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銀翹散인동초 와 개나리[1]를 주재료로 하는 한방 소염제이자 목감기약, 피부병 약.
2. 상세
太陰風溫·溫熱·溫疫·冬溫, 初起惡風寒者, 桂枝湯主之; 但熱不惡寒而渴者, 辛凉平劑銀翹散主之. 溫毒·暑溫·濕溫·溫瘧, 不在此例.
태음풍온, 온열, 온역, 동온병 초기에 오한이 있으면 계지탕을 쓴다. 위의 병이 있는데 열이 나지 않고 오한이 없으면 은교산을 쓴다. 온독, 풍온, 습온, 온학에는 이와같이 쓰지 않는다.
오국통, 온병조변 권 1 상초편
원 출전은
청대 오국통(吳鞠通)이 쓴 온병조변(溫病條辨)이다.[2]
한의학에서는 원래 감기증상과 감염병을 다루는 바이블 같은 서적인
상한론이 존재하였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범주는
인플루엔자와 초기
감기, 그리고
설사를 주소로 하는 소화기 증상으로 그 위상이 매우 대단해서
명대까지는 모든 의사들이 맹목적으로 이를 따랐다. 하지만 이 책의 처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감염병들이 너무나도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학파가 온병학파이다.태음풍온, 온열, 온역, 동온병 초기에 오한이 있으면 계지탕을 쓴다. 위의 병이 있는데 열이 나지 않고 오한이 없으면 은교산을 쓴다. 온독, 풍온, 습온, 온학에는 이와같이 쓰지 않는다.
오국통, 온병조변 권 1 상초편
이 학파는 소위 말하는 온병에 대한 질병의 병리기전과 치료법을 고민하였는데, 현대의 편도선염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해당하는 연구를 하였다. 주로 염증성 질환이 주 연구대상이었는데 은교산은 온병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처방이다.[3]
한방에서의 효능은 발열, 오한, 두통, 갈증, 기침을 동반한 인후통[4]을 제시하고 있다.
3. 구성
連翹一兩 銀花一兩 苦桔梗六錢 薄荷六錢 竹葉四錢 生甘草五錢 芥穗四錢 淡豆豉五錢 牛蒡子六錢
上杵爲散, 每服六錢, 鮮葦根湯煎, 香氣大出, 卽取服, 勿過煎.
금은화[5] 30g 연교 30g 박하 18g 우방자 18g 형개수 12g 담두시 15g 길경 18g 죽엽 12g 노근 12g 감초 15g
노근을 제외한 위 약재를 가루내서 18g씩 먹는데, 노근을 끓여서 향기가 나오면 즉시 가루와 같이 먹는다. 이때 너무 많이 끓여서는 안된다.
오국통, 온병조변 권 1 상초편
上杵爲散, 每服六錢, 鮮葦根湯煎, 香氣大出, 卽取服, 勿過煎.
금은화[5] 30g 연교 30g 박하 18g 우방자 18g 형개수 12g 담두시 15g 길경 18g 죽엽 12g 노근 12g 감초 15g
노근을 제외한 위 약재를 가루내서 18g씩 먹는데, 노근을 끓여서 향기가 나오면 즉시 가루와 같이 먹는다. 이때 너무 많이 끓여서는 안된다.
오국통, 온병조변 권 1 상초편
상술하였듯이 금은화, 연교의 항염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염증에 효과가 좋다.
원문에는 복잡하게 복용방법을 제시하나 일선 한의원에서는 그냥 가루약으로 먹거나 모두 끓여서 탕약으로 먹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편도선염이나 부비동염, 초기 감기에 쓰는데 이를 첩약으로 먹기에는 가격부담[6]이 되기 때문에 한의원 입장에서는 잘 쓰지 않는 약재 중 하나였다. [7]
거의 대부분의 한약이 그러하듯이 감초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가성 알도스테론증으로 인한 저칼륨혈증에 주의해야 한다. 감초를 진짜 너무 많이 먹는다 싶을 정도로 입에 털어넣지 않으면 잘 안오지만 민감한 사람이거나 노인에게는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감초항목 참조.[8]
4. 코로나로 인한 인기
|
|
|
사실 약국에서 이름만 바꾼 생약제제로 많이 팔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로 인하여 인기가 매우 많아졌다.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타이레놀이 전국에서 동이나자 대체재로 은교산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의사들도 많이 처방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는 이것이 한약인지 모르는게 현실이다. 한편, 잔기침 등의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약국의 생약제제 뿐만 아니라 한의원의 첩약으로도 쌍화탕과 함께 매출이 오르고 있다.
[1]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개나리 중Forsythia koreana는 쓰지 않는다. 중국에서 자생하는 당개나리Forsythia suspensa나 우리나라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의성개나리Forsythia viridissima를 사용한다.
[2]
청대의 처방이라 당연히
동의보감에는 없다. 동의보감은
임진왜란중에 쓰였으며 그 이후에 생긴 한의학 이론은 명에 대한 사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잘 전파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나라 기록에서는 찾기 어렵다. 괜히
북학파가 나온게 아니다.
[3]
한의학에서는 감염병이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한론의 영향이 큰데, 대다수의 감염병이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오한, 발열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아예 근거가 없다고는 보기 힘들다.
[4]
한의과대학에서 쓰이는 한의방제학 교과서 기준
[5]
인동초이다.
[6]
보험제제 56종과 첩약보험 시범사업 대상에 들어가 있지 않아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
[7]
그래서 원래 목적인
상기도 감염보다는 화농성 피부병증에 많이 쓰는 편이었다.
[8]
또한 감초 는
경구피임약의 피임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이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