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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9:17:45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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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고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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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

1. 개요2. 설명3. 그 외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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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육회(, Yukhoe)는 와 비슷한 요리 중 하나로, 가늘게 채를 친 고기를 전혀 익히지 않고 설탕, 소금, 간장, 마늘, 참기름, 배즙 등[1]으로 양념에 버무려 만든 한국 요리다. 지역마다 양념에 들어가는 첨가물은 약간씩 다른데 잣이나 달걀노른자를 얹기도 한다. 고기 요리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육회는 술안주로도 제격이고 한정식에서도 나오곤 한다.

고기 종류는 기본적으로 쇠고기, 그 중에서도 우둔이 주로 쓰이며 식당이나 지역에 따라서 염소고기, 말고기, 고래고기, 당나귀고기도 육회로 쓰인다. 간혹 육류 대신 다랑어, 참치 방어 붉은 살 생선을 육회 스타일로 차리기도 한다.

고기 자체에 감칠맛이 있어 정말 신선한 고기는 소금이나 간장을 안 넣어도 좋다. 전라도 쪽에서는 보통 고추장을 넣는데 감칠맛이 퍼져서 식욕을 돋운다.

배즙을 안 넣는 경우라면 토핑으로 배채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배즙을 넣는다면 설탕을 빼자.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2]

토핑으로 깨소금도 자주 등장한다. 고기의 쫀득한 식감과 거기에서 퍼지는 감칠맛에 깨의 고소함이 섞이면 혀에 침이 코팅되는 감각이 제대로 느껴지고 냄새도 식욕을 자극한다.

노른자에 코팅되는 맛은 또 다른데 노른자의 은은한 담백함과 끈덕이는 촉감에 한 번 만족하고 그 코팅을 뚫고 느껴지는 고기의 맛이 또 각별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양념을 적당히 해줘야 계란 노른자의 특성[3]에 지지 않는다.

2. 설명

주로 쇠고기를 사용한다. 닭고기 돼지고기는 과거 각각 살모넬라균, 갈고리촌충 감염의 위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피되었지만 한국을 기준으로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축사가 공장식 축사로 바뀌고 구충제에 백신까지 맞기 때문에 소와 돼지의 기생충은 사실상 멸종했으므로 돼지고기라고 해도 기생충 감염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건 1990년대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먹고 탈 날 확률은 거의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 이라고 보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이 남아 있는 탓인지 아직까지도 돼지고기, 닭고기 육회는 비주류다.[4]

고래고기 참치 등 수상 동물의 고기도 육상 동물과 같은 레시피대로 육회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지만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고 육회라고만 하면 십중팔구는 쇠고기 육회를 의미한다.[5] 우둔, 사태 등 지방과 근막이 적고 값이 싼 부위를 쓰는데 물론 법적으로 등급판정 이전에 갓 도살된 신선한 상태에서 유통해도 합법인 몇 안 되는 부위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고기에 지방이 끼어있으면 지방이 녹지 않아서 식감과 풍미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략 미디엄 레어 정도의 온도가 되어야 녹고 이때가 가장 맛있다고 하는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다.

