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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02:42:52

유로파라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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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설3. 한강 몸통시신 사건 관련4. 여담

1. 개요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18길 142 (구로동)에 소재했던 모텔.

1988년아로마여관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하였으며, 그 후 유로파라텔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모텔 건물 치고는 상당히 심플해보이는 외관 때문에 부티크 호텔이거나 최소한 최신식으로 지어진 건물일 수도 있겠다는 인상이 있었다. 그러나 야놀자, 혹은 여기어때 등 숙박 예약 앱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았으며, 단순한 여관 수준으로 운영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로구 지역이긴 하지만 건물 바로 앞을 지나는 도림천을 경계로 영등포구 대림동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대림동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일일 숙박비는 4만원으로 일반적인 모텔의 숙박비 수준이었다.

2. 시설

2020년 기준으로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지라 모텔 내부는 꽤나 연식이 느껴졌다. 1개 층에 7개의 객실이 있고, 객실들이 복도를 감싸는 구조라 복도를 가면 노란색 조명과 맞물려 꽉 막힌 느낌이 들었다고. 이와 대조하여 주차장 넓이는 넓었다.

1층에는 바로 카운터가 있으며, 카운터 뒤에 있는 호실은 카운터 종업원이나 청소 인력이 휴식을 하는 숙소로 이용되었다.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창고가 있어 투숙객은 들어갈 일이 없었다.

한편 2층부터 6층까지는 객실이 있으며, 방에 따라 욕조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 객실 내의 TV 에어컨은 꽤나 최신식이며 침대도 나름 푹신한 소재를 썼다. 그러나 위생적인 측면은 그렇게 좋진 않았고 평범한 여관 수준이었다.

특이한 점은 침대 옆에 모텔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는 식당의 광고가 놓여져 있어 나름의 편리함은 갖추고 있었다는 것.

3. 한강 몸통시신 사건 관련

사실상 이 문서가 만들어진 이유로, 2019년 8월 장대호가 종업원으로 일을 하면서 본 모텔 301호에서 한강 몸통시신 사건을 일으켰다.

피해자는 조선족이었으며, 화교가 모여있는 대림동에서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해당 모텔로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에 대해 장대호 본인은 피해자가 먼저 숙박비를 깎아달라고 하는 등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고, 체크인을 한 지 두 시간 만에 결국 분노감에 못 이겨 살해를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장대호는 피해자를 살해한 이후 해당 호실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토막낸 뒤 한강에 유기했다. 이 때 전기자전거를 이용했으며, 모텔 건물 앞에 흐르는 도림천변을 따라 한강까지 왕복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범행을 하는 과정에서 장대호는 자수할 때까지 그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았는데, 장대호 본인은 모텔 자체의 환경이 상당히 허술했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회고했다. 다음은 본 모텔 환경의 실상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건이 일어나고 현장감식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모텔은 전혀 영업상의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곳에 찾아오는 투숙객들도 해당 사건에 대해 의식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4. 여담



[1] 신도림역 대림역을 잇는 도림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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