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환 | |
<colbgcolor=#000><colcolor=#fff> 본명 | 윤인섭 |
출생 | 1941년 7월 13일 |
전라북도
익산군
이리읍 (現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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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2024년 8월 29일 (향년 83세) |
학력 |
이리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
경력 |
한국만화가협회 정회원 동아만화미디어 대표 한국어린이만화연구회 회장 |
가족 |
배우자 이기원 슬하 1남 2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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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가. 꾸러기와 맹자로 잘 알려진 만화가이다.
2. 생애
1941년 7월 13일에 전라북도 익산군 이리읍(現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시내 지역)에서 2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그림을 잘 그려서 인정을 받았고, 이리고등학교 입학 후 친구들과 같이 미대 입시를 준비하여 195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 진학, 1학년 때부터 하숙집 친구 3명이랑 여러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투고했다. 2학년 때 <아리랑> 지 신인만화공모전에서 3위를 따고 삽화가로 일했으며, 공군 3년 복무 후 4학년 2학기 때 <소년세계> 창간과 더불어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1968년 <소년조선일보>를 통해 '싱겁이'란 작품으로 만화가로 데뷔하여 1969년 <경향신문> 편집국 미술기자로 입사했고, 주간 <소년경향> 편집부로 일하다가 폐간 후 <주간경향> 편집기자 일도 도왔다.1971년 KBS로 옮겨 미술 디자이너로 취직해 1995년까지 주로 보도국 보도미술부에서 일했으며, 그 와중인 1971년부터 28년 동안 <소년조선일보>에 '말썽천재 꾸러기'를 연재하였다(이때 필명으로 '윤준환' 명의를 썼다). 만화가 생활 내내 아침에 원고를 그린 후, 낮 2시부터 밤 11시까지 직장 생활을 해왔다.
1981년 <꾸러기 시리즈>가 어문각에서 처음 단행본으로 나왔고, 1990년대 초반까지 최대 18곳까지 연재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1987년부터 4년 간 보물섬에 이 만화를 재구성한 '꾸러기와 맹자'를 연재하였다. 익살스럽고 장난끼스러운 두 캐릭터를 통해서 명랑적이고 활발하게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93년 < 일요신문>에서 '물대포'를 연재하면서 시사만화 작가로 변신했고, 1995년 KBS 퇴사 후 1998년 동아일보의 동아만화예술대학 교수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만화계의 침체로 활동이 너무 줄어들었으나, 2015년부터 사망 전까지 < 세상만사>를 연재해왔고, 그 외에 네이버 한국만화 거장전에서 비정규직론이라는 만화를 올려 호평을 받기도 했다. #
2024년 8월 29일 별세했다. #
3. 주요 작품
- 꾸러기와 맹자
- 말썽천재 꾸러기: 소년조선일보에 연재된 만화. 꾸러기와 맹자가 캐릭터로 등장한다. 꾸러기와 맹자가 잡지로 연재되었다면 이 쪽은 신문으로 연재된것 차이 뿐이다.
- 깍두기 반장님: 월간 <소년경향> 연재.
- 꾸러기 만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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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꼬: 1983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부산일보에 연재된
만화. 지역 배경도 부산이다. 작중 캐릭터들이 모두
동남 방언을 사용하며[2] 우씨 일가는 당연하게도
꼴리건열성적인 거인 팀의 팬이기도 하다! 게다가 우씨 3대가 부엌에서 저녁을 먹는데,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는 중계가 나오자 아빠와 우야꼬가 밥상을 통째로 들고 안방으로 옮겨가기까지 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또 우씨 3대가 롯데가 이기자 덩실덩실 부산 갈매기를 부르며 고주망태처럼 추태를 부리자 유일하게 야구를 안 보는 우야꼬 어머니가 되려 민망스러워했다. 그러자 머쓱해진 할아버지가 "우리는 무게감있는 집안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번에는 다음 장면에 우씨 3대가 무거운 역기를 사이좋게 받쳐들고 낑낑거리면서 야구를 관람했다. 그리고 또 우야꼬 엄마는 그 장면을 보고 기가 차 했다.근데 그때는 PSB와 한국스포츠TV 모두 개국 이전인데?[3] 아이러니한 건 작가는 전라북도 익산시 출신이라는 것[4]. 책 끝부분 마지막화가 다소 황당하다. 어느 날 우야꼬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말썽을 부리다가 잠을 잤는데 악몽에 가위까지 눌렸다.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가서 깨워주셨는데, 우야꼬는 그것에 대해 감사해하면서 "엄마 아빠 할아버지, 이제부터는 말썽 안부리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가 될게요" 라고 했다. 책에 나오는 우야꼬의 가장 마지막 대사이자 마지막 문장이다. (...)
