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통칭 신 세이어(Sin sayer, 원죄를 말하는 자).월야환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진마. 50년 정도의 주기로 활동하며 흡혈귀를 닥치는대로 사냥하여 흡혈귀의 피만을 빨아먹기 때문에 진마이면서도 척결 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 활동 주기가 끝나면 잠적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주의할 것은 활동기와 비활동기로 나뉠 뿐 잠적 기간 동안 수면한다고 보긴 어렵다. 팬텀이 비스트를 증여할 때 비활동기의 유다를 직접 만나서 전달했다고 한다.
2. 소개
백인. 곱상하고 창백한 외모. 검은 옷. 지친 표정. 적은 말수. 그리고 어둠 능력까지... 맨몸으로 땅바닥에 헤딩하는 적요계 흡혈귀들과는 다른면에서 흡혈귀 다운 흡혈귀. 외양부터가 인상적인 캐릭터이다.인간의 피를 빨아서 흡혈귀의 피를 희석시키는 과정이 없이 계속 VT만 늘리다 보니, 스스로의 피를 제어하기 위해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터무니없는 괴물. 확실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VT가 최소 추정 70만에 다다른다. 실베스테르의 추측이긴 하지만 높게 잡으면 100만까지 잡을 수 있다 한다. 그 덕분인지 스펙도 장난 아닌데, 인간형에서 최대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다. 다른 흡혈귀들은 설령 진마라도 안개화나 다른 동물로 변하지 않고서야 저 속도를 못낸다.[1]
사실상 흡혈귀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울만한 존재이지만, 생긴 건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창백하고 무표정한 얼굴에 검은 머리의 미남자. 작중에서의 평에 따르면 성당기사단이 어째서 남색을 범했다는 명목으로 처벌당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아름답다는 듯.
진마로서 계승하는 혈인능력은 '암야'. 유다가 사용하는 봉인의 어둠은 보통 파동의 형태로 퍼져나가면서 접촉하는 대상을 Non-Active, 즉 정지상태로 강제한다. 굳이 생물뿐 아니라 총알이나 다른 흡혈귀의 혈인 능력까지도 억제할 수 있는 공방일체의 능력. 그리고 그 진상은 '무언가'를 봉인하기 위해 '성구'에 부여되었던 '봉인의 힘'으로, 사실 이것을 혈인 능력으로 부리는 것은 용도 외의 사용법이라는 진실. 광월야에서 서술된 바에 따르면 암야는 본질적으로 영적인 영역에 간섭하는 능력인 모양.
유다는 몸 전체에 봉인의 어둠을 입힌 어른 엄지 손가락 굵기만한 사슬을 잔뜩 두르고 있어서, 웬만한 무기로는 상처조차 낼 수 없다. 거기에 마총 비스트 두 정과 칠흑의 검 녹티스를 사용하는 공격력도 절륜. 쇠사슬 역시 워낙에 무식한 물건이다 보니 무기로서의 효용성은 충분하고, 등에서 꺼낸 성구를 이용하여 4개의 팔로 비스트 두 정과 녹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재주도 보여준다. 나름 특수기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어둠의 뱀은 그 저주의 능력으로 인해 그에 물린 한세건을 죽음 직전으로까지 몰아갔다. 다만 이 봉인의 어둠은 어디까지나 '어둠'의 이미지를 따온 것인지라 서치라이트같은 강한 빛을 쏘여주면 어둠을 몰아내서 무력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3. 행적
단란주점을 점거하고 피 마시며 놀고 있는 헤카테의 자식들을 덮쳐서 모조리 도륙하는 것으로 화려하게 첫 등장. 자인의 집도 덮쳐서 수하 흡혈귀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자인과 교전하나 적절한 실베스테르의 난입으로 자인은 도주했다. 자인을 쫓아가다 테트라 아낙스 측의 실행부대가 습격하나 전부 뚫어버리고 유유히 도망. 이후 유다를 제압해 보호하려는 팬텀과 아예 죽여버리려는 실베스테르와 삼파전을 벌이고,[2] 도망치다 한세건의 수제 클레이모어에 걸려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이 때 한세건을 공격했는데 그에 대한 세건의 감상은 "젠장! 저 녀석 인간은 공격 안 한다면서!"[3]부비트랩으로 치명상을 입은 유다는 뒤늦게 쫓아온 실베스테르와 사혁, 셰인, 헤카테와 베놈에게 극한의 다굴을 맞아 결국 매에는 장사 없다는 말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장렬하게 사망한다.
이렇게 유다 하나를 잡는데 테트라 아낙스 측의 실행부대와 셰인, 진마 네 명(자인, 팬텀, 헤카테, 베놈)과 실베스테르, 한세건, 사혁이라는 괴물 같은 엔트리가 구성되어 싸움이 진행됐다.
유다의 시체에서 빠져나온 성구는 새로운 육체로써 한세건을 노리나 실베스테르의 제지로 사혁에게 붙어버린다. 이로 인해 작중 최초의 흡혈귀와 웨어베어의 혼종이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유다의 무기들은 실베스테르가 수거해서 녹티스는 한세건에게 주고, 실베스테르와 한세건이 각각 비스트 한 정씩 챙겨서 유용하게 사용한다.
그 정체는 사실 동방에서 프레스터 존과 관련되어 보이는 관을 하나 메고 돌아온 성당기사이자 바티칸의 마물사냥꾼. 바티칸 소속의 사냥꾼, 그것도 대흡혈귀 위주의 사냥꾼이니 실베스테르의 선배쯤 되는 셈이다. 실제로 다른 진마들이 유다와 대치한 실비를 보고 선배님을 보니 기분이 어떠냐며 이죽거린다(...)
