따르면 만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 결과 유튜브 뮤직 멜론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앱 1위에 올랐다. #

점유율이 높은 음원 업체는 이용자 수가 많아서 팬덤 화력만으론 순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아이돌 팬덤의 경우, 주로 팬덤이 구입하는 추세인 음반과 달리 음원은 일반 대중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진짜 탑급이나 묻혀있던 음악이 입소문, 역주행을 타는 경우가 아니라면 순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웬만큼 팬덤이 큰 아이돌의 음원이라도 이용자 수가 적은 새벽 2~6시 사이에 1등 찍고 피크 타임에는 내려가버릴 정도.[3]

한국에서는 디지털 음원 시장이 음악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음원 수익 배분 비율은 상대적으로 가수에게 많이 불리한 상황이다. 음원 유통 사이트가 40%, 제작사( 소속사)가 44%, 작사/작곡가가 10%, 가수/연주자가 6% 정도의 수익을 가져간다. 단, 이 비율은 정상가 기준으로 할인의 경우에는 유통사가 부담한다.

2015년부터 직접 다운로드한 음원 수익 배분 비율이 음원 유통 사이트 30%, 저작권료로 70% 나가는걸로 변경되었다. ## 다만, 스트리밍 한정으로는 여전히 4:6 비율이다.

2016년 2월 22일 부로 음원 사용료 가격이 올라갔다. 스트리밍 기준 기존 곡당 3.6원 선에서 무려 0.6원, 즉 17%나 오른 4.2원 수준으로 책정된다고 한다.

정부에 의해 제작된 곡은 무료로 배포된다. 대부분 대통령 취임 3년이 되어갈 때 유명 연예인 수십여 명을 섭외하여 제작하며, 박근혜 정부는 One Dream One Korea, 문재인 정부는 상록수 2020을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였다. 물론 관제 행사라는 비판도 있고, 대중적 히트를 노리고 만든 음원이 아닌 만큼 애초에 이런 음원이 배포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다.

3.2. 일본

일본은 한국과 반대로 음원보다 음반이 음악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음원 시장에 대한 불신과 반감도 전반적으로 강하다.

개별 음원 가격도 비싸다. 일본의 음반 사이트에서 개별 음원 판매 가격은 mp3/m4a(aac) 기준으로 1곡 당 보통 260엔 수준이며, HRA 음원은 500엔 정도이다. 대신 앨범 단위 구매 시 앨범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아래의 가격으로 전 수록곡 일괄 구매가 가능하나, 한국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mp3 음원이 1곡 당 700원(과거에는 음원 사이트 이용권 정액제를 통해 곡당 100원 수준으로도 구매 가능했으나 지금은 개편되어서 불가능하다.), flac(16/44.1, CD음질)은 약 1000원, HRA(24/96)은 약 2000원으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

수익 배분 비율도 음반사를 가장 우대하는 편으로, 전체 수익의 무려 2/3 이상을 음반사가 가져간다.

3.3. 중국

중국은 음원이 무료로 제공되어서 음악인들의 수익은 콘서트, 음반 등에서만 나온다. 그러나 점차 중국도 음원을 유료화하는 추세이다.

3.4. 미국

아이튠즈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원 유통사이다.

애플 아이튠즈의 경우에는 유통사인 애플이 31%, 제작사 46%, 가수/연주자 16%, 작곡/작사가 7% 비율로 분배한다. 단, 이건 판매가를 기준으로 하며 할인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가수를 우대하는 편이다.

유튜브는 가수에게 45%를 분배하는 등 가수나 실연자를 가장 우대한다.

4. 관련 문서


[1] 역사상 가장 많이 팔려 기네스북에 올랐고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음반 또한 마이클 잭슨 Thriller이다. EP와 LP 그리고 이후 상용화된 CD 음반 등으로 전 세계에서 60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2] 1990년대에 잘 나가던 음반시장은 2000년을 절정으로 하락세를 탔다. 2001년에는 밀리언셀러 앨범을 제외한 앨범의 판매량이 평균 40~50만장으로 떨어졌고, 2002년에는 월드컵과 겹쳐 음반시장 불황으로 밀리언셀러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2003년부터 불법 음원시장이 음반시장의 점유율을 뛰어넘게 되었고, 이 때부터 평균 음반판매량은 20만장대로 떨어지게 된다. [3] 문제는 이런 식의 꼼수로 각종 장르의 가수들이 마치 주간, 월간 메인차트 1위를 한냥 언플을 한다는 것. 일간 1위라도 찍고 언플하면 그나마 양반. 그 외 점유율 낮은 사이트 차트 점령 이런 식의 언플 도배도 흔하다. 그래서 멜론같은 경우엔 2020년 아예 실시간 차트를 폐지해버리고, 24H라고 현 시점에서 최근 24시간 동안의 이용량을 모두 반영한 차트를 내놓고 있다. 지니뮤직의 경우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차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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