여담으로 회당 만화 분량이 10컷 이상 길었다. - 깍두기 반장님: 꾸러기와 맹자 마지막화에서 맹자 가족이 지방 발령으로 이사를 가면서 새로히 시작된다. 맹자의 가족이 꾸러기의 친구인 깍두기가 사는 마을로 이사오면서 깍두기가 벌이는 오만 소동이 새로히 시작된다.
- 물대포: 회사 만년 과장이자 공처가인 물대포가 주인공인 사회풍자만화. <일요신문> 연재.
- 사부님 우리 사부님
- 천방지축 너구리: 윤준환 작가 만화 중 가장 이질적 성격의 작품. 본래는 주인공+3대가 한 집에 거주+옆집 왈가닥+주책맞은 할아버지 구도가 윤준환 작가의 주 클리셰인데, 이 작품은 최초로 핵가족을 내세우면서 지금까지 비중이 적었던 엄마 캐릭터가 주연급이 돼서 주인공+철부지 아빠+최강자 엄마 구도가 된다. 옆집 부자도 나오면 에피소드의 주요 역할을 하지만, 전처럼 자주 나오진 않고, 대부분이 가족 이야기. 이래저래 핵가족화와 줄어든 이웃과의 교류 등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
- 깍두기 대소동
- 맹자야 맹자야
- 꾸러기들의 말썽백화점
- 골치대장 쭈구리: 깍두기를 닮은 바가지머리의 캐릭터 쭈구리가 주인공이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꾸러기와 우야꼬 못지 않은 트러블 메이커에 열등생. 꾸러기와 우야꼬처럼 역시 3대가 한 집에 산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어린이 잡지 < 새벗>에 장기 연재되었었다.
- 꾸러기 동창생: 본격 윤준환 작가 만화 캐릭터 올스타 작품. 다만, 꾸러기는 표지에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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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와 쭈구리의 나홀로 119: 기존의 개그들과 달리 상당히 진지한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 자그마치 안전수칙 만화. 참고로 안에 나오는 사건
케이스들이 아동만화가 맞나 의심될 정도로 꽤나 끔찍한 게 많다.
귀를 파다가 누가 건드려서 팍 찔린다던가,
손톱을 깎다가 (손톱이)
눈에 들어간다던가,
얼굴에 뜨거운
핫초코를 엎는다던가, 깨진 유리창이 팔에 꽂힌다던가... 심지어 만화 파트는 좀 순화한 편이고, 매편 뒤에 나오는 스토리 형식의 테스트는 친구가 사고로 장애가 되거나 실명하는등 묘사가 아동서적 기준으론 그로테스크해졌다.
어느 이승탈출 프로그램의 원조격.심지어 급한 방귀 대처법이나 컨닝 방지법[5], 성추행 관련 에피소드도 있다. 맹자도 우정출연한다. 꽤 가슴 아픈 에피소드도 있는데, 쭈구리의 부모님이 계속해서 공부를 강요하여 이를 본 할아버지가 하도 기가 막혀서 "어휴... 애한테 너무 압박 주지 말아라. 나중에 애가 알아서 할 건데 왜 자꾸 그러니?"라고 한 소리 해도 부모는 들은 척 하지도 않고 오히려 "아버지가 자꾸 그러니까 애가 저래요."라 한 뒤 계속해서 더욱 압박을 주고 결국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쭈구리가 비 오는 날 가출을 하여 비를 맞으며[6] 걷다 극심한 위경련으로 인해 행인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실려가 부모님과 겨우 뒤늦게 화해하는 편도 있다. 문제는 부모가 에피소드 내내 쭈구리를 잡아서 "아니야! 엄마 아빠가 더 잘못했다. 정말 미안하다. 그렇다고 비 와서 추운데 밖에 나가면 어떡하니... 걱정했잖니..."라는 부모의 되도 않는 사과를 들은 할아버지가 기가 막혀 "양심이 있으면 그 소린 마라. 어멈과 아범이 애를 빗속에다 아예 내몰았잖아!!"라고 화를 내자 부모는 뒤늦게서야 양심의 가책을 느껴 빗속에 한 시간 동안 반성하겠다고 하고 할아버지가 "에구... 이번엔 이 녀석들이 속을 썩이네."라며 서둘러 우산을 가지고 달려가는 게 개그라는 것. - 만화 블랙박스
- 말썽대장 우야꼬
- 꾸러기의 한문숙어: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이 있다.