4. 24계 진마로서의 면모
유다는 24계통 중 하나를 잇는 진마로 어둠의 능력을 다룬다. 진마 아그니와 마찬가지로 단독 생활을 하기에 클랜은 없지만 상술했듯 워낙에 강력한 전투력의 소유자인데다가 흡혈귀 사회에서의 인지도 덕에 당당히 진마로 취급되는 중. 이 어둠의 능력이 상당히 강력한데, '접촉하는 대상을 논액티브로 만든다 라는 설정이 텍스트에 기술되어 있지만 실제론 접촉하는 것을 파괴하거나 마음대로 통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진마 자인과 서울에서 시가전을 벌일 때 자인과 유다의 어둠이 접촉하자 유다는 자인의 혈계 능력인 텔레포트를 뺏어 쓰고 되려 자인이 본인의 혈계 능력을 봉인당했다. 즉 개발난이도가 손꼽힌다는 혈인능력까지도 통제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출연이 짧은 만큼 다른 진마들처럼 다양한 혈계 능력 활용이나 기술 명칭은 나오지 않았다. 존재감이나 흡혈귀 사회의 위치를 보자면 아쉬운 부분
흡혈귀이면서도 흡혈귀를 사냥하는만큼 반 테트라 아낙스파로 규정된다. 테트라 아낙스는 흡혈귀간의 동족 흡혈을 금한다. 유다가 흡혈귀라면 반 테트라 아낙스 진영도 상관없이 모조리 죽여버리지만, 이런 관습을 어기는 행위 자체가 테트라 아낙스의 지배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5. 계통 계승 능력자가 있는가?
유다가 워낙 한순간에 가버린지라 그의 복귀나 어둠 능력 계승 흡혈귀를 바라는 독자들이 많다. 다만 어둠 능력 자체는 각성 당시 사혁의 피 일부와 메시아의 피를 마신 한세건이 드러낸다.(채월야 막바지에 흡혈귀가 되었던 한세건은 어둠의 능력을 사용하고 어느 정도의 염동력, 그리고 공간계 마술에 재능을 보인다.) 다만 어둠의 힘을 녹티스가 주체인 걸로 보는 이도 있었는데, 홍 작가도 이를 알고있는지 광월야 신판 연재분에선 아예 녹티스의 핵을 세건에게 박아넣어(...) 논란을 종결시켰다.테트라 아낙스의 목적은 안배된 24계통의 피를 인간으로부터 보존하려는 것이니 플렉스 메디컬 본사엔 유다가 이은 피(작중에서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를 연구하여 석세서를 만들어낼 법도 하지만 문제는 유다 이전엔 어둠 능력의 계통 흡혈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테트라 아낙스가 흠좀무스러운 하이 테크놀러지라 하여도 샘플조차 없는 암흑 능력의 피를 인공 개발해 석세서를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석세서인 돈 죠바니의 경우 샘플이 널린 베니싱 블러드이기에 가능했던 것. 진마 세피아의 액체조작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만 이 석세서의 존재를 본다면 샘플 확보,혹은 계통 능력 개발 자체엔 성공한 듯 하다. 혹은 어둠 능력 자체가 릴리쓰 관련자들에게만 발현하는 능력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6. 성구의 정체
이렇듯 거의 최강의 위력을 가진 흡혈귀를 만들어낸 프레스터 존의 성구의 정체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창월야에서 밝혀지길 테트라 아낙스가 자신을 탄생시킨 릴리스를 봉인시킨 것이라고 한다. 유다에게 탑재(?)된 여성 흡혈귀는 릴리스의 껍데기인 셈. 다만 껍데기일 뿐으로 취급받던 성구는 인간만이 아니라 웨어 비스트이던 사혁마저도 막대한 VT를 가진 진마로 재탄생시켜 잠재력을 입증했고, 이는 창월야에서 중요사건으로 언급된다.여담으로 창월야에서 등장한 릴리스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낳은 자식인 이사카에게 봉인당하는데, 작중 초월적인 능력을 자랑하던 릴리스의 아이들인 테트라 아낙스와 이사카는 진정 릴리스를 봉인한 건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정도로 릴리스의 본질은 초월적이라는 이야기.
광월야에서 이 떡밥은 릴리스가 외령 중 하나라고 밝혀지게 된다.
[1]
강력한 축에 속하는 팬텀도 인간 형태에선 시속 60~70km가 고작이다. 작중에서 이 이상의 속도를 보여준 인물은
이사카 베르게네프 뿐인데, 그가 흡혈귀보다 강력한 신체능력을 가진 늑대인간 중에서 정점에 서는 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뒤집어 말하면 흡혈귀 중에는 유다보다 빠른 자가 없다는 뜻이다.
[2]
정확히는 팬텀과 유다의 양패구상을 노리는 실베스테르의 구도.
[3]
사실 그 전에 하도 실베스테르가 방해를 해서 '이렇게 된 이상 상대를 '인간'이 아닌, '방해물'로 취급한다!'고 결정해버렸다. 즉, 세건도 '방해물'이란 소리.
[4]
의식을 집전하면서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실베스테르 본인도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이다.
[5]
진마 아르곤의 냉기보다도 강력해 보인다. 냉기를 얻어맞은 세건은 욕탕 신세를 지긴 했지만 유다때처럼 운신이 불가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더군다나 김성희의 발언에 따르면 간단한 마법으로 회복도 가능하다니 확실히 어둠 능력 쪽이 우세인 듯 하다.