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면샷 | 전신 |
소설 《 Fate/Requiem》의 등장인물.
신령급 서번트로, 클래스는 캐스터. 하지만 작중에서는 [ruby(마술사, ruby=캐스터)]라고 불리자 [ruby(주술사, ruby=소서러)]라고 정정하며 이를 자칭한다.
백발에 검은 피부를 지닌 서번트로 아프리카 풍 원색 케이프를 머리부터 빈틈없이 뒤집어쓰고 있다. 콜라보 확정시 공개된 PV에서 밝혀지길 적안이고 케이프 밑은 엄청난 노출도의 복장을 입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반신에는 금속성 장신구를 지니고 있으며 기묘한 형태의 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마스터들을 살해하여 영주가 새겨진 손발이나 쇄골, 머리 등등을 잘라내 온 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목소리 톤은 애교있는 어린 소녀 같은데 할머니 같은 말투로 말한다.
그 정체는 콩고 빌리족의 지고신으로 모든 생물의 어머니이자 여왕인 은잠비.[1] 좀비 전승의 원전이 된 여신으로 엄연한 신령이지만 서번트로 소환되었기에 그 신격에는 한계가 있으며 진짜 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전승의 영향으로 그 모습은 왜곡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수많은 인간과 서번트들을 학살했지만 한편으로 한니발의 코끼리들은 동족이 억지로 끌려와 수없이 많이 죽어나간 것을 지켜봐야 했던 불쌍한 아이들이라 말하는 등 대지모신다운 면 또한 보여준다.
2. 능력
신령답게 막대한 마력을 지니고 있고 캐스터 계열 클래스로 추정되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강력한 백병전 능력을 피로한다. 전투 시에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몸을 숙인 자세로 거대한 나이프를 휘두르며 싸우는 게 특징. 갤러해드 얼터가 영령빙의한 코하루 F. 라이덴프로스는 은잠비와의 싸움에서 크게 밀려 몇 합만에 제압당하고 오른팔이 잘리기 직전까지 몰렸다.일종의 장벽을 두르고 있는 듯 하여 마탄 등의 공격에 관통당하고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 묘사를 보면 몸에 매달고 있는 시체 부위에 피해를 전가시키는 듯 하며 작중에서는 마탄을 맞자 쇄골이 대신 부스러졌다. 허수마술이나 우츠미 에리세가 다루는 악령 마왕의 가지가 아니면 해당 장벽을 무시할 수는 없는 모양.
그 자체로도 굉장히 단단하여 '가지'의 도끼로 베어도 유연한 표층인 살과 지방 정도만 드러나고 그 안의 단단한 층까지는 닿지 않아 영핵을 파괴할 수 없다. 영주가 새겨진 시체 부위를 먹으면 어깨부터 유방까지 베인 긴 상처도 곧바로 회복할 수 있다.
좀비 전승의 원전이다보니 '한 번이라도 죽은 자'는 은잠비의 아이들이며, 상대를 나이프로 지목하면 잊고있었던 '자신의 죽음'을 불러일으키며 그대로 좀비로 만들 수 있다.[2] 영령이라 함은 곧 생전에 한번은 사망한 자라는 뜻이기 때문에 웬만한 서번트에게는 저항할 방법이 없으며, 심지어 승천했다고 알려진 갤러해드조차도 좀비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걸 보면 4차 세이버와 5차 세이버 같은 생령이나 코하루 같은 데미 서번트가 아닌 이상에는 저항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좀비화 현상은 접촉으로 인해 전염되기에 전투 등의 요인으로 접촉한 서번트나 살해당한 시민 등도 그대로 좀비가 되어 점점 수가 늘어난다.[3] 좀비가 되어도 생전대로 행동하고 판단하도록 시킬 수 있으나 반대로 지성 없이 폭주하도록[4] 둘 수도 있다. 좀비가 된 서번트는 마스터의 영주도 통하지 않는다.
3. 작중 행적
1권 초반부부터 이미 모자이크 시의 시부야 지구 등에서 '영주 사냥'이라는 행위를 벌이고 있었다. 마스터들을 습격해 살해하여 영주가 새겨진 부위를 뜯어간 뒤, 좀비로 만들어 생전과 똑같이 활동하며 상실한 부위를 은폐하도록 시키다가 때가 되면 활동을 정지시키는 술수를 부려두었다. 이로 인해 사건으로부터 발견까지 시간차가 크게 생겨 뒤늦게 발각되어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들었다.그리고 성배 토너먼트 직전에 서번트 한니발을 습격하여 좀비화시키고, 토너먼트가 시작하자 그와 그의 코끼리들을 조종하여 서번트 마스터 관객을 불문하고 학살하는 일대 혼란을 일으킨다. 은잠비 본인은 한니발의 코끼리 둘을 대동하고 다니며 마스터들의 영주를 수확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우츠미 에리세 및 코하루 F. 라이덴프로스와 조우해 교전, 압도하여 위기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플란을 좀비화시키기 위해 나이프로 지목한 순간 "뱀이 아니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보이저가 나이프를 잡고 손으로 부수어버리면서 전투는 중단, 은잠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본래는 토너먼트에서 모은 좀비와 좀비 서번트들의 군세로 도시로 진격하려 했던 듯 하다. 또한 좀비화 현상으로 죽음의 영역을 넓히는 게 진짜 목적인 듯한 떡밥을 흘렸다.
4. 기타
여신 은잠비는 당대에는 빌리족뿐만 아니라 바콩고 민족 전반이 믿었던 신인데 어째서 빌리족으로 한정지어 서술된 것인지는 불명.[5]백인 혼혈인 알렉상드르 뒤마, 정령과의 혼혈인 시바 왕국의 여왕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한 흑인 서번트이다.
좀비화 시키는 대상이 생각보다 광범위한데, 갤러해드도 그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아 베디비어나 우미인도 비슷한 결말을 맞았기에 그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산의 노인"의 경우는 불분명.[6]
덤이지만 레퀴엠 주인공인 보이저가 하드카운터. 보이저는 무생물이라 죽음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은잠비의 좀비화가 통하지 않는다. 당장 1권에서 다른 인물들은 전부 은잠비에게 털려나갔지만 보이저에게 순식간에 나이프가 박살나고 달아났다. 너서리 라임이나 위 버서커 같은 개념영령도 비슷한지는 불명.
5. 관련 문서
[1]
작중에서는 따로 설명되지 않지만 정확히는 은잠비라 불리는 두 신 중 창조주인 은잠비 음풍우가 아니라 대지모신인 여신 은잠비쪽이다.
[2]
다만 은잠비는 좀비의 어원일뿐 실제 전승에는 좀비화시키는 능력이 없다. 서번트가 되면서 얻은 능력일 가능성이 높다.
[3]
이 정도면
위 라이더보다 더 강력하다. 페일 라이더는
마스터가 인식한 범위 내에서만 영향을 끼친다.
[4]
광화처럼 적대적으로 날뛰는 것은 아니기에 거리를 벌리고 영체차단 그물 등을 펼치면 포획할 수도 있다.
[5]
어쩌면 콩고 부족들마다 여신 은잠비의 위상이 실제로 어땠는지 확인하기 애매한 반면, 빌리족의 경우 비교적 은잠비 전설이 많이 남겨진 편이기에 굳이 빌리족으로 한정해서 설정했을 수도 있다.
[6]
일단 본인부터 경계에서 스킬로 죽음과 동화되어 즉사무효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살아있으면서 자연현상화되어 그랜드 클래스의 영기를 얻고 영령화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죽었다라고 확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