- 꾸러기와 맹자 만화 맹자: 중국의 맹자를 다룬 작품이다.
- 꾸러기는 못말려
- 빵점도사 꾸러기
- 말썽집안 꾸러기네
- 좌충우돌 맹자
- 사고뭉치 꾸러기
- 꾸러기 만화편지: 꾸러기 만화일기와 빵점도사 꾸러기, 꾸러기는 못말려 등의 일부 편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에피소드도 몇몇 있다. 다만, 그 만화들과 이 만화편지를 잘 비교해 보면 대사도 내용도 약간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 심술대장 맹자
- 못말리는 단짝
- 꾸러기 대소동
- 꾸러기와 맹자 만화 영어일기
- 꾸러기 만화세상
- 천방지축 너구리: 1993년 1월호부터 1998년 1월호 폐간까지 <자연의 친구 까치>에 연재.
- 세상만사
- 참깨밭 들깨밭
4. 출처
- 명랑한 웃음 윤준환 - 한상정 편. 한국만화가협회. 2021. p171~173.
[1]
막내 아들 윤장원은 평소 존경하던 부친과 유사한 인생 경로를 밟아왔는데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를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되어 공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배경이
부산광역시다. 다만, 나중에
만화일기로 출간되었을 때는
표준어로 바뀌어 출간되었다. 다만, 아주 간간히 경상도 사투리가 나오기는 한다. 우야꼬라는 이름부터가 동남 방언으로 '어떻게 하지?'라는 뜻이다. 그 외에도 아빠는 우짤래에 할아버지는 우야노, 심지어 증조부는 우야까, 고조부는 우짜지 등 5대가 줄줄이 경상도 사투리식 이름들을 가지고들 있다.
[3]
케이블방송이 출범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90년대 초까지는
지상파 방송에서 주말마다 인기팀 위주로 프로야구 경기를 자주 중계해줬다. 심지어는
KBS1에서도 중계를 했을 정도였으니... 그 당시 KBS 아나운서를 역임했던
이계진씨의 자서전에서 80년대 KBS 별명이 "Korean Baseball System"이었다는 회고가 있다. 참고로 그 당시 KBS1에서는 지금의 중국 CCTV마냥 광고를 편성했었다. 공영방송이면서도 광고수익까지 다 들어왔던 시기다.
[4]
지금도 암암리에 차별과 적대감이 남아 있는 마당이고, 또한 작가가 한창 활동할 당시는
정치인들의 농간으로
지역감정이 극에 달했을 시기였는데, 이런 와중에 어떻게 이런 걸 다 꾸밀 수 있었는지도 아이러니.
[5]
쭈구리의 뒷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컨닝하게 네 시험지를 살짝 내려보라고 하자 쭈구리는 일단 거절했는데, 계속해서 요구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지경까지 가자 고민하던 쭈구리는 "그래, 내렸다! 실컷 봐!"라며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내보였다.(...)
[6]
어머니는 아들이 스트레스로 나가도 오히려 "망할 자식 같으니, 지가 나가면 대수냐?"라고 화를 내지만 아버지는 그나마 아들 걱정을 하는 듯 "아무리 그래도 비가 이렇게 오는데... 우산도 없이 비 맞다가는 감기 걸릴텐데..."라며 걱정하며 한숨을 푹 쉰다. 나중에 쭈구리가 걱정되어 밖에 나선 할아버지가 이후 전화해 아들이 병원에 있다고 하자 어머닌 표정 변화가 없지만 아버지는 "뭐, 뭐라고요? 우리 쭈구리가 병원에?!"라면서 거의 기겁할 듯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