하지만 우둔이나 사태는 질긴 편이고 지방이 전혀 없으면 조금 팍팍한 느낌이 나므로 유명한 집에서는 보통 우둔보다는 지방이 더 있고 조직이 부드러운 채끝살을 사용하는데 그리 싼 부위는 아니라서 자주 먹기는 어려운 편이다. 가끔 정육 식당 등에서는 꽃등심을 육회로 내는 경우도 있다. 등심과 갈비살 모두 육회로 만들 수 있으며 우둔이나 사태로 만든 것보다 맛있지만 지방이 많아 많이 먹기는 부담스러우며 익혀서 먹는 쪽이 부위의 특성을 더 살리기 때문에 하지 않을 뿐이다. 물론 안심으로 육회를 만들면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겠지만 안심이 워낙 양이 적고 비싼 음식이라 자주 못 먹을 뿐이다. 아니면 소갈비 바깥쪽과 앞다리 견갑골 사이에 있는 꾸리살은 담백하면서 매우 진한 육향을 내기에 육회로 쓰기 매우 좋은 부위다. 좋은 부위로 만든 육회는 식감이 부드러우며,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생고기라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물컹거린다', '찝찝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과 '그냥 회의 일종일 뿐이고 가열한 고기와는 느낌이나 맛이 달라서 새롭고 맛있다' 등의 의견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돼지로도 육회를 만들기도 한다. 특수한 예로 임신한 암퇘지를 잡았을 경우 그 안의 태아 돼지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애저회라는 것이 존재한다.[6] 애저 스테이크처럼 엄청난 가격과 맛을 자랑한다고는 하지만 그 잔인성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대체제로 돼지 태반을 사용하기도 한다. 요리 만화 《 맛의 달인》에서 돼지 태반을 사용한 요리가 소개된 적이 있다.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닭으로도 육회를 만든다. 교외의 농장을 겸하는 식당에서는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닭을 도축해서 회를 뜨기도 하며 농장이 없는 일반 식당에서는 매일 잘 숙성시킨 신선한 닭가슴살을 손질해서 그때그때 회를 떠서 상에 올린다. 생선의 활어회와 선어회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닭 육회는 가슴살을 주로 이용하는데 식감이 무진장 단단하다. 닭의 친척인 꿩도 같은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모래주머니(똥집)를 썰어서 함께 내놓거나 지역에 따라 닭발도 큰 뼈를 골라낸 후 잘 다져서 회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육회만 먹는 경우가 많지만 전라도 쪽에서는 다른 요리에 육회를 곁들여서 먹는 경우가 많다. 전주 진주에서는 비빔밥 위에 올려서 내기도 하며[7] 천엽과 간을 곁들이기도 한다. '육낙'이라고 해서 육회와 잘게 썬 산낙지를 잘 섞어서 내놓는 음식도 있는데 이 음식은 주로 광주광역시나 전라남도 지역에서 먹는다. 목포 같은 지역에서는 육회와 산낙지 탕탕이에 전복까지 썰어넣기도 한다.

3. 그 외

4. 관련 문서


[1] 고추장을 넣기도 한다. [2] 배즙에 설탕까지 들어가면 자칫 잘못 조리될 시 당분에 절은 맛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노른자가 양념의 맛을 어느 정도 잡아낸다. 왜냐면 노른자의 끈적이는 성질이 양념을 코팅하여 혀에 닿아도 양념 맛이 잘 안나기 때문이다. [4] 물론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기생충 문제만 제외하면 육회로 먹을 만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많은 기름기와 덜 붉은 살로 인해 육회로 만들어 먹기에 적합한 부위가 적어 인기가 없는 점도 있다. [5] 북한에서는 소고기로 만든 육회를 ' 소고기회'라고 부른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는 원래 '회'가 '회무침'이 주류였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6] 애저회라는 명칭보다 새끼회라는 명칭이 보편적이다. [7] 이름 그대로 육회 비빔밥이다. [8] 엄밀하게 말하면 타르타르는 생고기를 다져서 만드는 것이라 육회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 해당 제시안에서는 유럽의 스테이크 타르타르가 육회와 그나마 비슷하게 생고기라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9] WCG 2005 예선에서 여성 게이머 서지수에게 2:0으로 패했는데 이때 홍진호가 육회를 먹고 설사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변명을 남겨서다. [10] 사실 고대 중국에서도 강물고기와 양고기로 만든 회를 즐겨먹었던 역사적 기록이 많았기에 원래부터 생식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았기보단, 시대가 흐를 수록 점차 인구의 증가와 식용유의 보편화로 인해 회 요리의 위험성이 부각되는 동시에 조리법도 많아진 만큼 고기든 채소든 굳이 생식으로 먹어야 할 이유가 없어서 점차 회 요리를 기피하게 되었다는 설이 크다. [11] 특히 달걀은 일본 요리와 뗄레야 뗄 수 없을정도로 필수적인 식재료다. [12] 일본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가 좋아하는 음식이 육회와 낙지탕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13] 또 다른 후보로 비빔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